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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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ALWCNLWC
디비전
시리즈

ALDSNLDS
리그
챔피언십

ALCSNLCS
2020
월드시리즈




1. 개요
2.1. 시리즈 전망
2.2. 경기 내용
2.2.1. 1차전
2.2.2. 2차전
2.2.3. 3차전
2.3. 총평
3.1. 시리즈 전망
3.2. 경기 내용
3.2.1. 1차전
3.2.2. 2차전
3.2.3. 3차전
3.3. 총평
4. 여담



1. 개요[편집]


2020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파일:2020_NLDS_Logo.png


현지 시간 2020년 10월 6일(한국시각 10월 7일)부터 펼쳐지는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이다. 이번 디비전 시리즈는 전년처럼 각 지구별 우승팀이 자동 진출하는것이 아니라 와일드 카드 시리즈를 거쳐서 온 4팀이 진출하게 된다. 또한 중립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모두 휴식일 없이 5연전으로 홈&어웨이만 바꿔가며 진행된다.

주관 방송사는 FOX이고, 주관 스폰서는 두산이다.

각 경기의 날짜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이다.


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편집]




2.1. 시리즈 전망[편집]




2.1.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편집]


예상대로 밀워키를 2:0으로 꺾고 올라온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 혈전 끝에 2:1로 승리한 샌디에이고와 맞붙는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6승 4패로 앞섰지만, 샌디에이고가 예전의 물타선이던 시절이 아닌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의 타격 스탯을 냈고 그 위력이 세인트루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절대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그래도 다저스는 투타 모두 최상위권에 위치할 만큼 막강하다 보니 전력상 우위인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또한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이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 3경기에서 불펜을 많이 소모하고 올라온 데 비해 다저스가 끌려가는 상황 없이 2승을 챙기고 하루의 추가 휴식을 한 것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불안요소가 있다면 워커 뷸러가 물집 부상으로 인해 등판이 불투명하다는 것과, 전체적으로 투수진의 경험이 노련하지 못하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현재 기세를 막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더러 있는 편이다. 그 때문에 어떻게 보면 예년의 디비전 시리즈보다 더 어려우면서 언제든지 탈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리즈이기도 하다.[1] 그 때문에 이 경기를 앞두고는 디넬슨 라메트마이크 클레빈저가 파드리스에 모두 합류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지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1차전에서는 워커 뷸러를, 2차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로 등판 일정을 결정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워커 뷸러가 손가락 물집 때문에 몇 이닝을 맡길 수 있을지 확신을 하기 어렵다고 함께 언급했으며,[2] 켄리 잰슨은 9회보다 이른 이닝에 등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 본인도 9회 이전에 등판을 하는 것에 동의했고, 사실상 마무리로의 기용은 불가능하다고 선수에게 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그라테롤이나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상황에 따라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3]

2.1.1.1. 시리즈 로스터[편집]

파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화이트 로고.svg 2020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로스터
투수
14명
7 훌리오 우리아스 · 17 조 켈리 · 21 워커 뷸러 · 22 클레이튼 커쇼 · 41 제이크 맥기 · 46 토니 곤솔린 ·
48 브루스더 그라테롤 · 49 블레이크 트레이넨 · 51 딜런 플로로 · 52 페드로 바에스 · 56 애덤 콜라렉 ·
74 켄리 잰슨 · 81 빅터 곤잘레스 · 85 더스틴 메이
포수
2명
15 오스틴 반스 · 16 윌 스미스
내야수
6명
5 코리 시거 · 9 가빈 럭스 · 10 저스틴 터너 · 13 맥스 먼시 · 14 키케 에르난데스 · 45 맷 베이티
외야수
6명
3 크리스 테일러 · 11 A.J. 폴락 · 27 테런스 고어 · 31 작 피더슨 · 35 코디 벨린저 · 50 무키 베츠

2.1.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편집]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최상위권 팀 답게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세인트루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하면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만나게 되었다. 문제는 다저스도 올시즌 투타 메이저리그 전체 최상위권인데, 특히 샌디에이고보다도 훨씬 더 막강하다는 점이다. 그나마 이번 시즌에 샌디에이고가 그동안의 승수 자판기 신세에서 벗어나서 다저스 상대 4승 6패로 선전했다는 점은 위안거리이다.

지금 샌디에이고가 직면한 문제는 투수진의 체력 소모이다. 3연전을 치르면서 불펜진의 체력이 상당히 소모되었기 때문. 더구나 다저스는 2연승을 거두면서 하루 휴식을 취했고, 불펜 소모도 적었기 때문에 물량 대결에서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마이크 클레빈저디넬슨 라메트가 과연 이번 시리즈에 복귀할 수 있느냐가 시리즈 플랜을 세우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일단 클레빈저가 복귀하기로 했는데, 팔꿈치 통증으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못 뛴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라이브 피칭까지는 무사히 소화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사실상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희망적인 요소.

결국 공식적으로 디넬슨 라메트는 로스터 등재를 포기했고, 마이크 클레빈저만 등판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던 파드리스 입장에서는 그나마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2.1.2.1. 시리즈 로스터[편집]

파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고.svg 2020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터
투수
15명
14 에밀리오 파간 · 15 드류 포머란츠 · 17 잭 데이비스 · 25 팀 힐 · 34 크레이그 스탬먼 · 36 피어스 존슨 ·
40 라이언 웨더스 · 43 개럿 리차즈 · 47 트레버 로젠탈 · 50 애드리안 모레혼 · 52 마이크 클레빈저 ·
57 댄 알타빌라[4] · 54 오스틴 애덤스 · 55 맷 스트람 · 59 크리스 페덱 · 62 루이스 파티뇨 ·
포수
3명
11 제이슨 카스트로 · 21 루이스 캄푸사노 · 22 오스틴 놀라
내야수
5명
9 제이크 크로넨워스 · 13 매니 마차도 · 18 미치 모어랜드 · 23 페르난도 타티스 Jr. · 30 에릭 호스머
외야수
5명
2 트렌트 그리샴 · 4 윌 마이어스 · 10 주릭슨 프로파 · 24 그렉 앨런 · 28 토미 팸

2.2. 경기 내용[편집]




2.2.1. 1차전[편집]


파일:2020_NLDS_Logo.png
2020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2020년 10월 6일 21:38 (ET) 글로브 라이프 필드
무관중 경기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D
마이크 클레빈저
0
0
0
1
0
0
0
0
0
1
3
1
LAD
워커 뷸러
0
0
0
0
1
4
0
0
X
5
4
0
승 : 더스틴 메이 (1-0) 패 : 개럿 리차즈 (0-1)
홈런: -
양 구단 선발 라인업
[ 펼치기 / 접기 ]

득점 루트
[ 펼치기 / 접기 ]

이닝


득점 루트 / 스코어

4회초
오스틴 놀라의 좌중간 안타로 1득점 / SD 1 : 0 LAD
5회말
{{{#005a9c 코디 벨린저의 2루수 실책 출루[* 공식 기록은 이렇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대놓고 에릭 호스머의 실책으로 봐야한다. 이 당시 에릭 호스머는 포구를 빠뜨린 것은 둘째치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송구를 받을 당시 1루 베이스를 안 밟고 있었다! 말 그대로 클럽하우스 리더답지 않은 정신줄 놓은 수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로 1득점 / SD 1 : 1 LAD}}}
6회말
코리 시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SD 1 : 2 LAD
저스틴 터너의 우중간 안타로 1득점 / SD 1 : 3 LAD
코디 벨린저의 2루수 옆 내야안타로 1득점 / SD 1 : 4 LAD
크레이그 스탬먼의 폭투로 1득점 / SD 1 : 5 LAD



파일:2020NLDS1-1.jpg

-
  • 경기 결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차전 하루 전까지도 선발 투수 결정을 하지 못하다가, 장고 끝에 부상에서 갓 복귀한 마이크 클레빈저를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5]

1회와 2회, 워커 뷸러가 각각 2루와 만루 위기를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엉겁결에 막아냈고 마이크 클레빈저 또한 1회까지는 상당히 좋은 모습으로 출발했는데, 변수는 2회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격 때 일어났다. 바로 팔꿈치 부상 이후 복귀 등판을 자진해서 가졌던 마이크 클레빈저가 단 1회만 던지고 2회 첫 타자를 상대로 구속이 급격히 떨어진 이상징후를 보인 뒤 트레이너를 불러 팔꿈치 부상을 다시 호소하면서 강판된 것.[6]

그 이후에는 다저스의 타선을 상대로 볼질을 하는 와중에도 제이스 팅글러 감독의 신출귀몰한 투수운용으로 꾸역꾸역 이닝을 쪼개서 5이닝을 꾸준히 노히트로 틀어막고 있었는데...첫 번째 사고는 5회말 코디 벨린저의 타석에서 터지고 만다. 2사 1,2루의 상황에서 벨린저의 무난한 2루수 땅볼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잡아서 송구를 했는데, 이 공을 에릭 호스머가 어처구니없이 놓치고 만 것. 결국 노히트는 유지되었지만 그 실책으로 저스틴 터너가 홈을 밟아서 동점을 허용하게 된다.

문제는 6회말. 1-1 동점 상황에서 불펜으로 등판한 개럿 리차즈가 1사 1루에서 무키 베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파드리스의 팀 노히터가 깨진 순간이었고, 그러자 샌디에이고 덕아웃에서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나와 투수 교체를 알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강하게 불만이 쌓여 있었던 팅글러 감독이 랜스 배럿 구심에게 강한 욕설과 함께 불만을 표출했고, 그 즉시 랜스 배럿 구심이 팅글러 감독을 퇴장시킨 것이다.[7] 그리고 투수를 교체했는데, 꾸역꾸역 투수력으로 버티던 파드리스의 분위기는 이 시점에서 확 가라앉고 게임이 터져버리고 만다.[8]

스트람은 코리 시거에게 짧은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주릭슨 프로파의 어깨는 3루 주자였던 크리스 테일러를 저지할 만큼 강하지 않았다. 이렇게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한 뒤, 저스틴 터너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3-1로 스코어가 벌어졌고, 맥스 먼시에게 2루타를 또 허용한 뒤에 결국 파드리스는 윌 스미스를 거르고 코디 벨린저를 선택했다. 결과는 벨린저의 내야안타로 추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4-1.(...)[9] 이후 크레이그 스탬먼으로 투수가 교체된 뒤에 A.J. 폴락의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5-1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힘겹게 버티던 파드리스의 불펜은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스탬먼은 폴락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 정신없는 이닝을 종료시킬 수 있었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볼넷으로 많은 위기 상황을 만들었지만 패스트볼 구위를 활용한 탈삼진으로 꾸역꾸역 버티면서 4이닝 8K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의 기대치만큼은 던져줬고, 더스틴 메이가 불펜으로 등판하여 2이닝을 3K 퍼펙트로 막아내는 호투를 보여줬다. 메이에 이어 7회 올라온 신인 왼손 투수 빅터 곤살레스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8회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1사 후 마지막 투수로 세이브 상황이 아닌 가운데 올라온 켄리 잰슨이 삼진과 땅볼로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안전하게 잡아내고 1차전을 가져갔다. 반면 파드리스는 마이크 클레빈저가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등판을 고집한 끝에 단 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로스터 한 자리만 날려버리는 심각한 민폐를 끼친 결과를 낳아서[10] 결국 불펜은 불펜대로 소모하고, 심판의 판정도 도와주지 못함과 동시에 팀은 단 3안타밖에 치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인 끝에 치명적인 1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5이닝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가 6회에 첫 안타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빅 이닝을 만들어 승리를 거뒀는데, 단일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경기에서 이긴 것은 1976년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6-2로 승리를 거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또한 파드리스는 이 경기에서도 9명의 불펜이 동원되면서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으로 불펜을 9명이나 쓴 최초의 팀으로 기록되었다.[11]

2.2.2. 2차전[편집]


파일:2020_NLDS_Logo.png
2020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2020년 10월 7일 21:08 (ET) 글로브 라이프 필드
무관중 경기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D
잭 데이비스
0
1
0
0
0
2
0
0
2
5
9
0
LAD
클레이튼 커쇼
0
0
3
1
0
0
2
0
X
6
11
0
승 : 클레이튼 커쇼 (1-0) 패 : 잭 데이비스 (0-1)
세 : 조 켈리 (1)
홈런 : 코디 벨린저 (4회 1점, 잭 데이비스)
매니 마차도 (6회 1점, 클레이튼 커쇼) | 에릭 호스머 (6회 1점, 클레이튼 커쇼)
양 구단 선발 라인업
[ 펼치기 / 접기 ]

득점 루트
[ 펼치기 / 접기 ]

이닝


득점 루트 / 스코어

2회초
윌 마이어스의 중전 2루타로 1득점 / SD 1 : 0 LAD
3회말
코리 시거의 우익선상 2루타로 2득점 / SD 1 : 2 LAD
맥스 먼시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SD 1 : 3 LAD
4회말
코디 벨린저의 중월 홈런으로 1득점 / SD 1 : 4 LAD
6회초
매니 마차도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SD 2 : 4 LAD
에릭 호스머의 중월 홈런으로 1득점 / SD 3 : 4 LAD
7회말
저스틴 터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SD 3 : 5 LAD
맥스 먼시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SD 3 : 6 LAD
9회초
미치 모어랜드의 우중간 2루타로 1득점 / SD 4 : 6 LAD
트렌트 그리샴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SD 5 : 6 LAD



파일:2020NLDS1-2.jpg

-
  • 경기 전 예상
1차전에서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말이 나왔던 랜스 배럿에 이어 2차전의 주심은 그 악명높은 앙헬 에르난데스다. 때문에 이 경기도 심판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 경기 결과
심판이 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이 날은 양 팀의 트래쉬 토크, 그리고 말많고 탈많은 켄리 잰슨의 불놀이(...)가 이슈가 된 경기였다. 또한, 앙헬 에르난데스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전날 1차전보다 더 정확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실점 6탈삼진으로 그럭저럭 무난한 모습을 보였는데, 다만 극 투수친화구장으로 소문이 난 글로브 라이프 필드를 끼고도 6회에 맞은 매니 마차도에릭 호스머의 백투백 홈런은 다시 한 번 가을 커쇼(...)의 악몽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던 장면이었다. 게다가 마차도는 홈런 직후 배트를 패대기치듯 강하게 던지며 다저스를 자극했다. 그나마 둘 다 솔로 홈런이었으니 망정이지...[12]

다저스의 타선은 이 날도 커쇼에게 득점지원을 듬뿍 해주면서 그럴대로 던져준 커쇼에게 응답했다. 2회에 윌 마이어스에게 허용한 2루타로 실점해서 선취점을 내준 이후, 3회에 코리 시거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3득점을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4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잭 데이비스의 체인지업을 무릎을 굽히면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 타선은 결국 잭 데이비스를 5이닝 4실점으로 강판시켰다. 이후 7회에는 무사 1,2루에서 기가 막힌 더블 스틸 작전이 성공한 이후[13] 파드리스의 핵심 불펜이던 드류 포머란츠를 상대로 저스틴 터너의 희생 플라이와 맥스 먼시의 적시타가 나오며 6-3의 스코어로 무난한 리드를 다시 안겨준 것은 덤.[14]

클레이튼 커쇼는 PS 통산 세 번째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고 6이닝 6K 3실점(87구) 퀄리티스타트로 등판을 마쳤다.[15] 다저스는 7회에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올렸는데, 트라이넨이 2사 후 트렌트 그리샴에게 몸 맞는 볼을 내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지체없이 브루스다르 그라테롤로 투수를 바꿨다. 그리고 타티스 주니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 역전 투런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를 날렸지만 이것을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담장 너머로 글러브를 뻗어 타티스의 홈런을 강탈했다.[16] 이 과정에서 그라테롤이 격하게 셀러브레이션을 했고, 트래시 토크를 주고받는 등 한때 벤치클리어링의 전운이 감돌았지만 어쨌든 수비의 도움을 받은 그라테롤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저스가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는데...

문제는 9회에 올라온 켄리 잰슨이였다. 잰슨은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94마일의 포심으로 삼진을 잡아낼 때까진 괜찮았는데,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은 이후 이 이닝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 타구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주릭슨 프로파의 대타로 나온 미치 모어랜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으며, 그나마 오스틴 놀라를 포수 팝플라이로 잡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후속 타자인 트렌트 그리샴에게마저도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6-5로 좁혀지고 급격하게 분위기가 파드리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화가 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 즉시 켄리 잰슨을 내렸는데, 그 뒤를 이어 나온 투수는 다름아닌 조 켈리(...).[17] 조 켈리 역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결국 에릭 호스머를 2루수 땅볼로 무난하게 잡아내며 터프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시리즈 스코어 2-0을 만드는 데에 성공한 것이 정말 다행스러울 정도로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고,[18] 파드리스 입장에서는 역전을 거둘 수 있었던 경기를 끝끝내 잡아내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된 것이 두고두고 쓰라릴 수밖에 없었던 경기이다. 특히 에릭 호스머는 이 날 클레이튼 커쇼에게 홈런을 기록하면서 1차전의 치명적인 실수를 만회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2사 만루에서는 경기를 끝내는 2루수 땅볼로 밥상을 엎어버리면서 시리즈 최대의 역적에 등극할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여담으로 2020년에 치러진 포스트시즌에는 이 경기 이전까지 모두 홈런을 더 많이 기록한 팀이 전부 승리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홈런을 한 개 더 적게 쳤음에도 승리를 챙기면서 이 공식이 깨졌다.

2.2.3. 3차전[편집]


파일:2020_NLDS_Logo.png
2020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2020년 10월 8일 21:08 (ET) 글로브 라이프 필드
무관중 경기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더스틴 메이
0
1
5
1
1
0
0
0
4
12
14
1
SD
애드리안 모레혼
0
2
0
0
0
1
0
0
0
3
6
2
승 : 훌리오 유리아스 (1-0) 패 : 애드리안 모레혼 (0-1)
홈런: -
양 구단 선발 라인업
[ 펼치기 / 접기 ]

득점 루트
[ 펼치기 / 접기 ]

이닝


득점 루트 / 스코어

2회초
코디 벨린저의 2루수 땅볼 이후 야수선택으로[1] 1득점 / LAD 1 : 0 SD
2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 LAD 1 : 1 SD
트렌트 그리샴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1득점 / LAD 1 : 2 SD
3회초
코리 시거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 이후 송구 실책[2]으로 1득점 / LAD 2 : 2 SD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LAD 3 : 2 SD
A.J. 폴락의 좌중간 안타로 1득점 / LAD 4 : 2 SD
작 피더슨의 좌전 안타로 2득점 / LAD 6 : 2 SD
4회초
윌 스미스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LAD 7 : 2 SD
5회초
무키 베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LAD 8 : 2 SD
6회말
훌리오 유리아스의 투수 보크로 1득점 / LAD 8 : 3 SD
9회초
윌 스미스의 우전 2루타로 2득점 / LAD 10 : 3 SD
코디 벨린저의 우익선상 3루타로 2득점 / LAD 12 : 3 SD



파일:2020NLDS1-3.jpg

-
  • 경기 전 예상
3차전 선발로 크리스 페덱이냐 불펜데이냐를 놓고 저울질하던 파드리스는 결국 애드리안 모레혼을 등판시키고, 크리스 페덱을 4차전에 대기시키기로 결정했다. 파드리스에게는 일리미네이션 게임인데, 문제는 그 동안 불펜의 피로도가 많이 쌓였고 2차전에서도 불펜을 네 명이나 털어넣었다는 점 때문에 불펜들의 체력이 얼마나 회복되었을지가 관건이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불펜으로 2이닝을 등판했던 더스틴 메이가 선발 등판을 하기로 결정되었다. 1차전에서 2이닝 3K 퍼펙트를 기록하는 동안 27개를 던진 것을 고려하면, 3~4이닝 가량의 오프너 등판이 예상되며 그 이후는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벌크 가이가 그 뒷이닝을 맡는 형태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 경기 결과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더스틴 메이가 파드리스의 1~3번 타순의 첫 바퀴를 상대하는 오프너 투수에 2회부터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르는 플랜을 준비했고,[19] 파드리스는 더 이상 불펜데이로 경기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인지 애드리안 모레혼에게 최대한 긴 이닝을 맡기는 결정을 하고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두 팀 모두 사실상 불펜데이나 다름없는 경기 양상으로 흘러가고 말았다.

2회는 애덤 콜레어릭이 그간의 좋았던 모습과는 달리 1사 만루까지 만든 끝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트렌트 그리샴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2실점을 기록했는데, 여기에서 결국 더 이상의 리드는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훌리오 유리아스가 0.1이닝 이른 상황에 등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훌리오 유리아스는 이 기대에 보답하듯,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 위기를 무사히 막아냈다. 그리고 3회초가 되자마자, 다저스의 타선은 훌리오 유리아스가 막아낸 이 2사 만루의 위기에 바로 빅 이닝으로 보답했다. 무키 베츠의 볼넷과 폭투로 얻은 무사 2루에서 코리 시거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20] 이어진 기회에서 바뀐 투수 크레이그 스탬먼을 상대로 저스틴 터너가 적시타를 쳐냈고, 2사 후 A.J. 폴락작 피더슨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지며 6:2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21] 4회초에도 바뀐 투수 루이스 파티뇨를 상대로 무키 베츠의 안타와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는데, 저스틴 터너의 뜬공과 맥스 먼시의 삼진으로 그대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바뀐 투수 팀 힐을 상대로 윌 스미스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여유있는 리드를 한 점 더 벌려 놓았다. 5회초 에는 무키 베츠가 희생 플라이로 A.J. 폴락을 불러들이며 승기를 굳혔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콜레어릭 대신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는 7회말 2사까지 5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만 허용하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아버렸고,[22] 뒤이어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등판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내주고 2사 2,3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노아웃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삼진만 세 개를 당하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8회말을 페드로 바에즈가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결국 9회초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1번째 투수이자[23] 마무리 투수인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기어이 확인사살을 하는 데에 성공했다. 볼넷-몸에 맞는 볼-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이 날의 5번째 안타를 2타점 적시 2루타로 뽑아내었고 이에 질세라 후속 타자인 코디 벨린저도 2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24]

그리고 이어진 9회말은 딜런 플로로가 오스틴 놀라에게 맞은 1피안타를 빼곤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다저스의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었고, 상대 팀으로 결정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일을 가진 뒤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돌입할 수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경기 후에 밝혀진 내용이라면,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 내내 마운드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토니 곤솔린은 4차전 선발로 내정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7전제로 진행되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곤솔린의 등판까지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 총평[편집]


타격 지표가 모두 최상위권인 다저스와 파드리스였고[25] 투구 지표마저도 최상위권인 다저스와 상위권에 위치한 파드리스와의 미약한 차이가 있었다고는 해도 2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를 너무나도 쉽게 내주면서 싱겁게 끝이 났다.[26]

다저스는 이번시즌 118개의 홈런으로 ML 1위[27][28]를 기록할 정도로 홈런의 팀이라는 면모를 보여준 시즌이었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홈런은 코디 벨린저가 2차전에서 기록한 홈런 딱 한 개뿐이었고 오히려 컨택의 힘으로 득점권에서 엄청난 타격을 선보였으며, 그 덕분에 홈런은 승리를 위한 옵션일뿐 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투수진에서 그동안 다저스를 먹여살렸던 커쇼잰슨의 불안함은 짚고 넘어갈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커쇼는 QS를 달성했으나 또 백투백 홈런을 맞았고 잰슨은 너무나도 흔들렸다.[29] 다행히 각자 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투수진 쪽에도 저 둘이 못하는 순간 빠르게 내려버릴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 생기게 되었고, 이례적으로 로버츠가 잰슨의 투구 내용을 대 놓고 비판함과 동시에 잰슨에 대한 운용을 바꾼다고 시사하면서 앞으로 남은 포스트시즌 일정에서는 잰슨의 등판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파드리스의 변을 해주자면 이미 13년부터 8년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는 타짜스러운 다저스의 관록에 이제막 암흑기를 끝낸 파드리스가 말려버리고 말았다고 볼 수 있다. 정규시즌으로 시간을 되돌려보면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클레빈저디넬슨 라메트를 잃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것 부터 삐걱이기 시작했는데 이 두명의 부상이 와일드카드에서 불펜소모를 가속화 시킨데다가 힘겹게 올라온 디비전 시리즈에서마저 1차전만에 투수운용의 한계를 느껴야했다. 1차전의 마이크 클레빈저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1이닝만에 바로 아웃되어버리면서 불펜운용을 할 수밖에 없었던데다가, 심판의 일관되지 않은 스트라이크 콜에 다저스는 침착했고 파드리스는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자멸한 장면이 바로 생각날것이다. 2차전에서는 역전이 가능했던 9회 2사 만루에서 힘없는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고, 거기에 더해서 더욱이 집중해야할 3차전에서는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를 에릭 호스머[30]가 놓치면서 빅이닝을 허용하고 말았다.

3. 마이애미 말린스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편집]




3.1. 시리즈 전망[편집]



3.1.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편집]


신시내티와의 와일드카드 게임 시리즈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왔다. 브레이브스에겐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첫 라운드를 통과한 상황인데, 선발진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신예 투수들을 믿고 기용하면서 승부수를 건 상황이다.

1차전에서는 맥스 프리드를, 2차전은 이안 앤더슨, 그리고 3차전에서는 빅리그 3년차 신예 카일 라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3.1.1.1. 시리즈 로스터[편집]

파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화이트 로고.svg 2020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스터
투수
15명
19 쉐인 그린 · 30 카일 라이트 · 33 A.J. 민터 · 36 마크 멜란슨 · 38 조시 톰린 · 46 브라이스 윌슨 ·
48 이안 앤더슨 · 51 윌 스미스 · 54 맥스 프리드 · 55 크리스 마틴 · 56 대런 오데이 · 68 타일러 마젝 · 71 제이콥 웹 · 75 그랜트 데이튼 · 76 후아스카르 이노아
포수
2명
16 트래비스 다노 · 25 타일러 플라워스
내야수
6명
1 아지 알비스 · 5 프레디 프리먼 · 8 찰리 컬버슨 · 7 댄스비 스완슨 · 18 파블로 산도발 · 27 오스틴 라일리
외야수
5명
13 로날드 아쿠냐 Jr. · 14 크리스티안 파체 · 20 마르셀 오즈나 · 22 닉 마카키스 · 23 애덤 듀발


3.1.2. 마이애미 말린스[편집]


와일드카드 게임 시리즈에서 컵스를 꺾으면서 팀 통산 PS 시리즈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게 된 마이애미는 동부지구의 강팀 애틀랜타와 만나게 되었다. 올시즌 상대전적은 4승 6패로 마이애미가 근소하게 뒤쳐진채로 마무리 되었다. 대부분의 전력지표에서 애틀랜타의 우위를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애미에게 희망이 안보이는듯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큰 부담없이 시리즈를 치룰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전의 특성을 생각하면 다시금 이변의 가능성을 기대해볼만도 하다는 전망도 있다.

3.1.2.1. 시리즈 로스터[편집]

파일:마이애미 말린스 로고.svg 2020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마이애미 말린스 로스터
투수
14명
22 샌디 알칸타라 · 27 브랜든 킨츨러 · 33 브래드 박스버거 · 35 리차드 비버 · 39 제임스 호이트 ·
49 파블로 로페즈 · 44 닉 빈센트 · 55 라인 스태닉 · 59 닉 네이더트 · 72 댄 카스타노 · 73 식스토 산체스 ·
93 이미 가르시아 · 94 브렉스턴 개럿 · 95 트레버 로저스
포수
2명
17 채드 월락 · 38 호르헤 알파로
내야수
7명
5 존 버티 · 13 션 로드리게스 · 15 브라이언 앤더슨 · 19 미겔 로하스 · 24 헤수스 아귈라 · 26 개럿 쿠퍼 ·
70 재즈 치좀
외야수
5명
4 몬테 해리슨 · 7 맷 조이스 · 23 코리 디커슨 · 25 루이스 브린슨 · 34 마그뉴리스 시에라


3.2. 경기 내용[편집]




3.2.1. 1차전[편집]


파일:2020_NLDS_Logo.png
2020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2020년 10월 6일 14:08 (ET) 미닛 메이드 파크
무관중 경기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A
샌디 알칸타라
0
1
3
0
0
0
0
1
0
5
9
0
ATL
맥스 프리드
1
0
2
0
0
0
6
0
X
9
12
1
승 : 윌 스미스 (1-0) 패 : 샌디 알칸타라 (0-1)
홈런 : 로날드 아쿠냐 Jr. (1회 1점, 샌디 알칸타라) | 미겔 로하스 (2회 1점, 맥스 프리드)
트래비스 다노 (7회 3점, 이미 가르시아 | 댄스비 스완슨 (7회 2점, 제임스 호이트)
양 구단 선발 라인업
[ 펼치기 / 접기 ]
마이애미 말린스
구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존 버티
2B
1
로날드 아쿠냐 Jr.
CF
헤수스 아귈라
DH
2
프레디 프리먼
1B
개럿 쿠퍼
1B
3
마르셀 오즈나
DH
브라이언 앤더슨
3B
4
트래비스 다노
C
미겔 로하스
SS
5
아지 알비스
2B
코리 디커슨
LF
6
댄스비 스완슨
SS
루이스 브린슨
RF
7
애덤 듀발
LF
채드 월락
C
8
닉 마카키스
RF
마그뉴리스 시에라
CF
9
오스틴 라일리
3B
샌디 알칸타라
P
맥스 프리드

득점 루트
[ 펼치기 / 접기 ]

이닝


득점 루트 / 스코어

1회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우중월 홈런으로 1득점 / MIA 0 : 1 ATL
2회초
미겔 로하스의 좌월 홈런로 1득점 / MIA 1 : 1 ATL
3회초
개럿 쿠퍼의 좌익선상 2루타로 2득점 / MIA 3 : 1 ATL
브라이언 앤더슨의 좌중간 안타로 1득점 / MIA 4 : 1 ATL
3회말
마르셀 오즈나의 좌전 2루타으로 1득점 / MIA 4 : 2 ATL
트래비스 다노의 좌전 2루타으로 1득점 / MIA 4 : 3 ATL
7회말
마르셀 오즈나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MIA 4 : 4 ATL
트래비스 다노의 중월 홈런로 3득점 / MIA 4 : 7 ATL
댄스비 스완슨의 좌중월 홈런로 2득점 / MIA 4 : 9 ATL
8회초
맷 조이스의 좌중간 안타로 1득점 / MIA 5 : 9 ATL

감독 개인으로는 5년만에, 그리고 마이애미 말린스의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돈 매팅리 감독의 혹독한 포스트시즌 신고식이 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샌디 알칸타라를 6회까지만 던지게 하고 불펜 투수로 바톤터치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자기 버릇 못 고치고 또다시 선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댓가를 혹독하게 치른 경기.[31]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1회부터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하면서 선취점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져갔지만, 시작은 마이애미 말린스가 오히려 더 좋았다. 미겔 로하스맥스 프리드에게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맞불을 놓은 것을 시작으로 개럿 쿠퍼가 2타점 2루타, 그리고 브라이언 앤더슨이 다시 한 번 개럿 쿠퍼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3회에 기록하면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4실점째를 안겨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3회말에는 마르셀 오즈나트래비스 다노의 적시타로 4-3으로 추격을 당하긴 했지만, 샌디 알칸타라는 6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잘 버텨냈다. 그런데......

문제는 7회였다. 돈 매팅리 감독 특유의 선발 투수 오래 끌고 가는 믿음의 야구 본능이 여기에서 또 나와버린 것. 6회부터 서서히 구위와 구속이 떨어져가던 샌디 알칸타라를 여기에서 7회까지 또 끌고가는 오판을 저지른 것이다. 그리고 이 오판은 말린스에게는 비극을, 브레이브스에겐 축복을 안겨주는 결과로 돌아오고 말았다. 오스틴 라일리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각각 안타를 기록하면서 무사 1,2루의 위기가 되고 나서야 돈 매팅리 감독은 샌디 알칸타라를 내렸는데......

여기에서 돈 매팅리의 쓸놈쓸 본능이 또 나오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등판을 시킨 투수는 다름아닌 다저스 시절부터 꽤나 잦은 출석을 시키는 기행을 보인 적이 있었던 이미 가르시아였던 것. 물론 이미 가르시아가 단축시즌에 준수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 상황에서 올린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게 희대의 오판이 되고 말았다. 결국 이미 가르시아는 프레디 프리먼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해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에 마르셀 오즈나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고, 다음 타석에서 트래비스 다노에게 쓰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멸망하고 말았다. 이후 이미 가르시아는 아지 알비스에게까지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돈 매팅리가 이 이후에 올린 투수는 제임스 호이트. 그리고 그 호이트마저도 댄스비 스완슨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말린스는 맷 조이스가 크리스 마틴을 상대로 적시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였고, 브레이브스는 크리스 마틴이 8회를 1이닝 1실점, 마크 멜란슨이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1차전을 대역전승으로 종료시켰다.

말린스는 1차전에서 4-3의 스코어로 리드를 할 때까지만 해도 자이언트 킬링도 가능한 모습을 보였으나 돈 매팅리 감독 특유의 기이한 투수교체와 뒷심 부족으로 브레이브스에게 역전패를 허용했고, 반대로 브레이브스는 현격한 체급차를 정규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보이면서 1차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사항이라면 와일드 카드 시리즈에서 그럴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맥스 프리드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 정도.

한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빠던과 3회의 그에 대한 빈볼이 날라오면서 아쿠냐 주니어와 마이애미의 악연이 현지 뿐만이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재조명되었다.

3.2.2. 2차전[편집]


파일:2020_NLDS_Logo.png
2020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2020년 10월 7일 14:08 (ET) 미닛 메이드 파크
무관중 경기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A
파블로 로페즈
0
0
0
0
0
0
0
0
0
0
3
1
ATL
이안 앤더슨
0
1
0
1
0
0
0
0
X
2
4
1
승 : 이안 앤더슨 (1-0) 패 : 파블로 로페즈 (0-1)
세: 마크 멜란슨 (1)
홈런 : 댄스비 스완슨 (2회 1점, 파블로 로페즈) | 트래비스 다노 (4회 1점, 파블로 로페즈)
양 구단 선발 라인업
[ 펼치기 / 접기 ]
마이애미 말린스
구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코리 디커슨
LF
1
로날드 아쿠냐 Jr.
CF
존 버티
2B
2
프레디 프리먼
1B
헤수스 아귈라
DH
3
마르셀 오즈나
DH
브라이언 앤더슨
3B
4
트래비스 다노
C
개럿 쿠퍼
1B
5
아지 알비스
2B
맷 조이스
RF
6
댄스비 스완슨
SS
미겔 로하스
SS
7
애덤 듀발
LF
마그뉴리스 시에라
CF
8
닉 마카키스
RF
채드 월락
C
9
오스틴 라일리
3B
파블로 로페즈
P
이안 앤더슨

득점 루트
[ 펼치기 / 접기 ]

이닝


득점 루트 / 스코어

2회말
댄스비 스완슨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MIA 0 : 1 ATL
4회말
트래비스 다노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MIA 0 : 2 ATL


  • 경기 결과
맥스 프리드 다음 2선발을 맡은 애틀랜타 루키 이안 앤더슨이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데뷔 첫 2경기에서 각각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앤더슨이 6번째이며, 연속으로 탈삼진 8개 이상 기록한 애틀랜타 투수는 1996-97년 존 스몰츠(3경기), 1991년 스티브 에이버리(2경기)에 이어 3번째다. 이날 앤더슨은 88마일 정도에 형성된, 포심과 비슷한 궤적을 그리다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이번 무실점으로 애틀랜타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세 차례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는데, 단일 포스트시즌 첫 4경기에서 3번의 무실점 승리는 1905년 뉴욕 자이언츠와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세 번째다.

어제 경기에 이어 트래비스 다노댄스비 스완슨이 각각 솔로 홈런 한 방씩을 때려내며 승리에 필요한 모든 점수를 냈다. 다노는 2005년 브라이언 맥캔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2개를 친 첫 애틀랜타 포수가 됐고, 스완슨은 단일 포스트시즌 홈런 2개를 터뜨린 3번째 애틀랜타 유격수[32]가 됐다.

마이애미는 선발 파블로 로페스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K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홈런을 맞은 공도 몰린 공이 아니라 몸쪽에 잘 붙인 공을 애틀랜타 타자들이 잘 때려낸 것이었다.

3.2.3. 3차전[편집]


파일:2020_NLDS_Logo.png
2020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2020년 10월 8일 14:08 (ET) 미닛 메이드 파크
무관중 경기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ATL
카일 라이트
0
0
4
1
2
0
0
0
0
7
10
0
MIA
식스토 산체스
0
0
0
0
0
0
0
0
0
0
5
1
승 : 카일 라이트 (1-0) 패 : 식스토 산체스 (0-1)
홈런: -
양 구단 선발 라인업
[ 펼치기 / 접기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분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로날드 아쿠냐 Jr.
CF
1
존 버티
RF
프레디 프리먼
1B
2
코리 디커슨
LF
마르셀 오즈나
DH
3
헤수스 아귈라
1B
트래비스 다노
C
4
브라이언 앤더슨
3B
아지 알비스
2B
5
개럿 쿠퍼
DH
댄스비 스완슨
SS
6
재즈 치즘
2B
애덤 듀발
LF
7
미겔 로하스
SS
닉 마카키스
RF
8
마그네리우스 시에라
CF
오스틴 라일리
3B
9
채드 월락
C
카일 라이트
P
식스토 산체스

득점 루트
[ 펼치기 / 접기 ]

이닝


득점 루트 / 스코어

3회초
마르셀 오즈나의 우중간 안타로 1득점 / ATL 1 : 0 MIA
트래비스 다노의 우중간 2루타로 1득점 / ATL 3 : 0 MIA
댄스비 스완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ATL 4 : 0 MIA
4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좌중간 안타 이후 중견수 실책으로 1득점 / ATL 5 : 0 MIA
5회초
댄스비 스완슨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ATL 6 : 0 MIA
애덤 듀발의 좌전 2루타로 1득점 / ATL 7 : 0 MIA


  • 경기 결과
1, 2차전에 이어 두 팀의 체급 차이로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마이애미 프랜차이즈를 이끌어갈 루키 식스토 산체스가 일리미네이션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4회에는 단축시즌에 6점대 ERA를 기록했던 투수 트레버 로저스가 올라왔는데, 이 투수도 4회에 1실점을 기록하면서 브레이브스가 일찌감치 5-0으로 스코어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게 되었다.

그 이후 브레이브스는 5회에 2점을 더 내면서 7-0으로 사실상 게임을 완전히 굳혀버렸고, 이후에는 별다른 큰 변수가 없이 무난하게 이 스코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01년 이후 19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9회는 2연투를 한 마크 멜란슨 대신 쉐인 그린이 등판해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브레이브스는 이제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열리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로 향하게 되었다.

애틀랜타는 또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포스트시즌 첫 5경기에서 4번의 무실점 승리는 1905년 뉴욕 자이언츠와 타이 기록이다. 단일 포스트시즌으로 확대해도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5경기)만이 무실점 승리가 더 많았다.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K 무실점을 기록한 카일 라이트는, 시리즈 클린치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치른 투수가 6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한 12번째 선수가 됐다.

3.3. 총평[편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마이애미 말린스를 3차전까지 모두 현격한 전력 차이로 잡은 경기였다. 영건 투수들이 선발진에서 버텨준것과 강력한 불펜, 타격을 바탕으로 마이애미를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언더독의 저력을 발휘했지만 전력 차이가 너무 컸던 나머지 끝끝내 버티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비록 팀 프랜차이즈 통산 포스트시즌 시리즈 첫 패배를 경험했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지만, 식스토 산체스샌디 알칸타라, 파블로 로페즈 등 그 동안 감행한 대규모 파이어세일로 얻은 유망주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점이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데 큰 희망이 되어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시즌 말린스는 다시..

4. 여담[편집]


  • 중부리그 팀들이 죄다 탈락하면서 NLDS와 ALDS 모두 서부 vs 서부 / 동부 vs 동부의 집안싸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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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MLB.com에서는 포스트시즌 라인업 랭킹에서 파드리스를 다저스보다 더 높은 순위로 평가를 하기도 했다. 졸지에 탑시드인 다저스가 언더독이 되어버린 상황(...).[2] 실제로 뷸러는 2020년 9월 이후의 등판에서는 물집 부상의 여파로 75개를 넘겨서 던진 경기가 없다. 그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등판이 결정되었음에도 사실상 긴 이닝과 많은 투구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퀵후크가 사실상 불가피한 몸 상태라는 것.[3] 실제로 켄리 잰슨의 커리어 통산 블론세이브 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거둔 블론세이브는 무려 9개에 달한다. 전성기 시절에도 파드리스만 만나면 이상하게 꼬였었을 정도. 그 중에는 2016년 시즌에 3연전 한 시리즈에서만 두 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적도 있는데, 참고로 그 두 번의 블론세이브는 모두 B.J. 업튼이 만들어냈다.[4] 마이크 클레빈저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등록[5] 클레빈저 본인이 1차전 선발에 나서겠다고 자진해서 나섰는데, 1차전 선발을 고집해서 몸을 굉장히 빠르게 회복시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6] 라이브 피칭도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불펜 피칭만을 1회 실시한 뒤 무리해서 복귀 등판일을 앞당겼던 것으로 밝혀졌다.[7] 팅글러 감독이 폭발하게 된 계기인 무키 베츠 상대 5구째 포심은 사실 바깥쪽 보더라인 밖으로 완전히 빠진 공이었다. 그런데, 앞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상대로 같은 코스의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면서 삼진으로 이어진 것과 달리 이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자 스트라이크 존에 불만을 품고 화내다가 즉시 퇴장당한 것.[8] 결국 팅글러 감독이 퇴장당한 이후 임시감독이었던 스킵 슈마커가 남은 이닝 동안 팀을 지휘하게 되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도 유틸리티로 활약한 적이 있던 그 사람이 맞다.[9]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타구를 막아주지 못했다면 한 점을 더 실점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타구가 느려서 내야안타 처리가 된 것을 감안하면 크로넨워스가 사실상 한 점을 막아낸 셈이다.[10] 결국 이 자리에는 불펜투수 댄 알타빌라가 대신 들어갔다.[11] 2020년 포스트시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파드리스의 선발투수가 기록한 이닝은 단 7이닝뿐이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이 불펜데이였음을 감안해도 불펜이 4경기 동안 8-9-9-9명이 동원되었던 상황이었는데, 이 경기가 그래서 파드리스에겐 최악의 악재로 남은 것이다.[12] 그런데 웃긴 건, 이 날 치러진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딱 한 명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흠좀무.[13] 이 당시 파드리스의 포수였던 오스틴 놀라는 이 더블 스틸에 당황한 나머지 3루에 공도 뿌려보지 못했으며, 이 더블스틸은 벤치의 지시가 아니라 당시 2루 주자로 나가 있었던 무키 베츠가 단독으로 실행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 1루 주자였던 코리 시거무키 베츠가 뛰는 것을 보고 상대 배터리를 흔들 목적으로 같이 뛴 거였고, 이는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면서 밝혀졌다.[14] 2실점은 모두 승계주자를 내보낸 피어스 존슨이 뒤집어썼다.[15] 그리고 커쇼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의 백투백 홈런을 맞은 최초의 선수로 기록되었다. 첫 번째는 2017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의 7회에 케텔 마르테제프 매티스(...)에게 맞았고, 두 번째는 2019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후안 소토앤서니 렌던에게 얻어맞은 그 백투백 홈런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세 번의 백투백 홈런을 모두 솔로 홈런으로만 맞았다는 것.[16] 그리고 이 호수비 장면은 그 날 LA Times라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메인에 대서 특필되었다.[17]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를 상대로 좌투수를 기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당시 투입이 가능했던 오른손 투수 중 구위로 윽박지를 수 있는 유형으로 내보낼 수 있던 선수는 페드로 바에즈조 켈리 두 명이었다. 바에즈는 못미덥고, 결국 그나마 저 둘 중 시즌 퍼포먼스가 조금이라도 더 괜찮았던 조 켈리를 등판시키기로 결정한 모양. 어쨌거나 켈리가 추가 실점 없이 끝냈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경기로 남게 되었다.[18] 로버츠 감독이 그 동안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보는 편. 다만 장작을 쌓자마자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교체를 감행한 것을 보면 잰슨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다음 날 3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2이닝의 투수 기용은 경기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잰슨을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쓸지는 나도 알 수 없다. 라고 애둘러대면서, 사실상 마무리 투수직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완전히 신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4년 동안이나 나믿잰믿을 오랫동안 시전한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발언이다.[19] 메이의 1회째 제구가 썩 좋지 않았던 탓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주루사 등의 행운도 따르지 않았으면 세 타자로 이닝을 종료시키기 어려웠던 상태이긴 했다. 그래서 1회만 던지게 하고 2회는 LOOGY 투수였던 애덤 콜레어릭에게 맡기고 3회부터 훌리오 유리아스를 등판시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적으로 애덤 콜레어릭이 2실점으로 썩 좋은 투구를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운 결과로 남고 말았다. 심지어 이 밀어내기 과정에서조차 바깥쪽 존에 살짝 걸치는 코스로 들어간 싱커를 심판이 잡아주지 않으며 밀어내기가 된 것이라 콜레어릭 본인에게도 억울했던 상황이긴 했다.[20] 공식 기록은 코리 시거의 내야안타 이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 실책인데, 문제는 이 송구 과정에서 1차전에서 포구 미스로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송구 실책을 뒤집어씌운 전적이 있던 에릭 호스머가 또 사고를 친 것이다. 에릭 호스머가 타티스의 이 송구를 빠뜨리는 바람에 시거에게 2루까지 한 베이스를 더 주는 결과를 낳아버렸고, 무키 베츠는 이틈에 홈까지 밟으며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이후에 이 이닝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보면 사실상 에릭 호스머가 이 이닝을 터뜨려버린 셈이다.[21] 여담으로 3차전 라인업이 나왔을 당시에 다저스 팬들 다수가 가장 의아했던 것이 바로 좌투수 오프너를 상대로 작 피더슨을 선발 지명타자로 낸 것이다. 다저스 팬들은 좌투수 오프너를 상대로 좌상바 기질을 대 놓고 보였으며 심지어 그간 좌투수 불펜을 상대로는 좌우놀이를 열심히 해대던 피더슨을 선발로 내는 것이 웬말이냐라는 반응이 다수였는데, 그 땐 피더슨이 일을 낼 줄 누가 알았을지...[22] 이마저도 A.J. 폴락 에릭 호스머의 좌익수 플라이성 타구를 놓쳐서 무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보크(...)로 한 점을 내준 것이다. 그 이후는 토미 팸-주릭슨 프로파-윌 마이어스를 각각 삼진-팝플라이-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23]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 불펜 투수 등판이라고 한다. 즉 18이닝까지 간 2018년 월드 시리즈 3차전조차도 11명의 불펜 투수가 동원된 팀이 없었다는 것이다.[24] 윌 스미스는 이 경기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에서 24타수 1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 경기에서만 6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에서 1경기 5안타를 친 선수가 됨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으로 1경기 5안타를 때려낸 포수가 되었다.[25] 지표상으로도 타격쪽에서 다저스가 파드리스의 거의 모든 부분 위에 위치했다.[26] 참고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선은 3차전을 송출한 MLB NETWORK에서 보여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정규시즌에 득점권 타율 30개 구단 중 전체 1위를 기록할 정도의 강타선이였다. 그런데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득점권에서 시리즈 내내 단 3안타밖에 쳐내지 못하는 빈공에 허덕인 것이 너무 컸다. 1차전에서 오스틴 놀라가 기록한 1타점 적시타, 2차전에서 트렌트 그리샴켄리 잰슨에게 기록한 1타점 적시타, 그리고 3차전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기록한 1타점 내야안타가 전부였다는 이야기. 즉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로 시작되는 중심 타선이 득점권에서 단 한 명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디비전 시리즈 3경기 동안 파드리스가 기록한 잔루는 20개에 달했다.[27] 2020 시즌에 110개 이상의 홈런을 친 팀은 다저스뿐이다.[28] 2위 애틀랜타 103개 4위 파드리스 95개[29] 3차전 0.2이닝 2실점[30] 호스머는 13, 14, 15, 17년 골드 글러브 4회에 빛나는 1루수다. 그런 선수가 이런 대형 사고를 친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야구 모르는 일이다. 사실 호스머는 골드 글러브 수상 경력에 비해 세이버 수치상으로는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31] 오랜 시간이 흐른 이야기지만,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 시절이던 2014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도 클레이튼 커쇼를 7회까지 무리하게 던지게 했다가 그 이닝에 다 잡은 경기를 완전히 터뜨린 전적이 있다. 당시 NBC SPORTS 등 언론의 대혹평을 받았을 정도.[32] 1993, 1997년 제프 블로저 & 2004년 라파엘 퍼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