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대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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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경진의 밀리터리 소설
1.1. 개요
1.2. 전쟁이 발발하기까지
1.2.1. 북한의 붕괴
1.2.2. 핵전쟁의 시작
1.3. 평가
1.3.1. 핵전쟁의 처절함
1.3.2. 러시아 전차집단군
1.3.3. 2차대전 이래 치러진 대규모 항공전
1.4. 비판
1.4.1. 고증 문제
1.4.2. 먼치킨의 폭주
1.4.3. 소설의 분위기
1.5. 2부?
2. 동명의 소설


1. 김경진의 밀리터리 소설[편집]



1.1. 개요[편집]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자음과 모음에서 출판된 소설가 김경진의 작품. 현재 1부 6권까지 완결되었다.

시대적 배경은 2025년의 제3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한국 기갑전력의 우월함과 핵전쟁의 로망(...)을 다루겠다고 했으며, 정말 무시무시한 핵전쟁이 벌어진다. 다만 미국, 중국, 러시아강대국 정치가들의 협정에 의해 핵무기의 사거리와 위력에 제한이 걸리고[1] 덕분에 정치가들의 목숨은 비교적 안전한 상태에서 전선에 나가 있는 병사들과 중소 도시에 거주하는 민간인만 핵을 얻어맞는 생지옥이 벌어진다.

3차대전을 기점으로 작품의 성격이 이전의 데프콘이나 남해와는 크게 달라진다. 한결같은 게 있다면 반중, 반미 성향 정도. 1, 2권에 나와 있는 6권까지의 예고와 그 후의 전개가 상당히 다른데, 결국 6권으로 완결짓지 못하고 1부를 끝내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2020년이 되었는데 2부가 나올 가능성은 영 낮아보인다.


1.2. 전쟁이 발발하기까지[편집]



1.2.1. 북한의 붕괴[편집]


이 소설의 배경에서 북한은 정권이 붕괴되고 여러 개의 군벌로 나뉘어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도 가장 힘 있고 교섭력을 가진 상대를 북한의 정권으로 여길 뿐 군벌들은 사실상 대등하며 서로의 지역에 침입하지 않는다. 20세기 초 중국?? 북한의 국방위원장은 암살당한 듯. 김경진의 소설에서 북한 국방위원장은 언제나 좋은 꼴 못 본다. 2차 한국전쟁을 다룬 남북에서는 마지막에 한국군과 미군의 파죽지세 앞에 반쯤 미쳐가다가 권총 자살, 데프콘에서는 중국군 특수부대에게 끔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사정은 극에 달하고, 민족사업협력기구[2]는 최선을 다해 식량을 보급하려고 하지만 힘에 부친다. 사실상 굶주리는 지역에 식량이 도착하는 게 먼저인가, 북한 주민들이 굶어죽는 게 먼저인가 수준의 문제까지 간 것. 그러면서 조춘제 부소장은 북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 중 하나(까놓고 말해 북한 총독)로 취급받으며 경계당하기도 한다.

이 중 실세라고 할 서부전선 2군단장 허당 대장은 휘하 병력을 움직여 서해와 휴전선 일대에서 무력시위를 하며 빨리 통일을 하길 촉구하지만 남한은 한 발 뒤로 물러서고 있는 상황이 계속된다. 데프콘에서도 이렇게 외부의 위협을 통해 남북한이 통합한다는 떡밥을 내걸고 있지만 의미가 크게 다르다. 이 소설에서 북한은 거의 완전히 붕괴했고, 반군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버려져서 스스로의 생존과 권력욕심, 한국, 미국 등이 주는 돈을 신경 쓰고 있다. 그나마 한미와 접촉하며 통일을 촉구한 허당 대장이 좀 괜찮은 편이지만 이 사람도 남한정부에 통일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민간인을 휴전선으로 몰아 결과적으로 대량의 민간인 학살이 일어나게 유도하는 등의 필요악 포지션인 만큼 무조건 괜찮다고 하기 힘들다.

이러던 중에 중국의 핵공격으로 인해 한국도 전쟁에 말려들자 북한군 역시 국군 아래서 참전한다.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을 공격하며 씁쓸해 하는 장면도 나오고, 러시아군 차량화소총병(모토스트렐치)장갑차부대들은 북한군의 T-62, T-55, 폭풍호, 선군호 등의 전차들에 처음에는 동유럽 쪽의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같은 친러 국가들이 자신 편을 들어 미국에 대항해 참전한 줄 알고 내심 기뻐하며 마음 놓고 느긋하게 있다가 친러국가 치고는 지나치게 낡고 대전차미사일과 유탄 발사기에 대공 기관총들이 덕지덕지 달린 과무장의 T-62 계열 전차와 기갑장비들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다 그대로 주포 사격과 미사일, 유탄기관총, 대공 기관총 일제사격에 처참하게 개발살 나며 패배하고 자신들보다 한 수 아래인 북한군에 포로로 잡히면서 심한 괴리감과 허무감을 느끼는 건 덤. 전쟁이 잘 끝난다면 방사능 걱정은 커도 남한에 제대로 흡수통일 될 듯 하다.

남한의 식량 배급만이 북한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 북한의 실세 허당 대장이 확실하게 충성 서약을 한 점 등에서 작가의 대북관과 현실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


1.2.2. 핵전쟁의 시작[편집]


한편 대만 인근 해상에서는 재수 없게 급유 중인 미 항공모함 전단[3] 한 가운데로 들어온 중국 측 원자력 잠수함이 곤란을 겪고 있었다. 미국은 경고 및 위협도 줄 겸 잠수함 인근에 P-3 오라이언을 주축으로 한 대잠전력으로 폭뢰를 계속 뿌려대는데[4] 문제는 이 함에 중국의 중앙에서 파견된 정치위원이 있었다는 것. 그때까지는 잠수함의 열악한 환경에 치를 떨며 승조원 동지들의 처우개선을 돕겠다고 하는 등 긍정적인 인물처럼 그려졌던 그는 사실 잠수함 안에서 반쯤 히스테리 상태였고, 미군 대잠초계기의 실수로 폭뢰가 너무 가까이 떨어지자 좀 더 참아보자는 함장을 억누르고 미 항모전단을 지금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공격하라고 명령한다.

결국 미 항모전단은 그 정치위원의 자살 행위로 인해 핵이 장착된 쉬크발 어뢰 한 발에 전멸.[5] 한 방에 미 해군 수병 7000명 이상이 증발한다. 미국은 중국에 사과와 보상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사상 최고의 원정군을 모으고[6] 중국도 이에 강경하게 맞서면서 돌이킬 수 없는 3차대전이 시작된다.

유럽에서는 이를 극구 반대하며 전쟁을 막으려 노력하고, 특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폴란드 등의 유럽의 국가들의 군 장교들이 주축이 된 유럽연합군 소속 중립국 감시단이 투입되어 양군의 핵무기 사용 현황을 감시한다. 영국은 러시아가 참전하자 노르웨이 북쪽 북극권에서 영국 본토를 공습하려 날아오는 러시아 공군에 맞서 F-35B를 주축으로 한 소규모 방어전형 항공전을 치러 러시아 공군에게 승리한 것이 전부.그외에도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등 나토 가입 국가들이 전쟁에 참전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는데 정작 전투가 벌어졌다는 언급은 전혀 없다. 다만 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연합국으로 참전하여 미 육군 1기병사단과 함께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을 공격한다. 이쪽은 견제 전선으로 중국군도 신장 성 군구로 하여금 방어 이상의 전략은 추구하지 않았고 중국 영토 밖에서 핵무기가 사용되지도 않았다. 미군이 중국 장갑집단군을 향해 핵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지만 중국군의 HQ-16이 요격했다고 나온다. 필리핀과 호주도 소규모 지원병력을 파견하고, 캐나다군 중장이 북미우주항공 사령부에 나오는 것을 봐선 캐나다도 전쟁에 참전하는 듯.

결국 주된 배경은 동아시아로 한정되었고, 대만은 중국 본토를 탈환하기 위해, 자위대를 폐지하고 국방군을 다시 창설한 일본은 여기에 숟가락 하나를 얹기 위해 전쟁에 참전한다. 일본 국방군의 홋카이도 주둔부대인 북부방면대가 사할린에 상륙할 위험 때문에 러시아는 사할린 주둔 68군단과 극동통합사령부 소속 일부 부대를 이동시키지 못했다. 북부방면대는 육자대 유일의 기갑사단인 7사단을 비롯해 육자대 내에서 가장 강력한 화력을 갖춘 전력이기 때문. 호주 역시 소규모지만 병력을 보내고, 계속 중립을 주장했던 한국은 미중 양쪽에 계속 압박을 받는다. 이 와중에 미국의 대잠초계기가 중국 잠수함에 핵폭뢰를 쓰면서 확실하게 핵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걸 세계에 알리는데...

러시아는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편을 들어 참전하기로 결정한다. 세계 2위인 중국이 1위인 미국에게 맞아죽고 나면 3위인 러시아는 미국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 미군은 대만과 만주 양쪽으로 원정군을 나누어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의 남해함대는 미 함대와 함대전을 치르다 결국 전멸한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고 한국의 미온적인 태세에 경고할 겸 한국에 핵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다. 중국의 모든 핵잠을 감시하던 미국의 정보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은 도입한지 무려 50년은 넘은 골프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이용해 한국에 투입한다. 발사 순간이 하필이면 한국 대통령이 육해공 사관생도들을 오찬에 초청한 상태였고, 중국 주석이 대통령에게 핵미사일 발사 사실을 알린다. 대통령은 처음에는 애원조로 나오다가 이미 발사했음을 확신하고는 중국 주석에게 심한 욕과 비난을 퍼부어댄다. 한미 양국 군대는 이를 패트리어트로 요격하려 시도하나 실패한다.

그나마 중국이 쏜 핵미사일은 대도시가 아닌 추풍령 휴게소에 떨어졌고, 피해는 천 명 수준으로 그쳤다. 물론 묘사는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추풍령 휴게소가 폭심에 들고 하필 그 시간에 중학교 수학여행단이 들러서 미성년자 피해가 대량 발생했다. 용케 핵폭풍 직격은 피했지만 초토화된 휴게소와 주변 지역,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쓰러지는 민간인들의 모습과,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역시 방사능 오염을 감수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참으로 처절하다. 게다가 경부고속도로 선상에 떨어져 한국 경제의 대동맥이 끊기고, 부산과 대구에서 북상하던 미군의 이동로가 차단된다. 천만다행으로 인근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한국은 계속되는 압박을 감수하고 중립을 표방했음에도 중국에 의해 민간인 피해를 가장 먼저 받음으로써 약소국의 비애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그럼에도 한국은 어떻게든 중립을 표방하려 했고, 이는 작중 인물의 표현으로 짖지 않는 개로 설명되었다. 핵폭발 희생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기 시작하자 대통령이 직접 헬기로 추풍령인근 안전지대에서 폭발지역을 바라본뒤 병원에 방문했다가 아이를 잃은 한 유가족이 분노와 억울함에 멱살을 잡는 사태가 발생한다. 청와대 경호원들이 유가족을 막으려고 했으나 대통령의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명령에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미군은 한국이 애꿎게 핵을 맞은 데 대한 사죄의 표시로 대량의 탄도탄 요격미사일 및 전술핵무기를 한국군에 양도한다. 이 대목에서 한국 대통령은 미군 북부연합임무부대 총사령관 제임스 코번 대장, 참모장 제프리 요크 중장을 불러 언성을 높여서 "강대국이면 다냐", "약한 나라라고 이러는 거냐" "당신들은 동맹국이자 약소국 생각도 애초부터 없었던 쓸모없고 중장 자리는 뻘로 앉아 있는 병신 새끼들이다" 라며 고함과 거친 쌍욕을 퍼부으며 사납게 질책했고, 두 미군 장성은 한국 대통령의 극대노에 아무 말도 못하고 한없이 고개를 조아렸다. 한국은 미중 양국 사이에서 끝까지 중립을 지키려 노력했는데, 미군이 우격다짐으로 한국 영토를 진공로로 택한 탓에 애꿎은 한국인들이 죽고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한국 대통령의 큰 분노는 식을 줄 몰랐다.

그렇게 동맹국에게 쌍욕을 먹을대로 먹은 와중에도 미국은 북한의 군벌을 매수하여 통로를 확보하면서[7] 마침내 만주로 진입하고, 대만에서도 미군과 대만군 연합군의 상륙전이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압록강 일대에 대량의 방사능 물질을 투하하며 방사능 벨트를 만들어버림으로서[8] 미군의 진격을 저지한다. 평안북도의 절반 이상이 방사능으로 오염되는 가운데, 마침내 중국의 폭거에 참을대로 참다 폭발한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전쟁을 결심한다.

한국 대통령은 합참의장에게 개전의 의미로 베이징 폭격을 지시하고, 반나절 뒤 한국 공군은 F-15K 32대와 그 이상의 KF-16을 투입하여 70여 대 이상의 편대군을 구성, SLAM-ER을 이용해 장거리 보복 폭격[9]을 가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군 전투기들이 한국 공군을 요격하려고 나서지만 조기경보기와의 데이터링크와 주인공 보정을 받은 한국공군의 일방적인 학살로 정리된다. 중국 주석이 항의 전화를 해 오자 분노에 가득찬 대통령의 대사가 백미. "우리, 지옥에서 만납시다!"라고 내뱉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중국은 대만해협 상공에 핵무기를 터트려 EMP공격을 가해 미 정찰위성들에게 재앙을 안겨주고, 한편 한국도 추풍령 사태에 대한 대가로 미국에게서 받은 전술핵무기로 중국 원잠에 핵공격을 가한다. 그전에 북한군이 중국군에게 핵탄두를 트레일러로 옮겨 자살 핵공격을 가한 것도 있긴 하다.

압록강 대신 두만강을 도하한 미군을 상대한 건 중국군이 아닌 러시아군이었다. 미군의 교두보를 넓히기 위해 서둘러 전진하던 미군 기갑정찰대대와 러시아군의 가벼운 접촉이 기계화보병, IFV, 서둘러 전개한 기갑부대, 급히 날아온 헬기와 전투기, 여기에 300km 밖에서 날아온 ATACMS까지 동원되는 식으로 점차 확대되다가 상호 핵공격을 우려하여 서둘러 흩어진다. 이것도 개그인 게 조금 유리해진 러시아군이 잠깐 호흡을 돌리자 미군 장교들은 자신들이 배운 적전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물량으로 몰아칠 타이밍에 물러서자 핵공격이 날아올 줄 알고 예하부대를 분산시키고, 반면 러시아군도 미군이 흩어지자 핵이 날아올 줄 알고 서둘러 분산함으로써 전초전이 종료되었다. 마냥 우스운 묘사만은 아닌 게, 냉전 시기 소련과 미국의 대응이 이런 식이었다.

이후 대규모 항공전과 대만 쪽으로 상륙한 지상군마저 전선이 둔화되자 미군 사단이 러시아군을 유인해 격멸하기 위해 전선에 균열을 만들어보이고, 러시아군 사단장은 그 함정을 함정째 뜯어발기겠다며 연속 핵공격과 함께 주력부대에 뒤이어 최정예인 사령부 호위부대까지 밀어넣었다. 돌격에 필요한 핵무기는 몇 시간만에 다 소모해서 후방 부대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했고 사단 자체가 얼마 안 가서 녹아내렸으며, 다른 러시아군 사단들도 후속하여 뛰어들면서 마침내 정식으로 전차집단군이 발동한다. 목표는 미군 지상부대의 격멸, 보급은 없음, 예상 활동한계는 5일.

러시아군은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미군을 압박한다. 시베리아 군구를 중심으로 극동전략방면군이 창설되는데, 시베리아 군구에 병합됐던 트랜스바이칼 군구가 분리-부활되면서 두 군구에서만 각각 두 개의 전선군을 쏟아내고 전차집단군까지 합쳐서 32개의 차량화소총병사단과 32개 전차사단을 동원한다. 이 숫자도 사/여단급 직할부대를 제외한 숫자여서 총 전차 3만 대, 장갑차 5만 대에 병력은 전역 5년차 이하 예비군 포함 240만 이상, 그리고 텅텅 빈 군구 주둔지에서는 제 2 편성제도에 따라 예비군을 소집해 그 두 배의 병력을 모은다. 극동군구 전선군은 나머지 두 군구 소속 전선군들과 달리 극동전략방면군 내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데, 여기에 소속된 단대호 미상의 전차군(극동 전선군 단독으로 편성한 전차집단군으로 추정)이 최종보스 포지션이다.

여담으로 전차집단군에 맞서 미국도 전차라고 이름붙은 건 다 동원했기에 전차전 배후에서 장갑차들끼리의 기갑전이 벌어졌는데, 여기서도 러시아의 전차개조 장갑차(BMP-4라고 불린다)가 미국 장갑차들을 학살하고 돌아다녔다.

이리하여 미군 전투부대는 전멸[10]하고 후방 지원부대만 간신히 남아 미국이 어떻게든 한국군을 끌어들이기 위해 애걸하는 상황이 된다. 한국군은 신입이 선배들에게 인사한다며 핵공격을 가하고 전차의 해일에 뛰어든다. 이미 핵무기는 운 없으면 죽고 아니면 사는 자연환경 수준이고 진짜 적은 러시아 전차집단군. 다가오는 괴물을 기다리며 떨기보다는 먼저 잡으러 나가는 분위기가 되어 K-2, K-21, K-9으로 구성된 기계화사단이 만주를 질주하며 눈앞에 보이는 러시아군을 차례 차례 격파해버린다. 기갑부대는 힘으로 부수고 지평선 아래에 숨어 사거리 6km에 초음속이라 K-2의 하드킬 방어장치를 마구 돌파하는 9M123 흐리잔테마[11]를 쏴대는 적 장갑차는 K-21이 초장거리 3점사로 격파하고, 한 병사가 공군은 뭐하냐고 푸념하자마자 구름 위에서 전투기가 떨어져 말을 못하게 만드는 대 공중전, 저고도에서는 Ka-50과 AH-64가 난투극을 벌이는 난전, 그 와중에 K-21의 40밀리 주포 사거리에 접근했던 Ka-50들이 종이상자 취급되며 마구 격추되고, 날아드는 단거리탄도탄(보나마나 핵)을 철매2가 요격한다. 중간에는 K-2를 간단하게 격파하는 146mm 주포탑재 무포탑 구축전차(러시아 장교들조차 명칭은 커녕 존재조차 몰랐다)가 등장하고 K-2, K-21, K-9 세트를 평지에서 저지하는 화집점(역시 152mm)이 건설되어 있는 등 러시아군의 측면은 철저하게 보호되어 있었으나 한국군은 이를 격파하거나 우회하여 마침내 이제야 전차집단군과 접적한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18 기계화사단은 거의 전멸하면서 러시아 전차집단군을 저지했고, 그동안 후방에서 대기하던 한국군의 진짜 주력인 19 기갑사단이 돌격해 잔적을 격멸한다. "우리는 돌파구 뚫는 용도로 쓰고, 진짜 주인공은 쟤들인 거야? 민주주의 군대가 이래도 돼?" 라는 생존 장병들의 중얼거림과 민주주의고 뭐고 군대는 원래 그런 거라는 지문으로 마무리.

한편 원정군이 중국의 남부지역에서 허우적거리는 동안 한국은 해병대를 주축으로 한 산둥반도 상륙을 시도하고, 악전고투 끝에 교두보를 확보한다. 그리고 귀환을 염두에 두지 않은 자살적인 기습작전으로 한순간 베이징에 진입하는 슈도 이벤트를 연출한다. 이들 해병 1개 중대(해병대 준장이 지휘)는 텐진이 점령되어 한국군의 평화로운 군정 상태에 진입했다는 영상 몇 개를 만들어낸 뒤 쫓기다 베이징 문턱에서 전멸했지만, 이미 세계의 중국의 힘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쳤다.


1.3. 평가[편집]



1.3.1. 핵전쟁의 처절함[편집]


데프콘에 나온 대도시 핵투발 후의 처절함에 이어서 소설 전반에 핵전쟁의 처절함이 잘 나타나 있다. 2권에서 추풍령 핵폭발 이후 나온 소방관들의 열정은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장면.

본격적으로 핵이 터진 이후에는 전차 1개 중대, 보병전투차 1개 대대만 집결해도 어김없이 떨어진다. 그야말로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핵이 떨어지는 식으로 묘사되며 러시아의 강력한 전차집단군 역시 미 공군의 대규모 핵 공습으로 한 차례 물러나게 될 정도. 수천 대의 전차가 몰려오는데 한대에 2조 원짜리 B-2 폭격기를 4기 띄워 파일런에 탑재된 ACM 핵순항미사일을 퍼부어 전차집단군 사령관이자 실질적인 극동전략방면군총사령관이었던[12] 자크하렌코 대장이 지휘하는 전차집단군이 막혔다.

미 본토조차 시애틀 근교에 있는 뱅거라는 소도시에 오하이오급 잠수함 전대의 정비-보급을 위한 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Tu-123 야스트레프 대륙간 무인기에 의한 자유낙하 핵폭탄 공격을 받았고, 기지 내에 있던 원자력 잠수함들과 수많은 핵무기들이 쓰레기로 변했다. 그나마 시애틀이 직접 핵공격을 당하지 않은 것은 전쟁을 치르기에 앞서서 대륙간탄도탄을 쓰지 않고, 또한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에는 전술핵 공격을 하지 않기로 양측에서 합의한 덕분. 또한 투발수단의 최대한도와 파괴력까지 규정하는 등 무차별 전술핵전쟁을 넘어 전략핵전쟁으로 확전될 여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지상전 첫날 전술핵이 150발 넘게 사용된 것을 보고 기겁한 유럽의 하루 전술핵 투발 숫자를 제한하자는 제안은 전선이 밀리면 핵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합의 자체를 파기하게 될 것이라고 거부했다. 여담으로 야스트레프 핵폭격에 대해서는 탄도탄도 아니고 위력도 약하고 도시 인구 제한에도 걸리지 않았으니 조약 아슬아슬한 편인데, 미군 사령부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중국의 지방도시에 보복공격을 가했다. 지도상 인구수는 50만 이상이지만 70년대 통계라 그 이후의 인구 감소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억지를 덧붙여서. 네가 과해석했으니 내 과해석도 받아라 하는 느낌인데, 다행히 에스컬레이션 반응[13]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추풍령 외에 청진 등의 미군과 한국군 물자와 장비를 하역하던 동해안 항구도시들도 핵공격의 목표가 된다. 북한은 전쟁에 앞서 결정된 전술핵무기 사용 규약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 한국에는 핵어뢰가 기어들어왔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핵공격을 당했던 일본도 당연히 핵공격을 받는다. 핵어뢰 한 방에 마이즈루 기지가 통째로 날아가면서 3호위대군이 말 그대로 증발했고, 하치노헤가 핵 순항미사일 공격에 맞는 바람에 극동함대 잠수함 부대 견제를 위해 다른 기지에서 증원되어 집결하고 있던 P-3 오라이언이 몽땅 날아가면서 대잠초계기 전력이 반감된다. 게다가 오스카급 전략핵잠 단 한 척이 P-700 그라니트 대함미사일을 퍼부어 1호위대군을 개발살내고, 1호위대군은 사실상 전투능력을 상실한다.

사실 이미 참전 군인들은 전후 방사능 부작용으로 어떤 병을 앓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이럼에도 전쟁은 계속된다는 것이 더 무섭다.


1.3.2. 러시아 전차집단군[편집]


핵에 이어 무서움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러시아의 전차 집단군이다. 챕터의 제목이 전차 3만 대, 장갑차 5만대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때 미국이 동원한 전차와 장갑차는 각각 2~3천여 대 수준. 한국군은 1천 대 정도다. 나머지는 전부 러시아군이라는 것인데 대충 계산해도 3만 대의 러시아 전차가 참가했다. BTR 같은 장륜장갑차와 BMP 계열의 궤도장갑차는 모두 합쳐서 그보다 더 많은 5만 대(...).

물론 한 전장에 모든 전차가 투입된 건 아니고 만주 곳곳에서 러시아의 사단, 군단급 전차부대가 미군의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고 미군은 이를 막기 위해 MLRS나 팔라딘 자주포, 토마호크 등으로 불의 장벽을 쌓는다. 당연히 이 투사체계들이 탑재한 탄두는 전술핵. 특히, 극동전략방면군 전차집단군 사령관이자 실질적 전략방면군 총사령관 역할을 하는 자크하렌코 대장이 약 8천 대 가량의 전차를 한 곳으로 집중 투입하려 하자 미 공군은 B-2 단 4기로 핵순항미사일을 쏟아붓고, 막판에는 B-1과 B-52까지 동원해 핵순항미사일을 퍼부으면서 이를 막아내는 등 한꺼번에 대단위의 전차부대를 동원하는 건 고사하고 중대 단위의 전차부대만 모여도 핵포탄의 제물이 되기 십상이라며 작가가 강조하는 핵전쟁의 로망(...)을 드러내고 있다.

후반으로 가면 소설 내에서 핵무기는 이제 전쟁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고 더 중요한 건 러시아 전차집단군을 어떻게 막느냐로 갈리게 된다. 여기에 기갑, 기보 사단 하나씩이 전멸하고, 역시 하나씩 전멸 직전으로 몰리게 된다. 18 기보사단이 최종보스인 극동전선군 예하 단대호 미상의 전차군을 막을 때는 하이랜더 보병연대 '씬 레드라인'에 빗댄 묘사를 통해 먼치킨스러우면서도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의 처절한 전투 장면을 연출한다. 마지막에 18기보사단이 밀리려는 찰나에 합류하면서 전차집단군을 물리친 원정군 직할 19기갑사단 역시 피해가 적진 않을 듯. 미군은 소규모 여단과 포병 등 지원군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기갑전력은 전멸한 상황.

더 무서운 건 이런 엄청난 부대를 투입한 러시아는 적당히 미군을 잡은 후 우리는 철수하고 나머지는 중국에 넘기자는 계획으로 참전했다는 것. 한국군의 대활약으로 그게 무너지긴 했지만... 이 때 손실한 러시아군의 전차 역시 비축물자의 대부분에 해당한다. 평상시에는 빈껍데기나 다름없어서 예비군을 소집하고 비축장비외 물자를 꺼내 부대를 편성했기 때문. 소설 1, 2권에 나온 예고에서 미군은 러시아군과, 한국군은 중국군과 싸우고 이긴다는 걸 생각하면 연재 초반에는 이 정도로 대규모로 참전하려는 계획은 아니었던 듯. 참고로 대다수가 T-90이나 T-80인데 우크라이나 전차인 T-84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고 T-72는 물론 T-64, 62, 55, 54같은 구식전차에다가 심지어 박물관에 있는 T-34와 IS도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다![14] 게다가 6권에선 T-94와 T-95라는 정체불명의 전차가 등장한다. 네이밍 자체는 현실의 T-95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T-94는 152mm, T-95는 135mm 포를 장착했다고 한다. 다만 실제로 무인 포탑을 채택한 T-95와는 달리 작중에서는 오비옉트 640처럼 반구형 유인 포탑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만주에서의 일전이 끝난 후에도 러시아에서는 기갑부대가 컨베이어 벨트에서 찍히듯 나오고 있었다. 이에 대해 워포그에서 한미연합군 전력이 지나치게 줄어들었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작가의 말은 "후방에서 더 올려보내면 됩니다"라고 한다. 극동전략방면군이 3만 대가 넘는 전차를 동원할 수 있었던 이유가 유럽에서의 군축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미국과 유럽 재래식 제한 협정을 조인하면서 유럽에 있던 재래식 무기는 미국측에서 샅샅이 뒤져내 돈을 주고 폐기시켰지만, 우랄 산맥 동쪽의 아시아 방면 러시아 영토의 장비는 폐기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러시아의 아시아 방면의 재래식 무기 비축량이 많고, 유럽 지역에 있던 장비를 아시아 방면으로 빼돌렸을 수도 있어서 이 정도 물량전이 가능해졌다는 설정. 극동전략방면군이 전멸하자, 러시아는 또 다시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고 전군의 편제를 소련군 시절의 군 편제로 되돌린다. 볼가-우랄군구와 카스피해 군구, 북코카서스군구를 부활시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우랄 전략방면군을 창설하고, 극동 소속에 남아있던 예비군 부대와 장비를 재정비하여 우랄 전략방면군에 배속시킨다. 이건 뭐 천조국도 아니고.

이러한 허구적인 수준의 전차집단군이 가능하려면 러시아의 경제력이 미국을 뛰어넘어야 한다. 당장 미군조차도 보유하고 있는 3세대 전차, 즉 에이브람스의 수가 2022년 현재 10000대에도 미치지 못한다. 물론 미국은 현재 육군의 필요성이 그다지 존재하지 않고, 또한 작정하고 육군을 육성하려고 한다면 저 수준의 집단군을 편제할 수 있겠지만, 그런 일 자체가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15]. 미군조차도 힘에 겨울 정도의 일을 대한민국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력을 지닌 러시아가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실제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러시아의 비축 기갑 물자 대부분은 실제로는 거의 쓸 수 없는 상태라는 게 알려지기도 했던 만큼 비현실적인 묘사라고 보는 게 맞다.

1.3.3. 2차대전 이래 치러진 대규모 항공전[편집]


서술의 대부분이 작가의 공인 분야인 전차전에 크게 집중되어 있어서 묻힌 감이 있지만, 러시아 공군과 나토 공군 간의 치열한 전투 또한 읽는 맛을 더해준다.

러시아 공군 역시 미 공군이 활약하기 힘들 정도로 대규모로 참가했는데, 각 군구에 소속된 전선 항공군이 참전했다고 한다. 러시아 또한 통합군 체제이기 때문에 각 군구에 소속된 공군 부대들이 전선항공군으로 참전해서 미군도 가벼이 여길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후방지역에 있는 군구에서 전선항공군을 끌아왔을 수도 있고, 결정적으로 극동전략방면군 또한 미군 폭격기 부대 못지 않게 전략폭격기 군단을 갖고 있다.

미 공군이 비행장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미군의 열세에 한몫한다. 한반도에서는 기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북한 영공의 출입도 자유롭지 않다. 동해에 전개된 항모전단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한 러시아 태평양함대 때문에 북상하지 못한다. 거기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엄청난 대공화망이 조성되어서 미 공군도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 심지어 토마호크조차 첫번째 웨이포인트를 지나자마자 50발도 넘는 대공미사일의 집중사격을 당해 요격되었고 핵 대공미사일까지 대기중이었다. 여담으로 한국해군의 '(절대 원잠이 아닌) 은밀기동이 가능한 전략 플랫폼'[16], 류관순급 잠수함에 의해 발사된 한국의 신형 순항미사일은 간단히 그 방공망을 돌파한다.

반면 러시아 공군은 만주에 있는 중국 공군기지, 심지어 Su-25 같은 지상공격기들은 벌판에 전개되었고, 전장근접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미 공군을 밀어내고 제공권을 잡는다. 결국 미 육군은 2차대전 이래 처음으로 제공권을 잃은 상황에서 전투를 치르는데, 알다시피 미 육군은 야전방공이 매우 허술하다. 그 브래들리 개조한 대공차량 라인베커도 없는건 당연지사고 험비 어벤저가 잠깐 언급되긴 하지만 별 활약이 없다. 미군이 러시아군에게 밀린 주요 요인.

물론 공대공 손실비는 첫날 31:8로 미국이 유리했지만 이는 미국에게도 러시아에게도 매우 난감한 수치였다.[17] 게다가 러시아군이 더 전투기를 공격적으로 운용해서 고가치표적인 미군 조기경보기를 몇 대 떨궜기에 더욱 그렇고, 단순 수치로도 양측 합쳐 총 1,600 소티에 2% 손실이었으니 50일이면 양측 공군이 전멸해버리게 생긴 상황. 이 와중에 미국은 46:5, 러시아는 17:22로 서로 자기네가 더 유리하다고 발표했지만 오차도 있고 피해산정 기준도 다를 수 있으므로 그럭저럭 납득할 수준이기는 했다. 3:79라고, 다음달쯤엔 미공군은 물론 주방위군까지 전멸할 정도로 뻥튀기를 한 중국의 발표는 중국인들조차 믿지 않았고 미국측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비웃어넘겼다.

게다가 중국의 고공핵폭발 EMP로 인공위성망이 마비되면서 미 공군을 비롯해서 미군 전체의 역량이 100% 발휘되지 못했다. 네트워크전을 대비해 정보자산에 대규모 재원을 투자한 미군으로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 그러면서도 미국은 주요 작전 때마다 예상수명 하루 수준의 저궤도 위성을 꾸준히 꾸역꾸역 쏘아올리는 물량공세를 펼치는 등 천조국의 위엄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핵무기는 항공전도 가리지 않는다. 미군이 대규모의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투입하자 러시아군에서는 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한 방에 보내버리는 걸로 응수한다. 자랑스럽게 외신기자들 앞에서 스트라이크 패키지 출격 장면을 보여주던 미 북부연합임무부대 공보담당 장군은 이 광경을 보고 멘탈이 붕괴되고 기자들 또한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 뒤 미군은 핵폭탄 운용 항공기는 각종 호위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정지시키고 사실상 단독으로 출격시켜 스스로 목표를 찾아 핵을 투하하도록 지시하는데, 파일럿들도 호위가 붙는 게 대공핵미사일 공격을 유발시켜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냥 출격하게 되었다. 이 와중에 핵폭격 요청 권한이 어디까지 내려가 있었는지 괴멸 위기에 처한 미군 중대에서 요청한 핵공격을 시행하려던 공군기가 한국 원정군과 혼동을 일으켜 한국군에게 핵폭격을 해버리는 등 사태는 더욱 엉망진창으로 진행된다.


1.4. 비판[편집]



1.4.1. 고증 문제[편집]


국군의 화력이 강해진 탓인지 데프콘식의 처절함은 크게 줄었다. 국군의 비애가 나타나긴 하지만 알고 보니 한국은 이렇게 강했다 식의 서술이 많이 드러나는 편이다. F-15K, 심지어 춘추가 꽤 되는 KF-16마저도 압도적인 손실비율로 중국 공군을 학살[18]하고, 국군 북방원정군이 전차집단군을 마침내 물리치며, 공중강습여단 등 일반 정예보병부대도 러시아 스페츠나츠를 쉽게 무찔러버린다. 핵전쟁이라는 게 오히려 한국에 페널티를 준 게 아닌가 할 수준.

김경진의 특성상 러시아군 및 한국군의 전력이 엄청나게 뻥튀기된 것이 문제. 현재 러시아군이 가용 가능한 전차보다 미군M1 에이브람스 전차 대수가 더 많다.

참고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러시아군이 구소련 시절 찍어낸 전차와 장갑차를 대량으로 보유한 것까지는 사실이지만 문제는 그걸 관리할 능력이 없는 데다가 탄약이 너무나 부족해서 대부분 방치해 놓았고 사용 가능한 전차는 많아야 2~3,000대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 게다가 러시아는 그 기갑 차량 굴릴 기갑병을 마련하기도 힘들다. 육군 전력이 너무 줄어들었기에 구소련군 퇴역 병 출신 장년층을 동원해야 할 텐데 그래봤자 다 합쳐 5천대나 굴리면 다행일 것이다(현용 전차+비축 전차 일부) 진짜로 40넘은 전차병들이 참전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들이 탄 전차는 개수를 받은 T-72.

그리고 아무리 핵전쟁이라지만 핵이 너무 지나치게 사용되어 소설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다. 아무리 핵포탄과 핵 박격포탄, 데이비 크로켓 같은 소형 전술핵까지 쓴다쳐도 미국과 러시아가 하루에만 핵을 150발 넘게 사용한다. 러시아군은 튤판 자주박격포[19]로 핵박격포탄을 날린다. 바다에서는 러시아 해군은 오스카급 잡수함으로 핵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하치노헤에 있던 해상자위대 P-3 부대를 날리는데다, 마이즈루에는 아쿨라급 잠수함으로 핵어뢰를 발사해 3호위대군을 증발시킨다.

물론 한국도 미국으로부터 전술핵 다수를 지원받아서는 전입신고라며 핵을 투하하고, 핵포탄 6발을 TOT로 사격하는 대범한 짓도 저지른다. 폭발 섬광으로부터 전략핵을 사용했다고 판단한 세계 각국이 한국과 (한국에 전략핵을 제공했다고 간주된) 미국을 비난했지만 나중에 보니 그 지역에서 여전히 러시아 전차집단군이 활동하고 있었으므로(...) 한국의 '전술핵만 사용했음' 발표가 옳다고 판단되었다.

1.4.2. 먼치킨의 폭주[편집]


이 전쟁에 참전하는 국군 기갑전력은 K-2 흑표 전차와 K-21 보병전투차, K-9 자주포 등의 작품 집필 시점에서 차세대 전력이다. 소설 전반에서 이들의 강력함이 드러나는데 K-2 전차의 경우 러시아군이 아무리 T-80이나 T-90의 125mm 활강포로 때려도 죽지 않지만 쏘면 무조건 1킬을 하는 존재다. 아예 본문에 '한국 육군이 보유한 전차, 장갑차 그리고 자주포가 확실히 미군 것보다 우수한 데다가 전차 보유 숫자도 더 많다'라고 대놓고 적어놨다. K-21 보병전투차는 상황에 따라 전차도 학살할 수 있는 존재로, K-9 자주포는 미군조차 부러워할 엄청난 성능을 가진 자주포로 등장한다. 실제로는 K-9은 미군의 팔라딘 자주포보다 성능 면에서 우월하긴 하다. 나머진 뭐... K-21은 브래들리와 비슷한 수준이고, K-2는 방어력 면에서 에이브람스보다 밀린다.

특히 중국군의 경우 기갑 먼치킨 3형제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할 수준으로 묘사된다. 이 정도면 한국군을 상대할 수 있는 건 핵 아니면 없을 정도. 국군이 만주에 진입한 후 미군의 코번 대장[20]이 국군에게 사정하는 거나[21] 6권에서 러시아, 중국군이 한국군에 쩔쩔매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긴 한다.

작가의 설정에 따르면 이들 국군 기갑사단은 마침내 베이징시 점령 후 모스크바 근처까지 진격한다.[22]바르바로사 작전? 2부가 어떻게 나올지는 몰라도 흠좀무. 그리고 소설이 쓰여진 때가 2003년이고 소설 속 배경이 2013년이라서 그런지 러시아군이 개발한 엔드워에 나올법한 신형 중돌격포(대전차 자주포)가 등장하는데 M1에이브람스나 K2 흑표조차 한방에 격파하는 모습을 보이나 이후 만주 지역의 전투가 지속되면서 한미 연합 기갑부대는 공격헬기와 연계한 제병합동 전술로 이를 극복한다. 특히, 한미 연합군의 주력 공격헬기인 AH-64는 그 명성에 걸맞게 전차든 공격헬기든 러시아군을 보이는 족족 때려잡는 무쌍을 펼치고, 러시아군 또한 Mi-24Ka-50 등으로 맞선다.

한국 역시 기갑사단 1개, 기계화보병사단 2개로 구성된 군단 2개가 거의 박살나다시피 했는데 당연히 한국엔 이정도 부대를 재무장시킬 치장용 기갑장비가 없다. 탈탈 털어봐야 패튼급으로 머리수나 좀 채울 정도고 이런 걸로 작중 만주 같은 전장에 투입하면 먼지 수준일 뿐이다. 그리고 K-2 흑표의 경우 집필 시점엔 양산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작중에선 3개 기갑사단에 완전 배치하고 4개 기보사단은 절반 가량 배치됐다고 나온다. 통상적인 기갑부대 전차 배치량을 보면 작중 한국은 길게 잡아도 5,6년 사이에 1,300대에 달하는 신형 전차를 양산했다는 얘기다. 참고로 K-1은 10년 동안 1천대 좀 넘는 수준으로 만들었다(...). 사실 K-2야 작중 한국이 군비 증강에 미쳐서(...) 그렇게 했다쳐도 K-1A1으로 가면 아예 말이 안맞는 상황이 생기는데 만주원정군 예하 기보사단까지 전부 K-2로 장비시키기 어려워 사단당 절반 가량인 100대 가량을 K-1A1으로 무장시켰다는 말이 있고 예하 기갑여단도 K-1A1을 장비산동반도 상륙군에도 적지않은 수의 K-1A1이 합류한다. 그러면 총 생산대수 484대가 안맞게 된다(...).

소설이 연재되는 워포그에서는 K-2 전차가 보유한 탄 수가 러시아 전차집단군과 맞먹겠다며 이런 먼치킨함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작가는 전쟁에 대한 작품에는 언제나 자국이 강하게 나온다며 한국군도 이제 그런 강력함을 뽐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1.4.3. 소설의 분위기[편집]


고증 문제와 함께 제3차 세계대전핵전쟁 같은 어두운 소재에 걸맞지 않은 너무 밝은 분위기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작가의 핵전쟁의 로망 운운하는 구절도 비판거리가 되었고 작품 분위기가 지나치게 밝고 한국을 너무 띄워준다는 평이 많다. 작가는 이에 작중 여러 번 개입해 자신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외국 작품들에서 웃기는 분위기가 나오면 괜찮은 거고 김경진이 자기 소설에서 웃게 하면 전쟁의 아픔을 우습게 보는 거냐는 식으로 반박한다.

그 외에도 작가가 지나치게 개입하여 여러가지 썰을 풀어놓는데 이것들 역시 작품의 분위기를 해친다. 이전부터 조금씩 보여준 단점이지만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건 본작이다. 물론 오덕력이 너무 개입한 독도왜란, 작전명 충무에 비해서는 괜찮은 듯 하지만.


1.5. 2부?[편집]


1부는 국군이 마침내 전차집단군을 무찌르고 동북아에서 러시아의 요충지 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등을 점령하고 베이징으로 향하는 것으로 끝난다. 아직 남아 있는 러시아 잔여 병력은 10 기보사단과 북한군에 맡기고 사할린의 잔여 병력은 일본군 북부방면대에 묶인 상황. 이 상황에서 러시아는 전쟁을 더 끌려고 알래스카에 상륙을 시도하려 하고 인도와 파키스탄은 결국 이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참고로, 이미 우랄 전략방면군이 창설되고 훈련 및 이동에 들어간 상황에서, 러시아 대통령은 극동에서 동원한 자국의 전략단위부대[23]를 전멸시킬 정도로 강대한 이웃나라가 생기는 걸 원하지 않아서, 비밀리에 종전을 제안해 온 미국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한다. 미국을 물러나게 하는 목적보다도 한국을 손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듯.

산둥에 상륙한 한국군은 베이징을 점령한 척하는 교란작전을 통해 중국군을 붕괴시키고 베이징으로 진격하고, 만주의 원정군 역시 베이징으로 달려들게 된다. 한편, 한일연합함대는 러시아와의 함대 결전을 준비하는 듯. 러시아 해군이 이에 맞서 캄차카 반도에 엄청난 수의 폭격기와 잠수함, 수상함을 집결시키자 한일 함대는 물러난다. 마지막 챕터의 제목이 베이징 점령이었지만 슈도 이벤트였을 뿐 결국 1부에서 베이징까진 점령하지 못 하고 끝났다. 마지막 부분은 극동전략방면군 사령관이었지만 예하 부대를 한국군에게 전멸당한 후 미국 알래스카 침공을 준비하라는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베링해협으로 간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볼코노프스키 러시아 육군 원수가 미국 해안 쪽을 노려보며 "자, 지구 멸망을 위한 서곡을 연주해 볼까?"라고 말하며 끝난다. 도대체 판을 얼마나 키우려고...

2010년 11월 6일에 나온 이야기로는 출판사와 2부에 대한 얘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2부가 나올 경우 많은 설정이 바뀔 예정이라고. 마찬가지로 역시 중국군의 수준이 예상보다 더 강해져서 스토리를 수정해야 했고 지금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이전에 3차대전 2부를 내기 위해 출판사와 접촉했을 때 편집장이 처녀가 아니다며 반대해서 나오지 못 했다는 비처녀 논란 에피소드가 존재한다.[24] 2부를 내기 위해 계획에 없던 작전명 충무를 쓰게 되었다는 말로 봐서는 계속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듯 하다.

그 뒤에 워포그에서 나온 말로는 전면개정판을 낸다고 했다. 1부에서 대략 언급된 북한정권의 붕괴와 남한 개입부분을 더 세밀히 넣고 전반적으로 다시 쓴다고 했는데. 암시로는 전작과 같은 핵러쉬 대신에 핵을 안 쓰거나 제한적인 사용만으로 바뀔 듯 했으나 여전히 안 나왔다.


2. 동명의 소설[편집]


제목이 같은 동명의 소설이 있으며 장르도 같고 마침 출판연도도 2004년으로 같다. 대략적 줄거리는 미국에서 매카시 뺨치는 호전적 대통령이 집권해서 중국 침공을 위해 바로 국경을 접한 한국에 항모도 주고 핵도 주고 최신형 전차(배경이 2010년대 초반인데 K-2흑표가 한국군에 수백대 있다)랑 공군기, 전함으로 빵빵하게 무장시켰다. 한국은 몇 년전에 북한을 선제침공해 무력으로 통일에 성공한 상태고 남북한 대통령(둘 다 남한출신)을 따로 두고 통일한국 대통령이 있는 사실상 반 연방제 상태다. 중국도 대만을 어떻게 했는진 몰라도 통일한 상태. 러시아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를 역시 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재합병한 상태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태도랑 2002년 동계올림픽 때 편파판정 사건이 정확히 똑같은 나라와 반복되는 등의 일로 국민들의 반미감정은 최고조에 이르고, 마침 미, 일과 연합해 중국을 공격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차라리 미국 버리고 중국, 러시아에 붙자는 여론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렇게 중국 침공 하루 전 반미파 장성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집권에 성공해(정확히는 반미파 통일한국 대통령 지시로 친미파 남한 대통령이 체포됨) 미, 일을 배신때리고(...) 중국에 붙어 일본을 기습공격해 점령하고 미국 태평양 함대와 하와이를 공격해 전멸시킨다.

이 와중에 러시아도 시베리아 철도로 중국군, 한국군을 수송해 같이 유럽을 공격하고 중동에서도 아랍 국가가 이스라엘, 이집트를 공격하는 등 난장판이 된다. UAO(유라시아 군사 연합의 줄임말로 한, 중, 러가 속한 연합)는 초반 기습의 이점으로 한때는 미국 서부와 구 동독, 이탈리아 북부, 이스라엘, 수에즈, 동남아 전체까지 점령하는 등 승리를 코 앞에 두지만 유럽전선에서는 자칭 에르빈 롬멜의 손자라는 장군의 우주방어에 공세하는 족족 돈좌되고 미국에서는 작전의 실패로 본토 밖으로 다시 밀려난다. 해전에서도 한국해군이 미 2,6함대와의 접전에서 패배하고 러시아도 북해 해전에서 패해 재해권을 NATO에 내주고 급기야는 NATO군이 한국, 일본, 중국에 상륙해 도쿄, 인천, 상하이, 칭다오를 점령하는 등 패배 직전까지 간다.

끝까지 몰린 UAO가 선제 핵공격으로 남아공군(여기서는 핵 보유국끼리는 공격하지 말자는 협정이 체결되어 비핵보유국만 핵을 신나게 얻어맞는다)부대를 전멸시키는 등 핵을 사용하자 NATO도 UAO소속의 비 핵보유국에 핵을 쏘는 등 제한적 핵전쟁으로까지 번진다. 하지만 거기서 NATO가 서울, 베이징, 나고야를 점령하기 위해 감행한 최후의 공세가 실패해 큰 피해를 보고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등 몇몇 국가들이 UAO에 가담해 NATO에 속한 인도와 브라질을 뒷치기하는 등 상황이 다시 알 수 없게 되자 양측이 휴전협정을 맺어 전쟁이 끝난다.

내용의 개연성 자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데다가 비록 미국이 중국 침공을 위해 무기를 막 퍼줬다고는 하나 한국군이 일본을 1주 컷 내버리고 유럽 선진국 군대 상대로 거의 압도하는데다가 미군과 대등하게 싸우는 등 상식을 벗어난 수준의 국뽕을 보여준다. 그나마 여타 국뽕 밀리터리 소설과 다른 점은 한국군 역시 불리한 상황에서 미군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미국 민간인 대열을 폭격하고 포로를 학살하는데다 국정원을 동원해 관련자들을 입막음 하는 등 전쟁범죄를 일삼는 답이 없는 집단으로 나오고 마지막에는 핵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와 어떤 전사한 병사가 전투 중 쓴 시를 보여주고 한국인들 스스로가 전쟁을 '어리석은 전쟁'으로 칭하는 등 반전주의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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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접 협정을 맺는 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미, 중, 러를 비롯한 전쟁참가 당사국들만 적용받는 협정으로, 미사일과 같은 장거리 투사무기의 사거리는 최대 500km, 탄두의 위력은 100kt으로 제한되며, 인구 50만 이상 도시는 공격하지 못한다. 이 이상을 넘으면 전면적인 전략핵전쟁으로 간주하고 상대방에 대한 전략핵공격을 감행해도 무방하다는 내용이 골자다.[2] 나라가 붕괴되어 지원받는 주제에 자존심만 센 북한 측이 기구의 명칭을 '원조', '지원' 등의 표현은 쓰지 못하게 해 저러한 애매한 이름이 되었다.[3] 존 C. 스테니스 항모전단으로 나오는데, 미국 태평양 통합사 해군구성군사령부, 즉 태평양 함대의 3함대 소속으로 2003년 당시 모항은 샌디에이고였다. 유난히 영화 등에서 수난을 많이 당하는 항모다.[4] 그런데 이미 에러가 있다. 잠수함이 영해를 침범했을 때는 국제법상으로도 공격이 허용되긴 하지만, 여기는 미국 영해도 아니고 대만 인근 해역이다. 물론 함대에 위협이 될 수는 있지만 미국이 중국과 전쟁상태도 아닌 이상 서로 피봐서 좋을 것도 없기에 액티브 소나나 핑핑 돌리면서 '우리가 감지하고 있으니 얼른 나가쇼'라고 반응할 확률이 높지 대놓고 폭뢰를 이리저리 떨구지는 않는다. 작중에서도 함대사령관은 파일럿들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저지시키려고는 했다.[5] 조금만 지각 있는 독자라면 여기부터가 말이 안된다는 걸 뻔히 알 수 있다. 세상의 어떤 미친 놈이 이 상황에서 핵을 쏘는가? 차라리 어뢰를 발사해 배 몇 척을 가라앉힌다거나 하는 편이 훨씬 현실성이 있다.[6] 미 육군 3군단과 8군, 18공수군단, 해병대와 주방위군 사단들을 중심으로 약 100만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 거기에 태평양 공군의 주일 미 5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전투비행단이 서태평양으로 이동배치된다. 미 해군도 적어도 6개 이상의 항모전단, 그리고 해병대를 지원할 상륙전단을 투입.[7] 근데 항공기는 딱 항공로 만큼만 공역을 개방하고 항로 주위에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 포대들을 깔아버린다. 중국이나 러시아 공군과 북한 상공에서 교전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렸고, 미 북부연합임무부대(미 만주원정군)는 지상군에 공군 지원이 곤란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미국 조종사들은 이 통로를 두고 '양키 회랑'이라고 비아냥거린다.[8]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가 똑같은 작전을 제안한 적이 있다. 당시 맥아더는 방사성 코발트를 압록강 일대에 살포하여 만주와 북한을 차단할 것을 주장했다. 이 작전을 계획한 중국군 장교 본인은 앞으로 자신의 이름은 인류 역사에 길이 남아 비난받고 두고두고 욕을 먹게 생겼다며 후회하고 자조한다.[9] 표적 중 하나가 전략적 가치가 전혀 없는 베이징 동물원의 판다 우리였던 점은 이해하기 힘든 설정이다.[10] 사령부는 최후미에 있던 스트라이커 부대가 러시아 전차군에게 저항도 못해보고 쓸려나가는 보고를 실시간으로 받았다.[11] 러시아가 2005년 개발한 헬파이어 미사일과 비슷한 크기 및 화력의 초음속 대전차미사일[12] 원래 총사령관이었던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볼코노프스키 원수는 극동전략방면군의 독단적 행동을 경계한 러시아 최고사령부의 인질노릇을 하느라 모스크바에 있어야 했다.[13] 상대방의 공격에 '조금 더 얹어서' 돌려주는 행위의 반복.[14] 가장 늦게 퇴역한 T-10만 해도 1993년에 퇴역했다.[15] 가능성은 배제하고, 모든 국방력을 육군에만 찍어버린다면 가능이야 하겠지만 공군과 해군을 포기할 리 없는 미국이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16] '원자력은 핵, 잠수함은 무기, 그러니까 원자력 잠수함은 핵무기'라는 논리를 막무가내로 밀고 있는 반핵단체의 반발을 억누르기 위해 저런 해괴한 명칭을 붙이고, 함명을 여성 위인으로 하여 여성단체를 다독이는 등 노력했지만 여전히 말이 안 통한다고.[17] 이 수치는 최악이었던 베트남전 미공군 교환비 3.24 대 1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심지어 베트남전 미해군 교환비는 5.71:1.[18] 겨우 4대로 10대가 넘는 적을 학살한다. 개연성은 러시아가 전투기 레이더 성능을 다운그레이드시켜 팔았다는 설정으로 떼운다. 허나 E-737이 미사일 6발을 피하는 전개는 어떻게 봐도 무리수.[19] 박격포임에도 구경이 자그마치 240mm, 최대사거리 13km로 어지간한 105mm 야포보다 사거리가 길다. 연사속도는 분당 1발 정도.[20] 제임스 코번 대장. 남북이 통일 수순에 접어들면서 마지막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 겸 주한 UN군 사령관이었는데, 전쟁이 발발하면서 만주 원정군인 미 북부연합임무부대의 사령관이 된다. 참고로 대만 원정군은 남부연합임무부대.[21] 미군이 러시아에게 쓸려나간 후 대사가 정말 비참하다. 이제 우리에게 뭐가 남았나? 유서깊던 미 제 1기병사단을 비롯해 미 2사단, 3군단, 8군 예하 병력들이 모두 전멸하고 궁여지책으로 투입한 스트라이커 부대마저 학살당한 후의 대사.[22] 지구를 반 바퀴 돌아서 진격했다는 것.[23] 전 버전에서는 정예부대라고 했지만 소설 속 묘사를 보면 대부분 카테고리 B 내지 C급 부대를 동원했기 때문에 정예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기가 질리는 규모라는 게 함정.[24] 2부가 나오는 것이니 판매부수 면에서 회의적이라는 의미. 작가도 성차별 발언을 고려했는지 이게 여성 편집장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