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돗물 유충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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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과
3. 원인
3.1. 추정
3.2. 밝혀진 원인
4. 유충 정보
5. 문제점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20년 7월 인천광역시 서구를 시작으로,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을 사용하는 인천 북부 일대와 부산등의 여러 지역의 수돗물에서 특정 곤충의 유충이 발견된 사건.

7월 20일까지 유충 발견 신고 지역은 인천(서구, 계양구, 부평구, 남동구, 강화군, 동구,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경기도(시흥시, 화성시, 의정부시, 파주시, 안양시), 서울(도봉구, 영등포구, 중랑구), 부산(사상구, 부산진구, 영도구, 중구, 남구, 수영구, 동구, 금정구)이다.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한 이후로 코로나 맵의 원리와 유사하게 수돗물 유충 발생현황을 알기 쉽게 지도로 표시하는 워터트러블 맵 알리미 서비스가 서비스 접속하기 [1] 7월 22일에 오픈하였고 8월 31일 정오까지 총 41일동안 서비스를 하였고, 이러한 서비스를 통하여 전국의 현재 수돗물 유충 발견 장소, 발견 장소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의 현황, 유충 발견 장소에 대한 현재의 조치 등을 쉽게 알 수 있었다.[2] 이후 사태가 진정되자 워터트러블 맵 알리미 서비스 또한 종료되었다.[3]]

2. 경과[편집]



2.1. 7월 1일[편집]



2.1.1. 인천광역시 계양구[편집]


계양구에서 첫 사례가 보고되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별다른 일 아니겠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2020년 7월 11일부터 피해를 호소하는 가정이 공촌정수장 일대의 수돗물을 공급받는 10여 가구로 늘어났다. #1 #2 #3


2.2. 7월 14일[편집]


인천광역시는 관내 모든 정수장에 긴급조치를 시행했으며 유충 발견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를 당부했다. #1 #2 #3


2.3. 7월 15일[편집]


강화군, 부평구, 남동구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급증했다. #


2.4. 7월 16일[편집]


인천에 이어 경기도 시흥시화성시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가 조사에 나섰다. 이 일대들의 수돗물은 연성정수장, 용인 수지정수장, 화성 석우배수지, 매송정수장, 마도배수지에서 공급되고 있다. #1 #2 인천 동구,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에서도 유충 민원 신고가 접수됐다. 이 외 오전 0시 기준 인천 전역에서 접수된 192건 중 90곳에서 실제 유충을 발견했다. 30곳에선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74곳에선 현장 확인을 진행하였다. #


2.5. 7월 17일[편집]


인천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현재 유충 민원 신고는 253건으로 이 중 서구 110곳, 영종도 1곳 등 111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79곳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63곳은 현재 확인중이다. 인천시는 수돗물 유충이 새롭게 늘어났다기보다 기존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에 남아있다가 조사대상을 확대하다 추가로 발견되었다고 추측했다.#


2.6. 7월 19일[편집]



2.6.1. 서울특별시 중구[편집]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해 있는 한 오피스텔의 특정 가정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

조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 해당 오피스텔의 다른 가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외부적 요인인 듯.#


2.6.2. 충청북도 청주시[편집]


청주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
충청북도가 정수장와 저수조 등을 정밀 조사한 결과 유충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


2.7. 7월 20일[편집]



2.7.1. 부산광역시[편집]


부산시에 따르면 20일 발표에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사상구, 부산진구, 영도구 에서 각각 2건, 중구, 남구, 수영구, 동구, 금정구에서 1건씩 벌레가 발견되어 신고가 들어왔다고 한다. #

지금까지 인천 외의 유충 의심 신고는 서울 9건, 경기도 14건, 부산 11건으로 정부가 전국 480여 개 정수장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1 #2 #3 #4 #5 이로 인해 서울, 인천에서 샤워기와 수도에 끼우는 필터, 정수기, 생수 등의 관련 제품 판매가 며칠 새 급증했다. #


2.8. 7월 21일[편집]


환경부가 전국 정수장 49개소를 긴급점검한 결과 7개 정수장(인천광역시 공촌·부평, 경기도 화성, 김해시 삼계, 양산시 범어, 울산광역시 회야, 의령군 화정)에서 유충이 발견되었다.

인천 외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은 수돗물 공급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아파트 저수조와 가정 내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충이 유입되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모기·파리 유충이 발견됐으나, 조사 결과 하수구 등에서 발생했다고 보았다. 경기도 화성시, 파주시 등 다른 지역도 정수장·배수지·저수조 등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되었다고 추측했다.#


2.9. 10월 20일[편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었다.#1#2#3 이에 제주도가 조사에 착수했고 환경부에서도 대책마련에 힘썼다.#

3. 원인[편집]



3.1. 추정[편집]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제기된 추정 원인들

  •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유충이 여름철 기온 상승시 물탱크나 싱크대와 같은 고인 물이 있는 곳에 발생하는 종류라고 추정.

  •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정수하기 위해 사용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생해 수도관을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 #


3.2. 밝혀진 원인[편집]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 정밀 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인은 정수장의 관리부실이었다. #

  •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인천 공촌정수장 활성탄 흡착지(분말 활성탄을 활용한 정수 목적의 연못 형태 시설)은 유충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음.
  • 건물에 방충망이 설치되었지만, 창문을 열거나 환기시설 가동을 멈추면 사람이 드나들면서 깔따구 성충도 유입될 수 있음.

  • 활성탄지 상층부를 밀폐하지 않은 탓에 깔따구 성충이 물웅덩이를 산란처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세척 작업이 유충 발생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자주 이뤄지지 않았음. 깔따구가 알을 낳고 유충으로 성장하기까지 20∼30일이 걸리는데 활성탄지 세척주기는 20일.

  • 활성탄지 하부 집수장치가 유충 유출을 막을 만큼 미세하지 않았음.

이에 대해 성충 유입 차단 설비를 보강하고 정수장·배수지 청소를 강화하며 수돗물 정상화를 추진해 지난달 28일부터는 가정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시는 수돗물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 밀폐와 오존 공정 설치는 물론 수돗물 생산에 식품경영안전시스템(ISO22000)을 도입해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4. 유충 정보[편집]


깔따구류라고 추정한다. 긴 원통형으로 종에 따라 크기와 색이 다양하다. 특히 적색 깔따구류는 혈액 내에 헤모글로빈이 있기 때문에 몸이 붉게 보인다. 머리는 완전히 경화되었으나 구조는 종에 따라 다양하다. 가슴에는 헛발이 1쌍 있다. 배 끝에 갈고리 모양 발톱이 있는 헛발이 다수 있거나 항문아가미 4~6개, 항유두 1쌍 등 종마다 모양이 다른 기관이 있다. 유충을 종 수준에서 특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5. 문제점[편집]


일반적으로 작은 유충은 뱃속에 들어가면 위산에 녹아 소화되고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촌충·회충 등 기생충이라면 '뮤신'이라는 물질을 분비해 위산에 녹지 않고 견뎌 감염될 수 있다. 모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충이 어떤 것인지 밝혀지기 전까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먹어서 좋은 유충이 몇이나 될까 "오염된 수돗물은 최대한 마시지 않을 것을 권한다." 말했다. 참고로 깔따구는 성충이 되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4] # 괜히 사람들은 구충제를 먹는 게 아니다.

정서적으로도 거부감도 있다. 먹어도 큰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벌레나 유충이 몸에 침투할 수도 있다는 것은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

염형철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은 "아직 인체유해성은 확인된 바 없으나, 유충까지 수돗물에서 발견될 정도라면 다른 형태의 오염이나 위해가 없을지에 대해 장담할 수 없고, 오염의 지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천 수돗물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폭증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 사태로 인해 주민소환 위기를 두 번 연속으로 맞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5] 다만 인천 이외 지역의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되면서 이 사건이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으니 어찌될지 모른다.

유충이야 수돗물에 있어면 육안으로 뻔히 보이니 발견되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중금속이나 기타 미생물이 섞였다면 피부병이 일어나는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심각한 문제이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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