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 아포칼립스/행동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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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태 파악
3. EMP의 위력
4. EMP 방어
5. 생존전략
5.1. 수집 필요 정보
6. 대비
7. 사회적 대응
8. 식량 확보
9. 거주지
10. 위험 요소
10.1. 사람
10.1.1. 기관이나 집단에 대한 주의
10.2. 질병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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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전자기 펄스에 의한 EMP 아포칼립스 상황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때에 대한 가설을 제공한다. 좀비 아포칼립스 자체가 상상의 산물이지만, EMP 아포칼립스는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 그 위험성이 다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전자기 펄스의 특성상 EMP 아포칼립스뉴클리어 아포칼립스와 겹치거나 차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뉴클리어 아포칼립스/행동지침 문서와 함께 보는 것도 좋다.


2. 사태 파악[편집]


우선 어떤 요인으로 전자기 펄스가 발생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사실 EMP 자체가 전자기 펄스를 뜻하는 약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발생 가능하다. 벼락은 선발 벼락으로 이온화된 채널로 다수의 작은 벼락이 펄스처럼 반복적으로 일어나기에 전자기 펄스이며, 송전선 서지로 방호되지 않은 전자기기가 고장 나는 것도 원리적으론 전자기 펄스다. 전자기 펄스 에너지는 전기장, 자기장, 대기 전도, 전자기파의 형태로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대부분이 짧은 거리에서만 발생한다. 광역에 영향을 미치는 본격적인 EMP가 발생하는 요인은 상당히 예외적인 소수이며, 그래서 아포칼립스 상황을 초래할만한 유의미한 EMP가 발생하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 자연적 EMP
태양 흑점 폭발, 태양 플레어의 강력한 활동, 코로나 질량 방출 등으로 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표적. 실제로 1859년 지자기 폭풍에 의해 당시 유럽과 북미에 설치돼 있던 초보적이던 전신 설비에 스파크가 발생하게 하고 고장을 일으킨 사례가 있다. 그리고 전신기사들은 배터리를 쓸 수 없게 되자 이 지자기폭풍의 전류만으로 전신작업을 재개했다. 자연적 EMP는 태양의 이상 활동으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대체로 11년가량의 솔라 사이클을 주기로 지자기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태껏 겪지 못했을 정도로 예외적으로 강력한 지자기 폭풍은 전 지구적 전파/송전망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적 EMP는 플러그에 연결되지 않은 개별 전자기기에 끼치는 영향이 적은 편이다. 인공 EMP보다 파장이 길어 송전선이나 통신선과 같이 긴 도체에는 큰 전류를 유도할 수 있지만, 개별 전자기기 내부의 짧은 배선에는 큰 전류를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인공적 EMP
핵 EMP와 비핵 EMP로 나뉜다. 핵 EMP는 고고도에서 핵폭발이 일어날 때 방출되는 감마선이 지자기장과 충돌하여 EMP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높은 고도에서 핵폭탄을 터뜨리기 때문에 핵폭풍은 지상에 닿지 못하며 심지어 방사선과 낙진조차도 인체에 유의미한 피해를 주지 못한다. 순전히 EMP만이 지상에 영향을 준다. EMP 방호 설비가 된 장치는 지자기 폭풍에 의한 EMP 현상에는 견뎌낼 수 있으나, 핵 EMP는 지자기 폭풍 EMP보다 더 강한 위력을 발생시킬 수 있기에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비핵 EMP는 폭탄 안에 코일을 넣고 전류를 흘린 후, 폭약으로 폭발시키거나 코일에 강한 전류를 순간적으로 흘리는 식으로 발생시킨다. EMP탄의 EMP는 핵 EMP보다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좁으나, 도시 하나 정도는 정전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런 물건 만들어낼 수 있는 군사력, 기술력을 갖춘 국가이며 비핵 EMP 기술 또한 연구하고 있다.

자연적 EMP와 인공적 EMP 모두 필연적으로 정전 혹은 통신망 교란이 나타날 수 있다. 자연적인 현상이면 일반적인 재해, 재난에 대처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면 되지만 핵이나 EMP탄에 의한 인공적 EMP가 발생한다면 이후의 국지전이나 전면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이것이 정말 EMP에 의한 정전사태인지 파악해야 한다. 일시적인 정전에 의한 것이라면 금세 복구가 될 것이고, 휴대폰 같은 전선에 직접 연결되지 않은 전자기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휴대폰 상당수가 고장 났거나 전화기마저 작동하지 않는다면, EMP를 의심해야 한다. EMP라고 의심되는 경우, 자연적 EMP인가 EMP 공격인가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다행스럽게도, 자연적 현상에 의한 것이든 공격에 의한 것이든 예고가 없는 EMP 상황은 없다.

  • 핵 EMP를 일으키려면 고고도까지 핵탄두를 실은 탄도 미사일을 쏘아오려야 한다. 당연히 주변국들은 예고에 없던 탄도탄 발사 시 일제히 경고를 울리며 민방위 경보를 발령할 것이다. 설령 민방위 경보가 늦었다 해도, 고고도 핵폭발은 하늘에 또 다른 태양이 생긴 것처럼 강력한 빛을 수 초에서 수십 초간 방출한다. 고로 핵 EMP라면 확실하게 그 존재를 눈치챌 수 있다. 그걸 본 뒤에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별개지만.

  • 비핵 EMP 역시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도 로켓이나 항공투발수단을 동원하거나, 아니면 차량을 이용해 EMP 발생기를 싣고 공격 지점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 이런 군사적 예후를 못 알아차려 뒤통수 맞을 일은 없다. 비핵 EMP의 효과범위는 도시 하나를 넘기 힘들어서, 전시상황이 아닌 이상 EMP 범위 밖으로 탈출하면 된다.

  • 지자기 폭풍에 의한 자연적 EMP라도, 마찬가지로 선제 탐지가 가능하다. 코로나 질량 방출 등은 태양을 상시 감시하고 있는 천문계를 통해 그 정보가 알려졌다. 2011년에도, 2013년에도 강력한 태양 흑점 폭발을 관측하고 전파 교란을 예고해 대비했었다. 고로 예측도 못 하고 당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였지만, 플러그를 연결하지 않은 전자기기들이 대부분 무사하거나 극지에 가깝지 않은 지역에서 오로라를 목격했다면 자연적 EMP일 가능성이 높다.

고로 이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 어떤 종류의 EMP 재난에 처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 분위기가 있었고 하늘에 강한 빛을 목격했으면 핵 EMP, 전쟁 분위기가 있었지만 그런 현상을 동반하지 않고 국지적이었다면 비핵 EMP, 태양 활동이 심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면 자연적 EMP.

단지 한가지 변수가 있기는 한데 바로 극이동이다. 현재 지질학자들이 예측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가 지구의 극이동 현상이 EMP를 심화시킬 수 있을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하는데 해당 사항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아직 없다 보니 이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추세가 적지만 있긴 하다. 뭐 사실 손해는 아닌 것이, 어차피 이렇게 대비해 놓으면 핵 EMP에 의한 피해도 같이 방지되는 상황이라서 하는 게 않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는 주장이 있는 편. 물론 극이동 자체가 아직 가설이고,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연재해로 생각해서 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극이동이 대륙 이동설과 연관되는 가설이기 때문인데, 그만큼 지질변화에 더 밀접하지만, 일부는 이 때문에 대기의 대류 역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연 EMP에 의한 피해 급증이 우려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 등 아직 논란이 많은 상황.


3. EMP의 위력[편집]


하지만 EMP라고 모든 전자기기가 전부 고장 나지는 않는다. EMP 아포칼립스 물에서는 순식간에 모든 전자기기가 몽땅 고장 나버리지만, 미국의 EMP 위험 평가 위원회의 실험 보고에 따르면 어지간히 EMP가 강력하지 않은 한, 전자기기 전부가 한 번에 고장 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게다가 기기마다 EMP에 대한 저항력이 달라서, 일부는 살아남을 수도 있다고 한다. EMP가 터질 때 전자파의 영향이 미치기 어려운 장소에 있었으면 고장 나기 어렵기도 하다. 예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 깊은 곳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 것으로 EMP의 영향을 무효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비핵 EMP 장치로 실험한 결과, 운행 중인 차량 중 일부만을 시동을 꺼트렸고, 대부분 잠깐 대시보드가 깜빡이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며, 시동을 끈 상태인 차량에 EMP를 쬐는 경우는 거의 고장 나지 않았고 나중에 다시 시동을 걸면 멀쩡하게 시동이 걸렸다. 운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자기기에 피해를 본 차량은 소수였다.

다만 대도시에서의 통신과 전기, 수송 같은 시스템은 전체 중 일부만이 고장 나더라도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얕잡아 볼 수도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사회 기간망은 각자가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는 구조다. 정전되면 수도를 밀어주는 펌프를 작동할 수 없으므로 단수된다. 차량의 전자기기가 고장 나서 시동을 걸 수 없게 된다면, 연료의 수송이 불가능해져 발전할 수 없어진다. 통신망이 마비되면 현대 경제를 뒷받침하는 신용 경제 체계, 즉 은행과 신용카드를 쓸 수 없게 된다. 112로 신고 해서 경찰을 부를 수 없으면 치안도 마비된다. 고속도로에서 차량 1%가 시동이 꺼진다고 해도 전 국토로 확대해보면 어마어마한 비율이 당하게 되며, 그 중 일부가 연쇄추돌사고를 일으키면 도로가 마비되고도 남는다. 도로가 마비되면 경찰이 출동할 수 없어 치안이 악화하는데다 연료 수송이 안 되어 발전이 막히는 등, 사회 기간망은 서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정전
EMP는 필연적으로 정전을 동반한다. 전기망의 핵심 시설은 기본적으로 과전압 등의 불상사에 대비한 설비가 되어 있기에 EMP에 대한 저항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겠지만, 지상에 노출된 전선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현대의 전력 시스템은 컴퓨터와 같은 전자장치에 의해 통제됨으로 컴퓨터가 고장 난다면 전력망이 마비될 수 있다. 결국, 전체적으로 봐서 정전 사태는 들이닥치게 되어 있다. 정전 발생 시, 여름이라면 우선 냉장고 안의 음식이 상하게 된다. 겨울이라면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도 전기로 작동하므로 난방을 못 하게 된다. 수도 시설도 전력으로 작동됨으로 정전될 경우 수도도 작동하지 않는다. 집집이 과도 전류에 대비하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EMP는 과도 전류가 점점 쌓여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서지와는 달리 일시에 때리기 때문에 특수한 차단기가 아닌 한 막기 어렵다.

  • 통신과 언론 마비
전화와 인터넷 등의 통신과 TV와 라디오, 신문 등의 언론이 마비된다. 전기가 없다 보니 제작,편집,송출 등이 불가능하고 혹시 된다고 해도 라디오나 TV가 고장 나 시청할 방법이 없다. 신문 또한 윤전기(신문 인쇄기)가 멈추기 때문에 발행이 되지 않는다. 수기나 등사기같은 임시방편을 생각할 수 있지만, 조선일보 한곳에서만 1일 135만 부 ## 정도 찍어내야 하므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차량이나 교통시설이 같이 마비될 수 있어 만들어진 신문을 배달하기도 어려워진다. 언론이 마비되면 원인과 대비책을 전파할 수가 없고, 불안감이 퍼지게 된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은 현재 세계 데이터양의 3분의 2 이상을 상실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전문 서적을 구하기 힘든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재앙의 일환일 수 있다. 어떤 곡식이 뿅 하고 나타났는데 그걸 먹을 수 있을지 아닐지를 판별해줄 산골짜기 농부한테까지 들고 가지는 못하기 때문에 먹을 걸 눈앞에 놓고 죽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며, 우연히 멀쩡히 작동되는 기계를 찾아내도 그 작동법을 알지 못해 버려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기계를 분해했다간 방사능 물질이 있는 물건을 분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면 고이아니아 방사능 유출사고처럼 수많은 사람에게 대규모 방사선 피폭이 일어날 수 있다. 통신체계는 정전보다 더 취약하기 쉬운데, 전력선은 땅에 매설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무선통신은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의 확실하게 EMP에 당하기 때문이다. 기기 자체가 EMP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군용이 아닌 이상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통신 장애는 사회적 대응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정보를 얻지 못해 올바른 대응을 하기 힘들어진다. 전쟁이 나도, 좀비 아포칼립스가 나도 정부가 방송으로 사람들을 안심시킬 수 있지만, EMP는 입소문 외에 정보 소스가 없어진다.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그에 기초한 잘못된 판단을 내린 사람들이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금융 경제는 확실하게 마비된다. 즉 카드는 EMP 직후부터 사용할 수 없다. 평소 현찰을 일정량 소지하는 것이 좋은 이유. 단 극초기에는 카드 수기결제(전표에 압인)가 가능할 수도 있다. 현금 역시 EMP 사태가 길어지면 점점 위력을 잃는다. 물가가 폭등하기 때문에 1차 대전 패전 후의 독일 마냥 지폐는 종이 한 장의 가치밖에 없게 된다. 귀금속이 잠깐 현찰을 대신하다가 다른 재난과 겹쳐지게 되거나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생필품 위주의 물물교환 체계로 바뀌게 된다.

  • 교통 장애
교통 장애는 단순히 이동의 방해뿐만 아니라 수송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대의 모든 상점은 며칠 분량 이상 상품을 들여놓지 않기에, 교통 장애가 일어나면 며칠 이내에 생필품과 식료품의 입수가 불가능해진다. 현대에 생산되는 차들은 시동, ECU, 헤드라이트, 카오디오 등 다양한 전자기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EMP에 취약할 수 있다. 다만 차량의 표면은 어느 정도 EMP를 막는다. 차에 벼락이 떨어져도 차의 겉면을 통해 지면으로 흘러나가는 점을 생각해보자. 시동을 끈 상태의 차량은 운행 중이던 차량에 비해 EMP에 별로 영향을 안 받는 편이다. 고로 EMP가 다발적이고 극심하지 않은 한 움직이는 차량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전자제어 대신에 구식의 기계식 카뷰레터로 움직이는 차량이라면, 점화 플러그가 멀쩡하다는 가정하에 시동을 수동으로 거는 밀어 걸기 정도 피해 외에는 받지 않을 수도 있고, 디젤 + 카뷰레터 조합인 구형 경운기는 멀쩡하게 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반면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일반 차량보다 더 많은 전자기기가 사용되는 차들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차량의 연료 보급이다. EMP로 수송체계가 마비되면 연료 보급이 안 돼서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높다. 도로에 사고 난 차량도 견인할 차량이 없다면 그대로 방치되어 도로를 마비시킨다. EMP에 영향받지 않은 차라면 멈춰선 차에서 기름을 빼가면서 단시간은 운용할 수 있으나, 그것마저 끝나면 더는 움직이지 못한다. 주유소 역시 지하 기름탱크에서 퍼올리는 것은 전기 모터이기에 기름이 있어도 기름탱크의 뚜껑을 따고 호스를 밀어 넣어 수동식 펌프라도 돌리지 않는 한 기름을 빼 쓰기 어렵다. 또한, 신호등, 기계식 주차장과 같은 전기로 작동하는 교통 시설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설령 기름을 뽑아서 쓴다 하더라도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소비자용 연료는 3~6개월 정도의 유통기한이 있어서 아포칼립스 상황이 지속한다면 쓸 수 없는 상태로 빠르게 변질할 수 있다. 자동차 외의 교통수단들도 타격을 입는다. 철도(특히 전기 철도)는 정전과 차량/시설 고장으로 운행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항공기는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기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다.

  • 수도, 도시가스, 난방, 취사 문제
수도와 도시가스는 밀어주기 위해 전기 모터가 필요하므로, 전기가 돌아오지 않는 한 이들 역시 EMP 직후부터 끊기기 시작한다. 수도 부재는 식수와 위생에 악영향을 미친다. 식수가 없다면 인간은 3일밖에 못 견딘다. 구미시 단수 사태를 보다시피 도심지에서 식수가 없다면 도시는 사막화된다. 수도의 경우, 사태 초기 수도관에 압력이 남아 있는 동안 잠시나마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대한 물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옥상에 물탱크가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 이후 지하수나 약수터 등 물이 흐르는 장소를 찾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빗물을 받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만 핵 EMP와 동시 발발했을 때엔 낙진으로 오염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 강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으니 정수해서 사용해야 한다. 도시가스는 끊기므로 가스보일러와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수 없고 지역난방 건물도 펌프와 통제장치가 고장 남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중앙 공급식이 아닌 연료통을 사용하는 LPG나 석유보일러도 정전되거나 제어장치가 고장 나면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도 보일러실은 보통 지하에 있으므로 보일러용 축전지를 준비해 두면 작동될 수도 있다. 펌프와 점화장치, 온도조절기만 작동하면 되므로 전력소비는 많지 않다. 대체할 수 있는 부탄가스, 휴대용 버너, 가스나 화목 난로를 입수하는 것이 좋다. 전기식 냉장고도 작동하지 않음으로 음식물이 변질할 수 있다.

경찰은 전화로 범죄 신고를 받고 무전기로 지령을 받으며 차량을 타고 움직인다. 이것이 모두 작동하지 않는 한 경찰은 범죄 현장으로 출동할 수 없다. 이렇게 발생한 치안 공백 사이에서 물자를 얻기 위한 사람들의 절도, 약탈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절도를 막기 위해 사람들은 자경단을 결성 자체적인 무력 대응을 하게 되며, 민간인 자경단은 경찰보다 자제심이 없고 최대 위력으로 반격하기에 십상이기에 살인 사건이 빈번하게 된다. 이는 LA 폭동에서 증명되었다. 이에 맞서 약탈자 역시 중무장하게 되고, 물자를 얻기 위해 살상하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된다. 물자를 얻지 못한 모든 사람이 같은 원리로 움직이기에 폭동 규모의 치안 악화를 불러오게 된다. 영화 매드 맥스에서 그리는 상황이 그것.

  • 의료 장애
병원에는 법적으로 예비 비상 전력을 준비하게 되어 있지만, 이런 비상전력은 단순 정전에 대비한 것이다. EMP는 전기선에 연결된 모든 전자기기에 영향을 미치며, 비상전력 역시 건물 전력망에 연결되어 있기에 EMP에 함께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 산소호흡기 등 병원에서 사용하던 중요 생명 유지 장치 의료 기구가 고장 나거나 작동하지 않게 된다. 잠깐이야 비상전력과 배터리가 작동하지만 소진되는 대로 자력 생존이 불가능한 중환자들은 거의 사망하게 되며,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집단 안락사 사건으로 증명된 사례다. 냉장 보관해야 하는 의약품 역시 쓸모없게 변하며,소설 1초 후에서도 냉장 보관해야 하는 인슐린이 없어 당뇨병 환자들이 죽는다. 환자를 구급차로 병원으로 수송할 수도 없게 된다.

  • 화재
EMP로 인한 과도 전력은 전력 시설/전원에 연결된 전자 기기에 합선이나 순간적 과부하를 유발하여 인한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화재 감지기/경보기 등 소방과 관련된 전자기기를 고장 내어 2차 피해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서술한 통신 마비로 119에 연락하는 것 또한 불가능할 수 있다. 소화기를 준비해두는 것을 권장한다.

  • 감전
EMP로 인해 유도된 고압 전류는 감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19세기의 지자기 폭풍(캐링턴 사건) 당시 전신기사가 감전사한 사례도 있다. EMP가 우려되는 상황일 경우 전원선이나 통신선 또는 이에 연결된 전자기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4. EMP 방어[편집]


EMP는 생각보다 쉽게 막을 수 있다. EMP 역시 전파나 다름없기에, 전파를 막는 패러데이 새장 구조 내부에 든 전자기기는 EMP에 영향받지 않는다.

패러데이 새장은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전 방향이 금속으로 덮인 상자 내부에, 금속 새장에 맞닿지 않게 전자기기를 넣어두면 된다. 외국에서는 흔한 금속제 쓰레기통이나 탄통을 사용한다. 고무 패킹 등으로 금속끼리 맞닿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되므로 약간 개조하기도 한다. 패러데이 새장 효과를 유지하려면 내부에 든 물건이 금속 새장과 닿아서는 안 되므로, 완충재를 내부에 넣는 것이 좋다. 종이박스를 호일로 감싸도 같은 효과가 있다. 상자와 포일을 몇 겹으로 하면 더 안전해진다.

또는 철제 사물함, 깡통 등도 패러데이 새장으로 이용될 수 있다. 패러데이 새장으로 사용할 용기의 빈틈을 막을 목적으로는 알루미늄/구리 재질의 테이프를 사용하면 된다. 용접 또한 사용 가능한 방법이다. 패러데이 새장을 접지하면 효과가 향상된다. 다만 접지선이 너무 기면 접지선이 안테나 역할을 하여 패러데이 새장 외부에 과전압이 유도될 수 있으니 EMP 방호용 접지선은 짧아야 한다.

전자레인지도 쓸 수 있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도 일종의 EMP이며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외부 EMP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차폐가 가능하다. 또한, 전자레인지 내부의 회전 유리판은 금속 새장과 맞닿지 않게 해주는 절연체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 차폐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므로 더 나은 보호를 위해서는 알루미늄 포일 등을 문틈 사이 등에 추가로 붙이는 것이 권장된다. 철제 금고도 가능하지만 잠금장치가 전자식이면 고장 나서 열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보통 기계식 보조키를 주기 때문에 전자식 잠금장치의 건전지를 빼 버리고 기계식 잠금장치만 사용하던지 EMP 방호 기능을 갖춘 전자식 금고를 사용하자. 보안과 무관하게 순전히 EMP 방호용으로만 쓸 목적이면 아예 잠금장치를 풀어놓는 방법도 쓸 수 있다.

물론 이런 방호책은 패러데이 새장 안에 들어가는 무전기, 휴대용 라디오,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소형 전자기기만 넣어 보호할 수 있으며, 계속 보관 상태여야 함으로 평소에는 사용할 수 없다. 언제 EMP가 올 줄 알고 미리 넣어놓겠는가? 때문에, 생존주의자들은 평소에 휴대하면서 사용하던 외부에 노출된 장비는 그냥 고장 난다고 간주하고 예비용 전자기기를 별도로 장만해 패러데이 새장에 넣어둔다.

오늘날 손전등은 죄다 LED니 칩이니 하는 것뿐이라 EMP에 매우 취약하다. 백열전구와 직류전원을 사용하는 구식 손전등도 영향을 받아서 고장 날 수 있으나, 백열전구는 EMP에 잘 견디는 전자 소자 중 하나인 진공관보다도 구조가 단순하므로 어지간한 EMP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같이 사용되는 건전지 또한 EMP로 쉽게 고장 나는 물건이 아니다.

노트북과 휴대폰은 클라우드 기술이 있으므로 안심하자. 다만, 현재 기준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EMP 유형은 핵 EMP이므로, EMP 아포칼립스 발생은 곧 핵전쟁이 터졌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클라우드 업체가 세계 여러 곳에 분산된 서버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의 데이터 센터가 남아나지 않을 수도 있고, 데이터 센터가 무사하더라도 인터넷 회선이 먹통이 되어 통신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대책은 NAS 참조.

군용 장비는 EMP 내성이 있도록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 고로 민간에 방출된 구식 군용 장비를 불하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핵폭탄은 개발된 지 70년 넘은 물건이다.

앞서 말했듯 구식 카뷰레터 차량은 EMP에 내성이 있고, 영향을 받아도 재건하기 쉽다. 그래서 극단적 생존주의자들은 카뷰레터 차량을 리빌드하기도 한다. 전기와 관련 없는 기름 랜턴이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난방수단 등을 비축하는 것 역시 그 일부.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의 전기 부품인 점화 코일-플러그마저 없고, 연료 분사와 피스톤 압축, 냉각수 순환만 할 수 있으면 된다. 기어를 연결하고 차를 밀든, 손이나 발로 크랭크를 돌리든 플라이 힐을 돌려 시동을 걸고 나면 전 사이클 완전 기계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일단 작동이 되면 발전기를 돌릴 수도 있고.

정부에서는 전시에 전력이 끊길 사태를 대비해, 디젤엔진에서 힘을 얻어 발전기를 돌려 가는 디젤기관차를 코레일과 철도공단에 일정량 확보하고 있다. 평시에는 고장, 사고 시의 구원기로 쓰거나 입환, 비전철화 구역 운행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디젤 기관차도 다양한 전자 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100% 기계식 제어장치로 구성된 디젤 기관차가 아닌 한 고장 날 가능성이 있다.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지하실 역시 EMP에 영향받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지하실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MP 역시 파동이므로, 도체의 길이가 길수록 EMP에 영향을 쉽게 받는다. 다시 말해 전깃줄은 기니까 영향받기 쉽다. 플러그를 뽑아놓은 전자기기는 그나마 살아날 확률이 조금이나마 높아진다. 같은 이유로 해당 전자기기의 크기가 작을수록 고장 위험은 낮아진다. 전자 기기가 클수록 내부 배선이 길기 때문.

자동차용 납 축전지, 망간 건전지 등 전지류는 전자 장치의 도움 없이 화학 작용으로 작동하므로 쉽게 고장 나지 않아 패러데이 새장 밖에 있던 것이라 해도 EMP를 견뎌낸 전자 장치의 전원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단, 2차 전지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기나 보호회로가 장착된 2차 전지는 고장 날 수 있으며, 보호회로가 없는 단독형 2차 전지라 하더라도 고장 나지 않은 충전/보호회로가 별도로 필요할 것이다. 긴급한 상황이라면 충전/보호회로 없이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 있지만, 과충전/과방전을 조심해야 한다. 백열전구, 전동기, 전열기 등 단순한 전기 장치들도 생존 확률이 높다.

태양전지 또한 EMP에 대한 내성이 어느 정도 있다. 다만 계통연계형 등 전력선에 연결된 태양전지는 생존 확률이 낮으며, 패러데이 새장 밖에 있던 태양전지는 5 ~ 10% 정도의 성능 저하를 가질 수 있다. 또한, 같이 사용하는 인버터와 충전 컨트롤러가 문제다. 해당 기기들이 고장 나면 태양전지와 축전지가 멀쩡하더라도 사용이 힘들 수 있으므로 EMP 방호를 하거나 여분을 마련해 패러데이 새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별도의 전자 회로 없이 코일과 자석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발전기를 사용하는 풍력 발전기나 자전거 발전기도 어지간한 EMP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5. 생존전략[편집]


EMP 아포칼립스는 세상을 순식간에 전기가 없던 18세기로 되돌린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도 사람들은 살았다! EMP 아포칼립스 세계에서의 생존은 현대의 사회 기간망에서 벗어나, 옛날 방식으로 로우테크하게 사는 것에 가깝다. 좀비 아포칼립스나 환경에 따라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 비하자면, 환경 자체가 적대적으로 변하지는 않으니 상당히 좋은 생존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EMP 아포칼립스에 대응하는 생존전략은 대체로 다음 사항이 포함된다.

  • 기본 대비 안내서를 숙지한다.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할 테니 아날로그 문서의 형태로 저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MP 방호가 완비된 기기에 백업하는 것도 좋다.
  • EMP 발생을 예견하고 미리 대비/비축한다.
  • 도심지에서 있을 사태 초기의 혼란을 탈출하여, 장기생존을 위한 농경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 물물교환 경제체계를 위해 식량과 보충 불가능한 생필품 물자를 비축한다.
  • 자전거, 기름 랜턴, 양초 등 전자기기에 의존하지 않는 대체 장비를 마련한다.
  • 농경 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해 텃밭 감자 키우기, 닭이나 토끼 키우기 등 농축산업을 취미로 삼다 사태 발생 시 규모를 확장한다.
  • 약탈자/적에 대비해 방어체계를 꾸린다.
  • 발전소(특히 원자력 발전소)나 화학 공단 인근 지역을 이탈하라.

마지막은 상당히 중요한데, 실은 EMP 아포칼립스의 실질적 위험이기도 하다. 이 상황이 벌어지면 핵발전소나 화학공단의 오염물 제어 역시 전자제어가 안 된다는 소리가 된다. 따라서 실제로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사실은 EMP 공격에 의해서도 2차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딜레마가 있다. 따라서 벅아웃은 필수다. 만일 주거 인근 도시에 핵발전소나 화학공업 지역이 있다면 1차적으로 무조건 이탈해야 한다. 즉, 부차적으로 찾아오는 핵 쇼크와 오염이 있느냐 없느냐는 거기서 얼마나 떨어지느냐의 문제인 셈.


5.1. 수집 필요 정보[편집]


  • 관공서의 위치
근처에 군부대나 구청 혹은 시청, 하다못해 동사무소라도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쪽에서도 상부에서 내려오는 지시와 정보를 받는 처지이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나마 시청 정도 되는 지자체에서는 위기상황에 대응한 안내서가 있으므로 이를 전시에 따르는 사태로 인식, 어떻게든 통신망을 복구하려 애쓸 것이다. 그러므로 당장 필요한 정보는 근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한 관공서가 있는가?하는 것이다. 사전에 미리미리 위치와 도보로 가는 경로 정도는 알아두자.

  • EMP 발생 진원지/영향 지역
만약 어떤 국가가 대한민국EMP 공격을 가한다면, 공격자 1순위는 당연 북한이다. 그리고 1순위 공격 목표는 서울특별시이며, 이에 따른 충격 여파는 대전까지 미친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핵심인 서울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제로 있으며, 만약 대전광역시나 그 외 중심부에 EMP를 발생시킨다면 아마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대한민국 전역이 EMP의 영향 거리 안에 들게 된다. 물론, 위쪽에서 단 한 발만 발사했을 때 얘기다.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휴대폰이며 전자기기가 사용되질 않는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다 똑같은 꼴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게 현실성이 높다.

  • 문제점
당연한 얘기겠지만 모든 전자 제품이 먹통이 되므로, 그나마 무사한 지역이나 국가 등 여러 단체에서 이러한 정보를 송출한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방법이 없다. 그쪽에서 인편으로 정보를 보내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6. 대비[편집]


사태가 발생할 거라면 미리 대비하는 게 유리하겠지만, 미국의 프레퍼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대비할 수 없다.

할수 있는 방법이라 봐야 금속 저장소를 구축해서 일단 피해가 우려되는 가전제품을 때려 넣어 두는 정도라서 최소한 대비라면 결론적으로 통신수단이나 라디오를 금속 용기 내에 넣어 두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총기가 사용 가능한 지역에서는 배터리 사용을 하지 않는 조준장비 등을 따로 갖춰 둘 수 있다.

그리고 유해시설 위치를 파악해 두고 최대한 멀어지는 방향으로 대피하는 것이 답이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대한민국은 땅덩이가 좁아서 미국 등보다는 EMP에 대한 피해를 보았을 경우, 특히나 전 지구적 단위 피해가 예상되는 솔라플레어에 의한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정부가 제정신을 차리면 복구가 상대적으로 빠를 수 있다. 미국은 이런 피해가 오면 복구까지 최소 1년이 걸리는 충격과 공포의 상황을 맞이하는데, 이유는 땅이 하도 넓어서 이다. 그만큼 복구해야 할 전선이나 송전시설의 회로 등이 많고 산개되어 있다 보니 쉬운 복구는 꿈도 못 꾸는 셈. 따라서 이쪽은 최소 18개월 정도의 비축식량과 급수 방법을 전제로 생존대비를 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짜는 사람들이 꽤 많다.

자동차 측면에서는 ECU 대신 아날로그식인 카뷰레터를 사용하고 기계식 변속기를 사용한다면 운행할 수 있다. 미국 등 올드카 문화가 있는 동네에서는 이 기계식 차량이 아직도 돌아다닌다. 단점이라면 이런 아날로그식 차량은 환경규제로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차량 대부분이 ECU가 장착된 엔진 교환을 하고 있다. 오리지널 그대로의 기계식 구성을 복원하는 방식의 리스토어 차량이 아니고 클래식 차량에 각종 현대화를 했다면 EMP 대비용으로는 효과가 없다.


7. 사회적 대응[편집]


통신과 언론이 완전히 마비된다. TV라디오등 방송 제작 및 송출, 시청 등 이 완전히 불가능하고, 인터넷과 전화도 사용 불가다. 또한, 신문도 윤전기(인문 인쇄기)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발행되지 않는다.

일단 국가 수뇌부들도 비상사태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며 어떻게서든 전 군의 통신망을 재연결하려고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만약 통신망이 안 된다면 인편을 통해서라도 상부의 지시와 대응 방안을 각 주요 시설에 전달할 것이다. 암만 EMP가 터졌다고 하더라도,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구형 차량은 시동을 걸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군 차량 중 상용차를 그대로 들여온 것이 아닌 표준차량은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각종 전자장비가 적용된 최신 군용차량도 EMP에 대해 차폐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송 임무에서는 문제가 없다. 심지어는 기름을 저장하는 유류고도 드럼형식으로 인력으로 직접 운용하는 편이 많다. 다만 유류도 보급이 끊긴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그런 차가 없을 리 만무하고, 아마 서울과 전선에 인접한 군 사령부의 혼란은 비교적 빠르게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그 이후의 상황이다. 현대 사회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전력의 공급은 필수적인데 과연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우선,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 정부는 자기 담당의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차량을 압수하고 식량과 식수, 인력을 한곳에 집중시켜 더 큰 혼란을 막으려 노력할 것이다. 사실 확인을 해 줄 연락망이 없으니 일단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외부의 원조뿐이다. 대한민국EMP 사정거리에 포함되었다는 가정이라면, 가장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은 일본 또는 주일미군이 될 수 있다.

대개의 상황 대응 정책은, 이러한 외부의 도움이 올 때까지 최대한 모든 물자를 집중시켜 절약하고, 최소한의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단지 솔라 플레어에 의한 EMP라면 답이 없다. 이건 전 지구적인 재앙이라서 그냥 혼자 살아남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대응 수단이 있는 정부였다면 그나마 피해가 작아서 어느 정도 기간 이후에 복구할 수 있지만, 그런 게 없으면 막장이 될 것이다. 이러면 복구에는 약 1년 정도가 소모되기 때문에 많은 프레퍼들 중에서 EMP 쇼크에 대비하는 경우는 약 1년 6개월 정도의 자급자족을 기준으로 해서 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NGC의 둠스데이 프레퍼에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다. 실제로 EMP는 핵전쟁 시나리오와도 겹치며 지구의 극점 역전현상 등의 다른 재앙에서도 우려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EMP 대비는 많은 프레핑 대상인데, 핵전쟁 시나리오를 제외한 다른 시나리오에서 잡는 기간이 약 1년 정도 이후에 전기나 전자기기가 복구될 것으로 보며, 즉 미국 등의 재난 대비 현황이 그 정도인 셈이고, 이외 여유기간을 둬서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더 고려하는 생존기간을 위한 준비가 전제되는 셈.

한국은 국토가 좁아서 정부가 기능하기만 하면 다른 나라보다 빨리 복구할 수 있지만, 이미 전력이나 문화환경은 결딴난 상태인 북한이 이때를 기준으로 전쟁을 시도한다든지 하는 다른 문제이므로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 북한군 재래전력이 많아서 외려 비대칭 전력 구상을 통한 전쟁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그렇게 큰 장애가 없다.


8. 식량 확보[편집]


사태 초기라면 대부분 사람은 그래도 현금으로 물건을 구매하려 할 것이다. 카드는 당연히 사용할 수 없다. EMP 사태에는 ATM기기도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계좌에 현금이 얼마나 있건 쓸 수 있는 건 당장 지갑에 있는 현금뿐이다. 즉 기본적으로 현금을 적게나마 라도 소지하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고 전자화폐 쪽에 의지하던 사람들보다 더 유리해진다. 그것도 EMP 아포칼립스 사태가 장기적으로 진행되어갈수록.

기계가 작동하지 않고 생산하더라도 자동차가 운행하지 않아 배송도 되지 않기 때문에 식료품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그마저도 구할 길이 없어진다. 그리고 사태가 장기화하면, 언제 다시 사용 가능할지 알 수 없고 물가 폭등으로 종이 한 장의 가치밖에 없는 화폐보다는 당장 쓸모있는 음식이나 약품, 성냥 따위로 물물교환하게 된다.

단, 일반적인 상황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되기 때문에 물건의 가치가 매우 달라진다. 예로 일본 영화서바이벌 패밀리에서는 쌀가게에서 쌀을 구할 때 부자들이 명품 시계나 외제차, 핸드백, 모피코트, 도자기 같은 사치품을 갖고 와서 교환하려고 했지만 거부당했고, 주인공 가족은 생수와 양주로 쌀을 구한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 사태의 위험성이 알려지면 약탈의 가능성이 커진다. 조금이라도 사태가 악화하기 전에 식량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Panic Buy는 비효율적인 쇼핑이 되거나 위험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평소에 일정 이상의 식수, 식량, 연료를 비축해두는 게 제일 좋은 방법.

약탈의 대상과 방법에 대해서는 생존주의/장기 생존 대비 문서 참조바람.


9. 거주지[편집]


중요한 것은 식수, 식량의 확보, 약탈자에 맞선 보안 확보, 주거지 내부 쾌적성 유지에 있다. 만일 군부대나 지자체가 이동 장소를 제공해 준다면 시설물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또 EMP 타격 이후에 치안이 유지된다면 약탈자에 맞설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문명은 전기와 수도의 공급 없이는 너무나 무력하다.

단지, 주거지 근처에 핵발전소나 화학공단이 있으면 무조건 주거지를 옮겨야 한다. EMP는 이들 유해시설의 제어 기능도 같이 마비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며 핵발전소가 노후화된 경우는 그게 그대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로 번지는 경우도 전제된다. 따라서 주변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 일단 무조건 째고 튀는 것이 중요하다. 즉, 생화학적 오염이나 핵 오염을 피하고 봐야 하는 것은 어디에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또한 EMP가 복구에 장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 고층 거주지는 피하는 게 좋다. 엘리베이터도 전기로 작동한다.

이 시기의 식량 확보에 대해서는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시설물 농성에 대해서는 생존주의/시설 문서 참조바람.


10. 위험 요소[편집]


의외로 EMP 사태는 위험성이 꽤 높다. 특히나 누누이 강조되지만, 화학공단 시설 등에 인접해 있거나 원전 인근은 즉시 이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제어 시스템 역시도 영향을 받아서 멈추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렇게 되면 당연히 유독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고 따라서 부차적으로 지옥도를 선사할 수 있을 가능성은 더더욱 크다.

사실 그냥 도시도 매우 위험하다. 도시가스 순환 시스템이 정지하면서 아파트 자체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거대한 시한폭탄으로 변해버린다.

따라서 그냥 전기만 나간 거고 전기 없이 살면 된다는 식의 낙관론은 도움이 안 되는 편이다. 오히려 빠르게 교외나 촌락 지역, 위험 시설이 없는 지역으로 이탈하는 것이 최우선 요소가 된다.


10.1. 사람[편집]



EMP는 물론 모든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건 뭐니뭐니해도 사람이다.

10.1.1. 기관이나 집단에 대한 주의[편집]


사실 EMP 때려 맞고 정부가 기능하면 이는 한시적인 아포칼립스가 되거나 그냥 재앙이다. 실질적으로 이게 아포칼립스가 되는 이유는 사태 수습에 실패했기 때문인데, 이때 못 믿을 것이 있으니 바로 기관이나 집단이다. 즉 총체적인 무정부 상태일 것을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소리다. 이는 특히나 비핵국가나 중진국 정도의 국가들에서 심각하게 대두할 수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핵보유국들은 냉전시대부터 내가 때리면 남도 때릴 수 있다는 가정을 두고 핵무기에 의한 공격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핵 피신처를 보유한 때도 있고 디지털화가 안 되면 사용할 수 있을 아날로그 장비가 제한적으로라도 갖춰질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이점이 존재한다.

생존주의적 관점에서는, 즉 프레퍼의 관점에서 보면 EMP 대비에 대한 자급자족 대비를 하는 기간이 약 18개월 정도로 상정되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 이 정도면 정부가 피신처의 기능을 활용해서 기능을 회복하고 그 사태수습을 고려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대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미보유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약소국은 EMP 피해를 직격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셈인데, 외려 후진국보다는 중진국이나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서 전기/전자적 문명화 비중이 큰 국가들이 비교적 위험군에 속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앞서 언급된 종교집단이나 기관, 그리고 정부 기관 등인데 이유는 EMP로 말미암은 통신장애 문제로 검증이나 정보의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쿠데타가 일어난 줄 모르고 반란군에 협력하든가 하는 사태가 된다든가 따위의 일이 일어난다면 그건 그거대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항상 집단이나 조직에 참여할 경우는 심각하게 고려하고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종교집단은 역시도 그러하다. 특히나 이미 아포칼립스 상황이 왔다는 것은 이들이 활개치기 상당히 좋고 시한부 종말론이나 종교적 극단주의가 난립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는 점은 심히 유의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는 군사적 위험도가 있는데, 이는 북한 때문이다. 사실 북한은 EMP가 있든 없든 전기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고 재래식 전력이 태반이라서 외려 EMP가 일어나면 손실도는 우리보다 적다. 즉, 만일 EMP 사태가 북한의 공격이든 아니면 자연으로 발생하든지 남한보다 혼란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를 매개로 하여 정치적/심리전적 수단이 동원될 경우 매우 혼란한 상황이 전제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따라서 정보확인과 상황 확인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셈.


10.2. 질병[편집]


EMP 아포칼립스 소설 1초 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단기간에 죽인 것은 전기 중단과 식량 부족이 아니라 지병과 질병이었다. 특히 심장박동기를 장착한 사람들은 EMP 사태가 발생하는 순간 사망하게 된다. 그다음 사망하는 것은 당뇨병 환자들. 주인공의 딸부터가 1형 당뇨병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이런 인슐린은 전기 공급 없이는 생산할 수 없다. 사실 주인공의 딸처럼 1형 당뇨병 즉 인슐린 의존성인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며 흔히들 아는 당뇨병 즉 2형 당뇨병 환자는 대부분 인슐린 치료보다는 경구약제를 사용하므로 묘사한 것 마냥 빨리 죽지는 않는다. 생산이 안 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인슐린은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데 전기가 없으니 전기냉장고는 그저 바보상자이다. 전기가 아닌 가스냉장고를 쓰면 괜찮다.

사실 인슐린이라고 바로 실온에서 상하는 건 아니다.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인슐린은 실온보관이 가능한 약품이다. 물론 냉장보관을 권장하긴 하지만 사실상 서서히 약효가 줄어든다고 보는 게 더 맞다. 두 당뇨병의 차이는 문서 참조. 그다음이 현대 의약품에 의존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질환을 보유한 사람들. 여느 아포칼립스가 그렇듯, 위생에 신경 쓰기 어려워지니 그만큼 질병의 전파가 빠를 수밖에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처럼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까지 유행하면 의료물자 생산, 수급 불가, 음압병실 유지 불가로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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