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 포고문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칼을 쟁기로와 유배의 길에 이어지는 백색의 저발비 패널티 생물 추방 주문. 드디어 스탠다드 환경에서 목표 제한이 없는 2마나 디나이얼 주문이 백색으로 등장했다. 마나는 2마나로 늘어서 쓰기 조금 버겁지만, 이 카드의 진면모는 같은 이름의 생물을 모조리 추방해버리는 것. 말 그대로 같은 이름의 카드 한정 매스 디나이얼 효과도 갖는다.

페널티는 상대방한테 단서 토큰을 주는 것. 생물 하나당 (마나가 들지만)드로우 하나의 교환비인 걸 감안하면 조금은 신중히 써야할지도... 또한 집중마법이기 때문에 상대 턴에 스택을 쌓을 수 없으며 목표로 잡은 생물이 자체적으로 스택 쌓고 희생해버리면 목표를 잡지 못하고 무효화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리밋 환경에서는 상대에게 드로우를 준다는 효과가 치명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하게 써야 한다...

무덤에서 자다가 갑툭튀하는 죽음안개 랩터를 한장으로 쓸어담을 수 있고, 특히 (엘드라지 토큰을 제외한)토큰 덱에 대한 강력한 카운터 카드로서도 기대받고 있다. 토큰은 숫자도 많아서 거의 판쓸이 수준으로 날려버릴 수 있고 토큰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할 수 없기 때문. 천벌을 내리는 자 소린의 궁극기를 잉여로 만들어버리는 원인중 하나다.

어쨋든 2발비라고 하지만 저발비의 생물 추방 주문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범위는 사실상 무제한. 일단 스탠다드에서 백색을 씁니다 하는 덱은 무조건 들어갔다. 백색 넣는 엘드라지와 인간덱은 무조건 4장 메인으로 꽉꽉 채워넣었고, BW, 나야, 에스퍼의 컨트롤이나 미드레인지덱에서도 4장 고정, 심지어 반트컴퍼니 덱에서조차 사이드로 2장 집어넣는 수준. 스탠다드 화이트 강세를 주도하는 카드 중 하나가 되었다.

칼라데시 블럭 부터는 잉여 취급. 일단 토큰덱들이 싹 소멸했고, 생물 디아니얼로서는 여전히 우수하지만 제일 중요한 탑승물들이 그 특성상 집중마법에 내성을 가지기 때문에 밀수선이나 아빠심장을 처리할 수 없었고, 에테르봉기 때부터는 어그로가 워낙 대세라 함부로 단서 넘겨주면 피같은 드로우를 줘버리는데다가 불법 분해로 아프게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물론 모던 이상에서는 마나 하나짜리 쓰지 저런거 안쓴다(...) 다만 파이어니어 이후에는 앞의 두 개는 못 쓰고 뒤의 밀치기는 은근히 쓰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조건 없는 2마나 디나이얼로 꽤 자주 보인다.

여담으로 그림의 기둥 속에 파묻힌 흡혈귀들은 레딧을 비롯한 해외 사이트에서 뱀파이어(Vampire)와 기둥(Pillar)을 섞어서 Vampillar라고 부르며 네타 취급당하고 있다(...) 흡혈귀둥 기둥 속 사내 한국에서는 공구리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