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블라즈코윅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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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주인공. 풀네임은 "윌리엄 조셉 블라즈코윅즈"다. 별명은 "블라즈코" 혹은 이니셜을 딴 "B.J."
제3제국 최악의 적이자 나치의 저승사자로, 울펜슈타인 세계관 자유주의자들의 상징이기도 하다.
2. 소개[편집]
아버지 '립 블라즈코윅즈'는 폴란드 이민자 출신이며, 어머니 조피아는 유대인이다. 작중에서 혈통을 강조하는 묘사는 없으나 '블라즈코윅즈'가 폴란드식 성씨라서 폴란드 이민자 출신이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고, 어머니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은 원작자 존 카맥에 의해 비공식적으로 언급된 바 있다가 뉴 콜로서스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
고향은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로, 밀워키는 폴란드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곳이었다. 리부트판에서는 텍사스 주 메스키트로 변경되었는데, 메스키트는 이드 소프트웨어가 설립된 곳이자 19년 동안 머물러 있던 곳이기도 하다.
금발 벽안에 사각턱과 보디빌더를 연상시키는 거구로, 미군에서 전역한 뒤 미국과 영국의 합작 비밀임무 수행기관인 'OSA(Office of Secret Actions)'의 요원으로 활동하다가 전쟁이 나치의 승리로 끝나자 독일 레지스탕스인 크라이사우 서클의 공작원으로 활동 중. 뉴 콜로서스에서는 '테러 빌리(Terror BIlly)'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나치에게 꽤 악명 높은 존재가 되었다. 이 양반이 지나가는 곳은 족족 파괴되고 나치들은 육편이 되니,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이름도 언급하면 안되는 볼드모트가 되어 있다.
덩치도 엄청나게 크고 상당히 위협적인 외모의 소유자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나치를 보기만 하면 즉시 뼈와 살을 분리하는 호전적인 성격. 게임에서는 총알 몇 발을 맞아도 거뜬하지만 유독 컷신에서만은 종이 맷집을 가진 FPS 주인공들의 클리셰를 비꼬기라도 하는 듯, 컷신에서조차 총알이나 각종 칼질을 아무렇지도 않게 씹어대는 모습을 보이며 적들도 이를 보고 경악하는 연출이 자주 나오는데, 이는 덩치와 맞물려 정말 강력하다는 느낌을 준다.
허나 표정은 늘 우울하고 염세적이며, 이전까지 공작원으로서 수많은 작전을 수행하며 겪은 일 때문인지 매우 생각이 많은 철학자 성격이 강하다. 또한 영어와 폴란드어를 구사할 수 있다.[2] 맥스 하스의 장난감 찾아주기 미션을 보면 본성은 매우 선량한 사람.
작중 독백을 잘 곱씹어 보면 현장을 누비며 힘 쓰는 일만 잘 할 것 같은 겉모습과 달리 감수성이 깊어 시를 읊거나 사색을 자주 하는 등 박식한 면모를 보인다. 그가 인간적으로 발전해나가는 더 뉴 오더에선 처음에는 극단적인 애국심과 부조리와 불합리함으로 점철된 미국의 모순점을 신랄하게 꼬집은 지미 헨드릭스와 대판 싸웠지만, 차츰 그의 심정을 이해하고 화해한 뒤 제법 솜씨 좋게 기타를 치며 노래도 불렀다. 그간의 임무 때문에 제대로 된 여가를 누려보지 못한 한이 꽤 쌓인 듯. 한편 작전 외에는 은근히 젬병인 것이 많다는 게 미묘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잠입 등의 상황에서 조금만 신경 써서 잘 처리했으면 넘어갈 일을 버벅거리며 긴장감이 형성되는 유머러스한 묘사들이 종종 등장한다.
정치적으로는 온건한 보수적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 자체가 미국의 주류인 백인 남성[3] 인데다가, 군 조직에서 "엘리트"로 분류되는 특수부대 출신 공작원이라면 당연히 애국주의적인 태도는 기본으로 지닐 수밖에 없다. 다만 J나 호튼처럼, 미국의 이념을 부정하는 무정부주의자/사회주의자들과 언쟁을 벌이면서도 차이를 존중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보면 리버럴적 가치관에 충실하다고 봐야할 듯하다. 게다가 애국주의적이라 했지만, 미국은 백인만을 위한 세상이었다며 까는 J에게 대꾸한 걸 보면 B.J.는 조국의 불편한 진실과 부조리함에 할 말은 할지언정 눈감고 침묵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극단적인 애국심 및 엘리트주의와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 밖에 특징으로 운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미션 중에 전산기계를 다뤄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몰라서 아무거나 꾹꾹 눌러댔는데도 임무를 달성해낸다.
참고로 이드 소프트웨어 게임 주인공들 중 유일하게 말을 한다. 살벌한 생김새와 달리 말투는 의외로 편안하고 조곤조곤하며 낮고 조용한 편. 시적으로 들릴 정도의 독백도 자주 한다. 그래도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가끔 욕을 쓰기는 한다.
3. 작중 행적[편집]
3.1. 울펜슈타인: 디 올드 블러드[편집]
1946년 3월, 블라즈코윅즈는 나치의 고위 장교인 '헬가 폰 샵스'가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데스헤드 장군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는 기밀문서를 얻기 위해 영국인 동료 웨슬리와 함께 나치 장교로 위장한 채 알프스 산을 거쳐 울펜슈타인 성에 잠입한다. 잠입은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지만, 하필이면 헬가가 부재중이었던 까닭에 정작 그들이 원하는 기밀문서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직접 헬가를 찾으러 크라이사우 서클의 루트비히 케슬러와 접촉하기로 하지만, 도중에 잠입한 사실이 발각되어 한바탕 난리를 치고 탈출하려고 했지만 비상사태를 감지하고 46년형 슈퍼 솔저들을 대동하고 긴급 출동한 루디 예거에게 잡히고 만다.
슈퍼 솔저의 핵펀치를 안면에 정통으로 맞아 그대로 기절하고 지하 감옥에 떨어진 블라즈코윅즈는 적들에게 끌려간 웨슬리를 구하러 쇠파이프 한 자루만 들고 곰팡이에 부식된 감옥 벽을 타고 올라가서 탈출한다. 그 후 앞을 가로막는 나치들을 척살하면서 울펜슈타인 성에 다시 들어오는 데 성공하고, 고문실에 있던 웨슬리를 구해내려고 하였지만 예거에게 들키고 만다. 결국 웨슬리는 고문당한 채로 죽지만, 블라즈코윅즈는 웨슬리에게 전수받은 유산인 4초 호흡법을 통해 예거의 전기 고문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루디 예거가 블라즈코윅즈의 오른 다리에 파이프를 찍어 버렸음에도 뽑아서 역관광하고[4] 역으로 예거에게 전기 찜질을 해준 뒤 예거의 애완견 그레타도 도살해서 개고기로 만들어버리고 탈출하였으며, 직후 몰려온 십수 명의 나치 병사들을 갈아버렸다.
필사의 탈출 끝에 파더보른 마을에 도착한 블라즈코윅즈는 케슬러와 접촉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나치가 이들이 있는 위치를 알아내 습격을 감행하자 블라즈코윅즈는 나치들을 모조리 섬멸하고, 시제형 강화복을 입고 나타난 예거와 마주하게 된다. 이 녀석은 싸우는 내내 죽은 개 그레타를 외치며 별의별 소리를 다 지껄인다. 탈출하기 전까지의 무시무시한 악당의 이미지가 와장창 박살나고 그냥 개와 사랑에 빠진 구제불능 애견 나치 1호 정도로 보일 정도. 격전 끝에 블라즈코윅즈는 강화복을 벗겨내고 예거의 목과 정수리에 파이프를 한 번씩 꽂아 자신의 다리를 찍어준 원한과 웨슬리의 원수를 한꺼번에 갚는다.
그 후 케슬러와 함께 헬가가 유물 발굴 작업을 하고 있는 울프버그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 블라즈코윅즈는 마을 내부에 있던 OSA의 에이전트 2, 피파와 접촉한다.[5] 그녀가 가지고 있던 정보를 이용해 헬가가 있는 주점에 웨이터로 변장하고 잠입하지만 어설픈 독일어 발음과 식초화된 와인 때문에 헬가에 의해서 금방 변장이 들통나고 죽을 위기에 빠지는데, 그때 발굴지점에서 생긴 이상현상으로 주점이 불바다가 되고 헬가는 목숨만 건져 허둥지둥 도망쳐버린 탓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이때 왼손에 칼이 찍히는 부상을 입는다.
주변이 온통 좀비로 둘러싸인 헬게이트로 변해버린 울프버그[6] 에서 블라즈코윅즈는 헬가를 쫓아서 발굴지점까지 간다. 이 와중에 동료인 피파, 그리고 케슬러와 아네트 중 한 명을 좀비에게 잃는 비극을 겪고, 마지막에 헬가에게 잡혀버리고 마는데 헬가가 깨운 고대의 거대한 괴물이 알아서 헬가와 슈라이너를 제거해 주고 본인도 구속을 푸는데 성공, 괴물을 해치워서 이상현상을 막아낸다. 그 후 죽어가면서까지 괴물을 사역마로 통제하지 못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헬가에게 애초에 네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빈정대며 그의 문서를 빼앗는데 성공하지만, 위에서 떨어진 낙석에 깔리고 만다. 다행히 피파의 구조 신호를 받고 긴급 출동한 퍼거스 레이드에게 구조되는 데 성공하고 무사히 귀환한다.
그 뒤, 블라즈코윅즈는 퍼거스를 비롯한 연합군 공군의 특수부대 전력들과 함께 데스헤드 장군을 제거하고자 출동한다. 이 뒤의 이야기는 더 뉴 오더로 이어진다.
본작에서 농담을 하거나 웃긴 모습을 보이는 등 개그 요소가 조금 늘어났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매우 진지한 남자.
작중 B.J.가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날 때나 컷씬에 쥐 한 마리가 항상 같이 다니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는 아마 어떤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생명력을 지닌 쥐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울펜슈타인 2에서 쥐와 블라즈코윅즈의 인연이 밝혀졌는데, 과거 블라즈코윅즈가 어릴 때 처음으로 죽일뻔했지만 결국 살려준 동물이 바로 쥐였고, 쥐로 인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건 뉴 콜로서스 항목을 참조.
그리고 게임이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해서 잘 부각되지 않은 것이 B.J.는 지하감옥에서 탈출하는 시점부터 피파와 만나는 시점까지 죄수복 중 바지만 입고 웃통은 벗고 있었는데, 체격 때문에 죄수복 상의를 입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오죽하면 잠복 전에 앞서 재단사를 불러다 전용 제복을 맞췄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마을 주정뱅이(동전을 줬을 시)는 그에게 "인정 많고 나치를 증오하고 반쯤 벗고 미친 내 친구여."라고 하며, 피파와 만나면 윗옷은 어다가 팔아먹었냐고 하면서 셔츠를 준다. 그 말인즉슨, B.J.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지 않은 상반신으로 피파와 만나기 전까지 온갖 제국군을 도륙해 왔다는 것이다.
3.2.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편집]
모든 게 변했다. 난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웠다. 놈들은 우리를 폭탄으로 무너뜨렸다. 어떻게 한 건지는 아무도 모른다. 놈들은 세상을 무릎 꿇렸다. 그들은 우리의 자유를 앗아갔고, 오랜 세월 동안 쌓은 탑을 무너뜨렸다. 힘으로 세상을 공포 속에 몰아넣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노예가 되었다. 봉기와 반란, 저항은 모두 강철 군화에 짓밟혔다. 그들은 우리의 미래를 훔치고, 제 힘을 과시한다. 놈들은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은 정말이지 틀려먹었다.
E3 트레일러에서
올드 블러드 사건 이후 4개월이 지난 1946년 7월, 블라즈코는 빌헬름 슈트라세를 제거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수송기를 타고 그의 요새로 출격한다. 하지만 수송기들은 독일군들의 저항 앞에 하나하나 격파되고, 가까스로 전우들과 그의 연구소에 잠입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결국 붙잡혀 퍼거스와 와이어트 중 한 명을 희생할 것을 강요당한다. 그 후 희생된 동료의 시체와 함께 소각기에 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간발의 차로 창살을 통해 다른 전우들과 함께 탈출한다.
하지만 탈출하는 순간 폭발의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발트 해를 표류하게 되었으며, 간신히 구조되어 폴란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하지만 미국에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14년 동안 요양을 하게 된다.[7]
그러던 어느 날, 평소에 정신병원 환자들을 실험체로 빼먹어 왔던 켈러 소령이 정신병원을 폐쇄하고 환자들을 본격적으로 제거하려 쳐들어왔고, 이를 저지하려던 병원 사람들을 몰살한다. 블라즈코는 이때 들려온 총성으로 14년 만에 기억을 되찾고,[8] 자신의 얼굴에 권총을 들이대는 친위대 병사를 반사적으로 붙잡아 칼로 목을 그어버린 다음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Nazi scum...!
더러운 나치 새끼가...!
블라즈코윅즈의 다리는 젤리처럼 힘이 없었고 손가락은 무뎌졌으며,[9] 지속적으로 엄습하는 두통까지 가까스로 참아가며 예전처럼 돌아와 나치 섬멸대를 궤멸시켜 억울하게 희생된 장애인 환자들과 정신병원 직원들의 슬픔과 한을 풀어주고, 지난 14년간 자신을 쭉 간호하고 돌봐줬던 아냐 올리바를 데리고 차를 몰아 병원을 탈출한다.
아냐의 외갓집에 도착한 블라즈코윅즈는 트렁크에 숨어있던 켈러 소령을 우연히 붙잡아 외조부모에게 올리바 부부의 슬픔과 무력함이 담긴 비보는 물론, 자신이 요양 중이었던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정신병원 내 모든 상황과 진상을 밝히고 묵념한다. 그 뒤 자기가 병원에서 백치 상태로 14년을 허송세월한 동안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결국엔 승리했다는 말을 듣고 허탈해하다가 잔존한 레지스탕스와 접촉하기로 결심한다. 아냐의 외조모가 잔존한, 그러나 나치에게 붙잡힌 레지스탕스의 위치를 어떻게 찾아낼 거냐 묻자, 말없이 켈러 대위를 심문하러 지하실로 내려가 고글과 앞치마를 둘러 분위기를 내는 사이(…) 결박을 풀고 덤비는 켈러에게 드라이버로 연신 찍히는 봉변을 당하나, 왼팔로 막아냄과 동시에 바로 매운 주먹을 몇 대 날려 제압하고 전기톱의 시동을 건 다음[10] 심문 끝에 그의 목까지 들이밀자 그는 베를린의 아이젠발트 수용소에 레지스탕스가 있음을 털어놓지만,
그 후 기차 식당칸에서 아냐와 함께 마실 커피를 타가다[12][13] 지나가던 프라우 엥겔 일당에게 붙들려 아리아인의 훌륭한 표상이라는 소리를 듣고[14] 심리 테스트로 진정한 아리아인인지 아닌지 테스트[15] 를 받는다. 하지만 여기에서 난리를 쳤다간 일이 틀어질 수 있기에 몇 분간의 테스트에 응하지만 사실은 아무 의미 없는 걸 갖고 사람을 가지고 논 것이었다. 어쨌건 아냐가 있는 방으로 되돌아와
그 뒤 아냐가 경찰들의 시선을 끄는 사이 수용소로 잠입해 결박되어 세뇌당하던 일행을 구하고[16] 크라이사우 서클이 아직 존재하는 것을 깨달은 뒤 그들의 비밀기지로 향한다.[17]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캐롤라인 베커와 재회하고 짧게 회포를 나눈 뒤, 나치가 제작 중인 신형 스텔스 헬리콥터가 존재하는 것을 듣고 연구소이자 박물관인 런던 노티카로 향해 바비 브램의 자폭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틈을 타 런던 노티카에 잠입해 경비 병력을 몰살시키고, 헬기를 탈취하여 크라이사우 서클의 기지로 되돌아온다. 베를린 방공망에 걸리지 않은 건 신형 헬리콥터가 나치가 보유한 어떤 레이더에도 발각되지 않는 최신형 스텔스 기체이기 때문.
런던 노티카에 잠입했을 때 블라즈코윅즈는 나치의 오버 테크놀로지를 해명하는 단서인 다트 이슈드라고 써진 종이들을 발견해서 가져왔는데, 크라이사우 서클에 따르면 이는 어떠한 비밀결사이며 이들의 일원 중 일부가 나치의 수용소에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중 세트 로스라는 사람을 구하려 프라우 엥겔이 지휘하는 벨리카 수용소에 슬쩍 위장잠입[18] 한 후 수용소를 갈아엎고, 코앞에서 왱알대는 프라우 엥겔의 얼굴마저 작살을 낸 뒤 수용소 사람들과 함께 탈출한다.
크라이사우 서클로 온 세트 로스가 설명하길, 다트 이슈 드는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비밀결사의 일원이었는데 나치가 자신들의 기술을 탈취해 간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19] 나치에 대항하려면 다트 이슈드의 기술이 필요함을 알게 된 크라이사우 서클은 그들의 기술 보관소 중 한 곳으로 가기로 한다. 하지만 대서양 해저에 있는 곳이라 갈 수가 없자, 블라즈코윅즈를 크릭스마리네의 초대형 유보트[20] 에 실릴 어뢰에 몰래 실어서[21] 함선에 잠입시킨 뒤 내부인원들을 모조리 작살내서 크라이사우 서클의 본부이자 이동기지로 삼는다.
하지만 앞으로 데스헤드의 기지를 파괴하는데 필요했던 핵무기 사용 코드[22] 는 부득이하게 죽인 유보트 함장 안톤 크리거가 사망함으로써 외부에서 탈취해야만 했는데, 문제는 하필이면 그 발사코드가 참 재수 없게도 지구에는 없고 달 기지에(...) 있어서 블라즈코윅즈는 달 기지로 가야 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달에 가는 건 다소 힘든 일. 다행스럽게도 달로 향하는 나치 과학장교의 신분을 훔쳐서 사용한다는 방법이 제시되자 즉시 장교가 탄 열차를 습격하러 다트 이슈드의 보관소에서 찾은 무기로 지브롤터 다리[23] 를 공격한다.[24] 그의 제복을 입고 면도, 이발하여 변장한 뒤, 달로 향하는 수송선에 탑승하여 다시 한번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발사코드도 확보한다.[25] 탈출하려던 중 블라즈코윅즈를 "자신의 화물 운송 임무를 저지하려는 나쁜 놈"으로 멋대로 오해한 멍청 돋는 조종사가 운송 중이던 슈퍼 솔저들을 내보내나,
그들을 박살내고 나니 아냐를 비롯한 일행이 데스헤드의 기지로 잡혀간 것을 알고 다른 레지스탕스 대원들과 함께 데스헤드의 기지를 습격한다.[27] 중간에 한스 빙클의 기습으로 심장에 파상풍 독소를 맞는다.[28] 이후 엥겔이 보는 앞에서 공개처형당할 뻔했으나 파상풍 독소를 너무 믿어 그를 줄이나 수갑으로 결박해놓지 않고 정신이 몽롱한 그를 상대로 칼부림을 어쭙잖게 펼치다 그에게 목덜미를 한순간에 물어뜯기자마자
바로 데스헤드에게 분노의 총질을 가했으나 방탄유리에 막혀버렸고,
대결 끝에 블라즈코윅즈가 승리하나, 데스헤드의 자폭으로[31]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중상을 입는다.[32]
더불어 뉴 오더부터는 B.J.가 인간적인 면이 많이 엿보이는데, RtCW과 2009년판, 올드 블러드 당시 상황이 전시 상황(물론 B.J.에겐 지금도 전시이지만.) 임을 고려해 보면 인간성을 내보일 상황이 얼마 없었던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3.3.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편집]
윌리엄 조셉 블라즈코윅즈
나이: 49세
B.J. 블라즈코윅즈는 텍사스 주 메스키트에서 폴란드인 어머니 조피아와 미국인 아버지 립에게 양육되었다. 어린 시절 많은 문제를 겪었던 블라즈코윅즈는 미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에 맞서 싸웠다.
임무가 잘못되어 심한 상처를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B.J.는 폴란드의 정신병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아냐 올리바라는 이름의 간호사가 그를 14년 동안 간병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BJ와 아냐는 크레이사우 서클을 도와 나치를 무너뜨리기 위해 베를린으로 떠났다.
B.J.와 아냐는 사랑하는 사이이자 전장의 전우가 되었다.
전부 좆까라고 해!! 난 이제 곧 애들 아빠가 돼! 그리고 난 나치 개새끼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애들을 키울 생각은 추호도 없어!!!
총. 열쇠. 꺼져.
로스웰 52구역 연구소에서 나오던 중 도망치려던 나치 병사의 오토바이를 빼앗으며
눈앞에서 수류탄이 터져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 상황에서도 용케 살아남았다. 만신창이가 된 부분은 흉터만 남은 채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한스 빙클이 주입한 파상풍 독소와 수류탄 폭발의 여파+후유증이 아직 유효한 모양인지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뉴 오더 엔딩에서 만신창이가 된 B.J.의 모습을 기억하면 알겠지만 콩팥 기능은 불구가 되었고, 성기능을 거의 상실하여 소변 튜브를 달고 다닐 정도이며, 체중(특히 하체)도 후유증으로 줄어드는 등 몸이 심각하게 망가진 장애인이 된 상황[33] 이다. 뉴 오더 엔딩부로 혼수상태에서 5개월 만에 깨어났으며[34] , 이후 휠체어를 타고 저항군 본부인 에바의 망치에 쳐들어온 나치를 조져버린다.[35] 슬프게도 그 과정에서 캐롤라인 베커를 잃고 말았으며 그녀의 사후 다트 이슈드에서 만든 강화복[36] 을 물려받아 입고 싸우게 된다. 도중에 나치에게 잡혀 프라우 엥겔의 손에 참수당하고 다트 이슈드 강화복도 잃었으나 그의 머리만은 크라이사우 서클에서 회수, 뇌정지가 오기 전에 신속히 살려내었고, 이를 캐롤라인이 나치의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회수한, 최신기술의 슈퍼 솔저 몸체로 몸을 교체하게 된다.[37] 비록 당사자는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기는커녕 자신도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으나 캐롤라인으로서는 B.J.의 새로운 삶을 위한 보험을 마련한 셈.[38]
그리고 프라우 엥겔에 이어 지나가던 어느 나치 장교에게 아리아인의 표상이라고 칭찬받는다(...).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시절부터 뉴 콜로서스 시점까지 저질러온 B.J.의 학살+파괴 행각이 익히 퍼졌는지 나치에게 테러 빌리(Terror Billy)[39] 라 불리고 있으며, 이미 테러 빌리란 장난감이 있는데다 그의 처형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등 나치에게 있어선 나쁜 방향으로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다.[40] 에바의 망치에 쳐들어와 탐색 중이던 한 나치 병사는 나치 학살자로 알려진 B.J.의 존재 여부가 진짜인지 아닌지 의심하며 도시전설로 여기고, 그와 대화를 나누는 나치는 B.J.가 자기 동료를 수백, 수천 명은 죽였을 거라며, 사촌이 그 뒷정리를 하고 몇 주 동안 악몽을 꿨다고 할 정도로 무서워한다. 제발 여기 나타나지 말아달라고 함께 빌자는데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이들은 잠시 뒤...
더불어 주목할만한 점은 프롤레타리아 세력과의 대화 중에 외친 대사인데, 감정적으로는 그간 쌓인 울분과 설움을 표현한 것일 수 있고, 넓게, 그리고 멀리 보면 (비록 B.J.만이 아닌 현실의 모든 가장들이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한 집안의 가장이 된 자신의 입장상 앞으로 태어날 자녀만큼은 예능인[41] 이든 행성 탐험가든 헐리우드 스타[42] 든 폴란드어 교사[43] 든, 미식축구 챔피언[44] 이든 유대교 랍비[45] 든 노동자에 우호적인 노사 협력형 자본가든 가수[46] 든 의사[47] 든 어떻게든 나치가 패망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움직이고 빛낼 실력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랄지언정+그리고 그렇게 키울지언정 자신과 같은 잔인한 운명을 대물림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당연하지만 이는 아내인 아냐도 같은 생각이고 그렇기에 흑마법과 오컬트 괴물들을 상대한 전력이 없었다 뿐이지 임산부의 몸인데도 둠 슬레이어 못지 않게 전장에 서서 적극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구나 원래 시간대 같았으면 진작 이뤄내고도 남았을 꿈과 자유와 권리를 나치가 티끌 하나도 안 남기고 깡그리 앗아간 것도 모자라 나치 입맛에 맞게 비틀고 왜곡했으니 더더욱 속상하고 화가 날 노릇.
그래도 프라우 엥겔의 딸인 시그룬 엥겔이 나치의 압제와 비인간적 만행에 환멸을 느껴 부귀영화를 버리고 저항군으로 전향했지만 조국 측 동포이자 같은 저항군 단원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그레이스 워커에게 "저 나치 썅년이 왜 여깄어? 첩자인 줄 누가 알아?" 하고 일방적으로 면박당해 상처받아 울면서 나가자, '저 사람 좋은 사람이야' 하고 변호[48] 하는 것을 보면 나치에 맞서 뜻을 같이하여 싸우는 전우뿐만 아니라 한 때 나치에 몸 담았더라도, 클라우스 크로이츠[49] 처럼 비극적인 과거 사연을 지닌 나치 피해자들에겐 따뜻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그가 정말로 용서 못하는 건 나치와 고국을 배반하고 나치에 빌붙어 부귀영화를 누리는 부역자와 매국노[50] 이지, 나치 출신임에도 파시즘의 잔악함과 만행에 트라우마를 입거나 아예 모든 것을 잃고 버림받으면서 잃은 것을 되찾거나 인과응보를 위해 앙심을 품고 전향한 사람들에겐 자상하고 온화한 셈. 한 때 나치였던 클라우스가 T4 작전 때문에 가족을 잃으면서 나치의 허울 좋은 영광에 은폐된 잔악한 진실을 직시한 직후 자신의 목숨을 던져가면서까지 B.J.를 런던에서 베를린까지 인도해주었고 아들처럼 여기는 맥스를 아끼고 마지막 순간 투지를 불어넣어주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아 나치라 할지라도 올바른 심성을 지닌 자는 있고 그들을 진정한 동료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결론을 지은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캐롤라인이 들려준 클라우스의 비극적인 과거 이야기는 나치 피해자가 나치 피해국들만이 아닌 나치 내에도 있음을 B.J.에게 각인시켜 줬다.
뉴 콜로서스 극초반에 구출되어 대규모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B.J.의 어린 시절이 나오는데, 아버지에게 악랄한 가정폭력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선역 쪽으로는 시그룬 엥겔, 악역 쪽으로는 프랑스의 역적 프리드리히 켈러 이상으로 정도가 심한데 아버지는 어린 B.J.에게 나약하다면서, 손에 총을 쥐어주고 가죽끈으로 묶은 채 B.J.가 동생처럼 기르던 애완견 '베시(Bessie)'를 쏴죽이라고 명령한다.[51] 이 정도면 켈러 못지않게 인격이 비뚤어질 수도 있었을 텐데 다행히 아들을 진심으로 위해주는 지혜로운 어머니 덕에 타락하지 않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처지(비록 어머니에게 당했지만)였던 시그룬 엥겔에게 어릴 적의 자신을 떠올릴 정도로 동병상련을 느낀 것도 이 덕분. 여담으로 부모이니 당연하겠지만 어머니와 B.J. 얼굴이 완전 판박이다! 더불어 뉴 오더 극초반에 꿈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고 어렸을 적에 애완견이 있었던 걸로 보아 올드 블러드의 루디 예거 못지않는 개 애호가였던듯.[52]
뉴멕시코의 로즈웰에서 독일군 사령부를 날려버린 뒤, 돌아오는 길에 메스키트의 고향집으로 돌아와 잠시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여기서 그의 더 자세한 어린시절이 나온다. 집 앞 다리 밑 시냇가에서 자신과 (철자는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 '빌리'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녀를 만나는데 어린 B.J.는 그 소녀에게 '아버지가 흑인은 바보이며, 나쁜 균들을 달고 살고, 남에 땅에 끌려온 주제에 게을러서 일도 안 하고, 돈만 축내는 것들이라며 놀지 못하게 한다'라고 말하지만, 소녀 빌리는 역으로 '자신의 어머니는 백인들을 증오하고, 백인들은 흑인들을 노예로만 사용하고, 같이 화장실도 못 쓰게 하고 껌과 음료수마저도 못 사게 한다'고 말한다. 전자는 지금의 흑인들이 들으면 흑백을 일절 불문하고 인간의 지성을 무시한 망언이라며 펄쩍 뛸 대사이며, 후자는 실제 미국 역사에서 벌어진 노예제도와 흑인에 대한 백인들의 편견을 꼬집은 대사다.[53] 이렇게 어린 B.J.는 소녀 빌리와 금새 친구가 되고 한편으로는 그 소녀 덕분에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54] 이후 빌리에게 고백도 받는다.
한편 1961년 현재 시간대의 B.J.가 고향집 안에 들어와 잠복했던 아버지와 마주치고 그와 대화하던 와중에 '그가 어머니를 나치에 팔아 넘겼다'는 사실[55] 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B.J.의 아버지라는 작자는 원래 시간대의 아버지가 보면 분노할 정도로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는지 B.J.에게
캐롤라인의 죽음이 기폭제가 되어 나치에 대한 투쟁심은 강해졌지만, 내면적으로는 지금까지 온갖 난관을 헤쳐오며 쌓인 스트레스와 망가진 몸 때문에 자신이 죽어간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마모되고 있다. 잠이 들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불면증까지 생겼고 아냐가 슬퍼할까 두려워 속마음도 모른 채 위로하려는 그녀를 밀어내려고까지 한다. 다행히 아냐도 눈치가 없는 건 전혀 아닌지라 내부에서부터 무너져가는 남편의 모습을 진작에 눈치채고 이때부터 새로운 몸체로 바꿀 계획을 세우게 된다.
결국 몸과 마음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채로 프라우 엥겔에게 붙잡히고,[56][57]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58] 제국령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대중들 앞에서 공개 참수형을 당해 인간으로서는 사망, 해부당하게 된다.[59] 그의 목이 잘려 연단 밑의 불구덩이에 떨어지려는 찰나에 다행히도 세트가 해킹한 무인기가 잽싸게 B.J.의 머리를 낚아채(동시에 위장용 가짜 머리를 떨어뜨린다.) 회수, 캐롤라인이 생전에 나치의 생명공학 연구소를 습격해 털어온 개발중이던 슈퍼 솔다튼의 몸체에 B.J.의 머리를 이식해서 죽음에서 부활한다.[60][61] 이후 세트 로스에게 강한 힘이 느껴진다는 말을 하거나 캐롤라인에게 고맙다는 독백을 하는 등 마음을 다잡는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부활한 신체로 뉴올리언스에 잠입하여 호튼과 접선하고 호튼의 프롤레타리아계 저항군을 받아들인다.[62] 그리고 뉴올리언스에서 대학살을 벌이던 제국 정화부대를 응징하고 에바의 망치 주포 조준을 맡아 나치만이 남은 뉴올리언스에
이후 본격적인 혁명을 개시할 준비를 하지만 문제는 공중전함 절멸자(Ausmerzer)의 존재로 반항의 싹이 보이면 프라우 엥겔이 바로 이 녀석을 몰고 가 짓밟아버릴 것이 뻔한 상황이었다. 이미 한 번 당해본 경험이 있기에 정면승부는 무리임을 알고 있는 크라이사우 서클 측은 절멸자의 통제는 ODIN이라는 슈퍼 컴퓨터 하나만으로 돌아간다는 시그룬의 말에 역으로 이 녀석을 탈취하기로 하고 B.J.는 금성의 나치 기지에 보관된 ODIN의 보안 코드를 확보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가는 배우인 레드필드를 납치해 그로 변장하고 대신 금성으로 향한다. 레드필드로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B.J.에게 고마워해야 할 지경. 바꿔 말하면 나치에 거역한 자로 찍힐지도 모르는지라 저항군 입장에서는 줄스 레드필드를 보호할 이유가 있다.
금성에 도착한 B.J.는 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오디션 회장으로 향하고 거기에서 제국의 총통이자 시리즈의 진 최종보스인 아돌프 히틀러와 마주치게 된다. 노환과 병 등으로 몸과 정신 어느 것 하나 멀쩡하지 않은 히틀러를 보게 되었지만 본래 목적을 위해 히틀러는 내버려두고 오디션을 통과[63][64] , 그대로 지상 기지까지 잠입해 보안코드를 확보해온다.
에바의 망치에 돌아온 B.J.는 깜짝 생일파티를 맞이하고 그대로 모두와 함께 그날만은 모든 걸 잊고 신나게 파티를 즐긴다.
파티가 끝난 다음 날 아냐와 함께 절멸자에 침투한 B.J.는 시그룬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기 시작하고 이윽고 슈퍼솔저형 전투로봇 2대를 중심으로 한 나치 부대의 방위선을 각개분쇄, 사령실에 입성하는데 성공하지만 멤버들을 안에 들이기 위해 문을 열었던 게 화근으로 작용해 판처훈트를 포함한 잔존 제국군의 습격을 받지만 아냐의 무시무시한 활약[65] 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보안코드를 입력해 절멸자를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크릭스마리네의 에바의 망치에 이어 루프트바페의 막강한 공중전함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음에 기뻐하던 중 프라우 엥겔이 TV 생중계 토크쇼에 나오는 걸 알게 된 B.J.와 저항군 멤버들은 이 기세를 몰아 바로 침투, 미합중국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한가운데에서 프라우 엥겔을 심판한다. 그 뒤 성공을 자축하던 도중 아직 TV 중계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레이스와 서클의 멤버[66] 들과 함께 숨죽이고 살았던 이들에게 일어설 때임을 알리며 뉴 콜로서스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그렇게 미국에 진행되었던 레벤스라움은 B.J.와 동지들 및 미국 내 반 나치 저항 세력에 의해 무산되었다.
스텝롤이 지나가다가 다시 TV 중계화면으로 돌아가는데 앞으로의 일을 기대하던 와중 프라우 엥겔이 앗아갔던 어머니의 결혼반지를 돌려받은 B.J.는 그 자리에서 아냐에게 청혼을 하고 아냐는 기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인다. 이후 다시 스탭 롤이 오르는데 크라이사우 서클이 원하던 대로 미국인들이 일어나 나치와 나치에 빌붙어 영달과 기득권을 누렸던 부역자와 매국노들을 몰아내는 모습이 나온다.
사이드 미션에서 그의 집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 문제는 애초부터 B.J.에게 그리 좋지 않은 추억만 남다시피했던 메스키트 폐가를 나치가 선전 영화를 만든답시고 다시 만들어 영화 세트장으로 쓸 작정이었다. 내용인 즉슨 블라즈코윅즈는 어렸을 때부터 싹수가 노랬고 아버지인 립은 개념인으로 유태인 어머니인 조피아는 간악한 여자라는 내용의 장면을 위해서 만든 것. 하지만 블라즈코윅즈 역할을 연기할 예정인 배우인 레드필드는 애당초 블라즈코윅즈가 해당 배우로 위장하고 오디션을 보았고(물론 레드필드 본인은 모르겠지만 다른 3명의 배우와는 달리 B.J.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금성을 뒤엎어놓고 탈출한데다 해당 임무에 등장한 영화제작 책임자는 블라즈코윅즈에게 진작에 끔살당해 해당 선전 영화의 제작은 매우 늦춰지게 되었을 것이다.[67] 당연히 현실에서는 이런 영화는 만들 수 없고 만들어서도 안 되지만.[68]
3.4. 울펜슈타인 2: 더 프리덤 크로니클즈[편집]
프리덤 크로니클즈는 극중극이기 때문에 직접 등장은 없지만 사일런트 데스 요원의 일기편 컷신에서 테러 빌리 피규어 상자로 잠깐 언급되고 마지막 에피소드 윌킨스 대위의 놀라운 기행 편에서는 블라즈코윅즈의 분대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갈부대도 언급된다.
다만 세명의 주인공들의 삶은 블라즈코윅즈의 삶에서 따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죠 스탤런은 이민자이면서 미국인의 정체성, 사일런트 데스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공허와 그 빈자리를 체우는 과정, 윌킨스는 자식을 둔 아버지의 정체성과 책임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5. 울펜슈타인: 영블러드[편집]
영블러드의 시대 배경이 1980년이 됨에 따라 자그마치 69세의 진짜 영감이 되어버렸다.[69] 아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제시카와 소피아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 BJ의 활약 덕분에 미국은 해방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프랑스는 나치령인 상황에서 BJ가 프랑스에서 실종된 후 벌어지는 스토리이다.잘 들으렴, 얘들아. 난 이 세상을 위해 평생을 바쳐 싸워왔다. 절대 끝날 리 없지. 놈들은 모든 걸 걸고 싸우려 들 거야. 살아남으려면 고통을 받아들여야 할 거야. 당당하게 이겨내렴. 고통을 얼마나 줄 수 있느냐보다는 얼마나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는가가 문제란다. - E3 2018 트레일러에서
BJ의 두 딸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면서 들은 정보에 따르면, 불과 몇 주전 BJ는 레지스탕스를 이끌고 브라더 3에 침입하여 연구시설을 박살내놓았다고 한다. 이후 행적은 불명이어서 BJ의 두 딸은 BJ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험실 X가 어디있는지 알기 위해 레지스탕스의 임무를 수행하며 파리 시내를 휘젓고 다니면서 정보를 모은다.
[ 펼치기 / 접기 (!경고:스포일러 주의!) ]
메인 스토리 미션의 후반부에 등장한다. 작중 뉴 콜로서스 엔딩 이후 '자신이 직접' 히틀러를 처단하는 활약을 했는데 문제는 당시 히틀러가 사망할 경우 기후 조절기와 비슷한 '세계 멸망 장치'가 가동되는 데드맨 스위치가 설정되어 있었고[1] 결국 가동되어 버리는 바람에 오랫동안 세트 로스와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이 저주받은 세계에 남은 건 파멸뿐이야. 전부 나 때문에...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활동하던 와중에 여러 평행세계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원래의 세계, 즉 블라즈코윅즈의 활약으로 현실과 같이 나치가 패망한 '원래 시간대'의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주인공 두 명이 원래의 삶을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즉 딸들로서는 '우리는 나치를 죽이기 위해 태어났다'고 했지만, 사회인으로서의 재능과 세상의 부조리함을 뜯어고칠 잠재력을 생각하면 부모 세대가 바란 삶이 아니었던 것.
이후에는 딸들의 설득과 세트의 유언장을 읽고는 희망을 되찾고, 가지고 있던 다듀 이슈드 유물을 딸들의 슈트에 꽂아 신의 열쇠라는 초인적인 능력을 부여하는데 도움을 줬다. 그리고 딸들이 브란트를 저지할 수 있도록 자신이 뒤에서 나치들과 맞서 싸우는 걸로 퇴장.[2] 이후 엔딩에서 재등장한다.
에필로그에서는 배우자인 아냐와 함께 분열에 빠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반나치 연합군을 모으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4. 활약[편집]
악마들의 사악한 계획을 분쇄한 둠가이처럼, 시리즈마다 나치의 온갖 계획을 물먹였다. 그 계획들이 중요한지라 방어가 철저하게 되어 있는데, 전부 나치들을 학살하며 물먹였기에 진정한 나치 학살자라고 부를 만하다.
- 울펜슈타인 성에 잠입해서 혼자서 루디의 애완견 그레타를 포함해 경비병력을 갈아버리고 탈출하고 경비대장 루디 예거를 먼저 보내버린 그레타 곁으로 함께 보내버렸다.
- 분쇄자의 원천이자 오토 대제가 남긴 괴물을 혼자서 파괴하였다. 덕분에 울프버그의 모든 사람들이 끔찍한 괴물인 분쇄자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
- 슈트라세 장군의 간부인 헬가 폰 샵스를 혼자서 추적하여 처치하고 빌헬름 슈트라세의 시설 정보를 알아냈다.
- 제국령 슬로베니아에서 다시 재건된 울펜슈타인 성을 OSA 분대원들과 현지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서 폭파하고 순혈 툴레족을 부활시켜 제국에 보탬이 되려는 오컬트파 수뇌 한스 하르트만을 죽였다.
- 나치의 거대병기 발트 해의 눈을 파괴했다.(선택) 덕분에 미·영 연합군 측의 부가적 피해(특히 육군과 공군)가 최소화되었다.
- 정신병원에서 14년 만에 깨어나기 무섭게 정신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을 학살하여 정신병원을 피바다로 만든 제국군을 혼자서 궤멸시켰다. 이때 아냐의 부모님을 포함해 제국의 비인간적인 만행에 억울하게 희생된 장애인 환자들과 정신병원 직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간 쌓인 오랜 한을 대신 풀어준 셈.[70]
-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 교각 아래의 검문소를 혼자서 초토화시켰다.
- 감시가 삼엄해 한번 수감되면 누구도 살아서 나오지 못한다는 아이젠발트 수용소를 혼자서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레지스탕스 인원을 빼내는데 성공했다.[71]
- 나치의 연구소인 런던 나우티카에 침투해 혼자서 경비대를 도륙하고 동료들과 최신식 무소음 스텔스 헬기를 탈취한다.
- 혼자서 크로아티아의 노동 수용소로 직접 잠입, 저항군 기술자 세트 로스의 도움으로 헤어 파우스트를 뺏어서 노동수용소를 밥상 엎듯이 뒤집어버리고[72] 대규모 인원을 탈출시킨다.
- 달 기지로 혼자서 침투해 핵 복호화 코드를 탈취한다. 중간에 튀어나오는 기지 병력을 전부 박살내서 보안 프로토콜 발동으로 기지 내 산소를 전부 빼버려, 달 기지가 무인기지로 변한 건 덤.[75]
- 달 기지에서 런던 나우티카로 돌아오기 무섭게 경비 병력을 박살내고 나치의 거대 병기이자 영국의 악몽인 런던 감시자[76] 를 혼자서 개발살을 내버렸으며 이는 런던 감시자의 등장으로 잠잠했던 런던 레지스탕스 재건의 초석이 되었다.[77] 거기에 이미 한 번 B.J.의 침투로 뒤집어졌던 런던 나우티카를 당분간 제 기능을 하기 힘들 정도로 다시 한 번 쓸어버렸다.
- 데스헤드의 동귀어진으로 눈앞에서 수류탄이 터져 중상을 입어 대규모 수술을 받고 5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재활치료를 전혀 받지 않아 걷지 못하는 상황에서 휠체어를 끌며 총 한 자루로 100명에 가까운 정예 제국군을 혼자서 전멸시켰고 시그룬 엥겔의 도움으로 제국군을 에바의 망치에서 쫓아냈다.
- 제국령 미국 로스웰에 세워진 최고사령부(Oberkommando)에 혼자서 잠입하여 지하에 설립된 나치 연구소의 방어병력과 과학자들을 모조리 갈아버리고 탈출한 뒤 최고 사령부를 핵가방 원자폭탄으로 날려버렸다.[79]
- 금성기지로 이전한 최고사령부에 혼자서 잠입하여 최고사령부의 과학자들과 장교들, 주둔 부대를 쓸어버리고 슈퍼 컴퓨터 ODIN의 최상급 보안 코드를 탈취했다. 이것으로 로스웰과 금성에 있던 나치 지휘권자들은 히틀러를 제외하면 모조리 도륙당했고 최고사령부는 지휘본부로써 기능을 상실한다.
- 미국의 제공권과 방공망을 틀어쥐고 핵 포격을 견디는 내구력을 가진 루프트바페의 초대형 공중전함 절멸자(Ausmerzer)를 탈취했다. 이 사건으로 저항군 크라이사우 서클은 제공권과 제해권을 장악했다.
- 제국령 미국을 통제하는 상급지휘관(Übercommander)들의 살생부를 작성, 우주와 미 대륙을 오가며 상급지휘관들을 혼자서 모조리 처치하여 훗날 미국에서 일어날 혁명의 발판을 마련했다.
- 미국의 반나치 저항을 오래도록 통제한 나치의 영웅인 프라우 엥겔을 생방송 중에 난입하여 처치했다.[80] 크라이사우 서클은 이 사건으로 미합중국의 모든 자유인이 압제에 저항해 떨쳐 일어날 기회임을 알렸으며, 이후 이는 그대로 이루어졌으며 지금까지 12년간 미국을 강제로 병합해온 나치들은 앞선 블라즈코윅즈의 파괴 행각으로 최고사령부와 공중전함 절멸자를 모조리 잃고 들고일어난 미국인들에게 도륙당한다.
- 아돌프 히틀러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다만 히틀러가 숨겨놓은 최후의 세계멸망 장치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여 히틀러를 지옥으로 보내면서 세계의 멸망을 초래하고 전쟁과 동떨어진 삶을 살게 하고 싶었던 딸들까지 나치와의 전쟁에 투신하게 되었다.
비록 괴물들인 지옥의 악마들과 맞서 이를 쳐부수고 멸망시킨 둠 슬레이어에 비하면 초라해 보이지만, 시대 차이에 따른 무기와 기술력 격차를 감안하면 사실상 막상막하의 파괴행각이다.[81] 더욱이 저 대부분을 혼자서 처리한 걸 보면, B.J.의 잠입 및 파괴 공작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도 알 수 있다.
덧붙여 B.J.는 이 무수한 학살, 파괴 행각 때문에 뉴 콜로서스 시점에서 나치 및 나치 부역자들에게 테러 빌리(Terror Billy)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됐다.[83] 바꿔 말하면 나치 피해국들과 나치에 맞서 싸우는 레지스탕스들에게는 저항과 희망의 상징이 됐다고 할 수 있다.
4.1. 처치 명단[편집]
부역자와 매국노는 ★, 핵심 수뇌와 거성은 ☆ 표시.
- 올드 블러드
- 루디 예거(Rudi Jäger) 소령
- 헬가 폰 샵스(Helga Von Schabbs) 중령
- 뉴 오더
- 뉴 콜로서스
- 올란도 맨하이머 (Orlando Mannheimer) 공군 지휘관
- 크리스토프 피셔 (Christoph Fischer) 부함장
- 립 블라즈코윅즈 (Rip Blazkowicz) - ★
- 유르겐 슐루서 (Jurgen Schulusser) 상급대령
- 다니엘 에크슈타인 (Daniel Eckstein) 소장
- 클라우스 클링거 (Klaus Klinger) 대령
- 하인리히 뮐러 (Heinrich Muller) 상급대령
- 발터 하우서 (Walter Hauser) 상급대령
- 라이문트 호프만 (Raimund Hoffman) 소장
- 레오폴트 마이스너 (Leopold Meissner) 상급대령
- 프리드리히 바움가르트너 (Friedrich Baumgartner) 소장
- 오토 아커만 (Otto Ackermann) 상급대령[84]
- 에리히 에버하르트 (Erich Eberhardt) 소장
- 빅터 크루거 (Victor Kreuger) 소장
- 알베르트 그로스 (Albert Grosse) 소장
- 루트비히 카스마이어 (Ludwig Kassmeyer) 소장
- 미하엘 라데마커 (Michael Rademaker) 상급대령
- 토마스 베흐슬러 (Thomas Wechsler) 상급대령
- 게르노트 헤르만 (Gernott Hermann) 소장
- 프라우 엥겔(Irene Engel) - ☆
5. 인간관계[편집]
B.J.의 인생사와 인간적 변화에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 조피아 블라즈코윅즈
- 립 블라즈코윅즈
게다가 결정적으로, 립은 미국이 나치에게 점령당하자 아내를 나치에 고발해 죽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B.J.가 집을 다시 찾아오자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역린을 건드렸고, 결국 아들에게 도끼로 난자당해 죽는다. 하필이면 죽기 직전에 프라우 엥겔에게 아들을 밀고하는 건 덤.
- 리처드 웨슬리
- 클라우스 크로이츠
- 지미 헨드릭스 (와이어트 캠페인 한정)
- 테클라 (퍼거스 캠페인 한정)
- 빌리
6. 명언[편집]
주로 나치 피해국들의 심정을 대변한 어록들과 현실을 반영한 명언들이 많으며, 개중에는 알맹이는 부실한 주제에 말 많고 허세를 잘 부리는 거짓말쟁이들에 대한 조롱과 비판도 있다.
6.1. 올드 블러드[편집]
미합중국은 절대 꺾이지 않아.
웨슬리가 전황이 암울함을 알려주며 미래를 걱정하자 한 대답.[87]
클로스. 산타 클로스.
웨슬리의 4초 호흡법을 활용하며. 이 유산은 이후 애제자인 와이어트에게도 전수된다.
됐습니다. 나치 놈들을 다 죽였으니, 이제...
(예거: 야 이 양키 새꺄!!!)
...아닙니다.
페더보른 마을 술집에서 케슬러에게 안전하다고 말하려다가 쳐들어온 루디 예거와의 보스전 돌입 대사.
안녕하신가.
선착장의 보트에서 더블 배럴 샷건을 발견한 후 기뻐해하며. 이후 옆에 있던 줄톱을 이용해 소드 오프 샷건으로 개조한다.[89]
저것 좀 봐. 나치 비가 내리는군.
나치 좀비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걸 보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 지하에 괴물이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잘못하면 괴물이 날 찾아올 거라고 했다. 나는 나쁜 짓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괴물은 항상 날 찾아왔다.
아버지에게 엄하게 훈육당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넌 몰랐겠지만, 애초에 네가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
죽어가는 헬가 폰 샵스의 기밀 서류를 회수하며
괴물은 아무리 죽여도 절대 죽지 않는다. 단지 겉모습만이 바뀔 뿐. 날 짓누르는 세상의 무게가 느껴진다. 그래도 난 짊어지겠어. 이번만. 그럼 쉴 수 있겠지.
6.2. 뉴 오더[편집]
죽기 아니면 살기인 거다, 병사.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야.
프롤로그에서 동료 벤슨에게 생존을 당부하며.[91]
이건 전쟁이 아니야. 풀려선 안 될 봉인을 풀고 생명 그 자체를 아무것도 아닌 원점으로 되돌리는 거지.[92]
아냐... 이것들이 대체 어디로 납치한 거지? 다리가 마치 젤리 같군. 손가락도 무뎌졌고. 두통 한 번 지랄맞군.
이들은 자식이요, 부모의 죽음을 애도했다. 절절한 슬픔이었지. 같이 울어줄 수가 없었다. 내가 만약 견디지 못한다면, 내 슬픔은 바다처럼 차고 넘쳐서 끝내 날 익사시킬 것이기에...
올리바 부부를 죽인 프리드리히 켈러를 제압했을 때의 독백. 현실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장면이다.
때로는 크리스마스. 때로는 생일. 때로는 아수라장. 고통과 죽음. 그러나 사람은 때로는, 무언가 좋은 것을 느껴야만 한다.
강철. 바위. 수 마일이 넘게 깔린 콘크리트. 이런 세상에서 구해낼 가치가 있는 게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겠다. 이 세상은 황량함, 폭정, 강대한 힘을 가진 적들이 지배할 뿐. 내 전우들은 살아 있을까. 끝끝내 나 혼자 싸워야만 하겠지. 하지만 전우들이여. 자네들이 여기에 갇혔다면, 자네들을 찾아 자유롭게 하리라.
일어나. 너 죽었어.
아이젠발트 수용소 휴게실에서 낮잠을 자던 나치를 암살하며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기 짝이 없는 수위들이로구만.
아이젠발트 수용소 휴게실에서 자고 있는 나치 지휘관을 암살하기 직전
족치고 다녔지. 나치 새끼들을.
퍼거스/와이어트가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그래. 알겠어. 나치가 달로 갔다 이거지? 조까라, 달.
좋아. 나치가 뒈졌다. 로봇도 뒈졌다. 너흰 다 뒤졌어. 헬리콥터 확보.
나는 내 의지로 살아갈 겁니다.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요.
난 그런 것들과 담 쌓은 지 오래야. 그딴 미합중국을 위해 난 싸우지 않아.
그야 뭐, 망할 놈의 달나라에 왔지.
달 기지 잠입 작전을 시작하기 전 캐롤라인 베커와 통신하며.
수많은 전장을 누볐다. 다섯 대륙 곳곳을 전전하며 해가 뜨는 것도 봤다. 달 표면에서 피어오르는 먼지도 봤다. 하지만 다 필요 없다. 난 그저, 당신을 다시 보고 싶을 뿐이니까...
이런 꿈은 정말이지 고통스럽다. 결국 현실에서 깨어나게 되니까. 그래도... 내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건 좋은 일이다.
데스헤드의 기지로 돌아가는 마지막 작전을 시작하기 전.
이보다 더 나은 곳에서 뵙겠습니다, 퍼거스.
이병, 귀관과 함께 싸워 영광이었네.
횃불을 든 강대한 여인이 서 있나니, 그 불꽃은 투옥된 번갯불, 그 이름은 추방자의 어머니. 나에게 보내렴. 해안가에 나뒹구는 저 가련한 영혼들과, 폭풍우에 시달려 갈 곳 없는 이들을...
빌헬름 슈트라세의 수류탄 자폭 공격을 받고 빈사 상태에 빠진 순간, 랜턴을 들어 저항군을 인도하는 애인을 눈에 담으며.[95]
6.3. 뉴 콜로서스[편집]
Old and weak are doomed.
늙고 약한 자들은 죽기 마련이다.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이게 인생이다. 알고 지내던 것도, 느껴왔던 것도, 헤쳐왔던 그 일들도, 전부 사라져 버린다. 한순간에. 물처럼, 없던 것처럼...
캐롤라인의 장례식 도중
악어? 모르겠는데. 난 텍사스 출신이라.
맨해튼으로 이동하던 중 악어 도시전설을 걱정하던 봄바테와 만담을 나누며.
제기랄, 봄바테 말을 듣는 거였는데.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악어에게 물린 후(...).
미국인에게 자유를 빼앗는 건 불장난과도 같지. 난 거기에 휘발유를 부을 작정이야.
그레이스 워커와 슈퍼 스페시를 데리고 에바의 망치로 복귀하면서
배반자 돼지 새끼들은 무시하고 고통받는 민중들에 집중하자고.
뉴욕에서 흑표당원들을 구출하고 나서
로스웰 52구역 연구소를 탈출하면서
다 죽어가는 몸이지만, 당신 같은 아버지가 되진 않겠어.
생가 지하실에서 발견한 반성문을 읽은 후 아버지를 회상하며
Was a time I was scared of you. Was a time I'd piss myself when there was a gun pointed in my head. You know what I feel right now? Not a goddamned thing.
당신이 두려웠던 때가 있었지. 내 머리에 총이 겨눠지면 오줌을 지릴 때가 있었지. 지금 내가 무슨 기분인지 알아? 이젠 아무 느낌도 없어.
어머니를 팔아넘기고 자신도 팔아넘기려는, 사실상 가문과 민족의 수치가 된 아버지를 죽이기 전.
Why did I come here? I should have run straight home... To you, Anya...
내가 여길 왜 왔었지? 곧장 집으로 갔어야 했는데... 아냐, 당신에게로.
메스키트의 생가에서 절멸자의 습격을 받고 추락하며
캐롤라인, 고마워. 날개를 돌려줄게. 이제는 필요없어.
슈퍼 솔저의 몸을 얻고 강화인간이 된 뒤
나도 이제 곧 부모가 돼! 그리고 난 나치 새끼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선 애들을 키울 생각은 추호도 없어! 너네들은 어쩔 건데? 깡촌 시골뜨기에 한물 간 양조장이인 볼셰비키 쫄보 놈들, 아니 반역자 새끼들아?
약자와 젊은이가 피를 흘릴 거라며 싸우는데 이골이 났다고 하는 호튼에게 일갈하며.
이런 걸 원했냐? 니들이 원한 게 이런 거냐, 이 나치 새끼들아? 네놈들 수준이 딱 이 정도니까!
자신의 전기 영화 촬영 오디션장에 잠입해 전투 장면을 연기하고 나서. 이걸 보던 히틀러는 감탄하면서 그대로 블라즈코를 캐스팅한다(...).
금성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총 인구수는...0명입니다.
금성 기지 보안코드 방을 정리한 뒤.
와이어트, 네 자신이 누군지, 우리가 누군지, 우리가 어떠한 자인지를 절대 잊으면 안 돼.
와이어트가 마약 중독 치료를 받고 일어난 뒤
느껴지나, 장군? 당신은 늙고 약한 존재다. 오늘은 당신이 파멸할 날이야.
공중전함에서 대형 로봇 2기를 격파하고 나서
부인... 고작 이게 최선이었나? 안됐지만 아냐. 당신은 늑대 소굴에 떨어졌어. 그리고 여기는 우리 숲이라고.
프라우 엥겔을 처단하며
오늘 밤 당신의 팔 안에 아이들이 안겨 있고, 그 아이들을 자유인으로 키우고 싶다면, 당신은 우리의 일원입니다.
엥겔을 처단하고 그레이스와 미국인들에게 혁명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며
아냐. 당신은 언제나 날 강인하게, 나약하게 해. 그러니까... 나와 결혼해 주겠어?
프라우 엥겔을 처단하고 빼앗겼던 어머니의 반지를 되찾아, 아냐에게 정식으로 청혼하며. 천국에 있는 어머니가 보면 흐뭇해할 장면이다.
7. 기타[편집]
- 난이도 선택창에서 얼굴이 나오는데, 난이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진다. 이는 울펜슈타인 3D의 난이도 선택창을 패러디한 것.
- 퀘이크 챔피언스에서는 플레이어블 챔피언으로 등장한다. 액티브 어빌리티는 양손으로 무기를 발사하고, 패시브 어빌리티는 25 단위로 체력을 자동 회복한다. 자세한 내용은 B.J. 블라즈코윅즈(퀘이크 챔피언스) 참고.
- 맥주병은 아니지만 수영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모양. 11살에 강에 적조가 떴을 때 물에 들어갔다가 피부병에 걸린 적이 있었고, 13살 때 시계를 주우려고 우물에 들어갔다가 굶주린 거머리한테 된통 당했다고 한다...
- 전투력도 초월적이지만 정신력도 초월적인 수준이다. 특히 유년기의 가정폭력, 친구들과 어머니의 죽음, 나치에게 당한 끔찍한 고문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정신질환에 걸리거나 미쳐버리는 수준인데 그러고도 올바른 인성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정신력마저 전투력만큼 비범하다.
독일어 발음도 꽝이지만 연기에도 재능이 없는 듯, 뉴 콜로서스에서 배우로 변장하고 히틀러가 참석한 오디션장에 잠입했을 때는 대본을 보고 투덜대며 손에다가 자기 대사만 적었지만 땀 때문에 부분 부분 지워져서 히틀러가 참관하는 와중에 진땀 빼며 대사를 기억해야 했다(...). 히틀러가 대사는 안 틀렸는데 감정 연기가 나쁘다며 투덜댄 건 덤. 위의 상황도 끔찍한 독일어 발음에 발연기가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다...
공작원이라는 직종 특성상 외국어를 못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기는 한데, 이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전 시리즈들을 통해 현실적으로 본다면, 블라즈코윅즈의 주특기는 비정규전이나 직접 타격 임무 쪽이지 첩보 분야는 영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죽기 아니면 살기인 거야.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92] 전쟁에 대한 경각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명언이다.[93] 비하인드에 따르면 원래는 대사에 맞게 이동속도 등도 느리게 설정하고자 했으나 게임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삽입하지 않았다고 한다.[94] 현실에서도 집을 떠나 타향살이로 향수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명언이다.[95] 이 시는 자유의 여신상의 현판에 적힌 새로운 거상(The New Colossus)으로, 후속작의 부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