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남아시아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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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과
2.1. 3월
2.2. 4월
2.3. 5월
3. 피해
3.1. 식량 위기 가능성
4. 원인
5. 여담
6. 관련 문서
7.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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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인도 지역의 지표온도(LST)[1]

2022 South Asian heat wave

1. 개요[편집]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인도파키스탄 등의 남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났던 폭염, 이상 고온 사태.

4월에 접어들면서 본격화되었고 상당수의 지역에서 4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었다. 또한 파키스탄을 비롯한 인더스 강 유역에선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50도에 근접하는 살인적인 더위가 기록되었다. 주변 해역의 수온도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으며,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때이른 폭염으로 인해 세계 농업에서 큰 지분을 담당하는 인도의 작황이 좋지 않아져 물가 상승과 식량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였다.

다만 남아시아 지역의 폭염에 대해서 평가할 때에는 한반도에서의 한여름인 7~8월보다 4월5월에 더 높은 최고 기온을 보이는 남아시아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2. 경과[편집]



2.1. 3월[편집]


인도의 3월 평균 최고기온이 33.1℃를 기록하면서 기상 관측 이래 12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파키스탄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여 3월 하순에 들어서자 최고기온이 40℃를 넘는 지역이 속출했으며, 특히 신드주(Sindh)의 샤히드베나지라바드(Shaheed Benazirabad) 지구에서는 3월 27일3월 28일에 걸쳐 45.5℃가 기록되었다.


2.2. 4월[편집]


4월 9일에 이미 델리에서 42.4℃[2]가 기록되는 등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4월 11일에는 델리의 기온이 42.6℃까지 올라갔으며, 이는 평년 기온보다 약 7도나 더 높은 것이다.#

이후 더위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4월 하순에 들어 다시 시작되었다. 4월 26일 인도 라자스탄주 Barmer의 관측소는 45.1℃의 기온을 기록하였으며, 같은 날 파키스탄의 관측소는 47℃를 기록하였다.# 4월 28일에는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의 많은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43~46℃에 도달하였다.#

4월 30일에는 파키스탄 신드주 자코바바드(Jacobabad)에서 49.0℃의 최고기온이 기록되었다.#


2.3. 5월[편집]


5월 1일, 파키스탄 신드주 샤히드베나지라바드에서 49.5℃가 기록되었다.

5월 중순부터는 파키스탄에서 50℃를 넘기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46℃ 이상의 초고온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5월 14일에는 자코바바드에서 51.0℃, 나와브샤에서 50.5℃, 모헨조다로 유적지에서는 50.0℃가 기록되었다.

5월 15일 인도 델리의 문게슈푸르(Mungeshpur)에서 49.2℃의 최고 기온이 기록되었는데, 이는 1998년 5월 26일[3] 팔람(Palam) 주거 지역에서 기록된 48.4℃의 최고 기온 기록을 0.8℃ 더 높게 경신한 것이다.

3. 피해[편집]


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폭염이 심한 라자스탄주, 펀자브주 등을 중심으로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폭염 뿐만 아니라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전소를 가동시킬 석탄의 가격이 올라 수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 것도 존재한다.

결국 인도 철도 당국까지 나서서 석탄 수송 열차를 긴급 편성해 전력 발전을 돕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는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인근 호수의 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로 인해 다량의 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급류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간 새로 만들어진 빙하호는 3000개가 넘을 정도이며, 이는 기존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5월 7일에는 길기트 발티스탄 지역에서 급류에 다리가 붕괴하여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인도 전역에서는 탈수 증상을 겪는 들이 날마다 수십 마리씩 하늘에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1. 식량 위기 가능성[편집]


이 익는 시기가 폭염으로 당겨지면서 인도 내 밀 수확량이 최대 50%까지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인도는 밀 생산량 부문에서 세계 2위 자리를 거머쥐고 있는데, 인도의 폭염이 지속되면 안 그래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안정해진 식량 공급에 치명타를 넣게 되어 식량 위기를 불러오지 않겠냐는 것. 심지어 수출 제한 조치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스리 수단슈 판데이(Shri Sudhanshu Pandey) 인도 식량부 차관은 5월 6일 일단 밀에 대한 수출 제한 계획이 없음을 밝히는 한편 밀의 수확량이 5% 정도의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나 5월 13일 밤, 인도는 갑작스레 입장을 바꿔 즉각적인 밀 수출 금지 결정을 발표하였다. 2022년 초유의 식량 위기동안 수출을 규제한 국가 중 규모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크다고 본다.

4. 원인[편집]


인도 기상청은 폭염의 원인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봄철의 강수량 부족이라고 해석하였다.#

제트 기류가 아라비아 해 동쪽 부근에 자리잡고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적도 부근의 뜨거운 열기를 펌프질 하며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것이 주된 원인으로 이로 인해 인도 중북부와 파키스탄에 열돔 현상이 생긴것이다.#

5. 여담[편집]


동시기 한국도 이상 고온 현상이 찾아왔다. 반면 3~4월의 호주, 유럽 지역과 5월 기준 중국 남동부, 동남아 지역은 평년보다 낮은 지역이 더 많았다. 반대로 유럽은 5~6월 이후 더워졌다.

그나마 6월 초중순 무렵에 폭염은 끝났지만, 이 폭염이 파키스탄 몬순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쳐 파키스탄 대부분 지역은 이후 물바다가 되어버렸다. 또한 역시 몬순에 악영향을 받은 남아시아 각국에서도 홍수가 빈발해 아프가니스탄에서만 670명이 사망했고,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도 각각 177명,14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 관련 문서[편집]




7. 참고[편집]



[1]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촬영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럽우주국(ESA)이 분석한 것이다.[2] 이는 2017년 4월 21일에 기록된 43.2℃보다 낮은 것이나, 10일 이상 더 이른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3] 상술했듯 인도는 한반도에선 한여름으로 취급되는 7~8월보다 4~6월에 기온이 더 높은 기후적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최고 기온 기록도 대부분 4~6월, 특히 5월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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