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ubu the Champions Summer 2012/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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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오프닝 영상
3. 경기 내용
3.1. 1세트
3.2. 2세트
3.3. 3세트
3.4. 4세트
3.5. 5세트
4. 총평


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 용산구 전쟁기념관[1] 내 평화의 광장 특설 무대에서 열렸으며, 전용준 캐스터가 2002년 이후 정말 오랜만에 이정도 인파를 본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관중이 운집하였다. 입석 티켓마저 대기 번호가 8000번대를 넘었다고 한다. 인벤 뉴스 그런데 5800번 이후 대기자들은 온게임넷의 발운영 때문에 줄 서기만 하고 들어가지도 못한 사람이 태반이다. 애초에 유료 입장 표는 정해져 있었고 나머지 인원은 머릿수 채우기로 모은 무료 관객이었는데, 못 들어갈 게 뻔한데도 계속 줄 세워서 방치한 것 자체가 온게임넷의 실수라고 봐야 할 것이다.

저런 사실들과는 별개로 결승전 현장에서 아주부 프로스트 선수들의 페이퍼크래프트를 무료로 나눠줬는데, 질이 조악하다. 무료니까 또한 선수의 이름도 쓰여 있지 않아 얼굴만 보고 누군지 알아서 맞춰야 하는 등 여러모로 아쉬운 게 많은 물건이었다. 무료잖아 나눠준 페이퍼크래프트는 두 종류인데, 안경을 쓰고 눈매가 날카로운 프로게이머, 그리고 안경 없이 졸린 눈의 프로게이머였다.


2. 오프닝 영상[편집]





3. 경기 내용[편집]


파일:lck-old-logo-1.png 결승
(2012. 09. 08.)

Azubu Frost
3
2
Counter Logic
Gaming
Europe

×
×





×
×
×
우승
결과
준우승


3.1. 1세트[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
, blueteam=Counter Logic Gaming Europe, redteam=Azubu Frost
, d_blueban1=스카너, d_blueban2=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쉔
, p_blueban1=skarner, p_blueban2=nocturne, p_blueban3=shen
, d_redban1=말파이트, d_redban2=알리스타, d_redban3=애니비아
, p_redban1=malphite, p_redban2=alistar, p_redban3=anivia
, d_bluepic1=이렐리아,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코그모, d_bluepic5=소라카
, p_bluepic1=irelia, p_bluepic2=maokai, p_bluepic3=diana, p_bluepic4=kogmaw, p_bluepic5=soraka
, d_redpic1=그라가스, d_redpic2=아무무, d_redpic3=블라디미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자이라
, p_redpic1=gragas, p_redpic2=amumu, p_redpic3=vladimir, p_redpic4=ezreal, p_redpic5=zyra)]

1경기는 픽밴에서부터 EU가 앞서 나갔다. 프로스트는 블라디미르, 그라가스, 아무무, 자이라를 골라 한타 위주의 조합을 짰지만 EU는 블라디미르를 이렐리아가 카운터하고, 2 AP 조합을 마오카이가 카운터하는 형국이었다. 경기 시작 후 프로스트가 레드 카운터에 성공하면서 이득을 가져가나 했더니, 샤이가 스누페의 마오카이에게 2렙갱을 당해 퍼블을 내주었다. 이후 상성에서 앞서나가는 이렐리아가 블라디에게서 솔킬을 따내고 이후에도 샤이는 딸피인 상황에서도 피하지 않고 마오카이의 장판 위에서 우왕좌왕하다가 킬을 또다시 내주고 만다. 봇에서도 옐로핏의 코그모가 매라의 자이라를 솔킬을 따내는 등[2] 라인전에서 승부가 기울었다. 여기에 클템도 아무무로 뻘궁을 쓰는 등 전 라인에서 프로스트가 밀렸고 한타 조합이 무색하게 한타에서도 연패하면서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3.2. 2세트[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
, blueteam=Azubu Frost, redteam=Counter Logic Gaming Europe
, d_blueban1=말파이트, d_blueban2=알리스타, d_blueban3=애니비아
, p_blueban1=malphite, p_blueban2=alistar, p_blueban3=anivia
, d_redban1=스카너, d_redban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skarner, p_redban2=diana, p_redban3=ahri
,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쉔, d_bluepic3=그라가스, d_bluepic4=코르키, d_bluepic5=잔나
, p_bluepic1=jayce, p_bluepic2=shen, p_bluepic3=gragas, p_bluepic4=corki, p_bluepic5=janna
, d_redpic1=이렐리아, d_redpic2=초가스, d_redpic3=카서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irelia, p_redpic2=chogath, p_redpic3=karthus,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2경기에서도 프로스트가 인베이드르 윅드의 이렐리아를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제이스를 고른 샤이는 라인전 패왕이라는 평가도 무색하게 이렐리아에게 계속 밀렸다. 그래도 프로스트가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조금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제이스가 봇에서 무리한 다이브로 킬을 내주었다. 이즈리얼이 아주 딸피도 아니었고, 비전 이동과 점멸까지 멀쩡하게 있었음에도 점멸까지 빼며 포탑에 달려들었다가 흑점 폭발, 정조준 일격 콤보에 그대로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노말에서도 안 보일 법한 정말 무모한 다이브였다. 1경기에서 싼 똥 때문에 샤이 선수 본인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악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이후 미드 라인에서도 가장 앞서서 압박하다가 끊기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EU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이렐리아를 앞세워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챙겨가던 EU는 초가스로 빠르게 바론을 따내고, 직후 허겁지겁 달려온 프로스트를 압살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파일:attachment/frog.jpg
2연승 후 오덕 인증 세리머니를 하는 프로겐

1, 2경기를 CLG.EU가 라인전에서 눈에 띄는 기량차를 보이며 퍼블을 가져오던 내주던 상관하지 않고 무난히 압살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특히 프로스트의 탑 샤이가 빠른 갱을 당한 이후 연속으로 킬을 내주며 계속 망해버리는 모습부터 시작하여, 봇에서도 크레포의 레오나의 활약으로 밀리는 등 전 라인이 라인전 단계에서 Frost가 너무 밀려 끝까지 템차이를 뒤집지 못해 Frost가 패배하는 그림이 나왔다. 자연히 경기를 보던 팬들 사이에서 '저 실력으로 어떻게 Blaze를 이겼냐', '역시 프로스트는 안 되고 블레이즈가 올라와야 했었다' 등의 비난들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1, 2경기를 보고 실망해서 집에 돌아간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

3.3. 3세트[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
, blueteam=Counter Logic Gaming Europe, redteam=Azubu Frost
, d_blueban1=스카너, d_blueban2=녹턴, d_blueban3=쉔
, p_blueban1=skarner, p_blueban2=nocturne, p_blueban3=shen
, d_redban1=애니비아, d_redban2=알리스타, d_redban3=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nivia, p_redban2=alistar, p_redban3=diana
,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말파이트, d_bluepic3=블라디미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yce, p_bluepic2=malphite, p_bluepic3=vladimir, p_bluepic4=ashe, p_bluepic5=leona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카서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maokai, p_redpic3=karthus, p_redpic4=ezreal, p_redpic5=lux)]

CLG.EU는 프로겐이 자신이 평소에 잘 안 하던 블라디미르를 고르는 등 생소한 픽을 보여주었었다. 한편 아주부 프로스트는 서포터로 럭스를 고른 매라와 함께 자신의 주력 챔프인 잭스를 꺼낸 샤이가 되살아났고, 건웅이 이즈리얼이 갱킹당하는 와중에도 침착한 무빙으로 애쉬를 끊어내면서 큰 손해를 피했다. 미드라인에서 클템의 갱킹으로 블라디미르가 카서스에게 2킬을 내주었고, 카서스는 진혼곡으로 애쉬도 잡아내면서 커버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EU는 크레포의 레오나를 앞세워 프로스트의 챔피언들을 하나하나 끊어내면서 조금씩 쫓아갔다. 프로스트는 애쉬가 빠진 틈을 노려 미드 타워 앞에서 한타를 걸었지만 애쉬의 궁에 적중당해 참패하면서 EU가 역전해낸 상황이었다. 아슬아슬한 가운데 2:0으로 이기고 있던 CLG EU. 여기에 애쉬가 클템의 마오카이에게 저격궁을 날려 마오카이를 끊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말파이트와 블라디의 궁이 날아오는 와중에 간신히 스턴이 풀린 마오카이가 살아나버렸고 EU는 궁을 3개나 낭비하는 실수를 범했다. 그 직후 프로스트는 바론 앞에서 럭스의 속박으로 제이스를 끊어내고 한타를 강제했다. 이 한타에서 궁과 CC기가 없는 EU의 약점을 파고들어 승리하고 결국 경기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게 된다.

이 경기에서 교전상황을 보면 4경기와 5경기의 매라신 모드에 묻혀서 그렇지 매드라이프의 럭스가 꽤 큰 역할을 했던 걸 볼 수 있다. 난전상황에서 싸움에서 약간 밀리거나 팽팽할 때 적절한 적 챔프 속박과 궁으로 딜 넣기&라인정리로 위기상황에서 적절한 방어를 선보였다. 어떻게 보면 뻘궁을 계속 날린 빠른별의 카서스나 그동안 계속 삽을 푸던 건웅의 이즈리얼보다도 딜을 더 효과적으로 넣는 것처럼 보일 정도니...

아직까지도 CLG.EU의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나진 소드 전에서도 프로겐이 자신이 잘 하지 않던 케넨을 고른 뒤 3경기를 패배했으나, 4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따냈기 때문. 3경기에서 약간 방심했고 다시 정신차려서 EU가 4경기에서 무난히 이기는 시나리오가 나오나 싶더니...


3.4. 4세트[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
, blueteam=Azubu Frost, redteam=Counter Logic Gaming Europe
, d_blueban1=알리스타, d_blueban2=카서스, d_blueban3=그라가스
, p_blueban1=alistar, p_blueban2=karthus, p_blueban3=gragas
, d_redban1=스카너, d_redban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말파이트
, p_redban1=skarner, p_redban2=diana, p_redban3=malphite
, d_bluepic1=블라디미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쉔, d_bluepic3=애니비아, d_bluepic4=그레이브즈, d_bluepic5=블리츠크랭크
, p_bluepic1=vladimir, p_bluepic2=shen, p_bluepic3=anivia, p_bluepic4=graves, p_bluepic5=blitzcrank
, d_redpic1=이렐리아, d_redpic2=초가스,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irelia, p_redpic2=chogath, p_redpic3=ahri,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4경기에 드디어 직접 게임으로 들어간 매라와 각성한 건웅의 예술같은 그레이브즈로 힘입어 끝내 Frost는 5경기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다.로코도코 보고있나? EU는 시작하자마자 레드 인베로 클템의 쉔을 끊어내면서 이득을 가져가고, 그 여세를 몰아 봇을 습격했지만 오히려 건웅의 그레이브즈에게 더블킬을 안겨주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다행히 프로겐의 아리가 3인 다이브를 회피하고 쉔을 끊어내면서 이득을 가져갔지만, 얼마 있지 않아 프로겐의 아리가 탑에 로밍을 갔지만 오히려 윅드의 이렐리아만 포탑의 어그로를 맞고 사망하면서 블라디가 킬을 가져가버렸다. 여기에 프로스트는 봇 라인을 빨리 밀고, 초가스가 갱을 가는 탑라인에 3인 역갱킹[3][4]을 시도해 블라디가 더블킬을 가져가면서 우세함을 굳히기 시작했다. 이후 용 앞 한타에서 프로겐이 아리로 예술적인 무빙을 보여주지만 이미 라인전에서 승기를 잡은 프로스트가 이득을 가져갔다. 프로스트는 이후 교전에서도 얼음벽-그랩-그림자 돌진 콤보로 계속해서 이득보는 싸움을 하면서, 결국 바론 앞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 경기에서 매드라이프는 초반에 팀원들이 딸피인 상황에서 크레포의 레오나를 잡아온 단 한번을 빼고는 전부 귀신같은 픽과 궁 활용으로 적절하게 스킬과 적 챔프를 끊어먹는 모습을 보여줘 역시 매라신의 클래스가 어디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봇 라인 EU 진영 앞에서 스누페의 초가스를 끌고와 순삭 시키고, 유령 잡고 있던 이즈리얼을 끌고와 바론을 갈 수 있었고, 심지어 미드에서 오라클로 와드 철거 도중 프로겐의 아리에게 기습을 받고 죽을 뻔했는데도 침착하게 궁으로 침묵을 걸고 그 찰나의 0.5초 순간이 끝나자 완벽한 혼령질주 예측 그랩으로 아리를 잡아 버리는 희대의 명장면도 나왔다. 그리고 빠른별은 이 경기에서 귀신같은 애니비아 선픽으로 프로겐의 아리와 미드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덤으로 드래프트픽 4경기 동안 EU의 첫 밴은 무조건 스카너였다.


3.5. 5세트[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블라인드 픽
, blueteam=Counter Logic Gaming Europe, redteam=Azubu Frost
, d_bluepic1=말파이트,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malphite, p_bluepic2=maokai, p_bluepic3=diana, p_bluepic4=ezreal, p_bluepic5=leona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쉔, d_redpic3=카서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jax, p_redpic2=shen, p_redpic3=karthus, p_redpic4=ezreal, p_redpic5=alistar)]

매드라이프의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 꿈에!

- 5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김동준 해설

[LCK 10th. 베스트 모먼트] Ep.1 : 매드라이프 이펙트

대망의 블라인드 픽 5경기. 미드에서는 프로겐과 빠른별의 애니비아 미러전을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을 져버리고 빠른별의 카서스와 프로겐의 다이애나의 매치가 이루어졌고 윅드 역시 예상과는 달리 이렐리아가 아닌 말파이트를 픽했다.

두 경기를 연속으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뒤바뀐 EU선수들의 얼굴은 꽤 긴장된 표정이었고, 그것 때문이지 초반부터 프로스트에게 매우 유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건웅의 이즈리얼이 상대팀 마오카이가 먹으려던 레드 버프를 깨알같이 스틸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5][6] 그동안 계속 밴을 당해 나오지 않았던 알리스타[7]를 픽한 매라가 서폿 캐리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었다. 특히 이즈리얼의 레드 스틸이 치명적이었다. 프로스트가 인베로 블루를 가져간데다 레드까지 스틸당한 마오카이는 정글이 완전히 말려버렸고 여기에 갱킹에서도 매라가 딸피로 살아가면서 마오카이가 2렙일 때 쉔은 4, 5렙을 찍을 정도로 크게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건웅은 스틸에 기분이 업됐는지 이후 교전에서 무리하게 레오나를 따내고 자기도 죽으면서 레드를 뺏기긴 했지만, 클템이 탑라인 갱킹으로 점멸이 빠진 윅드의 말파이트를 따내면서 상황이 프로스트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여기에 CLG EU가 3인갱으로 매라의 알리스타를 잡을 기회가 생겼지만 크레포와 스누페가 원딜인 옐로펫에게 무리하게 킬을 양보하려다 매라가 극적으로 살아나가는 기적이 발생한다. 이후 한타에서 매라의 존재감을 보면 이 킬 실패는 매우 치명적이였다. 스누페의 정글링이 제대로 말려있던 걸 생각하면 더욱 더 안타까웠던 부분. 그러니까 서폿이나 정글러가 킬 먹는다고 뭐라고 하지 말자. 이후 프로겐의 다이애나조차 기습적인 갱킹 진혼곡에 당하고, 말파이트 역시 잭스에게 궁으로 들이받았다가 역으로 킬을 따이고 만다. 둘 다 피가 얼마 없는 상황에서 딱 승부를 보려고 들이받는 순간에 진혼곡이 시작돼서 운도 없었다. 용 한타에서도 프로스트가 유리한 싸움을 했고, 결국 EU가 드래곤을 가져가긴 했지만 프로스트가 라인을 계속 정리하면서 이득을 취했다. 오죽 라인에서 말렸으면 윅드의 말파이트가 클템의 쉔에게 쫓겨서 도망가는 장면에, 쉔이 다이애나를 제외한 모든 EU의 라이너보다 레벨이 높았다.

그리고 벌어진 바론 앞 한타. 클템이 점멸+그림자 돌진으로 챔피언 셋을 긁어버리면서 그림같은 이니시를 했고, 매라의 알리스타가 EU의 주력 딜러인 다이애나를 박치기 + 분쇄 + 탈진 콤보로 전장에서 격리시켜 버리고 자신은 끝까지 살아 cc를 끼얹어 주는 서폿 한타의 교과서를 보여주었다. 첫 박치기 이후 탈진이 끝나고 분쇄까지 먹고 나서 제대로 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돌아올 때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9초. 탑과 정글이였던 말파이트와 마오카이는 이니시에이터인 동시에 탱커였기 때문에 딜이 잘 나오지 않고 이즈가 그렇게까지 크진 않은 상태여서 이렇다 할 딜러는 다이애나밖에 없었다. 그런 다이애나를 딜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면 한타 승리는 당연한 결과. 결승 전 클템이 "다이애나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공개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그게 뭔지 정확히 보여주는 플레이였다. 다만 서폿 한타의 교과서라 함은 우리 팀 원딜을 지켜주면서 자신도 살아남는 것이지, 상대 미드를 전담 마크하는 게 아니다.

사실 알리가 다이애나를 완벽하게 마크하긴 했지만, EU가 크게 손해보는 한타는 아니었다. 그러나 여기서 옐로펫이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마나가 없어 평타나 치고있는 카서스를 실수로 죽여버리고 만다. 이후 카서스가 좋아라 진혼곡를 날려 그대로 쿼드라 킬을 가져가면서 대책없이 크기 시작한 것. 승기를 잡은 프로스트는 계속 바론 낚시를 하면서 한타를 유도했고 잘 큰 카서스와 이즈리얼, 잭스는 EU 챔피언들을 압도했고, 프로겐은 이번에도 알리스타에게 막혀 전장 합류도 제대로 못했다. 한 번은 아예 매라가 시야도 없는데 점멸로 벽을 넘어 부시에서 귀환 중이던 다이애나를 끊어내는 명장면까지 나왔다. 죽지 않고 도망간 다이애나의 도주 경로를 예측해서 과감하게 점멸로 넘어간 것. 예측도 예측이지만, 쿨하게 점멸로 벽을 넘는 모습을 자신들이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감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계속되는 바론 한타에서 이득을 보고, 결국 바론을 가져간 프로스트는 탑라인에서 밀고 내려왔고 EU는 여기에 각개격파 당하면서 킬뎃이 8:26까지 벌어지고 만다. EU 팀원들은 자신들이 살 수 없다는걸 알자 대놓고 귀환을 타는 등 김동준 해설이 EU가 게임을 던진다고 할 정도였고 화난 프로겐이 소리 지르는 장면까지 화면에 잡혔다.[8]

멘탈이 깨질 대로 깨져버린 EU 팀원들은 피가 얼마 남지 않은 알리스타라도 잡고자 단체로 몰려왔으나, 매라는 여유로운 무빙으로 점멸+천공의 검을 피해버리고 흑점 폭발을 꺾을 수 없는 의지로 조금의 오차도 없이 바로 풀어버리며 도망가는 희대의 명장면을 만들어낸다.[9] "매드라이프의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 꿈에!"라고 소리치는 김동준 해설의 절규(?) 또한 일품. 결국 완전히 승기를 잡은 프로스트가 억제기를 파괴하고 서렌을 받아내면서그 와중 자리에서 일어나 포효하느라 샤이의 잭스는 처형당했다 2:3의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뤄내고야 만다. 5경기가 끝나고 서로 악수하는 모습은 두 팀 모두 프로다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드라이프가 한타에서 프로겐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지우는 모습을 보고 혹자들은 박지성이 피를로를 지우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외에도 프로겐이 자신이 애니비아가 주력 챔프니까 상대가 다이애나나 스카너 픽[10]을 할 줄 알고 자기도 다이애나 픽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빠른별은 카서스를 골랐기에 차라리 애니비아를 가는 게 낫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그보다 미드에서 애니비아 미러매치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초반 전 라인에서 킬을 따이고 레드까지 뺏기는 등 많이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즈리얼이 와드도 안 박은 상황에서 부시 속에 숨어 있는 샤이의 잭스를 잡거나 다이애나가 혼자 기막힌 무빙으로 건웅을 끊어내며 도주하는 등 의외로 분전했던 CLG.EU였지만 라인전의 열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거기다가 프로겐의 챔피언은 버티기에 특화된 애니비아가 아닌 다이애나여서 EU 특유의 버티기 운영이 도저히 나올 수가 없는 상황.


4. 총평[편집]


파일:20121006_b57e8fab68b322107daa01a81cfa0f93.jpg

(Q. 매드라이프 선수에게 저 알리스타 장면은 어떤 의미인가요?)

"무덤까지 가져가지 않을까요? 중요한 경기에 마침표를 알리스타로 그렇게 퍼펙트 게임으로 만들어 내서... 되게 뜻 깊은 것 같아요."

홍민기

승리 후 매라는 감격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매라, 너 기름 샌다. 경기를 보던 관중들의 눈시울까지 붉혔으며, 실시간 검색어에는 '매드라이프'가 올라갔다. 강현종 감독도 프로스트의 우승에 함께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프로겐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빠른별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래지날드[11] 저격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I am rapid star, the best AP in the universe."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플레이를 보여준 게 양 팀의 서포터라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였다. 크레포의 레오나는 3경기까지 무서운 궁 적중률을 보여줬고[12] 매드라이프는 팀을 캐리했다. 사실상 서폿대전쟁이었던 결승. 크레포 또한 크레포터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장인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인간은 신을 이길 수 없었다.

후반부에 역전하면서 나아지긴 했지만, 샤이는 경기 내내 롤갤러들에게 퇴출 0순위라는 별명을 얻었고, 매라는 거품, 빠른별은 오만과 빠레기 모드, 캐떡은 기대도 안했으며, 잠잠하던 클템마저 졸템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왔었다. 물론 5경기까지 가면서 그 기운들을 밀어내긴 했지만.

더불어 1, 2경기를 그토록 압도적으로 이기고 남은 세 경기를 내리 져버린 EU는 많이 까였다. 후일 차우스터는 결승전을 보고나서 감상으로 "이 녀석들이 발전할 기회가 왔다."라고 썼다. 차우스터의 돌직구 특성을 생각해볼 때 나태한 멘탈을 다잡을 기회로 삼는 듯. 하지만 발전하지 않고 변명을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으며 그럴 경우 롤드컵 광탈할 것이라는 돌직구도 잊지 않았다. 그 뒤 진짜 롤드컵에서 CLG.EU는 그래도 4강 진출을 했다. 문제는 NA가 완전히 대회를 말아먹었다.

자세한 경기 해설 정보는 여기를 참조.

해외 반응 12

본 방송은 HD 중계차를 동원해 중계됐지만 OGN에서 제작한 롤편지나 LCK 10th. 베스트 모먼트에서 활용한 방송분은 SD 영상인 것을 보아 **OGN이 HD 방송분을 유실한 것으로 보인다.** 정책상 SD 영상을 활용한 것은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후에 올라온 롤편지에 활용된 결승전 영상이 풀 16:9 영상인 것을 보아, OGN 측에서 테이프를 유실한 모양.[13]
[1] 가까운 곳에 용산 e-Sports 스타디움이 있다.[2] 이때 건웅은 매라가 맞고 있는 상황에서 미니언을 열심히 먹고 있었다. 물론 옐로핏이 완벽한 딜 계산과 기습으로 자이라의 속박까지 피한 것이라 이즈리얼 입장에서도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3] 쉔은 상황이 종료된 후에야 도착했다.[4] 쉔의 궁이 블라디미르에게 사용되지 않았다면 초가스의 포식에 의해 블라디가 죽었을 것이다.[5] 스누페가 노스마로 리시 받는 걸 건웅이 정교한 q로 스틸한것. 해설진들도 건웅의 주특기가 이런 정교한 컨트롤이라면서 칭찬일색이었다.[6] 그 후 옐로핏은 롤스타전 에서 귀신같이 한국 팀이 먹으려던 블루를 스틸하면서 복수에 성공했다.[7] 정작 그동안 알리스타 밴을 한 건 CLG가 아닌 프로스트였다.매라신의 카운터는 같은 팀 물론 이는 CLG EU 정글러 스누피의 알리스타를 저격한 것이다. 스누피는 전부터 굉장히 뛰어난 정글 알리스타 플레이로 유명했고, 괜히 풀어줬다가 프로스트가 같은 꼴을 당할 수도 있었으니.[8] 이때 프로겐이 "fuck!"이라고 욕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부시에 숨어 있는 잭스를 잡으라고 소리치는 장면으로 판정났다. 잘 보면 입모양이 "Jax!"라고 외치는 걸 볼 수 있다.무엇보다 프로겐은 덴마크인인데 진짜 욕을 할 정도로 화가 났다면 영어를 쓰진 않았을 것이다[9] 그 와중에 가운데에 정확히 박힌 흑점 폭발이나 그걸 또 0.1초 만에 풀어버린 알리나 둘 다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10] 결승에서 CLG EU가 밴픽에서 스카너를 무조건 밴한 것을 보면 클템이 스카너를 픽할 가능성을 계속 의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11] 과거에 "안녕 난 래지날드야. (나는) 세계 최고의 AP미드라이너고. (Hi guys, I'm Reginald, best AP mid in the world.)" 라고 말했었다.[12] 얼마나 대활약을 했는지 밴픽 상황에서 다 필요없고 레오나부터 밴하라는 글들이 게시판과 채팅창을 덮을 정도였다.[13] 그런데 롤편지에 활용되는 모든 영상이 VOD 영상이다! 원본 테이프를 전부 유실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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