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유치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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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 하노이 아시안게임
2. 하노이의 개최권 반납
3. 그래서 개최도시는?
4. 인도네시아 내 논란



1. 2019 하노이 아시안게임[편집]


원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선 아시안 게임이 동계올림픽, FIFA 월드컵과 같이 개최되어 상대적으로 흥행에서 밀린다고 판단, 개최년도를 홀수로 바꾸기로 결정한다.[1] 그래서 2019년 대회부터 새로 적용하기로 하였고, 이 2019년 대회의 유치의향을 밝힌 도시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대만 타이베이시, 베트남 하노이, 홍콩, 인도뉴델리,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등이 있었다.

하지만 홍콩은 예산안이 거부되고, 뉴델리는 2010년 영연방게임의 부패 의혹으로 조사가 들어가고, 쿠알라룸푸르는 예산문제로 일찍이 떨어져나갔으며, 중화권의 거대한 인구를 등에 업은 타이페이 또한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로 인해 부담감을 느낀 탓에 2012년 초에 최종적으로 유치 시도를 철회하였다.

결국 2012년 11월 8일, 마카오에서 열린 OCA 회의에서 후보도시로 올라 온 것은 인도네시아수라바야, 아랍에미리트두바이, 베트남하노이였는데...... 총회를 3시간을 앞두고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두바이가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면서 갑작스럽게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2018년 하계 아시안 게임 유치 투표 과정
국가
도시
1차투표
결과
베트남
하노이
29
유치 선정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14
탈락

갑작스럽게 혼돈의 카오스가 열린 총회장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개최도시는 14표를 얻은 수라바야를 누르고 29표를 얻은 하노이였다. 경제상황은 인도네시아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편이지만, 인프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약속과 중국의 지지가 더해지면서 최종적으로 하노이가 선택되었다. 50여년전의 일이긴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제명으로 귀결된 아시안 게임의 최대의 흑역사, 1962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의 기억이 자카르타에는 아무래도 악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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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베트남 대표단들.


2. 하노이의 개최권 반납[편집]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보도시 시절부터 우려되고 있었다. 2008년의 세계경제위기에서 베트남 또한 안전하지 못했고, 중앙은행에 의해 베트남 동화가 총 10%에 육박할 정도로 평가절하되면서 외환위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외부의 관측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었다. 국영기업의 민영화나 규제 개선은 지지부진하기만한 상황이 겹쳐져 신용등급이 깎여나가는 상황이었다. 최근에 비록 나아지고 있다곤 하지만, '도이머이' 개혁개방 이후의 성장세는 이미 한풀 꺾인 추세.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2003년 하노이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의 시설을 활용하고 선수촌을 새로 짓지 않고서 기존의 호텔이나 아파트를 활용한다면 1.5억불 정도의 예산이면 경기를 치러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200억불을 쓴 2010년 광저우가 상당히 유별난 경우인 걸 제외하더라도, 2002년 부산 29억불, 2006년 도하 28억불, 2014년 인천이 16억불을 쓴 상황에서 이게 과연 현실적인 수치인지는 논란이 심했고, 의회의 의원들은 물론이고 경제부처 장관들도 이런 규모의 대회를 위해서는 몇배의 예산이 더 필요할 것이며, 개인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내다보았다. 베트남 올림픽 위원회 전임 의장 역시, 아시안게임 개최의 이점이라 제시되었던 관광붐 조성 등과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베트남내 여론조사에선 '벌금을 내더라도 아시안게임 개최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답변한 베트남인이 84%에 달했고, 경제침체에 예산문제에 여론의 반대까지 겹친 상황에서 결국 베트남 정부는 개최권 반납여부를 논의할 내각회의를 열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2014년 4월 17일, 베트남 정부는 2019년 아시안게임 개최권의 자진 포기를 선언하였다. 이에 OCA는 베트남의 악화된 경제 상황을 이해한다면서, 벌금이나 제재는 없다고 공표한 상황이다.


3. 그래서 개최도시는?[편집]


개최도시 입후보 시한은 7월 1일로, 최종 결정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기간 도중 인천에서 열리는 OCA 총회에서 9월 20일날 내리기로 하였다.

대체로 많은 국가들이 낮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준비기간이 훨씬 짧아진데다가 하노이의 유치철회과정에서 다시 한번 표출된 막대한 예산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곳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

개최도시로 언급되던 국가들 중 한중일의 경우에는 1986년 이후 동아시아 3국이 8개 대회 중 6개 대회를 독점하는 추세였다.[2] 그렇다보니 한중일에서 또 개최하자니 다른 국가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반발할 국가들이 유치하겠다고 나설 수 있는 여유로운 상황도 아니었다. 결국 가장 먼저 논의되어야 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보다 훨씬 짧은 준비기간 동안 준비를 완료할 수 있는지의 여부였다.

인도 뉴델리, 대만 가오슝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도쿄도, 심지어 당시 아시안 게임이 열리고 있던 인천광역시(...)까지 후보도시로 거론됐으나[3] 결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최종적으로 유일한 유치의사를 표명하였다. 베트남에 패해 2019 아시안 게임 유치권을 놓쳤던 인도네시아로선 뜻밖에 날아온 재도전 기회.

대규모 국제스포츠행사의 특성상 준비기간이 오랫동안 필요한 것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미진한 준비에서도 나타나는 것이기에, 준비 기간이 짧아진 만큼 애초에 신청했던 수라바야는 잠재적인 리스트에서 배제되는 모양새다. 대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OCA 대표단은 2016년 인도네시아의 국민체전[4]을 개최할 예정인 반둥이나, 2011년 동남아시아 경기대회를 열었던 팔렘방, 그리고 1962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2007 AFC 아시안컵 그리고 4번의 동남아시아 경기대회를 유치한 자카르타를 둘러보았는데, 이 중 자카르타가 경기장과 호텔 등 제반시설 요건을 만족할 수 있고, 큰 예산을 들여 새롭게 경기장을 만들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서는 2년이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세계 4위의 인구대국으로서 시장성도 적지 않은 편. 하지만, 2014년 4월 총선으로 의회 구조가 완전히 바뀐 상황이고, 개최도시 입후보 시한 직후에 있을 대선[5]에서 정권교체가 매우 유력한 상황에서 이런 큰 문제를 결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OCA에 두 가지를 요구했는데 하나는 메인도시 자카르타와 다른 서브 도시 한 곳[6]과의 공동개최이며, 다른 하나는 개최연도를 1년 앞당긴 2018년으로 바꿔달라는 것. 자국 내 두 도시의 공동개최에 대해 OCA는 큰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으나, 개최연도 변경을 두고 갈등이 있었다. 상기했듯 OCA는 월드컵과 개최연도가 겹쳐서 생기는 흥행 문제로 18회 대회부터 원래보다 1년 늦추는 형식을 통해 올림픽 직전 연도로 개최연도를 옮기려고 했는데, 인도네시아는 2019년 7월 대선[7]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갈등이 생긴 것이다.[8][9]

결국 2014년 9월 20일 사실상 단일후보였던 자카르타로 개최를 확정했으며 2018년 개최도 확정됐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역대 6번째 아시안게임 2회 개최국가[10]가 되었다.

한편 당시 베트남 하노이가 아시안게임 개최지 선정됐을 당시 수라바야가 2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2021년 청소년 아시안 게임(Asian Youth Games) 개최권이 있었다. 그래서 자카르타에서 이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자카르타가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됨으로써 수라바야로 청소년아시안게임 개최지가 변경되었다.


4. 인도네시아 내 논란[편집]


네가 해라 아시안게임

유치권을 따낸 인도네시아에서조차 폭탄 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자카르타는 이미 거대한 도시라는 이유로 아시안 게임을 팔렘방 단독으로 치르라며 떠넘기고 있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팔렘방은 팔렘방 혼자서 유치할 능력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참고링크 당장 인도네시아 정부와 자카르타는 자카르타의 유휴 부지를 두고 선수촌으로 활용해야 한다 vs 경전철 부지다라며 싸우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양측 의견 모두 맞는 말인 것이, 자카르타의 인구는 1천만 명이고 위성도시를 합치면 3천만 명에 육박하기에 서울 저리가라 할 정도의 엄청난 교통체증 및 혼잡이 매일 발생하고 있기에 자카르타 주지사 말대로 아시안 게임을 위한 선수촌이나 경기장을 지을 예산이나 장소에 대중교통시설이나 일반 주거시설을 두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그렇다고 팔렘방 단독으로 개최하자니 대회까지 남은 기간동안 여러 경기장이나 시설들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시일의 촉밤함을 이유로 자카르타, 팔렘방 공동분산개최를 선택한 거 자체가 무리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두 종목만 분산개최하면 모를까,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두 도시에서 대회를 나눠 진행하는데 자카르타는 자바 섬, 팔렘방은 수마트라 섬으로 위치한 지역조차 다르며 육로로의 이동이 불가능하고 직선거리는 400km 이상이다. 우리나라의 북동쪽 끝과 남서쪽 끝의 속초-목포 직선거리(약 425km)와 맞먹는 수준.

그래도 이후 보도를 보면 자카르타 주정부의 반발을 중앙정부가 찍어누르고(...) 선수촌 아파트 공사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마저 대회를 반납하는 파국은 피할 듯 싶었고.#, 이후는 해당 문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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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편, 2020 도쿄올림픽 직전 해에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이 대회부터 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을 겸해서 치르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2] 86년 한국 서울-90년 중국 베이징-94년 일본 히로시마-98년 태국 방콕-02년 한국 부산-06년 카타르 도하-10년 중국 광저우-14년 한국 인천.[3] 전 대회 개최국에서 다시 개최할 확률은 매우 낮다. 신청한 국가가 아무도 없거나 정말로 저 나라들의 상태가 개판 5분전이 아닌이상은 말이다.[4]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Pekan Olahraga Nasional[5] 입후보 시한은 2014년 7월 1일, 대선은 2014년 7월 9일[6] 수라바야, 팔렘방 등이 거론[7] 현재는 2019년 4월로 대선일이 앞당겨졌다.[8] 대선 전 아시안 게임을 정치적 이벤트로 사용하려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8월 18일 개막식에서 나온 인도네시아 대통령 분량은 약 5분 정도.[9] 베트남이 개최지로 선정됐을 당시에 유치 신청에 최종적으로 탈락한 후보지가 인도네시아 밖에 없었고, 개최준비기간이 2년이나 줄었기 때문에 다른 후보지를 찾기 어려웠던 OCA가 한발 물러섰을 것이다.[10] 다른 5개 국가는 태국, 인도, 일본, 한국,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