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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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리그
챔피언십

ALCSNLCS
1984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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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MVP
앨런 트래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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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월드 시리즈 로고

1. 개요
2. 양 팀 상황
3. 진행
3.1. 1차전
3.2. 2차전
3.3. 3차전
3.4. 4차전
3.5. 5차전
4. 이모저모


1. 개요[편집]



1984년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해당년도의 월드 시리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4승 1패로 꺾고 통산 4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1]


2. 양 팀 상황[편집]



2.1. 1984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편집]


1969년 창단 이후 늘 내셔널 리그의 중하위권을 전전하던 그들이 제대로 된 반전[2]을 보여준 한 해였다. 이 때도 샌디에이고하면 다들 생각하는 물빠따 이미지는 여전해서, 이제 막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한 토니 그윈을 제외하면 타력은 미미해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케빈 맥레이놀즈, 그레이그 네틀이 팀 내 공동 홈런 1위였으며 100타점을 기록한 타자도 전무했다. 그렇지만 구스 고시지를 중심으로 한 불펜진을 바탕으로 끈끈한 늪야구 야구를 선보이면서 92승으로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다. 이어진 NLCS에서는 동부지구를 제패한 시카고 컵스(!)[3]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로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다만 팀내 최고의 장타자였던 케빈 맥레이놀즈가 컵스와의 경기 도중 손목을 다치면서 월드 시리즈 결장이 확정된 게 뼈아팠다. 그레이그 네틀은 나이가 많은데다가 공갈포라 문제지만.

로스터

커트 버바케, 브루스 보치, 그렉 부커, 바비 브라운, 데이브 드라벡키, 팀 플래너리, 스티브 가비, 구스 고시지, 토니 그윈, 그렉 해리스, 앤디 호킨스, 테리 케네디, 크레이그 레퍼츠, 팀 롤러, 카멜로 마르티네즈, 그렉 네틀즈, 론 로니키, 루이스 살라자르, 에릭 쇼, 챔프 섬머스, 게리 템플턴, 마크 서몬드, 에드 윗슨, 앨런 위긴스, 마리오 라미레즈

2.2. 1984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편집]


명장 스파키 앤더슨과 에이스 잭 모리스, 그리고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자 아메리칸 리그 사이 영 상, MVP를 동시에 석권한 윌리 에르난데스가 함께한 디트로이트의 적수는 리그 내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시즌 첫 40경기에서 무려 35승 5패라는 경악할 만한 초반 페이스를 보여주면서[4] 104승 58패로 자신들의 역대 최고 리그 성적과 동률을 이루면서 15경기라는 압도적인 경기 차이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다. 이미 1975년과 1976년에 신시내티 레즈에서 두 차례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명장 스파키 앤더슨은 1979년 디트로이트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앞으로 5년안에 디비전 우승을 차지해보겠음'이라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어진 ALCS에서도 서부지구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가볍게 3전 전승으로 스윕하고 월드 시리즈에 도달한다.

로스터

더그 베어, 데이브 버그만, 톰 브루켄스, 마티 카스티요, 대럴 에반스, 바바로 가비, 커크 깁슨, 자니 그럽, 윌리 에르난데스, 래리 헨더슨, 하워드 존슨, 루퍼트 존스, 러스티 쿤츠, 쳇 레몬, 아우렐리오 로페즈, 잭 모리스, 랜스 패리시, 댄 페트리, 빌 슈러, 앨런 트래멀, 루 휘태커, 밀트 윌콕스, 더그 베이커, 후안 베렌게르, 데이브 로제마

3. 진행[편집]



3.1. 1차전[편집]


1984년 10월 9일 잭 머피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DET
잭 모리스
1
0
0
0
2
0
0
0
0
3
8
0
SD
마크 서몬드
2
0
0
0
0
0
0
0
0
2
8
1
승:잭 모리스(1승)
패:마크 서몬드(1패)

전반적으로 팽팽한 투수전 끝에 잭 모리스가 완투승을 기록하면서 디트로이트가 서전을 승리한다.

3.2. 2차전[편집]


1984년 10월 10일 잭 머피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DET
댄 페트리
3
0
0
0
0
0
0
0
0
3
7
3
SD
에드 윗슨
1
0
0
1
3
0
0
0
-
5
11
0
승:앤디 호킨스(1승)
패:댄 페트리(1패)
세:크레이그 레퍼츠(1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1회초 석 점을 내면서 앞서갔지만 5회말 커트 버바케가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역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가 5-3으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든다. 여담이지만 이 때가 샌디에이고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 시리즈 승리이다(...)

3.3. 3차전[편집]


1984년 10월 12일 타이거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D
팀 롤러
0
0
1
0
0
0
1
0
0
2
10
0
DET
밀트 윌콕스
0
4
1
0
0
0
0
0
-
5
7
0
승:밀트 윌콕스(1승)
패:팀 롤라(1패)
세:윌리 에르난데스(1세)

마티 카스티요의 투런 홈런을 앞세운 디트로이트가 2회말 대거 4득점 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해나갔고 5-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이끌어나간다.

3.4. 4차전[편집]


1984년 10월 13일 타이거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D
에릭 쇼
0
1
0
0
0
0
0
0
1
2
5
2
DET
잭 모리스
2
0
2
0
0
0
0
0
-
4
7
0
승:잭 모리스(2승)
패:에릭 쇼(1패)

잭 모리스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완투승을 해내면서 타이거스가 우승에 딱 한 걸음만을 남겨 놓는다.

3.5. 5차전[편집]


1984년 10월 14일 타이거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D
마크 서몬드
0
0
1
2
0
0
0
1
0
4
10
1
DET
댄 페트리
3
0
0
0
1
0
1
3
-
8
11
1
승:아우렐리오 로페즈(1승)
패:앤디 호킨스(1승 1패)
세:윌리 에르난데스(2세)

경기 내내 디트로이트가 도망가면 샌디에이고가 따라가는 추격전 양식으로 경기가 전개되었다. 8회초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5-4의 디트로이트의 근소한 리드. 하지만 8회말 커크 깁슨[5]이 경기에 쐐기를 박는 쓰리런 홈런을 날려버렸고 디트로이트가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머쥔다.

시리즈 MVP로는 시리즈 내내 20타수 9안타라는 맹타를 휘두른 앨런 트래멀과 2완투승을 거둔 잭 모리스가 경합한 끝에 트럼멜에게 돌아간다. 잭 모리스는 이후 1991년에 미네소타 소속으로 월드 시리즈 MVP를 따내면서 이때의 아쉬움을 풀었다.

4. 이모저모[편집]


  • 디트로이트의 스파키 앤더슨 감독과 샌디에고의 딕 윌리엄스 감독은 1972년 월드 시리즈에서 각기 신시내티오클랜드의 감독으로 대결해 윌리엄스 감독이 승리했고, 이번 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역대 최초 양대리그 우승 감독이라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결과는 스파키 앤더슨의 설욕, 즉 디트로이트의 우승이었고, 앤더슨은 이 해의 우승으로 최초의 양대리그 월드 시리즈 우승 감독이 된다.

  • 패스트푸드 시리즈라고 불리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 당시 디트로이트의 구단주는 도미노 피자였으며, 샌디에이고의 구단주는 맥도날드를 운영하던 레이 크록이었기 때문. 다만 크록의 경우에는 이 시리즈가 열리기 불과 몇 달전에 사망한 상황이었다.

  • 2차전 당시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는데, 디트로이트의 불펜 투수 아우렐리오 로페즈는 포수의 고의사구 사인을 착각해서 그냥 일반적인 투구를 했고, 공은 당연히 심판에게 직격(...) 고의사구하다 폭투하는 경우는 자주 봤어도 또 이런 경우는 처음 아니 그 전에 포수가 아예 서 있었을텐데 대체 왜 착각을...

  • 마지막 5차전은 구스 고시지의 고집이 화근을 부른 경기였다. 당시 파드리스의 감독 딕 윌리엄스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고의 4구로 내보내라고 지시했지만, 고시지가 거부한다.[6] 포수 테리 케네디도 고의사구를 권했지만, 이것마저 거부하며 계속 정면승부를 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결국 고시지의 의중에 따랐다. 그리고 결과는 깁슨의 쐐기 홈런. 고시지가 고집을 부렸던 이유는 커크 깁슨과의 성적이 좋았다는 것 때문이었다고.*

  • 이 해까지는 격년 단위로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는 식[7]으로 월드 시리즈가 진행된다. 하지만 다음 해부터는 월드 시리즈에서 아메리칸 리그 소속 구단의 홈구장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허용되며, 내셔널 리그 소속 구단의 홈구장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서는 것으로 규칙이 변경된다.

  • 이때 월드 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잭 모리스와 커크 깁슨은 훗날 다시 한번 월드 시리즈 우승 멤버가 된다. 먼저 깁슨이 1988년 월드 시리즈의 월드 시리즈 우승 멤버가 되었고, 잭 모리스가 1991년 월드 시리즈1993년 월드 시리즈에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뤘고 둘다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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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고 이게 지금까지 디트로이트의 마지막 우승이다. 파드리스는 1998년 두번째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뉴욕 양키스에게 스윕당해 아직까지도 우승이 없다.[2] 정말 반전이라고밖에 표현이 안 되는게, 1984년을 기준으로 샌디에이고는 5할 이상의 승률을 딱 두 번 (...) 기록했다.[3] 1945년 월드 시리즈에서 패한 이후 39년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었다. 게다가 컵스는 1경기만 이기면 39년만의 첫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뤄낼수 있었다.[4] 다만 시즌 막판에는 힘이 빠졌는지 마지막 50경기는 승률이 5할 밑이었다. 그래도 원체 벌어놓은 초반 승수가 엄청나서 별 문제는 안됐다.[5] 4년 후인 1988년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다저스 소속으로 데니스 에커슬리를 상대로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려 팀의 우승에 기여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의 명장면으로 남았다.[6] 당시 감독과 고시지가 이를 놓고 마운드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육성 대화가 중계 영상으로 남아있을 정도다.[7] 즉, 1983년에는 모든 월드 시리즈 경기에서 지명타자 없이 투수가 타석에 섰었으며, 반대로 1984년에는 모든 월드 시리즈 경기에서 지명타자를 내세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