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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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Utility Repair Nano Engineer

월-E에 나오는 인공지능 로봇. 이름은 불타다는 뜻인 Burn의 말장난. 토치가 달려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성우는 동명의 단편을 감독한 앵거스 맥레인(Angus MacLane). 피에르 코팽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니언이랑 목소리가 묘하게 비슷해서 헷갈려하는 사람이 꽤나 있는 것 같다.

극중에서는 아주 잠깐 나온다. 하는 일은 액시엄 호의 수리로서, AUTO의 명령으로 밖에서 함선의 고장난 부분을 고치고 있다가 WALL-EEVE가 BURN-E가 들어가는 출입구로 먼저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문이 닫혀 바깥쪽에 고립되고 만다.

DVD와 블루레이에 있는 특전 영상에서는 주인공(!)으로 나온다. 본편과 연결되어 있으며, 본편에서 WALL-E와 이브가 활약할 동안 이 녀석이 무슨 개고생을 했는지가 일목요연하게 나오는데, 보면 볼수록 안습의 극치다.[1] 영상을 보면 저 조명을 공급해주는 서플라이-R과는 직장 상사-부하직원 관계인듯 하다. 조명이 하나 날아갈 때마다 혼나는 듯이 고개를 축 숙이고 있는 BURN-E의 모습이 압권.[2]

참고로 이 단편에서는 본편에서 나오지 않은 우주공간에서 본 워프장면의 또 다른 모습이 나온다. 중요한건 그 부분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완벽한 오마쥬라는 것(쓰이는 음악들도 큐브릭 스타일이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이름이 BURN-E인 것에서 알 수 있겠지만 맨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발굽 형태의 쇠붙이에 불로 열을 가하거나 용접을 하기도 한다.[3]


[1] 거기다 함선의 일부가 부서진 것도 이브를 따라 액시엄 호에 침투하던 월-E가 토성의 고리를 건드렸다가 그 파편이(행성의 고리는 무수한 암석과 얼음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함선으로 날아갔기 때문이었다.[2] 서플라이-R의 반응도 웃기다. 처음은 그냥, 두번째는 꾹 쥐고 주다가 세번째는 눈 앞에서 떨어뜨린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일이 수틀리자 혈압이 올라 더는 못하겠다 식으로 쓰러진 번-E를 "토닥토닥(There there)" 두드려주며 위로해주는 모습이 은근 귀엽다.[3] 우주선 밖에 갇혀서 시간을 보낼 때 말굽을 달궈 바닥에 찍어 꽃 모양을 만드는 모습이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