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식 혈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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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편집]
Rh식 혈액형[1] 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혈액형 분류 방식 중 하나.[2] 혈액형하면 흔히 생각하는 A형, B형, O형, AB형이 ABO식 혈액형의 분류방식에서 나온 것이다. 주로 Rh식과 결합하여 Rh+O[3] , Rh-AB[4] 등의 방식으로 표기된다.(특히 적십자)
단 러시아 또는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동유럽 지역에서는 O형을 Ⅰ형[5] , A형을 Ⅱ형[6] , B형을 Ⅲ형[7] , AB형을 Ⅳ형[8] 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며 전투복이나 혈액백 등에 혈액형을 표시할 때는 이렇게 A(Ⅱ)Rh+와 같은 방식으로 적는다. 우크라이나군 방탄복에 B(Ⅲ)Rh+ 패치가 붙어 있는 사진
이 방식은 1900년에 오스트리아의 의학자 카를 란트슈타이너에 의해 첫 발견되어 1901년에 공표되었다. 카를 란트슈타이너는 처음 A, B, C형이라는 3개의 혈액형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듬해인 1902년 AB형이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되었고 이후 C형은 O형으로 바뀌었다.
2. 구분[편집]
혈액 속 적혈구 표면에 A·B항원(또는 응집원)이 있는지, 혈액 속에 어떤 항체가 있는지에 의해 혈액형이 결정된다. A형은 A항원, B형은 B항원만 갖고 있으며, 두 항원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는 AB형이고, 두 항원 모두 없는 경우는 O형이다. 반대로, A형은 B항체, B형은 A항체가 있고, 두 항체를 모두 갖고 있는 경우는 O형이고, 두 항체 모두 없는 경우는 AB형이다.
3. 수혈[편집]
항원과 항체의 복잡한 관계 때문에 항 B항체를 갖는 A형에겐 B형 피를 수혈할 수 없으며, 반대의 경우도 같다. 따라서 두 항체 모두 있는 O형은 모든 혈액형에게 피를 줄 수 있지만, 받는 건 같은 O형끼리만 가능하다. AB형은 모든 혈액형에게 피를 받을 수 있지만, 주는 건 같은 AB형끼리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A형을 가진 사람에게 B형 피를 수혈할 경우 A형 혈액에 있는 항 B항체가 B항원을 파괴, B형의 피를 응집시킨다. 때문에 잘못 수혈 받으면 죽는다. 반면 AB형을 가진 사람에게 A형 피를 수혈하면 AB형 혈액 속에는 항 A항체가 없으니 수혈이 가능.
하지만 대량 수혈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같은 혈액형끼리 주고 받아야 한다. 혈액형이 다른데 수혈이 가능한 것은 어디까지나 아주 위급한 상황이거나 소량(주로 200ml 이하)만 가능하다. 타 혈액형 간 수혈이 가능은 한 이유는 항원에 비해 항체는 그 숫자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항원은 없고 항체만 보유하고 있는 혈액을 반대 혈액에 넣으면, 소량을 넣는 정도로는 응집반응이 미미하다. 하지만 대량으로 수혈을 하게 되면 적은 항체로도 무시할 수 없는 응집반응이 일어나게 되므로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타 혈액형 간의 수혈은 원칙적으로 '환자의 혈액 내에서 희석될 수 있을 정도로만 소량 가능'하다. 위급 상황 시에는 부작용을 어쩔 수 없이 감내하고 쓰는 것이다.
혈액형을 판별할 때에도 이 항체와 항원의 반응을 이용한다. 채취한 혈액에 항 A항체와 항 B항체 각각 섞어보고서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한다. 반응하면 단시간 내에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혈구의 응집 반응이 나타난다. 항 A항체에만 반응하면 A형, 항 B항체에만 반응하면 B형, 둘 다 반응하면 AB형, 둘 다 반응하지 않으면 O형이다.
4. 유전[편집]
기본적으로 멘델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지만, 우성 인자가 하나가 아니고 둘(A, B)이 있기에 조금 다른 방식을 보인다. O는 열성이므로 일반적인 열성 유전과 동일하게 유전되지만, A와 B 사이에는 우열관계가 없어서 불완전 우성관계로 인한 중간유전 방식으로 유전된다. 결국 A, B, O 세 개의 유전자형이 만드는 대립유전자형은 AA, AO, BB, BO, AB, OO 모두 6가지가 있으며 AA와 AO는 A형, BB와 BO는 B형, AB는 AB형, OO는 O형으로 표현형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부모가 모두 A형인데 O형인 아기가 태어났다면 부모 모두 AO형으로 단정지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항상 이렇지는 않다는 것으로, cis-AB형이나 봄베이O형 같이 특이한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아이를 낳았을 경우 AB형과 O형의 자식이 AB형이라거나, O형과 O형의 자식이 AB형이라거나 하는 일이 간혹 일어난다. 또 어떤 경우는 B형과 B형의 자식이 B형, O형만 나와야하지만 AB형이 나왔던 적도 있었다.
Cis-AB 유전자는 대립유전자가 무엇이든 간에 AB를 나타내게 만드는 유전자다. 심지어 A나 B 중 한쪽이 약한 경우가 많아서 A형이나, B형으로 알고있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봄베이O형 유전자의 경우는 ABO식 혈액형 유전자가 A든 B든 AB든 cis-AB든 닥치고 O형으로 검사결과가 나오게 하는 열성유전자다. 즉, A형 부모 사이에 B형 자식, B형 부모 사이에 A형 자식을 제외하면 부모의 혈액형이 무엇이든 간에 자식의 혈액형이 A, B, O, AB 모두 튀어나올 수 있다! 그러니 혈액형만 가지고 불륜이라고 단정짓기 전에 확실히 유전자검사를 해보자.
자세한 의학적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 등을 참조.
5. 성격과의 관련성?[편집]
ABO식 혈액형이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퍼져 있으나 과학적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혈액형 성격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나라별 비율[편집]
6.1. 한국[편집]
빨간색은 해당 혈액형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고, 파란색은 해당 혈액형의 비중이 가장 낮은 분포 지역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A형>B형=O형>>AB형 순으로 많다.
전반적으로 3가지 양상을 보여주는데, 남한, 북한, 제주도를 중심으로 분포의 유형이 다르다. 남한의 경우에는 A>B=O>>AB의 순으로 분포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A=B>O>>AB의 순으로 분포해 북한이 상대적으로 B형이 많은 편이다. 제주도는 B>A=O>>AB의 순으로 한국 내에서 유일하게 B형이 제일 많다. 또한 제주도의 경우 O형의 비율이 높고 A형과 B형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인지 AB형의 비율이 적게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한반도 남한 지역에서 B형과 O형의 비율은 대구광역시에서 가장 높게 나왔으며, 반대로 A형은 33.3%로 가장 낮게 나왔다.
그런데 평양시의 조사에 따르면 평양은 A>O>B>AB의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분포는 남한이랑 비슷한데, 평안남도와 황해도 일대가 북한 최대의 인구 밀집지역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마도 평양 이북인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함경도 지역에 B형 보유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있다.
6.2. 일본[편집]
일본에서 제일 많은 혈액형은 A형이며, A형의 비중이 동일본보다 서일본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B형과 O형의 비중은 동일본이 더 높은 편이다.[9]
A형의 경우 도쿠시마현에서 가장 비율이 높게 나왔으며, B형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곳은 아키타현, O형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곳은 홋카이도이다. 또한 AB형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오는 곳은 후쿠시마현이다. 반대로 A형은 동일본 지방인 아오모리현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B형은 O형의 비율이 높은 홋카이도 지역에서 적을 비율을 차지했고, O형은 시가현에서 제일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AB형의 경우 도쿠시마현에서 가장 비율인낮게 나왔는데, 이는 A형과 B형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인듯하다.
6.3. 중국[편집]
북쪽 지역의 경우에는 B형이 제일 많지만, 황하 이남의 지역의 경우에는 O형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A형의 비중도 남중국이 북중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장안을 중심으로 하는 간쑤성, 산시성 지역은 중국 대륙에서 북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O형의 비중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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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D,E를 비롯한 45가지의 단백질로 구성된 혈액형.[2] 이 두 가지가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피를 잘못 섞으면 바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3] 가장 인구가 많은 혈액형으로 전세계 인구의 36%.[4] 가장 인구가 적은 혈액형으로 전세계 인구의 1.5%. -D-/-D- 같은 다른 혈액형도 있지만, 이쯤 되면 퍼센트는 무의미하고 아예 몇 명이 살아있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5] Первая группа крови[6] Вторая группа крови[7] Третья группа крови[8] Четвёртая группа крови[9] B형의 경우 홋카이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