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번 지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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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로
3. 역사
4. 현황


1. 개요[편집]


강원특별자치도지방도 중 하나이다.


2. 경로[편집]


평창군 진부면과 강릉시 성산면을 이으며, 영동고속도로 옆을 지나간다. 영동고속도로와는 대관령IC(舊 횡계IC)에서 만난다. 도로명은 전 구간이 경강로에 속한다.


3. 역사[편집]


평범한 지방도 같지만 옛날에는 영동고속도로 본선이었던 곳이다. 본래 이 도로의 대관령 구간은 6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가 공용하던 구간이었는데, 6번 국도가 1991년 진고개로(진고개)개통과 동시에 그쪽으로 노선 지정이 변경되면서 이 구간을 456번 지방도로 격하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영동고속도로 확장 전까지 456번 지방도와 영동고속도로가 이 구간을 공용했다. 그러다 영동고속도로 확장 공사로 대관령 구간을 새로 뚫으면서 영동고속도로는 새로 뚫린 구간으로 지정이 변경되었고, 해당 구간은 456번 지방도만 쓰게 되었다. 즉 이 도로의 대관령 구간은 대한민국에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 모두 지정되어본 적이 있는 유일한 도로다.

그 높은 대관령을 쌩으로 타넘기 때문에 한때 고속도로였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시설을 자랑했으며, 이 구간만 접어들면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던 자동차들도 예외없이 꼬불랑거리는 이 길에서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다.저속도로 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면 바로 교통이 통제되어 꼼짝없이 갇히는 등 애환이 많았던 길. 하도 급구배라 여름에는 경차는 물론이거니와 이 도로가 아직 현역이던 당시에 자동차세가 저렴해 수요가 있던 1800cc급 저배기량 중형차들도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면서 통과해야 할 정도였다.[1] 오죽하면 도로공사에서도 좀 찔렸는지 이 구간은 "국도겸용구간"이라고 해서 고속도로긴 한데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해제시켜 무료로 개방했다.[2] 영동고속도로 확장이 막 결정되었을 때 이 길을 그대로 왕복 4차선으로 늘리려는 꼼수를 부렸다가 지역 주민들이 벌떼같이 들고일어나는 바람에 터널을 뻥뻥 뚫은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3]


영동고속도로의 확장 이후로 강릉시 성산면 서쪽 구간 중 영동고속도로와 중복되었던 구간은 456번 지방도로 격하되었고 동쪽 구간은 35번 국도에 포함되었다.

4. 현황[편집]


대관령 정상 부근에서는 옛 대관령 휴게소를 지나가는데, 강릉 방향 표시를 아주 조그맣게 해 놓는 등 도로 표시판이 어정쩡하게 되어 있으므로 정신을 차려야 길을 잃지 않는다.

대관령이 꽤 유명하기 때문에 지방도 격하 이후로도 순전히 대관령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인해 교통량은 많다. 영동고속도를 타고 대관령을 넘으면 중간에 새는 길 없이 바로 강릉으로 빠지기 때문에 대관령IC(구 횡계 IC)에서 나와서 456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 강릉 쪽에서 대관령에 인접한 성산면 등 일부 지역도 거리상으로는 고속도로보다 456번 지방도를 통과하는 것이 가깝기는 한데 선형이 워낙 개판이라 소요시간은 별로 차이나지 않는다. 무슨 펜션 등 산골짜기를 방문할 예정이 아니라면 그냥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을 넘어 강릉에서 빠진 다음 거슬러오는게 더 낫다.

한때 고속도로였기 때문인지 이 구간에 2개의 휴게소가 있었다. 옛 대관령휴게소와 구산휴게소가 그것이다. 옛 대관령휴게소는 대관령양떼목장 진입로로 재활용되고 있으며, 구산휴게소는 폐쇄 후 그 자리에 강릉국토관리사무소가 들어섰다.

강릉시에서 이 지방도(대관령 옛 도로 구간)를 폐지하여 이 구간에 루지를 설치해 루지파크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중이지만 강원도와 평창군에서 지방도 폐지 불가 입장을 밝혀 해당 사업은 답보상태에 있다.기사 게다가 루지를 설치한다면 대관령을 무조건 돈 내고 넘어야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큰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걸어서 넘을수도 없으며, 대관령IC-(강릉JC 경유)-강릉IC 사이에 있는 자연마을이나 펜션 등은 들어가지도 못한다.
감자, 고구마 마을로 불리는 강릉(명주군)을 수도권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 역할을 했었고 일제 식민통치시절 비포장 흙길이 조성되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고속국도 역할을 하며 뿌리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그만큼 사건 사고도 많았고 1980년대초반까지도 비포장 흙길로 폭설이 오면 엉망진창이 되어 차량통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곤 했다. 강릉의 발전사와 맥락을 같이 한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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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제개편 이전의 헛점을 노린 1.8 중형차들의 경우 다운사이징을 하는 대신 과급기를 달아 부족한 출력을 보충하는 요즘 중형차와는 달리 자연흡기 저배기량이라 일상주행도 상당히 답답했다고.[2] 도로법 제23조에 의하면 고속국도는 대통령령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하고, 제48조의 자동차전용도로 항목에는 고속국도가 당연히 적용된다는 내용은 없으며, 고속도로의 자동차전용도로 지정 여부는 한국도로공사에 위임 가능하다고 규정되어 있다.[3] 지금도 이 구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새벽에 운전하기엔 위험한게 가로등이 없는게 특징이다. 예전 공포라디오 레아리에서 이곳 456번 지방도에서 새벽에 겪은 소름끼치는 일화가 있다.https://youtu.be/oNQXZp9ZW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