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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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6년 발매된 바베이도스 출신 가수 리아나의 8집 정규 음반.
2. 발매 과정[편집]
2.1. 발매 전[편집]
2015년 1월 24일, 비틀즈의 전 멤버인 폴 매카트니, 칸예 웨스트와 손잡고 싱글 'FourFiveSeconds'를 공개했다. 사실 그 전에 이번 새 앨범의 리드싱글은 빠방한 어반 사운드의 클럽 댄스곡일 것이라는 언플을 한 적이 있어서, 팬들은 이걸 듣고 '이게 대체 뭐지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했다고 한다. 무려 폴 매카트니와 콜라보한다는 점을 내세워 이 곡을 리드싱글로 내민 것 같으나, 잔잔한 기타와 오르간 사운드 위에 얹혀진 어쿠스틱 노래였기 때문에 앨범의 흥망을 좌우하기도 하는 리드싱글로써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등 프로모션을 열심히 돌았으나 결국 빌보드 핫 100에서 4위를 찍고 내려왔다.[1] 그나마 위로할 만한 점은, 평단에서 기존의 상업성 떡칠한 리리와는 다르게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피크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들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차트에서 가늘고 길게 롱런했다는 점. 그래도 본인 입장에서 딱히 기분 좋진 않을 것이다. 4집 때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어요' 하다가 리드싱글 'Russian Roulette'이 핫100에서 9위를 찍고 내려온 적이 있기에.[2]
이후 정신 차리고 엄청난 노래를 내놓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2번째 싱글 'Bitch Better Have My Money'를 공개하였다. 트랩 사운드로 무장하여 노래도 하고 랩도 하고 자기 잘났다는 가사가 위주인 곡이었다. 반응은 극과 극. 이후 'iHeartRadio Music Awards'라는 시상식에서 헬기타고 내려와서 춤추는 듯한 퍼포먼스를 하였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래서 잘 되나 싶었는데 핫100 데뷔 성적은 23위. 이후 19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20위권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다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는데, 웬 벗은 여자가 허공에 묶여서 진자운동을 하질 않나 대마초를 피우질 않나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뮤직 비디오이다. 역시 반응은 나뉘었고, 어쨌든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여 마일리 사이러스의 'Wrecking Ball' 처럼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나 싶었는데 19금이 걸리는 바람에 그렇게까지 되지는 못했고, 조회수가 조금 올라서 핫100에서 15위를 찍었다. 마이너해보이는 인상과 달리 생각외로 어느정도 흥한 편.
다만 FFS와 함께 투어에서 자주 부르는 걸로 보아 리아나 본인은 이 노래를 맘에 들어하는 듯하다. 실제로 앨범 수록도 못 되고 버려진 싱글임에도 리아나의 슈퍼볼 하프타임쇼 공연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는 영광을 누렸다. 거침없는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인 리아나에게 찰떡인 곡이기도 하니. 그리고 한국에서는 16 Shots와 함께 댄스부 필수 선택곡으로 유명한 편.
그 다음 싱글은 'American Oxygen'. 미국전국대학농구대회 같은 데에 곡의 일부분이 사용되어 테마송으로 쓰이면서 팬들을 조련했다. 근데 이 일부분이 정말 엄청나서 팬들이 정말 기대했는데, 열어보니 그냥 그럭저럭이었다는 평이 대부분. 일단 노래 러닝타임이 너무 길다. 5분 20초인데다 기승전결도 없고 지루한 편. 거기다가 앞서 이야기했듯 'Tidal'이랑 손잡고 그곳에만 뮤비를 풀었는데, 그거 하나 보겠다고 사이트에 따로 가입하는 사람이 없었을 뿐더러 타이달 내에서의 비디오 조회수를 스트리밍으로 집계하지 않겠다고 빌보드가 밝힌 바 있어서 그대로 망했다. 이후 뒤늦게 유튜브에 업로드하였으나 영향력은 미미한 편. 핫100에서 78위 피크를 찍고 차트에서 내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3]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Rated R에 버금가는 폭망, 아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었기에[4] 앨범 자체를 싹 갈아엎는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 인터뷰에서 앨범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갈아엎었다는 걸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때 자국 내에서는 '어차피 어떻게든 1위를 한 번은 할 여자라서 별 걱정은 안 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2.2. 발매 후[편집]
2015년 10월 8일 드디어 앨범 커버와 앨범 제목이 공개됐다. 앨범 제목은 'ANTi'라고 한다. 제목과 커버가 공개된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심지어 2015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발매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결국 2015년이 하루 남은 12월 31일(한국시간 기준)에도 여전히 소식이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투어가 2월 26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그전에는 발매가 될 듯하다.
그리고 2016년 1월 28일 'ANTi'의 새로운 리드 싱글(...) 'Work'가 발매되었다. Drake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데다가 이는 부진했던 전의 세 개의 싱글들을 의식했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특정 단어를 반복해서 중독성을 주입하는 후크송이다... FFS가 아닌 Work을 리드 싱글로 미루고 부진했던 지난 세 개의 싱글들은 결국 'ANTI'에 수록되지 않았다.[5]
1월 28일 TIDAL에서 앨범을 독점으로 선공개하고 100만 장 한정으로 무료로 배포했다. 일각에서는 리아나가 삼성과의 프로모션 계약으로 무려 2500만 달러 (300억 원 수준)를 당겼기 때문에 앨범 판매량에 별 관심이 없을 것이란 예측이 올라왔다.
1월 29일 ANTI 앨범과 앨범의 디럭스 버전이 아이튠즈를 포함한 모든 음원 사이트에 릴리즈되었다. 삼성과의 계약 덕에 발매 직후 바로 플래티넘을 찍었고
리드 싱글 Work는 계속해서 아이튠즈 1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것이란 그간의 설명처럼, 앨범 트랙리스트의 상당수가 대중성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 앞으로 차트 성적이 걱정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Work가 반짝 히트가 아닌 9주 1위를 거머쥐고 그해 빌보드 연말 결산 4위에 오르며 리아나의 대표곡으로 당당히 떠오를 정도로 대히트를 쳤고, 이후에 공개한 싱글들 중 Needed Me가 7위, Love on the Brain이 5위에 오르며 4개의 싱글 중 3개가 톱텐에 올랐다. 게다가 Needed Me는 Kiss It Better와 동시에 발매가 되어 화력이 분산 되었음에도 차트에서 꽤나 롱런했다. 거기다 앨범의 완성도 또한 호평을 받으며 리아나는 성공적으로 재기에도 성공하고, '싱글형 가수'였던 자신의 이름값에 무게를 더하게 됐다.
3. 성적[편집]
[[파일:Billboard200logo.jpg삼성과의 프로모션으로 타이 달에서 100만 장을 무료로 풀 때까지만 해도 망할 것이라는 평가가 다수였지만..
ANTI 앨범은 2016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빌보드 자료)에서 6위를 차지했다.(미국 실 판매량 56만 장대, RIAA 인증은 스트리밍 포함 더블 플래티넘)
후속 싱글 중 하나였던 Needed Me 역시 40주가 넘는 기간 동안 빌보드 핫 100에 오랜 기간 머물러,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문 리아나의 노래가 되었다. 실제로 음원에 이어 미국의 주요한 음악 소비 창구가 된 스트리밍 역시 상반기 탑텐(9위)에 드는 수준.
4번째 싱글 Love On The Brain이 Top5에 진입했다.
4. 평가[편집]
[[파일:빌보드 로고 흰색.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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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집 발매 전만 해도 선공개한 곡 3개가 부진했기에 여느 기성 여가수처럼 하락세에 들어설 거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반응이 별로였던 3개의 선공개곡은 아예 버려버리고 3년의 시간을 더 투자해서 Work라는 새로운 히트곡을 만들고 결국 새롭게 만들어진 8집은 성공을 거머쥔다. 한번 뒤엎고 만든 앨범이기에 음악성 측면에서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73점. 피치포크가 선정한 2010년대 최고의 앨범 12위이기도 하다.[7] 다만 대중성의 끝판왕을 보여왔던 리아나였기에 보다 실험성에 치중을 둔 이번 앨범은 이지리스닝을 기대했던 대중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나뉘긴 했다.
그간 리아나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음악들이 다수 섞여있다. 실험 아티스트 SZA가 작곡한 Consideration, 80년대 락을 연상케 하는 Kiss It Better, 몽환적인 발라드 Love on the Brain에 그간 리아나가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수준의 찢어지는 고음이 들어간 Higher까지, 게다가 스트리밍의 대중화로 인한 트렌드의 변화로 대부분의 곡들이 멜로디 없이 물 흘러가듯 밋밋한 스타일의 노래들이 많기 때문에 2010년대에 상업적이고 캐치한 팝송을 불러왔던 리아나를 기대하면 괴리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보이는 수상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듯 음악적인 면모에서는 큰 성장을 보여, '싱글형 가수'였던 리아나의 이름값과 그녀의 위상을 크게 높여준 앨범이 되었다.[8]
메타 크리틱에서의 높은 점수에 힘입어 2017 그래미 어워드에서 무려 8개 부문에 후보 지명되었다!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비연속 2주 1위를 차지하며 리아나의 앨범 중 처음으로 2주 이상 1위한 앨범이 되었다.
2017 그래미 어워드에서 가장 많은 후보 지명을 받은 인물은 9개 부문에 오른 비욘세이고, 그다음으로는 8개 부문에 지명된 리아나, 드레이크, 카니예 웨스트. 결국 리아나는 ANTI 앨범으로 Work의 9주 1위, 의외로 선방한 앨범 판매량, 게다가 평단의 평가까지 모두 얻어내었다.
그래미 어워드 주요 부문의 경우 비욘세, 아델, 저스틴 비버와 겹쳐 실제 수상은 하지 못하였지만, 리아나에게 이 정도면 선방인 셈.
5. 싱글[편집]
- 리드 싱글로 'Work'를 발매했다.
- 리드 싱글 'Work' 이후 팬들에게 반응이 좋은 'Kiss it better'과 대중들에게 반응이 좋은 'Needed Me'중 다음 싱글 컷 곡이 나올 줄 알았으나, 리아나는 두 곡을 동시에 싱글 컷 해버리는 괴상한 작전을 펼쳤다(...).
1등할 생각이 없었나 보다.[9][10]
- 네 번째이자 이번 앨범에서 마지막 싱글로 'Love On The Brain'을 발매했다.
6. 트랙리스트[편집]
Kiss It Better 
-
: 싱글컷된 곡
6.1. Consideration (feat. SZA)[편집]
원래는 SZA의 Ctrl에 실릴 예정이었던 곡이다.
6.2. James Joint[편집]
6.3. Kiss It Better[편집]
6.4. Work (Feat. Drake)[편집]
망하기 직전의 리아나를 살린 구세주 같은 싱글이자 2016년 대표곡.
해당 앨범의 리드 싱글이다. 빌보드 9위로 데뷔, 3월 5일 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6.5. Desperado[편집]
6.6. Woo (Feat. Travis Scott)[편집]
The Weeknd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6.7. Needed Me[편집]
우사인 볼트와 원 나이트 스탠드를 했다는 브라질 여대생 제이디 두아르테의 말에 따르면 우사인 볼트가 이 노래를 튼 상태로 성관계를 느리게 했다고 한다.#
탑텐에 진입했다. 클럽음악으로 상당히 인기를 끄는 중.
6.8. Yeah, I Said It[편집]
6.9. Same Ol' Mistakes[편집]
테임 임팔라의 New Person, Same Old Mistake를 커버한 곡
6.10. Never Ending[편집]
6.11. Love on the Brain[편집]
6.12. Higher[편집]
6.13. Close to You[편집]
6.14. Goodnight Gotham[편집]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2집 수록곡 Only If For A Night를 샘플링.
6.15. Pose[편집]
6.16. Sex with Me[편집]
[1] 사실 리드싱글 4위면 상당히 좋은 성적임이 분명한데, 문제는 리한나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은고로..[2] 사실 보통 가수였다면 리드싱글이 싱글차트 탑5, 그것도 4위라면 만족할만한 성적이었을 것이다. 문제는 리아나가 싱글차트의 여왕이란 칭호를 달고 살 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에..[3] 타이달은 제이지의 영향력 때문인지 팝가수들의 뮤비나 음원을 이런 식으로 풀어서 팝팬들에게 세계구급으로 욕을 쳐먹는다(..).[4] BBHMM의 흥행은 그렇다 치고, American Oxygen의 차트의 폭망은 리아나치곤 사실 매우 저조한 수준의 히트지만, American Oxyzen은 Tidal 광고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고, 이 노래로 모 스포츠 경기의 광고 계약도 성사된 걸로 보아선, 사실 그렇게 나쁜 장사 수완은 아니다. 나중에 남는 건 싱글 차트 기록이겠지만, '수익성'이라는 측면은 결코 무시해도 될 측면은 아니다. 비록 싱글 차트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돈은 심심치 않게 벌어들였을 리아나이다.[5] 다만 투어에서는 FFS와 BBHMM는 많이 부르는 편.[6] 의외로 리아나의 앨범차트 1위 앨범은 7집인 Unapologetic이 최초였고, 이 앨범이 두 번째다.[7] 이후로 리드싱글이 부진한 가수들은 팬들이 이 사례를 들어 차라리 뒤엎고 새로 작업해달라고 아우성치기도 한다.[8] 실제로 리아나는 5집 이후로 평단의 평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거기다 7집 이후 공백기를 가지다 발매한 FourFiveSeconds를 비롯한 세 개의 싱글이 망하며 한물 간 여가수의 라인업에 들 거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 걱정을 단숨에 기우로 만들어버린 게 이 앨범이다.[9] 보통 두 곡을 동시에 밀면 화력이 분산되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힘들다. 결국 Needed Me는 피크 7위, kiss it better은 피크 62위를 찍고 내려왔다.[10] Kiss it Better의 부진은 팬들이 여전히 아쉬워하는 대목 중 하나이고, Needed Me는 탑10에서 오래 살아남았고, 연간 스트리밍에서도 두각을 보여서 의외의 히트로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