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코리안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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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헹가레를 받는 최동원
파일:롯데자이언트 로고.png
1981년 코리안시리즈 우승팀
롯데 자이언트
MVP
최동원

1. 개요
2. 경기 전
3. 1차전: 김시진의 역투가 롯데 타선을 잠재우다.
4. 2차전: 2연승의 육군 경리단, 2연패의 롯데 자이언트
5. 3차전: 연장 11회, 그리고 무승부.
6. 4차전: 위기의 롯데를 구한 최동원.
7. 5차전: 파죽지세의 롯데 자이언트.
8. 6차전: 최동원, 괴물이 되다.
9. 여담



1. 개요[편집]


1981년 한국실업야구 전기 리그 1위팀인 롯데 자이언트와 후기리그 1위팀인 육군 경리단이 맞붙은 시리즈. 1982년 한국프로야구가 열리면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코리안시리즈였고, 극적인 승부로 유명해진 시리즈이다. 여담으로 최초로 컬러로 생중계된 코리안시리즈이기도 하다.


2. 경기 전[편집]


파일:attachment/1981koreaseiresplayers11.png

당시 롯데 자이언트와 경리단의 대결은 모두의 관심사였다. 당대 최고의 투수라고 평가받던 최동원과 김시진의 대결, 박영길 롯데 감독과 심말용 경리단 감독간의 지략대결,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두팀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력은 롯데보다 경리단이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롯데의 투수진은 철저하게 최동원만 믿고 가는 팀이었고[1] 육군 경리단은 김시진, 권영호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었던 데다 포스코 야구단에서 막 입대한 장효조가 버티고 있는 육군 경리단의 막강 타선을 최동원 혼자서 과연 막을수 있을 것이가도 모두의 관심거리 였다.


롯데 자이언트
경리단
팀타율
.263
.285
팀방어율
2.95
2.83
팀별투수
최동원(30경기)
계형철(8경기)
김현홍(5경기)
차준섭(7경기)
강만식(8경기)
김시진(23경기)
권영호(17경기)
신태중(10경기)
정선두(10경기)
배경환(8경기)
팀별타자
허규옥(.389)[2]
정현발(.360)[3]
김한근(.300)
장효조(.352)[4]
우경하(타율 4위)
정진호(타율 7위)
이석규(.318)[5]
홈런타자
정현발, 이해창(6개)
허규옥(4개)
장효조(10개)
이석규(7개)
정구선(5개)


3. 1차전: 김시진의 역투가 롯데 타선을 잠재우다.[편집]


1981년 10월 25일 서울 운동장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경리단
김시진
0
0
1
0
0
1
0
0
1
3
7
0
롯데
최동원
0
0
0
0
0
0
0
0
0
0
2
0
▲ 승리투수: 김시진(9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최동원(9이닝 3실점)
▲ 홈런: 이석규 1호(9회, 1점)

  • 육군 경리단: 1승
  • 롯데 자이언츠: 1패

1981년 10월 25일, 첫경기가 열렸다. 1경기는 최동원과 김시진의 맞대결. 이 경기는 김시진이 롯데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어 버렸고, 최동원이 3회까지 잘 막아내다 4회초, 2사후 3번 타자 이석규, 4번 타자 장효조에게 연속안타로 1실점했고 이후 6회초에 또다시 3안타를 기록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그리고 9회초, 선두타자 이석규가 좌측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쳐 3:0 패배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동원은 9이닝 3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난조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4. 2차전: 2연승의 육군 경리단, 2연패의 롯데 자이언트[편집]


1981년 10월 26일 서울 운동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롯데
계형철
3
0
0
0
0
0
1
0
0
4
0
0
경리단
배경환
2
3
0
0
0
0
0
0
0
5
0
0

▲승리투수: 배경환
▲패전투수: 계형철
▲홈런:김정수(1회초 2점), 정현발(1회초 1점)

  • 육군 경리단: 2승
  • 롯데 자이언츠: 2패

파일:attachment/1981koreaseires2set.png

롯데가 1회초, 경리단의 선발투수 배경환에게 선두타자 차영화의 안타와 3번타자 김정수의 투런홈런에 이어 4번타자 정현발의 연속홈런을 기록 3점을 먼저 뽑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곧바로 경리단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롯데의 선발 투수 계형철을 상대로 1회말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우전안타, 2번타자 김명구의 우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무사 1,2루찬스에서 4번 타자 장효조가 외야플라이를 날리자 2루주자 김명구가 3루로 뛰었고 이를 롯데 유격수 정영기가 중계플레이 실수로 송구가 파울지역으로 빠지자 그사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와 2점을 추가했다.

경리단이 2회말, 또다시 안타 4개와 롯데의 2에러를 틈타 3점을 추가해 순식간에 5점을 기록해 역전을 했고 이후 다급해진 롯데는 최동원을 2회말에 구원투수(!)로 내세워 급하게 불을 껏지만 7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차영화의 적시타로 가까스로 1점을 만회한 것에 그친 타선의 무기력함으로 롯데가 2패를 안고 가게 되었다.


5. 3차전: 연장 11회, 그리고 무승부.[편집]


1981년 10월 27일 서울 운동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경리단
김시진
0
1
0
2
0
1
1
0
1
0
0
6
0
0
롯데
차준섭
2
0
1
0
0
0
1
2
0
0
0
6
0
0

▲승리투수: -
▲패전투수: -
▲홈런:이해창(1회말 2점), 장효조(2회초 1점), 우경하(6회초 1점), 김한근(7회말 1점), 최정기(8회말 2점)

  • 육군 경리단: 2승 1무
  • 롯데 자이언츠: 1무 2패

여유가 있던 경리단과 2패로 쫓기던 롯데의 만남. 경리단은 단 1승만 거두면 우승이었고 한치의 물러설수 없는 롯데 입장에선 내주면 절대 안되는 경기였다. 그래서일까, 이날 경기에서 11회까지 가는 혈투끝에 무승부가 선언 되었다.

롯데가 1회 말에 이해창의 투런을 앞세워 선취점을 기록했지만, 2회초 장효조의 솔로홈런이 터졌고 다시 롯데가 3회 말에 1점을 내며 달아났지만 4회초 정구선이 투런 홈런으로 따라 붙었다. 롯데는 또다시 에이스 최동원을 5회 초부터 투입했으나 우경하가 6회초에 1점을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쳐내며 달아났다.

롯데가 5:3으로 뒤지고 있던 7회말, 8번 김한근의 솔로홈런과 8회말 대타로 나온 최정기의 투런으로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초 경리단의 대타 강기섭이 동점타를 치며 원점으로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트는 이후 9회말과 11회말에 1사 만루찬스를 각각 3번 타자 김정수와 4번타자 정현발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장장 3시간 40분간의 혈투에도 승부를 내지 못해 무승부가 되었다.

경리단은 1차전에 완봉승을 거두었던 김시진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김시진은 스피드 저하로 인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3회를 못 채우고 강판되고 좌완투수인 권영호로 교체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롯데의 선발 차준섭을 상대로 4회 2점을 내며 따라가며 승기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위와 같이 경기의 기세를 다시 주고 받다가 무승부를 만들었다.


6. 4차전: 위기의 롯데를 구한 최동원.[편집]


1981년 10월 29일 서울 운동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롯데
최동원
0
0
1
0
0
0
6
0
0
7
0
0
경리단
권영호
0
0
0
3
0
0
0
1
0
4
0
0

▲승리투수: 최동원(7⅓이닝 3실점)
▲패전투수: 권영호

  • 육군 경리단: 2승 1무 1패
  • 롯데 자이언츠: 1승 1무 2패

파일:attachment/1981koreaseires4set.png

원래 하루전날 열렸어야 할 경기였지만, 비가내리는 바람에 하루 연기되어서 열리게된 시리즈 4차전. 선발 최동원이 호투한 가운데 롯데가 7회초에 타자일순을 하며 무려 10타자가 4사구 4개와 3안타를 묶어 6점을 내며 7:4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동원은 7이닝동안 던지고 나서 휴식차원으로 불펜투수 차준섭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1루수에 갔다가 8회말 2사 만루 상황이 되자 구원등판해 1승 1세이브를 기록하는 진기 명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경리단의 선발투수 김시진은 3:1로 앞서고 있던 8회 2아웃 상황에서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권영호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지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롯데가 6점을 쓸어담으며 경기를 뒤집혔다.


7. 5차전: 파죽지세의 롯데 자이언트.[편집]


1981년 10월 30일 서울 운동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경리단
김시진
0
0
0
1
0
0
2
0
0
3
0
0
롯데
강만식
2
0
0
3
0
0
0
0
0
5
0
0

▲승리투수: 강만식(6이닝 1실점)
▲패전투수: 김시진(3이닝 5실점)
▲세이브투수: 최동원(3이닝 무실점)
▲홈런:이해창(1회말 1점), 정현발(1회말 1점)

  • 육군 경리단: 2승 1무 2패
  • 롯데 자이언츠: 2승 1무 2패

분위기를 탄 다음 경기의 승자는 롯데였다. 1회말 롯데의 2번타자 이해창과 4번타자 정현발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먼저 가져간 롯데는 경리단에게 4회초 1점을 내주었지만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정영식 대신 들어간 대타 김인식의 안타가 행운의 텍사스 안타로 기록되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5:1로 앞서 나갔다. 이후 경리단이 2점을 따라 붙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최동원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인 강만식에 뒤를 이어 7회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경리단의 선발 투수였던 김시진은 체력 저하로 인한 구위 저하와 실책까지 겹쳐 4회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잡은 채 강판되었다. 이후 후속 투수인 신태중이 2아웃까지 잘잡았지만 김인식에게 싹쓸이 안타를 맞으면서 최종 기록은 3이닝 5실점이다.


8. 6차전: 최동원, 괴물이 되다.[편집]


1981년 10월 31일 서울 운동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롯데
최동원
1
0
1
0
1
1
2
0
0
6
0
0
경리단
권영호[6]
0
3
0
0
1
0
0
0
0
4
0
0

▲승리투수: 최동원(9이닝 4실점)
▲패전투수: 김시진(4이닝 3실점)
▲홈런:이해창(1회초 1점), 조종규(2회말 2점),김성관(5회초 1점), 손상대(7회초 1점)

  • 육군 경리단: 2승 1무 3패
  • 롯데 자이언츠: 3승 1무 2패(우승)

파일:attachment/1981koreaseriesfinal.jpg
▲ 롯데 자이언트의 우승을 전하는 당시 기사.
기적의 드라마가 쓰였다.

롯데가 1회초 이해창이 솔로홈런을 치며 선취득점을 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경리단의 조종규가 2회말에 투런을 때려내며 역전을 해냈다. 하지만 롯데의 공격력이 매서웠는데 5회초 김성관의 솔로홈런, 7회초 손상대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6:4 승리로 롯데 자이언트가 실업야구 코리안시리즈의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롯데는 초반 2패를 기록하며 1패면 준우승에 머물게 되었지만 4경기를 내리 따내며(1경기는 무승부였지만) 코리안시리즈 우승을 거머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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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시리즈 우승 헹가레를 받는 최동원


9. 여담[편집]


  • 코리안 시리즈 6경기중 6경기 등판해 42⅓이닝 2승 1패 1세이브 방어율 2.32를 기록한 최동원의 괴물같은 저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1981년 실업야구에서 최동원은 최우수 신인상, 최우수 선수상, 최다 승리상이라는 3관왕을 거머쥐며 그의 시대를 알리게 되었다. 하지만 3년후, 이보다 더 괴물같은 포스를 보여주는데...
  • 당시 최동원의 활약을 감독으로서 지켜봤던 박영길은 훗날 삼성 코치로 있을 때 롯데 대신 OB를 한국시리즈 상대로 하자고 주장했다가 기각당한다.
  • 1981년 이후에도 한국실업야구는 유지되었고, 따라서 코리안시리즈도 개최되었다. 하지만 프로 출범과 함께 인기가 사그라 들며 기록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
[1] 참고로 1981년 롯데 자이언트가 소화한 팀 이닝이 36경기 324이닝이었는데 그중 206이닝을 신인이었던 최동원이 소화, 17승 4패를기록하며 팀을 코리안시리즈에 끌어 올렸다.[2] 타율 1위[3] 타율 2위[4] 타율 3위[5] 타율 9위[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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