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6주차

덤프버전 : r20200302





1. 개요
2. 35경기 kt 1 : 2 진에어
2.1. 1세트
2.2. 2세트
2.3. 3세트
2.4. 총평
3. 36경기 삼성 2 : 1 CJ
3.1. 1세트
3.2. 2세트
3.3. 3세트
3.4. 총평
4. 37경기 SKT 0 : 2 롱주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38경기 e-mFire 0 : 2 아프리카
5.1. 1세트
5.2. 2세트
5.3. 총평
6. 39경기 kt 2 :1 CJ
6.1. 1세트
6.2. 2세트
6.3. 3세트
6.4. 총평
7. 40경기 진에어 0 : 2 ROX
7.1. 1세트
7.2. 2세트
7.3. 총평
8. 41경기 SKT 1 : 2 아프리카
8.1. 1세트
8.2. 2세트
8.3. 3세트
8.4. 총평
9. 42경기 스베누 0 : 2 삼성
9.1. 1세트
9.2. 2세트
9.3. 총평



1. 개요[편집]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6주차, 2월 17일부터 2월 20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명


득실차
비고
1
ROX Tigers
16
2
+27
1R 전승, 준우승
2
kt Rolster
13
5
+15
-
3
SK telecom T1
12
6
+11
우승
4
Jin Air GreenWings
10
8
+4
-
5
Afreeca Freecs
10
8
+2
-
6
Samsung Galaxy
10
8
0
-
7
Longzhu Gaming
8
10
-1
-
8
CJ Entus
8
10
-8
-
9
SBENU SonicBoom
2
16
-23
2시즌 연속 1R 전패 및 승강전, CK 강등
10
KONGDOO MONSTER
1
17
-27
2R 전패, CK 강등
• 하늘색 : 포스트시즌, 노란색 : LCK 잔류, 빨간색 : 승강전, 볼드체 : 순위 확정






2. 35경기 kt 1 : 2 진에어[편집]


정규시즌 35경기 (2016. 02. 17)
kt 롤스터
1
2
진에어 그린윙스
×

×

×

4승 3패
결과
6승 2패

정규시즌 35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성혁
(Kuzan)
김찬호
(Ssumday)
박태진
(Winged)

상위권 단두대 매치[1]
상성관계는 유지될 것인가?[2]

2015년 내내 진에어는 늪에 빠져 자멸하던 서머 시즌은 물론이고, 강팀들을 때려잡으며 잘나가던 스프링 시즌과 역대급 반전을 보여주던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KT만 만나면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3] 올해도 그 상성이 이어질지를 볼 수 있는 첫 경기가 이 경기다.

전체적으로 진에어가 유리할 수가 없는 게임이다. 원래 상성인데, 전반적인 현재 전력에 대한 평가도 kt 쪽이 더 높고, 삼성에게 져서 기세마저 꺾인 채로 만난다. 다만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기로 유명한 팀인 진에어인데, 설날 연휴에 이어 5주차를 푹쉬고 6주차에서나 만난다는 점에서 진에어의 경기력이 다져져 올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다. 꼭 트레이스가 아니더라도 뭔가 비장의 무기를 준비해올 필요가 있는 것이 진에어의 상황이다. 그러나 KT가 SKT와의 통신사 더비 에서 2:0으로 다소 실망스럽게 패배하면서 KT의 기세도 꺾인것도 또한 사실인지라.

15시즌에는 라인전이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다는 평을 받아왔던 애로우지만 파일럿을 상대로 우위를 못 챙긴 적이 없고,[4] 16 시즌에는 라인전을 더 보강해왔다. 반대로 파일럿은 그나마 본인의 전성기였던 시즌 5 롤드컵 선발전과 비교하면 폼도 떨어져 있고 자신감도 떨어져 있다. 그나마 경험이 쌓여 앞발키리 시절의 쓰로잉을 안보여주는 것이 다행이기는 하지만 16 스프링은 봇 라인이 무너지면 게임이 무너진다. 정글러를 돌려 변수를 창출하려고 해도 스코어는 현 시즌 최고의 커버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윙드는 오브젝트 확보와 한타 국면에서 특출난 안정지향형 정글러지 갱킹에 힘을 주는 캐리형 플레이어는 아니다. 윙드의 리 신이나 엘리스가 날뛰지 않으면 이쪽은 여러모로 진에어 쪽에서 부담이 커진다.

미드의 상성은 나그네 vs 갱맘 둘 다 팀을 떠난지라 데이터가 없으므로 반반을 간다고 가정한다고 볼 때[5], 변수는 라인스왑부터 빚어지는 탑 플레이어의 동향에 있다. 진에어에게는 다행으로 썸데이의 폼이 그렇게까지 좋아보이지는 않고, 반대로 트레이스는 봉인된 캐리력이 풀려나 미쳐 날뛰고 있다. 다만 트레이스의 캐리력은 삼성전에서는 이상하게 봉인된 상태였고, 이번에도 봉인된다면 진에어에겐 승산이 없을 것이다.[6]


2.1. 1세트[편집]


kt 롤스터
진에어 그린윙스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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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던진 늪롤의 승리[7]

상대가 갱플랭크 탑을 가져가고, kt가 퀸을 가져가면서 썸데이에게 지난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주어졌다. 니달리가 열려 있었지만 양측 모두 픽하지 않았는데, 니달리 활용에 두 선수 모두 자신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진에어가 후반에 유리한 갱플랭크와 이즈리얼을 가지고 갔으며, 트페와 퀸을 가져간 kt는 초중반 합류전에서 승부를 낼 필요성이 있었다.

하지만 초중반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합이었던 진에어가 미드 리산드라의 활약에 힘입어 킬스코어 6:0, 3드래곤까지 아주 무난하게 챙기면서 대놓고 앞서 가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나마 하차니의 활약에 쿠잔의 리산드라가 한 번 짤리긴 했으나 그뿐. 하지만 후반의 한타 싸움에서 갱플과 이즈를 가진 진에어를 상대로 퀸과 트페를 가진 kt가 팽팽한 싸움을 벌였는데, 이는 늪롤이 종특인 진에어의 느슨한 운영 탓도 있지만 리신과 그레이브즈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스코어와 하차니는 잘리는 일이 잦았고, 탑 위주 시팅을 받은 썸데이는 CS 20개 앞서는 정도에서 그친데다가 왕귀한 갱플랭크에게 솔킬당하며 존재감이 사라졌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플라이였다. 트페를 픽하고 라인전부터 CS를 흘려대질 않나, 미드 3인갱에서 블루카드를 뽑으며 퍼블을 날려버린 눈썩급 플레이를 보여 줬고, 소환사 주문까지 리산드라 상대로 점화를 들면서[8] 사실상 1세트 내내 봉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더 많이 던진 kt가 덜 던진 진에어에게 세트스코어를 반쯤 갖다바친 꼴이 되었다.


2.2. 2세트[편집]


진에어 그린윙스
kt 롤스터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Rammus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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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른다! 요들 불사조!
너희만 참신하다 생각했다면 곤란해

kt는 하차니를 빼고 이그나를 투입. 해설진들은 대놓고 분위기 쇄신을 노린 멤버 교체라고 평했으며, 밴픽 단계에서는 아예 럼블로 심리전을 걸어놓고 마지막에 람머스를 뽑아 탑람머스+정글럼블이라는 충격적인 밴픽으로 시작했다.[9] 그 덕에 경기 초반 해설진의 예능, 특히 클템의 람머스 예찬과 정글 럼블 가이드 등이 쏟아지는 시발점이 되었다.

진에어가 밴픽에서 거하게 한 방 얻어맞고 시작했고, 결국 더럽게 단단한 람머스에 생채기도 내지 못하고 무난하게 게임이 끝나고 말았다. 라인 람머스의 약점인 라인클리어는 상대인 뽀삐도 약해서 무산됐고, 그 뽀삐는 람머스 상대로 딜교환 방법이 전무해서 람머스가 궁 켜고 부비적거리기만 해도 쭉 뒤로 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중간중간 체이와 트레이스가 훌륭한 궁극기 활용으로 한타에서 대패를 여러 번 모면했지만[10] 람머스에 넣을 딜이 없어서 진에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정글 럼블은 꼬챔스에서는 처음 등장하긴 했지만, 시즌6 초반 메타에서는 럼블이 탑보다 정글에서 효과적으로 성장하기 쉽고, 성장을 마친 럼블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타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피력하기 때문에 좋은 픽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앞으로도 자주 보이게 될 듯 하다.

탑 람머스가 잘 쓰이지 않는 픽이긴 하나, 이번 경기에서 엄청난 탱킹력을 선보고 대표적으로 알려진 카운터픽인 트런들을 제외하면 정말 막을 자가 없을 듯한 포스를 보여주었다. 다만 람머스 픽이 제대로 먹혀들었던 것은 트레이스가 피오라를 그렇게 잘 다루진 못한다는 것과 레드팀이라는 점, 거기에 뽀삐가 람머스의 대표적인 역상성챔이라는 점이 다 맞아 떨어진 것이 크다. 특히나 트레이스는 챔프폭이 넓기로 유명하지만, 피오라나 퀸보단 좀 더 안정적인 갱플랭크나 뽀삐를 좋아한 것을 보고 아직 연습이 덜 된 람머스라도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2.3. 3세트[편집]


kt 롤스터
진에어 그린윙스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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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주도권 0% 픽의 최후 - 타워, 드래곤 퍼펙트 게임
보조하는 픽 없이 생존기 없는 하드캐리 원딜을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경기

애로우가 코그모를 꺼냈는데, 6.2 버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코그모다. 진에어는 탑 그레이브즈, 정글 럼블 등 사파픽으로 맞대응.

사실 픽밴만 놓고보면 진에어 쪽이 더 웃어주는 편이었다. kt는 트런들-그브를 보고 탑트런들-정글그브로 예상하고 코그모를 야심차게 뽑았는데, 진에어는 그브를 탑으로 돌리고 정글에 럼블을 기용하면서 kt를 한 번 엿먹였고, 무엇보다 코그모류 평타형 하드캐리 원딜조합에 1순위로 필요한 룰루를 진에어가 가져갔다는 점에서 진에어에게 웃어줬다. 게다가 코그모는 리메이크 이후 라인전 주도권은 아예 사라진 수준이고 [11] 빅토르 역시 1티어 만능챔프에서 초중반을 어떻게든 레이저 파밍으로 반반을 간 뒤 후반 한방을 노리는 픽으로 내려온지 꽤 된 시점인데다가 뽀삐 역시 탑그브한테는 주도권을 쥘 수 없었기에 3라인 모두 진에어가 라인전 우위를 점하고 들어간다.

그리고 이 우려는 곧 현실이 되어, 미드에서는 룰루의 거센 압박에 플라이가 텔포를 빼고, 봇쪽에선 그레이브즈가 뽀삐 상대로 라인을 편하게 푸쉬하며 혼자서 포탑을 깨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스코어가 봇을 찔러봤지만 트레이스는 센스있는 무빙과 점멸로 살아나가고, 오히려 럼블의 합류로 인해 점멸이 빠진 엘리스는 이후 블루팀 블루쪽에서 럼블+트런들에게 물리며 퍼블을 내주고 만다.

팀의 기둥인 스코어가 말리기 시작하자 kt의 탑과 미드는 더 심하게 압박당하는데, 봇에서는 봇듀오끼리의 대결에서 애로우가 짤려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이어서 빅토르/뽀삐가 1데스씩을 추가 적립하면서 kt는 서포터를 제외하고 사이좋게 1데스씩을 나눠 가지고 1차 타워도 싹 밀리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봉착한다. 진에어는 시간을 줄 생각없이 쭉쭉 치고 들어와서 탑 2차와 미드 2차까지 20분경에 밀려버리고, 이 시점에서 양 팀의 글골 차는 1만 가까이 벌어지고 만다.

다급해진 kt는 어떻게든 뽀삐를 이용해 이니시를 걸어보지만, 애초에 트런들이 있어 뽀삐가 그리 잘 버티기도 힘든 상황인데 설상가상으로 럼블의 이퀄이 환상적으로 깔려서 kt의 탱라인과 딜라인이 완전히 분리되어 버려 한타에서도 대패. 이후 억제기 타워를 압박하던 진에어를 코그모의 말뚝딜 파워에 힘입어 둘을 끊어내는데는 성공하나 성장차가 워낙 심해서 추가 이득을 보지 못하고 억제기 타워는 밀려버리고 만다.

이후 진에어는 그레이브즈를 봇 억제기에 미끼로 쓰고 엘리스-코그모를 끊어낸 뒤 바론까지 가져간다. kt는 최대한 억제기를 지켜내려고 노력해보지만 4:5 한타에서 럼블이 간발의 차로 살아나가게 되고 이어서 합류한 그레이브즈에 또다시 한타를 대패. [12] 억제기 두 개를 사실상 공짜로 내주고 만다. 게다가 이 한타에서 또다시 코그모의 점멸이 빠졌기 때문에 kt 입장에선 이도저도 못하게 된 상황.

결국 마지막 탑 억제기 쪽 최후의 한타에서 플라이가 앞무빙을 치다 허무하게 짤리면서 37분만에 진에어의 승리로 종료.


2.4. 총평[편집]


상위권에서 미끄러지며 비상 걸린 kt, 상위권을 굳건히 지킨 진에어[13]
고통에서 해방된 인터뷰 의자와 재평가되는 씨중딱[14]

진에어의 한 단계 성장이 증명된 동시에, 탑미드 싸움에서 진에어의 쿠잔과 트레이스는 웃고 kt의 플라이와 썸데이는 고개를 숙였던 경기였다. 치열한 밴픽싸움과 운영전이 빛났지만, 결국 탑미드가 라인전에서부터 무너져내린 kt가 다전제 패배를, 진에어가 다전제 승리를 가져갔다.

진에어는 SKT에 이어 kt까지 잡아내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물론 1세트는 초반에 폭파시킨 게임을 후반까지 또다시 끌었고, 3세트도 초반 격차에 비하면 좀 오래 간 느낌은 있지만 어찌 됐든 3강팀이라 평가받던 kt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삼성에게 패할때만 해도 kt, 락스와 만나면 진에어는 다시 중위권으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던 의견들이 많았지만 진에어는 kt를 잡아내며 그런 예상을 보기좋게 격파했다. 트레이스는 SKT를 폭파시켰던 탑 그레이브즈를 다시 꺼내들어 썸데이를 참교육 시켰고, 쿠잔 역시 3세트 내내 미드 주도권을 우위로 잡은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윙드도 스코어가 정글럼블로 재미를 보자 자신 역시 꺼내들어 캐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봇듀오는 크게 존재감 있지는 않았지만 둘 다 1인분 이상씩은 해줬다. 여기에 2세트는 픽밴부터 망했지만 3세트를 픽밴부터 찍어누르고 들어가게 만들었던 코치진의 밴픽은 덤.

사실 진에어는 잘 쳐줘야 '복병'이라 평가받던 14시즌 이전에 비하면야 15시즌에 '다크호스'라 할 만큼 지위가 올라온 것도 있지만, 그 15시즌에도 스프링에는 포스트시즌 3:0 광탈. 서머 시즌은 포스트시즌 탈락. 롤드컵 진출전도 마지막에 무릎을 꿇으면서 결국 본인들이 뜻하는 바를 이루지를 못했다. 하지만 에이스인 체이서-갱맘이 이탈한 진에어는 오히려 더 결속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그 중심에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1인분 이상을 해주는 트레이스-윙드가 있으며, 미드와 봇듀오가 1인분 이상씩만 해줘도 SKT나 kt같은 강팀을 잡거나, 라인전부터 터트리는 속도전도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날 해설진의 칭찬대로 트레이스-윙드 탑정글 듀오 못지 않게 주목을 받아야하는 선수는 바로 쿠잔이었다. 쿠잔의 경우 신인이던 지난 서머부터 이어져온 고질적인 한타 쓰로잉을 아직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라인전만큼은 세체미 페이커와 솔랭 1위 경력자 스카웃, 그리고 기세를 올리던 플라이까지 꺾어내면서 엄청난 포텐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어쨌든 갱맘도 라인전이 약하다고만 볼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메카닉이 나쁘지도 않고, 정글의 케어를 받지 않고 타워에 허깅해서 성장하는 능력은 출중했던 편. 하지만 쿠잔이 보여주는 라인 주도권 획득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진에어 팀 전체의 영역 확대가 진에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트레이스는 어쨌든 사파픽과 정파픽의 캐리력 간극이 있고, 윙드도 후반 덜 던지는 것과 강타싸움은 장점이지만 갱킹력은 약간 약화된 체이서에 가깝다. 파일럿은 이기나 지나 딱 0.9인분과 1.1인분의 경계를 넘나드는 선수이고 결국 15 진에어의 리즈시절과 현 16 진에어의 차이는 쿠잔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 사파, 두뇌파 느낌인 갱맘보다는 이지훈이나 코코와 같이 묵직한 느낌을 주기 시작한 쿠잔이 성장을 거듭하면 진에어가 더 무서워질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다만 진에어의 경우, 강팀을 상대로는 준비된 플레이와 긴장감 넘치는 운영을 보여주는 반면,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으며, 소위 의적 플레이를 하는 경우를 보여준다. 강팀 상대로 하는 적극성있는 운영을 자신의 것으로 한다면, 충분히 강팀 반열에 들 수 있을 듯 하다. SKT와 kt에게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3강팀과 구별되는 것은 이런 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면 진에어는 운영능력만 보면 SKT전에서도 밀리지는 않았다는 kt를 1세트에는 방어적인 운영으로, 3세트에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압도하며 자신들이 운영을 못하지 않는다는 것을 늪롤 안티팬들에게 증명했다. 그러나 라인전도, 운영도 되는 진에어와 현 롤챔스 1위 락스의 차이가 뭐냐고 말한다면 결국은 위험을 감수하고 득점을 따낼 수 있는 전투력이다. 이날도 진에어는 한타조합의 절대우위, 골드의 절대우위 그리고 소규모 교전에서의 인원의 절대우위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웬만해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혹시라도 감수하면 여전히 결과가 그렇게까지 좋은 편도 아니었다.이따금 번갈아 증발하는 쿠잔과 파일럿이라던가 이것은 2015 스프링부터 변하지 않은 진에어의 유구한 특성이다. 이것이 결국 오더는 갈리지만 팀원 전원이 크랙이라는 특성을 가진 롱주와의 맞싸움이나 레이스, 크라운, 큐베 등 폭발력을 가진 선수들을 중심에 두고 앰비션의 오더로 진에어를 받아친 삼성이라는 두 중위권 팀들에게 무너졌던 이유. 사실 2015 스프링의 진에어는 1위 타이거즈전 패배, 나머지 상위권 상대 전승, 꼴찌 삼성전 승리, 나머지 하위권 상대 전패를 기록했었다. 당시의 kt, IM과 비슷한 레벨의 팀이 현 롱주, 삼성이고 당시 삼성과 비슷한 레벨의 팀이 매우 많아졌다고 생각하면 그리 큰 진보가 아닐 수도 있는 셈이다. 결국 진에어표 깜짝픽밴+운영이 현 롤챔스의 패왕으로 등극하기 직전인 락스를 꺾어낼 수 있느냐가 화두가 될 것이다. 원래 이런 식의 플레이는 약팀이 강팀을 잡는데 효과적으로, 락스가 한 번 제대로 득점을 하면 진에어는 그 세트를 그냥 내줘야겠지만 락스의 과감한 시도를 한 번 두 번 막아내면 락스가 심리적으로 말릴 수도 있는 것이다.

kt는 일단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일단 지난 시즌 KT는 스마트한 운영을 보여왔던 팀인데[15] 이번 시즌에선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그런 모습이 눈에 띄지않는다.즉 지난 시즌에 비해 강점은 사라지고 약점만 남았다... 사실 탑람머스와 정글럼블이라는 깜짝픽으로 재미를 본 2세트를 제외하면, 1세트와 3세트는 초반 운영을 더럽게 못한다는 그 진에어에게 초반부터 터져나갔다. 썸데이와 플라이는 SKT전에서 보여줬던 악몽같은 폼을 또다시 보여줬으며, 이번 경기는 스코어조차 흔들리면서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게다가 3세트는 사실상 픽밴창에서 승리를 헌납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픽밴이 엉망이었는데, 평소 픽밴이 LCK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kt의 픽밴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안일한 픽밴이었다.[16] kt의 다음 경기는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CJ와의 일전인데, CJ전마저 패하게 된다면 그 다음에 있을 롱주전까지. 잘못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문제점은 여럿이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점인 썸데이/플라이의 라인전 수행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이 형 미드도 잘하네

그런데 팬들의 기억력이 역시 멀리를 바라보지는 않는 것이 2015 스프링의 kt도 지금의 kt와 비슷하거나 약간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었고, 2015 서머 1라운드의 kt도 지금과 매우 유사했다. 많은 팬들의 피카부 이전 kt에 대한 평가절하와 달리 운영은 웬만해서는 합격점이었으나 나그네는 기복이 엄청났고 애로우는 라인전부터 펑펑 터졌으며 썸데이도 챔프를 어마어마하게 탔다. 결국 서머 2라운드의 8승 1패를 제외하면 불안하고 기복심한 라인전이 1년 내내 kt의 발목을 잡았던 셈 결국 S급 탑라이너와 미드라이너가 어디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단시간 내에는 썸데이와 플라이를 믿는 것 말고 딱히 다른 남아있는 선택지도 없다. 다만 썸데이는 반등의 여지가 있으나, 플라이는 힘들어 보인다. 썸데이는 하위권 탑솔러 상대로 양학이라도 하지만 플라이는 하위권 팀 상대로도 라인전을 이긴 적이 별로 없었다. 성적이 좋았을땐 탑솔러와 봇듀오가 공격적인 성향이고 스코어도 탑봇 위주로 파는편이기때문에 사리면서 플레이한다는 실드가 더 많았으나 지금은 그런거 없다. 사파 픽밴을 시도했으나 한개 세트를 이긴 만큼 한개 세트는 패배했다. 그리고 썸데이의 최전성기로 평가받는 2015서머시즌 썸데이는 마린, 스멥, 듀크를 제외하곤[17] 라인전부터 다 씹어먹었지만 플라이는 최전성기였던 2014서머시즌에도 라인전을 씹어먹기보단 직스나 제라스같은 라인클리어 좋은 포킹챔으로 반반간다음 한타에서 엄청난 스킬명중률로 캐리하는 편이였다. 그런데 지금 직스 제라스 꺼내는건 불가능하고 그나마 남아있는 포킹챔 럭스도 1티어라보기에는 무리가있다. [18][19]

이번 경기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정글 럼블의 활용이다. 양 팀 모두 럼블을 정글러로 활용한 세트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활약 자체도 대단히 인상깊었다. 룬의 메아리와의 효율이 좋을뿐더러, 벽 너머에서 궁을 써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로 보인다. 롤챔스를 제외한 여러 경기에서 럼블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롤챔스에서는 스코어가 처음으로 기용을 시도한 것이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3세트에서는 진에어의 윙드도 멋지게 사용해 냈다.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정글 럼블을 보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반면 6.3 버전에서 흉악한 솔랭 성적을 자랑하는 코그모의 경우, 재평가를 받아 6.2에서도 쓸만하다는 평가를 얻었고 그래서 등장했지만, 성공적인 데뷔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밴픽상의 문제도 있었지만[20] 코그모의 활약 자체가 조합빨을 좀 타야 발휘되는 편인지라 여러 모로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3. 36경기 삼성 2 : 1 CJ[편집]


정규시즌 36경기 (2016. 02. 17)
삼성 갤럭시
2
1
CJ 엔투스

×

×

×
5승 3패
결과
3승 4패

정규시즌 36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민호
(Crown)
홍민기
(MadLife)
이성진
(CuVee)

MiG 더비, 번째
작년과 팀의 평가가 뒤바뀐 팀들간의 대결

삼성은 우선, SKT-KT-ROX 상대로 내리 3연패를 하면서, 3연승으로 상승세였던 기세가 다운 되었으나 진에어를 상대로 늪에 빠져 허우적 거렸어도 결국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반지향플레이를 통해 승리를 거두었다. SKT전 이전에 롱주전과, ROX 이후 진에어를 만나서 모두 승리를 했기에 CJ전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스베누 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1라운드 성적은 중위권계의 선두주자로 만족스럽게 마무리를 할 가능성이 꽤 높다. [21] 덧붙여, 진에어전에서 엠비션이 그레이브즈를 픽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동안 팀적으로 발목 잡혔던 챔프 조합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 되었다. 큐베나 크라운쪽은 둘 다 아쉬운 모습이 종종 나오지만 그래도 팀에서 밀어주면 밀어준 값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괜찮은 편인 반면 두 원딜러의 경우, 초반 3연승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이 부분에 관해서 휴식 이후 개선이 되었는지 체크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한편, 삼성은 시즌 시작부터 진에어전까지(7경기) 내내 후반 지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평가는 3강을 제외하곤 통하는 좋은 무기, 그러나 3강 상대론 경기 내용이나 경기결과가 보여주듯이 좋은 무기가 아니었다. 시즌 6의 추세가 극 후반전 이전에 경기를 끝내는 것을 장려하고 있고 해당 경기마다 삼성측 실수가 있었다곤 하나, 근본적으로 제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계속 사용하면 상대는 그만큼 준비하기가 편해진다. 삼성측에서도 이 사항에 관해서 어느정도 파악한 분위기인데, 진에어전 승리 후 엠비션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이렇게 길게 갈 의도는 없는데, 이렇게 장기전이 될 줄은 몰랐다' 라는 발언이 나왔다.[22] 그런 와중에 마침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자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팀들로 평가받는 만큼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도모하기엔 최적의 시기이다.

CJ는 예상보다 빠르게 1승을 거두고, 이후 승리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모습에서 기세 싸움을 해볼 여지가 있다. 특히 좋은 캐리력을 보여준 바텀이 나머지 3명을 끌고 다니기만 하는 게 아니라, 탑/미드도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란 게 긍정적인 요소이다. 바텀 조합은 둘 모두 기세나 CJ 선수들 중 실력면에선 최고조에 이르러 있는 상황이다. 유일한 문제는 정글러인 버블링. 현재로의 모습은 버블링이 -1~0.25인분 하는걸 나머지 4이 적절히 분담해서 5인분 맞추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 아프리카 전을 성공리에 승리했기에 그래도 팀 분위기는 좋은 상황. CJ의 강세는 바텀조합임에는 여전히 틀림없는 상황인데, 마침 상대 삼성의 레이스는 건재하나, 삼성의 두 원딜들의 상태가 시즌 초반때와 많이 달라진 반면 이쪽은 날이 갈수록 폼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삼성은 한결같이 장기전을 지향하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점을 노리고, 준비해온 한 수가 있다면 불리하다는 예상을 뒤집고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경기마저 잡아내 기세를 제대로 타는 데 성공한다면, 3월에 만 17세를 채우는 곽보성장용준이 방송 경험을 충분히 쌓고, 오랜만에 LCK에 복귀하는 강경민이 출전할 수 있게 되는 2라운드 시점에서(=전략 폭이 넓어지는 시점에서) 시즌 초의 씨강딱이라는 평가를 뒤엎고 순위를 쑥쑥 올리는 것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참고로 35경기에서 진에어가 이김에 따라 이 경기를 잡아내는 팀이 정말 큰 반사 이익을 얻게 되었다. CJ가 이긴다면 4승 3패인 팀이 3팀으로 늘어나면서 삼성을 끌어내린 후 차후 경기에 따라 순위경쟁에서 우위[23]에 서게 되고, 반대로 삼성이 이긴다면 강팀판독기 신세가 아니라 정말로 강팀의 지위를 넘볼 수 있게 된다.


3.1. 1세트[편집]


삼성 갤럭시
CJ 엔투스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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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고통받는 CJ 봇듀오

게임 시작 6분만에 크라운이 스카이를 퍼블 포함 2번이나 솔킬로 주워먹고 시작하는 대참사가 터졌다. 그리고 그것이 스노볼링의 기점이 되어 세트스코어가 결정되었다. 중계진의 말처럼 미드와 정글은 한 쪽이 말리면 다른 쪽에도 크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상기된 대로 스카이의 빅토르가 초반에 솔킬로 2킬을 헌납하면서 안 그래도 잘 될 가능성이 낮던 버블링의 그레이브즈까지 정글 몹이 없어서 대륙횡단을 해야 할 정도로 완전히 망했다.

미드와 정글이 폭망하자 자연스럽게 2중설사똥이 탑라인과 봇라인으로 흘러내렸고, CJ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멤버들이 백업을 나서야 했기에 자연스럽게 게임 전체가 모래성 허물어지듯 끝장났다. 그나마 봇듀오가 트리스타나를 잡아내고 앰비션이 대놓고 하는 블루 스틸을 한 번씩 막아냈지만, 그냥 그걸로 끝이었고 경기 양상을 뒤집지는 못했다.

기세를 탄 앰비션의 니달리는 협곡의 모든 정글몹을 먹어치워가며 라이너보다 높은 레벨을 달성했으며, 피오라는 탑과 봇라인을 오가며 유유히 스플릿푸쉬를 했고 트리스타나 역시 견제 한 번 없이 CS를 꾸역꾸역 먹어치웠다. 그러면서 성장할 대로 성장한 크라운의 르블랑은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대충 WQR 콤보를 계속 넣었지만 그 대충 넣은 포킹도 CJ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팠다. 결국 CJ는 제대로 된 한타는커녕 용이나 바론 같은 대형 오브젝트는 시도도 못 해 보고 무력하게 타워와 억제기를 철거당하며 1세트를 내 줬다.

해설진이 언제나 강조하는 미드는 허리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기였다. 특히나 정글러가 가장 불안한 CJ의 경우 미드가 터지면 곧바로 정글이 터지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더더욱 뼈아픈데, 극초반 미드 2데스로 인해 정글러의 존재감이 단숨에 0으로 굴러떨어졌고, 크라운과 앰비션이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눈덩이를 굴려 CJ를 압살해 버렸기 때문이다.


3.2. 2세트[편집]


CJ 엔투스
삼성 갤럭시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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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넥서스로 간다 - AOS는 결국 본진 부수는 게임
이걸 CJ가? 이걸 삼성이? 이걸 CJ가? 이걸 삼성이? 이걸 CJ가!

레이스가 롤챔스 역사상 두 번째로 타곤산 리산드라 서폿을 내보냈다.[24] 삼성은 밴픽에서 바드를 풀어주는 객기를 부렸고, 그 결과 2세트에서 글골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혼이 쏙 빠질 정도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임 초반 용 한타에서 앰비션이 CC연계에 녹아버리고 크라운은 이득을 보려 무리하다가 짤리면서 CJ가 웃고 시작한다. 이후 용싸움에서도 리산드라를 운타라가 절묘하게 물어서 킬을 내고 CJ가 용을 챙겨간다. 하지만 글골은 겨우 2백 정도 차이날 정도로 삼성도 충분히 후반 한방은 들고 있었는데, 미드쪽 교전에서 뽀삐만 텔을 타고 와서 한타를 CJ가 대승. 바론까지 섭취하고 탑 봇 억제기까지 돌려 깎으며 CJ가 매우 유리해진다.

그러나 CJ는 바론을 먹고 억제기 2개를 민 상황에서도 전혀 후속 이득을 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 지속적으로 대패. 상대에게 용과 바론을 커트할 기회를 주고 만다. 삼성은 바론을 먹고 게임을 끝낼 요량으로 넥서스 쪽으로 치고 들어가지만 그러나 삼성 역시 무리하게 억제기를 압박하다가 코르키+이즈의 포킹과 뒷텔을 탄 뽀삐에게 역으로 피오라-루시안이 끊기며 다시 역으로 넥서스를 압박받게 되고 CJ는 다시 탑봇 억제기를 부수고 넥서스를 노리지만 쌍둥이만 깬채 루시안이 부활해서 또다시 CJ가 이즈만 남기고 대패해서 또다시 역으로 넥서스를 압박받는다.

이후 억제기가 밀린 삼성은 웨이브 때문에 5용을 막을 수 없었고 CJ는 괴물이 된다. 그러나 CJ는 5용임에도 전혀 이득을 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바론을 버스트해서 먹어버리지만, 정작 바론 버프를 달고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CJ는 한 게임에서 5용 한번과 바론 두번을 먹고도 게임을 제대로 종결내지 못 하며 오히려 판세가 점점 불리해졌고, 심지어 제일 처음 2억제기가 밀린 뒤로 한타는 삼성이 하는 족족 승리했기 때문에[25] 이젠 정말 마지막 한방싸움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그 중요한 한방싸움의 포지셔닝을 하던 도중 삼성이 통한의 판단 미스를 하게 된다. 바론이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않게 되었다고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CJ가 바론 굳히기를 시도하는 걸 우려했는지 미드 대치 상황에서 바론쪽으로 진형을 올려잡아 버린 것. 이 순간 누군가의 급박한 오더가 나온 듯 바론 대치를 하는 게 아니라 CJ 멤버 전원이 적진으로 미친듯이 돌격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CJ의 발을 묶어놓을 수 있었던 리산드라에게 바드의 1인궁이 들어가는가 하면 추격당해 뒤통수 맞을 각오까지 하면서 신비한 차원문까지 총동원,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부은 러쉬를 감행한다. 그리고 간신히 타이밍이 맞아떨어져 정말 말 그대로 솔랭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5명 올인러쉬 10초컷으로 넥서스를 부수는 데 성공하는데, 결과적으로 삼성측 챔피언 다섯명이 완전 풀피로 게임을 패하는 역대급 예능 스타일의 진풍경을 연출했다.

삼성은 CJ가 본진 진입을 선뜻 하지 못하자 방심하면서 오브젝트 싸움을 위해 본진을 열어버린 것이 매우 뼈아팠다. CJ가 바론에 5용 버프를 가지고도 주저하는 것을 보면서 상대의 과감성을 얕보고 계속 미드를 열고 대치했으나, 그 대가는 정말 어이없는 역습 패배였다. 그나마 리산드라 서폿이 한타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게임이 길게 비벼지는 동안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 데 큰 역할을 했기에, 완전히 잃지만은 않았다는 것이 마지막 위로 포인트가 될 듯.

CJ 입장에선 이겼지만 상당히 아쉬운 세트플레이를 보여 줬다. 상대측에서 대놓고 실험적인 밴픽전략을 구사했으며 그 틈새를 잘 파고들었음에도 불구하고[26] 예상한 만큼의 이득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타워 관리 측면에서 삼성이 억지로 타워를 맞교환하는 것에 대해 대처를 제대로 세우지 못했고, 결국 게임이 길게 비벼지며 서폿 리산드라에 큰 코 다치면서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승기를 알아서 까먹어 버렸다. 사실상 마지막의 기막힌 넥서스 돌진 오더가 없었다면 경기의 행방을 알 수 없었을 정도였다.


3.3. 3세트[편집]


삼성 갤럭시
CJ 엔투스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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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그런 거 없다
탑 리산드라의 정석

삼성은 바드 칼밴으로 밴픽을 시작했고, 2세트와 달리 최대한 변수를 틀어막는 밴픽전략을 선보였다.

대략 15분 정도까진 CJ측이 소소하게나마 재미를 봤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 피오라가 근소하게 CS를 앞서고, 반대로 삼성측에서 좀 더 밀어준 이즈리얼의 CS가 다소 밀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기 때문. 거기에 버블링의 렉사이가 라인 개입을 한 것이나 라이너 간의 성장 차이로 미드/원딜/서폿의 점멸을 빼놓는 등 눈덩이의 기점 자체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 그러나 15분경 탑에서 운타라의 피오라와 큐베의 리산드라가 맞붙은 게 합류전으로 커졌는데, 여기서 버블링의 아쉬운 판단으로 퍼블이 나오게 된다.[27] 이 합류전은 하필이면 삼성측의 블루 타이밍에 맞물려 있었는데, 그 때문에 삼성 정글러와 미드라이너가 근처에 있었던 반면 CJ측의 미드라이너 스카이는 삼성의 블루 타이밍에 맞춰 럭스의 궁으로 스틸을 시도한 탓에 합류전 화력 싸움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용과 CJ의 탑 1차 타워를 밀어내면서 삼성이 본격적으로 스노볼링을 시작하게 된다.

그래도 CJ쪽의 루시안과 삼성측의 이즈리얼 CS 차이가 약 30여개 가까이 차이가 나서 나쁘지 않았으나, 삼성측에서 탑에 그브를 호출해 2차 타워를 압박하는 와중에 CJ가 아무런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오히려 탑에서 내려온 그브/리산드라의 다이브에 럭스가 터지면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삼성이 2번째 용을 아무 방해 없이 가져간 뒤 미드를 압박하고 타워를 깨려는 때 CJ의 반격이 이어지는데, 피오라가 텔포를 활용해 르블랑을 쫒아내고 렉사이가 리산드라의 도주기를 끊어내면서 CJ가 처음으로 확실한 이득을 챙긴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레이스의 알리스타까지 끊어내며 찬스를 감지한 CJ가 보다 큰 이득을 보기 위해 미드 1차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바로 이 시점에서 되살아난 리산드라가 텔레포트로 상대 뒤를 잡으며 럭스와 루시안에게 CC를 꽂아넣었고, 여기에서 둘 다 잡힌 뒤 바론까지 내 주며 CJ 입장에서는 벌어놓은 이득보다 더 큰 손실을 당하게 된다.[28] 반쯤 공짜로 바론을 먹은 삼성이 바텀2차와 미드2차를 돌려깎기하고 탑 3차를 두들기기 시작했는데, 이 때 알리스타가 피오라를 밀쳐내면서 최후의 교전이 시작되었다. 알리스타는 결국 사망했으나 사망한 순간 억제기 타워가 깨지고, 알리스타를 두들기면서 스킬이 많이 빠진 CJ 조합을 삼성측이 거세게 추격, 손발이 맞지 않은 CJ측 탑/정글의 진입과 딜러진과의 거리 차이로 싱겁게 한타가 끝나며 27분만에 삼성의 승리로 끝난다.

27분이라는 시간으로도 경기 내용상으로도 무난한 압승이긴 했으나, 경기 초반부까지는 서로의 공수가 오가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 멤버들의 정확한 판단과 그에 대비되는 CJ측의 아쉬운 판단 차이가 계속해서 드러나며 팬덤의 탄식을 자아냈다. 큐베는 탑 리산드라를 뽑아들고 라인을 빠르게 밀어넣은 뒤 미드에 자주 내려와 생존기 없는 럭스를 압박했고, 이후 상대 탑라인 2차 타워의 틈이 보이자 앰비션까지 호출하면서 빠르게 2차 타워를 박살낸 뒤 그대로 미드까지 다이브하면서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다. CJ측은 이 선택에 대해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고, 결국 미드 1차까지 밀린 후에야 간신히 상대가 전진 포지션을 잡은 탓에 미드 중앙에 박은 와드에 텔을 타며 잠깐 웃었으나, 그 이후를 생각치 못한 무리한 타워 철거를 시도하다 경기를 내 주었다.


3.4. 총평[편집]


어찌 되었건 승리와 스타일 변화를 모두 챙긴 삼성
갈팡질팡하다 자멸한 CJ

CJ 입장에서는 신인들 위주의 약팀이라는 근본적인 한계를 재확인하는 씁쓸한 경기였다. 특히나 롤 팬덤에서 백이면 백 지적하고 있는 버블링의 구멍 문제가 도저히 해결이 안 되는 수준으로 크게 벌려지고 있는데, 아무리 매드라이프가 머리채 잡고 팀원들을 끌고 간다 해도 팀게임인 AOS 장르 특성상 명백한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특히 롱주도 잡았던 CJ 입장에선 비슷한 실력이라 평가받는 삼성을 잡고 중위권을 굳힐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으나, 여전한 버블링의 쓰로잉에 덧붙여 지난 경기에서 드디어 밥값을 해내는 듯 보였던 스카이마저 같이 던져대면서 말 그대로 멸망했다. 이긴 2세트조차 넥서스 개돌오더가 없었다면 승부는 오리무중이 되었을 확률이 높고, 3세트는 초반 우위와 중간에 잡은 절호의 기회를 사실상 자폭에 가깝게 놓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 미숙 문제는 1라운드 중으로 해결될 확률이 낮다고 점쳐지는 중.

삼성은 과정이야 어쨌건 5승을 챙기며 중위권의 맹주 역할을 공고히 했다. 다음 경기가 vs스베누전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6승은 거의 확정이라 볼 수 있고, 그렇게만 된다면야 이변이 없다면 삼성은 기본 4위에 운 좋으면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분명 스티치는 이때까지 아무 힘도 쓰지 못하던 모습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뭔가 2% 모자란 감이 있었는데, 나머지 4인이 융화되어 팀을 캐리하며 매치 승리를 거뒀다. 특히 르블랑을 잡고 1세트에 솔킬 두번으로 게임을 터트린 크라운과 리산드라로 딜러 두명을 끊어내 바론으로 승부를 굳힌 큐베는 MVP를 받은 이유를 충분히 증명했다. 또한 엠비션 역시 그브로 제 몫을 해주었고, 작년과 달리 꽤 오랜시간 솔랭에서만 꺼내든 니달리를 대회에서 꺼내들어 양팀간 정글러의 차이를 대놓고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레이스는 비록 경기는 졌으나, 서폿 리산드라 플레이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종종 해설진이 언급하던 이유를 보여주었다. 물론 1, 3세트의 알리스타 플레이도 여전히 뛰어났음은 말할 것도 없다.

무엇보다도 삼성이 이 경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역시 지금까지의 '5용과 40분 이상'으로 대표되는 장기전 전문 팀이라는 색깔에서 벗어난 빠른 시간대의 경기 종료를 이뤄냈다는 것. 공교롭게도 이전 경기의 진에어와 함께 지공의 아이콘인 두 팀이 같은 날 같은 변화를 추구했는데, 이것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설 연휴로 인한 충분한 연습 기간을 보장받아 나온 변덕인지는 앞으로의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3세트에서 큐베의 텔레포트 활용과 맵을 폭넓게 쓰는 운용이 매우 좋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동안 삼성의 승리와 패배에서 큐베의 텔레포트 활용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삼성의 운영 싸움에서 부가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 37경기 SKT 0 : 2 롱주[편집]


정규시즌 37경기 (2016. 02. 18)
SKT T1
0
2
롱주 게이밍
×
×
-


-
5승 3패
결과
5승 3패

정규시즌 37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상현
(Chaser)
신진영
(Coco)

안정기에 접어들려는 황제 vs 아직도 실험이 안 끝난 재벌

이 경기 전까지 SKT는 5승 2패, 롱주는 4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롱주는 이 경기와 다음의 kt 롤스터전을 모두 잡으면 6승 3패로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으며, SKT는 반대로 최대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감하게 되는데 이 경우 진에어에게 확실히 밀리는 공동 3위가 된다. 또한 롱주가 이 경기를 내주게 된다면 현재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은 kt전이 남아있다 해도 전반기를 5할 미만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SKT로서는 삼대장의 자리를 공고하게 굳히게 된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매치업.

일단 이 경기 전까지의 양 팀 분위기를 비교하면 SKT쪽이 훨씬 좋다. 지난 경기에서 롱주는 스베누에게 2:1 승리를 거뒀는데, SKT는 KT를 2:0으로 압살했다. 무엇보다 SKT 입장에서 고무적인 것은 압살이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인데, 이전까지 팀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뱅의 후반 캐리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1라운드 초반 경기와는 달리 kt전은 듀크의 하드캐리에 페이커가 캐리력을 보조해주는 식으로 나왔다. 쥐도 새도 모르게 프리딜 넣는 뱅은 덤.게다가 벵기도 그레이브즈나 리 신에도 익숙하다는 것을 경기를 통해 보여주었고, 울프의 저조했던 컨디션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아프리카가 복병이라고는 하나 롱주만 잡으면 SKT 입장에서 1라운드는 무난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며, 진에어의 다음 경기가 1라운드 전승의 ROX인것을 감안하면 이 경기와 다음 아프리카전을 잡으면 1라운드 단독 2위도 가능하다.

하지만 롱주도 미리 기죽을 필요는 없다. 2:1로 한 세트를 줬다곤 하나 플레임-크래쉬-프로즌 조합으론 압승을 했으며, 엑페-체이서-코코 조합도 3세트에 재등판해서 압승을 거두는 등 기세가 꺾일 요인은 없다. 1세트 패배는 스베누의 리 신 장인 플로리스의 미친 플레이 때문에 패배했다고 충분히 말할수 있다. 게다가 아직 롱주는 퓨리라는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다. 15시즌 퓨리가 SKT 바텀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 이전 솔로랭크 순위가 최상위권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퓨리의 기용도 생각해볼수 있는 상황.

결과적으로 승부를 가르는 것은 라인전 단계에서의 작은 불씨가 큰 스노볼링으로 어떻게 굴러가는지가 될 확률이 높다. 코코나 프로즌이 미드에서 약열세 정도로 버틸 수 있다고 가정할 때 탑, 봇이 제대로 버텨주지 못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SKT에게 라인전을 지고 시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kt전에서 잘 드러난 바 있다. 특히 현재 LCK 원딜러 중 라인전이 강한 편이라고는 평가받기 힘든 캡틴잭의 어깨가 무거우며, 체이서/크래쉬의 정글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4.1. 1세트[편집]


SKT T1
롱주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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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yz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Udy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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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일장춘몽 - 넥서스 욕심내다 넥서스가 터졌다
밴픽전략과 데스타이머가 빚어낸 역고속도로

SKT는 필밴카드 대신 니달리-리산드라-바드 3연속 저격밴을 넣었고, 결과적으로 롱주에서 갱플랭크와 룰루를 열어 준 판국이 되었다. SKT는 룰루가 있음에도 고르지 않고 선픽으로 알리스타를 집으며 심리전을 걸었는데, 롱주는 노렸다는 듯 룰루와 엘리스로 맞대응. 그리고 SKT에서 꼬챔스 최초로 우디르를 픽하며 벵기의 솔랭 우디르 연습이 대회용이었다는 움직임을 보여줬고, 롱주 쪽에서는 룰루도 선픽했겠다 코그모를 브라움과 조합해서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6.3 버전에서 통용되는 픽을 6.2에서 서로 들고 나온 상황[29]이 되었으나, SKT가 안정성 위주로 픽을 가져간 반면 조합의 완성도 자체는 롱주 쪽이 확실하게 우위였다. 롱주 입장에서는 트페를 뽑으며 탑으로 돌린 룰루가 피오라에게 초장부터 발리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었고, SKT 입장에서는 페이커의 미친듯한 이즈리얼 무빙과 벵기의 우디르가 초중반 포텐을 터뜨려야 한다고 평가되었다.

그런데 문제의 퍼블을 6분 35초에 탑라인에서 롱주가 먹는다. 라인스왑 철거전이 끝난 이후 대략 10초 전부터 와드 없음을 확인하고 롱주 3명이 탑 1차 잔해 근처에서 매복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뱅의 루시안이 제대로 걸려들면서 점멸까지 빼고서도 죽어버린 것.[30] 벵기가 이에 대응하려는 듯 미드에 곰갱킹을 시도했으나 트페의 점멸만 빼고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게다가 유일하게 희망을 걸고 있던 피오라가 14분 10초경 엘리스와 룰루에 의해 끊기면서 미드 1차를 거의 공짜로 내 주게 되고, 16분 시점에서 글골 5천 차이까지 벌어지며 SKT 입장에서 상당히 힘들어진다. 그나마 루시안이 브라움을 잡긴 했지만, 미드 2차까지 밀리는 걸 막아내지는 못한다.

SKT의 미드 2차가 밀린 뒤로 35분까지 지루한 대치가 이어지던 와중 35분경 롱주에 바론 오더가 떨어지게 되는데, 본격적으로 바론을 치고 있던 때 SKT가 자리를 잡고 들어가서 롱주의 진형을 완전히 박살내고 브라움을 제외한 4명이 잡혀서 미드에 고속도로가 뚫리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남아 있던 브라움이 영혼의 탱킹을 통해 시간을 번다 싶더니, 바론 한타에서 제일 먼저 녹아내려 궁을 남겼던 룰루가 먼저 살아나 브라움에게 궁을 걸어 4인 에어본 대박을 치고, 그 과정에서 체력이 적었던 알리스타가 룰루의 광역딜에 허무하게 녹아내렸다. SKT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서스 철거 오더를 내렸으나 알리스타가 죽고 나서 보호받지 못하는 루시안이 피가 적은 상태에서 룰루의 평타 추격에 사망한다. 결국 뒤이어 살아난 코그모가 SKT의 나머지 챔프들에게 광역 프리딜을 넣었고, 넥서스 HP를 30% 가량 남겨 놓은 상태에서 오히려 SKT가 역에이스를 당한다. 이 과정에서 알리스타와 우디르가 먼저 끊기고 주요 딜러진들이 나중에 끊긴데다, 슈퍼미니언이 이제 막 한 번 튀어나온 직후 타이밍인지라 롱주 입장에서는 고속도로 U턴이라는 절호의 찬스. 결국 리젠된 알리스타와 우디르가 튀어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스킬을 쏟아부으며 영혼의 넥서스 일점사를 꾸겨넣은 롱주가 세트스코어를 간발의 차이로 가져간다. 사실상 3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역전과 재역전이 단숨에 터져나온 것.

36경기 2세트와 정반대 의미로 넥서스가 밀리며 경기가 끝났는데, 시즌이 계속 진행되고 선수들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며 후반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스타이머를 크게 의식할 수밖에 없어져서 어쩔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나 멀티캐리가 대세가 된 시즌6 초반 메타에서는 솔랭에서도 마찬가지 성향을 보이며, 이 1세트의 조합은 해설진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둘 다 건물 철거에 일가견 있는 조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31] 한편 SKT의 코치진은 이번에도 롱주의 승부수에 말리며 밴픽 단계에서의 허점을 지우지 못했고, 그것이 최후반 넥서스 러쉬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며 세트패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으니만큼 2세트에서는 조금 더 공을 들여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리고...


4.2. 2세트[편집]


롱주 게이밍
SKT T1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Udyr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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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에게 룰루를 주지 말라고? 주고 나서 터뜨리면 되지!
안 쓰는 챔프는 안 쓰는 이유가 있다[32]

결국 SKT에서 코그모를 밴하게 되었고, 롱주는 의외로 퀸을 1밴으로 걷어냈다. 그래서 룰루가 다시 열리면서 롱주 쪽에 좋은 분위기가 되었으나, 의외로 선픽으로 칼리스타를 가져가며 룰루와 알리스타를 SKT에 그대로 헌납하게 된다. 그래서 이전과 달리 루시안과 우디르의 비중이 더 늘어나게 되었고, 롱주는 이에 대응해 미드 리산드라와 탑 뽀삐로 받쳐 주는 조합을 만들었으나 SKT에서 마지막으로 탑 트런들을 챙기며 뽀삐를 완전히 말려 죽이는 계획을 세운다. 1세트와 반대로 롱주가 무난한 조합을 선택했으나 SKT 쪽이 조합 상성상 이기고 들어간다는 평.

이번에도 퍼블은 롱주 쪽에서 열었다. 8분경 페이커의 룰루가 미드 라인을 세게 압박하고 있을 때 리산드라가 앞으로 튀어나와 궁을 걸었고, 엘리스가 고치로 연계하면서 퍼블을 따낸 것.[33] 그리고 16분까지 계속해서 대처가 이어지다가 우디르가 엘리스를 물며 미드 싸움이 벌어지는데, SKT측 트런들과 우디르가 잡힌 반면에 롱주측 전원이 생존하면서 용까지 공짜로 가져가게 된다. 거기다가 19분경 트런들이 봇에서 잡히고 곧바로 이어진 미드 대처에서 벵뱅 콤비까지 잡히면서 SKT가 2차 미드 타워까지 공짜로 갖다바친다. 게다가 23분경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룰루를 제외한 4인이 전사하며 바론을 내 주게 되고, 간신히 롱주측 미드 1차만 밀고 몸을 사린다 싶더니 리산드라를 실피 차이로 잡지 못하고 이후 SKT측 안방에서 벌어진 광역 교전에서 루시안이 먼저 잡히는 바람에 억제기 둘을 내 주게 된다. 그렇게 쉬지 않고 몰아친 롱주의 기세를 SKT가 막을 방법은 더 이상 없었고, 미드와 봇에 밀려오는 미니언들을 기반으로 해 세트스코어 2:0의 완승을 롱주가 챙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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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세트를 완승으로 격파하고 난 직후 캡잭이 싱글벙글 웃으며 누누의 /춤 모션을 따라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자신의 아주부 개인방송 공약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저 내용이 나오기 전에 사람들에게 가장 큰 신빙성을 얻은 추측은 캡잭의 마스터 승급전에 탑 누누를 골라 시원하게 트롤링을 한 페이커에 대한 복수(..)였다. 물론 그 판 끝나고 캡잭은 또 페이커를 트롤링으로 신고했다. 이는 우거지상이 된 SKT 부스와 큰 대조를 이뤘으며, 캡틴잭은 이후 관중석으로 돌아가서 함장식 코치 옆에 나란히 앉아 있다가 카메라가 돌자마자 다시 한 번 시전하면서 징크스의 /춤 모션인 어드벤처 타임 댄스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우디르는 1세트에 이어 또 다시 말리면서 결국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해설진들도 언급했듯 팀랭 중에서도 가장 끈끈한 팀랭인 방송대회와 솔랭 사이의 차이로 인해 벌어진 결과였고, SKT는 과감한 실험의 댓가를 vs롱주전 패배라는 뼈아픈 손실로 잃어버리게 되었다.


4.3. 총평[편집]


꼬챔스가 혼란하다! 혼란해! 하하하!
천적관계를 잡아내며 슬슬 실험이 끝나가는 재벌과 황좌가 흔들거리는 황제

롱주 입장에서 이 1승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선 팀의 허리를 잡아줘야 할 정글/미드 포지션인 체이서와 코코의 부활이 가장 큰 희소식이고, 그 배경에 엘리스-리산드라 조합이라는 키카드의 대성공이 있었다. MVP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밝혔듯이 체이서는 아직 '팀 단위 적응중'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다른 팀과의 스크림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벵기의 우디르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스노볼링의 기점이 되어 주었다. 줄곧 불안요소로 지적되던 합류 및 팀단위 싸움에 있어서도 1라운드 최상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 해설진들마저 다섯 선수들 다 잘 했다며 칭찬했을 정도로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물론 여전히 순간순간 틈을 보이며 SKT에게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을 가끔 보였으나, 이를 최대한 빨리 틀어막고 공수 전환을 최대한 부드럽게 진행하는 모습 또한 보이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 특히 리산드라와 엘리스의 CC 연계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이뤄지며 해설진들의 탄성을 자아냈을 정도였으니, 이런 양질의 팀플레이를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보여준다면 1라운드 마무리는 물론이고 2라운드 초반까지도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T는 1세트에서 분명히 우디르가 완전히 봉쇄당했음에도 불구하고 2세트에 또 꺼내들어 비슷한 방식으로 봉쇄당한 것이 결정타였다.[34] 사실 SKT 입장에서는 롱주는 약팀으로 분류되고, 실험 픽과 조합 전술을 짜내보기에 괜찮은 상대였다. 문제는 체이서가 우디르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는 것. 더불어 약간 폼이 떨어져 보였던 코코와 체이서가 폼을 회복해왔다는 것. 롱주는 양 세트 모두 우디르에게 카정을 넣는데 성공했고, 라인스왑으로 우디르에 의한 변수를 최대한 줄였다. 우디르의 룬메아리에 의한 전성기를 너무나도 간단하게 흘려보낸 후, 한타 페이즈로 가면 우디르는 당연히 할 게 없어진다. 사실 우디르는 벵기의 시그니처 픽인 누누와 비슷하게 메카닉보단 운영과 판단력을 훨씬 요구하는 정글러이고, 그 때문에 운영형 정글러 벵기에게 새 카드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시도하게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걸 완벽하게 카운터당하면서 사실상 그간의 연습시간이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결과적으로 2:0으로 롱주 잡겠다던 인터뷰는 단순한 설레발로 끝나고 말았으며, 불안요소로 지적되었던 벵기에게 나름대로 힘을 실어 주려 했던 전략이 정면으로 박살난 것이므로 SKT 역시 이 1패가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세트는 그렇다 쳐도 1세트의 경우는 아예 밴픽단계에서 대놓고 당한 것이 문제였던만큼, 더 이상 벵기 혼자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레벨이 아니게 되었다. 팀 전체 차원에서 2라운드를 내다 보는 전술전략의 재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SKT 입장에서 더욱 입맛이 쓴 것은 ROX가 진에어에게 패하지 않을 경우 이 경기만 잡으면 무난히 2위 안착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 것. SKT와 진에어는 승률이 동일할 경우 승자승 원칙에 의해 진에어가 SKT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이 1패 때문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SKT가 남은 경기를 승리하고 진에어가 ROX에게 지더라도 1라운드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진에어를 놓쳐버린 것은 물론 당장 오늘 경기의 패배로 인해서 롱주에 뒤쳐진 4위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kt가 롱주를 이기고 ROX가 진에어를 이겨야 2위를 넘볼 수 있는 조건부가 걸리게 되었다.



5. 38경기 e-mFire 0 : 2 아프리카[편집]


정규시즌 38경기 (2016. 02. 18)
e-mFire
0
2
아프리카 프릭스
×
×
-


-
1승 7패
결과
2승 6패

정규시즌 38경기 MVP
1세트
2세트
전익수
(ikssu)
권상윤
(Sangyoon)

꼬챔스 전반기 멸망전 Mk.2
스폰 잃은 팀 VS 스폰 생긴 팀

둘 중 지는 팀은 강등 사정권인 9위로 떨어진다. 이변이 없는 한 1라운드 10위는 사실상 스베누가 예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를 무조건 이겨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양팀 모두 스베누에게만 1승을 거두고 남은 경기는 전패 중인데, 그나마 둘을 비교하면 아프리카쪽이 살짝 더 좋다. SKT전 이후로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전패중인 엠파이어에 비하면 간간히 1세트 씩이라도 따내는 아프리카가 데이터 면에서는 훨씬 낫겠지만, 어쨌든 둘 다 졌기 때문에 기세 면에서 양 팀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밴픽이나 전략으로 넘어가도 비교 각이 잘 안나오는데, 아프리카는 스플릿과 한타는 리그 탑급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그거 빼곤 안되는 수준이고 엠파이어는 라인전은 모두 준수하지만 후반 운영이 안 된다. 양팀 모두 장단점이 극명하기 때문에 섣부른 승패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5.1. 1세트[편집]


E-mFire
아프리카 프릭스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Zed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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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조합을 챙겨도 호흡이 안 맞으면 망한다
또 다시 갱신된 1라운드 역대급 저질경기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

엠파이어 역시 트페-제드 밴으로 미키를 틀어막았고, 아프리카는 피오라와 리산드라를 밴하며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엠파이어는 칼리스타를 선픽한 뒤 갱플랭크와 신드라를 필두로 한 공방 밸런스 조합을 완성했고, 아프리카는 그브-코르키-코그모 3원딜 조합에 뽀삐-브라움이라는 지원형 탱커로 뒷받침한다.

그런데 조합상 우열을 판가름할 초반 라인전이 제대로 성립되지도 못하고 아프리카의 일방적인 우세로 게임이 거의 터질 지경에 이른다. 극초반에 니달리가 격렬한 견제를 이기지 못하고 점멸을 뺐으며, 탑의 4인 푸쉬마저 실패하면서 전 라인에서 아프리카가 우세를 점하게 되는데, 거기에 봇듀오가 나란히 1데스씩을 상납하며 게임 개시 10분만에 글골이 1500 차이로 벌어진다.

그런데 15분 50초경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신드라가 5인스턴 대박을 내면서 다 지고 있던 한타를 길게 비비게 되고, 결과적으로 4킬을 쓸어담으며 글골 차이와 라인 주도권까지 어느 정도 되돌린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추격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판단 미스를 선보이며 그나마 따라잡았던 것 이상으로 더욱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결국 31분경부터 바론을 두고 벌어진 긴 대치전에서 니달리가 바론 스틸을 성공하긴 하지만, 그 댓가로 3데스를 갖다 바치며 3억제기까지 내 주며 사실상 세트의 승패가 갈린다. 결국 무의미한 안방 저항 끝에 에이스가 뜨며 34분 59초에 넥서스가 깨져 아프리카가 1세트를 챙긴다.

엠파이어 입장에서는 3원딜의 틈을 충분히 파고들 수 있었던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상 이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시종일관 무기력하게 끌려다니기만 했다. 특히 갱플랭크의 궁이 번번히 빗나가거나 엉뚱한 곳에 떨어지며 역이니시가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나마 제대로 떨어져도 알리스타가 궁 밖으로 밀어내거나 아예 데드라인 너머로 방생하는 등 팀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 때문에 아프리카 쪽에서 무리한 바론 오더를 내리거나 앞발키리로 데스각을 거의 내 줬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받아먹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바론을 스틸하고 살아나갔으면 어느 정도 만회의 여지라도 있었을텐데, 그마저도 해 내지 못하면서 아프리카가 5인 우물 다이빙이라도 하지 않는 한 절대로 지지 않는 구도가 되었고, 팬덤에서는 또 다시 이거 안 본 눈 산다는 처절한 드립들과 함께 실론즈 드립까지 튀어나오며 초저질 경기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5.2. 2세트[편집]


아프리카 프릭스
E-mFire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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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아프리카의 휘모리장단
카운터픽 들고도 대놓고 망해버린 엠파이어

그나마 밴픽은 나름 제대로 했던 1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아예 밴픽부터 통상적인 롤챔스의 밴픽개념을 탈피해 버렸다. 코르키와 라이즈를 빼면 여러 가지로 OP픽과 서로의 솔로라이너 주력픽을 의도적으로 여는 느낌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원딜러에 힘을 싣느라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35] 결과적으로 1세트를 잡아낸 아프리카가 칼리스타-그브 조합에 르블랑으로 마무리하며 훨씬 패기롭게 출발한다. 그리고 1세트에서 워낙에 눈썩급 경기력을 보여 줬던 엠파이어 입장에서는 분명히 카운터픽 위주로 집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불안한 상황.[36]

이번에는 1세트와 다른 의미로 라인전에서 조합 평가를 하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는데, 블루 진영 블루 버프 근처에서 난데없이 극초반 합류전이 벌어져 순식간에 킬스코어가 2:3으로 쌓여버린 것. 아프리카는 르블랑과 그레이브즈가 킬을 챙겼고, 엠파이어는 갱플랭크 2킬에 루시안 1킬로 엠파이어가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시작하게 된다. 그나마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루시안이 1킬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CS가 완전히 말려버렸기에 바텀 라인을 파고드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8분경부터 시작된 봇 교전에서 엠파이어가 우위를 내고 끝냈다 싶더니 1차 타워를 압박하던 엠파이어측 챔피언을 아프리카가 도로 다 잡아내면서 다시 팽팽한 구도가 만들어진다.

이후로 아프리카는 망한 루시안을 철저하게 견제하면서 최대한 성장을 못 하게 막음과 동시에 갱플랭크를 순간순간 견제하는 운영을 시작했고,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레드쪽 정글을 전부 빼먹는가 하면 먼저 2차 타워를 전부 돌려깎은 뒤 바론 낚시까지 시도한다. 이 격차는 가면 갈수록 크게 벌어지고, 아프리카가 4용과 바론을 차례차례 챙기는 동안 오히려 렉사이가 끊겨버리는 등 점점 엠파이어의 역전 가능성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본진방어전에서 미드 2차에 너무 많은 인원을 할애하는 바람에 탑봇 억제기가 거의 공짜로 밀리며 해설진들은 물론 팬덤마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치명적인 판단미스를 보였고, 결국 이 판단이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 되어 3억제기 + 우물킬 + 우물다이브라는 어처구니없는 관광능욕[37]을 당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마무리되었다.


5.3. 총평[편집]


멸망전이란 이름에 걸맞는 눈갱경기

앞서 나온 SKT대 롱주에서는 SKT의 의아한 밴픽이 팬들을 답답하게 했지만, 최소한 어떻게 운영하고 어떻게 터트리는지에 대한 것을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이긴 아프리카나 진 엠파이어나 잘 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밴픽상 계속 유리했던데다 2세트에서는 초반 우위마저 점했던 엠파이어가 자멸에 가까운 플레이로 망했던 걸 생각해 보면 사실상 눈갱노잼경기를 만든 원흉은 엠파이어였다.

아프리카는 1세트에서 살짝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바론오더의 경우 엠파이어 측에서 갱플랭크 궁까지 성공적으로 꽂아넣으며 진입각을 만드는 등 해설진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아슬아슬했다. 그나마 엠파이어 측에서 미숙한 처리능력으로 앞발키리에서 킬을 뽑아내지 못하고 바론 역습을 가하지 않는 등 더 큰 문제점을 보여 주었기에 살아 나가서 이겼고, 2세트에서는 그런 쓰로잉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듯 초반에 주도권을 살짝 내 줬음에도 불구하고 엠파이어의 실수를 잘 받아먹으며 운영으로 이어나갔다. 물론 상대방의 실수를 받아먹으며 컸으니만큼 루시안이 갱플랭크와 나란히 컸으면 그런 일방적인 구도가 나오지 않았겠지만, 기회를 잡아서 승리로 연결시키는 뒷심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아프리카였기에 비록 같은 강등권 위험팀인 엠파이어가 상대이긴 했지만 2:0으로 승리를 얻어낸 것만큼은 틀림없는 호재이다.

엠파이어는 이전에 보여주었던 장점들이 모조리 사라졌다. 아니, 오히려 이 경기만 보면 스베누보다도 못한 상황판단능력과 맵 리딩 능력을 보이며 완전히 강등권 확정인 듯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1세트는 거의 대부분의 팬덤에서 평가 자체를 포기할 정도로 아무 영양가 없는 솔랭스러운 경기력을 보여 주었고, 2세트는 초반 우위를 알아서 다 까먹으면서 못 큰 루시안을 집중적으로 후벼파이며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뭔가 그럴싸하게 만회하려는 모습도 전혀 보여 주지 못했고, 오히려 스킬과 소환사 주문이 쓸데없는 곳에 빠지거나 잘못 쓰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해설진들이 어떻게 포장할 기미조차 보이지 못할 정도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밴픽싸움에서는 계속해서 엠파이어 쪽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는데, 정작 플레이로 들어가면 그런 조합상 이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코치진들이 아무리 좋은 밴픽전략으로 판을 깔아줘도 선수들이 못 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건 당연한 사실이며, 오죽했으면 김동준 해설이 오랜만에 '입을 열면 안 된다'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다시금 보였을 정도. 이제 엠파이어에게 남은 1라운드 경기는 vsCJ전 하나뿐인데, 이대로 가면 또 다시 2:0 관광버스를 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엠파이어 입장에서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여담으로 MVP를 받은 익수상윤이 지난 인터뷰의 앙 기모띠/양 금모띠 드립에 이어 '우측 하단의 추천 버튼' 드립과 '즐겨찾기 버튼' 드립을 연달아 터뜨렸는데, 정작 현장에서 호응해 줄 관중들이 거의 대부분 떠나가고 없는 상태였다.[38]



6. 39경기 kt 2 :1 CJ[편집]


정규시즌 39경기 (2016. 02. 19)
kt 롤스터
2
1
CJ 엔투스

×

×

×
5승 3패
결과
3승 5패

정규시즌 39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노동현
(Arrow)
박의진
(Untara)
김찬호
(Ssumday)

상위권 재도약을 노리는 팀 VS 중위권 굳히기를 노리는 팀

kt 입장에서는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경기다. 썸데이와 플라이에게 있어서 라인전에서 육식성을 보이지 못하는 운타라와 스카이는[39] 좋은 상대라 할 수 있다. 아직 데이드림과 비디디가 출전할 수도 없고 여기서 썸데이와 플라이가 자신감을 찾지 못한다면 스프링 시즌 전체가 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다음 상대인 롱주의 프로즌과 코코는 스카이와의 맞대결에서는 말렸을지 몰라도 여전히 경험과 개인기량 면에서 스카이보다 평가가 더 높은 미드라이너들이다. 어쨌든 아무리 썸데이와 플라이의 평가가 폭락했다고 해도 kt 입장에서 개개인으로 봤을 때 CJ에게 밀리는 포지션은 없기 때문에 정신차려서 밴픽하고 스코어와 하차니 중심의 운영으로 강하게 몰아붙이는 것이 옳다. 다행히 SKT가 롱주를 상대로 거꾸러졌기 때문에, kt가 CJ를 잡는다면 5승 3패 라인에 합류하여 최종 3위는 노릴 수 있게 됐다.

CJ 입장에서는 삼성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1라운드 종료까지는 하위권 탈출이 거의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이번 경기를 잡아두면 다음 경기는 SKT전 세트승리로 과대평가되었으나 결국은 약팀이 맞다고 평가되는 엠파이어와의 대결이다. 어떻게든 이번 경기만 잡으면 1라운드를 연승으로 마무리 하고 2라운드에 합류하는 신규 팀원들과 함께 반전을 노려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다. 특히 현 CJ 로스터의 최대 문제는 팀의 중심인 미드정글에서 버블링과 스카이 둘이 만들어내는 악순환의 고리인데, 마침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던 플라이의 분위기가 페이커와 쿠잔을 상대로 한 참패로 인해 확 꺾여버린 상황이다. 더불어 썸데이의 폼도 정상과는 거리가 멀기에 운타라나 샤이가 활약할 여지도 생기고, 어떻게든 위에서 털리지 않고 버텨만 주면 현 CJ의 중심인 봇듀오의 후반을 바라볼 수 있는 캐리력과 변수 생성력을 뽐낼 수 있는 판이 만들어 질지도 모른다.


6.1. 1세트[편집]


kt 롤스터
CJ 엔투스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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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고통받는 크레이머와 매드라이프
버블링의 슈퍼 캐리

시작하자마자 CJ의 봇듀오가 블루진영 두꺼비를 잡고있던 갱플랭크와 니달리를 적절한 타이밍에 덮치면서 갱플의 점멸을 빼고 니달리의 정글링에 재를 뿌렸다. 마찬가지로 kt의 봇듀오도 CJ의 약점인 정글을 말리게 하기위해 들어갔으나 버블링이 스코어와 달리 늑대부터 시작한 관계로 바로 라인으로 복귀하면서 CJ가 기분좋게 시작했다.

kt의 탑 1차타워와 CJ의 봇 1차타워가 교환이 됐고 잠시 후 운타라의 피오라를 노린 리산드라의 로밍을 피오라가 침착하게 빠져나와 무위로 돌렸고 이에 니달리는 카정과 협곡의 전령을 챙기면서 만회했다.

버블링의 럼블은 초반엔 무난히 정글을 돌면서 정글 럼블이 왜 쓸만한 픽인지 보여주는 듯 했다. 상대가 스코어의 니달리임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었으나...13분 경 일어 난 첫번째 용싸움에서 혼자 들어가서 끊기는 바람에[40] CJ는 드래곤은 드래곤대로 뺏기고 4:5의 열세로 한타가 시작됐다. CJ봇듀오의 선전으로 kt와 CJ의 봇듀오가 한방씩 주고 받고 마지막에 스카이의 질리언이 하차니의 알리스타를 마무리하며 양팀이 4킬씩을 냈다.

기세를 탄 kt가 피오라와 질리언을 갱킹으로 끊어내고 협곡의 전령을 한번 더 챙겨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kt는 꾸준히 미드를 압박하다가 23분에 CJ의 레드진영에서 한타를 열어 피오라와 럼블을 잡아내고 미드 1차타워를 철거한다. CJ는 크라이머가 놀라운 피지컬로 퇴각하는 갱플랭크를 잡아내며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27분에 벌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CJ가 드래곤을 잡았지만 전투에서는 대패하여 점점 kt쪽으로 유리하게 게임이 흘러가며 30분경 킬 스코어가 13:7로 벌어졌다.

잠시 후 33분 경 드래곤 근처에서 CJ가 드래곤은 챙겨왔으나 럼블이 리산드라에게 물리면서 한타가 열렸다. 죽기 직전 정확한 타이밍에 들어간 질리언의 궁극기로 럼블이 되살아나는 사이 알리스타가 점멸+분쇄+박치기로 질리언을 토스해서 끊어냈다. 질리언이 죽긴 했으나 최대한 kt뒷라인 챔프들에게 딜을 넣었고 그 사이 루시안이 고립된 알리스타에게 최대한 딜을 넣어 궁극기가 끝나자마자 럼블이 마무리한다. kt에서 잠시 라인을 빼는 사이 피오라가 화약통에 맞으며 빈사상태가 된 틈을 타서 갱플랭크가 마무리하기 위해 들어오나 역으로 일점사를 당해 잡힌다. 역시 실피는 최고의 CC기 그 직후 피오라와 럼블이 최대한 어그로를 끌다가 죽게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루시안이 리산드라와 니달리를 잡아냈다. 뒤 이어 브라움의 지원을 받아 홀로 후퇴하던 애쉬를 처치해 쿼드라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워 저울의 추를 다시 평형으로 돌려놓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부활한 kt가 CJ의 미드 2차타워앞에서 알리스타의 CC, 갱플랭크와 리산드라의 궁극기연계로 질리언, 브라움, 피오라를 끊어내며 그대로 넥서스를 철거하여 1세트를 가져간다.


6.2. 2세트[편집]


CJ 엔투스
kt 롤스터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Rammus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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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 : 뽀삐를 막을 수 없습니다!
용에게 얻어맞고 정신차린 버블링의 인생경기[41]

CJ는 의외로 스스로 알리스타를 밴하고 칼리스타를 선픽했다. kt는 바드를 밴하고 매드라이프가 매드무비를 찍을 만한 다른 한 챔피언인 쓰레쉬를 가져갔고, CJ가 뽀삐를 가져가자 kt는 갱플랭크 대신 다시 한 번 탑 람머스를 선택하며 밴픽이 마무리됐다.

시작부터 매라와 크레이머가 끈질긴 연계 플레이로 하차니를 때려잡아 브라움이 퍼블을 먹더니, 이어서 매라가 애로우를 끈질기게 스토킹해 라인 경험치를 아예 못 먹게 하는 무지막지한 플레이를 보여주어 봇 라인전을 터뜨렸다. 사실 애로우가 점멸을 아꼈으면 그냥 앉은 자리에서 매라에게 더블킬까지 헌납할 뻔 했기에 이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였다. 하지만 봇이 터진 여파로 스코어는 블루를 카정당했고, 역으로 블루 카정을 시도했으나 뽀삐와 그레이브즈의 협공으로 킬까지 헌납했다.

CJ가 바텀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5인갱을 시도했으나 썸데이가 적절한 순간이동으로 커버했다. 그러나 몇 분 뒤 탑에서 썸데이가 운타라에게 솔킬을 당하면서 그나마 비슷했던 탑 라인전마저도 KT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그나마 kt 봇듀오의 반격으로 봇에서 크레이머가 잡히며 kt가 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CJ의 빠른 커버로 애로우도 끊긴다. 그러다 용 한타, 썸데이의 이니시가 무난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한타 중 버블링 혼자 용과 맞다이를 치는 안습한 진형이 갖춰지면서 스카이가 끊기고 CJ가 한타에서 대패한다.

이 용 한타에서 버블링의 삽질로 인해 게임의 행방이 알 수 없게 된 상황. 그러나 KT가 잠시라도 유리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은 그때뿐이었다. 이어지는 모든 한타마다 크레이머와 운타라가 연속으로 캐리하며 CJ가 승기를 거의 잡게 된다. 특히 첫 용 한타 직후 벌어진 두 번째 한타에선 크레이머가 일찍 끊겼는데 운타라가 홀로 3명을 마킹하고 그 중 2명의 두개골을 깨부수면서 CJ가 극적으로 킬데스 격차를 벌린다. 그 이후로도 한타만 하면 썸데이나 스코어가 이니시를 건다->KT 딜러들이 딜각을 잡는다->질리언이 죽은 딜러를 살린다->CJ가 CC기와 딜을 넣으며 최대한 버틴다->KT의 딜라인으로 파고든 운타라에게 KT의 전원이 두개골이 쪼개진다 수순으로 스노우볼이 쭉쭉 굴러갔고 KT가 버틸수가 없을 정도로[42] 크레이머, 버블링, 운타라가 무지막지한 성장을 한 끝에 에이스를 띄우며 CJ가 2세트를 챙겼다.

KT의 픽밴 자체는 준수했지만 결과가 안좋았다. 탑 람머스 정글 엘리스 미드 질리언 원딜 코르키라는 AD가 없는 조합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마방템을 둘둘 두르고 달려드는 뽀삐에게 처음은 딜라인의 두개골이 쪼개지고, 딜라인이 죽자 다음은 탱라인까지 두개골이 쪼개지며 운타라의 슈퍼캐리를 막지 못했다. 특히 최후의 한타에서 패배하고 도망가는 KT를 용감한 돌진으로 쫓아가 두개골을 쪼개는 뽀삐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


6.3. 3세트[편집]


kt 롤스터
CJ 엔투스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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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좋았지만 승리로 연결시키는 것은 실패한 CJ
시간은 역행하지 않는다

CJ는 원딜 빼고 다 간다는 퀸을 원딜로 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설진의 예측으로는 갱플에 대한 카운터 픽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나왔고, 픽이 완성되고 보니 CJ 픽의 핵심은 뽀삐와 퀸을 전면으로 내세운 사실상의 투탑 운영이었다. 질리언이 라인정리와 유틸성을 맡고 뽀삐가 탱킹과 이니시에이팅을, 퀸이 운영을 맡아 kt의 멱살을 잡고 사정없이 흔들었다. 2탑의 스플릿에 오브젝트와 글로벌 골드가 모두 유리해 라인을 압박해야 할 kt가 오히려 라인 정리하기 급급했다.

그러나 뽀삐와 퀸의 이니시에이팅이 질리언의 보조와 합이 맞지 않으면서 CJ가 치명타를 입히지 못했고, kt가 꾸역꾸역 버티면서 드래곤을 쌓아나가며 장기전으로 게임이 흘러나갔다. 결국 4용을 허용한 시점에서 CJ는 모일 수밖에 없었고, 거기서 질리언이 아군과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KT가 바론과 5용을 모두 확보하면서 유리함에도 얻어맞기만 하던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kt 입장서는 플라이와 썸데이의 폼이 정말 아쉬웠다. 플라이는 르블랑 잡고 3코어 영겁의 지팡이, 5코어 존야라는 노딜 템트리를 선보이며 몸을 지독하게 사리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존재감이 소멸했고, 썸데이도 라인전에서 솔킬당하고 상대의 압박에 궁을 허비하며 CJ의 압박에 무기력하게 흔들렸다.

CJ는 투탑의 서포팅을 맡아야 할 질리언이 애매한 활약을 보이면서 한타를 연패한 게 아쉬웠으나, 글로벌 골드가 밀림에도 상대를 사정없이 쥐고 흔들며 전략을 제대로 구현했다. 특히 크레이머가 탑솔에게 요구되는 스플릿 운영의 이해도를 입증하면서 본인의 역량을 과시했고, 운타라도 솔랭 순위에 걸맞는 능력을 과시하며 2라운드를 내다볼 희망을 만들어냈다.


6.4. 총평[편집]


졌지만 많은 걸 챙겨간 CJ, 이겼지만 위태위태했던 kt 질필패
슈퍼루키 운타라의 각성 [43]

KT 입장에선 상처뿐인 승리를 거뒀다. 사실 오늘 경기는 KT가 무조건 2:0으로 잡았어야 향후 순위싸움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었는데 2:1로 간신히, 그것도 유리했던 세트를 빠르게 종결짓지 못하며 결국 삼성/진에어식 기계적인 5용바라기 운영밖에 할수없었고 그 댓가는 CJ에게 영광스러운 패배를 안겨주게 만들었다. SKT전, 진에어전에서도 정신 못차리던 썸데이는 운타라에게까지 솔킬을 2번이나 따이며 사실상 폼이 멸망 단계에 다다랐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으며, 다른 선수들도 점점 크랙 기질이 실종되어가고 있다.[44] 가뜩이나 다음 상대가 SKT도 때려잡은 롱주인 kt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2:0으로 완승하고 갔어도 완전히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는데 아무리 CJ가 3승씩이나 챙겼다고는 하나 어찌되었건 약팀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이정도로 비벼졌다는건 3강으로 평가받았던 kt 입장에선 거의 치욕에 가깝다.

가장 큰 문제는 부진하던 썸데이와 플라이가 오늘도 부활하지 못했다는 것. 썸데이는 2세트 연속으로 솔킬을 따였다. 한타에선 이니시나 갱플 궁극기활용 자체는 괜찮았지만 혼자 무리하다 끊겻던적도 있는걸 생각해보면 그냥 1인분 수준. 플라이도 1세트는 리산드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2세트 질리언은 폭탄만 잘맞추고 궁은 제대로 쓰지도못했으며 3세트는 르블랑으로 질리언과 2렙차가 날 정도로 망해버리고 1코어 모렐로노미콘, 2코어 심연의 홀을 간 뒤 25분 넘어서 3코어로 영겁의 지팡이를 올린다거나, 끝까지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안올려서 딜이 부족해지는 등 르블랑 이해도가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45] 스코어와 애로우, 하차니와 이그나도 시즌 초반에 비하면 안정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는 반대로, 운타라가 3세트 내내 썸데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탑은 항상 먹고 들어갔고 언제나 지적받던 정글의 경우, 버블링은 오늘 자신의 인생경기를 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활약했다. 2세트에는 그동안 그렇게 욕먹던 그레이브즈 정글로 딜량 2위를 찍었으며, 3세트 역시 그동안 욕먹던 엘리스로 칼같은 고치를 여러번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CS는 여전히 엄청 밀려서 질리언 패시브로 레벨세탁했다 다만 1세트에서 꺼낸 럼블의 궁극기 활용은 매우 미숙한 모습을 보였으며[46][47] 고질적인 문제인 상황판단 또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편 크레이머는 탑/미드로 쓰려다가 원딜로 돌린 어정쩡한 픽인 퀸을 가지고 탑솔 쓰듯이 쓰면서 팀이 주문한 플레이를 완벽에 가깝게 수행해줬다. 퀸의 엄청난 속도 때문에 고통받는 모쿠자는 덤 굳이 이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오늘 역시도 CJ의 미래는 봇듀오라는 말처럼 운타라의 슈퍼캐리 밑에는 언제나 봇듀오의 뒷받침이 존재했다. 다만 스카이의 폼이 아쉬웠는데, 질리언을 한 두 판은 모두 썩 좋지 못했고 리산드라를 썼을 때도 나름 존재감은 있었지만 혼자서 궁 들고 터지는 장면 역시 여러 번 나오기도 했다.

어쩄든 CJ나 CJ를 지켜본 팬들에게 희소식인 건, CJ가 발전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며, 퀸을 원딜로 기용한 3세트의 경우 경기 내용상 가장 많은 일을 해낸 것이 퀸과 뽀삐였던 걸 감안하면 조합상 문제만 아니었어도 1라운드 4승을 따낼 수 있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애초에 CJ가 준비한 뽀삐/퀸/질리언 조합의 기동전 운영 자체가 조건부가 엄청나게 걸리는 어려운 운영인데, 비록 질리언이 아쉽긴 했지만 그럭저럭 해냈다는 걸 봤을 때 조합전략과 밴픽전략만 제대로 짤 수 있다면 2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미드와 정글에서 내부경쟁을 거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그리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 날 경기에서 질리언을 가져간 플라이와 스카이 모두 질리언에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의 여지를 제공하게 되었다. 각 팀에서 질리언에 대한 연구를 충분히 하지 않은 데 더해 두 미드라이너가 모두 질리언을 처음 다뤄보는 듯한 플레이를 했기에, 아직 질리언에 대한 연구가 그리 진척이 없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플라이는 매번 자기 위치도 제대로 못 잡고는 죽어나간 딜러만을 살려대다가 운타라에게 1+1 골드를 제공하면서 운타라의 슈퍼캐리에 협조했고, 반대로 스카이는 궁을 너무 아끼다가 아예 딜러건 탱커건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다.


7. 40경기 진에어 0 : 2 ROX[편집]


정규시즌 40경기 (2016. 02. 19)
진에어 그린윙스
0
2
ROX 타이거즈
×
×
-


-
6승 3패
결과
8승

정규시즌 40경기 MVP
1세트
2세트
송경호
(Smeb)

진에어의 3강 도장깨기 마지막 고비
장기전의 귀재 2위 VS 단기전의 귀재 1위

락스 입장에서 스베누는 락스에게 세트를 따내는 것조차 힘들 가능성이 높다. 결국 진에어전이 락스 1라운드 전승의 최대 고비라는 뜻. 하지만 노페가 아프리카전 승리 이후 전승에 대한 안도감(?)을 표출한 것을 보면 노페와 락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공격성에 공격성으로 반격할 수 있는 아프리카/롱주보다 오히려 진에어를 만만한 상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에어와 삼성의 커다란 차이는 전략성이다. 삼성의 경우 기대했던 레이스의 전략성이 이번시즌에 잘 발휘되지 않는 반면 진에어에는 새친구 그레이브즈와 옛친구 모르가나를 앞세운 사파 탑솔러 트레이스가 있다. 의외로 트레이스는 시즌 5 기준으로 스멥을 상대로 강하지는 않지만 잘 버티는 탑솔러에 속한다. 나르로 스멥을 상대로 라인전을 이겨본 경험도 있고, 가장 최근 다전제인 서머 2라운드에서도 승리하는 등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트레이스가 또 예상못한 챔프를 꺼내든다면 말릴 가능성도 있다는 뜻. 이어 윙드까지 정글 럼블을 선보이며 진에어의 기세는 좋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삼성전에서처럼 트레이스의 캐리력을 억누를 수 있다면 무난하게 락스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 쿠잔이 라인전서 쿠로를 찍어눌러 스노우볼을 굴려주는 것도 진에어에게는 이상적인 선택지이나, 쿠로는 페이커 이외의 미드라이너에게 웬만해서는 그런 플레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올해는 페이커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아무리 진에어가 3강중 나머지 둘을 이겼다고는 하나 상대가 락스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진에어의 승리를 점치는 의견은 많지 않다. 게다가 락스는 진에어의 약점이라는 초반 운영을 피넛 영입으로 파괴적으로 수행중이고, 그렇다고 경기를 후반까지 못 끌고가는 팀도 아니다. 진에어가 락스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참신한 밴픽 하나로 귀결되는 모양새인데, 밴픽하면 락스가 15시즌부터 롤챔스 탑급 포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조차도 힘든 모양새. 여러모로 진에어의 분발이 필요해보인다.

그러나 어쨌든 락스와 노페의 철학은 초중반에 득점을 하고 이 득점을 이어가서 후반에도 계속 몰아붙이는 것이지, 진에어처럼 대놓고 후반에 좋은 조합을 주섬주섬 챙기는 팀은 아니다. 노페의 픽밴은 분명 스노우볼링에 용이한 조합을 기본으로 한다. 이를 2단부스터 애니 시절처럼 진에어가 침착하게 받아쳐서 승리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여기서 맹점은 진에어가 어찌저찌 후반으로 끌고가서 조합의 우위가 좀 생겼나 싶은 타이밍에 한타력의 차이로 인해 패배를 기록한 적도 있고, 아예 노페가 초중반에 좋지만 후반에 나쁘지도 않은 조합을 뽑아 픽밴우위를 점하고 진에어를 조급하게 만들어 잡아먹은 경기도 꽤 있다는 것. 다전제 3승 1패, 프리시즌 포함 4승 1패인 전적이 이를 증명한다.[48] 결국 천정희 코치의 어깨가 무겁다.

통신사 매치에서 SKT가 승리한 덕에 락스는 이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스베누전만 잡으면 1라운드 1위는 확정된다.


7.1. 1세트[편집]


진에어 그린윙스
ROX 타이거즈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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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1승, 변칙 1패

진에어는 알리스타를 밴하지 않고 칼리를 선픽. 그 때문에 필승카드라는 고릴라의 알리스타가 풀려버린다. 락스는 냉큼 알리스타와 코르키를 뽑아서 심리전을 걸었고, 진에어는 무난한 픽인 빅토르에 탑 모르가나와 정글 럼블로 트레이스-윙드의 사파 캐리력을 밀어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ROX는 미드 라이즈로 응수하며 결과적으로 서로 물고 물리는 밴픽구도가 되었다.

초반은 역시나 타워 나눠먹기로 진행되는데, 타워를 사이좋게 민 후 윙드가 상대 정글에서 카정을 하다 ROX측 와드에 걸리는 바람에 알리-엘리스의 CC연계로 퍼블을 내 주고 만다. 이 퍼블을 최대한 스노우볼을 굴려 글골을 1천 정도 벌리는데는 성공했지만, 진에어도 꾸역꾸역 따라가며 크게 나쁘진 않은 수준에서 격차가 유지된다. 오히려 용 근처에서 서로 설계가 벌어져 한타가 벌어졌을 때, 윙드의 럼블이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자기 뒤쪽에 긁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칼리스타 궁대박과 빅토르의 쩔어주는 위치 선점을 통해 진에어가 대승을 거둬[49] 4킬과 용을 가져가면서 숨통이 확 트인다. 글골은 여전히 ROX가 앞섰지만 탑/정글/원딜/서폿을 골고루 죽인 데다가 빅토르가 괴물같이 컸기에 그 점은 진에어에게 훨씬 더 좋았던 부분. 양 팀은 드래곤과 미드1차를 한번씩 교환하며 치열하게 대치한다.

그러나 파일럿과 트레이스가 한 번씩 허무하게 짤리는 바람에 다시 ROX 쪽으로 기세가 넘어가고, 기회라고 봤는지 회심의 2인 바론 오더를 두게 되는데 체력이 약 3천정도 남은 상태에서 진에어가 부랴부랴 막으러 왔다. 그런데 이 때 피넛은 선강타로 사냥하는 바람에 강타가 없었고 그 때문에 럼블의 이퀄이나 윙드의 브라질리언 강타에 스틸을 당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어찌어찌 바론을 먹는 데 성공. 다만 이 과정에서 체력 관리에 실패해 3명이 잡히고 만다. 하지만 가장 바론 버프가 고픈 뽀삐와 코르키가 버프를 두르고 있었고, 진에어가 추가 이득을 보지 못했기에 ROX가 여전히 유리한 상황.

이어서 ROX가 미드 2차를 깨고 탑 2차를 압박하던 도중 진에어 기준으로 4용이 뜨는데, 여기서 진에어는 탑을 막는 대신 4용을 선택하지만 정작 용도 스틸당하고 이후 교전에서 대패, 바텀 억제기까지 다이렉트로 뚫려버린다. 이어서 ROX 다음 리젠 바론까지 깔끔하게 먹은 뒤 탑쪽 억제기까지 고속도로로 뚫고, 쌍둥이 타워 앞에서 화끈한 한타를 걸어 우물킬 포함 에이스를 띄우며 진에어랑 엮인 경기치고 상당히 이른 시간인 36분에 게임을 끝낸다.

사실 드래곤 스코어는 진에어쪽이 좋았기 때문에 4용을 내버려두었다면 한 턴 더 버티고 극후반을 노릴 수는 있었다. 하지만 진에어는 4용을 먹고 더 공격적으로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취했고 그 빈틈을 락스가 잘 노렸다.


7.2. 2세트[편집]


ROX 타이거즈
진에어 그린윙스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바드(리그 오브 레전드)_portrait.png


한국어판 다시보기[50]
글로벌판 다시보기

정석 완승, 변칙 완패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마지막에 엘리스 정글을 락인하며 그브를 탑솔러로 돌린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ROX가 웃고 들어간 밴픽이었고 [51] 조합상으로 보면 또 다시 기동전 vs 장기전 컨셉으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진에어는 어떻게든 갱플과 이즈를 후반까지 키워야 했으며, ROX는 장기전으로만 가지 않고 자신들이 강한 중반 타이밍에 승부를 본다면 이길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런데 탑솔끼리의 딜교환에서 트레이스가 포탑에 한 대 맞자마자 트페가 텔을 타서 합류, 칼같은 퍼블을 가져간다. 이는 라인 주도권을 쥘 수 없는 미드 갱플을 상대로 했던 트페 덕분인데, 트레이스가 이후 한 번 더 끊기면서 진에어가 상당히 불리해진다. ROX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3번째 3인 탑 다이브를 설계하는데, 여기서 갱플 궁과 텔포 합류가 대박이 터져서 갱플이 더블킬을 가져가 진에어가 큰 득점을 올린다. 그러나 갱플에게 더블킬은 준다고 해서 ROX에게 별로 타격이 가는 것도 아니었고, 애쉬가 봇을 프리징하며 크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진에어는 탑에 4명을 모아 탑 1차를 억지로라도 뚫어 보려 한다. 결국 뚫긴 했고 알리스타도 잡았지만, 애쉬의 폭풍성장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ROX 입장에서 여전히 크게 손해본 건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고, 역으로 진에어가 인원배분을 소홀히 한 잠깐의 타이밍을 노려 미드 1차를 밀어버린다.

문제는 진에어의 다음 용 타이밍에 터지는데, 애쉬 궁과 골카의 CC연계로 갱플을 노려 봤으나 점멸과 귤로 살아나가고, 갱플이 골카를 맞기 전에 궁을 미리 깔아둔데다가 바드의 Q스턴이 애쉬-트페에게 동시에 터져서 트페가 그대로 폭사. 진에어가 여유롭게 용 사냥을 하러 가는데 ROX 측에서 4:5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우습게 보였던 건지 한타를 걸어 봤지만 엘리스 하나 끊고 용도 뺏지 못한 채 에이스를 당하고 만다. 그런데 킬스코어가 3:8까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바텀이 진작에 터져 CS 차이가 70개나 나고 있었고, 정글마저 피넛이 니달리를 잡은 값을 해서 윙드보다 CS를 50개 정도 앞선 상황. 글골은 여전히 2천 정도 ROX가 우위였다.

한타의 중심인 원딜러가 더 잘 컸으니 ROX는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싸움을 건다. 첫 싸움은 진에어가 애쉬-바드를 교환하며 이득인 듯 싶었으나, 봇쪽에서의 교전에서 애쉬궁이 갱플에게 환상적으로 적중한데다가 스멥이 피가 반 정도 남은 갱플랭크를 상대로 킬각을 잡더니 한 방에 터뜨려 버린다. 주요 챔프인 갱플이 짤려버리자 진에어는 미드 2차와 봇 2차를 압박받게 되었고, 갱플 리젠 타이밍에 ROX가 단체로 후퇴하자 바드의 궁까지 쓰면서 한타를 걸어 봤지만 트페의 존야 타이밍이 예술적으로 들어간데다 역으로 알리스타의 CC 연계에 한타를 대패. 바론까지 내 주고 만다.

이후 상황은 1세트와 비슷하게 진에어는 3억제기를 돌려깎기당했고, 또 다시 우물킬 관광까지 받으며 세트스코어 2:0으로 ROX가 1라운드 전승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된다.

사실 진에어 입장에서는 트페를 끊으려던 시도를 하지 않고 확실하게 수비 위주로 안전하게 받아 먹으기만 했으면 시간을 끌어 버틸 만한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었다. 바론을 막지 못할 정도의 전력차도 아니었고, 드래곤은 진에어측이 3용이라서 딱히 급할 게 없었기 때문. 하지만 트페를 끊고 부활 시간 동안 4용을 챙겨 노골적으로 5용을 내다 보려다가 1세트와 마찬가지로 화를 불렀고, 여기에서 ROX는 본격적으로 눈덩이를 굴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7.3. 총평[편집]


전승가도를 달리는 호랑이
사파의 빛, 탑 모르가나, 탑 그레이브즈, 모두 무릎꿇다

ROX는 빅매치를 예고했던 사전 예상을 전부 박살내며 다소 허무하게 2:0 완승을 거뒀다. 중간에 진에어의 받아치기가 대박으로 터진 적이 몇 번 있긴 했지만, 서서히 스노우볼링을 굴려나가다 빈틈을 보인 순간 한 방에 뚫어버리는 운영 실력은 죽지 않았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진에어가 후반 지향형 조합을 짠 데다가 대놓고 버티기로 가서 좀 질질 끌린 감은 있지만, 어찌되었든 두 세트 모두 35분경에 완파. 특히 단독 MVP를 얻은 스멥은 양 세트에서 탱커인 뽀삐와 딜러인 퀸으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팀원들도 해설진 말마따나 한 몸인 것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CC연계나 합류전을 어렵잖게 풀어나갔다. 사실상 남은 경기가 스베누전임을 감안하면 1라운드 전승은 거의 기정사실인데, ROX를 제외하고 나머지 중상위권팀들이 작년 서머처럼 전부 비벼지는 모양새라 정규시즌 1위로 가는 길도 순탄해 보인다.

빅매치를 예상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실수를 하면 늪롤에 빨려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 좀 아슬아슬했다. 1세트에서 첫 합류전에서 한 번 밀리고, 2세트에서는 아예 탑 다이브를 잘못 쳐서 더블킬을 주고 2번째 용 한타에서도 고릴라의 엇박자 궁으로 대패하는 등[52] 크게 사고를 쳤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상대의 빈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휘몰아친 결과, 늪에서 빠져 나와 기분 좋게 이겼다. 결국 일시적으로 비교적 수비적인 메타가 도래한다고 해도, 라이엇의 밸런싱이 더 이상 수비적인 팀들에게 웃어주지 않음을 증명한 경기. 실제로 ROX 상대로 세트를 따낸 팀은 2위 진에어가 아니라 SKT와 kt, 그리고 현 메타에서 완벽하게 침몰중인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진에어를 별로 어려워하지 않는 듯했던 노페의 인터뷰[53]가 그대로 들어맞은 셈.

노페와 쏭의 픽밴은 이날도 빛났다. 15시즌 체이의 애니가 그런 역할이었듯이 16시즌 진에어에게 거의 유일하게 능동성을 부여해줄 수 있는 카드는 쿠잔의 리산드라이고, 트레이스 역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스왑 심리전도 가능하다. 락스는 일단 블루든 퍼플이든 전부 첫번째 밴카드로 리산드라를 커트하면서 진에어가 자신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속도를 올릴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그리고 이날 2세트에 시도한 갱플 풀어주고 퀸-트페 가져가기는 kt vs 진에어 1세트와 똑같았지만 이미 리산드라가 밴으로 막힌 상황에서 카정형 정글러 니달리와 프레이의 상징인 명궁 애쉬를 가져간 락스는 kt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진에어를 일방적으로 휘두르며 파괴했다.

선수들 각각의 폼도 아주 좋다. 스멥은 트레이스의 필살기인 탑 모르가나와 탑 그레이브즈가 모두 등장했음에도 뽀삐와 퀸으로 이를 완파하며 자신이 곧 한체탑이고 세체탑이라는걸 확실히 보여줬다. 피넛 역시 1세트에서는 철저히 스멥을 시팅한 반면 2세트에서는 자신의 상징인 니달리로 상대 정글을 털어먹으며 호진과 위즈덤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는 내부평가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 이외에 라이즈와 트페로 완벽한 팀플레이형 미드 스타일을 보여준 쿠로와 창의적인 코르키 폭탄배송 및 여전한 명궁 애쉬로 2세트 실질적 MVP가 아니냐던 프레이, 알리스타 그 자체인 고릴라까지 사소한 쓰로잉이 없는 것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유기적으로 합이 딱딱 맞는다.

진에어는 본인들의 장기인 지공을 잘 살려 후반에 좋은 픽으로 버틸 수 있는 만큼만의 차이로 잘 버티다가 4용의 유혹에 넘어가 공세를 벌이다 되잡히는 형세를 맞이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방패로 잘 버티던 진에어가 한 손 창으로 먼저 찌르려다 되려 당한 격. 이는 오히려 락스의 방패칼이 이겼다고 봐도 될 그림이기도 했다. 전용준 아나운서가 말했듯, 시청자와 해설자가 지쳐 나가떨어지든 어쨌든 마지막까지 버텨보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진에어의 경우 개인기량을 따지면 역시 아쉬운 것은 봇듀오였다. 체이의 경우 뛰어난 라인전 수행능력을 가졌고 진에어에 정말로 희소한 강력한 이니시에이터이지만, 서포터의 나머지 덕목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이날은 상대가 운영형 서포터의 정점인 고릴라였기에 비교가 많이 되었다. 우선 진에어 자체가 장기전이다 보니 체이의 게임당 와드 갯수는 많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날은 시야싸움에서 와드 제일 적게 깔기로 유명한 락스에게 서서히 시야를 먹혔고, 결과적으로 아무리 조합도 조합이라지만 받아치는 플레이는 해도 능동적인 플레이는 거의 불가능했다. 챔프의 유틸성을 활용하는 능력 역시 아쉬웠는데 1세트에서 사형선고 적중률은 좋았고 스멥의 미친 무빙이 아니었으면 끝내주는 수준까지 올라갔을 지도 모르지만 나머지 스킬의 활용은 한타 한 번을 빼면 그다지 뛰어나다고 보기 어려웠다. 2세트의 바드 역시 최근 연습을 많이 했다지만 첫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우주의 결속 대박을 빼면 그다지 좋은 장면이 없었다.[54] 뜨거운 감자 파일럿 역시 1세트에는 칼리스타로 라인먹다 허무하게 끊겼고 2세트에는 이즈리얼로 라인전 폭파당한데 이어 기껏 4킬 먹었으나 존재감이 지워지는 등 영 아니올시다였다.


8. 41경기 SKT 1 : 2 아프리카[편집]


정규시즌 41경기 (2016. 02. 20)
SKT T1
1
2
아프리카 프릭스

×
×
×


5승 4패
결과
3승 6패

정규시즌 41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배준식
(Bang)
남태유
(LirA)
전익수
(ikssu)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 이거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다른 의미로 기대되는 매치

10개 팀 모두 승리가 안 고픈 팀이 있겠느냐만은 이번 경기는 양 팀 많은 것이 걸린 경기이다.

아프리카는 스베누와 엠파이어 전을 제외하고 전패를 한 만큼 이번 경기를 승리를 해야 2라운드에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으며. 만일 이번에 패배를 하게 된다면 2라운드를 강등권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현재의 SKT 상황은 2014년 SKT K 보다도 더 상황이 안 좋다는 점. 물론 아프리카는 밴픽이 그리 강한팀은 아니지만 SKT의 현재 밴픽 상황을 보면 불안함이 가득하다. 더군다나 그런 모습을 보여준 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아무리 보완을 한들 무리가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2연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 한 셈이며 강등권을 벗어 날 절호의 찬스이다.

SKT에게는 롱주전 패배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 상위권이 아닌 중위권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다고 한들 다른 상위권 팀의 성적에 따라 4위로 전반기를 맞이 하게 될 수 있으며, 이 경기에서마저 연패를 하게 된다면 6위까지 떨어지는 대 참사를 맞이하게 된다. 문제는 SKT의 분위기가 최악이라는 점. 분명 현재까지 보여준 퍼포먼스에서는 SKT가 2발자국 이상 앞서는 게 사실이나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새로운 픽을 시도하여 승리를 거두었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되었겠지만 롱주전에서 SKT는 무리한 2연속 우디르를 선보이며 밴픽과 게임 모두 패배하게 되었다. 물론 롱주 처럼 강력한 서브 멤버가 있을 경우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교체 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SKT의 교체카드는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 했다. 2군리그라도 있었다면 다양한 테스트로 카드를 늘려보겠지만 그것조차 불가능 한 게 이번 스프링 시즌이다. 사실 상 이번 경기에서 SKT의 핵심은 선수보다도 코치(꼬마, 푸만두)의 판단이 더 중요한 데, 이는 롱주전에서 완패 하고 겨우 이틀만에 맞이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55] 이미 강팀의 위치에서 많이 무너진 SKT이지만 2014년의 악몽을 다시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양 팀의 현 기세와 폼을 봤을 때 어느쪽이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각 라인을 비교하면 더욱 그러한데, 탑 라인의 듀크와 익수는 분명 듀크가 앞선다. 문제라면 최근 메타는 라인 스왑을 통해 양쪽 탑 모두 고통받고 시작하는 형태인 만큼 라인전이 누가 더 강하냐에 의미는 많이 퇴색 된 상황이라는 점. 정글의 경우는 현재까지 리라가 약간 앞선다고 평가받는데, 이는 리라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벵기의 시즌 적응기에 문제가 더 크다. 특히 롱주전에서 보여준 2연속 우디르는 많은 의문만을 남긴 상태이기 때문에 리라가 더 우세한 상황이다. 미드는 페이커가 앞서기는 하나 팀 상황에 따른 챔프폭 강제화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 시즌5 때와 비교하였을 때 페이커의 챔프 폭은 대폭 감소하였는데, 이는 페이커의 문제라기 보다는 현 팀의 문제로 보는 게 맞다. 때문에 챔프 폭에 따른 라이너 간의 우세는 비교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다만 안정성 면에서는 페이커가 많이 앞서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봇 라인의 경우는 백중세. 애초에 아프리카의 핵심 플레이어는 봇듀오이기 때문에 SKT의 봇듀오에게 밀리지 않는 상태이다.

경기의 핵심은 결국 미드-정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벵기의 강점은 초반이 무난하게 흘러가면 맵 장악이 뛰어나고 시야가 넓으며 그 시야를 필두로 다른 라인에 영향력을 준다는 점인 데, 문제는 그 초반이 최근 많이 털린다. 리라 역시 공격적인 정글러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또 한번 초반부터 말릴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결국 페이커의 활약이 필수이다. 당연히 페이커의 합류를 늦추기 위해서는 미키의 활약도 필요한 상태.

전날 락스가 진에어를 2:0으로 잡아준 덕분에 SKT는 이 경기를 2:0으로만 잡는다면 kt vs 롱주전의 결과에 따라 단독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1라운드 종료 후 휴식기인 타팀들과 달리 IEM이 있는 SKT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상황.


8.1. 1세트[편집]


SKT T1
아프리카 프릭스

파일:zed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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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이 솔랭처럼 기분 내키는 대로 플레이하면 망한다는 걸 보여 준 반면교사
눈 뜬 리라는 바론 앞에서 눈을 감아버렸다[56]

SKT는 제드-코그모-라이즈 순으로 아프리카 전체를 겨냥했지만 아프리카는 퀸-피오라-리산드라 3연밴으로 듀크를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게다가 알리스타가 열리고 SKT가 선픽 코르키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알리스타와 룰루를 전부 거르고 칼리스타-브라움을 픽. 결과적으로 SKT는 그레이브즈를 제외하고서 전부 밴카드로 꽉꽉 들어채운 알찬 조합이 되었고, 아프리카는 2016년 들어 가장 승률 좋은 챔피언들을 조합에 신경쓰지 않고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밴픽싸움에서는 누가 봐도 SKT가 웃고 들어가고 있었으며,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정글과 미드에 걸리는 부담이 상당히 커졌다.

SKT는 벵기의 폼 저하를 커버하기 위해 선늑대 리쉬[57]로 시작했고, 그레이브즈는 아프리카의 봇듀오를 발견하자마자 미련없이 레드 먹으러 빠진다. 정글에서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니, 결국 텔포룰루와 점화트페가 어떤 식으로 팀의 허리를 지탱하느냐에 비중이 더 실리게 되었는데, 3분 50초경 트페가 점멸-점화 콤보로 HP 상태가 애매했던 룰루를 퍼블내면서 초반 구도가 아프리카 쪽으로 매우 유리하게 돌아간다. SKT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아프리카쪽 탑 1차에 5인 다이브를 걸며 억지로 철거에 성공하지만 그레이브즈가 전사하고 7분경 갱플랭크까지 끊기면서 아프리카에 더 큰 메리트가 실리게 된다. 그나마 SKT쪽 봇 1차에서 약간 무리한 다이브를 한 아프리카가 뽀삐와 니달리 2명이 끊기며 제동이 걸렸고, 미드에서 트페가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팽팽한 구도가 되나 싶더니, 10분쯤 봇듀오를 길게 몰아넣은 아프리카가 둘 다 잡아내면서 격차를 유지한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협곡의 전령을 사냥중인 틈을 노리고 뒤를 쳐서 아프리카가 전령만 먹고 버프는 SKT가 강탈한 것을 신호탄으로 SKT가 반격에 나선다. 특유의 공수전환 운영으로 천천히 힘을 쌓기 시작하더니, 21분경 뽀삐가 궁을 빗맞추며 3인 다이브에 역으로 잡히는 바람에 그간의 격차를 거의 다 좁히게 된다. 이게 가능한 것은 아프리카가 킬에 집착하느라 타워 철거를 소홀히 하면서 SKT가 킬은 4:7임에도 타워는 오히려 4:1일 정도로 타워 스코어를 꾸준히 벌리면서 글로벌 골드를 꾸준히 만회했기 때문. 그나마 파괴한 유일한 타워조차도 탑 1차였으며 미드 1차 타워는 굳건하다 보니 킬에 비해 글로벌 골드의 이득, 운영의 편의성 어느 하나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거기다가 22분경 코르키가 트페를 잡아내면서 오히려 상황이 역전되었고, 글로벌골드 우위와 라인 주도권이 모조리 SKT에게로 돌아간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24분경 미드 쪽에서 벵기를 끊어내고 아프리카쪽이 선택한 바론 버스팅. 아프리카쪽 전원이 반피 이하인 상태에서 무리하게 친 것이었기 때문에 갱플랭크와 룰루가 깊게 들어가며 추격전을 벌였고, 결국 에이스를 띄우머 25분만에 사실상 SKT가 승기를 거의 다 잡게 된다. 이 판단은 해설진들마저 곧바로 실드를 포기할 정도로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눈썩급 플레이. 아프리카측 챔피언 전원이 잘 커서 바론이 순삭되는 시점도 아니었고, 갱플랭크의 텔포가 남아 있었고, 상대 챔피언들도 고작 정글러만 죽은 채 전원 집으로 귀환해 정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아군 전원이 반피 이하로 너덜너덜해진 상황에서 시야 확보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곧바로 바론을 친 것이었기 때문에 이건 팬덤에서 평가했던 대로 심해성 플레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게 자폭에 가깝게 뭉개져 버린 아프리카에게 더 이상의 역전의 여지는 남지 않게 되었고, SKT는 느긋하게 타워를 돌려깎으며 중간중간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추가로 끊어내는 기분 좋은 3억제기 돌려깎기 관광플레이로 마무리한다.


8.2. 2세트[편집]


아프리카 프릭스
SKT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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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Zed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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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 다 져도 돼! 한타만 이기면 된다!
뱅의 앞점프가 불러온 나비효과
대개안!을 외친 리라의 올바른 바론 섭취와 대오각성

아프리카는 1세트와 동일한 밴카드를 사용했고, 선픽으로 그레이브즈를 빼앗아옴과 동시에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보여 줬다는 케이틀린과 카사딘 등의 새로운 픽들을 가져간다. 하지만 그 결과 1세트보다 훨씬 조합 밸런스가 나빠졌고, SKT 입장에서는 대충 열려 있는 OP챔들을 챙기다 보니 자동적으로 아프리카의 카운터픽을 전부 챙긴 상황. 앞선 게임보다 더욱 유리한 구도가 되어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아프리카의 큰 고난이 예상되었다.

극초반에 아프리카 측에서 스펠을 왕창 쏟아부으며 무리하다 싶을 수준의 4인 다이브를 통해 알리스타를 잡아 퍼블을 얻는다. 하지만 탑라인에서 갱플랭크가 무난하게 뽀삐를 솔킬내면서 초반부터 SKT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상태. 중간중간 아프리카의 적극적인 합류전에 의해 SKT 챔피언들이 끊길 법한 상황이 잠깐씩 나오긴 했지만, 맞합류를 통한 한 수 위의 유기적인 연계 및 우월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살아나가며 눈덩이를 더욱 크게 굴려나간다. 전 영역에서 SKT가 크게 리드하게 되었고,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죽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모든 라인에서 비상등이 켜졌는데, 12분 30초경 유일한 희망이었던 케이틀린마저 회색 화면을 보게 되고 익수의 뽀삐가 0/3/0을 기록. 사실상 15분 시점에서 판세가 크게 기울어져 버렸다. 17분 30초대 글로벌 골드가 무려 6천이나 차이가 날 정도였으니...

그러다가 블루 사이드 레드캠프 근처에서 칼리스타가 카사딘을 압박하며 들어가다가 체력이 많이 빠졌고, 이를 신호탄으로 아프리카가 달려들면서 한타가 열린다. SKT도 한타를 보고 합류는 했으나 SKT 쪽의 합류 멤버는 탱커가 아닌 딜러다 보니 오히려 같이 얻어맞고 같이 뒤엉키는 난전이 되었고, 그러던 중 아래쪽에서 리라의 그레이브즈가 정확히 진영을 파고들면서 트리플킬을 기록, SKT 멤버들 중 럼블만 빼고 4명이 비명횡사하고 만다. 이것만 해도 해설진들이 크게 만회했다고 평가했는데, 거기다 그레이브즈가 코르키를 솔킬내고 뒤이어 칼리스타까지 추가로 터지는 초대형 이득을 낸다. 이 기세를 이어 2딜러의 공백을 노린 아프리카가 바론 낚시를 걸어 갱플랭크와 럼블마저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맛나게 섭취, SKT의 2차 타워를 전부 돌려깎으면서 게임을 완전히 뒤집는다.

이번에는 겨우겨우 잡아낸 우위를 질질 끌다 내 주지 않겠다는 듯 아프리카측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30분경에는 케이틀린이 아예 드래곤 위쪽에 함정 5개를 깔며 대놓고 어그로를 끌었고, 그렇게 31분경 드래곤 버스팅과 함께 시작된 지속교전에서 아프리카가 갱플랭크/코르키/알리스타 3명을 끊어내며 탑미드 2억제기를 철거한다. 이후 바론 아래쪽에 똑같은 방식으로 함정 5개를 깔며 어그로를 끌었는데, 7천 골드 차이까지 게임이 뒤집혔고 2억제기까지 이미 밀렸는데 그 상황에서 바론마저 내줄 상황이다 보니 SKT는 불리하다는 걸 알면서도 바론을 막으러 나올 수밖에 없었고, 아프리카는 당연히 이걸 노리고 한타를 설계한 것이었기 때문에 알리스타를 제외한 4명을 성공적으로 컷,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다. 게다가 엠파이어전처럼 또 다시 세레모니로 우물다이브를 시전했는데, 이번엔 알리 하나 잡겠다고 5인 우물다이브를 했다. SKT 입장에선 엠파이어보다도 훨씬 심한 굴욕 중의 대굴욕이었으며, 설령 3세트를 이긴다 해도 1라운드 단독 2위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충공깽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아프리카는 이 경기 전까지 첫 용을 내 주고 난 후의 세트 성적이 스베누와 함께 전패였었는데, 처음으로 용 먼저 뺏기고도 이기면서 지표 자체를 갈아치웠기 때문에 단순한 세트승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반대로 SKT의 경우 칼리스타 연승 기록을 이 자기 손으로 집어던진 거나 마찬가지 상황이 되어버렸고, 벵기는 북미와 유럽에서 꼬챔스 메타와는 약간 다른 의미의 캐리형 정글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던 럼블을 잡고 0/2/1이라는 한숨 나오는 스코어를 보여 주며 몰락해 버렸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기분 나쁜 패배가 되었다. 이 여파가 3세트까지 이어진다면 정말로 승패패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예측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고...


8.3. 3세트[편집]


SKT T1
아프리카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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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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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의 이즈리얼? 페이커의 룰루? 모든 라인에서 카운터를 맞고도 너희가 잘 하나 보자
아프리카 프릭스의 역사에서 Top3 안에 들어갈 깔끔한 승리

여전히 밴카드 상당수가 살아남은 가운데 SKT가 그레이브즈를 선픽하며 일부러 아프리카에게 전부 열어주었고, 아프리카가 칼리스타-브라움 선픽을 고수하는 걸 보자마자 뽀삐와 룰루를 빼앗아 온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갱플랭크가 끝까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뽀삐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점하려는 듯 탑 트런들로 마무리. SKT 입장에서는 전 라인에서 카운터픽을 알아서 맞은 경향이 강했는데, 특히 마지막의 탑 트런들이 너무나도 뼈아팠다는 평가. 라인전을 주도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곳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기량과 정글의 서포팅으로 라인전을 뒤집는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58]

우선 킬 면에서는 서로 서포터 1번씩 잡히면서 큰 이득을 못 봤고, 드래곤과 전령을 나눠먹으며 초반 운영에서도 큰 차이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탑은 상성차로, 봇은 킬을 먹은 칼리스타의 위력으로, 미드는 초반에 강한 코르키의 화력으로 아프리카가 전 라인을 압박한다. 거기다 라인 우위를 기반으로 니달리가 자유롭게 카정을 다니면서 15분에 2레벨 차이를 벌리며 무난하게 성장궤도에 오르고, SKT가 이를 막지 못하면서 결국 미드와 봇의 1차 타워가 맞라인전 단계에서 파괴되어 열세에 처한다. 그나마 탑 1차 타워를 파괴할 기회는 있었으나 199/4000이라는 간발의 차로 1차타워를 파괴하지 못했고, 봇에서 미키를 끊었으나 합류한 익수의 트런들에 페이커의 룰루가 죽고 탑 1차타워를 역으로 아프리카가 파괴하며 1차 타워를 모두 파괴한다. 모든 라인에서 승기를 탔다고 판단한 아프리카는 페이커가 부활하기 전 시간을 노려 바론까지 무난히 잡아내며 스노우볼을 계속 굴려나간다.

이에 익수의 트런들이라도 잡자며 SKT가 끊어먹기를 시도했으나 트런들이 잘 커서 시간을 잘 벌었고, 그 시간에 아프리카가 바론 버프를 가진 팀원들을 2:2 인원배치해서 미드와 봇 2차 타워를 아프리카가 모두 밀어낸다. 그리고 탑 2차 타워마저 곧바로 밀리면서 26분에 킬, 타워, 드래곤 스택, 글로벌 골드 모두 우위에 선 아프리카는 3용마저 무난히 확보했다. 이후 아프리카는 바론마저 먹는데 성공하고, SKT는 상대가 바론을 먹은것을 보고 뒤로 황급하게 빠졌지만 아군이 바론을 잡을 동안 봇라인을 푸쉬하던 트런들이 그림을 크게 그리며 접근해[59] 기둥과 챔피언으로 두 통로를 동시에 막아버리는 진정한 장판파를 찍음으로써 결정적인 쐐기추를 꽂았다. 결국 그대로 넥서스를 밀고 아프리카가 귀중한 1승을 추가한다.


8.4. 총평[편집]


2014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SKT, 그리고 아나키 시절의 포스가 되살아난 아프리카
1세트를 말아먹고 제정신이 돌아온 아프리카, SKT를 지옥 밑바닥으로 추락시키다

SKT팀에게는 최악의 패배였다. 밴픽, 운영, 한타 모두 아프리카에게 앞선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없을정도로 처참하게 패배했다. 심지어 라인전을 이기면 지지 않는다던 승리공식마저 스스로의 실수, 그것도 같은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그 공식마저 스스로 망가트리고 말았다. 롱주에게 이대떡 완패를 당할 때까지만 해도 우디르 탓이라고 위안을 삼을 거리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점차 불안감이 증폭되더니 결국 아프리카에게도 완패하며 올시즌 첫 연패를 찍고 말았다. SKT 입장에선 심각한게 이제는 리그가 중반이 다 된 시점인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어도 바라볼 수 없는 시점이다. 1라운드를 그래도 좋게 마무리해야 기세상으로 2라운드에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법인데 SKT의 현재 성적은 5승 4패. 그냥 중위권이다. 게다가 SKT는 IEM도 남아있는 상황인데, IEM을 우승한다고 해도 크게 나아지는 점은 없고 [60][61] IEM을 망친다면 작년 락스처럼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나마 작년 락스는 전반기 전승에다 10연승을 찍고 어느정도 기세가 가라앉아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이 때의 서킷포인트를 기반으로 롤드컵에도 나갔지만 현재 SKT는 전반기 성적이 5-6위권인데, 여기서 더 떨어지면 롤드컵과 MSI는 고사하고 포스트시즌도 못 간다.

물론 지난 2015 스프링에서도 1라운드는 중위권이었고, 2라운드 전승을 거두면서 2등으로 플레이오프로 직행, 결국 우승을 하긴 했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은 너무나도 다른 것이, 그때는 기승전 벵기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벵기 개인의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했고[62]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이에 연쇄적으로 흔들리는 것에 가까웠다.[63] 그래서 톰을 영입하고 벵기가 부활하면서 이에 맞는 운영도 정립되고 고속 상승곡선을 탈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지금은 벵기뿐만 아니라 울프도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고, 듀크와 페이커마저 흔들리더니 이날은 뱅마저 흔들리면서 오히려 중심을 잡아줄 포지션이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15 SKT는 하위권에 속하는 팀들에게 매치를 내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스프링 1라운드에도 운영과 정글러는 흔들려도 나머지 넷이 약팀을 찍어누르면서 승리를 가져갔었다. 하지만 이날 SKT는 누구 하나 잡아서 마녀사냥하기에는 그냥 라인전부터 무기력했다. 클템이 뽑은 강팀의 3요소인 라인전, 운영, 한타에서 15 SKT는 압도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운영도 한타도 휘어잡았지만 현 SKT는 가장 뚜렷했던 장점부터가 kt전을 제외하면 거의 사라졌다. 팀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 팀이 이렇게까지 추락한 문제점을 게임 내에서 찾자면 역시 벵기일 수밖에 없는데, 요즘에는 타 프로들의 실력들이 다시 상향평준화되어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정글러의 개입에 의해 라인 상황이 크게 변하게 된다. 근데 벵기는 플레이 스타일부터가 '아군 라이너들이 라인전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하지, 비등비등하거나 말린 라인을 풀어주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즉 라인전을 이기려면 정글의 개입이 필요하다 -> 근데 정글러가 그 개입능력이 떨어진다 -> 라인전이 말린다 -> 말린 라인을 못풀어주는 벵기는 갈 곳이 없다 -> 말리기 시작한 라인이 더 터진다->... 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더불어 3세트 룰루 이즈리얼 픽은 좋지 않았다. 오죽하면 해설진도 룰루 루시안이 무난하겠죠라고 말했을 정도. 사실 아프리카는 2강등권 팀과의 대결을 빼면 지속적으로 밴픽에서 박살이 나고 있었는데, 소위 강현종-정제승식 픽밴으로 불리는 나 할것만 한다 픽밴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 하지만 SKT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3세트에서 역으로 나 할것만 한다 식의 픽밴을 했다가 익수의 예상을 깬 트런들이라는 픽에 카운터를 맞고 멀리 날아갔다.

2015 롤드컵을 우승한 것은 몇 달 지나지 않았으나 결국은 과거의 영광이다. 그 직후 SKT는 케스파컵의 충격적인 2:0 패배부터 시작하여 시즌 5의 모습을 되살리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시즌이었던 2014시즌에도 13-14윈터는 전승우승을 해서 기대를 주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시작부터 더 좋지 않다. 더군다나 단판제인 LCS와 달리 LCK는 엄연한 3전 2선승제다. 이번의 3전제 패배는 누가 봐도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패배한 것이다.

아프리카는 시즌 첫 연승으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그 동안 아프리카는 미드 위주 스플릿말고는 전략 자체가 없다고 평가받았던 팀인데, 오늘 아프리카는 1세트 역전패를 당한데다 2세트는 라인전부터 박살나면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대역전승. 3세트는 픽밴부터 압살하는 대승을 거두며 그런 평가를 불식시켰다. 특히나 그동안 잦은 쓰로잉으로 말이 많았던 리라-미키 듀오는 벵기-페이커 듀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에 일조했고, 익수는 2세트 초반 솔킬만 제외하면 듀크와 최소 반반. 오히려 텔포 합류나 한타 같은 경우는 듀크를 씹어먹는 활약을 해줬다. 1티어 챔프 알리스타를 거르고 3연 브라움으로 완벽한 활약을 보여준 눈꽃과 여전한 아프리카의 에이스 상윤의 경기력은 덤. 오늘 경기로 아프리카는 엠파이어의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전반기 강등권은 탈출했으며, CJ의 성적에 따라 7위까지도 갈 수 있다. 굳이 전반기 순위를 논하지 않아도 오늘 아프리카가 보여준 경기력은 시즌 전 많은 팬들이 원하던 바로 그 모습이라는 점이 2라운드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리라가 케스파컵의 킨드레드에 이어 니달리와 그레이브즈로 날아다니며 캐리형 정글러에 눈을 뜬 것이 아프리카 입장에서 제일 기쁜 소식.

다만 익수가 뽀삐를 빼앗기고 트런들로 하드 카운터를 쳤다는 정도를 제외하면, 아프리카 자체의 경기력이 그렇게 호평만 받을 상황은 아니었다. 1세트는 분명히 유리한 상황을 본인들의 하드쓰로잉으로 날려먹었고, 2세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일궈냈지만 SKT가 못 해서 자체적으로 틈을 만든 부분이 컸다. 그대로 0:2 패배를 했다면 아프리카는 강등권 2팀만 잡고 2승 7패를 거두는 강등권 판독기가 될 수도 있었던 것. 깔끔한 승리를 거둔 3세트 역시 SKT가 픽밴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갖다 바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될 지 몰랐을 거고, 안 그래도 요즘 폼이 영 아닌 정글/서폿을 믿는 플레이를 했다 자멸한 만큼 아프리카 입장에서 미래를 너무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 이날 이전까지 아프리카의 가장 큰 문제는 부족한 운영능력과 더불어 익수/미키의 제한된 챔프폭과 눈을 뜨기 전 리라의 존재감 없는 플레이였던만큼, 약점 중 중요한 것들을 찾아 상당 수준까지 보완해 냈으니 2라운드에는 나름 반전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때마다 큰 웃음을 선사해 주는 아프리카 프릭스답게 단체 인터뷰도 화제가 됐다. 앙 기모띠라는 흑역사(?)를 뒤로 하고 진지한 인터뷰를 하다가 뇌에 과부하가 걸려버린 익수, "이제 페이커 선수 더 열심히 연습하셔야겠습니다"라며 15년 서머시즌 1라운드서 페이커에게 당한 걸 그대로 갚아 준 미키, 덩달아 "뱅신[64] 뱅 선수도 열심히 하세요"라며 맞장구를 쳐 주는 상윤까지. 하도 앞의 4사람이 신나게 떠들었기 때문인지, 상윤에게 '가장 성장이 늦은 선수'라며 맞디스한 눈꽃이 묻히다시피 했다.


9. 42경기 스베누 0 : 2 삼성[편집]


정규시즌 42경기 (2016. 02. 20)
스베누 소닉붐
0
2
삼성 갤럭시
×
×
-


-
8패
결과
6승 3패

정규시즌 42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민호
(Crown)
강찬용
(Ambition)

작년보다 더 격차가 벌어진 팀들간의 매치

작년 LCK 서머시즌, 삼성의 최종 순위는 7위, 스베누는 10위였다.그러나 롤드컵 종료 후 열린 케스파컵에선, 삼성은 ESC 에버 상대로 졸전을 펼친 끝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되었고, 스베누는 SKT를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며 멤버 변화가 거의 없었기에 2016시즌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작 1라운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두 팀간의 격차는 케스파컵 직전보다도 더 벌어졌다. 삼성은 앰비션의 영입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을 도모할 수 있는 판단력과 장기전 운영 능력을 얻어 승리를 쌓아가는 반면, 스베누는 유리한 상황자체를 잘 만들지도 못하지만(....) 간신히 만든 것도 이해하기 힘든 판단 끝에 승기를 내주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불리하면 가끔씩 한두명이 작두를 타지만, 그보다 더한 실수를 하는 팀원에 파묻혀 버린다(....) 안타깝지만, 여태까지 보여준 경기 내용상으로 비교해볼 때 스베누에게 유리한 예상은 누가 봐도 나올 수가 없다.

스베누 입장에서 억지로 억지로 유리한 지표를 만들어 낸다면, 삼성이 롱주 게이밍의 스베누전 1세트 경기처럼 방만한 밴픽을 매 세트마다 진행한다던지, 삼성의 원딜이 휴식기간 이후에도 여전히 부진하다던지, 스베누가 삼성 특유의 장기전 선호 플레이의 카운터를 준비해와 멋지게 성공하던지, 아니면 비장의 픽 정도이다. 이러한 억지로 짜낸 지표가 그저 억지가 아니기 위해선 스베누는 우선 자신들의 패배한 경기에서 나온 실수등을 줄이고, 패배에 위축되지 않고 정확하게 경기흐름을 분석해야 한다.[65] 스베누는 실제로 자르반과 애니 픽으로 작년 진에어에게 고춧가루를 뿌린 사례가 있다. [66] 그것을 기억하며, 착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다음 상대보단 삼성이 정말로 할만하다.[67]

삼성 입장에선, 1라운드를 마무리하는 경기이고, 큰 이변이 없다면 CJ전보다 쉬운 경기 흐름이 될 경기이다. 어쩌면 엠비션과 같이 영입되었으나, 큐베에 가려져 탑 럼블이 망했다. 언급조차 안되던 헬퍼가 출전할 가능성도 희미하게나마 있다. 출전 선수의 변화가 있든 없든간에, 착실히 상대를 가벼이 여기지 않으며 준비해온 것을 선보인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덧붙여 이 경기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앞서 보여주었던 삼성의 속공전략. 설 연휴가 끼어든 5주차에 삼성/진에어측 일정이 없어서인지 6주차에서 두 팀 모두 기존의 플레이스타일을 버리고 나름대로의 속공을 선보였는데, 그것이 유지될지 어떨지가 새로운 관심사가 되었다. 마침 삼성측에선 진에어보다 좀 더 상대하기 쉬운 팀을 1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만나게 되었고, 2라운드 이전까지 짧게나마 시간이 있기에 게임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의 변화 과정 중 일어나는 실수를 재정비할 시간 또한 충분하다. 팀컬러를 좀 더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삼성이 이 경기를 통해 2라운드용 깜짝픽을 미리 풀어버릴 수도 있다.


9.1. 1세트[편집]



다시보기

뱁새황새 따라가다 17분할 당했다.
전장의 지배자 SSG Crown

스베누는 탑라이너로 소울을, 삼성은 원딜로 코어장전을 내보냈다. 질리언과 리 신을 나란히 밴한 것 이외에는 딱히 저격밴이랄 게 없었는데, 스베누 쪽에서 브라움을 선픽하더니 애쉬-아리-말파-녹턴 순으로 칼락인을 넣으면서 6.2 기준으로 메타에서 크게 벗어난 이니시 몰빵형 조합을 선보인다. 이는 ROX 타이거즈가 32경기 1세트에서 보여 준 조합보다 훨씬 극단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형 조합이었고 [68] 녹턴까지 결정되는 걸 보자마자 두 해설위원이 동시에 "완전 컨셉픽!"이라고 소리를 질렀을 정도. 이에 비해 삼성은 르블랑을 제외하면 메타에 들어맞는 조합을 완성했고, 결과적으로 주류vs비주류 대결이 되었다.

그러나 스베누는 ROX가 아니었고[69], 삼성은 스베누의 애매한 컨셉픽 약점을 초반부터 격렬하게 후벼팠다. 크라운이 점화 르블랑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고, 앰비션의 그레이브즈가 정확한 타이밍에 합류해 6렙 이전에 할 게 아무 것도 없는 아리를 퍼블로 잡아내며 점화값을 톡톡히 해낸 것이 시초. 아리포비아 김동준 싱글벙글[70] 멀리서부터 미리 각을 보고 들어가서 완벽한 딜갱킹으로 얻어낸 퍼블이기에 의미가 더 컸고, 말파이트가 봇라인 쭈구리 신세로 전락한 상황에서 스베누가 탑라인에서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한지라 극초반부터 미드에서 큰 이득을 본 삼성이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며 게임을 진행한다. 이후 녹턴의 6레벨 궁 갱킹에 리산드라가 별다른 피해 없이 도망치면서 스베누의 손해가 더 커지고, 오히려 르블랑이 아리를 솔킬내며 삼성의 눈덩이가 크게 굴러갈 조짐이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10분 30초경 말파와 녹턴의 궁 연계가 완전히 따로 놀면서 녹턴이 정글 라인에 갇혀 어처구니없는 갱승을 하게 되고, 스노볼링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71]

스베누 입장에서는 정말 작정하고 마련한 컨셉픽임에도 불구하고 그 컨셉을 단 1%도 살리지 못한 채 전 라인이 밀리게 되었고, 반대로 삼성은 무난한 스노볼링을 통해 격차를 계속해서 벌려가는 상황. 리산드라와 르블랑이 미드에서 아리와 녹턴을 차례차례 끊어먹으며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게 되고, 아리의 텔레포트는 이 시점부터 사실상 아무 쓸모 없는 스펠이 되어버렸다. 그 결과 15분만에 게임의 판도가 삼성 쪽으로 거의 다 기울어지게 되었고, 25분 시점에서 2차 타워를 전부 돌려깎인 채 킬스코어 2:9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안고 무기력하게 집 안으로 밀려들어간다. 심지어 27분경 벌어진 바론 근처 한타에서는 그레이브즈에게 말파이트의 1인궁, 녹턴의 궁극기까지 전부 다 집어넣은 뒤 먼저 한참 동안 딜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레이브즈가 살아나가고 역에이스가 뜨며 삼성에게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바론을 내 주게 된다. 이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는 2만 넘게 차이가 나게 되고, 삼성 챔피언들이 미친 척하고 5인 우물 다이브를 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지지 않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결국 남의 집 안방을 마음대로 휘젓던 삼성이 29분경 스베누의 무의미한 저항을 반쯤 무시하면서 넥서스를 격파, 가볍게 1세트를 가져간다.

경기의 승부는 사실상 극초반부터 갈려 있었는데, 크라운이 사신을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압승을 거둔 덕분에 앰비션이 플로리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스베누가 컨셉을 전혀 살리지 못한 채 급한 마음에 계속해서 자충수를 두었기 때문. 그나마 말파이트-녹턴 조합이 해설진들이 상정한 이론상 범위 내에서[72] 활약을 했으면 또 몰랐겠지만, 그러한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삐그덕대는 모습을 보여줘 해설진이 뭔가 포장할 거리조차 만들어 주지 못했다. 아무리 뉴메타 혹은 컨셉픽이라고 해도 실력도 없고 숙련도도 없으면 그저 트롤픽에 불과하다는 롤판의 진리를, 정말 처절하게 반면교사로서 입증해 보였으며, 그러다 보니 앞 경기 1세트와 완전히 다른 의미로 심해성 눈썩급 경기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는 팬들이 다수 속출했다. 스베누 입장에서 2세트에서 뭔가 획기적인 전환점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사실상 1라운드 전패 확정은 물론이요, 시즌 전패에다 승강전 패배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9.2. 2세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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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를 뽑았어도 OP답게 쓰지 못한 자들의 비참하고 비루한 최후

삼성은 리 신 이외에도 룰루-코르키 등 변수 창출형 OP들 위주로 밴하며 변수 자체를 틀어막는 모습을 보였고, 스베누는 리산드라와 르블랑을 걷어내며 삼성의 기세를 최대한 견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이 알리스타를 선픽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베누는 브라움과 엘리스를 가져가는데, 갱플랭크와 칼리스타 등이 전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망설이다 가져가는 등 여러 가지로 자신감이 결여된 듯한 이미지였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통칭 '완전체 조합'이라 불리는 1픽 모음집에 이즈리얼을 섞었고, 스베누는 한참 동안의 고민 끝에 마지막으로 사신의 미드 벨코즈를 꺼내들며 조합 컨셉이 도무지 무엇인지 파악이 안 되는 형태로 완성시켰다. 스베누에서 믿을 구석은 갱플랭크와 칼리스타라는 OP조합 사이에서 최대한 버티면서, 상대방이 사신의 솔랭 주력픽 중 하나였던 벨코즈 대항 연습을 별로 하지 못한 데서 오는[73] 허점을 파고드는 것, 오직 그것 하나뿐. 결과적으로 삼성은 고정밴급 챔피언을 둘이나 내 줬음에도 불구하고 밴픽싸움에서 이긴 모양새가 되었다.

우선 퍼블은 엘리스가 고치 연계로 벨코즈에게 먹여 주었으나, 괜히 유체화 쓰고 무빙하다가 CC 연계에 끊긴 것이었기 때문에 상성 문제점은 여전히 유지되었다. 오히려 스베누가 정비하는 타이밍에 칼같이 드래곤을 끊어먹은 삼성이 글골을 따라잡으며 스베누가 눈덩이를 굴리지 못하게 틀어막는다. 게다가 믿는 구석이었던 칼리스타와 갱플랭크가 한 번씩 끊겨 흐름이 박살나더니, 삼성이 알리스타를 제물로 바쳐 엘리스를 잡아내는 등 플레이 호흡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삼성이 역전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늘어나기만 하는 격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스베누가 무기력하게 탈탈 털리는 원사이드 게임이 진행되었다. 궁극기 연계도 계속해서 어긋나고, 오히려 상대방의 스킬범위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등 초반에 이득 봤던 플레이를 전혀 보여 주지 못하면서 해설진들이 말한 대로 그냥 밀려서 망했다. 심지어는 삼성 챔피언들이 대놓고 바론을 치고 있는데도 바론을 치고 있는 다른 챔피언들이 아닌 빅토르 하나를 위해 갱플 궁을 둥지에 안 넣고 개방지에 넣어버리는 등, 실론즈는 커녕 언랭조차 보기에도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스킬 활용을 보여 팬덤의 탄식과 분노를 연속해서 자아냈다. 1세트보다도 훨씬 저질스러운 피지컬과 메카닉, 제대로 된 호흡을 맞추는 모습조차 볼 수 없는, 정말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참패였다.[74] 2세트에서 스베누가 보여 준 것이라고는 고작 3슬롯에 신속의 장화를 똑같이 진열해 놓은 단 하나뿐.[75] 차라리 삼성이 잘한 부분을 찾아서 칭찬해주는 것이 스베누가 어떤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지 질책하는 것보다 더 빠를 정도다.


9.3. 총평[편집]


꿈도 희망도 완벽하게 사라진 LCK 역사상 최약, 최악, 최하위 실력의 1군팀 스베누
앰비션 영입의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는 삼성 갤럭시.

삼성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2:0의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면서 정말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상대가 비록 전패행진 중인 스베누였다고 하나, 경기 내내 어떤 지표도 상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2세트는 초반에 선취점을 내주며 살짝 불리해지나 싶었으나, 엠비션의 날카로운 갱킹과 크라운의 미칠듯한 빅토르의 움직임, 코어장전의 놀라운 정조준 일격 적중률로 경기를 시원하게 뒤집었다. 그리고 큐베, 레이스 등도 모두 단순 들러리가 아닌 나름대로의 제 역할을 해주면서 6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둘 수 있게 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건 미드라이너인 크라운이다. 르블랑으로 슈퍼캐리를 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빅토르라는 전형적인 누커를 선보이면서 상대를 압살하여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또 지켜야할 땐 단단히 지키는 수성의 대가가 된다. 다시 말해 어떠한 종류의 챔피언을 고르든 어떤 상황에서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정글러이자 메인오더를 맡게 된 앰비션이 가진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고, 부담이 줄어든 만큼 앰비션이 종횡무진 맵을 누비며 다른 라인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작년에 아지르만 못 잡게 하면 아무 것도 못하는 미드는 온데간데 없고, 명실공히 현 LCK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운영이 풀리고 나니 앰비션은 그레이브즈를 자연스럽게 다루면서 경기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좁은 챔프폭이라는 불안요소는 여전하지만, 그 좁은 챔프폭이 시즌6 초반의 정글 메타와 다른 9팀 정글러들의 성향상 큰 불안요소는 아니며, 오히려 상대의 밴카드를 하나를 소모시킬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났다는 것이 더 큰 이득이라 볼 수 있는 부분. 이는 리 신이 1티어에서 날아다녔을 때의 벵기와 흡사한 모습인데, 특히 2세트 이즈리얼과 연계하여 칼리스타를 잡아내는 장면은 백미였다.

그렇게 미드와 정글이 잘 풀리며 팀의 허리가 든든해지자 1라운드 결과를 사전 예상보다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꼬챔스의 2라운드 예상을 섣불리 하지 못하게 만드는 핵심축으로 우뚝 섰다. 해설진들도 이에 대해 극찬할 정도로 꾸준히 실력을 배양하고 있는 삼성의 2라운드 성적이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그런 반면 스베누 소닉붐은 그야말로 답이 없는 수준을 넘어, 어디서부터 이 팀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처참해졌다. 특히 이번 대 삼성 경기에서는 1세트의 컨셉픽이나 2세트의 미드 벨코즈 등등 여러 가지 숨겨 놨던 카드들을 대놓고 꺼내들었는데, 그것 중 단 하나도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기에 더더욱 패배의 입맛이 쓰다. 밴픽부터 시작해서 라인전, 운영, 시야 장악 능력, 커뮤니케이션, 한타능력, 개인 피지컬 등 무엇 하나 나머지 9팀에 비해 나은 것이 단 하나도 없는데다가[76] 이게 개선은 고사하고 오히려 가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라인전 문제와 커뮤니케이션 불통 문제는 그야말로 심각한 수준까지 굴러떨어졌는데, 방송경기가 아닌 일반전, 또는 솔랭이었다면 'XX충' 소리 들으며 신나게 욕을 먹었을 듯한 장면을 여러 번이나 연출하며 처절하게 완패했다.

이 경기에서 아리, 벨코즈를 플레이한 사신을 보고 클템이 "또 챔프폭을 늘렸습니다!"[77]라는 멘트를 날렸는데, 이게 다른 프로게이머였으면 칭찬이 됐겠으나 정작 사신은 챔피언만 다양하게 뽑고 승리는 챙겨간 적이 없다는 돌려까기식 멘트가 되어버렸다. 쉽게 말해 꼴픽만 한다는 뜻.

이제 스베누에게 남은 1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ROX 타이거즈인데, 하필이면 1라운드 마지막 주차에 전승가도를 달리는 중인 최강팀을 상대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이번 42경기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 연습량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는 호흡 미스라는 걸 감안하면, 스베누 입장에서는 정말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LCK 승격 후 지금까지 1승 25패. 승강전을 같이 통과했던 아프리카 프릭스(구 아나키)를 생각하면 더욱 비교된다. 그 당시 프릭스는 데뷔 경기부터 나진을 잡아내며 돌풍을 불러일으켰고, 본인들만의 스타일로 강등권까지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이 당시엔 스폰도 없었다! 그나마 팀 다크 덕분에 최악의 프로팀은 되었을지언정 쓰레기 팀은 되지 않은 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거기다 스베누가 강등전으로 갈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는 것이, 네네치킨배 롤챌스 스프링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전 시즌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챌린저스 실력이 예전과 다른데, 롤챔스 팀들과 충분히 비벼볼 실력이 된다고 평가받는 MVP나 ESC Ever를 제외하고도, 롤챌스 상위권에 있는 준프로팀들은 물론 라이엇과 나이스게임TV에서 숙소를 지원 중인 Stardust까지 실력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었다. 전체 참여 팀 중 무려 6팀이나 합숙 체제를 갖추고 감독을 둔 상태로 팀을 운영하는데다, 전 경기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다보니 과거 승강전과 달리 이제는 방송 경기 어드밴티지나 합숙 어드밴티지를 기대할 수조차 없다. 이대로 실망스러운 모습만 계속 보여주다가는 1군 잔류는 커녕 롤챌스 상위권 팀에게조차 비벼지는 그림이 충분히 나올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챌린저스로 떨어져 긴 암흑기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이는 롤챔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스케일의 막장드라마급 대사건이라고 칭해도 무방할 정도이며, 롤 팬덤에서 꼬챔스 시점의 스베누를 두고 괜히 'LCK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며 온갖 비난을 퍼붓는 게 아니다.



[1] 여기서 지는 팀은 3패를 적립하게 되어 롱주와 삼성의 이후 성적에 따라 5-6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CJ가 각성할 경우 이론상 7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또한 kt 입장에서는 진에어를 잡아야 5승으로 순위싸움에서 일명 '3강' 팀의 끝자락을 잡을 수 있다.[2] 35경기 전까지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프리시즌까지 포함해 13: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었다. 더불어 트레이스가 듀크를 이기고 듀크가 썸데이를 이긴 상황에서 썸데이>트레이스의 상성관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였다.[3] 참고로 2015 스프링 시즌 KT는 KT 롤팀 역사상 역대급으로 약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런데 갱맘의 나그네 인공호흡 등 여러가지 굉장한 경기내용과 함께 kt가 2:1로 이겼었다![4] 파일럿의 최대 장점이 안정적인 라인전이고 애로우는 CS 흘리기가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둘의 맞대결에서는[5] 다만 라인전 종료 이후에는 플라이가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라이는 안정적인 캐리력을 갖춘 반면 쿠잔은 쓰로잉을 연발. 리산드라의 경우에만 두 선수의 입장이 반대가 되지만 찝찝하면 밴해버리면 끝이다.[6] 다만 이는 삼성이 집요하게 탑만 공략해서 그런 느낌도 있다. 실제로 진에어가 반대로 삼성의 큐베를 집요하게 공략한 2세트는 진에어가 이겼다. 그러나 이걸 반대로 말한다면, 삼성도 하는 탑 찌르기 운영을 kt가 못할리가 없다.[7] 해설진은 지공의 승리라고 포장했으나, 결과적으로 같은 말이고 팬덤 쪽에서는 늪롤늪롤하면서 사실상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8] 꼬챔스 1라운드에서 기용되는 트페는 텔포 아니면 정화로 사실상 이지선다가 굳어져 있는데, 점화를 들고서 블카로 퍼블을 날려버린 이후로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9] 탑 람머스의 경우 시즌6 초반 솔랭에서 근접AD의 하드카운터로 연구되고 있었고, 럼블 정글의 경우 북미에서 메테오스가 쓰기 시작한 이래 한국서버 천상계에서도 숨은 꿀챔이라고 여겨졌다고 한다. 실제로 벵기를 비롯한 여러 LCK 출전팀 정글러들이 솔랭에서 럼블 정글을 연습하는 모습이 있었으며, 시즌5 시절 하드트롤링이라고 여겨졌던 것과 달리 시즌6 초반 기준으로 승률이 제법 되는 편.[10] 몇 번이나 아군을 살려내는 궁 활용을 보여주었다. 다만 뽀삐는 적 레드지역에서 럼블을 아군 정글러에게 배달하기도 했다.[11] 리메이크 전 코그모는 뚜벅이라는 점 때문에 라인전이 약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파일럿에 따라선 충분히 라인전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는 챔피언이었다.[12] 이 한타에서 코그모가 얼마나 급했으면 럼블의 이퀄라이저 위에서 딜을 했다.[13] 실제로 kt는 승리 4번 패배 3번으로 롱주, 삼성과 득실을 빼면 같은 스코어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삼성이 승리하여 순위가 뒤집혀 최악의 상황이다.[14] 이 시점 3승 3패였던 CJ는 SKT, ROX, 진에어에게만 패배했다. 시즌 5에는 CJ는 롤드컵을 못 간다거나 더 이상 상위권이 아니다라는 조롱의 의미였으나, 시즌 6에는 하위권으로 예상되었던 팀이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보고 있다는 다른 의미로 씨중딱의 용례가 바뀌는 추세.[15] 라인전도 강한 편이었지만,KT는 주로 오브젝트 컨트롤 및 한타 타이밍을 잘 선택하는 것으로 이득을 보는 팀이었다.[16] kt 역사상 최대 암흑기였던 2015 스프링 1라운드에서의 베인, 드레이븐 픽이 생각나는 세트였다.[17] 서머 2라운드에는 듀크와 스멥도 터트렷다.[18] 이걸 질리언으로 커버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타 팀들이 눈치를 채고 칼밴을 먹이고 있는 실정이라...[19] 근데 사실 NLB에서 야스오로 페이커와 꿍을 상대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물론 2년전 2부리그게임 몇판으로 공격적인 암살자챔프도 잘한다고 보기에는 무리지만. 전반적으로 포킹밖에 못하는 미드라이너보다는 라인전이 강하고 안정적인 이지훈과 같은 미드라이너를 기대햇는데 최근 2경기의 폼은 갱맘이나 나그네를 넘어 스베누의 사신이 떠오르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았던 팬들의 입장에서 실망하는 것.[20] 생존기가 없는 단점을 가리면서 버프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룰루나 질리언같은 픽을 전혀 가져오지 못했고, 그레이브즈 정글을 예상하고 픽했다가 이퀄라이저로 강제 이니시를 걸거나 말뚝딜을 하지 못하게 하는 럼블 정글에 제대로 허를 찔린 것도 컸다.[21] SKT와 진에어의 성적에 따라 3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22] 물론 경기 후반, 게임을 끝내려는 오더가 결과적으로 미스가 되면서 시간이 끌린 것을 아쉬워 한 발언일 수도 있다.[23] 다만 승점이 좋지 않기에 2:0으로 승리를 해도 kt나 롱주보다 아래 순위에 위치하게 된다.[24] 타곤산 리산드라 서폿의 방송경기 최초 등장은 스베누의 서포터 시크릿.[25] 킬스코어가 6:0에서 종료 직전엔 12:13으로 삼성이 역전[26] 대놓고 탑 피오라를 선픽하는가 하면 바드를 밴하지 않아 자체 카운터를 맞은 느낌이 강했다.[27] 큐베가 굳이 점멸로 도주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빛난 모습이기도 했다. 이 때 빠지지 않은 점멸 또한 스노볼링의 기점이 되었기 때문.[28] 큐베가 끊겼을 때 궁과 점멸을 모두 남긴 채 죽었기에 텔포궁에 대한 경계를 충분히 해야 했으나, 미드를 압박하던 당시 그러한 오더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29] 일단 우디르의 경우는 6.2 시절부터 솔랭에서는 대세 정글러로 통하긴 했는데, 룬의 메아리 시너지가 가장 좋은 정글러로 손꼽혀 왔기 때문. 클템과 김동준 해설 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 첨언했으며 너프 예정에 있다는 말까지 했다.[30] 여기서 퍼블을 먹은 코그모가 수확의 낫을 샀으며, 이걸 기점으로 코그모가 롱주 딜링의 핵심으로 크기 시작한다.[31] 일단 우디르를 비롯한 몇몇 챔피언들의 너프가 예정되어 있긴 한데, 그 대부분이 북미 기준으로 잡혀 있는지라 LCK에 미칠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32] 다른 문제는 제치더라도, 당장 시즌6 초반 시점에 솔랭에서조차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한 라인 스왑 및 철거전 단계에서 우디르가 크게 뭘 할 게 없다. 그나마 솔랭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천상계 다인큐 및 프로 레벨의 팀파이트에서 힘이 많이 빠지는 게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었다.[33] 35경기에서 플라이가 했던 실수를 페이커가 비슷하게 재현했는데, 리산드라 상대로 정화 없는 미드가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 다만 플라이의 경우는 트페 특성상 정화 없이 앞에 나왔다간 꼼짝없이 잡히는 자살행위였고, 페이크의 경우는 대회 주력픽 중 하나이자 기동성 하나는 알아 주는 룰루였기에 설계의 승리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퍼블 이외에는 피지컬로 각종 논타겟 기술들을 전부 피해냈다.[34] 공식 페이스북에서의 팬들의 의견 역시 왜 2연 우디르를 했냐는 반응이 대부분[35]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제드를 대놓고 열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막픽까지 안 집고 있다가 오히려 승률이 좋지 않은 르블랑으로 마무리.[36] 특히 막픽으로 뽑은 갱플랭크의 경우 뽑을지 말지 고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아무리 팀단위 파훼법이 많이 발견되어서 대회에서 선호도가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열려 있는 이상에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엠파이어 조합상 꼭 필요한 탑라이너였다.[37] 해설진들마저 원래대로라면 아프리카 선수들이 KDA 관리해야 되는데 오랜만에 신나게 이겨서 기분 낸 거 같다고 평가할 정도로 대놓고 우물다이브를 쳤다. 상윤 빼고 4명이 앞다퉈서 뛰어들었는데, 이 정도쯤 되면 솔랭에서조차 나오기 힘든 극렬 능욕 수준.[38] 익수의 부모님 쪽으로 카메라가 돌아갔을 때, 그 쪽 방면으로는 관중들이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39] 물론 샤이가 출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40] 이해하기 힘든 판단으로 단순히 머릿수만 봐도 4:2의 열세였다.[41] 운타라의 뽀삐가 딜량 1등, 버블링의 그레이브즈가 딜량 2위를 기록했다. KT가 죽자사자 크레이머를 끊어내면 그동안 프리딜 상태에 놓인 버블링이 미친듯이 딜을 퍼붓는 장면이 계속해서 나왔다.[42] 그 단단한 람머스가 물거나 물렸음에도 몇 초를 채 버티지 못했다. 하도 유리하다 보니 딜러진은 거들떠도 안보고 람머스에 딜을 우겨넣는 CJ의 마지막 한타가 압권.[43] 그동안 CJ에서 MVP를 나눠먹던 봇듀오가 아닌 운타라가 MVP를 받았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44] 해설진도 경기내내 썸데이와 플라이의 부진을 우려했으며 그들의 부진을 다른 팀원들이 메꿔가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KT 특유의 스마트한 운영이 아니었다면 무너졌을 경기라며 선수들의 기량 저하를 돌려깠다.[45] 이건 르블랑 이해도를 넘어서 롤 프로게이머, 그것도 미드라이너로써의 기본기가 의심갈만한 템트리엿다. 극딜AP챔이 25분넘어서 3코어로 로아올리고 끝까지 대켑을 안가면 초반, 중반, 후반 모두 딜이 안나온다는건 실론즈에서도 어느정도 알려진 상식이다![46] 옆에서 해설하던 몬테는 궁을 끔찍하게 못 쓴다고 궁 쓸 때마다 신랄하게 까댔다. 그리고 그럴 만 했다.[47]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매우 다루기 어려운 스킬이라는 점을 들어 변명할 수는 있겠지, 프로 레벨에서 그걸 못하면 럼블을 픽할 이유가 없다.[48] 그나마도 다전제 1승은 진에어 리즈시절이 아니라 타이거즈의 두 정글러가 삽질하고 윙드의 브라질리언 리 신이 날뛰었던 경기로, 전형적인 진에어 스타일이 전형적인 락스 스타일을 이겼던 것이 아니다.[49] ROX측 주요 딜러들의 딜링 스킬들과 엘리스의 점멸 고치가 뽀삐 궁과 동시에 들어가는 바람에 다 날려먹은 것이 치명적이었다.[50] 인코딩 문제로 초반이 잘렸다. 초반을 보고 싶다면 글로벌판을 함게 볼 것.[51] 프로씬에서 미드갱플은 더 이상 장점이 안 보인다는 의견도 많고, 갱플-이즈를 가져간 시점에서 진에어의 미드 봇 라인전 주도권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다만 인플레이상에서는 미드 갱플은 중반까지 cs를 앞서나가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반면 이즈는 멸망했다.[52] 역시 결과가 좋지만은 않았던 1번째 용한타는 반드시 락스의 실수라 보기는 애매한 부분.[53] 직접적으로 진에어를 디스한 적은 없고, 아프리카전 2:1 승리 이후 1라운드 전승의 남아있는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지공의 진에어보다 한때 KOO 밑에서 반쯤 한솥밥을 먹어 서로를 잘 알기도 하고 도박수를 잘 던지는 아프리카가 부담스러웠던 모양. 그리고 아프리카는 SKT를 이기며 노페의 안목을 증명했다.[54] 공교롭게 현 식스맨인 스윗(구 XD)의 경우 쓰레쉬와 바드를 잘하기로 유명한데, 효율적인 식스맨 활용의 어려움을 보여줬다고 해석할 수 있을지도.[55] 단 이틀만에 선수들의 챔프 폭이나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선수들의 현 챔프폭과 스탯 및 상대 팀의 챔프 폭과 플레이 성향을 기반으로 밴픽 및 게임 전략을 짜는 게 전부이다.[56] 6쏭, 배부른 , 역배당 강퀴, 특성 다 찍은 롱판다, 벽을 넘은 갱맘 등등 여러 가지 각성 옵션들에 이은 눈 뜬 리라가 선수진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었는데, 클템이 열 받은 페이커에 버금가는 히든카드라며 언급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2세트때 일어났습니다.[57] 시즌6 들어 솔랭에서도 카운터정글 타이밍상 선늑대를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58] 해설진조차도 "조합은 아프리카가 유리한데 뱅즈리얼, 페이커의 룰루이지 않습니까."라면서 사실상 상성으로는 답이 없다는 걸 인정하고 이름값으로 억지 포장을 해 주는 정도에 그쳤다. 그마저도 탑은 시즌6의 대표적인 상성조합이라 도무지 실드를 쳐 줄 게 없었는지 아예 언급에서 빼 버렸다.[59] 미드 근처까지 걸어 올라온 뒤 텔포를 찍었는데, SKT 챔피언들의 위치와 후퇴 동선을 분석하더니 텔레포트를 취소하고 쌈싸먹기를 시전했다.[60] SKT 최악의 암흑기인 14시즌에도 올스타전에 나간 SKT는 올스타전 전승우승을 했다. 그러고도 리그에서는 망했다.[61] 다만 이건 엄청나게 순진한 SKT 팬들의 생각이다. 시즌 4 초반은 한국과 해외의 격차가 특히 운영 부분에서 안드로메다로 벌어져있던 시기였고, 역사상 한국과 해외의 격차가 가장 심했다. 아무리 여전히 한국이 롤 세계 최강이라도 그때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운이 좋게도 Immortals, H2k, Vitality, G2 등 서양 탑급 팀들이 모조리 불참한다고 해도 아프리카에게 쓰로잉 주고받으며 털린 SKT 입장에서는 당장 IEM 월챔 걱정이 태산인 것이 정상이다. 그런 팀들은 일단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도 리그 전승 QG와 그에 못지 않은 강팀 RNG, 그리고 살아나는 TSM을 이런 경기력으로 잡을수 있을지가 의문. 최병훈 감독도 인터뷰에서 'IEM에서 당장 성적보다는 낮은 자세로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62] 물론 당시 정립되지 못한 전술이 벵기를 흔들리게 한 것도 맞고 어느 정도는 상호관계다.[63] 울프가 다소 부진했던 시기는 MSI~서머 1라운드라서 벵기와 전혀 안 겹친다.[64] 상윤과 뱅은 게임에서 채팅을 할 때 서로를 상놈과 뱅신으로 부른다고 한다. 게다가 팬덤에 알려졌던 것과 달리 사적으로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으며, 그냥 채팅이나 하고 마는 지인 관계에 불과하다고 해명해 정말로 친하냐고 질문한 조은정 아나운서를 무안하게 만들어 버렸다.[65] SKT전에서의 혼비백산하고 도주하다 경기도 날려먹는 판단은, 정상적으로 경기흐름을 파악했다면 나올 수 없는 모습이다.[66] 이거 하나 때문에 진에어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심지어 그 당시 진에어의 남은 매치업에 KOO가 남았기에 어차피 스베누전을 이겨도 KOO에게 져서 포시 탈락할 줄 알았으나 진에어가 KOO를 잡아내며 진에어로선 피눈물만 흘린셈.[67] 물론 케스파컵에서 현재 멤버로 락스를 잡은 적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때는 롤드컵의 여파도 있었고, 락스의 스폰도 없었고, 락스의 정글이 피넛이 아닌 위즈덤과 호진이었으며, 플로우리스에 대한 정보도 많이 없었다.[68] 애쉬와 녹턴은 동일했지만, 브라움에 비하면 알리스타의 이니시 능력이 훨씬 출중하고 아리와 리산드라를 비교해도 궁빠지면 힘이 쫙빠지는 아리에 비해 리산드라는 존야로 추가 어그로까지 끌 수 있다.[69] 사실 그 락스 타이거즈 조차 '엠파이어가 아니라 아프리카, CJ 정도만 되었어도 저런 조합 안했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리스크가 매우 큰 조합이었다.[70] 이 세트 해설 도중에 "아리 정말 싫..."까지 내뱉었다가 황급히 주워담는 모습을 보였다.[71] 리산드라는 출중한 도주기와 조건부 무적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CC연계에 신중해야 했음에도, 스베누는 리산드라가 E를 쓰자마자 말파 궁을 박아서 E 지속시간이 끝나기 전에 에어본이 끝나 리산드라가 유유히 도망쳤고, 녹턴궁은 말파궁 다음에 들어갔기 때문에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정석적 연계라면 녹턴이 불을끄고 말파가 들이받았어야 한다.[72] 해설진들은 녹턴이 먼저 궁극기로 시야를 제한시켜두고 그 사이에 말파이트가 궁극기로 들어가 CC기 연계를 시작했다면 한타가 다르게 펼쳐졌을 거라고 예상했다.[73] 벨코즈는 빈말로라도 2티어조차 되지 못하는, 42경기 기준으로 메타에서 한참 떨어진 비주류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딜 서포터로도 대회에 잘 안나오는 마당에[74] 오죽했으면 롤인벤 기사에서도 가두리 양식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반쯤 디스하는 포지션을 취했을 정도다.[75] 클템이 이를 두고 "삼성은 같이 움직이는데 스베누는 신발 위치 말고 따로 놀고 있다"며 스베누의 막장 경기력을 대놓고 디스했으며, 전용준 캐스터는 군대개그까지 치며 찰진 맞장구를 넣었다. 라이브 채팅창에서도 신발진열장 드립에 오와 열 드립, 폐업정리세일 등 여러 개드립이 튀어나왔다.[76] 간단하게 말한다면, 다른 팀들은 특정 능력치가 낮은 대신 다른 능력치는 평범하거나 상위권이다. 그러나 이 팀은 그냥 모든 능력치가 낮다. 당장에 똑같은 하위권으로 분류받는 CJ, 아프리카, 콩두도 최소한 한 가지씩의 장점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CJ는 특급 에이스 봇듀오와 폭발력이 있는 탑, 아프리카는 화려한 교전 능력과 스플릿 운영, 콩두는 라인전.[77] 당장 이번 시즌에만 퀸, 제이스, 코르키, 킨드레드, 이즈리얼, 카사딘, 룰루, 리산드라, 질리언을 플레이했고, 이번 경기에서 아리, 벨코즈를 픽하면서 열 개가 넘는 챔피언을 선택한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