1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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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야구계에서의 상징성
2.1. 던진 선수
2.2. 160㎞/h의 공을 던지기 위해선


1. 개요[편집]


미터법 기준 1미터×160,000 의 거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전복합터미널까지의 고속버스 주행 거리가 160㎞에 약간 못미친다(153.2㎞로 표기).[1] 따라서 고속버스가 그럴 리는 없겠지만 시속 160㎞로 달리면 서울서 대전까지 1시간에 도착한다. 열차의 경우 KTX,SRT의 서울 - 대전간 소요시간이 정차역에 따라 57~67분을 오가는데 저속구간,정차시간까지 포함한 현행 대한민국의 최고등급 고속열차의 1시간당 평균 이동거리가 160km라고 할 수 있다.

마일로 환산 시 대략 100마일(100마일=약 160.93km)이 된다.


2. 야구계에서의 상징성[편집]



정확히는 160㎞/h.

투수가 던지는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스피드건 측정 기준으로 160㎞/h를 넘기면 엄청난 파이어볼러로 인정받는다. 굳이 따지면 패스트볼이 아니어도 되지만, 물리적으로 한 투수가 던지는 가장 빠른 구종은 패스트볼[2]이며, 패스트볼 이외의 구종으로 160km/h를 찍은 사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준이 하필 160㎞/h인 이유는 미터법 기준으로도 현대야구의 투수 구속의 한계점이기도 하지만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사용하는 마일로 환산하면 약 100mph로 세자리 수, 일명 트리플 디짓(triple-digit)으로 찍혀 속도의 자릿수가 변한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환산하면 100mph는 160.9km/h로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서 국내에서는 160.9km/h보다는 0으로 딱 떨어지는 160km/h가 상징성을 가진다. 리그에서 권장하고 선수 육성 및 지도기술이 상승하며, 약간의 뻥카도 섞는 미국에서는 지난 몇년간 투수들의 평균구속이 미친듯이 상향평준화되어, 이제는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 투수를 불펜에서 얼마든지 볼수 있고, 진짜 강속구 투수라면 공식경기에서 세 자리 수의 패스트볼을 던진 적이 있어야 비로소 파이어볼러로 인정받는 분위기다.[3]

160㎞/h의 속구가 투수의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 18.44m[4] 앞에 있는 포수 미트에 들어가는 시간은 0.35초. 일반인이 순간 반응 시간이 아무리 빨라야 0.4초 내외라 미리 휘두르지 않는 이상 절대로 건드리지 못하고, 프로야구 선수라고 해도 공의 궤적을 보고 칠 수 없는 구속이다. 초당 약 44m로 날아오는 공을 어떻게 보고 치냐 이걸 던질 수 있다면 구위만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야구에서 40홈런을 때릴 수 있는 슬러거가 인기가 많다면, 투수는 160㎞/h 던지는 선발 투수가 인기있다는 말이 있을정도.

특히나 아롤디스 채프먼, 셰인 맥클래너핸좌완 투수가 100마일 이상을 투구하는 사례는 지옥에서 데려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하고 드물면서도 가장 막강한 흥행력을 자랑한다. 우완 투수보다 기술적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져가기 힘든 좌완 투수의 특성상 구속이 빠르면 빠를수록 부족한 레퍼토리와 기술차이를 상쇄시킬수 있다보니, 실제 전력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렇듯 국내 야구팬들에 본격적으로 오타니 쇼헤이의 160km/h 속구가 강력한 인상을 남겼는데,[5] 당시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160km/h 속구와 스플리터로 대한민국 타자들을 압도하면서 제구되는 160km/h의 무서움을 널리 알렸다.


2.1. 던진 선수[편집]


기본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야구선수들이 모이는 MLB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구속이다.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160km/h을 넘어 170km/h를 찍은 아롤디스 채프먼과 동양인임에도 160km/h를 우습게 넘겨대는 오타니 쇼헤이가 대표적이다.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160을 넘긴 선수의 상당수는 외국인이지만, 토종 선수들도 꽤 있다. 2022년 현역 선수 중 커리어 사상 160㎞를 기록해본 선수는 용병 중에선 티아고 비에이라(요미우리), 로베르트 코르니에르(히로시마), 에드윈 에스코바(DeNA), 루비 데 라 로사(요미우리), 라이델 마르티네스(주니치), 타이론 게레로(롯데) 등이 있으며 토종 선수로는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 쿠니요시 유키(롯데), 스기야마 카즈키(소프트뱅크), 타이라 카이마(세이부), 야마자키 소이치로(오릭스), 후루야 유토(소프트뱅크), 사사키 로키(롯데)[6]가 있다.

KBO 리그에서는 토종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도 매우 드물게 있다. 또한 구속 측정 기준이 명백하게 정해져 있지도 않아서 공식 기록에 혼돈이 있는 경우가 많다. KBO에서는 스포츠투아이에서 측정하는 피치 트래킹 시스템(Pitch Tracking System, PTS)를 공식 기준으로 정하고 있으며, 이는 2011년부터 운영되었기 때문에 그 전의 구속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방송사나 전광판 등에 표기되는 구속은 스포츠투아이의 PTS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스피드건을 동원해서 측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문에 변동이 심하다.

PTS 기준으로 최고 구속은 레다메스 리즈가 2012년 9월 24일 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조동화를 상대로 기록한 162.1km/h다. 그 외에도 리즈는 10여 개의 160km/h를 더 던져 KBO 역대 최고 구속을 자랑하고 있다. 리즈 다음으로 세워진 기록은 2016년 10월 3일 한화 이글스 vs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파비오 카스티요국해성을 상대로 던진 160.4km/h다. 2023년 4월 12일 한화 이글스 vs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는 문동주박찬호에게 160.1km/h를 던져 최대성이 세웠던 국내 투수 최고 기록(158.7km/h)를 돌파하고 최초로 160을 던진 국내 투수가 되었다. 토종 한국인 투수 최초…문동주, 160㎞ 뿌렸다 영상

한편, 비공인 기록으로는 다음과 같은 선수들이 160km/h 투구를 하였다.
2011년 2군에서 163km/h를 투구한 엄정욱, 전광판에 160km/h를 찍은 한기주[7], 구단 자체 트랙맨에 160km/h를 기록한 조요한[8], 안우진[9]이 있다. 라울 알칸타라양현종은 스피드건 오류로 160이 찍힌 적이 있다.

한국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임창용이 2009년 NPB에서 전광판에 160km/h를 찍은 적이 있다. 영상1, 영상2 당시에는 NPB에서도 160은 드물었기 때문에 임창용은 마크 크룬에 이어 NPB 사상 두 번째로 160을 찍은 투수가 되었고, 일본 언론에서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기사 박찬호도 150 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졌기 때문에[10] 160을 던져본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박찬호/플레이 스타일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공식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서 논란이 있다. 이외에는 안우진[11], 고우석, 정우영, 장재영, 김서현이 160㎞/h를 던질 수 있을 후보 투수로 꼽힌다.[12] 해외파까지 기준을 넓히면 심준석도 있으며, 심준석은 이미 고교 시절 연습경기에서 160km/h를 기록한 바 있다. 연습경기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2.2. 160㎞/h의 공을 던지기 위해선[편집]


공이 160㎞/h에 도달하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엄청난 웨이트 트레이닝도 필요하지만 선천적인 재능도 중요하다. 체중을 실을 수 있는 큰 키와 팔 길이, 무게 중심, 손가락 길이, 손 크기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 되기 때문에 피지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동양인 선수 중에선 160㎞/h을 던지는 투수가 드물다. 아시아인은 대체적으로 키, 팔 길이, 손크기 전부 작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인종이 집합한 MLB에서도 160㎞/h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단 160㎞/h를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투수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는 게, 낮은 구속을 기록하더라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있고 160㎞/h를 던져도 제구가 좋지 않거나 다른 구종이 받쳐주지 않아 부진하다면 방출 당하는 경우도 있다. 동양인 중에서는 160㎞/h를 던지는 일본 선수가 한국 선수보다 많은데, 인종적으로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좋은 신체 조건을 타고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일본의 야구인구, 자본, 인프라 때문이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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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선거리로는 140km지만 경부고속도로의 선형 때문에 우회구간이 포함되어 있다.[2] 그 중에서도 보통은 포심 패스트볼이 구속이 가장 빠르므로 대다수의 160km/h 이상의 볼들은 대다수가 포심이다. 허나, 메이저리그에는 160㎞/h짜리 싱커를 던지는 투수도 있고 심지어는 160km/h짜리 커터를 던지는 투수160km/h짜리 스플리터를 던지는 투수도 있다.[3] 물론 100마일을 안 찍어도 괴물같은 무브먼트로 파이어볼러가 된 투수도 소수 존재하긴 한다.[4] 실제로는 투수의 스트라이드가 있기에 17.5m 내외이다.[5] 그나마 레다메스 리즈가 있지만 제구가 별로라 볼넷과 몸의 맞는 공을 남발하면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6] 고교때부터 이미 163㎞를 던진것으로 유명하며 현재 최고구속은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165km/h이고 목표는 170km/h 돌파라고 한다.[7] 2008년 5월 8일 광주 삼성전에서 전광판에 160㎞/h가 찍힌 적은 있는데, 비공인에 그쳤다. 당시 경기 영상 영상의 2008년 6월 6일 경기에서도 TV 화면에 160㎞를 찍었다. 6월 6일 경기[8] 2022년 5월 21일 LG 전에서 문보경을 상대로 던진 2구 포심 패스트볼이 트랙맨 기준 160.3km/h로 측정되었다.[9] 공식 최고구속은 158.4km/h다.[10] 159km/h.[11] 공식기록 상 159km/h까지 기록하였다.[12] 조상우도 160을 찍을 수 있을 투수로 기대를 많이 받았으나 거듭된 혹사와 부상으로 현재는 구속이 낮을때는 140km 중반, 최고 150㎞ 초반 정도로 많이 떨어졌다.[13] 오히려 통계적으로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평균 키가 작다. NPB와 KBO의 직구 평균 구속 차이도 1㎞에 불과하다. 일본에서 160㎞/h를 던지는 투수들은 평균적인 일본 투수의 신체 조건을 아득히 상회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의 체격은 메이저리그 투수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투수로서 이상적인 신체에 가장 부합한 몸을 일구어 내는 자들만이 던질수 있는 꿈의 구속임을 반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빌리 와그너, 야마모토 요시노부같이 80kg 언저리의 작은 체격으로도 강속구를 뿌려대는 투수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