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97B 삼슨

최근 편집일시 :

AL-97 아틀라스 (Atlas)
파일:AL-97 (1).jpg
전면
파일:AL-97 (2).jpg
후면
AL-97B 삼슨 (Samson)
파일:AL-97B (1).jpg
전면
파일:AL-97B (2).jpg
후면
AL-97B改 한니발 (Hannibal)
파일:AL-97B_Hannibal_alb97bm2fnt.jpg
전면
파일:AL-97B_Hannibal_alb97bm2rear.jpg
후면
이미지 출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로봇으로, 일본 육상자위대가 운용하는 군사용 레이버이다.
구 OVA에서 등장한 모델은 'AL-97 아틀라스', 이후 TVA판에서 등장한 모델은 'AL-97B 삼슨',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2에서는 'AL-97B改 한니발'이라는 모델이 새로 등장한다. 초기형인 아틀라스는 공격헬기의 설계를 본뜬 2인승 복좌기라는 것이 특징이고, 중기 개량형인 삼슨은 아틀라스처럼 2인승 복좌기로 운용할 수도 있지만 조종계통의 개량이 이루어진 덕분에 필요에 따라선 1명의 파일럿만으로도 운용 가능한 것이 특징. 그리고 후기 개량형인 한니발은 후방석을 없애고 전방석만을 남겨 완전히 1인승 단좌기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초기형인 아틀라스에서는 직접적인 유시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콕핏캐노피가 설치되었지만, 중기 개량형인 삼슨과 후기 개량형인 한니발에서는 캐노피가 없어지고 콕핏이 완전하게 장갑화되고 있는 것도 특징.

등장 매체마다 제작사가 각각 다르게 밝혀져 있는 이상한 기종으로[1], 일반적으로는 자위대병기체계로서의 제식명칭에서 따온 듯한 명칭인 '97식'으로 불린다. 자위대의 군용 병기체계로서의 정확한 정식 제식명칭은 불명이지만, 상기한 통칭으로부터 추정해 볼 때 아마도 '97식 레이버' 정도로 추정된다.

주무기로는 초기형인 아틀라스의 경우 라인메탈제의 20mm 6포신 개틀링 기관포를 왼쪽 어깨에 장비하고 6연장 로켓 런처를 오른쪽 어깨에 장비한다. 또한 중기 개량형인 삼손의 경우에는 아틀라스가 고정무장 형식으로 갖고 있던 무장들을 모두 제거한 대신 90mm 3포신 개틀링건을 에 주무기로 장비하고 있다. 한편 후기 개량형인 한니발의 경우에는 동체 흉부 아래에 M197 20mm 3포신 개틀링 기관포를 고정무장으로 장비하고 왼팔 팔뚝에 3연장 대전차미사일 발사기를 장비하고 있으며, 동시에 삼손과 마찬가지로 손에 90mm 3포신 개틀링건을 선택무장으로서 추가로 장비할 수 있다.[2] 이에 더해서 3종의 모델 모두가 연막탄발사기를 장비하고 있기도 한데, 아틀라스의 경우에는 고간에 3연장 연막탄발사기를 한 쌍 장비하고 있고 삼손의 경우에는 동체 흉부의 콕핏 부근에 3연장 연막탄발사기를 한 쌍 장비하고 있으며 한니발의 경우에는 역시 동체 흉부의 콕핏 부근에 4연장 연막탄발사기를 한 쌍 장비하고 있다.

매니퓰레이터의 손가락은 5개가 아닌 3개로, 이는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유럽지부(SEE)가 개발한 군사용 레이버인 타입7 브로켄과 동일한 특징이다. 또한 머리는 딱히 달고 있지 않지만, 후기 개량형인 한니발의 경우에는 현대 주력전차의 CITV(전차장용 독립 조준경)나 공격헬기의 센서 터릿과 비슷하게 생긴 작은 센서 터릿이 기체 상부에 달려 있어서 이것이 실질적인 머리 부분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3] 한편 중기 개량형인 삼슨이나 후기 개량형인 한니발의 경우 동체의 콕핏 부근을 자세히 보면 전차의 잠망경형 외부 관측창을 연상시키는 3면 분할형의 구조물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의 용도는 외부 관측창은 아니고 카메라 역할을 하는 센서이다. 또한 아틀라스/삼슨/한니발 세 형식 모두에 공통되는 특징으로서 동체 상부에 역시 카메라 역할을 하는 작은 센서가 붙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후기 개량형인 한니발의 경우에는 이 동체 상부의 센서 역시 전차의 잠망경형 외부 관측창을 연상시키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민수용 레이버인 HL-96 타일런트2000과 HL-97 불독을 베이스로 제작된 기종으로(특히 HL-97 불독과는 콕핏의 구조 등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적지 않다고 한다. 기본적인 기체 구조 자체가 불독을 대형화하여 장갑과 무장을 추가한 것에 가깝다.), 시노하라 중공업에서 제작한 신형 군사용 레이버인 '99식 공정레이버 헬다이버'가 배치되었지만 여전히 숫적으로는 육상자위대의 주력 기종이다. 헬다이버가 공수부대를 위한 레이버로서 주로 특수작전 등에 사용되는 데 비해, 이쪽은 공격헬기전차를 지원하면서 최전선에서 구르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때문에 헬다이버에 비해서 좀 더 중장갑이어서 방어력 면에서는 우위에 있으며 무장탑재력도 좀 더 나은 편이지만(평상시에 탑재하고 있는 무장은 헬다이버와 그다지 다를 바 없는 경무장이나, 헬다이버에 비해서 설계상 적재량에 좀 더 여유가 있기에 90mm 3포신 개틀링건 같은 중무장도 가능하다.), 그 대신 무게도 헬다이버보다 무겁고 속도나 기동성도 헬다이버보다 열악해서 기동력은 전반적으로 영 별로다. 간단히 말해서, 맷집은 좋지만 느려터진 게 문제. 기동력을 중요시하는 자위대의 전술교리와도 별로 맞지 않는 구석이 있었는지, 만화판에서는 '97식의 시대는 끝났군'이라는 평가와 함께 육상자위대의 주력 기종으로서의 지위조차도 점차 99식 헬다이버에게 빼앗기는 듯한 묘사가 나오기도 했다. 구 OVA에서 시노하라 아스마는 시노하라의 신형 레이버인 99식 헬다이버에 비하자면 얘는 장갑차에 대충 팔다리 달아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해 버리기도 했다. 사실 실제로 디자인 자체가 장갑차에 다리붙인 것 같은 생김새임을 고려해 보면(다만 콕핏 부분은 장갑차가 아니라 공격헬기가 베이스가 되고 있다.) 아스마의 저런 평도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일단 반쯤은 맞는 셈.

일단 설정부터가 이렇다 보니 활약하는 장면도 거의 없어서, 만화판에서는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의 군사용 레이버로서 미군의 주력 기종이기도 한 M5 에이브라함과의 모의전에서 싹 털려버렸고, 역시나 샤프트제 레이버인 J9 그리폰한테도 간단하게 쓸려버렸다. 시노하라 중공업의 신형 군사용 레이버인 99식 헬다이버와의 모의전에서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순식간에 싹 털렸으며, 앞서 말한 '97식의 시대는 끝났군'이란 대사도 여기서 나온다.[4] 그야말로 완벽한 야라레메카 그 자체.

TVA에서는 초기형인 아틀라스와 중기 개량형인 삼슨이 등장하는데, 아틀라스는 폭주 사고를 일으킨 HAL X-10을 저지하기 위해 투입되었지만 역시 밀려버린다. HAL X-10은 패트레이버 세계의 군사용 레이버들 중에서도 단순한 전투능력만으로 따지자면 가장 강력한 축에 속하는 먼치킨이니 밀려도 할 말 없긴 했지만.[5]

극장판 1기에서는 헬다이버한테 주역을 빼앗겼고, 구 OVA에서는 초기형인 아틀라스가 쿠데타군의 주력으로 등장하기는 하는데 그 거창한 기관포로 올린 전과라고는 고작 비무장 순찰차 몇 대를 부순 게 전부였다. 극장판 2기에서 나온 후기 개량형인 한니발은 더욱 비참한 것이,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해외에 파병된 한니발 부대가 상부로부터 발포허가를 받지 못한 탓에 무장을 사용할 수 없는 채로 일방적으로 털려나간 끝에 전멸당하는 모습을 보였다.[6] 아틀라스나 삼슨이나 한니발이나 이래저래 '당하는 엑스트라 로봇'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후기 개량형인 AL-97B改 한니발이 AH-88 헬하운드와 함께 코토부키야의 RMC시리즈 프라모델로 발매되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20 00:27:23에 나무위키 AL-97B 삼슨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구OVA-극장판 세계관에서는 요츠비시 중공업(四菱重工), TV판-신OVA 세계관에서는 히시이 인더스트리(菱井インダストリー). 사실 이건 이 기종만의 이야기는 아니어서, 구OVA-극장판 세계관에서 요츠비시제 레이버로 나오는 기종들은 TV판-신OVA 세계관에서는 전부 히시이제 레이버로 나오며 그 반대로 TV판-신OVA 세계관에서 히시이제 레이버로 나오는 기종들은 구OVA-극장판 세계관에서는 전부 요츠비시제 레이버로 나온다.[2] 이 경우 M197 20mm 3포신 개틀링 기관포는 떼어내게 되어 있다. 한니발의 경우 90mm 3포신 개틀링건을 손에 듬과 동시에 본래는 M197 20mm 3포신 개틀링 기관포가 부착되는 위치인 동체 흉부 아래의 터릿 링에도 접속시켜서 2점 고정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니발의 90mm 3포신 개틀링건에는 피스톨그립 외에도 보조 그립이 달려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3점 고정을 할 수도 있게 되어 있기도 하다.[3] 이 센서 터릿에 내장된 카메라의 탐지정보는 조종사가 머리에 착용한 HMD 헬멧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각종 전술정보와 함께 증강현실 내지는 가상현실의 형태로 조종사에게 전달되도록 되어 있으며, 동시에 센서 터릿의 움직임은 HMD 헬멧에 갖추어진 HMS 기능을 통해서 조종사의 머리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조종되도록 되어 있다. 여러 의미에서 센서 터릿이 기체의 실질적인 머리 부분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는 셈.[4] 헬다이버는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순식간에 급습해서 아예 컴뱃 나이프까지 들이밀며 백병전으로 도전해 왔고, 당연히 속도도 기동성도 별로여서 기동력이 절망적인 97식으로선 그냥 아무런 반격도 못 하고 깨질 수밖에 없었다. 헬다이버는 백병전 능력을 만렙 찍은 레이버지만 반대로 97식은 백병전 능력이 거의 없다시피하니 당연한 결과.[5] 살짝 첨언하자면 HAL X-10복합장갑으로 떡칠된 놈이다. 아틀라스의 화력으론 상대하지 못 하는 것도 솔직히 무리는 아니다. 헬다이버나 한니발이었다면 대전차미사일을 장비 가능하니 미사일로 저항이라도 해볼 수 있었겠지만 그것조차 없는 아틀라스로선. 실제로 X-10은 TVA에서는 자위대의 공격을 그냥 몸으로 받아내면서 밀고 나갔고 극장판 1기에서는 40mm 기관포에 대전차미사일, 대물 저격총, 로켓 등을 마구 끼얹은 끝에 기동정지시켰다...[6] 이 당시 한니발 부대를 지휘했던 지휘관이 바로 극장판 2기에서 쿠데타의 주모자로 나오는 츠게 유키히토. 상부로부터 발포허가를 받지 못해 자신의 부하들이 희생된 경험으로 인해, 안이한 정치적 판단으로 자신들을 총알받이로 내몬 일본 정부에게 반감을 갖게 되면서 쿠데타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