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 브라질/C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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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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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8강
준결승, 3PO
결승

주요 경기
브라질 vs 독일 (준결승)
대회 이후
결산 (대한민국 · 이탈리아 · 일본 · 리오넬 메시) · 기록실



1. 개요
2. 1경기 콜롬비아 3 : 0 그리스
2.1. 경기 실황 및 평가
3. 2경기 코트디부아르 2 : 1 일본
3.1. 경기 실황 및 평가
4. 3경기 콜롬비아 2 : 1 코트디부아르
4.1. 경기 실황 및 평가
5. 4경기 일본 0 : 0 그리스
5.1. 경기 실황 및 평가
6. 5경기-1 일본 1 : 4 콜롬비아
6.1. 경기 실황 및 평가
7. 5경기-2 그리스 2 : 1 코트디부아르
7.1. 경기 실황 및 평가


1. 개요[편집]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콜롬비아
3
3
0
0
9
2
+7
9
2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3
1
1
1
2
4
-2
4
3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코트디부아르
3
1
0
2
4
5
-1
3
4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3
0
1
2
2
6
-4
1
16강 진출 | 탈락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조별리그 C조 경기를 설명한 문서이다.

2. 1경기 콜롬비아 3 : 0 그리스[편집]


파일: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로고_좌우.svg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C조 1경기
2014. 06. 14.(토) 13:00[A]

미네이랑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주심: [[마크 가이거|{{{#fbcc00 마크 가이거}}}]] (미국)
파일: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3 : 0
파일:그리스 국기.svg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콜롬비아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5' [[파블로 아르메로|{{{#373a3c,#dddddd 파블로 아르메로}}}]]
58' [[테오필로 구티에레스|{{{#373a3c,#dddddd 테오필로 구티에레스}}}]]
90+3' [[하메스 로드리게스|{{{#373a3c,#dddddd 하메스 로드리게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
[[https://playvod.imbc.com/Vod/VodPlay?broadcastId=1003010100053100000|{{{#fbcc00 경기 다시 보기}}}]] | [[https://m.youtube.com/watch?v=beEOk7qkdDI&pp=ygUW7L2c66Gs67mE7JWEIOq3uOumrOyKpA%3D%3D|{{{#fbcc00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4brazil/match-center/300186471|{{{#fbcc00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하메스 로드리게스|{{{#00296d 하메스 로드리게스}}}]]


2.1. 경기 실황 및 평가[편집]



콜롬비아
13. 프레디 과린 : 출전 정지



SBS 하이라이트 영상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맞대결. 선제골이 모든 것을 결정지은 경기였다. 그리스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최소 0:0 무승부 내지는 1:0 깜짝 승리정도를 구상하고 경기장에 나왔으나…

전반 5분,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콜롬비아의 선취골이 터져나오며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날카로운 로빙 스루 패스가 오른쪽 공간으로 오버래핑하던 후안 콰드라도에게 연결되었고 이쪽으로 그리스 수비진의 시선이 쏠린 사이 쇄도하여 공간을 찾은 파블로 아르메로에게 콰드라도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연결되자 지체없이 슈팅, 첫 골을 뽑아낸것이다.

그리스의 골키퍼 앞에서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슈팅을 건드렸지만, 방향을 꺾는 데 실패하였고 오히려 이런 수비로 인해 골키퍼는 볼이 당연히 나갈 거라고 생각하여 역동작에 걸리며 실점을 막는 데 실패하였다. 되레 수비가 막지 않았다면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자, 그리스는 수비 축구를 버리고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오게 되었으나 기본적인 빌드업 자체가 매우 느렸고, 선수들의 활동량도 매우 낮은 답답한 축구로 일관했다. 그리스의 공격은 하는 족족 상대에게 시간을 주어 콜롬비아의 수비진들이 돌아와 수비 조직을 수습할 시간을 벌어주는 양상이었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척 적다보니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아 볼 점유율만 높고 창의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는 공격이 돼 버린 것.

그리스의 장기는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통해 상대를 답답하게 만들어 경기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지만,[1] 선제골을 얻어맞은 시점부터의 그리스는 상대를 후려치지도, 막지도 못하는 그저 금간 이지스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페트파지디스, 미트로글루 등의 공격 옵션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자멸하고 말았다.

비록 라다멜 팔카오라는 걸출한 공격 1옵션을 잃었지만 구티에레스와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의 공격 축구는 강력했고, 후반 15분에 구티에레스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콜롬비아는 경기 템포를 늦추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여유를 부리기까지 했다. 경기종료 직전에는 쐐기골까지 추가하면서 승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콜롬비아의 완승.

콜롬비아는 첫 경기를 다득점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그리스는 다실점으로 첫 경기를 패배하며 탈락 확률이 한결 높아졌다. 수비 축구를 장기로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한편 그리스는 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어본적이 없으며 골을 기록한 경기도 상대 선수 퇴장 후 역전한 나이지리아전이 유일하다. 여러모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있을 듯.

한편 이 경기를 중계했던 SBS와 MBC는 콜롬비아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경기 BGM으로 육각수의 '아싸라비아'(...)를 똑같이 선곡하는 모습을 보였다.



콜롬비아 세레머니[2]

3. 2경기 코트디부아르 2 : 1 일본[편집]


파일: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로고_좌우.svg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C조 2경기
2014. 06. 14.(토) 22:00[A][3]

아레나 페르남부쿠 (브라질, 헤시피)
주심: 엔리케 오세스 (칠레)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2 : 1
파일:Japan JFA 2010(small).png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코트디부아르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64' [[윌프리드 보니|{{{#373a3c,#dddddd 윌프리드 보니}}}]]
66' [[제르비뉴|{{{#373a3c,#dddddd 제르비뉴}}}]]
파일:득점 아이콘.svg
16' [[혼다 케이스케|{{{#373a3c,#dddddd 혼다 케이스케}}}]]
[[https://playvod.imbc.com/Vod/VodPlay?broadcastId=1003010100059100000|{{{#fbcc00 경기 다시 보기}}}]] | [[https://m.youtube.com/watch?v=L5qfPHlmjpY&pp=ygUZ7J2867O4IOy9lO2KuOuUlOu2gOyVhOultA%3D%3D|{{{#fbcc00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4brazil/match-center/300186507|{{{#fbcc00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야야 투레|{{{#00296d 야야 투레}}}]]


파일:일본 국기.svg 중계 방송
파일:NHK_logo.svg
시청률 46.6%

3.1. 경기 실황 및 평가[편집]








SBS 하이라이트 영상
MBC 하이라이트 영상


파일:external/www2.pictures.zimbio.com/Didier+Drogba+Cote+Ivoire+v+Japan+Group+C+M3utMICOWEGl.jpg

혼다 케이스케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의 드록바의 모습.

"축구는 그분의 뜻대로다"[4]


드록신께서 벤치에서 오수를 취하시매 제자들이 길을 잃고 허우적거리며 우리가 지겠나이다 아우성 치니 드록신께서 일어나시고 믿음이 부족한 자들아 꾸짖으시며 친히 나아가 머리결을 찰랑이시니 곧 골문이 열리고 공이 들어가더라.

제르비뉴서 3장 16절


"제르비뉴면 어떻고 보니면 어떻습니까!!!"[5]

이 경기는 우연인지 일본인들에게 편하게도 일요일 아침 10시에 하는 경기[6](브라질과 일본은 12시간 차이다)였지만, 결국 일요일 아침 10시에 이 참사를 맛보게 되었다.

파일:external/pds.joins.com/201406151334776016_539d2aa687bc1.jpg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디디에 드록바 투입 이후 1:2로 역전패를 당하자, 집단으로 멘붕에 빠지는 울트라 닛폰 응원단.
일본코트디부아르의 2위 다툼이 예상되어 이 경기를 이기는 쪽이 16강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경기였다. 이 때문에 한국 인터넷에서는 "제발 한국인이면 드록국 좀 응원합시다!"하는 분위기였다. 당연하지! 한국이 어떤 나라인데!

이날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은 마치 코트디부아르를 자국팀 해설하듯이 편파 해설을 해서 비판을 받았다. 지상파 해설위원으로서 자국의 경기도 아닌 제 3국의 경기에 사적인 감정을 넣어서 중계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일부 커뮤니티선 호평 받기도 하였다. 김남일 선수는 경기 후 이영표 해설위원에게 왜 이렇게 코트디부아르 편을 드냐며 코트디부아르로 임대간 적 있냐고 우스갯소리 삼아 지적을 하기도 했다.

전반 16분 혼다 케이스케의 선제골로 전반전과 후반전 초반은 일본이 주도[7]하였다. 4년 전에도 첫 경기에서 혼다 케이스케가 첫 골을 터뜨렸고 그 때는 이를 잘 지켜서 승리로 장식했으니 이번에도 일본은 승리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4년 전 일본의 상대였던 카메룬과는 클래스가 달랐다. 후반전 17분에 투입된 디디에 드록바의 존재감으로 코트디부아르는 3분만에 2골을 연속으로 몰아 넣어서 역전에 성공하였으며, 드록바가 투입되자마자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력도 놀라울 정도로 강해지는 효과도 보았다.

근데 이게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드리블이나 몸싸움 등이 한눈에 알수 있을 정도로 향상된 것처럼 보였다. 사실 이것에는 이유가 있는데, 이전까지는 일본이 흑인 특유의 탄탄한 피지컬을 상대로 부족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뒤쳐지지 않는 몸싸움과 수비 조직력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공격 기회를 번번히 무산시켰다. 그러나 드록바 한 명의 투입으로 코트디부아르의 중앙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수들은 물론이고 미드필더진까지 중앙으로 모이다 보니 사이드를 완전히 내줬고, 결국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의 어시스트로 기록되는 크로스 패스를 제공하였다.[8] 이후에도 드록바의 발로부터 좋은 찬스가 만들어지거나 드록신 자신이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경기가 순식간에 기울어진 느낌이었다. 사실 드로그바는 이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는 못 올렸기에 그가 딱히 뭘 한 것은 없다고 볼 수도 있었다. 딱 하나 빼고. 그런데도 저절로 열려버린 일본의 사이드는 마치 모세의 기적을 연상케 할 정도. 사실 상대 수비수들의 이목을 끌어 빈 공간을 만들어내는 플레이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전형적인 플레이이긴 하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정말로 일본 수비수들이 모두 드록바에게만 얽매이게 되어 빈 공간이 생겼고 이것이 골로 연결되었다.



공교롭게도 코트디부아르의 두 골 모두 비슷한 구도에서 같은 선수인 라이트백 세르주 오리에(당시 나이 22세·툴루즈)에게서 비롯되어 나왔다.[9]

경기 막판으로 갈 수록 일본은 급격한 체력 저하, 집중력 저하로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떻게든 만회를 하기 위해 이번엔 라인을 올려가며 공격 일변도로 나왔지만 오히려 코트디부아르가 역습으로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10] 그 가운데 드록바의 위력적인 프리킥과 위협적인 유효슈팅도 2차례나 나왔으나, 모두 아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나는 관대하다! 추가시간 때는 일본 수비수를 등지고 3연타 코너킥을 만들어내며 일본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패배한 결정적인 경기들은 거의 대부분이 역전패 아니면 후반전 굳히기 능력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던 경기들이었다, 2006년 대회의 호주전과 브라질전이 그 일례였고, 심지어 이 당시 호주전은 1:0으로 유리한 상황에 있었다가[11] 후반 끝자락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수비진들의 실수로 인해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3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패배한 바 있다. 브라질전도 1:0으로 앞서다가, 전반전 추가시간 1:1로 동점, 그리고 후반에 세 골을 더 먹고 대역전패당했었다.[12]

이에, 일본의 산케이 신문을 비롯한 여러 언론에서는, "1차전에서 패배한 뒤 16강에 진출한 적은 없었다."라면서 자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참가국이 32개로 늘어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한 나라는 모두 46개 나라인데 조별리그 1차전 패배를 뒤엎고 16강에 오른 나라는 딱 4개 나라[13] 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이 5번째 나라가 될지는 무척 어려워 보인다. 그리스를 압도한 콜롬비아는 팔카오가 없어도 강력하거니와 결국 그리스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14]

한편, 디디에 드록바로서는 4년 전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신을 몰라본 무뢰배 갓 슬레이어 크레토스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의 점핑 니킥을 맞아 척골 골절 부상으로 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있어서 일본을 첫 경기부터 꺾은 기분이 남다를 터.

MBC에서는 경기 시작 전 두 나라의 국가연주 시 코트디부아르의 국가 '아비장의 노래'는 해석까지 해서 방송해 주었지만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는 제목부터 전부 씹고 일본 대표팀의 소개 화면으로 대신 때웠다. 이는 다른 방송사도 마찬가지로 국가내용 자체가 없는 스페인을 빼곤 전부 다 작성하는데 왜 일본만 뺀 것인지는 방송국 관계자가 아닌 이상 알 수 없다.

SBS에서는 경기가 끝나고 클로징을 하면서 하이라이트를 내보냈는데, god의 《촛불 하나》를 틀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를 해설한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은 스페인의 몰락, 이탈리아 대 잉글랜드전의 결과(2:1)와 이번 경기의 결과(2:1)를 3연속으로 정확하게 맞춰 이작두라는 새로운 별명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 워낙 코트디부아르 위주로 해설을 해서 소수의 사람들이 너무 편파적인게 아니냐며 잠깐의 쓸데없는 논란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소수에 절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코트디부아르를 응원했기에 묻혔다.

한국 인터넷 동향은 앞서 말한대로 거의 압도적인 코트디부아르 응원이었다. 심지어 드록바 투입 직후 두 골이 연속해서 터지자 아파트에서 환호성이 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위에서 봤듯이 선제골이 먹혔을 때 드록바는 실망이나 좌절은 커녕 오히려 웃으면서 일본팀을 바라본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에서 모로코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기록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의 가나까지 아프리카에서는 단 한 팀씩만 16강에 가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 경기 결과로 이번에는 그 주인공이 코트디부아르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일본이 처음으로 진출한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10번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는데[15], 조별 라운드에서 좌절했고, 한국과 공동개최한 2002년 대회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10번 선수를 벤치에 앉혔는데[16] 16강에 갔다. 이 경기에서 10번을 단 카가와 신지가 선발출장했고 1:2로 역전패했으니 과연 이번에도 일본 대표팀의 10번 징크스가 계속될지도 관심거리.

이날 등번호 1~6번까지 양 팀에서 뛰었다가 54분 엔도가 투입되자 1~7이 모여 드록바가 62분 만에 등장강림했다. [17]

사족으로, 일본은 이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이전 월드컵들에서는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으나[18],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여드레 뒤에 대한민국도 비슷한 경기를 보여줬다. 알제리 쇼크 문서 참고.[19]

4. 3경기 콜롬비아 2 : 1 코트디부아르[편집]


파일: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로고_좌우.svg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C조 3경기
2014. 06. 19.(목) 13:00[A]

이스타지우 마네 가힌샤 (브라질, 브라질리아)
주심: [[하워드 웹|{{{#fbcc00 하워드 웹}}}]] (잉글랜드)
파일: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1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콜롬비아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코트디부아르
64' [[하메스 로드리게스|{{{#373a3c,#dddddd 하메스 로드리게스}}}]]
70' [[후안 킨테로|{{{#373a3c,#dddddd 후안 킨테로}}}]]
파일:득점 아이콘.svg
73' [[제르비뉴|{{{#373a3c,#dddddd 제르비뉴}}}]]
[[https://playvod.imbc.com/Vod/VodPlay?broadcastId=1003010100105100000|{{{#fbcc00 경기 다시 보기}}}]] | [[https://m.youtube.com/watch?v=ePYptDaJp7w&pp=ygUf7L2c66Gs67mE7JWEIOy9lO2KuOuUlOu2gOyVhOultA%3D%3D|{{{#fbcc00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4brazil/match-center/300186468|{{{#fbcc00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하메스 로드리게스|{{{#00296d 하메스 로드리게스}}}]]


4.1. 경기 실황 및 평가[편집]



콜롬비아
17. 카를로스 바카 : 부상



SBS 하이라이트 영상
수비로 정평이 난 그리스를 3:0으로 털어버린 콜롬비아 삼각편대와, 2분만에 2골을 넣어 조루셀로나 일본을 2:1로 누른 코트디부아르가 만났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이 조심스러운 경기운영보단 16강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피차 공격적으로 나와 격돌하리라 예상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일대일 능력을 앞세워 전방위에서 집요하게 달라붙는 콜롬비아의 압박을 벗겨내며 전진했고, 반면 콜롬비아는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순간 삼각편대가 빠르게 상대진영으로 침투하고 이들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연결하며 코트디부아르를 위협했다.

전반 내내 이런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며 긴장감은 비상하게 높아갔고, 다른 조들의 경기들처럼 승부의 분수령은 체력이 떨어지는 60분 이후 사소한 실수로 갈릴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드록바의 마크를 뚫고 신을 뛰어넘는절묘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선취 득점, 경기는 일순 콜롬비아 쪽으로 기운다.

파일:external/images.smh.com.au/df_gwide_columbiagoalone-20140620034412487989-620x414.jpg

까지 강림한 상황에서 오히려 실점한 코트디부아르는 빠른 시간 동점골을 얻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조였으나,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콜롬비아 진영으로 전진한 상황에서 세레이 디에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빌드업을 하려다가 공을 뺏기며 콜롬비아의 역습, 후안 킨테로가 통렬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골 더 달아난다.

코트디부아르는 전열을 정비하고 파상공세를 펼쳤고, 제르비뉴가 잇달아 콜롬비아 선수들을 드리블로 젖히는 개인기를 발휘해 만회골을 넣는데 성공하고, 약 20분 가량 남은 시간 동안 추격 골의 의지를 불태우며 맹렬히 공격한다.

하지만 콜롬비아 역시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수비와 역습을 병행하며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을 차단했고 결국 2:1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 그리스와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100% 16강이 확정되느냐가 결정되는데... 자세한 것은 후술.

이 경기와 관련해 전 세계적인 오보가 있었다. 콜롬비아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해버린 코트디부아르의 미드필더 세레이 디에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잘못된 정보였던 것이다. 경기 시작 전 코트디부아르 국가를 부르며 유독 하염없이 눈물짓던 모습에 월드컵에 참가한 기쁨에 격앙된 감정이 터져나온 것이 아니었나 하던 상황에서 오보가 터져, 눈물을 흘린 것도 부친상 때문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세레이 디에는 SNS를 통해 부친은 2004년에 작고했고, 국가가 연주될 때 아버지 생각이 나서 울컥해서 눈물을 흘린 거라고 밝혔다.

그런데 경기 종료 1시간 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진짜 비보가 전해지고 말았다. 야야 투레, 콜로 투레 형제의 막내동생 이브라힘 투레가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사망한 동생 이브라힘은 두 형에 비해 두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역시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외신 보도에 의하면 오랫동안 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필이면 월드컵 도중에 전해진 비보여서 전 세계의 많은 축구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야야 투레가 팀의 주장인지라 일부 축구 팬들은 혹시라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 한편 야야 투레는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시티는 동생을 애도할 자격이 없다면서 엄청난 극딜을 했다.

한편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경기 연속골, 2경기 연속 MOM을 차지하며 콜롬비아에 신에게 도전하는 인간 뿐만 아니라 또다른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있음을 만천하에 입증했다. SBS에서는 경기가 끝나고 클로징 하이라이트에서 이지훈의 '왜 하늘은'을 틀어줬다.

5. 4경기 일본 0 : 0 그리스[편집]


파일: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로고_좌우.svg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C조 4경기
2014. 06. 19.(목) 19:00[A]

아레나 다스 두나스 (브라질, 나타우)
주심: [[호엘 아길라르|{{{#fbcc00 호엘 아길라르}}}]] (엘살바도르)
파일:Japan JFA 2010(small).png
0 : 0
파일:그리스 국기.svg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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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득점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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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yvod.imbc.com/Vod/VodPlay?broadcastId=1003010100109100000|{{{#fbcc00 경기 다시 보기}}}]] | [[https://m.youtube.com/watch?v=IzHbTPQhDXA&pp=ygUQ7J2867O4IOq3uOumrOyKpA%3D%3D|{{{#fbcc00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4brazil/match-center/300186454|{{{#fbcc00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그리스 국기.svg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00296d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


5.1. 경기 실황 및 평가[편집]





SBS 하이라이트 영상

아직까지 시청하고 있던 분이 있었다면, 정말 대단한 겁니다.

게리 리네커


제가 이제껏 본 월드컵 경기 중에서 가장 재미없는 경기입니다.

안정환


축구는 이렇게 하면 사요나라다.

MBC 중계 방송 후 내보내는 당일 경기 키워드



그야말로 '첫 끗발이 개끗발이다'란 말을 몸소 보여준 일본과 유럽 축구의 대표 호구라고 불리던 약체 그리스의 졸전이었다. 거기다 그리스는 전반에 한 명까지 퇴장당해 10명이라 일본에 유리한 조건이었는데, 1득점도 못한 채 비겨버렸다. 경기전 대세는 일본으로 향하고 있었고 그리스가 한국에게 두번이나 졌다는 점과 최근 콜롬비아전의 모습으로 인해 오죽하면 반일감정이 팽배한 국내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이 경기는 "일본이 그리스 못 잡으면 축구 접어야 한다"라고 할 수준이었는데, 일본은 그러한 그리스를 상대로 진짜로 못 이긴 것이다!!! 결국 후지산 대폭발슛과 함께 뭔가 반전 드라마도 일어나기 어렵게 되었다. 앞의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가 박진감 넘쳤던 것에 비해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이 경기에서 또 오심이 많이 나왔고, 그 판정의 대부분은 일본에게 좋게 돌아갔다. 그러나 수비에 치중한 10명의 그리스를 상대로 일본은 단 한 골을 못 넣고 비기고 말았다. 그나마 우치다 아츠토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꾸준히 올려주고, 나가토모 유토도 꾸준히 크로스를 잘 올려주고 공격 연결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의 밥값을 했지만,[20] 받아주는 선수들은 후지산 대폭발슛(…) 등을 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후반 22분 우치다가 만들어준 좋은 찬스를 오쿠보가 홈런으로 날리자 중계화면에 일본 관중들이 멘붕하는 모습이 잡혔다.[21] 설상가상으로 에이스인 카가와는 맨유에서의 모습처럼 그리스 선수들의 피지컬에 밀려 스텔스 모드를 발동해버렸다.

그리스는 한일전을 방불케 하는 거친 플레이로 일본의 움직임을 봉쇄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으나 초반부터 지나치게 반칙을 남발한 결과 잔디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주장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퇴장을 당한다. 이후 영혼의 10백으로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 후반전 킥오프가 시작되자마자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뜬금없이 가와시마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 쪽으로 슛을 날려 보았지만 실패. 그 이후 간간이 찾아오는 골 찬스를 자꾸만 살리지 못하여 어쨌든 여기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그리스는 자국 월드컵 출전 사상 최초로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파일:attachment/beautysoccer.png

이 경기에서 볼 점유율은 75:25로, 일본의 볼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문제는 볼 점유율 높았다는 거다.

일본 입장에서는 첫 경기를 앞서다가 후반 몰아치기로 역전패하고, 두 번째 경기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병맛 슈팅으로 날려버리고(그것도 0:0으로), 세 번째 경기는 조 최강 팀을 맞상대한다는 점에서 2006 FIFA 월드컵 독일 때의 일본 팀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시안컵, 지역예선, 컨페드컵과 평가전까지 이어온 일본 승리의 분위기가 본선에서는 전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본의 탈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다음 상대가 조 최강인 콜롬비아라는 것이다. 2006년의 브라질을 생각나게 한다. 그래서 일본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콜롬비아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은 무조건 2점차 이상으로 이겨놓고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와 무재배 이상 해주기를 빌어야만 한다. 공은 둥글다지만, 그리스전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콜롬비아가 보여준 모습을 일본의 그것과 대조하자면 격차가 매우 심각하다. 그나마 콜롬비아를 제외하고 승점 6점을 쌓을 수 있는 나라가 코트디부아르로 축소되며, 이 경기의 결과로 인하여 콜롬비아의 16강 진출이 100% 확정되어서 '콜롬비아가 혹시나 마지막 경기에 2군을 내보내며 쉬엄쉬엄 상대해주지는 않을까'라는 부질없는 희망은 남았다. 골 득실상 설령 진다 해도 콜롬비아가 2등으로 밀릴 가능성은 적고, 16강 상대인 D조는 1위나 2위나 껄끄러운 팀이라 딱히 상대를 고를 것도 없지만 그렇다 한들 콜롬비아가 경기를 대충 할 공산은 적다. 이번 월드컵의 콜롬비아 경기마다 거의 홈구장처럼 운집한 콜롬비아의 관중들을[22] 뒤에 두고,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성이 별로 없다. 16강 경기를 앞두고 괜히 약팀에게 져서 팀 분위기를 다운시킨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게다가 그리스는 사실상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상황[23]이기 때문에 일본이 바라는 대로 코트디부아르를 잡으려는 노력을 할지조차 의문이다.

SBS는 경기 끝나고 하이라이트를 틀었는데, BGM이 김수철의 《정신차려》.

파일:attachment/2014sayonara.jpg

MBC에서는 엔딩 자막으로 '축구는 이렇게 하면 망한다 사요나라다'라고 디스를 했다. BGM은 X-JAPANENDLESS RAIN[24]을 틀어주었다.

한편 욱일기 페이스 페인팅을 한 관중이 카메라에 잡히며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25]

또 한편으로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자케로니 감독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일본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기사가 떴다. 기사.

경기 전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선 한국이 이겼으니 일본도 이길 거라고 예상했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리스와 경기전을 한국 VS 그리스를 보고 일본 우세라고 죄다 적었다. 참고로 사진 속의 인물 중 맨 아래 사진의 앞쪽에 있는 인물 두 명은 1990년대의 일본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이기도 한 루이 라모스(現 J2리그 FC 기후 감독)와 기타자와 츠요시. 하지만 정작 루이 라모스는 코트디부아르전이 끝난 뒤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모두 빵점"이라면서 자국 대표팀을 디스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저 두 명은 방송의 흐름상 본의 아니게 저렇게 적을 수밖에 없었을 듯.

참고로 일본은 월드컵 이전에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어렵지 않게 3-1로 이겼는데, 그 코스타리카가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걸 생각하면 평가전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제대로 일깨워 주었다.

6. 5경기-1 일본 1 : 4 콜롬비아[편집]


파일: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로고_좌우.svg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C조 5-1경기
2014. 06. 24.(화) 17:00[A]

아레나 판타나우 (브라질, 쿠이아바)
주심: 페드로 프로엔사 (포르투갈)
파일:Japan JFA 2010(small).png
1 : 4
파일: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콜롬비아
45+1' [[오카자키 신지|{{{#373a3c,#dddddd 오카자키 신지}}}]]
파일:득점 아이콘.svg
17' (PK) [[후안 콰드라도|{{{#373a3c,#dddddd 후안 콰드라도}}}]]
55', 82' [[잭슨 마르티네스|{{{#373a3c,#dddddd 잭슨 마르티네스}}}]]
89' [[하메스 로드리게스|{{{#373a3c,#dddddd 하메스 로드리게스[26]}}}]]
[[https://playvod.imbc.com/Vod/VodPlay?broadcastId=1003010100157100000|{{{#fbcc00 경기 다시 보기}}}]] | [[https://m.youtube.com/watch?v=r0BDu0LaQYI&pp=ygUT7J2867O4IOy9nOuhrOu5hOyVhA%3D%3D|{{{#fbcc00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4brazil/match-center/300186457|{{{#fbcc00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잭슨 마르티네스|{{{#00296d 잭슨 마르티네스}}}]][27]


6.1. 경기 실황 및 평가[편집]



콜롬비아
17. 카를로스 바카 : 부상



SBS 하이라이트 영상


MBC 하이라이트 영상


파일:W8o9jLC.jpg

해당 경기를 패러디한 밈[28][29]
일본 입장에서는 자력 진출이 좌절되었으므로 16강에 가려면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만 하고, 거기다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 경기 결과까지 봐야 했다. 코트디부아르가 이긴다면 탈락이고, 그리스와 비겨도 골득실에 밀려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일본이 바라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면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근소하게 1골 차 정도로 이겨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는 조별리그 2경기까지 아직 득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홈 그라운드나 다름없는 남미 국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일본이 기대할만한 부분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가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해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후보 선수들을 내보내 주는 정도인데, 일본이 그리스 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후보를 상대로도 승산이 희박해 보인다. 당장 지금이라도 일본1군을 불러와야 한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지리적으로 브라질 서부와 국경을 접한 나라이기 때문에 많은 콜롬비아 응원단이 찾을 것이므로 사실상 안방이나 다름없고[30] 전 경기 연속으로 골 기록을 세웠던 팀이라 일본이 만만히 볼 상대도 아니다. 거기에 콜롬비아로선 20년 전 월드컵에서의 비극도 있었기 때문에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설렁설렁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때와는 상황이 좀 다른게, 지금은 이미 16강 확정이고, 조 1위로 통과하면 16강에서 D조 2위를 만나는데 이탈리아vs우루과이 전의 승자와 만날 것이 유력하며, 거기다 16강을 통과해도 8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조 2위를 위해 져주기 게임을 하지는 않겠지만, 1위에 큰 메리트가 없어 보이는 이상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결국, 콜롬비아는 전력을 온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 지난 그리스전과 코트디부아르전에 선발 출전했던 멤버가 골키퍼를 포함 꼴랑 3명(…)인 상태로 경기를 시작한다. 반면, 일본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만 바꾼 총력전 태세로 스타팅 멤버를 꾸렸다.

그런데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이전 경기와는 다른 작전을 들고 나와 가뜩이나 갈 길이 먼 일본을 난처하게 만든다. 선수 개개인이 일대일 싸움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고, 최소한의 공격 숫자만을 일본 진영에 남기고 하프라인 아래쪽에서 견고한 수비벽을 쌓는다. 편 공을 잡으면 허리를 생략하고 곧장 전진한 일본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고 패스를 넣어 공격수와 수비수의 일대일 경합을 유도했다.

이 간단한 작전에 일본 수비수는 전반부터 영혼까지 털리기 시작했고, 일본의 스시타카는 진작부터 요소요소 도사리고 있는 콜롬비아 선수들에 막혀 무의미한 패스 돌리기가 되었다.

전반 17분 후안 콰드라도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킨 상황도, 롱패스 한번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무리하게 태클로 걷어내려다 실패한것 때문이었다. 이후 게임은 반코트 게임처럼 콜롬비아 진영에서 선수들이 잔뜩 뭉쳐서 일본이 패스패스패스를 하고 콜롬비아가 역습을 하는 형태가 반복됐다. 그러다 추가시간 1분,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한편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는 그리스가 1점 앞서면서 일본은 16강 진출이 충분히 가능한 듯 했다.

그러나, 페케르만 감독은 경기를 후보들 컨디션 조절용으로 쓸 생각이 없다는 듯 후반전 들어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카를로스 카르보네로를 투입한다. 전반 지나치게 의욕이 앞서 좋은 역습 찬스를 무위로 돌렸던 후안 퀸테로 대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들어가면서 콜롬비아의 역습은 한층 탄력을 받는다. 후반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상을 한줄로 요약하면 45분 1골 2도움. 90분 다 뛰어도 공격 포인트 하나 어려운 마당에 45분만 뛰고도 저런 공격 포인트를 쌓는,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다.[31]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마지막 골에서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콜롬비아의 조직력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 일본은 허리에서 패스는 잘 돌리는데 문전에만 가면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또 한번 연출하며 콜롬비아가 가볍게 4-1로 승리했다.

파일:일본콜롬비아전.jpg

한편 그리스는 후반 코트디부아르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추가시간에 PK를 얻어 승리, 결국 일본은 하늘이 내려준 마지막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스코어만 봐도 알수있다시피 기회고 자시고간에 그걸 살리기에는 일본의 실력은 너무나 부족했다. 게다가 그리스가 앞서나갈 때 이쪽은 완전히 콜롬비아 쪽으로 승부가 기운 상태라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여담으로, 콜롬비아는 경기 막판 골키퍼를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였는데, 이때 들어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은 만 43세로 카메룬의 로저 밀러(42세)가 가지고 있던 종전 월드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기록JAPAN기. 페널티 에어리어를 벗어나지 않는 골키퍼는 당연하게도 부상이 없는 한 경기 내내 체력이 저하될 이유가 없어 부상당하지 않은 골키퍼를 교체하는 것은 세레머니나 다름없는 행동이다. 1993년에 국가대표로 데뷔하여 발데라마와 함께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고 통산 출전횟수가 600경기에 달하는 레전드의 등장에 콜롬비아 관중들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지만, 일본 입장에선 굉장한 굴욕이었다. 게다가 일본 대표팀이 이런 굴욕을 맛본 것이 처음도 아니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 3차전 브라질전, 호나우두에게 월드컵 통산 13, 14호골을 내주며 1-4로 참패한, 카를로스의 말년병장 포즈로 유명한 그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브라질의 골키퍼가 교체된 바 있다.[32]

사실 이 골키퍼를 상대로 골이라도 넣었다면 패배할지언정 치욕만큼은 갚아주고 갈 수도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일본은 골문 앞에서 삽질만 하거나 심지어 경기가 다 끝나가기 직전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얻은 천금같은 1:1 찬스를, 몬드라곤 골키퍼가 1선방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데 쓰면서 오히려 그의 명예만 드높여 주는 역할만 했다.

그 외에 특이한 점이라면, 심판의 판정이 굉장히 너그러웠다는 점. 깐깐한 심판이었으면 무조건 휘슬을 불 상황에서도 적당히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일방적인 편파 판정이 있지는 않았다.

경기 내용과 관련하여 MBC에서는 "4강의 꿈, 4요나라" 드립을 쳤고, SBS에서는 엔딩 BGM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틀어주며 일본에게 작별 인사를 해주었다. 국내에서는 일본의 처참한 패배가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도 이미 알제리 쇼크를 겪은 마당에 며칠 뒤에 우리가 비슷하게 맞이할 장면이라며 일본을 따지지 말라는 반응이 많았다.

호주에 이어 일본까지 16강에 탈락하면서 남은 아시아 국가는 이제 이란대한민국 둘 뿐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아시아 축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원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1994 FIFA 월드컵 미국 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에 올랐고, 역시 아시아팀 전부가 탈락한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때도 이란미국을 2-1로 꺾어서 1승은 했으며, 2006 FIFA 월드컵 독일 때도 한국이 유일하게 토고를 2:1로 이기면서 원정 첫 승을 거두고, 당시 유럽 최강으로 분류되던 프랑스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한 것을 생각하면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도합 6전 전패를 기록하던 뒤로 2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결국 그 우려는 현실로 일어나고 말았다.

한편 자케로니 재팬이 1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4년 전 임시방편으로 선출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텐백축구로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끈 오카다 다케시 전 감독은 졸지에 희대의 명장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샬케 04에서 뛰고있는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우치다 아츠토은퇴를 시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1988년생이므로 아직 은퇴하기에는 이른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콜롬비아는 D조 2위 우루과이와 16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우루과이가 2위라고는 하지만, 콜롬비아 입장에서도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므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월드컵 탈락으로 제대로 멘탈이 붕괴된 일본 언론들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혼다를 희생양으로 마구 까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그나마 잘 한 혼다를 왜 까냐면서 일본인 선수인 혼다를 실드치기 시작했다.

이를 정리하면 일본은 평가전에서의 좋은 모습을 정작 대회에선 1도 보여주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준 채 이번 대회를 마감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3일 뒤 대한민국 대표팀도 같은 길을 가게 되었지만, 결과는 한국보다 순위가 낮아지게 되어 일본 대표팀은 한국에게 밀린 것은 물론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밀리면서 최종 순위 29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귀국하게 되었다. 이란에게 밀린 것도 골 득실에 의해서였다. 한국과 이란은 둘 다 골득실 -3, 일본은 -4를 기록했기 때문. 그나마 다득점에서는 한국이 앞섰기에 한국이 이란보다 앞서고 아시아 중에서는 1등이 되었다.

하지만 4년 뒤에는 이 경기에서 4:1이라는 설욕을 씻어낸다.

7. 5경기-2 그리스 2 : 1 코트디부아르[편집]


파일: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로고_좌우.svg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C조 5-2경기
2014. 06. 24.(화) 17:00[A]

카스텔랑 (브라질, 포르탈레자)
주심: 카를로스 베라 (에콰도르)
파일:그리스 국기.svg
2 : 1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코트디부아르
42' [[안드레아스 사마리스|{{{#373a3c,#dddddd 안드레아스 사마리스}}}]]
90+3' (PK) [[요르고스 사마라스|{{{#373a3c,#dddddd 요르고스 사마라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74' [[윌프리드 보니|{{{#373a3c,#dddddd 윌프리드 보니}}}]]
[[https://playvod.imbc.com/Vod/VodPlay?broadcastId=1003010100158100000|{{{#fbcc00 경기 다시 보기}}}]] | [[https://m.youtube.com/watch?v=cJfo5F4J8XA&pp=ygUc6re466as7IqkIOy9lO2KuOuUlOu2gOyVhOultA%3D%3D|{{{#fbcc00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4brazil/match-center/300186455|{{{#fbcc00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그리스 국기.svg [[요르고스 사마라스|{{{#00296d 요르고스 사마라스}}}]]

중계 방송
파일:KBS 1TV 로고(1984-2018).svg
신승준
김태륭
파일:SBS 로고.svg
이재형
김동완

7.1. 경기 실황 및 평가[편집]



그리스
21. 코스타스 카추라니스 : 출전 정지
코트디부아르
5. 디디에 조코라 : 출전 정지



SBS 하이라이트 영상
동시간 열릴 콜롬비아:일본의 경기가 콜롬비아의 전력이 다소 앞선다고 가정할 때,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이 유력한 코트디부아르가 좀 더 우위에 있는 경기. 하지만 그리스도 이 경기를 잡으면 유로 2012 같은 반전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다만, 그리스는 주장 카추라니스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기에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리스의 주장 카추라니스와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록바 모두 2018년에는 각각 만 39세, 40세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둘 모두에게 있어서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선취골을 넣은 것은 그리스였다. 코트디부아르가 몰아 붙이고 그리스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대응하던 전반 42분, 코트디부아르 미드필더 티오테의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기회를 얻은 사마라스가 미드필더 사마리스에게 밀어줬고 사마리스가 가볍게 성공시켰다. 2차전에서도 디에의 어이없는 실수로 콜롬비아에 패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이날도 월드컵 레벨에서 보기힘든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막판부터 움직임이 활발해진 투레의 돌파,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 보니와 드록바의 파워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것을 동원했고 마침내 제르비뉴의 매끄러운 패스를 받은 보니가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규시간이 끝난 후반 47분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사마라스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그리스의 첫 16강 진출의 제물이 되었다. 후반 추가시간의 이 버저비터 골로 인하여 16강행 티켓 자체가 확 뒤바뀌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드록바는 또 3번째 월드컵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던 셈. 그리고 그리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1라운드 1차전에서 크게 패배하고도 그걸 뒤엎고 기사회생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팀이 되었다.

이에 대한 오심 논란이 있으나, 이 판정은 오심이 아니다. 사마라스 PK골...두 나라의 운명을 바꾼 PK 판정 사마라스에게 패스가 간 이후, 수비수가 급하게 들어와 슛을 하려는 사마라스의 다리를 건 것으로서, 공격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피파의 입장을 생각하면 이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는 상황이 일어난 후 방송된 첫 리플레이에서 거는 장면이 절묘하게 잘리고, 대신 마치 잔디에 걸려 넘어지는 것처럼 보여졌기 때문으로서, 이후 다른 각도에서 잡은 리플레이가 나온 후에는 논쟁이 사라지는 추세.

한편 중계 중에 오심인 것 같다고 했던 KBS 김태륭 해설위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잘못 본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2차전, 3차전 각각 디에와 티오테의 어이없는 실수로 비길 수 있는 경기에서 패배한 코트디부아르는 3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드록바의 마지막 월드컵도 이렇게 끝났다. 반면 그리스는 이날 만큼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진은 한번 뚫려도 마지막 슈팅은 몸을 날려서라도 저지시켰고 볼을 따낸 후에는 신속하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결시켜 코트디부아르를 위협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열세였고 전반 30분도 되지않아 골키퍼 포함해서 2명이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맞봤지만 이겨내었다. 이날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의 골대를 3번이나 맞췄고 그중 2번은 결정적인 득점찬스였다.

그리스는 4년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B조에 속해 나이지리아를 2-1로 이기면서 역사상 첫 월드컵 승을 거뒀던 바 있다. 우연 같지만 아프리카 나라를 상대로 거둔 1승이었는데(?), 이번에도 아프리카 나라를 이기면서 사상 첫 16강 건널목이 되어버린 셈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그리스 축구가 하도 듣보잡이라 그런지[33] 코트디부아르 전 승리를 사상 첫 월드컵 1승으로 잘못 아는 이들도 많은 듯하다.

사실 코트디부아르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일본이 콜롬비아에게 박살이 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페널티 킥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인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드록신은 16강 문턱에서 또 좌절되고 말았다.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에서는 그리스를 이기면 일본을 이겼을 때 주기로 한 승리수당 2만 달러의 2.5배에 달하는 44,800달러 승리수당과 같이 16강 진출 수당을 따로 약속했지만, 죄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셈. 이는 우리 돈 기준으로 보면 5천만원을 넘기는 수준이지만, 코트디부아르 물가로 생각하면 훨씬 더 큰 돈이다. 일본을 이긴 승리수당이라도 받으며 만족해야 할 듯. 물론 코트디부아르 주전 멤버들이 유럽 리그에서 받는 돈을 생각하면 이 돈은 헐값이긴 했으나, 국대팀 첫 16강을 날려버린 아쉬움까지 곁들어 두고두고 안타까울 듯.

그리스는 16강에서 D조 1위인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데, 조별예선 최소 실점팀에 공격력까지 갖춘 코스타리카를 지금까지 그리스가 보여준 경기력으로 상대가 가능할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공은 둥그니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야 할 상황. 그러고 보니, 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남유럽 팀들(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중에 제일 약팀인 그리스만 유일하게 16강에 가면서 남유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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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 B C D E F 현지 시각 기준[1] 유로 2004 우승이 대표적인 예.[2] 이 대회에서 콜롬비아 선수들은 골을 넣을 때마다 모든 선수들이 동작을 맞춰가며 춤을 추면서 세레모니를 하여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는데 정말 오랫만에 보인 단체 골 세레모니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아픈 과거를 알고 있는 관중들에게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후 거의 20년만에 보게 된 콜롬비아 선수들의 해맑은 모습은 20년이라는 세월동안 고통받았던 콜롬비아 축구 선수와 관계자들의 한풀이이자 씻김굿처럼 보여질 수밖에 없어 "그래, 너희 맘 안다. 그러니 실컷 즐겨라."는 반응과 함께 뭉클함을 느끼게 해주기도...[3] 조별리그 경기 중 가장 늦은 시간에 실시되는 경기다.[4] MBC에서 경기 후 장면들을 키워드와 함께 재구성하여 띄울 때 내보낸 자막. 당시 조롱당하던 문창극의 발언을 패러디한 것이다.[5] 보니의 동점골 직후 제르비뉴라고 착각한 이영표의 편파(…) 해설. 누가 넣든 뭔 상관이냐? 들어가면 됐지.[6] 우연이 아니라 FIFA에서 조정한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는 본선 조추첨 전에 미리 경기장과 경기시간을 정해놓았는데 원래 이 시간에 배정되어 있던 경기는 D3 vs D4 경기, 즉 잉글랜드 vs 이탈리아 경기였다. 그런데 한국시간 아침 10시면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에서는 새벽 시간대이므로 FIFA에서 잉글랜드 vs 이탈리아를 앞 시간대로 옮기고 일본 경기를 일본에서 보기 편한 시간으로 옮겼다. 시청률과 직결되는 방송광고 수입을 위해서 흔히 있는 일이다. 다만 이렇게 조추첨 후에 시간을 변경하는 것이 번거로운지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는 아예 조추첨을 다 하고나서 경기장과 경기시간을 배정하게 된다.[7] 사실 공격의 주도권은 코트디부아르가 가지고 있었다. 다만 중앙 수비공간에서 선수간 간격을 좁게 밀집해 있었던 일본의 수비에 의해 좋은 찬스가 나오질 못했다.[8] 드로그바는 피지컬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능력도 기본적으로 A+이상이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주역이라 웬만한 빅클럽들도 막기가 굉장히 어렵다. 막을 만한 선수는 네마냐 비디치, 루시우 정도의 괴물 피지컬이 아니면 뚫리기 때문에 피지컬이 약한 일본 수비진은 1:1로는 드록바에게 박살난다.[9] 이후 오리에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다. 그러나 2016년 초 대형사고를 치고 마는데… 세르주 오리에 항목 참조.[10] 일본의 중앙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어쩔 수 없이 사이드 공격을 해왔던건데 일본 선수들간의 간격이 벌어지니 이젠 중앙을 돌파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11] 그마저도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지 않은 오심으로 득점이 인정되었다.[12] 이는 4년 후의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계속되었다. 16강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골을 냈다가, 3골을 먹고 역전패당했다.[13]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터키브라질에게 1-2로 패하고도(다만, 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인 주심 판정 문제가 있었다.) 조 2위로 16강에 올라 4강까지 진출했으며,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우크라이나스페인에게 0-4로 1차전을 지고도 8강까지 진출했고, 가나도 1차전 이탈리아전에서 0-2로 지고도 16강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도 1차전 스위스전에서 0-1로 패하고도 16강에 올랐고 나아가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14] 이 2014 월드컵에서는 그리스, 우루과이, 그리고 알제리 등이 모두 1차전에서 패배하고도 16강 진출에 성공하여 1998년부터 역대 월드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패배하고도 그걸 뒤엎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5~7번째 국가들이 되었다.[15] 1998년 나나미 히로시(名波 浩), 2006년 나카무라 슌스케(中村 俊輔).[16] 2002년 나카야마 마사시(中山 雅史), 2010년 나카무라 슌스케.[17] 다만... 1번 가와시마, 2번 우치다, 4번 혼다, 5번 나카토모, 6번 모리시게가 선발 출전했고 7번 엔도가 후반 교체 투입된 걸 두고 조석 화백이 드래곤볼 드립을 한 것이지만 3번, 풀백 사카이 고토쿠는 경기에 뛰지 않았다. 이 선수를 출장시키려면 우치다나 나카토모 둘 중 하나를 빼야 한다.[18] 그것도 2전 전승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알제리전에서 최초로 아프리카 팀에 패하기 전까지 1승 1무로 무재배가 딱 한번 있었던 것과 달리 일본은 전승 중이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역시 그 전까진 역시 아프리카를 상대로 무패 중이었다.[19] 이후 대한민국은 8년 뒤에도 또다른 아프리카 팀에게 또다시 당함으로써 아프리카 팀에 약한 축구팀이라는 불명예를 정말로 쓰게 될 위기에 놓였다.[20] 실제로 경기 후에 국내 커뮤니티는 이 둘의 활약으로 아침부터 기분이 잡칠 뻔 했다고 할 정도였다.[21] 마치 06년도 독일 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전에서 나온 신칸센 대탈선슛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 때 당시와 거의 같은 위치에서 좋은 어시스트를 받았는데 엉뚱한 곳으로 차는 바람에 찬스를 날려먹었다는 점에서 특히 비슷하다. 이번에는 골문 옆으로 찬게 아니라 위로 찼다는 점이 다를 뿐.[22] 콜롬비아와 브라질은 접경국가라 관중들이 많이 왔…다고 하긴 하나, 브라질의 중심부와 콜롬비아 사이에는 거대한 아마조니아가 가로막고 있다. 어디까지나 지도상 접경국가일 뿐, 사실상 대륙의 정 반대에 있는 나라다. 물론 대륙을 건너 오는것에 비하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23] 그리스가 16강에 가는 방법은 콜롬비아가 일본을 잡고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에게 이겨야 하는데, 이때까지 그리스의 득점이 0점인 걸 생각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24] 영어가 나오는 가사 부분 위주로 틀어주었다.[25] 이전 경기 코트디부아르에서도 경기 전 똑같은 페인팅이 카메라에 잡혔다.[26] 이번 월드컵 베스트 골 3위를 기록했다![27] 잭슨 마르티네스의 활약도 무척 빼어났지만, 후반전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미친 활약도 돋보였다.[28] 학교의 허가 인정할 수 없어의 패러디인 그거 해봐 그거.[29] 희망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었으나, 본래 이것은 일본의 잘못된 믿음을 희화화하는 의미로 제작된 것이여서 이 의견은 줄어들었다.[30] 국경을 접하기는 한데 브라질의 영토의 동서간 길이가 대륙 전체의 3/4 이상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쪽 끝과 서쪽 끝에 있는 나라이다. 사실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과 국경이 닿지 않은 나라는 에콰도르칠레 정도 뿐이다. 물론 그래도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일본과는 비교가 의미없을 정도로 접근성에서 차이난다.[31] 여담으로, 2002 월드컵 조별예선 E조 1차전인 독일vs사우디 경기에서 미하엘 발락이 전반전만 1골 2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경기는 독일이 사우디를 8:0으로 압살한 경기였다.[32] 재미있게도 이후 브라질이 4강전에서 미네이랑의 비극을 찍으며 참담하게 3, 4위전을 치렀지만, 거기서도 네덜란드에게 3:0으로 떡실신을 당하는 처참한 상황에서 상대팀 네덜란드가 후반 막판에 골키퍼를 교체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러니까 브라질은 8년 전 일본한테 했던 짓거리를 제3자 네덜란드를 상대로 고스란히 돌려받은 셈.[33] 한국은 그리스한테 패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