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S 155mm 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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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media.defenceindustrydaily.com/ORD_Naval_AGS_Firing_Concept_lg.jpg
실물 등장 이전의 컨셉아트. 포신을 스텔스 커버 내에 수납하는 방식을 최초로 적용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DD%28X%29_Advanced_Gun_System.jpg
지상 시험발사 모습.

제원
개발사
유나이티드 디펜스사
(현 BAE 시스템스)
중량
104톤[1]
구경
155mm 62구경장
앙각
-5 ~ 70도
발사속도
분당 10발
준비탄
304발
포구초속
825m/s
유효사거리
일반탄: 55km ~ 107km
장거리지상타격탄(LRLAP): 150km ~ 185km

1. 개요
2. 역사
3. 요구 성능
4. 전용 포탄 개발 취소
5. 향후 계획
6. 같이보기


1. 개요[편집]


Advanced Gun System의 약자. 번역을 하자면 발전형함포체계이다. 포신이 일반 155mm보다 긴 62구경장인 만큼 피탐성이 높아, 사격하지 않을 시에는 포신이 포탑 안쪽으로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미해군은 새로 도입할 줌왈트급 중구축함을 위한 새로운 함포를 요구하였고, 그 결과물이 바로 AGS 155mm 함포이다. 줌왈트의 업무 중 하나인 대지상타격에 있어 중장거리는 함대지 미사일, 단거리는 AGS가 맡게 된다. 단거리 대지상타격의 주요 대상은 적 보병 또는 시설물 등이 된다. 이들을 미사일로 공격하기에는 단가가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함포로 공격하자니 ①적 시설물에 꽤나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반격을 당할 우려가 있고, ②아무래도 함포인 이상 100% 명중을 보장하지는 못하는 두 가지 걸림돌이 생긴다. 게다가 상륙중인 아군 해병이라도 있는 경우 잘못하면 아군이 피탄당할 우려가 제로는 아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유도탄처럼 쓸 수 있는 함포", 즉 AGS이다. 그러나...만들고 나니 더럽게 비싸다!!!

막상 만들어 보니 지상 보병 및 저가치 목표 타격에 적합하지 않았다. 토마호크 미사일이랑 똑같은 가격에, 사거리는 1/10, 위력은 1/30 (탄두 중량 기준) 추가적으로 포탑까지 요구한다. 홈키파로 파리 잡기가 아까워서 파리채를 개발했더니, 파리채홈키파 가격으로 만들어온 꼴이다. 총 928발의 AGS 탄환을 적재한다고 하는데 이 포탄 가격만 해도 이지스함 보다 비싼 수준이다.

결국 전용 포탄 개발이 취소되어 값비싼 장식품이 되었으며, 미 해군 주요 실패작으로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말았다.

2. 역사[편집]


미 해군은 오래전부터 수년간 함포의 사거리를 늘릴 연구를 계속해왔다고 한다.

AGS 155mm 함포의 장사정 포탄인 LRLAP(Long Range Land Attack Projectile)의 전신격으로 1967년 Mk.6 16인치 45구경장 함포에서 11인치 이탈피장착 장사정포탄을 시험발사한 전적이 있다. 이 시험이 추후 1980년대에 발전형 함포체계 기술개발계획(Advanced Gun Weapon System Technology Program: AGWSTP)로 발전하였다. 1992년에 전함들이 모두 퇴역함에 따라, AGWSTP의 목표는 5인치 함포에 180km의 사정거리를 부여하는 것이 되었다.

이것은 또 차기전투함을 위한 수직탑재함포(Vertical Gun for Advanced Ships: VGAS)로 발전하여, 현 줌왈트급 구축함 사업, 즉 DD-21 프로젝트에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기술 문제와 비용 때문에 취소되고 현재 AGS 155mm 함포의 형태가 되었다.


3. 요구 성능[편집]


기존 Mk.45 5인치 함포 계열은 127mm 함포로 태생이 대공포라 발사속도는 빨랐지만 기껏해야 탄두 중량 31kg에 작약량이 고작 3.5kg 따위[2]여서, 미해병대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지원 받던 탄두중량 1.2톤에 작약량 18/70kg 짜리의 크고 아름다운 함포 맛을 그리워한다.

미 해군도 비싼 가격에 끽해야 100km 수준의 사거리, 조그만 작약량을 지닌 5인치 함포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기에 AGS 함포 개발에 들어간다. 이미 시험적으로 203mm(8인치) 함포를 실험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경험이 있는지라, 기존에 육군에서 쓰는 규격인 155mm로 구경전환을 했다. 155mm는 127mm 함포와 비교하여 작약량이 3배, 지속발사율은 2.5배, 사거리는 2배[3]나 되었고, 미해병대에서는 AGS 함포 1대가 포병중대 1개급(M777 155mm 견인곡사포 6문 급) 위력을 지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전용 포탄 개발 취소[편집]


하지만 원래 AGS에서 쓰기로 한 장사정 특수탄은 줌왈트급의 배치 댓수가 줄어들어 원래 1발당 7만 달러 목표이던 가격이 한 발당 80만 달러로 10배 이상 인상되어 매우 비싸졌다. 이러면 마찬가지로 발당 80만 달러쯤 하는 토마호크 쏘는 거나 가격으론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AGS 함포나 줌왈트급 구축함의 개발의 의의가 없다. 원래는 레일건을 장착하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지지부진한 성과에 미 해군에서 레일건 개발 예산을 줄임에 따라 이 역시 사실상 단기간에 대체될 가능성이 없어졌다.

물론 미 해군도 바보는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했었다. AGS가 육군/해병대의 야포와 같은 155mm 구경인 만큼, 155mm용 탄도 수정 신관이나 M982 엑스칼리버 유도 포탄의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62구경장 장포신에서 발사한 엑스칼리버는 웬만한 해안포 사거리 밖에서 타격이 가능하고, 가격도 초기분 8만 달러로 LRLAP보다 훨씬 저렴한 데다 육군/해병대의 대량 도입으로 발당 단가는 점점 더 내려가 현재 4만 5천 달러 이하로 내려갔으니 사거리만 좀 타협하면 LRLAP의 훌륭한 대체재가 되...나 했더니 이번엔 무슨일인지 사업이 취소되었다. 아무리 함포의 사거리를 늘려봐야 결국 무인기의 가성비와 안정성을 이기기는 힘들었던 듯.[4]

결국 포탑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장사정 특수탄 외의 다른 포탄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현재 미해군에서 그와 관련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상황에서 AGS가 장식용이라는 오명을 씻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결국 미해군에서 유일하게 이 시스템을 쓰는 줌왈트급만 답답해져 버렸다.

모든 게 끝난 시점에서 되돌아봤을 때, AGS의 컨셉에는 처음부터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애당초 이 함포는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의 비싼 비용을 아끼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특수탄보다는 일반 무유도 포탄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당연히 무유도탄의 운용 역시 상정했어야 했다. 포 자체의 구조 때문에 육군의 155mm 포탄을 쓰는 건 불가능할지라도[5] 최소한 AGS 전용의 무유도탄이라도 따로 개발했다면 무겁고 쓸모도 없는 장식품으로 전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5. 향후 계획[편집]


SC21 계획에 의해 대공 방어 기능을 부분 대체하려 했으나 현재는 계획이 무산되어 주포의 역할은 레일건으로 대체하고 되고 남은 자리에 추가적인 대공 시설로 보완한다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하지만 레일건 개발조차 지지부진한 진척을 보여 레일건 탑재는 2020년에도 현실화되지 못했다.

무엇을 하든 AGS가 제거되는 것은 기정 사실인듯.#

2019년부터는 그나마 개발이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 고출력 레이저를 탑재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21년에는 함포 자리에 12발의 IR-CPS(LRHW)를 탑재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6. 같이보기[편집]


현대 함포
명칭
구경 (mm)
제조국가
시벌컨
20
한국
MLG-27 기관포
27
독일
Mk.46 Mod.2 부시마스터-II 함포
30
미국
에머슨 30mm 쌍열포
30
미국
노봉
40
한국
보포스 57mm 함포
57
스웨덴
오토멜라라 76mm 함포
76
이탈리아
KP-76L/62 76mm 함포
76
한국
AK-176 76mm 함포
76
러시아
H/PJ-26 76mm 함포
76
중국
79A식 100mm 2연장 함포
100
중국
210식 100mm 함포
100
중국
프랑스 100mm 함포
100
프랑스
AK-100 100mm 함포
100
러시아
Mk.8 4.5인치 함포
113
영국
AMOS 지상 지원용 2연장 박격 함포
120
스웨덴
Mk.45 5인치 함포
127
미국
오토멜라라 127mm 컴팩트 함포
127
이탈리아
오토멜라라 127mm 라이트웨잇 함포
127
이탈리아
H/PJ-38 130mm 함포
130
중국
AK-130 130mm 2연장 함포
130
러시아
칼리챠-F
152
러시아
AGS 155mm 함포
155
미국
기타: 현존하는 모든 해상 근접 방어 무기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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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함포의 사실상 유일한 단점. 오토멜라라 127mm 함포보다도 훨씬 무거운 함포체계이다.[2] 요즘 웬만한 대전차 미사일 폭약도 이 정도 수준은 넘어간다. 원래 함포의 포탄은 상대 함선의 장갑을 뚫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포탄 무게에서 작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형편없이 작은 경우가 많다. 16인치 초중량탄의 경우 1.2톤이 넘는 포탄 무게 중에서 작약이 차지하는 무게는 고작 19 kg도 채 되지 않았다.[3] AGS는 62구경장이라 육상에서 쓰는 155mm포보다 사거리가 길다.[4] 즉 고가치표적에 대한 정밀타격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쪽이 더 우수하고, 함포사격을 통한 지상목표 공격은 그냥 MQ-9를 띄워서 공격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5] 사실, 애초에 그걸 가능하게 함포를 개발하는 게 가장 경제적으로 저렴한 대안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