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만 지방공직인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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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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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026년 11월 29일
[ 지방공직인원선거(통합) ]

[ 직할시시장·시의원 선거 ]
1998· 2002 · 2006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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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 -1951년 · 1954년 · 1956년 (타이둥현장)1957년 · 1960년 · 1964년 · 1968년 · 1972년 · 1977년 · 1981년 · 1984년 (신주시장) · 1985년 · 1989년 · 1993년 (펑후현장) · 1993년 · 1997년 (타오위안현장) · 1997년 · 1999년 (원린현장) · 2001년 · 2005년 · 2006년 (타이둥현장) · 2007년 (지룽시장) · 2009년

[[대만 국민대회 대표선거|{{{#FFFFFF '국민대회 대표선거'}}}]]
4대
2005년 5월 14일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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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2021년
2021년 12월 18일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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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



2018년 11월 24일
7회 직할시장
18회 현·시장


2022년 11월 26일
8회 직할시장
19회 현·시장


투표율
67.39%
직할시현시장 선거 결과

[ 펼치기 · 접기 ]
정당
당선자 수
비율



15석
68.18%

6석
27.27%

1석
4.55%

직할시현시의원 선거 결과

[ 펼치기 · 접기 ]
정당
당선자 수
비율



394
43.20%

238
26.10%

234
25.66%

16
1.75%

8
0.88%

5
0.55%

5
0.55%

3
0.33%

3
0.33%

2
0.22%

2
0.22%
[[사회민주당(대만)|

사회민주당
]]
1
0.11%
중화민족지공당
1
0.11%


107年[1]中華民國地方公職人員選舉 / Republic of China local elections of 2018

1. 개요
2. 상세
3. 개표방송
4. 결과
4.1. 직할시장현시장
4.1.1. 직할시장
4.2. 직할시의원 현시의원
6. 주요지역
7. 평가
8. 각국 반응
8.1. 대한민국
8.2. 중국
8.3. 미국
8.4. 홍콩
9. 기타


1. 개요[편집]


2018년 11월 24일 시행된 대만대만 지방공직인원 선거. 대한민국으로 치면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 선거에는 18개 사안에 대한 국민투표도 시행된다.


2. 상세[편집]


2016년 집권한 차이잉원 민주진보당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차이잉원은 득표율 56.5%로 당선되고, 민진당은 입법원 113석 중에서 73석을 독식하는 초압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차이잉원 정부는 섣부른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다 8.15 대만 블랙 아웃을 일으켰고, 국민연금 개혁 실패, 경제성장률 하락 등 여러 경제 실책을 저질러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런 와중에도 중국국민당의 지지율은 쉽게 상승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민주진보당에서는 민진당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커원저 무소속 현 시장을 지원하는 대신, 야오원즈(姚文智) 총통 정무관(한국의 특임장관에 해당)을 독자 출마시키는 선택을 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2]

하지만 2018년 7월 본격적인 지방선거 정국이 개막하자, 민진당의 하락한 지지율은 쉽사리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게 된다. 그 와중에 중국국민당에서는 가오슝시장 후보로 뛰어든 한궈위(韓國瑜) 후보가 네거티브 없는 포지티브 선거운동, 양안관계 대신 경제공약, 대머리도 당당하다![3] 등 여러 사회 캠페인에 집중하여 선거 바람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한궈위 후보의 성(韓)을 딴 이른바 한류(韓流)라는 선거 바람이 불어서, 대만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는다. 그 때문에 2018년 6월천치마이 민진당 후보가 25%나 앞섰던 선거 양상은 2018년 11월이 되자 백중세로 돌변한다.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벌어진 한류가 대만 전국을 덮치면서 국민당 후보들이 점차 민진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따라잡거나 심지어 역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서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해 지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실제 투표와 개표 결과는...


3. 개표방송[편집]



EBC 11시간짜리 개표방송 풀영상


중반부 개표영상


막판 개표영상.

4. 결과[편집]



4.1. 직할시장현시장[편집]


직할시장현시장 결과 (총 22석)
파일:taiwan2018.png
중국국민당
민주진보당
무소속
15
6
1
[ 펼치기 · 접기 ]
지역
당선
(득표수)
2위
(득표수)
3위
(득표수)
타이베이시
<colcolor#333> 커원저
(580,820, 41.05%)
딩서우중
(577,566, 40.82%)
야오원즈
(244,641, 17.29%)
신베이
허우여우이[1]
(1,165,130, 57.15%)
쑤전창
(873,692, 42.85%)

타오위안시
정원찬
(552,330, 53.46%)
천쉐성
(407,234, 39.42%)
양리환
(51,518, 4.99%)
타이중시
루슈옌
(827,996, 56.57%)
린자룽
(619,855, 42.35%)
쑹위안퉁
(15,919, 1.09%)
타이난시
황웨이저
(367,518, 38.02%)
가오쓰보
(312,874, 32.37%)
천융허(무소속)
(117,179, 12.12%)
가오슝시
한궈위
(892,545, 53.87%)
천치마이
(742,239, 44.80%)
쑤잉구이(무소속)
(14,125, 0.85%)
지룽
린유창
(102,167, 54.14%)
셰리궁
(86,529, 45.86%)
신주시
린즈젠
(107,612, 49.57%)
쉬밍차이
(60,508, 27.87%)
셰원진
(44,101, 20.31%)
신주현
양원커
(107,877, 38.20%)
쉬신잉(민국당)
(91,190, 32.29%)
정차오팡
(78,170, 27.68%)
장화현
왕후이메이
(377,795, 53.18%)
웨이밍구
(283,269, 39.87%)
황웬링
(34,690, 4.88%)
자이시
황민후이
(58,558, 41.18%)
투싱저
(56,256, 39.56%)
샤오수리
(25,572, 17.98%)
자이현
웡장량
(145,288, 50.95%)
우위런
(84,243, 29.54%)
우팡밍(무소속)
(51,020, 17.89%)
먀오리
쉬야오창
(175,756, 57.74%)
쉬딩전
(112,704, 37.03%)
황위옌(무소속)
(9,030, 2.97%)
난터우
린밍취안
(195,385, 66.72%)
훙궈하오
(97,460, 33.28%)
윈린
장리산
(210,770, 53.83%)
리진융
(163,325, 41.72%)
왕리핑(무소속)
(11,261, 2.88%)
핑둥
판멍안
(262,809, 55.90%)
쑤칭취안
(197,518, 42.91%)
리룽런
(9,819, 2.09%)
타이둥
라오칭링
(70,577, 59.05%)
류차오하오
(44,264, 37.04%)
쾅리전(무소속)
(3,049, 2.55%)
이란현
린쯔먀오
(123,767, 49.48%)
천어우포
(95,609, 38.23%)
린신화(무소속)
(27,399, 10.95%)
화롄
쉬취안웨이
(121,297, 71.52%)
류샤오메이
(43,879, 25.87%)
황스펑(무소속)
(4,420, 2.61%)
펑후
라이펑웨이
(20,570, 38.87%)
천광푸
(17,347, 32.78%)
천다쑹(무소속)
(5,822, 11.00%)
진먼
양전우
(23,520, 47.78%)
천푸하이
(22,719, 46.15%)
셰이장(무소속)
(1,389, 2.82%)
롄장
류정잉
(4,861, 65.62%)
주슈전(무소속)
(1,284, 17.33%)
쑤바이하오(수당)
(927, 12.51%)


민진당의 대참패로 끝났다. 이로 인해 차이잉원 총통은 민진당 주석직을 사퇴하면서 사실상 레임덕에 걸리고 재선도 어려워지게 되었으며,[4] 당장 민진당 내부의 지지조차 불투명해진 상태다. 민진당 내의 강경파는 보다 열렬한 독립론자인 라이칭더 행정원장을 차기 총통선거의 대안으로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기 측근인 천치마이가 낙선한 천쥐가오슝시장은 대권주자에서 탈락했다는 평이 많다. 쑤전창 신베이 시장 후보(전 행정원장) 역시 민진당의 원로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또 낙선하면서 대권주자에서 탈락. 대권주자로 꼽히던 린자룽 타이중 시장도 낙선.

국민당은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을 통해 다음 정권을 잡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떠오른 국민당의 신예 스타들을 보면, 가오슝의 한궈위, 타이베이의 딩서우중, 신베이의 허우여우이, 그리고 타이중의 루슈옌이 대표적이다. 게다가 롄잔의 아들인 롄성원도 정치인으로는 아직 한창 나이(48세)이고, 마잉주 전 총통의 재 출마 가능성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추세이다[5]. 그리고 우둔이 주석 역시 이번 선거로 정치적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면서 총통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2년 전 총통 후보로 나섰던 주리룬도 선거 1개월 후 신베이 시장 임기 종료와 함께 총통선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아주경제에서 내놓은 선거 결과 리뷰.



4.1.1. 직할시장[편집]


파일:타이베이시 휘장.svg 타이베이시장
1
우수양(吳蕚洋)
5,611
5위

[[무소속|
무소속
]]

0.40%
낙선
2
딩서우중(丁守中)
577,096
2위


40.82%
낙선
3
야오원즈(姚文智)
244,342
3위


17.28%
낙선
4
커원저(柯文哲)
580,663
1위

[[무소속|
무소속
]]

41.07%
당선
5
리수원(李錫錕)
6,158
4위

[[무소속|
무소속
]]

0.44%
낙선

선거인 수
2,164,155
투표율
65.95%
투표 수
1,413,870
무효표 수
13,355


파일:신베이시 휘장 White.svg신베이시장
기호
이름
득표수
순위
정당
득표율
비고
1
쑤전창 (蘇貞昌)
873,692
2위


42.85%
낙선
2
허우여우이 (侯友宜)
1,165,130
1위


57.15%
당선

선거인 수
3,264,128
투표율
64.00%
투표 수
2,038,822
무효표 수
50,305

파일:가오슝시 휘장.svg가오슝시장
1
한궈위(韓國瑜)
892,545
1위


53.87%
당선
2
천치마이(陳其邁)
742,239
2위


44.80%
낙선
3
추메이펑(璩美鳳)
7,998
3위

[[무소속|
무소속
]]

0.48%
낙선
4
수잉구이(蘇盈貴)
14,125
4위

[[무소속|
무소속
]]

0.85%
낙선

선거인 수
2,281,338
투표율
73.54%
투표 수
1,656,907
무효표 수
20,743

파일:타오위안시 휘장.svg타오위안시장
1
주 메이슈(朱梅雪)
18,200
4위

[[무소속|
무소속
]]

1.76%
낙선
2
첸 쑤셴(陳學聖)
407,234
2위


39.42%
낙선
3
양 리후안(楊麗環)
51,518
3위

[[무소속|
무소속
]]

4.99%
낙선
4
우 푸통(吳富彤)
3,867
5위

[[무소속|
무소속
]]

0.37%
낙선
5
정원찬(鄭文燦)
552,330
1위


53.46%
당선

파일:타이중시 휘장.svg타이중시장
1
송 위안통(宋原通)
15,919
3위

[[무소속|
무소속
]]

1.09%
낙선
2
린자룽(林佳龍)
619,855
2위


42.35%
낙선
3
루슈옌(盧秀燕)
827,996
1위


56.57%
당선

선거인 수
2,213,789
투표율
67.46%
투표 수
1,463,770
무효표 수
29,595

{+1 [[파일:타이난시 휘장.svg}}} 타이난시장
기호
이름
득표수
순위
정당
득표율
비고
1
황웨이저(黃偉哲)
367,518
1위

38.02%
2
가오쓰보(高思博)
312,874
2위

32.37%
낙선
3
천융허(林義豐)
84,153
4위

8.71%
낙선
4
쑤천신(許忠信)
45,168
5위

4.67%
낙선
5
천융화(陳永和)
117,179
3위

12.12%
낙선
6
수환지(蘇煥智)
39,778
6위

4.11%
낙선

선거인 수
1,546,862
투표율
64.01%
투표 수
966,670
무효표 수
23,534

4.2. 직할시의원 현시의원[편집]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 직할시, 성할시, 현 의회 선거 결과
(2018년 선거부터 대선거구제 시행)
지역명
정수
중국국민당
민주진보당
시대역량
친민당
무당단결연맹
신당
대만단결연맹
민국당
녹당
노동당
기타
무소속
타이베이시
63
29
19
3
2
0
2
0
0
0
0
1
7
신베이시
66
33
25
0
0
2
0
0
0
0
0
0
6
타오위안시
63
32
18
1
0
0
0
0
0
1
0
0
11
타이중시
65
32
25
0
1
0
0
0
0
0
0
0
7
타이난시
57
16
25
1
0
0
0
1
0
0
0
0
14
가오슝시
66
33
25
2
1
2
0
1
0
0
0
0
2
지룽
31
16
6
1
2
0
0
0
1
0
0
0
5
이란현
34
13
8
0
1
0
0
0
0
0
0
0
12
신주현
36
19
2
1
0
0
0
0
2
1
2
0
9
신주시
34
15
6
3
1
0
0
0
0
1
0
0
9
먀오리
38
14
4
2
0
0
0
0
0
0
0
0
18
장화현
54
28
12
1
0
0
0
0
0
0
0
0
13
난터우
37
17
8
0
0
0
0
0
0
0
0
0
12
윈린
43
7
12
1
0
0
0
1
0
0
0
0
22
자이현
37
9
17
0
0
0
0
0
0
0
0
0
11
자이시
23
5
4
0
0
0
0
1
0
0
0
0
13
핑둥
55
17
15
0
0
0
0
1
0
0
0
0
22
타이둥
30
21
1
0
1
0
0
0
0
0
0
0
7
화롄
33
18
3
0
0
0
0
0
0
0
0
0
12
펑후
19
4
3
0
0
1
0
0
0
0
0
0
11
진먼
19
9
0
0
0
0
0
0
0
0
0
1
9
롄장
9
7
0
0
0
0
0
0
0
0
0
0
2
총계
912
394
238
16
9
5
2
5
3
3
2
2
234
2018년 선거부터 처음으로 대선거구제가 시행된 지역 의회 역시 민진당이 참패했다. 한 정당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1인구가 아닌 지역에서는 정당이 정수의 절반만 공천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국민당은 지방의회에서도 거의 만석(상한선)에 가까운 의석을 쓸었다. 대만광주라고 할 수 있는 가오슝시 시마저 국민당이 절반의 의석을 확보했고, 타이베이시, 신베이, 타이중시, 타오위안 등의 지역에서도 국민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민진당이 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곳은 타이난, 윈린, 자이현 뿐이였다.

5. 국민투표[편집]


이번 대만 지방선거에는 무려 10개 사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동반 시행된다.

대만 국민투표 결과

국제적으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2020 도쿄 올림픽 때 참가국명을 중화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공식 지정할지에 대한 찬반 투표이다. 대만은 중국의 압력 때문에 올림픽 등 각종 국제 행사에 참석할 때는 '중화 타이베이'라는 어정쩡한 명칭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참가국명을 '대만'으로 공식 지정하게 될 경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함은 물론, '중화민국'이라는 국체 자체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게 된다. 당연히 중국에서는 선거 이전부터 '변형된 독립 시도'라며 강하게 반대하였다. 정부 측에서는 "올림픽에 대한 문제는 중화올림픽위원회 소관이고 정부가 이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었다.

또한 후쿠시마 산 고등어, 갈치, 참치 수입 찬반투표,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 합법화(정확히는 민법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찬반투표, 차이잉원탈원전 정책 폐기 찬반투표 등이 영향력이 크다. 탈원전 투표는 한국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중.

2018년 11월 25일 새벽 현지시각으로 01:30에 성소수자의 권리와 혼인에 대한 주민투표안(公投)에서 11안, 16안 - 성교육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교육을 더 이상 포함시키지 말자는 의견에 찬성(동의)이 반대(부동의)를 넘어 섰다. 14안 동성혼의 경우 반대(불동의)로 결국 동성혼 법제화 및 성소수자 권리 개선에 빨간불이 켜지게 되었다. 다만 이 안은 민법이 아닌 다른 법을 따로 제정해서 동성결혼을 보장하게 하자는 취지가 담겨있었기 때문에 동성결혼을 완전 부결시키는 건 아니었고 결국 별도의 법이 제정되어 동성결혼이 시행되었다.

아래는 2018년 11월 25일 현지시각 새벽 4시 30분 기준결과이다. 총 유권자 수는 1975만 7067명이고, 결과 옆의 비율은 총 유권자대비 찬성비율이다.
  1. 제 7안 화력발전소의 발전량을 매년 1%씩 감소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찬성: 7,955,753 (73.80%)
    • 반대: 2,109,157 (19.57%)
    • 무효: 715,140 (6.63%)
    • 합계: 10,780,050 (54.56%)
    • 결과: 가결 (40.27%)
  2. 제 8안 화력발전소의 추가건설(현재 건설중인 쉔아오 발전소를 포함하여)을 중단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찬성: 7,599,267 (70.56%)
    • 반대: 2,346,316 (21.79%)
    • 무효: 823,945 (7.65%)
    • 합계: 10,769,528 (54.51%)
    • 결과: 가결 (38.46%)
  3. 제 9안 민국 100년(서기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재해의 주변영역인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치바 생산의 농수산물과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 찬성: 7,791,856 (72.29%)
    • 반대: 2,231,425 (20.70%)
    • 무효: 756,041 (7.01%)
    • 합계: 10,779,322 (54.56%)
    • 결과: 가결 (39.44%)
  4. 제 10안 민법에 정의된 결혼의 방식이 남성과 여성의 조합으로 국한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십니까?
    • 찬성: 7,658,008 (69.46%)
    • 반대: 2,907,429 (26.37%)
    • 무효: 459,508 (4.17%)
    • 합계: 11,024,945 (55.80%)
    • 결과: 가결 (38.76%)
  5. 제 11안 교육부가 양성평등교육법의 시행규칙에 정의된 양성평등 교육을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실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 찬성: 7,083,379 (64.34%)
    • 반대: 3,419,624 (31.06%)
    • 무효: 507,101 (4.60%)
    • 합계: 11,010,104 (55.73%)
    • 결과: 가결 (35.85%)
  6. 제 12안 민법 개정 이외의 방법으로 동성커플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 찬성: 6,401,748 (58.12%)
    • 반대: 4,072,471 (36.97%)
    • 무효: 540,757 (4.91%)
    • 합계: 11,014,976 (55.75%)
    • 결과: 가결 (32.40%)
  7. 제 13안 2020 도쿄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 스포츠 행사에 "대만"의 이름으로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 찬성: 4,763,086 (43.13%)
    • 반대: 5,774,556 (52.29%)
    • 무효: 505,153 (4.57%)
    • 합계: 11,042,795 (55.89%)
    • 결과: 부결 (24.11%)
  8. 제 14안 민법에 정의된 결혼관계에 동성간의 조합을 포함하여야 한다에 동의하십니까?
    • 찬성: 3,382,286 (30.92%)
    • 반대: 6,949,697 (63.52%)
    • 무효: 608,484 (5.56%)
    • 합계: 10,940,467 (55.37%)
    • 결과: 부결 (17.12%)
  9. 제 15안 양성평등교육법에 따라 국가에 규정된 모든 교육과정에서 정서교육, 성교육, 동성애교육 같은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 찬성: 3,507,665 (32.09%)
    • 반대: 6,805,171 (62.25%)
    • 무효: 619,001 (5.66%)
    • 합계: 10,931,837 (55.33%)
    • 결과: 부결 (17.75%)
  10. 제 16안 핵에너지 기반 발전 설비를 민국 114년(서기 2025년)까지 완전히 폐쇄한다는 전기법 제 95조 1항을 폐지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찬성: 5,895,560 (54.42%)
    • 반대: 4,014,215 (37.06%)
    • 무효: 922,960 (8.52%)
    • 합계: 10,832,735 (54.83%)
    • 결과 : 가결 (29.84%)


6. 주요지역[편집]



6.1. 타이베이시[편집]


무소속이었던 커원저 후보가 선거 종반까지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10% 이상 여유있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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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투표날 개표가 시작되자 막상 커원저 후보는 딩서우중 중국국민당 후보와 표차를 벌리지 못하고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딩서우중 후보는 타이베이시에서 국회의원6선(1992년 ~ 2016년) 지낸 바는 있으나, 국민당 내부에서 거물인사는 아니었다. 그냥저냥한 중진 대접받으면서 지역구만 지키다 보니 오히려 듣보잡에 가까웠지... 한국에 이 사람 이름이 나온 기사 자체가 2018년 이전 기사로는 딱 2개만 검색될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었다. 당연히 당선 가능성도 거의 없어서 국민당에서는 초기에 여론이 안 좋았던 타이베이 시장 후보 무공천도 심각하게 고려했었다. 그런 상황에 딩서우중이 ‘자원해서’ 후보로 나온 것. 딩서우중은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더라도 다음 2020년 총선에 입법원으로 복귀하기 위한 스펙쌓기용으로 출마한 것이다. 그래서 국민당에서 단수공천을 일찍 줬는데...당선 가능성이 생겼다. 이게 얼마나 웃긴 상황이냐면 국민당 딩서우중 후보의 득표율은 40.8%다. 근데 2014년 지방선거 때 국민당 롄성원(롄잔 아들) 득표가 44%였다. 그러니까 오히려 국민당 득표율이 4년 전에 비해 하락했음에도 딩서우중이 당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차이잉원이 회심의 카드로 내놓은 민진당 야오원즈 후보의 단독 출마 때문에...

그 와중에 초반 선거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커원저에 대해 통수를 치고 민진당에서 독자 출마시킨 민진당 야오원즈 후보는 20%도 못한 17%로 3위에 그쳤다. 이렇게 되자 당장 차이잉원 총통(겸 민진당 주석(대표))에 대한 민진당 내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만일 야오즈원 때문에 딩서우중이 당선되면 어떻게 할거냐는 것. 게다가 커원저시장이 민주진보당에 호의적이기는 하지만 양안관계에서는 중국국민당과 성향이 비슷하기 때문에[6] 만약 커원저가 당선된다 해도 민진당 입장에서는 굴욕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한국시간으로 23시 35분에 판이 깨져버렸다. 딩서우중 후보가 500여표 차이로 커원저를 제쳤다. 개표율은 83%라 아직 많이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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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3:57 현재 대만 타이베이 근황. 왼쪽이 커원저 진영, 오른쪽이 딩서우중 진영이다. 선거 초반까지 크게 앞서던 형세가 개표 막판에 역전당하자 불안해하는 커원저 진영과,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단 초반에서 개표 막판에 역전해 1위로 올라온 딩서우중 진영의 희망 섞인 모습이 대비된다.

개표 막판으로 갈 수록 근소하게 딩서우중이 표차를 벌리고 있다. 2018년 10/25(한국시간) 0:13 현재 딩서우중이 600표차로 앞서는 중. 커원저 진영과 민진당에서는 충격과 공포를 감추지 못하고있다. 커원저는 “그 유리하던 선거가 낙선이라고?”, 민진당-차이잉원은 “우리 때문에 표 갈려서 커원저도 낙선하면 그 책임을 뒤집어 쓸 것”이라는 반응이니...

커원저 후보가 25일 오전 12시 19분 600표차로 재역전했다. 개표율은 85%.

대만의 개표율 집계는 한국의 개표율 집계와 달리 미국식 개표율 집계이다. 대만-미국식 개표율 현황은 전체 투표함 수 대비 개표 완료 투표함 수를 비교해서 그 투표함 수를 개표 카운트로 센다. 한국은 전체 투표수 대비 개표 누적수를 비교하지만...즉 대만이나 미국에서 개표 85%라는 것은 15%의 투표함이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대만에는 한국의 읍면동 단위에 투표소가 1개밖에 설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 읍면동마다 투표소가 1~15개까지 설치되어서 이런 투표함 개표율은 무의미한 것.

파일:12561515.png
그리고 오전 약 3시 40분경, 투표함이 다 개표가 되고 3,254표차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커윈저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었다.(커원저 후보 580,820표, 딩서우중 후보 577,566표 기사링크) 이번 타이베이 시장 선거는 역대 대만의 직선제 선거에서 가장 개표 시간이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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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딩서우중 중국국민당 후보는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대만 사법원(한국의 대법원에 해당)에 재검표를 신청했다. 기사 재검표 때문에 타이베이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2018년 11월 29일 딩서우중은 재검표를 위한 보증금을 자비로 납입하였고, 선거 무효소송을 같이 제기하였다. 이에 따라 재검표와 선거소송이 같이 진행되게 되었다. 일주일 동안의 재검표 결과는 그대로 커원저의 승리로 재확인되었다.

여담으로 당시 딩서우중 후보는 차세대행복연맹이라는 반동성애 진영 연맹체에서 같이 시행될 예정인 국민투표의 안건으로 제안한 3개의 국민투표안 , 일명 애가공투(愛家公投)라는 것을 강력 지지하는 발언을 했었다. 이 안은 당시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결혼을 정의한 민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사법원의 판결을 정면 부정하면서 민법을 수정하는 대신 별도의 법을 제정해 동성결혼을 보장하고 더 나아가 민법에 나와 있는 결혼의 정의를 '일부일처(一夫一妻)로 바꾸고 초등학교, 중학교에서의 동성애에 관한 교육 정책을 전부 폐지시키는 등, 상당히 퇴보적인 부분이 많았다. 문제는 이를 상대후보인 커원저에게 언급하며 동성결혼, 동성애 교육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것을 강력히 요청했는데, 이를 커원저가 "모든 국민은 표현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타인의 핍박에 나 자신에게 입장을 내세우도록 핍박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투표는 국민의 권리" 등의 발언을 하며 직접적인 입장표명을 피했다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회피적인 모습은 민법을 수정해 동성결혼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지지한 민진당의 야오원즈 후보와도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으로, 민진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성소수자 친화 도시로도 유명한 타이베이의 시장으로 당선되었던 것인 만큼 성소수자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실망감이 컸다.


6.2. 가오슝시[편집]


한궈위한류 진앙지. 민주진보당의 텃밭이었으나 그 결과는...? 현재 한궈위 후보가 사실상 당선이 확정되면서 중국국민당가오슝시까지 장악하게 되었다.

한궈위 문서 참고.


6.3. 타이중시[편집]


범람연맹범록연맹이 치열하게 맞붙는 전통적 부동표 지역 타이중시. 이번에는 여성 후보인 루슈옌한테 56%라는 몰표를 던지며 타이중 최초의 여성 시장이 들어오게 되었다. 린자룽 민진당 현 시장은 사실 여론이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7] 한궈위로 시작되어 대만 전체를 덮은 한류의 힘을 막지 못하고 힘없이 나가 떨어졌다.


6.4. 타이난[편집]


라이칭더가 타이난 시장에서 행정원장으로 옮겨가면서 공석이 된 타이난. 민진당 후보가 당선되긴 했는데, 직전 선거에서 라이칭더 76%는 어디가고 민진당 후보가 37%라는 말도 안 되게 낮은 득표율로 국민당 후보 32%를 간신히 제치고 당선되었다.

참고로 타이난 시는 대만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진 도시이다. 이 일을 중국국민당이 실행했다. 타이난 시민들의 반응도 괜찮았으며, 특히 일본 우익 인사가 소녀상을 발로 걷어찼을 때 많은 시민들이 국민당 의원들과 함께 규탄 시위를 벌이면서 국민당이 상당히 선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원래 타이난에서 국민당은 30% 정도의 득표율을 올리긴 했다. 2014년 라이칭더 76%가 특이했던 것. 물론 타이난 시장을 오래 했던 라이칭더는 그 이전 선거에서 65% 정도씩을 얻어 왔다.

65%씩을 얻어오던 라이칭더가 쌓아왔던 타이난의 민진당 조직력이, 2018년 이번 선거에서는 전혀 가동하지 않았다는 뜻이니 민진당이 실질적으로는 패배했다는 시각이 있다.


6.5. 신베이시[편집]


주리룬 전 신베이 시장의 열렬한 지지 덕분에 국민당의 허우여우이 후보가 10% 이상의 격차로 여유있게 당선되면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대만의 6대 직할시 중 신베이 시만 간신히 지켰던 중국국민당은 이번에도 승리했다. 참고로, 차이잉원 총통이 2010년 대만 지방공직인원 선거때 출마한 곳도 신베이 시장[8]이고, 중화민국 총통이 되고 나서도 주소지를 신베이에 두어서[9] 투표권을 행사한 곳도 신베이 시이다. 결국 차이잉원은 자신의 고향에서도 철저히 외면당한것.


6.6. 이란현[편집]


민주진보당입장에서는 거의 충격과 공포의 선거. 무려 장징궈 독재 시절부터 민진당 우위였던 곳을 뺏겼다.[10]

원래 이란현중국국민당이 매우 약한 지역이다. 대만 북부에 있지만 중국국민당 집권기간 타이베이시+신베이시+지룽시+타오위안시+신주시로 이어지는 서부라인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제대로 외면받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란현장은 무려 1984년 현급 지방선거부터 민주진보당이 독식해온 지역이었다. 중국국민당2004년 뤼궈화(呂國華) 후보가 한번 민진당 내부의 내분으로 가 갈려서 어부지리로 당선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이란현 선거에서는 민주진보당한테 회초리를 들었다. 중국국민당 린쯔먀오 후보한테 49.5%의 표를 던졌다. 2위 민주진보당 천어우포 현직 현장은 38.23%에 그쳐서 낙선하였다. 3위 무소속 후보 10%가 있긴 하지만 이 후보는 국민당 - 민진당 양당 모두에 들어간 적이 없는 제3세력이라 제외하면, 그야말로 1:1 대결에서 패배했다는 뜻밖에 안 된다.


6.7. 진먼[편집]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이 승리했던 중국 샤먼시에서 10km 떨어진 대만의 최전방 진먼현은 다시 중국국민당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직 진먼 현장은 친민당 소속이었다. 다만 친민당이 진먼지역에 최소 당원 수를 채우지 못해서[11] 법적으로는 무소속으로 처리된 것. 하지만 박빙의 승부였다. 물론 다른 지역들에게 묻혔지만...


7. 평가[편집]


국민당은 2016년 대선 당시 마잉주 재임 시절의 친중 정책에 대한 반감, 쯔위 사건으로 대표되는 반중 여론에 밀려 차이잉원의 민주진보당에게 24%(55% vs 31%) 차로 참패하고, 동시에 실시된 총선에서도 입법원 의석도 69대 35로 더블스코어로 참패했으며, 당 존립이 불가능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국민당의 해산을 예상한 사람도 있었을 정도로 국민당은 재기불능의 상태로 점쳐졌다.

하지만 차이잉원 및 민주진보당의 헛발질이 계속되면서, 불과 2년만에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민진당 정권이 이렇게 참패한 이유는 우선 경제 문제 및 민생외면이다. 양안 관계 문제는 주된 요인이라기보다는 경제라는 큰 이슈에 종속된 요인이다. 물론 양안 관계가 경제에서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크지만 양안 관계의 정치적 이슈가 주된 요인은 아니었다. 이번 선거에서 돌풍의 핵심이었던 한궈위 조차도 선거 캠페인 기간 내내 양안관계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다.

차이잉원은 양안관계에서 외견상 '현상유지'를 표방했지만,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진당 지지층을 의식하여 지난 1992년에 대만과 중국이 합의한 92공식을 거부하는 정책을 폈다. 이에 중국측은 92공식을 인정하라고 압력을 넣으며, 한한령과 유사한 여러 경제제재 조치를 대만에 취했다. 때문에 마잉주때부터 안 좋았던 대만 경제는 더 나빠졌는데도 차이잉원 정권은 속수무책이었다. 나름 중국의 영향권을 벗어나기 위해 동남아 각국의 대만 진출을 늘리는 "신남향정책"을 꺼내들었는데, 수출증진엔 도움이 되긴 했으나, 중국의 영향권을 벗어나기엔 대만 경제의 중국의존도가 너무나 컸다. 대만의 중국 수출은 전체 수출의 28%이며, 애플이 아이폰을 위탁생산시키는 폭스콘조차도 대만기업인데, 생산기지는 중국 광둥성에 있고 이익금은 대만으로 송금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지층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 실익보다는 퍼포먼스 성격이 강한 여러 탈중/반중 정책(통용병음 부활, 표준시 변경(UTC+8에서 9로), 그리고 2019년부터 시행할 영어공용화.)을 꺼내들었는데, 제대로 시행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 통용병음 부활은 언급만 하고 시행하지도 않았다.
  • 대만 표준시간대 변경안은 중국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사용하는 UTC+8을 폐기하고 한국일본[12]이 사용하는 UTC+9로 변경하는 방안으로 최초 언급 3주만에 폐기되었다. 다만 애초에 시간대를 베이징시에서 도쿄도로 변경하는 것은 애초부터 거의 불가능했다. 대만 섬의 경도 자체가 중국 산둥반도와 거의 일치했고, 시간대를 바꾸면 전국의 모든 시계의 시간을 바꾸어야 했기에 예산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대만 수출이 일본+한국(수출점유율 6.6%+4.6%)보다는 같은 시간대를 쓰는 대륙+홍콩(28%+13%)에 4배 더 의존하고, 신남향정책으로 동남아와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런 시간 변경으로 수출업무에 야기되는 혼란은 더 문제였다.
    • 참고로 대만은 대만일치시기 후기에 접어들면서 일본표준시에 편입된 적이 있다. 중화민국에 반환되면서 다시 북경표준시로 환원.
  • 제대로 된 건 라이칭더 행정원장이 통과시킨 영어공용화법 뿐이었다. 그리고 그나마 제대로 실행된 영어공용화법도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어찌되었건 표준중국어를 쓰는 대만인들이 많은데 그런 현실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탈중국화를 밀어붙인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표준중국어를 공용어로 하고, 영어는 주요 외국어로 지정해서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가르치자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여기에 트럼프-아베의 대중국 강경책에 동조했는데, 중국과 멀리 떨어진 일본과 미국과는 달리 대만은 바로 눈앞에 중국이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의 위협과 무력시위에 더욱 빈번히 노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이 차례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으면서 외교적 고립은 더욱 심화되었다[13].

물론 대만인들 다수가 무력시위와 외교적 고립을 획책하는 중국을 이쁘게 볼리는 만무하지만, 안보환경의 악화로 인해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여기에 독립파가 추진한 '대만 명의의 올림픽 참가 국민투표'는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대만인들의 불안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만 초래했다. 어차피 대만이 결정한다고 해도 중국의 입김이 센 IOC가 승인하지 않으면 명의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뻔한지라, 극렬한 대만독립파를 빼놓고는 이런식의 무의미한 논란을 지긋지긋하게 생각했다.

경제 성적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는 마당에, 당장 시급한 민생 현안에는 거의 무관심한 채로 여러 진보적 정책을 강행하려고 하니[14] 이들마저도 도매금으로 매도되어 지지율 하락을 부르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탈원전 정책과 노동시간 단축, 사법개혁, 국민연금 개혁, 국민당 장기 집권기의 과거사 청산[15], 동성결혼 문제 등등. 단, 한국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대만 사람들이 이런 진보적 정책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마잉주 정권이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친중정책에 매몰되었지만 경제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민주진보당은 이런 역효과를 잘 제어하면서 경제발전을 시켜달라는 것이었지 진보적 정책만을 우선시 한 것은 아니었다.

민주진보당이 집권할 수 있었던 것도 마잉주 정권의 거대한 삽질 덕분이었는데 민주진보당과 차이잉원 정권 역시 그 삽질을 반복하고 있다. 2014년 입법원 점거 농성으로 잘 알려진 해바라기 운동은 정치적 구호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원을 점거할 수 있었던 동력은 경제적 불안 심리였다. 마잉주는 적극적인 친중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선 직후 중국 자본 유입의 역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북부 대도시권에서는 엄청난 집값 상승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미 홍콩의 사례를 본 대만인들이 잔뜩 긴장하게 된 상태에서, 여당에서 중국과 ECFA를 너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중국국민당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대만 젊은이들은 ECFA의 부속 협정인 양안서비스무역협정(海峽兩岸服務貿易協議) 체결에 따라 노동 시장이 중국인들에게 개방될 것을 우려했다. 이 과정에서 친중 노선에 대한 반감 그리고 정치적 이슈 또한 중요하게 부각되었지만, 마잉주 정권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중국 국민당이 재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받을 수준으로 몰락한 것은 당연히 '경제' 이슈였다.

차이잉원 정권은 상대당의 실패에서 교훈을 전혀 얻지 못했는지 집권 초기부터 경제와 민생 문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오직 정권과 민주진보당 모두 '반중'과 '진보'라는 이슈에만 몰두되어 있었을 뿐이다. 한마디로 일반 민중들의 대중 심리를 전혀 읽지 못했다. 지지율이 나빠지니 차이잉원은 심기가 불편했는지, 소통을 더 늘린게 아니라 오히려 더 줄였고,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도 취소하면서 언론 노출 빈도를 줄이면서[16] 트위터 소통에 집중했다. 기본적으로 차이잉원은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온 대중정치인이라기보다는 학자에다 엘리트 코스[17]로 주목받아 정치권에 영입된 케이스이며, 정계에 입문한 후에도 유권자와의 스킨쉽이 별로 없는 비례대표 의원(2004년)을 했고, 민진당이 집권당이었던 천수이볜 정부에서도 딱히 주목받는 정치인도 아니었으며, 자기 색깔도 분명치 않았다. 이렇게 대중정치인으로 분명한 색깔이 없고, "무색무취"했기 때문에 국민당의 마잉주가 2008년에 총통선거에 나설 때 자당인사도 아닌 민진당 인사였던 차이잉원에게 부총통후보로 러닝메이트를 제의했을 정도. 그런데 차이잉원은 거절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때부터 차이잉원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18] 차이잉원은 대중친화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으며, 집권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니 대중노출을 기피하면서 이런 성향이 더 부각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개혁에 관하여 세심하지 않았다.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연하게 추가근무를 통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일례일휴(一例一休)’라는 근무제도를 추진했다. 주 5일 근무 후 나머지 2일 중 하루는 의무 휴일로 정하고, 나머지 하루는 사용자가 노동자와 합의하고 수당을 지급하면 추가근무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의도는 좋지만 업종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고 보완책도 부족하다. 결국 혼란을 초래하고 노사 양측의 불만이 쏟아진 끝에 실행 1년 만인 올해 초 개정됐다.

또, 군인, 공무원 그리고 교직원(군공교) 연금 개혁이다. 원래 군공교는 정년 퇴직 후 6만3430 타이완 달러(약 230만원) 이상의 연금뿐 아니라 은행에서도 특혜 이자율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비교해 대졸자 초임은 약 3만3095타이완 달러(약 120만원)에 그쳐 임금 격차가 심화되고 연금제도도 파산 위기에 처했다. 세대 간 불평등과 재정을 정비하기 위해 민진당이 주도한 입법원은 군공교 퇴직금을 삭감하고 특혜 이자율도 취소했다. 국민들은 호평했지만, 군공교의 심각한 반발이 일었다. 국민당 독재 시절 사회에 진출한 이들은 대부분 국민당의 핵심 지지자다. 즉, 반발층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밀어붙이니 저절로 국민당으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중국국민당은 연초만 하더라도 전망이 매우 암울했다. 국민당은 2018년 초부터 지선에 대비한 당내경선이 실시되었는데, 국민당 간판으로 기초의원이나 기초자치단체장에 나서려는 사람이 없자, 어떤 곳은 등록만 하면 공천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연초만 해도 그정도로 국민당의 선거 전망이 암울했다. 당장 타이베이시 시장에 2014년 롄성원에 비교해 급이 떨어지는 2018년 딩서우중이 나온 것만 해도 얼마나 국민당이 후보가 없었는지 알 수 있다. 롄성원, 하오룽빈, 주리룬, 훙슈주, 우둔이 등 원래 타이베이 시장 후보로 나올 것이라 예측되던 대선주자급 국민당 거물들이 국민당 지지율이 떨어져서 낙선할까봐 모조리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타이베이 시장에 거물도 아니고 지역 정치인인 딩서우중이 단수공천을 받은 것이다. 가오슝 시장에는 나갈 사람이 없어서 아예 국민당 지도부에서 가오슝에 연고도 없는 한궈위의 등을 떠밀어서 출마시켰다. 그러나 민주진보당의 계속된 삽질로 인해 국민당이 별 기대하지 않았던 지방선거를 대승하게 된 것이다. 요컨대 민주진보당의 이번 패배는 국민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민진당의 자멸로 인한 참패이다.

민진당의 패배는 어찌보면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도 봐야한다. 총통 선거에서 차이잉원은 56.1%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나 이후 지지율은 계속 수직 하락해왔다. 집권 6개월 차에 이미 지지율은 27%로 떨어졌다. '경제 외면' 차이잉원 지지율 곤두박질 2017년초 잠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지지율은 40%까지 반등하였으나 이후 다시 지지율은 급락하면서 취임 1년이 지난 총통 지지율 중 역대 최저인 28%를 기록했다. 이후 30% 혹은 그 아래를 왔다갔다 하다가 선거 직전인 2018년 9월 여론조사에서 총통의 지지율은 겨우 22%였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선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였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민진당을 지지하지 않는 징후가 이미 여러 곳에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준비를 거의 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국민당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참패하는 바람에, 지방권력도 상실했다. 2016년 대선 총선까지 완패하며 국민당은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전부 상실했기때문에, 2018년 지방선거를 압승한 것은 그야말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어부지리를 얻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차기 총통선거와 입법의원 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한국처럼 보수와 진보 정당에 대한 세대간 간극도 어느 정도 드러났는데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국민당의 선전에 대해 실망하면서도 새벽 늦게까지 진행된 타이베이 시장 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커원저를 응원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처럼 차이가 크지는 않다. 예를 들어 가오슝 시장 한궈위와 타이중 시장 루슈옌(둘 다 국민당)을 당선시킨 것은 20-30대 젊은 유권자의 힘이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국민당 한궈위와 루슈옌은 20대에서 상대 후보인 천치마이린자룽을 10% 이상 앞섰다. 타이베이가 좀 달랐지...대만은 한국처럼 세대별 정치성향이 극단적으로 차이나지 않고 차이가 나 봐야 55:45 수준이다. 노년층 역시 국민:민진 비율이 55:45 정도.


8. 각국 반응[편집]



8.1. 대한민국[편집]


한국의 보수언론들은 차이잉원과 민진당이 취해온 탈원전 정책, 노동시간 단축, 성 평등 교육 등이 부결된 것을 들어, 차이 행정부와 비슷한 진보적 정책을 추진중인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도구로 삼고 있다.

허나 1년전만 해도 보수언론은 반중정책 하나 가지고 차이잉원을 찬양하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도구로 애용하고 있었는데 #중앙일보 민진당은 미국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보수와 일치하는 면이 있었기 때문. 이 때문에 보수 신문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민진당의 친미-친일외교만 취사선택해서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정작 민진당이 추진하는 진보적 어젠다는 외면한다는 비판이 있다.


8.2. 중국[편집]


정부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중국의 언론들은 대륙에 대해 강경책을 펴던 차이잉원 정부가 참패하자 "민의의 심판"이라면서 선거 결과를 환영했다.#


8.3. 미국[편집]


뉴욕타임즈는 이번 참패와 함께 동성결혼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인정될 뻔 하다가 부결된 것은 안타까워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8.4. 홍콩[편집]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대만에서 국민당이 선전한 것은 국민당의 친중정책 때문이 아니라 지방 이슈를 잘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홍콩의 입법회의 보궐선거에서도 친중파가 승리했는데 이때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친중파가 이념보다는 실용정책을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9. 기타[편집]


EBC의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에 무려 13만명이나 보고있는데, 개표 초반에는 가오슝시에서 한궈위 - 천치마이 응원으로 채팅창이 도배되더니, 한궈위 후보로 기울자 응원전의 타겟이 바뀌었다. 타이베이시 커원저 - 딩서우중 후보가 초박빙으로 흘러가자, 채팅창에서 커원저 / 딩서우중 지지자들이 커원저 화이팅! 딩서우중 화이팅!을 외치며 투표함 하나 나올 때마다 응원전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패색이 짙어지자 차이잉원 총통은 민진당 주석(당수)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라이칭더 행정원장도 사의를 표했지만, 차이 총통은 이를 반려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중국국민당이 재기에 성공하면서, 제15대 대만 정부총통 선거에서 정권교체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 되었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들도 이 선거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는데, 늘 그렇듯이 대만국기를 전부 모자이크 처리해서 내보냈다. 대만 국기가 너무 많아서 모자이크 처리가 힘든 중국국민당 유세현장은 아예 보도하지도 않았다[19]. 그리고 국민당이 압승을 거두자 중국 정부는 선거 결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대만 독립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차이잉원정부가 참패했으니 당연한 일이였다.

자이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황훙청타이완아청스제웨이런차이선쭝퉁(黃宏成台灣阿成世界偉人財神總統)[20] 후보는 대만 국적자 중 가장 이름이 긴 사람이다. 결과는 가볍게 낙선.

대만 만화계는 으레 그렇듯이 단행본 정치만화들이 홍수처럼 쏟아졌다(...).



[1] 민국 연호(1912년 원년)에 따라 2018년은 민국 107년이다.[2] 결국 커원저 시장은 이 일로 제대로 열을 받았는지 민주진보당으로부터 등을 돌려서 중도적 입장으로 돌아섰다.[3] 대머리도 당당하다 운동이 정말 컸다. 한궈위 후보의 유세장에는 대머리 유권자들이 쏟아져나오고, 한궈위 지지자 중에서는 아예 스스로 머리를 밀어서 참석한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4] 마잉주 전 총통도 4년 전인 2014년의 바로 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직후 국민당 주석직을 사퇴했지만, 이는 재선 이후에 잔여 임기를 불과 1년 남긴 시기였다.[5] 마잉주의 선거 재출마는 3선 금지를 하고 있는 대만 헌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 불가능하다.(대만 헌법 증보수정조문 제2조 총통과 부총통의 임기는 4년이다. 총통과 부총통은 한 번만 연임할 수 있으며 헌법 제 47조는 적용되지 않는다.) 롄잔과 같이 실권자로써의 마잉주 중국국민당 주석직 출마가 번역 오류로 인해, 총통 출마로 왜곡되어 한국에서 오해를 일으킨 모양.[6] 원래는 일국양제를 비튼 양국일제를 주장하고, 대만 독립 성향을 공공연히 내비치던 게 커원저였다. 민진당의 정책도 충실히 이행해왔다. 그러나 야오원즈를 민진당이 독자 출마시키자, 분노한 커원저가 양안 문제에 대해서 중국이 즐겨쓰는 "양안은 한가족"이라는 표현까지 쓰는 등 중도적 입장으로 돌아선 것.[7] 심지어 10월까지도 린자룽 현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약 8~9% 정도 루슈옌한테 앞서 있었다.[8] 주리룬차이잉원의 1:1 시소게임 대결이었는데, 주리룬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신베이에 방문한 롄성원이 총에 맞으면서 주리룬이 막판에 국민당 가 결집하여 이겼다.[9] 대한민국 대통령청와대 입주와 동시에 전입신고를 끝내서 종로구 주민이 되지만, 중화민국 총통은 총통관저에 입주하더라도 굳이 주소지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 차이잉원은 총통관저에는 입주했으나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서 신베이 자택이 그대로 주소지로 되어 있다.[10] 한국으로 치면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중 한 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일본으로 치면 야마구치현,시마네현 등 강한 보수지역 에서 입헌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11] 한국에서는 시도당을 세우지 못해도 입당하면 그 정당 소속으로 처리되지만, 대만에서는 정당법 특성 상 당원으로 가입해도 자기 지역에서 최소 당원 수를 못 채우면 법적으로는 무소속 처리된다.[12] 사실상 대만 내에서도 일본을 의식하는 정책이라는 평이 많았다.[13] 사실 대만 사람들은 단교 문제는 별로 신경 안 쓴다. 이미 주요국들과 단교된 상황이기 때문에 별 영향도 없거니와 외교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이나 유학 등의 문제에서 불편한 것이 없기 때문. 오히려 정식 수교를 맺고 있는 중국은 외국 나갈 때 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나 태평양의 빈소국에 돈 퍼주는 걸 안하게 되니 좋다는 의견까지 나오는데 이런 의견이 아주 극소수도 아니다.[14] 민주진보당은 중국에 대해 강경하다는 것만 빼고 보면, 중국국민당보다 진보 성향이 강한 정책을 주장한다. 애당초 이 정당은 극우적인 일당독재였던 장제스-장징궈 독재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가들이 만든 정당이므로 한국의 민주당계 정당처럼 당연히 진보적일 수밖에 없다.[15] 국민당은 장제스 시기에는 사실 한국의 군사독재보다도 한 술 더뜬 일당독재, 강압통치를 펴던 정당이었다. 그 당시에 "대만 독립"을 외치는 것은 코렁탕 정도가 아니라 사형을 받을 수도 있었던 중범죄였다. 그래도 지금은 과거사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6] 민진당 주석직에서 사퇴할 때도 참모진들과 함께 들어와서 본인의 할 말만 하고 나갔다. 심지어 인사도 하지 않았다.[17]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국립 대만대와 미국유학은 대만 엘리트들의 전형적인 코스다.[18] 그리고 2010년 자신의 거주지인 신베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전국구 정치인으로 부상. 낙선했지만, 이때 전국구로 떠올라서 2012년, 2016년 대선에 나설 수 있었다.[19] 국민당과 민진당의 기본 정체성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의 정통과 대만의 독립이라는 기본 관점 차이 때문에 한 나라의 선거에서 특정 당만 국기를 즐겨 사용하는 것. 다른 나라에서는 국기를 특정 정당이 독점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으나 대만에서는 양대 정당의 정체성 차이로 있을 수 있는 일이 된다.[20] 이름의 뜻이 '(황훙청) 대만 (아성) 세계 위인 재물신 총통'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