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이에른 뮌헨/2019-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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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역대 시즌
2018-19 시즌

2019-20 시즌

2020-21 시즌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2019-20 분데스리가 / FC 바이에른 뮌헨 순위
(최종 순위)

순위
경기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 18
34
26
4
4
100
32
68
82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바이에른
(Bayern)

FC 바이에른 뮌헨 2019-20 시즌
회장
헤르베르트 하이너 (Herbert Hainer)
감독
한스디터 플리크 (Hans-Dieter Flick)
주장
마누엘 노이어 (Manuel Neuer)
부주장
토마스 뮐러 (Thomas Müller)
경과
(트레블)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우승
(34전 26승 4무 4패 100득점 32실점)

파일:DFB-포칼 앰블럼.svg
우승
(6전 6승 0무 0패 16득점 8실점)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우승
(11전 11승 0무 0패 43득점 8실점)

파일:DFL-슈퍼컵 로고.svg
준우승
(1전 0승 0무 1패 0득점 2실점)

합산 성적[A]
52전 43승 4무 5패 159득점 50실점
최다 득점자[A]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5골
최다 도움자[A]
토마스 뮐러 25도움

1. 개요
2. 클럽 스쿼드 및 스탯
3. 유니폼 및 스폰서
4. 구단 운영
4.1. 코치
4.2. 의료진
4.3. 스카우터
4.4. 코칭 스탭 변동
4.4.1. 영입코치
4.4.2. 팀을 떠난 코칭 스탭
5. 프리시즌 & 휴식기
5.1. 프리시즌
5.1.1. 선수단 근황
5.1.2.1. 1R VS 아스날 FC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
5.1.2.2. 2R VS 레알 마드리드 CF (NRG 스타디움)
5.1.2.3. 3R VS AC 밀란 (칠드런스 머시 파크)
5.1.3.1. 준결승 VS 페네르바흐체 SK (알리안츠 아레나)
5.1.3.2. 결승 VS 토트넘 홋스퍼 FC (알리안츠 아레나)
5.1.4. 친선경기
5.1.4.1. VS FC 로타흐에게른 (슈타디온 암 비르켄무즈)
5.1.5. 이적시장
5.1.5.1. 영입
5.1.5.2. 방출
5.2. 휴식기
5.2.1. 친선경기
5.2.1.1. VS 1. FC 뉘른베르크 (막스 모를로크 슈타디온)
5.2.2. 이적시장
5.2.2.1. 영입
5.2.2.2. 방출
6.1.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
8.1. 1라운드 VS FC 에네르기 코트부스 (슈타디온 데어 프로인트샤프트)
8.2. 2라운드 VS VfL 보훔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
8.3. 3라운드 VS TSG 1899 호펜하임 (알리안츠 아레나)
8.4. 8강 VS FC 샬케 04 (펠틴스 아레나)
8.5. 4강 VS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알리안츠 아레나)
8.6. 결승 VS 바이어 04 레버쿠젠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9.1. 조별리그
9.1.1. 1차전 VS 츠르베나 즈베즈다 (푸스발 아레나 뮌헨)
9.1.2. 2차전 VS 토트넘 홋스퍼 FC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9.1.3. 3차전 VS 올림피아코스 FC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
9.1.4. 4차전 VS 올림피아코스 FC (푸스발 아레나 뮌헨)
9.1.5. 5차전 VS 츠르베나 즈베즈다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
9.1.6. 6차전 VS 토트넘 홋스퍼 FC (푸스발 아레나 뮌헨)
9.2. 토너먼트
9.2.1. 16강 VS 첼시 FC
9.2.1.1. 1차전 (스탬퍼드 브리지)
9.2.1.2. 2차전 (푸스발 아레나 뮌헨)
9.2.2. 8강 VS FC 바르셀로나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 리스보아 이 벤피카)
9.2.3. 4강 VS 올랭피크 리옹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
9.2.4. 결승 VS 파리 생제르맹 FC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 리스보아 이 벤피카)
10. 시즌 총평


1. 개요[편집]


분데스리가 클럽 FC 바이에른 뮌헨의 2019-20시즌에 관한 정보를 다루는 문서이다.


2. 클럽 스쿼드 및 스탯[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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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이름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DFB-포칼
DFL-슈퍼컵
합계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1
마누엘 노이어
33
-
-
11
-
-
6
-
-
1
-
-
51
-
-
2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3
-
-
2
-
1
1
-
-
-
-
-
6
-
1
4
니클라스 쥘레
8
-
1
6
-
-
1
-
-
1
-
-
16
-
1
5
뱅자맹 파바르
32
4
4
8
-
2
6
-
-
1
-
-
47
4
6
6
티아고 알칸타라
24
3
-
10
-
2
5
-
-
1
-
-
40
3
2
8
하비 마르티네스
16
-
-
7
-
-
1
-
-
-
-
-
24
-
-
9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1
34
4
10
15
6
5
6
-
1
-
-
47
55
10
10
필리페 쿠티뉴
23
8
6
11
3
3
4
-
-
-
-
-
38
11
9
11
미카엘 퀴상스
9
1
-
-
-
-
1
-
-
-
-
-
10
1
-
14
이반 페리시치
22
4
4
10
3
3
3
1
1
-
-
-
35
8
8
15
얀피테 아르프
-
-
-
-
-
-
-
-
-
-
-
-
-
-
-
16
레온 다야쿠
2
-
-
-
-
-
-
-
-
-
-
-
2
-
-
17
제롬 보아텡
24
-
2
9
-
-
4
-
-
1
-
-
38
-
2
18
레온 고레츠카
24
6
5
8
1
1
5
1
1
1
-
-
38
8
7
19
알폰소 데이비스
29
3
4
8
-
4
5
-
1
1
-
-
46
3
9
21
뤼카 에르난데스
19
-
1
3
-
1
3
-
-
-
-
-
25
-
2
22
세르주 그나브리
31
12
10
10
9
2
5
2
1
-
-
-
46
23
14
24
코랑탱 톨리소
13
1
2
10
3
3
4
-
-
1
-
-
28
4
5
25
토마스 뮐러
33
8
21
10
4
3
6
2
2
1
-
-
50
14
26
26
스벤 울라이히
1
-
-
-
-
-
-
-
-
-
-
-
1
-
-
27
데이비드 알라바
28
1
1
8
-
-
5
1
1
1
-
-
42
2
2
28
사프리트 싱
2
-
-
-
-
-
-
-
-
-
-
-
2
-
-
29
킹슬리 코망
24
4
3
9
3
1
4
1
2
1
-
-
38
8
6
32
요슈아 키미히
33
4
7
11
2
4
6
1
4
1
-
-
51
7
15
34
올리버 바티스타 마이어
1
-
-
-
-
-
-
-
-
-
-
-
1
-
-
35
조슈아 지르크제이
9
4
-
1
-
-
2
-
-
-
-
-
12
4
-
38
콰시 오취리 브리트
1
-
-
-
-
-
-
-
-
-
-
-
1
-
-
41
크리스 리차즈
1
-
-
-
-
-
-
-
-
-
-
-
1
-
-
42
자말 무시알라
1
-
-
-
-
-
-
-
-
-
-
-
1
-
-




3. 유니폼 및 스폰서[편집]


2019-2020 시즌 유니폼 킷
파일:바이에른 뮌헨 1920 홈.png
파일:바이에른 뮌헨 1920 어웨이.png
파일:바이에른 뮌헨 1920 써드.png
파일:바이에른 뮌헨 1920 골키퍼.png
HOME
AWAY
THIRD / UCL
GK HOME
메인 스폰서
슬리브 스폰서
유니폼 메이커
파일:Deutsche-telekom-logo.png
파일:qa-logo-lbg.png
파일:아디다스 로고.svg


4. 구단 운영[편집]



4.1. 코치[편집]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2019-20 시즌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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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책
국적
로마자 성명
한글 성명
헤드 코치
파일:독일 국기.svg
Hans-Dieter Flick
한지 플릭
수석 코치
파일:독일 국기.svg
Hermann Gerland
헤르만 게를란트
파일:독일 국기.svg
Miroslav Klose
미로슬라프 클로제
골키퍼 코치
파일:독일 국기.svg
Toni Tapalović
토니 타팔로비치
파일:독일 국기.svg
Tom Starke
톰 슈타르케
컨디셔닝 코치
파일:독일 국기.svg
Holger Broich
홀거 브로이흐
피트니스 코치
파일:독일 국기.svg
Peter Schlösser
페터 슐뢰저
파일:독일 국기.svg
Simon Martinello
시몬 마르티네로
재활 코치
파일:독일 국기.svg
Thomas Wilhelmi
토마스 빌헬미
팀 매니저
파일:독일 국기.svg
Kathleen Krüger
캐틀린 크뤼거
유스 매니저
파일:독일 국기.svg
Jochen Sauer
요헨 자우어 *
*FC 바이에른 뮌헨 JT의 감독도 맡고 있다.





4.2. 의료진[편집]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2019-20 시즌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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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책
국적
로마자 성명
한글 성명
비고
수석 팀닥터
파일:독일 국기.svg
Hans-Wilhelm Müller-Wohlfahrt
한스빌헬름 뮐러볼파르트

팀닥터
파일:독일 국기.svg
Roland Schmidt
롤란트 슈미트
[A]
파일:독일 국기.svg
Peter Ueblacker
페터 우에블라커

파일:독일 국기.svg
Jochen Hahne
요헨 한

수석 물리치료사
파일:독일 국기.svg
Christian Huhn
크리스티안 훈

물리치료사
파일:독일 국기.svg
Helmut Erhard
헬뭇 에르하르트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Gianni Bianchi
지안니 비안치

파일:독일 국기.svg
Stephan Weickert
슈테판 바이커르트

파일:독일 국기.svg
Bernd Schosser
베른트 쇼셔

파일:독일 국기.svg
Gerry Hoffmann
제리 호프만

파일:독일 국기.svg
Florian Brandner
플로리안 브란트너






4.3. 스카우터[편집]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2019-20 시즌 스카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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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책
국적
본명
이름
비고
스카우터
파일:독일 국기.svg
Marco Neppe
마르코 네페

파일:독일 국기.svg
Wolfgang Grobe
볼프강 그로베

파일:독일 국기.svg
Dirk Anders
디어크 안데어스

파일:독일 국기.svg
Franz-Josef Reckels
프란츠-요세프 레켈스

유스 코디네이터
파일:독일 국기.svg
Udo Bassemir
우도 바세미어

파일:독일 국기.svg
Sebastian Dremmler
제바스티안 드렘러





4.4. 코칭 스탭 변동[편집]



4.4.1. 영입코치[편집]


새로 영입된 코치
이름
보직
원 소속구단

이적구단
계약일
한지 플릭
수석코치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2019.07.01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 였던 한지 플릭 코치가 니코 코바치감독의 요청으로 팀에 수석 코치로 합류했다. [1] 은퇴하기 위해 퇴단한 페터 헤어만 전 수석코치의 자리를 대신한다.


4.4.2. 팀을 떠난 코칭 스탭[편집]


팀을 떠난 코칭 스탭
이름
원 소속구단

이적구단
보직
퇴단일
페터 헤어만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은퇴

2019.06.30

17/18시즌 경질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소방수로 복귀한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요청으로 돌아온 페터 헤어만 수석코치가 은퇴를 했다[2].


5. 프리시즌 & 휴식기[편집]



5.1. 프리시즌[편집]



5.1.1. 선수단 근황[편집]


  • 7월 8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이 시작되었다. 이적생 뤼카 에르난데스와 루메니게가 PK 시간을 가진 뒤 첫 공개 훈련이 진행되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1군 선수는 뮐러, 티아고, 하비, 보아텡, 톨리소, 산체스, 아르프로 총 7명이다. 뤼카는 아직 재활훈련 중이므로 제외되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2뱅자맹 파바르2요주아 키미히 에 참여했기 때문에 휴가를 조금 더 길게 즐긴 뒤 금요일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바로 저번주에 골드컵 8강 경기를 치룬 데이비스의 복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 7월 18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투어 1군 참가 명단이 공개되었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보아텡산체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선수가 참가한다. 제외된 선수는 뤼카데이비스 둘인데 뤼카의 경우 처음에는 참여해서 훈련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남아서 재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데이비스는 골드컵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휴가를 좀 더 받게 되었다.
3. 리가의 개막전이 7월 20일에 열리기 때문에 2군에서는 선수를 차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코바치 감독은 U19에서 8,9명 정도를 콜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7월 14일에 미국 투어 최종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1군 17명에 유스 9명과 데이비스가 추가되어 총 27명이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유스 중에는 이번에 A리그에서 이적해오면서 화제를 모은 사프리트 싱도 포함되었다. 데이비스는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화요일에 미국에서 바로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5.1.2. 파일: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로고.png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편집]



5.1.2.1. 1R VS 아스날 FC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편집]

파일: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로고.png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2019.07.18 (목) 12:00(UTC+9)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 (미국, 카슨)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2 : 1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아스날
FC 바이에른 뮌헨
49' 루이스 포즈난스키 (O.G.)
88' 에디 은케티아 (A. 타이리스 존줄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7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세르주 그나브리)
경기 하이라이트


선발부터 유스를 4명이나 활용하면서 경기력보다는 다양한 선수 활용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프리 시즌 첫 경기인만큼 선수단이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임했기에 경기력 자체는 답답한 면이 있었다.
특히 전반에는 공격을 담당하는 2선 유스들과 톨리소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답답했다면 후반전에는 주전이 투입되면서 박스 앞 공격작업은 원할해졌지만 티아고와 톨리소를 대신해 들어온 두 명의 유스가 포백보호와 후방 빌드업 양 측면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오바메양의 능숙한 완급조절에 손쉽게 농락당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되었다. 물론 이번에 투입한 유스는 선수단 근황에서 언급한대로 2팀 멤버를 제외하고 U19팀에서 뽑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량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했다.

다만 아르프가 나름대로 인상을 남겼다는 점과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은 상당히 가벼웠다는 점은 긍정적.


5.1.2.2. 2R VS 레알 마드리드 CF (NRG 스타디움)[편집]

파일: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로고.png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2019.07.20 (토)

NRG 스타디움 (미국, 휴스턴)
주심: Ramy Touchan (미국)
관중: 60,143명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3 : 1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15' 코랑탱 톨리소
66'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니클라스 쥘레)
68' 세르주 그나브리 (A. 레온 고레츠카)

파일:득점 아이콘.svg
84' 호드리구 고이스
81' 요주아 키미히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매치 리포트 경기 하이라이트


아스널전에 비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며 손쉽게 승리했다. 전반은 양 팀이 1.2군 정도로 나와서 진검승부를 벌였지만, 후반은 뮌헨에서 5명, 그리고 마드리드에서 11명 전원을 교체하면서 실험적인 분위기로 몰고 갔다. 다만 후반전의 마드리드는 거의 유망주 위주로 투입한 반면, 뮌헨은 교체도 1군 선수들로 하며 당연히 훨씬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으며, 레반도프스키와 그나브리의 추가골이 나오고 나서야 유망주를 투입했다. 후반 막바지에 키미히의 예능백힐패스로 울라이히가 퇴장당하고 곧바로 호드리구의 프리킥으로 실점하긴 했으나,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이적생들인 아르프와 파바르가 좋은 활약을 펼쳤고, 헤나투 산체스 역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노이어는 전반전에 마드리드의 슈팅을 전부 막아내며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여담으로 팀이 휴스턴에 온 날이 공교롭게도 아폴로 11호 달 착륙의 50주년되는 날이었다. 그래서 팀 전체가 달 착륙 티셔츠를 입고 휴스턴에 도착했으며, 티아고와 마르티네스는 아예 NASA 본부까지 방문했다.[3]


5.1.2.3. 3R VS AC 밀란 (칠드런스 머시 파크)[편집]

파일: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로고.png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2019.07.24 (수)

칠드런스 머시 파크 (미국, 캔자스)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1 : 0

파일:AC 밀란 로고.svg

바이에른 뮌헨 FC
AC 밀란
45+3' 레온 고레츠카 (A. 요주아 키미히)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양 팀 모두 주전 위주로 명단을 편성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온전한 스쿼드를 구성하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경기 내용은 제법 어수선했는데 서로 상대의 실수를 받아치는 형태의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다만 중원에서의 미스는 잦아도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수비는 지난 2경기에 비해 안정감을 찾았다. 전반전 테오의 돌파에 휘둘린 장면이나 후반 쥘레의 어처구니 없는 백패스미스를 울라이히가 잘 막아낸 정도를 제외하면 무난하게 수비 블록을 유지했다.

경기는 전반 추가시간에 키미히의 스루패스를 고레츠카가 좋은 움직임으로 받아낸 뒤 마무리하며 만들어낸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1:0으로 종료되었다.


5.1.3. 아우디 컵 2019[편집]




5.1.3.1. 준결승 VS 페네르바흐체 SK (알리안츠 아레나)[편집]

파일:아우디 로고 화이트.svg
2019 아우디 컵
2019.07.31 (수) 20:30(UTC+9)

알리안츠 아레나 (독일, 뮌헨)
주심: [[펠릭스 브리히|{{{#c5122f 펠릭스 브리히]] (독일)
관중: 0명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6 : 1

파일:페네르바흐체 SK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페네르바흐체 SK
22' 헤나투 산체스 (A.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8' 레온 고레츠카 (A. 킹슬레 코만)
31' 토마스 뮐러
40' 킹슬리 코망
44' 토마스 뮐러 (PK)
58' 토마스 뮐러 (A. 니클라스 쥘레)

파일:득점 아이콘.svg
64' 막스 크루제
Man of the Match: 토마스 뮐러


페네르바체를 아주 제대로 유린하며 6대1 대승을 거두었다. 그나브리가 가벼운 근육 문제로 교체되자 뮐러가 대신 들어왔는데, 무려 세 골이나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또한 고레츠카, 산체스 등을 위시한 중원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공격진 역시 가벼움 몸놀림을 선보였다. 다만 이 경기 하나로 팀의 컨디션을 평가하긴 뭐한 게, 페네르바체가 진짜로 너무 못했다. 실점한 6골 중 수비 실수가 아닌 골이 거의 없었을 정도. 게다가 주장마저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팀이 흔들렸고, 대신 완장을 찬 선수는 자기 팬들에게 야유받으며 경기장을 떠나려 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래도 전반전에만 5대0으로 점수를 벌린 건 뮌헨 팀이 잘한 것도 당연히 감안해야 한다.


5.1.3.2. 결승 VS 토트넘 홋스퍼 FC (알리안츠 아레나)[편집]

파일:아우디 로고 화이트.svg
2019 아우디 컵
2019.08.01 (목) 03:30(UTC+9)

알리안츠 아레나 (독일, 뮌헨)
주심: 로버트 하트만 (독일)
관중 수: 67,500명
파일:토트넘 홋스퍼 FC 로고.svg
2 : 2
PSO
6 : 5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토트넘 홋스퍼
바이에른 뮌헨
19' 에릭 라멜라 (A. 조르주케빈 은쿠두)
59' 크리스티안 에릭센 (A. 해리 케인)

파일:득점 아이콘.svg
61' 얀피테 아르프 (A. 알폰소 데이비스)
81' 알폰소 데이비스 (A. 토마스 뮐러)

매치 리포트



전날 경기에서 나온 1군 선수들은 대부분 휴식을 취했다. 노이어와 쥘레를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이 전원 바뀌었고, 대부분 2군 선수들로 경기에 나섰다. 일요일에 바로 슈퍼컵을 위해 도르트문트로 원정을 떠나야하는 만큼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2군 스쿼드를 들고 나온 토트넘에게 뮌헨의 어린 선수들은 고전할 수 밖에 없었으며, 결국 0대2까지 뒤쳐지기 시작한다. 허나 에릭센의 추가골이 나온지 불과 2분 만에 아르프의 추격골이 터지며 경기의 불씨를 살렸고, 1군 선수가 대거 투입되며 뮌헨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데이비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끝끝내 동점까지 만들어낸다.[4]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울라이히와 가사니가가 한 번씩 선방을 하며 서든데스까지 갔는데, 7번 키커 보아텡의 슈팅이 막혀버리며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비록 패한 경기였지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운 뮌헨의 유스를 칭찬해야 한다. 특히 풀타임을 뛴 윙어들 데이비스와 싱은 굉장히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고 다녔으며, 각각 득점과 승부차기 성공으로 마침표까지 찍었다. 윙어 영입이 지지부진한 뮌헨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 물론 프리 시즌과 진짜 시즌은 다르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1군 팀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맡으리라고 봐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다만 코망이 포이스의 스터드에 밟혀버리며 부상으로 실려나갔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사흘 뒤에 슈퍼컵인데...다행히 감독의 말로는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며, 실제로 교체아웃 후에 부축 없이 멀쩡히 걸어다니며 팬들을 안심케 했다.[5]

여담으로 손흥민은 후반에 교체투입되어 꽤 괜찮게 뛰었다. 절호의 득점 기회가 있긴 했지만, 울라이히의 미친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래도 승부차기에서 4번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5.1.4. 친선경기[편집]



5.1.4.1. VS FC 로타흐에게른 (슈타디온 암 비르켄무즈)[편집]

친선전 (2019.08.08)
슈타디온 암 비르켄무즈 (독일, 테게른지)
파일:rottahegern.png
FC 로타흐에게른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0
23

6' 20' 헤나투 산체스
7' 레온 다야쿠
9' 16' 29'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4' 세르주 그나브리
38' 40' 41' 42' 코랑탱 톨리소
49' 61' 88' 토마스 뮐러
55' 77' 83' 콰시 브리트
59' 사프리트 싱
63' 67' 79' 레온 고레츠카
77' 라스 디트리히 (OG)
80' 알렉산더 놀렌베르거


지난 시즌에 이어 로타흐에게른과의 친선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보다도 더 무난한 경기가 이어진 끝에 23:0 이라는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뤼카 에르난데스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되면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첫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워낙 수비할 일이 없다보니 할 일은 딱히 없었지만 틈이 보일 때마다 몇 차례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보여주면서 컨디션이 괜찮다는 것을 보여줬다. 훈련 상황에 따라서는 다가올 포칼 1차전에도 나올 수 있다는 듯.


5.1.5. 이적시장[편집]



5.1.5.1. 영입[편집]

2019-20 FC 바이에른 뮌헨 여름이적시장 주요 영입 명단
FROM.
이름
영문이름
포지션
출생년도
국적
이적료
파일:VfB 슈투트가르트 로고.svg
VfB 슈투트가르트
뱅자맹 파바르
Benjamin Pavard
DF
1996
파일:프랑스 국기.svg
€35M
파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고(2017~2024).sv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뤼카 에르난데스
Lucas Hernández
DF
1996
파일:프랑스 국기.svg
€80M
파일:함부르크 SV 로고.svg
함부르크 SV
얀피테 아르프
Jann-Fiete Arp
FW
2000
파일:독일 국기.svg
€3M
파일: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엠블럼(2014~2021).svg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이반 페리시치
Ivan Perišić
MF
1989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
€5M
파일:FC 바르셀로나 로고.svg
FC 바르셀로나
필리페 쿠티뉴
Philippe Coutinho
MF
1992
파일:브라질 국기.svg
€8.5M
파일: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로고.svg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미샤엘 퀴장스
Mickaël Cuisance
MF
1999
파일:프랑스 국기.svg
€12M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II
아드리안 파인
Adrian Fein
MF
1999
파일:독일 국기.svg
유스 콜업



5.1.5.2. 방출[편집]

2019-20 FC 바이에른 뮌헨 여름이적시장 주요 방출 명단
TO.
이름
영문이름
포지션
출생년도
국적
이적료
파일:SV 베르더 브레멘 로고.svg
SV 베르더 브레멘
마르코 프리들
Marco Friedl
DF
1998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3.5m
파일:CR 플라멩구 로고.svg
CR 플라멩구
하피냐
Rafinha
DF
1985
파일:브라질 국기.svg
자유 계약
파일:ACF 피오렌티나 로고(2003~2022).svg
ACF 피오렌티나
프랑크 리베리
Franck Ribéry
MF
1983
파일:프랑스 국기.svg
자유 계약
현역 은퇴
현역 은퇴
아르연 로번
Arjen Robben
MF
1984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현역 은퇴
파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고.svg
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츠 훔멜스
Mats Hummels
DF
1988
파일:독일 국기.svg
38m (보너스 포함)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CF
하메스 로드리게스
James Rodriguez
MF
1991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임대 복귀
파일:LOSC 릴 로고.svg
LOSC 릴
헤나투 산체스
Renato Sanches
MF
1997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20m
파일:함부르크 SV 로고.svg
함부르크 SV
아드리안 파인
Adrian Fein
MF
1999
파일:독일 국기.svg
임대

  • 임대생이었던 마르코 프리들이 브레멘으로 완전이적했다.
  • 예고했듯이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 하피냐가 모두 떠났다. 하피냐는 고국 브라질로 돌아갔고, 리베리는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이탈리아로 거처를 옮겼다. 로번은 바이에른 뮌헨 생활을 끝내면서 아예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6].
  • 마츠 훔멜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었다.
  • 헤나투 산체스가 리그앙의 릴로 이적했다.


5.2. 휴식기[편집]



5.2.1. 친선경기[편집]



5.2.1.1. VS 1. FC 뉘른베르크 (막스 모를로크 슈타디온)[편집]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무려 5대2로 대패를 당했다. 전반에는 1.2군 정도로 스쿼드를 짜서 1대1 동점으로 끝냈고, 후반에는 아예 뮌헨 2군에서 뛰는 선수로 필드 플레이어 열 명을 송두리째 바꾸고 4골을 더 허용했다.

결과만 보면 충격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경기가 완전히 무너진 후반에는 3부 리그에서 뛰는 B팀 선수들로 2부 리그 팀을 상대하니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B팀 선수들은 전원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었기에[7] 성인 팀과 맞붙으면 실력차가 안 나는 게 오히려 비정상이다. 전반전에 뛴 1군 선수들 역시 몸이 조금 무거워 보이긴 했으나, 카타르 전지훈련을 다녀온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바로 경기를 뛰어야 했는데 당연히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8]


5.2.2. 이적시장[편집]



5.2.2.1. 영입[편집]

2019-20 FC 바이에른 뮌헨 겨울이적시장 주요 영입 명단
FROM.
이름
영문이름
포지션
출생년도
국적
이적료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CF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Álvaro Odriozola
DF
1995
파일:스페인 국기.svg
임대


5.2.2.2. 방출[편집]

2019-20 FC 바이에른 뮌헨 겨울이적시장 주요 방출 명단
TO.
이름
영문이름
포지션
출생년도
국적
이적료


6. 파일:DFL-슈퍼컵 로고.svg DFL-슈퍼컵[편집]



6.1.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편집]



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일:DFL-슈퍼컵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35% 점유율 65%


5개 슈팅 16개


4개 유효슈팅 7개


399개 패스 733개


2개 파울 13개

MOM: 제이든 산초


나름 성공적이었던 프리시즌을 끝내고[9] 본격적으로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슈퍼컵에 임하는 뮌헨. 2016년부터 슈퍼컵 3연패 중인 뮌헨이 4년 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나 상황은 생각만큼 여의치 않은 게, 마르티네스가 무릎에 이상이 있어 빠지게 되었고, 그나브리 역시 근육 문제로 결장 가능성이 높다. 다행인 건 무릎 부상이 우려되었던 코망은 큰 부상은 아니라는데, 포칼 1라운드와 리그 개막전 등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벤트성이 짙은 슈퍼컵에 코망을 선발로 투입할지는 미지수이다.
---
결국 별다른 활약 없이 2대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수퍼컵 우승을 도르트문트에게 내주고 말았다.


7.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분데스리가[편집]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2019-20 분데스리가 / FC 바이에른 뮌헨 순위
(최종 순위)

순위
경기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 18
34
26
4
4
100
32
68
82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FC 바이에른 뮌헨/2019-20시즌/리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 파일:DFB-포칼 앰블럼.svg DFB-포칼[편집]



8.1. 1라운드 VS FC 에네르기 코트부스 (슈타디온 데어 프로인트샤프트)[편집]



FC 에네르기 코트부스
파일:DFB-포칼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19% 점유율 81%


4개 슈팅 27개


3개 유효슈팅 9개


197개 패스 823개


15개 파울 10개

MOM: 킹슬리 코망



8.2. 2라운드 VS VfL 보훔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편집]



VfL 보훔
파일:DFB-포칼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35% 점유율 65%


6개 슈팅 16개


2개 유효슈팅 7개


368개 패스 679개


9개 파울 8개

MOM: 토마스 뮐러


2016년 포칼 8강전 이후로 보훔을 3년 만에 만나게 되었다. 당시 경기는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과 티아고의 득점으로 3대0 승리를 거두었다. 참고로 그 경기도 보훔 원정이었다.

여담으로 레온 고레츠카는 자신이 프로 데뷔를 했던 클럽과 붙게 되었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보훔 쪽에서 이청용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코바치 감독은 로테이션을 대거 돌려 선발 라인업을 짰다. 주전급 선수들인 레반도프스키, 뮐러, 쿠티뉴, 알라바가 전원 선발에서 빠졌고, 데이비스가 우니온전에 이어 또 레프트백으로 출전했다.

전반전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졸전 그 자체.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파바르가 완전히 제쳐지며 실점할 뻔했지만, 상대 공격수가 골문 옆으로 슈팅을 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톨리소가 한 번 유효슛을 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고, 곧이어 실점했다. 키미히가 크로스를 어줍잖은 수비로 막지 못했고, 이를 데이비스가 걷어내려고 했으나 오히려 자기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이 직후 머리를 감싸쥐며 공을 멀리 차내는 노이어의 모습이 포인트.

다급해진 코바치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예상대로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했고, 중앙 공격수로 부진하던 그나브리를 원래 위치인 측면으로 돌리자 뮌헨의 공격은 차차 살아났다. 이에 쿠티뉴와 뮐러를 연이어 투입하며 총력전으로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라인이 지나치게 높아져 노이어가 또 미드필더로 뛰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실점 위기를 한 번 넘겨야 했다. 스위핑을 하다가 걷어낸 공이 상대에게 정확히 연결되었는데, 빈 골대에다 한 논스톱 슈팅을 노이어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달려가 막아내서 바로 수비에게 패스했다.

결국 후반을 10분도 남겨놓지 않은 시간에 드디어 고대하던 동점골이 나왔다. 레반도프스키가 중원에서 빌드업에 가담해 쇄도하던 코망에게 넓게 벌려주었고, 코망은 뒤따라 들어오던 키미히에게 정확히 공을 내주었다. 키미히는 크로스를 올렸고, 대기하고 있던 그나브리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뮌헨은 공격의 고삐를 더더욱 당겼다. 동점골이 나온 직후 상대의 수비 실수를 뮐러가 놓치지 않고 압박해 핸들링 반칙을 유도, 보훔 선수단을 10명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에 쿠티뉴가 또 쇄도하는 코망을 보고 길게 내준 공을 코망이 이번엔 직접 논스톱으로 올렸고, 뮐러가 힐킥으로 극적인 역전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또 수비가 잠들어버리며 동점골 위기가 있었으나, 보아텡이 기막힌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하며 뮌헨이 2대1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올라가긴 했으나 경기력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았다. 아무리 원정 경기이고 빡빡한 일정이라고는 하지만, 보훔은 2부 리그에서 강등권을 전전하고 있는 팀이다. 다른 조건에 상관 없이 뮌헨의 낙승으로 끝났어야 할 경기였다. 하지만 코바치의 요상한 선수 선발과 전술로 인해 애꿎은 체력만 빼먹고 말았다. 우선 그나브리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고 페리시치와 코망을 측면에 세우는 듣도 보도 못한 조합으로 상대를 뚫으려고 했고, 수비력이 약점인 데이비스를 레프트백에 또 배치하며 안그래도 약한 수비를 더더욱 약화시켰다.

또한 선수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초반에는 패스미스가 너무 많았던 데다 2부 리그 수준의 압박에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제골을 허용한 다음에야 정신을 차리고 경기를 주도했으나, 애초에 위기에서만 빛을 발하게 되면 이러한 능력은 그다지 좋은 능력이 아니다. 상대가 하부 리그 팀이었기에 간신히 이길 수 있었지, 만약에 강팀을 상대로 위기를 맞으면 어떻게 될까?

선수와 감독, 그리고 코칭 스태프 모두가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던 역대급 졸전. 16강 진출 외에는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로 뮌헨으로 돌아가야 했다. 물론 축구는 결과의 스포츠지만, 이러한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뮌헨의 앞날은 깜깜하기만 하다.

결국 이 문제점들이 곪아터져 며칠 뒤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1대5 대패를 당했고, 코바치 감독은 스스로 책임지고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8.3. 3라운드 VS TSG 1899 호펜하임 (알리안츠 아레나)[편집]



FC 바이에른 뮌헨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TSG 1899 호펜하임

61% 점유율 39%


15개 슈팅 12개


9개 유효슈팅 4개


627개 패스 409개


10개 파울 7개

MOM: 토마스 뮐러


라이프치히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뮌헨이 주중에 호펜하임을 만난다. 호펜하임은 현재 리그 7위로 무난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반기에는 뮌헨과 도르트문트를 둘 다 격침시키는 엄청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심지어 뮌헨은 홈에서 이긴 거였다! 물론 당시 뮌헨은 로테이션 부족으로 골골대고 있긴 했지만,[10] 어쨌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이긴 것 자체는 분명히 칭찬받아 마땅한 성과이다. 이렇기 때문에 뮌헨 입장에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설상가상으로 뮌헨 쪽에 악재가 발생했는데, 페리시치가 훈련 중에 발목 골절상을 당해 최소 한 달간 이탈하게 되었다. 근래에 좋은 폼을 보이던 페리시치였기에 더더욱 안타까운 상황. 그나마 다행인 건 뤼카 에르난데스가 훈련에 복귀했고, 그나브리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과연 뮌헨이 주말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돌릴지, 아니면 총력전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현 상황이 재밌는 게 지난 시즌 뮌헨은 16강에서 헤르타 베를린을 만났는데, 이미 전반기에 헤르타에게 0대2로 졌었다. 심지어 경기장도 두 경기 모두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치렀다. 지금도 상황이 똑같이 전반기에 이기지 못한 상대를 똑같은 경기장에서 포칼 16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참고로 전날 치른 16강전에서는 라이프치히가 프랑크푸르트에게 1대3으로 패하며 탈락했고, 도르트문트는 지난해에 이어 베르더 브레멘에게 또 발목을 잡혀 짐을 싸야 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는 하듯 뮌헨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플릭 감독대행은 주말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예상대로 로테이션을 일부 돌렸다. 포백은 그대로 출전했지만, 중원은 티아고와 고레츠카가 벤치로 내려가고 대신 톨리소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다. 또한 뮐러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했고, 그나브리와 쿠티뉴가 선발로 복귀했다.

전반 초반에는 양 팀 모두 탐색전을 펼치고 있었는데, 이러던 중에 상당히 어이없게 선제골이 나왔다. 쿠티뉴가 과도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을 뺏겼고, 이는 브룬 라센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 슈팅은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그릴리치가 베부에게 연결, 베부는 골문을 향해 땅볼 슈팅을 날렸는데, 보아텡이 이를 막으려고 발을 뻗었다. 허나 이 공은 보아텡의 발을 맞고 오히려 노이어가 손도 못 쓰는 구석으로 꺾여들어갔다.[11]

불의의 일격을 당한 뮌헨은 재빨리 공격을 개시했고, 얼마 안 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쿠티뉴가 쇄도하던 데이비스를 보고 스루패스를 찔러주었고, 데이비스는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뮐러를 향해 올렸다. 공은 뮐러를 빗나갔으나 수비수 휘브너의 무릎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즉 양 팀의 첫 득점이 모두 자책골이 돼버린 것.

흐름을 탄 뮌헨은 동점골 이후에 경기를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뜻대로 풀어가기 시작했다.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면 롱볼로 상대의 뒷공간을 계속 노렸고, 이를 통해서 역전골을 넣었다. 알라바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뮐러가 정확히 캐치해 논스톱으로 집어넣은 것.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알라바의 왼발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 알라바는 롱볼을 박스 안으로 투입해 뮐러의 머리를 노렸고,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골키퍼가 나와 경합을 시도했다. 허나 뮐러는 공을 머리로 높이 띄웠고, 레반도프스키가 골대가 빈 틈을 타서 껑충 뛰어 헤더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경기가 전반보다 좀 루즈하게 진행되었다. 그나브리와 뮐러가 각각 거의 완벽한 찬스에서 둘 다 홈런을 날렸고,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상대 키퍼의 선방을 유도했다. 호펜하임도 질세라 주버가 2대1 패스 끝에 강력한 발리슛을 날렸으나, 노이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 와중에 호펜하임이 코너킥 끝에 골망을 갈랐으나 핸드볼 반칙으로 무산되었다. 그리고 좋은 기회를 계속 만들었으나 날려버리며 양 쪽 팬들의 가슴을 철렁케 했다.

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뮌헨의 쐐기골이 터졌다. 레반도프스키가 키미히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한 것. 여기서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레비의 득점 직후에 파바르가 공을 어이없이 뺏기며 다부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4대2.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크로스를 파바르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노이어의 골대를 맞췄고, 다부르가 흘러나온 공을 차넣었다. 4대3.

결국 뮌헨의 손쉬운 승리로 마무리되어야 했던 경기는 단 10분만에 역대급 똥줄타기로 바뀌었고, 뮌헨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12] 다행히 호펜하임의 마지막 롱볼은 노이어가 완벽한 펀칭으로 걷어냈고, 얼마 안 가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 자체는 뮌헨이 완벽히 주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플릭 감독대행은 호펜하임이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올 걸 예상하고 지나친 중앙 빌드업 대신 롱볼과 뒷공간 침투를 주 무기로 삼아 호펜하임의 수비를 폭격했다. 이 전술은 적중해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3대1로 역전을 하게 했고, 후반전에도 계속 기회를 창출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허나 후반 30여분이 지나기 시작하자 뮌헨의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져버렸다. 주말 라이프치히전을 대비해서 일부러 템포를 떨어뜨린 건지, 아니면 그냥 체력이 떨어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후반 막판은 완전히 호펜하임의 페이스였다는 것이다. 4골을 안 넣어놨으면 꼼짝없이 연장전으로 가거나 패배를 당했을 것이다. 마인츠전과 똑같이 후반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벌써 두 경기 연속으로 일어난 것이므로 라이프치히전을 치르기 전에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라이프치히전 한 경기만을 위한 게 아니라, 남은 시즌의 잔여 일정을 봤을 때도 분명히 보완해야 한다. 라이프치히 이외에도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묀헨글라드바흐 등 까다로운 리그 일정과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남아있다. 후반의 뒷심을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은 트로피와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뮌헨 이외에 8강에 진출한 팀들은 샬케, 브레멘, 뒤셀도르프,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 우니온 베를린, 그리고 1. FC 자르브뤼켄[13] 일곱 팀이다. 대진 추첨은 공교롭게도 라이프치히전과 동시간에 열린다.


8.4. 8강 VS FC 샬케 04 (펠틴스 아레나)[편집]



FC 샬케 04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19% 점유율 81%


6개 슈팅 20개


1개 유효슈팅 3개


199개 패스 834개


13개 파울 5개

MOM: 티아고 알칸타라


호펜하임전 경기 중단 사태로 인해 다소 어수선하게 준비한 샬케와의 포칼 8강전. 플릭은 로테이션을 살짝 돌려서 출발했다. 단연 가장 큰 변화는 보아텡의 장염 증세와 뤼카의 경미한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키미히가 센터백으로 출전한 것.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파바르가 있는데 왜 굳이 키미히를 센터백으로 돌린 건지는 불명. 특히 키미히는 이미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입증된 자원인데...

아니나 다를까, 전반 초반에 키미히가 포지셔닝 미스로 샬케에게 몇 차례의 기회를 내줬다. 실제로 키미히가 스루패스를 놓쳐 부르그슈탈러가 뮌헨의 골망을 갈랐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로 무산되었다. 이 선수는 크로스바도 맞추는 등 여러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뮌헨은 뮌헨이라서 전반 중반 즈음부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파바르가 전매특허 중거리 발리슛으로 키퍼의[14] 선방을 유도하는 등 점유율을 계속 높이며 샬케를 몰아붙였다.

두드리다 보면 문이 열리는 법. 쿠티뉴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냈으나, 걷어낸 공은 멀리 가지 못했고, 키미히가 이를 벼락같은 하프발리로 샬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샬케의 밀집 수비에 막혀 어려움을 겪던 뮌헨은 이렇게 간신히 리드를 잡고 라커룸으로 향할 수 있었다.

후반에도 흐름이 그렇게 다르진 않았다. 뮌헨이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며 기회를 창출했다. 쿠티뉴는 쿠티뉴존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고, 고레츠카가 대담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하지만 샬케도 가만히 있지 않았고, 간간히 역습 기회를 잡았다. 특히 한 번의 크로스로 득점할 뻔했으나 티아고가 마지막 순간에 공을 살짝 건드리며 궤적을 바꿔놓아 슈팅을 어렵게 했고, 공은 결국 노이어의 품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후반 추가시간에 샬케의 코너킥에서 기회가 있긴 했지만, 딱히 재미를 보진 못하고 경기는 뮌헨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경기는 뮌헨이 거의 완벽히 주도했다. 점유율이 무려 80퍼센트를 넘었고, 슈팅 수도 20대6으로 크게 차이났다. 허나 점수는 1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채로 끝났는데, 이는 샬케가 90분 내내 텐백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효슈팅도 20개 중 고작 세 번에 불과했을 정도로 뮌헨이 제대로 된 기회를 잡기 힘들어했다. 사실 샬케의 선택이 크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 게, 뮌헨이 이번 시즌에 샬케를 상대로 한 두 경기에서 무려 8골이나 넣으며[15]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한 바 있다. 게다가 샬케는 지난 두 리그 경기에서 또옥같이 8골을 먹으며[16] 수비 불안을 노출했었다. 상황과 상대를 모두 고려하면 당연히 수비를 물량빨로 밀어붙이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샬케 입장에서 아쉬운 건 어차피 포칼은 단판이고 지면 끝장나는 대회이다. 소극적으로 경기를 나설 바엔 그냥 잃을 것 없이 맞불을 놔보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특히 홈에서 치르는 경기였던만큼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부상으로 공격력이 반감됐었는데,[17] 위험부담이 떨어진 상황을 역이용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뮌헨이 더더욱 고전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샬케의 역습이 뮌헨에게 간간히 위협이 됐던 걸 보면...

뭐 여튼 결과는 결과이고, 뮌헨은 4강에 오르며 11년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나머지 4강 진출팀들은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그리고 4부 리그 자르브뤼켄이다.[18] 대진 추첨은 일요일에 열린다.

여담으로 이날 후반에 뮐러가 이례적으로 코너킥을 한 번 시도했는데...직접 보자.[19]


8.5. 4강 VS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알리안츠 아레나)[편집]



FC 바이에른 뮌헨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59% 점유율 41%


13개 슈팅 10개


6개 유효슈팅 1개


609개 패스 429개


11개 파울 10개

MOM: 요주아 키미히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버쿠젠-프랑크푸르트-글라드바흐 3연전의 중간 정차역이다. 우선 레버쿠젠을 상대로 기분 좋은 4대2 역전승을 거둔 뮌헨이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상당히 빅매치인데, 제작년과 작년 포칼 우승팀이 4강에서 만난 것이다. 현재 흐름만 보면 뮌헨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프랑크푸르트가 중요할 때 종종 뮌헨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걸 감안하면 또 모른다. 2018년 포칼 결승에서 하인케스 감독의 은퇴식을 망친 것도 프랑크푸르트였고, 코바치 감독의 사퇴도 전반기 프랑크푸르트전 1대5 대패 직후에 일어났다. 게다가 컵대회 특성상 이변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공격진에는 레반도프스키와 뮐러가 풀타임을 뛸 거라 예상되는데, 주말 묀헨글라드바흐전을 둘 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체력 문제는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물론 다음주에도 주중 경기가 있긴 하지만 그 때까지 일주일 가까이 쉬게 되므로 이번 경기에서는 둘 다 끝까지 피치 위에 남아 있을 듯하다.

기록 면에서 긍정적인 건 뮌헨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한 지난 두 차례의 홈경기에서 모두 5골씩 넣어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록일 뿐이다.

플릭 감독은 등 부상을 당한 그나브리 대신 페리시치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 외에는 주말 레버쿠젠전과 동일한 라인업이었고, 공교롭게도 몇 주 전 프랑크푸르트랑 상대했을 때와 같은 라인업이기도 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뮌헨이 주도했다. 전반 8분에 레반도프스키가 평소답지 않은 실수를 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14분에 뮐러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로도 계속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특히 코망이 빈 골대에다 홈런을 날린 장면이 압권. 하지만 전반 30분 정도부터는 프랑크푸르트가 천천히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나름 대등하게 싸우는 상태에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은 오히려 프랑크푸르트가 기세를 타서 뮌헨을 계속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플릭 감독은 페리시치와 코망을 빼고 티아고와 뤼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중원/수비의 안정을 꾀하려 했다. 반대로 휘터 감독은 이 틈을 타 카마다와 다코스타를 교체투입했고, 이 판단은 적중하게 된다.

후반 종료를 20분 남겨둔 시점에서 카마다가 드리블 돌파로 뮌헨 수비를 헤집었고, 아무도 마크하고 있지 않던 다코스타에게 패스를 내주었다. 다코스타는 이를 받아 근거리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뮌헨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공세를 펼쳤고, 데이비스-키미히-레반도프스키로 이어지는 연계 끝에 레비가 득점하며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처음에는 데이비스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되었다.

다급해진 프랑크푸르트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기 시작했고,[20] 계속 자신들의 장기인 롱볼과 세트피스를 통해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다. 플릭 감독은 다급한 나머지 하비 마르티네스까지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결국 2대1로 경기가 끝났다.

이기긴 이겼지만 경기 자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판이었다. 전반전만 해도 뮌헨은 기회를 상당히 많이 만들며 그야말로 파워풀한 축구를[21] 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놈의 결정력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던 걸 고작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잡은 채 후반에 돌입해야 했고, 후반에는 프랑크푸르트의 거센 압박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플릭 감독의 장기였던 용병술은 오늘 다소 아쉬웠는데, 후반 초반에 페리시치와 코망을 동시에 빼고 티아고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안정화를 꾀하려 했다. 문제는 주전 윙어 두 명을 빼고 측면으로 레프트백 데이비스와 공미 뮐러를 돌리니 호흡이 잘 맞지 않아 공격은 공격대로 정체되었고, 투입된 두 선수는 평소와 달리 부진한 모습만 보이며 팀을 수렁에 빠뜨렸다. 결승골을 넣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넣지 못했다면 연장전까지 가거나 오히려 프랑크푸르트에게 한 방 더 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더 심한 건 벤치에 공격적인 반전 카드가 유망주 지르크제이 한 명 뿐이었다. 즉 한점차 리드를 잡은 상태에서 공격을 소극적으로 풀어가려던 의도가 경기를 버릴 뻔한 셈.[22]

다만 승리와는 별개로 티아고 알칸타라가 다시 부상당하면서 바이에른의 벤치에는 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8.6. 결승 VS 바이어 04 레버쿠젠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편집]




바이어 04 레버쿠젠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49% 점유율 51%


7개 슈팅 17개


3개 유효슈팅 7개


468개 패스 484개


15개 파울 14개

MOM: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벌써 3년 연속 진출한 포칼 결승. 상대는 언제나 까다로운 레버쿠젠이다. 사실 근 3년간 결승에서 만난 상대 중 표면적으로는 가장 까다롭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3]

레버쿠젠과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각각 1승을 나눠가졌다. 뮌헨 홈에서 열린 경기는 1대2로 패했고, 반대로 원정에서는 4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만큼 이번 결승전은 더더욱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의 흐름은 그야말로 최고다. 레버쿠젠과의 마지막 맞대결을 기점으로 보면, 이후 내리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했고, 그 사이에 낀 포칼 4강전도 프랑크푸르트를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반면 레버쿠젠은 성적 자체는 3승 1무 1패로 나쁘다고 볼 순 없으나, 샬케와 헤르타를 상대로 각각 비기고 지면서 5위로 추락, 묀헨글라드바흐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양보해야만 했다.[24] 따라서 레버쿠젠은 포칼 우승을 항한 동기부여가 분명히 하늘을 찌를 것이고 뮌헨 역시 현재 트레블을 노리는 만큼 동기부여가 높을 것이다.

레버쿠젠 쪽에서는 지난 뮌헨전에 근육 부상으로 못 뛰었던 카이 하베르츠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 맞대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파울리뉴가 출전이 불가능하다. 뮌헨은 현재 톨리소와 마르티네스를 제외하면 풀스쿼드 가동이 가능하다. 심지어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쥘레가 팀과 함께 베를린으로 동행했고, 팀 훈련에도 참가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당연히 선발 출전은 할 수 없겠지만, 벤치에라도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뮌헨은 2018년 결승에서 프랑크푸르트에게 1대3으로 뼈아프게 졌고, 이듬해 2019년 결승에서는 라이프치히를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과연 이번에는 또 준우승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6년 만에 포칼 2연패를 할지 주목된다.

파일:FB_IMG_1593909471317.jpg

예상대로 뮌헨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일레븐을 꾸렸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고, 포백은 파바르-보아텡-알라바-데이비스가 나섰다.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짝을 지어 볼란치를 섰고, 2선과 1선 공격은 작년 결승 라인업 그대로 코망-뮐러-레반도프스키-그나브리가 출전했다.

팽팽한 경기가 되리라는 예상은 꽤나 일찍 깨졌는데, 전반 15분 경에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이 프리킥을 알라바가 그림 같이 마무리하며 뮌헨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아 추가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뮌헨이 공을 돌리다 고레츠카-뮐러-키미히로 이어지는 연계 끝에 키미히가 환상적인 스루패스로 쇄도하는 그나브리를 겨냥했고, 그나브리는 공을 받아 낮게 깔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넣었다.

2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은 페터 보츠 감독은 폴란트와 데미르바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허나 이 교체가 무색하게 후반 시작한지 15분도 되지 않아 뮌헨이 쐐기골을 넣었다. 노이어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길게 걷어냈는데, 이게 굉장히 절묘하게 노마크 상태에 있던 레반도프스키 앞에 떨어졌고, 레반도프스키는 지체하지 않고 약 30미터짜리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지만, 흐라데츠키가 쳐내려다 공이 튕겨 가랑이 사이로 빠져 엉덩이를 맞고 들어가며 뮌헨이 3대0으로 점수를 벌렸다. 노이어가 레비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것이다!

허나 이렇게 끝나면 재미없겠다 생각했는지 레버쿠젠은 바로 추격골을 넣었다. 보아텡이 정말 환상적인 태클로 공을 걷어냈지만, 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고레츠카가 스벤 벤더를 놓치며 실점했다. 설상가상으로 보아텡은 부상으로 실점 직후 교체아웃됐다.

한 골을 따라붙은 레버쿠젠은 이내 기가 살아서 뮌헨의 측면을 흔들었지만, 공격수들이 다 오프사이드에 걸리거나 좋은 기회들을 전원 날려버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폴란트는 자기가 왜 국대 소집이 되지 않는지 여러 차례 몸소 증명했다.

결국 한 15-20여분간 레버쿠젠은 기껏 찾아온 흐름을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뮌헨은 선수 교체를 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후반 종료를 1분여 남긴 시점에서 교체 투입된 페리시치가 측면을 허물고 가운데에 있던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 레반도프스키는 깔끔한 칩샷으로 흐라데츠키의 키를 넘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근데 뜬금없이 추가 시간이 다 지났을 무렵 뮌헨의 페널티 지역에서 데이비스가 경합 중에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를 하베르츠가 성공시키긴 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는 역부족이었고, 뮌헨은 4대2로 이기며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플릭 감독의 전술을 살펴보면, 오직 공격, 공격, 또 공격이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과의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전반에 일찍 선제골을 허용한 적이 있는 만큼,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을 통해 레버쿠젠에게 최대한 공을 넘기지 않으려 했고, 계속 앞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주며 레버쿠젠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 작전은 적중하여 뮌헨은 후반 들어 석 점차로 앞설 수 있었다.

문제는 세번째 골 이후였는데, 보츠는 뮌헨의 중원 압박을 피해 최대한 측면 쪽으로 공을 투입했고, 발빠른 측면 공격수들이 뮌헨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는 식으로 작전을 변경했다. 여기서 웬만하면 뮌헨의 풀백들이 차단을 했겠지만, 이상하게 오늘만큼은 데이비스와 파바르의 폼이 좀 아쉬웠다. 특히 데이비스는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거의 살리지 못했고, 파바르는 원래 주력이 특출난 선수가 아니라서 계속 밀리게 되었다. 레버쿠젠의 결정력이 조금만 높았다면 뮌헨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에 플릭은 어느 정도 버티다가 후반 막판에 티아고와 쿠티뉴를 투입하며 중원의 안정화를 꾀했고, 어차피 2점차로 앞서고 있던 만큼 무리한 공격을 하기보다는 레버쿠젠의 높은 수비 라인을 노리는 수비적인 4-3-3 전술로 바꿨다. 이 선택은 또 적중해서 페리시치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기긴 했으나 위기가 없던 건 절대 아닌 만큼, 8월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는 이러한 약점들을 보완해야 트레블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됐건 더블 달성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고, 포칼 2연패도 무려 6년 만에 달성한 것이므로 뮌헨 팀 전체는 잘 싸웠다. 선수들은 경기 후에 플릭 감독에게 헹가레를 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9.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UEFA 챔피언스 리그[편집]



9.1. 조별리그[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B조

경기 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순위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6
6
0
0
24
5
+19
18
1위
파일:토트넘 홋스퍼 FC 로고.svg
토트넘 핫스퍼 FC
6
3
1
2
18
14
+4
10
2위
파일:올림피아코스 FC 로고.svg
올림피아코스 FC
6
1
1
4
8
14
-6
4
3위
파일: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로고.svg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6
1
0
5
3
20
-17
3
4위


9.1.1. 1차전 VS 츠르베나 즈베즈다 (푸스발 아레나 뮌헨)[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2019. 09. 19.(목) 04:00(UTC+9)

푸스발 아레나 뮌헨 (독일, 뮌헨)
주심: 바비 매든 (스코틀랜드)
관중: 75,000명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3 : 0

파일: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로고.svg

바이에른 뮌헨
츠르베나 즈베즈다
34' 킹슬리 코망 (A. 이반 페리시치)
80' 레반도프스키
90+1' 토마스 뮐러 (A. 티아고 알칸타라)

파일:득점 아이콘.svg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티아고 알칸타라

FC 바이에른 뮌헨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츠르베나 즈베즈다

73% 점유율 27%


33개 슈팅 7개


11개 유효슈팅 0개


698개 패스 237개


10개 파울 6개



부상당한 고레츠카와 알라바 없이 스쿼드를 꾸려야 하는 뮌헨이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어차피 기존의 7명 서브 명단만[25] 허용되므로 딱히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가둬 놓고 패다 보면 3대0은 기본

코바치 감독은 주말 라이프치히전에서 4명의 선수를 바꿨다. 키미히가 라이트백 자리로 돌아가고, 파바르는 센터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키미히가 지키던 미드필드의 빈자리는 톨리소가 채웠고, 뮐러와 그나브리 대신 쿠티뉴와 페리시치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초중반은 예상대로 뮌헨이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며 즈베즈다의 수비를 폭격했다. 하지만 즈베즈다의 수비는 생각보다 단단했고, 오히려 역습을 한 두 차례 내줄 뻔한 뮌헨이었다. 쿠티뉴는 계속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빗나갔고, 레반도프스키는 수비수들로 들어찬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도 거의 슈팅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전반 34분, 노이어가 길게 걷어낸 공을 페리시치가 좌측면에서 이어받아 현란한 드리블 끝에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는 코망이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전은 압도적인 경기 끝에 뮌헨이 1대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즈베즈다는 후반 들어서도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개로 나왔으며, 뮌헨은 이를 뚫어내려고 중원의 티아고와 톨리소를 전진시켜 중앙 압박을 심화했다. 후반 초반에 톨리소와 페리시치, 그리고 레반도프스키가 모두 기회를 잡았으나 보르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페리시치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크로스바까지 맞췄는데, 리바운드를 레반도프스키가 빈 골대에다 시저스킥 홈런을 관중석으로 날려버렸다.

후반 종료를 약 13분 앞둔 채 즈베즈다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마르코 마린이 프리킥을 빠르게 연결해서 수비를 분산시켰고, 연계 끝에 자기가 직접 쇄도해 멋진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몇 센티미터 차이로 빗나갔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오는 법. 교체 투입된 하비 마르티네스가 레반도프스키에게 공을 연결했고, 레반도프스키는 이를 스루패스로 넣어주려 했으나 상대 수비에게 차단되었다. 루즈볼을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연결하려고 했으나 이 패스가 짧아 레반도프스키에게 다시 연결되었고, 레반도프스키는 발끝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전방압박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참고로 이 골은 레반도프스키가 뮌헨 유니폼을 입고 넣은 통산 200호골이었다.

세번째 골이 나온 직후 쿠티뉴를 대신해 뮐러가 투입됐는데, 뮐러는 자신의 106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뮌헨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 선수가 되었다.[26] 이를 자축하듯 뮐러는 정확한 헤더로 레반도프스키를 어시스트할 뻔했지만, 레비의 슈팅을 수비가 걷어내며 어시스트가 무산되었다.

하지만 신은 뮐러를 저버리지 않았는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티아고가 아주 재치있는 노룩 프리킥으로 수비벽을 넘겨 뮐러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뮐러는 자빠지며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27] 경기는 그렇게 뮌헨의 3대0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뮌헨이 압도했다. 수비는 할 일이 딱히 많진 않았으나 즈베즈다의 모든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며 위험을 방지했고, 미드필드와 공격은 계속 즈베즈다를 압박하며 기회를 창출했다. 이 경기의 90분동안 뮌헨이 기록한 슈팅은 무려 31개였다. 그 중 3분의 1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 작업이나 전술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결정력은 상당히 아쉬웠는데, 이날 레반도프스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는지 기회를 상당히 많이 날리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결국 경기는 석 점차로 이겼고, 승점도 석 점을 따는데 성공했으나 이는 반드시 보완해야 할 구석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결정력 부족으로 은근 날린 승점이 많으므로,[28] 운이 없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최대한 고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바로 며칠 뒤에 승격팀 쾰른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쾰른이 즈베즈다와 비슷한 전술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므로 더더욱 그렇다.[29]

다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점은 분명히 만족스러운 성과이다. 물론 조 최약체 팀을 홈에서 상대한 만큼 승리는 필수였지만, 이번 시즌 챔스 1차전에서 승리를 못 따낸 강팀들이 수두룩하다는 걸[30] 생각하면 첫 발짝을 비교적 산뜻하게 내딛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같은 조에 속한 토트넘이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쳐버리며 뮌헨의 승리는 향후 조별리그 순위 싸움에서 큰 보탬이 될 수 있다.[31] 앞으로 뮌헨이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특히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토트넘 원정인만큼, 더더욱 주목된다.

여담으로 이 경기를 기점으로 알리안츠 아레나의 선수 입장 통로가 바뀌었다. 이전에는 선수들의 사진만 벽에 붙어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벽에 쭉 늘어져있는 긴 화면으로 영상이 나온다.


9.1.2. 2차전 VS 토트넘 홋스퍼 FC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편집]



토트넘 홋스퍼 FC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FC 바이에른 뮌헨

44% 점유율 56%


15개 슈팅 21개


8개 유효슈팅 11개


433개 패스 610개


15개 파울 8개



챔스 조별예선 최고의 고비-응?-인 토트넘 원정을 떠나는 뮌헨. 주말에 파더보른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난 후라 불안한 여론이 없진 않지만 리그 선두로 올라서고 난 후라 선수단 사기는 올라왔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사기에 힘입어 챔스 준우승팀인 거함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독감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페리시치가 다시 명단에 포함되었고, 파더보른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일찍 교체된 에르난데스 역시 파란불을 받았다. 하지만 선발로 나서기에는 무리일 수도 있다는 코바치 감독의 증언이다.

북런던의 진정한 주인 FC 바이에른 뮌헨[32]

코바치 감독은 파더보른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수 몇 명을 교체했다. 우선 알라바가 부상당한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선발로 복귀했고,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티아고 대신 톨리소가 들어왔다.

경기 초반에는 그나브리의 유효슛 외에는 토트넘이 주도줜을 쥐었다. 토트넘의 전방압박에 빌드업은 계속 끊기고 수비라인은 계속 찬스를 내주었다. 노이어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단 5분만에 리드를 뺏길 수도 있었던 상황. 노이어는 손흥민이 잡은 1대1 기회를 다리로 막아내고, 이후 손흥민이 무각에서 감아넣으려는 슈팅을 깔끔히 잡아냈다.[33]

하지만 결국 선제골을 얻어먹었다. 톨리소의 어이없는 패스미스가 시소코에게 연결되었고,[34] 시소코는 바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스루패스, 손흥민은 논스톱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본인의 커리어 사상 최초로 뮌헨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행히 동점골을 이른 시간에 터졌다. 키미히가 코망을 보고 로빙패스를 넣어주었고, 코망이 이를 레반도프스키를 겨냥해 박스 안으로 올렸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재차 올린 공은 베르통언이 걷어냈다. 허나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공은 뒤따라온 키미히에게 연결, 키미히는 은돔벨레를 제치고 멋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뮌헨이 동점골을 넣었음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되었다. 케인이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노이어를 완전히 제쳐내지 못했고,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으나 또 노이어에게 잡혔다. 전반 25분 경에는 오리에의 크로스에 이은 은돔벨레의 완벽한 논스톱 슈팅이 있었는데, 노이어가 이를 또 귀신같은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그러나 전반전이 흘러가면서 뮌헨도 천천히 주도권을 잡아가며 기회를 창출하기 시작했고, 전반 종료 직전에 불을 뿜었다.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베르통언을 제껴내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오리에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오리에와 톨리소가 경합하다가 그나브리가 얼떨결에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 레반도프스키는 몸의 중심이 무너졌음에도 완벽한 터닝 슈팅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찔렀다. 2대1 역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하프타임 때 티아고가 부상당한 알라바를 대신해서 출전했다.[35] 키미히가 라이트백으로 내려가고, 파바르가 알라바의 빈 자리를 왼쪽에서 메꾸고, 티아고가 키미히의 빈자리를 중원에서 채웠다. 후반전 들어 왠지 모르게 투톱을 사용하던 토트넘이 원톱으로 전환하면서[36] 전방압박 강도가 약해지기 시작하자 바이언이 측면으로 공을 원활히 공급되기 시작했다. 덕분에 코망과 그나브리가 살아나고, 뮌헨이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10분도 안 되어 그나브리가 측면에서 파바르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공을 잡아 50여미터를 홀로 질주하여 깔끔히 마무리했다. 3대1.[37]

그리고 또 2분 만에 윙크스의 실수를 톨리소가 가로채서 그나브리에게 내주었고, 그나브리는 골대를 맞추고 들어가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4대1. 앞서 뮌헨의 선제 실점이 톨리소의 실수에서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

3점차 리드를 잡은 뮌헨은 여유를 되찾나 했지만, 또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로즈와 코망의 발이 부딪히며 토트넘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다만 이 페널티킥 자체가 코망이 의도한 반칙이 아니라 오히려 발을 빼려는 상황에서 미처 못 뺀지라 살짝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어쨌든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케인이 깔끔히 성공시키며 점수는 4대2가 되었다. 노이어가 방향을 제대로 잡았지만 케인이 워낙 구석으로 잘 차서 어쩔 수 없었다.

케인의 득점이 나온 직후 포체티노 감독은 은돔벨레를 빼주고 에릭센을 투입,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에릭센은 들어오고 나서 거의 바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할 뻔했으나, 노이어의 더 환상적인 선방에 막혀버렸다. 노이어는 이 선방을 하고 나서 수비진에게 고함을 쳤는데, 이 모습이 꽤 볼 만하다. 이후 에릭센이 다시 한 번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떠버렸다.

코바치 감독은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은 보아텡 대신 하비 마르티네스를, 그리고 이날 비교적 조용했던 코망을 페리시치와 바꿔주었다.

하비가 들어오자 흔들리던 수비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으며, 뮌헨은 전열을 가다듬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티아고가 후방에서 길게 뒷공간으로 공을 차줬고, 그나브리가 이를 잡고 달려 들어가 마무리하며 자신의 뮌헨 소속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 후 알더베이럴트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티아고가 페리시치에게 내주었고, 페리시치는 측면에서 중앙의 쿠티뉴에게 패스했다. 쿠티뉴는 논스톱으로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 레반도프스키는 논스톱으로 반대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6대2. 그 다음에는 쿠티뉴가 오리에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공이 흘렀고, 이 공을 톨리소가 잡아 환상적인 스루패스로 그나브리에게 연결했다. 그나브리는 두 번의 터치 이후에 멋진 슈팅으로 반대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7대2. 이렇게 기록적인 점수차를 만들고 난 후 경기가 끝났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시종일관 뮌헨이 압도했다고 착각할 수도 있겠으나, 상술했듯 외려 전반전은 토트넘이 우위에 있었다.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계속 기회를 창출해내며 뮌헨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뮌헨은 그 중원에 생긴 몇 안되는 틈을 정확히 공략해 동점골을 빠르게 넣었고, 이후에는 토트넘의 약점인 양쪽 풀백들이 지키는 측면을 공략했다. 이날 오리에와 로즈가 보여준 폼은 실로 최악이었기에 폼이 오를 대로 오른 코망과 그나브리는 물 만난 고기마냥 날뛸 수 있었다. 실제로 전반 막판의 역전골 역시 레반도프스키의 우측면 돌파에서 나왔고, 후반 초반 그나브리의 첫번째 골도 오리에가 지키는 우측면을 허물고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토트넘은 측면 보강을 위해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측면에 선수를 한 층 더 배치했지만, 이는 오히려 투톱으로 잘 뛰고 있던 손흥민의 영향력을 떨어뜨렸고, 서포트를 보다 못 받게 된 케인의 공격력도 지워버렸다. 결국 이 전술 변화는 중원이 느슨해지는 역효과만 가져오게 된다. 토트넘이 이렇게 중원과 측면에 선수를 분산시키며 압박의 강도를 낮춰버리자, 코바치 감독은 자기 팀의 압박 강도를 높이고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뮌헨의 압박이 높아지자 전반전에서 한 지나친 압박으로 체력마저 고갈된 토트넘은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실제로 후반에 나온 뮌헨의 다섯 골 중 압박에 의한 상대의 패스미스/실수에서 나온 득점이 세 골이었다.

이날 두 팀 모두 비슷한 압박 전술을 썼는데, 이를 어떻게 썼는지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공격수와 중원의 활동량을 늘리며 계속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한 골밖에 만들지 못했다. 이 전술이 실패한 이유는 결정력 뿐만 아니라 게겐프레싱 전술의 가장 큰 약점인 체력 고갈이었다. 후반전의 토트넘은 선수들이 모두 전반전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진해버린 나머지 압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고, 뮌헨 선수들이 역압박을 해오자 뻥뻥 뚫리고 말았다. 후반 초반 3분만에 2실점, 막판 7분만에 3실점을 한 걸 보면 답이 나온다. 이와 반대로 뮌헨은 전반전에 버티는 움직임으로 가다가 천천히 흐름을 가져오는 쪽으로 갔는데, 이는 토트넘의 체력 고갈과 맞물려 후반전에 그냥 날뛸 수 있게 해주었다. 쿠티뉴의 인터뷰에 의하면 코바치 감독이 하프타임동안 포지션을 잘 지키고, 중원의 구조를 잘 살려야 한다고 지시했다는데, 실제로 중원을 재정비하고[38] 압박을 가하니 경기가 술술 풀렸다. 결국 이 후반 전술은 전술을 제대로 살리는 뮌헨이 얼마나 무서운지 만천하에 알리고야 말았다.

여러 모로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온 뮌헨은 가장 까다로운[39] 토트넘 원정을 깔끔히 마무리하며 2연승으로 유유히 조 선두를 굳혔다. 그에 반해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전 무승부에 이어 또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으며 공동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40]

여담으로 4골을 넣어 수훈갑이 된 그나브리는 경기 후 쥘레에게 장난삼아 슬라이딩 태클을 당했고 이후 매치볼을 챙겨가려고 하자 마르티네스가 자신만 알 이유로 그 매치볼을 관중석에 뻥 차버렸다. 다행히 관중들이 공을 돌려줬다.


9.1.3. 3차전 VS 올림피아코스 FC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2019. 10. 23.(수) 04:00(UTC+9)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 (그리스, 아테네)
주심: 대니 마켈리에 (국가)
관중: 31,670명

파일:올림피아코스 FC 로고.svg

'''{{{+5 {{{#3385d6 2 : 3
'''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올림피아코스 FC
바이에른 뮌헨
23' 유세프 엘아라비 (A. 코스타스 치미카스)
79' 길례르미 두스 산투스 토히스 (A. 막시밀리아노 로베라)

파일:득점 아이콘.svg
34', 6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토마스 뮐러[41], 토마스 뮐러)
75' 코랑탱 톨리소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올림피아코스 FC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FC 바이에른 뮌헨

42% 점유율 58%


10개 슈팅 17개


3개 유효슈팅 6개


410개 패스 628개


9개 파울 14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고 아테네로 향하는 뮌헨.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해 팀의 사기는 낮을 것이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전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

올림피아코스 원정은 근 4년만에 가보는 뮌헨이다. 가장 최근에 갔을 때는 펩이 감독이었던 시절 3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스코어와는 달리 뮌헨은 전반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초반 뮐러의 개뽀록골로[42] 간신히 앞서가기 시작했으며, 괴체가 후반 44분에 추가골을 넣고 뮐러가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석 점을 넣은 것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그리스 원정이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뮌헨은 근래 그리스 팀을 상대로 한 다섯 경기에서 5전 전승 17득점 0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작년에 AEK 아테네를 상대로 홈, 원정에서 두 경기 모두 2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쥘레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지지만, 지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고레츠카와 알라바가 명단에 복귀한 것은 긍정적이다.

코바치 감독은 부상당한 쥘레 대신 뤼카와 파바르를 센터백으로 세웠고, 알라바가 레프트백 자리로 복귀했다. 또한 주말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최악의 결정력을 보였던 코망 대신 드디어 뮐러가 선발로 나섰다. 무려 여섯 경기만에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것이다.

경기는 상당히 답답하게 전개되었다. 원래 뮌헨이 지난 두 차례의 그리스 원정에서 전반전 무득점인지라 딱히 놀랄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는 더 나아가 전반 23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엘아라비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고, 노이어가 기막힌 선방을 보이는 듯했으나 이미 공은 골라인을 몇 밀리미터 차이로 넘은 후였다.[43]

벌써 네 경기 연속으로 선제골을 허용한[44] 뮌헨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을 전개했으나, 올림피아코스의 수비에 막혔다. 게다가 자칫하다 뤼카의 자책골까지 나올 뻔했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오는 법. 전반 34분에 마르티네스가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로 떨궈줬고, 뮐러가 이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공은 그대로 레반도프스키에게 흘러갔고, 레반도프스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차넣었다.

득점 후 5분도 안 되어 이번엔 알라바가 쿠티뉴에게 땅볼 크로스를 했지만, 쿠티뉴는 단 몇 미터 앞에서 크로스바를 넘겨버렸다. 전반전은 그렇게 뮌헨이 주도하는 상태로 동점인 채 끝났다.

허나 뮌헨에게 두 차례의 부상 악재가 닥쳤다. 우선 마르티네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하프타임 때 톨리소와 교체되었고, 이후 에르난데스가 발목 부상으로 보아텡과 교체되었다.

그러나 뮌헨의 의지는 계속 이어졌고, 끝끝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쿠티뉴의 코너킥을 톨리소와 뮐러가 머리로 주고받아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 레반도프스키가 찍어 찬 슈팅은 키퍼의 몸을 맞고 들어갔다.

13분 뒤에는 쿠티뉴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온 걸 톨리소가 잡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넣었다. 이로써 톨리소는 자신의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헐거워질대로 헐거워진 뮌헨의 수비진은 결국 5분 뒤에 뜬금포를 얻어맞았다. 상대의 슈팅이 티아고를 맞고 굴절되어 노이어를 역동작으로 잡아버린 것.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고, 뮌헨은 버티고 버텨 귀중한 승점 석 점을 따는데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레반도프스키와 톨리소의 득점 사이의 13여분 외에는 딱히 뮌헨이 경기를 일방적으로 주도했다고 보기 힘들다. 특히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 결정력 면에서는 꽤 괜찮아졌지만, 수비는 90분 내내 흔들리며 올림피아코스에게 두들겨 맞았다. 물론 주축 수비수 두 명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지고 유일한 전문 수비 하비마저 일찍 교체되는 바람에 운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최소 몇 개월 동안 쥘레와 뤼카가 이탈할 예정이라 이에 익숙해지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그리스 원정에서 승점 석 점을 딴 것은 분명히 고무적이다. 특히 토트넘도 여기서 2대0 리드를 날려버리며 2대2로 비겼다는 걸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거칠기로 유명한 홈 관중들과[45] 예상치 못한 뤼카와 하비의 부상 등 모든 것이 뮌헨의 편이 아니었지만, 결국 끝끝내 이겨냈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따라주지 않는 조건과 운에 맞서 사실상 뚝심과 의지로 이겨낸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답답하긴 했으나 이날의 승리로 뮌헨은 3전 3승으로 조 1위를 수성함과 동시에 세 차례의 원정 고비 중 두 경기를 끝냈다.

이날의 수훈갑은 단연 토마스 뮐러였다. 사실 전반에는 측면 공격수로 나서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코바치가 선제 실점 이후에 뮐러를 레반도프스키와 투톱으로 올렸고, 이 선택은 적중하게 된다. 중앙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은 뮐러는 날아다니기 시작했으며, 결국 레비의 멀티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코바치의 전술 변화와 뮐러의 개인 능력이 합쳐져 빛을 발한 것.[46] 뮐러가 주말 우니온전에서도 선발로 뛸지는 미지수지만, 이날 보여준 활약으로만 판단하면 그는 그의 주전 자격을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았다.

여담으로 이날 동시간대에 열린 토트넘과 즈베즈다의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5대0 대승을 거두었고, 뮌헨이 만들어놓은 -5의 골득실을 단숨에 0으로 올렸다.


9.1.4. 4차전 VS 올림피아코스 FC (푸스발 아레나 뮌헨)[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2019. 11. 07.(목) 02:55(UTC+9)

푸스발 아레나 뮌헨 (독일, 뮌헨)
주심: 파웰 라츠코프스키 (폴란드)
관중: 63,646명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5 {{{#3385d6 2 : 0

파일:올림피아코스 FC 로고.svg

바이에른 뮌헨
올림피아코스
{{{#000 69'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킹슬리 코망)
89' 이반 페리시치}}}
파일:득점 아이콘.svg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C 바이에른 뮌헨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올림피아코스 FC

65% 점유율 35%


27개 슈팅 3개


10개 유효슈팅 0개


714개 패스 320개


12개 파울 10개



상당히 어지러운 상황에서 만나는 난적 올림피아코스. 지난 원정 경기에서 3대2 진땀승을 거둔 뮌헨인지라 방심은 금물이다. 게다가 현재 뮌헨은 감독이 사퇴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어떻게든 팀을 추스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인지라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이 경기 후 며칠 뒤에 도르트문트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사기가 더 떨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한지 플릭 감독대행에 의하면 뮐러가 선발로 나설 것이고, 하비 마르티네스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다. 이유는 보아텡이 프랑크푸르트전 퇴장으로 향후 리그 두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관계로 그의 공백을 미리 대비한다는 것. 또한 키미히가 선발로 나선다는데 키미히야 원래 선발이 사실상 보장된 선수라서 딱히 놀랍지는 않다. 다만 라이트백으로 뛸지 중원에서 뛸지는 지켜봐야 할 듯.

플릭 감독대행은 예고한대로 뮐러를 공미로 출전시켰고, 양쪽에 코망과 그나브리를 두었다. 또한 키미히는 라이트백이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며, 파바르가 대신 라이트백으로 뛰었다. 그리고 데이비스가 레프트백으로 무려 네 경기 연속 출전했다.

전반 초반에 알라바의 볼처리 미스로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뮌헨은 정신을 차리고 코망과 그나브리의 측면 돌파로 기회를 계속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파바르와 코망이 아쉬운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 속에 다소 아쉽게 전반전을 끝내야 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 속에서 진행되었다. 고레츠카와 마르티네스가 각각 세트피스에서 아쉬움을 삼켰고, 레반도프스키와 그나브리 역시 올림피아코스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코망도 골키퍼의 선방을 유도하는 등 계속 유효슛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막혔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더니, 키미히가 길게 코망을 보고 벌려주었고, 코망이 이를 잡아 쇄도하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레반도프스키는 니어포스트로 깔끔하게 집어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되었다.[47]

득점이 나온지 1분도 안 되어 코망이 빈 골대 옆으로 공을 걷어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결국 추가골이 나오긴 나왔다. 후반 종료 2분 전에 투입된 페리시치가 투입 30여초만에 코망-톨리소-페레시치로 이어지는 역습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2대0으로 종료되었고, 뮌헨은 조별예선을 두 경기 남겨놓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지난주 보훔-프랑크푸르트 2연전에 비하면 많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플릭 감독대행의 전술 변화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데, 활동량이 좋은 키미히와 고레츠카를 중원에 두며 턴오버를 최소화하려고 했고, 뮐러를 레반도프스키 뒤에 프리롤로 세워 미드필드를 한층 더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했다. 덕분에 뮌헨은 중원을 장악하다 못해 초토화했으며, 올림피아코스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고 계속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 특히 공을 뺏기고 나서도 압박을 상당히 거세게 해서 끝끝내 뺏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전방 압박 역시 강하게 가져가며 단 한 번도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선수들 역시 상당히 열심히 뛰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원래 이러한 압박 전술은 선수들이 활동량을 작게 가져가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데, 이번 경기는 확실히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며 전술 이행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미드필더들은 90분 내내 쉼없이 뛰어다니며 상대에게 압박을 거세게 했고, 수비 역시 탄탄하게 상대의 역습과 지공을 모두 막아내며 간만에 지켜보기 편한 경기를 했다.[48] 공격은 결정력이 살짝 아쉽긴 했으나, 올림피아코스의 텐백을 상대로 계속 두드리며 끝끝내 뚫어내는 의지는 높게 쳐줘야 한다. 물론 주말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결정력 보완을 하긴 해야겠지만.

여러 모로 시원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준 뮌헨은 현재 승점 12점으로 조 3위 즈베즈다와 9점차, 최소 조 2위는 확보했다. 조 1위 싸움을 계속하긴 해야겠지만, 일단 16강행을 일찍이 확정지어놓은 것은 향후 일정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9.1.5. 5차전 VS 츠르베나 즈베즈다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2019. 11. 27.(수) 05:00(UTC+9)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주심: 비욘 퀴퍼스 (네덜란드)
관중: 44.118명

파일: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로고.svg

0 : 6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츠르베나 즈베즈다
바이에른 뮌헨

파일:득점 아이콘.svg
14' 레온 고레츠카 (A. 필리페 쿠티뉴)
53', 60', 64', 68'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코랑탱 톨리소, PK , 뱅자맹 파바르, 이반 페리시치)
89' 코랑탱 톨리소 (A. 이반 페리시치)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FC 바이에른 뮌헨

29% 점유율 71%


3개 슈팅 29개


1개 유효슈팅 16개


277개 패스 668개


8개 파울 9개



뒤셀도르프 원정에 이어 까다로운 세르비아 원정을 떠난 뮌헨. 플릭 감독 대행은 향후 중요한 경기들이 연이어 있는 만큼 로테이션을 돌렸다. 우선 포메이션 자체를 4-2-3-1에서 4-3-3으로 바꿨고, 근래에 물이 제대로 오른 독일 선수 3을 과감히 벤치로 내렸다. 대신 쿠티뉴와 코망이 선발로 나왔고, 고레츠카가 한 경기 만에, 그리고 세 경기 만에 티아고가 선발로 복귀했다. 여자친구의 출산으로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 알라바의 자리는 보아텡이 메웠다.

경기는 예상대로 뮌헨이 전반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다. 조 1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던 만큼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최종전인 토트넘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5분 만에 레반도프스키의 첫 유효슛이 나왔고, 이어 완벽한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레비의 실족으로 무산되었다.[49]

계속 슈팅 기회를 잡던 뮌헨은 결국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쿠티뉴가 잡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고레츠카가 멋진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1대0.

고레츠카는 이 득점 직후에 바로 멀티골을 넣을 뻔했으나, 그의 발리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40분 경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득점했으나, 빌드업 과정에서 톨리소의 핸드볼 파울이 있었다는 판단 하에 취소되었다. 전반전은 그렇게 뮌헨이 압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에 울며 고작 한 골만 넣은 채 끝났다. 아직 한점차 리드가 불안하다고 하는 팬들도 없진 않았지만 후반 7분, 톨리소의 스루패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받아 바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수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1분 뒤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자신의 첫 골을 신고했다. 2대0.

후반 14분, 쿠티뉴의 크로스를 톨리소가 헤딩으로 레반도프스키 앞에 떨구었고, 레비가 달려들어 발끝으로 찍어넣었다. 3대0.

후반 19분, 파바르의 정확한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헤더로 골문 먼 쪽 구석으로 꽂어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4대0.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페리시치가 레반도프스키와 2대1 패스 끝에 완벽한 스루패스로 레비에게 길을 열어주었고, 1대1 기회를 얻은 레반도프스키는 지체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5대0.

레반도프스키는 이렇게 자신의 원맨쇼를 끝내고 후반 종료를 15분여 남겨놓고 뮐러와 교체되었다. 이미 페리시치와 키미히를 투입한 뮌헨의 마지막 교체카드였다. 레비가 나간 뒤 톨리소가 득점할 뻔했으나, 그의 슈팅은 골키퍼의 손과 크로스바를 연이어 맞고 빗나가버렸다.

후반 종료 4분 전에야 즈베즈다가 역습으로 자신들의 첫 유효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 슈팅은 나름 정확했으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후반 종료 1분 전, 뮐러의 압박으로 수비수가 공을 흘려 페리시치에게 뺏겼고, 페리시치는 또 한 번의 멋진 스루패스로 톨리소를 겨냥했다. 1대1 기회를 잡은 톨리소는 가까운 구석으로 찔러넣으며 아까의 실수를 만회했다. 6대0. 경기는 그렇게 끝났고, 뮌헨은 손쉽게 조 1위를 확정지었다.


9.1.6. 6차전 VS 토트넘 홋스퍼 FC (푸스발 아레나 뮌헨)[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
2019. 12. 12.(목) 05:00(UTC+9)

푸스발 아레나 뮌헨 (독일, 뮌헨)
주심: 잔루카 로키 (이탈리아)
관중: 66,353명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3 : 1

파일:토트넘 홋스퍼 로고_white.svg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홋스퍼
14' 킹슬레 코만
45' 토마스 뮐러
64' 필리페 쿠티뉴 (A. 알폰소 데이비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20' 라이언 세세뇽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알폰소 데이비스

FC 바이에른 뮌헨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토트넘 홋스퍼 FC

64% 점유율 36%


24개 슈팅 7개


11개 유효슈팅 5개


726개 패스 346개


9개 파울 9개


FC 바이에른 뮌헨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포메이션 (4-2-3-1)
[ 펼치기 · 접기 ]


B조 최고의 빅매치이자 순위 싸움에 마침표라고 예상된 토트넘과의 최종전. 하지만 토트넘의 생각지 못한 부진과 뮌헨의 5연승이 맞물려 이 경기는 사실상 평가전이 되어버렸다. 두 팀 다 16강이 확정되었고, 조 순위까지 확정된 만큼 이 경기가 가지는 의미는 없다시피 하다. 양 쪽에서 선수 휴식 차원에서 유망주를 내보내도 할 말이 없는 상황.[50]

하지만 의외로 뮌헨에게는 또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되어버렸다. 리그에서 레버쿠젠과 묀헨글라드바흐에게 2연패를 당해[51] 무려 순위가 7위로 추락해버려서 전반기 잔여 일정을 잘 마무리하려면 팀의 사기를 반드시 올려야 한다. 그래서 또 의외로 총력전으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만약에 물 오른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한다면[52] 팀 사기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토트넘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유망주를 위주로 라인업을 짠다고 선언했다. 올리버 스킵, 카일 워커피터스 등의 선수를 기용할 거라고 한다. 뮌헨 쪽에서도 아무리 승리가 급하다지만 풀전력으로 나올 가능성은 적고,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토트넘은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뮌헨은 거의 풀전력으로 나왔다. 분위기 반전이 급하긴 했나 보다.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알라바를 제외하곤 수비와 중원이 모두 1군이었다. 다만 공격 쪽에서는 조금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원래 주전 멤버인 레반도프스키와 뮐러를 모두 벤치로 내리고 그나브리를 원톱으로, 코망과 페리시치를 쿠티뉴의 양 측면에 배치했다.

전력차가 확연히 나는 바이언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4분, 그나브리가 단독 돌파 이후 스루패스를 찔러줬는데, 이게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코망 앞으로 그대로 떨어졌고, 코망이 침착하게 땅볼로 감아넣으며 1대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5분밖에 되지 않아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로셀소의 스루패스를 보아텡이 차단했으나, 오히려 이게 이상하게 가서 라이언 세세뇽에게 연결되었고, 세세뇽은 지체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참고로 이 득점이 세세뇽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제골을 넣은 코망이 볼 트래핑 과정에서 착지를 잘못하며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고, 뮐러가 대신 투입되었다. 이에 그나브리가 우측면으로 이동, 뮐러가 원톱 자리를 메웠다.

토트넘은 시소코가 거의 완벽한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어이없는 크로스? 슈팅?을 하며 유효슛에 실패했다. 이어 뮌헨은 그나브리가 우측에서 파고들어 로벤 매크로를 시도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버렸고 세컨볼은 티아고가 빈 골대 옆으로 차버렸다. 그러나 골문은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리게 되는 법. 데이비스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로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그나브리가 잡아 티아고와 2대1 패스 끝에 가운데로 넣어주었다. 이 공을 중앙에서 아무도 잡지 못하면서 데이비스가 쇄도해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고, 흘러나온 공을 뮐러가 차넣으며 전반 막판에 리드를 되찾아왔다.

전반 추가시간에 또 절호의 기회를 잡은 뮌헨. 노이어가 중원까지 올라와 내준 공을 페리시치와 키미히가 주고받으며 쿠티뉴에게 연결, 쿠티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뮌헨은 계속 페이스를 유지했다. 쿠티뉴가 좋은 슈팅을 세 번이나 기록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허나 결국 후반 19분에 쿠티뉴존에서 멋진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아쉬움을 제대로 달랬다.

후반전은 확실히 전반에 비해 다소 밋밋하게 진행되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투입하며 추격하려고 했으며, 이후 토트넘 쪽에서도 공격 기회가 어느 정도 나오긴 했다. 에릭센의 프리킥을 노이어가 선방했고, 손흥민이 잡은 1대1 기회를 데이비스가 무지막지한 스피드로 쫓아가 압박해 무산시켜야 했다. 뮌헨은 고레츠카와 유망주 지르크지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했고, 지르크지는 데뷔전을 뛰게 해주었다.

경기 종료를 90여초 남겨둔 순간,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치달을 시도, 1대1 기회를 또다시 만들었다. 손흥민은 홀로 뚫고 들어가 노마크 상황에서 완벽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노이어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렇게 3대1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플릭 감독대행 휘하의 모든 경기에서 그랬듯 경기는 주도한 뮌헨이었다. 다만 이날은 결정력과 운 모두 어느 정도 따라주어 세 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 슈팅 24번과 유효슈팅 11번, 골대 3번에 3득점 등 득점의 효율은 확실히 많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두 경기에서 무려 40번의 슈팅에서 달랑 두 골만 넣었다는 걸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똑같은 전략으로 나섰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은 은근히 중요한데, 분명히 플릭의 축구철학이 여전히 남아있었다는 것을 명시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지 않아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긴 했지만, 이렇게만 하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좋은 결과도 가져올 가능성도 높다는 걸 확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리그 2연패로 선수단의 떨어진 사기를 회복한 건 덤.

게다가 이날 승리로 대기록도 세웠는데, 뮌헨은 독일 팀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한 팀이 되었고,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조별예선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53] 의미 없는 경기 치곤 얻은 게 어느 정도 있었던 것이다.

다만 주전들의 체력을 제대로 세이브 해주지 못한 것과 코망의 부상은 갈길이 바쁜 뮌헨에게 큰 악재이다. 특히 코망은 부상으로 인해 2019년의 남은 세 경기를 모두 결장하고, 1월에나 복귀한다고 한다. 얻은 것 만큼 잃은 것도 많은 경기였던 셈.


9.2. 토너먼트[편집]



9.2.1. 16강 VS 첼시 FC[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파일:첼시 FC 로고.svg
첼시
(Chelsea)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바이에른
(Bayern)

11-12 시즌 결승전 이후로 8년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재회이다.[54] 참고로 11-12 시즌 결승은 모든 뮌헨 팬들이 알고 잊고 싶은 그 유명한 홈에서 진 결승, 뮌헨의 비극이었다. 이 치욕적인 패배를 뮌헨이 복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참고로 챔스에서는 그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2013년 UEFA 슈퍼컵에서 뮌헨이 챔스 우승팀 자격으로, 첼시가 유로파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해 붙은 적이 있다. 1대2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15분에 하비 마르티네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승부차기로 끌고 갔고, 노이어가 루카쿠의 킥을 막아 뮌헨이 승리했다.


9.2.1.1. 1차전 (스탬퍼드 브리지)[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2020.02.26 (수) 04:00(UTC+9)

스탬퍼드 브리지 (잉글랜드, 런던)
주심: 클래망 투르팽 (프랑스)
관중: 36,761명
파일:첼시 FC 로고.svg
0 : 3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첼시
바이에른 뮌헨

파일:득점 아이콘.svg
51', 54' 세르주 그나브리 (A.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76'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알폰소 데이비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세르주 그나브리

첼시 FC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FC 바이에른 뮌헨

36% 점유율 64%


9개 슈팅 16개


3개 유효슈팅 6개


394개 패스 695개


7개 파울 10개



오랜만에 첼시를 만나는 뮌헨이 더더욱 오랜만에 스탬퍼드 브리지 원정을 떠난다.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만 100경기를 넘게 뛴 뮐러도 가 본 적이 없을 정도. 12년 결승전과 작년 16강 탈락으로 인해 동기부여는 제대로 됐을 뮌헨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주목된다.

주말 파더보른전을 경미한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던 고레츠카가 다행히 명단에 복귀했다. 하비 마르티네스도 햄스트링 부상 이후 훈련에 복귀했지만, 불과 하루 전에 복귀한 거라서 당연히 소집 명단에서는 제외되었다. 반면 첼시 쪽에서는 캉테, 크리스천 풀리식, 그리고 뮌헨과 지속적으로 링크가 뜨던 허드슨오도이가 결장이 확정되었다.

지난주에 분데스리가 팀들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55] 뮌헨도 그 흐름을 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플릭 감독대행은 예상대로 베스트 일레븐을 꺼내들었다.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파바르-보아텡-알라바-데이비스가 포백을 섰다. 중원은 티아고와 키미히가 볼란치를 서고 앞에 2선에 그나브리, 뮐러, 코망이 원톱 레반도프스키를 받쳐줬다.

전반 극초반부터 뮐러가 기회를 잡았으나 카바예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뮌헨은 코망과 그나브리를 중심으로 중앙에 밀집된 첼시를 측면에서 흔들며 계속 기회를 창출했다. 코망이 옆그물을 때리고, 레반도프스키가 카바예로의 선방을 두 차례 유도했다. 뮐러는 심지어 크로스바까지 맞추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쿠티뉴존에서 때려 살짝 빗나간 슈팅은 덤. 첼시도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알론소가 잡은 단독 찬스는 노이어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되었다. 결국 전반은 양 팀이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첼시의 측면을 집요하게 노리던 뮌헨이 결국 불을 뿜었다. 그나브리를 막으려던 아스필리쿠에타가 미끄러 넘어지며 작은 공간을 내줬고, 레반도프스키가 이 공간으로 바로 침투하여 수비수들을 끌었다. 그러면서 중앙에 공간이 또 열렸고, 쇄도하던 그나브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56]

불과 3분 뒤에 노이어가 길게 찬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경합하면서 이겨내고, 또 측면으로 파고들어 공간을 열어주었다. 이 공간으로 그나브리가 들어갔고, 레반도프스키의 스루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첼시가 조금이나마 반격을 하려고 했지만, 후반 종료를 15분 남기고 데이비스가 엄청난 단독 드리블 돌파로 첼시 수비를 헤집고 레반도프스키에게 손쉽게 패스, 레반도프스키가 근거리에서 차넣으며 점수를 석 점차로 벌렸다. 첼시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알론소가 레반도프스키를 팔로 가격하며 퇴장을 당했고, 결국 홈에서 0대3으로 지는 굴욕을 맞봐야 했다. 참고로 3점차 패배는 첼시 역사상 유럽대항전에서 홈에서 가장 크게 진 기록이다.

경기는 사실 첼시가 전술적으로 밀린 경기가 아니었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의 약점을 알고 일부러 스리백을 두텁게 세우고, 중원에 선수 블록을 형성, 강력한 전방압박을 하며 뮌헨의 빌드업을 막으려는 시도를 했다. 이는 어느 정도 맞아떨어져 뮌헨이 중앙에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최소한 전반전까지는.

후반에는 상술했듯 뮌헨이 중앙에서 성공을 못하자 측면 하프스페이스를 계속 공략했으며, 그나브리와 데이비스 등 측면 자원을 극대화하며 첼시 수비를 뚫으려 했다. 심지어 중앙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도 측면으로 자주 이동해 양쪽 측면 공격수들과 스위칭을 하며 첼시 수비에 간격을 만들었다.[57] 이 선택은 적중해 그나브리와 레반도프스키의 스위칭 플레이에서 두 골이 나왔고, 나머지 한 골도 데이비스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첼시의 측면을 허물며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첼시가 선제 실점을 하고 나서 더더욱 상황이 악화됐는데, 부진하던 아스필리쿠에타 대신 페드로가 들어가며 포백으로 전환했고, 그만큼 측면 돌파가 들어올 때 커버해주는 수비수가 부족해지며 뮌헨에게 공간을 계속 내줬다.

측면 공략 덕분에 뮌헨 경기를 많이 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제대로 각인이 된 선수는 역시나 알폰소 데이비스. 스피드만으로 아스필리쿠에타, 크리스텐센, 마운트 등을 압도하며 첼시의 오른쪽을 탈탈 털었다. 세 번째 골 어시스트 장면을 제외하고도 왼쪽을 완벽하게 뚫어내고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을 여러 번 만들어냈고, 수비에서도 공격수 뒤에서 출발했음에도 어느새 따라잡아 공을 걷어내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활약했다.

이렇게 뮌헨은 어려운 원정에서 석 점차로 대승을 거두고 뮌헨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참고로 뮌헨이 지난 세 차례의 런던 원정에서 기록한 성적은 무려 3승 15득점 3실점.[58] 허나 타이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인 게, 지난 시즌만 봐도 리버풀과 토트넘같은 팀들이 1차전을 망치고 2차전에서 화려하게 돌아온 전적이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승리의 주역 그나브리 역시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도 1차전 지고 2차전에서 올라갔다면서 방심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59][60]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레반도프스키가 무릎 골절로[61][62] 4주 아웃 및 2차전 결장이 확정되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물론 뮌헨 입장에서는 원정골도 세 골 넣었겠다 지키면 그만이겠지만, 그래도 팀의 주포가 빠진 건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 당장 분데스리가 선두 경쟁에서도 힘에 부칠 것이고, 그 경쟁 중 로테이션도 돌릴 수 있을지 미지수라서 2차전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직 올라간 게 아니다. 물론 첼시도 쓰리백의 핵심인 마르코스 알론소와 레지스타 조르지뉴가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오기는 한다.


9.2.1.2. 2차전 (푸스발 아레나 뮌헨)[편집]


FC 바이에른 뮌헨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첼시 FC

61% 점유율 39%


18개 슈팅 7개


7개 유효슈팅 4개


658개 패스 379개


8개 파울 6개



코로나 19의 여파로 이 경기 역시 무관중으로 치르는 게 확정되었다.

뮌헨 선수단은 포칼 결승 이후 13일간 휴식을 취하며, 7월 21일부터 사이버 훈련으로 복귀하고,[63] 이틀 뒤에는 분데스리가 재개 전처럼 소규모 그룹 훈련을 또 이틀 진행, 26일부터 팀 전체 훈련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26일부터 경기가 개최되는 7/8일까지는 시간이 열흘 좀 넘게 여유가 있는 만큼, 그 사이에 친선 경기를 개최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1차전 후 무려 6개월 만에 열리는 2차전인만큼 두 팀 모두 1차전이 끝날 때 예측했던 스쿼드와 판이한 상황이다. 코로나 휴식기로 인해 레반도프스키의 부상 기간을 넘긴 바이언 그의 발롱도르급 활약으로 시즌 더블을 달성했고, 쥘레도 훈련에 복귀하며 완전체일 뻔 했으나 파바르가 부상을 당하며 키미히가 남은 챔스 대회 동안 우측 풀백으로 뛸 의향이 있다는 소식까지 나온 상황이다. 첼시는 상황이 더 심각한 게, 풀리식의 활약으로 리그 4위를 수성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갔으나, 이 경기 고작 1주일 전에 열린 FA컵 결승에서 풀리식과 아스필리쿠에타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고 경기까지 패배하며 제대로 제동이 걸려버렸다.

이 경기는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포르투갈 개최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뮌헨 개최가 확정되었다.

경기 전날 훈련 세션에서 코망이 근육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를 결장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그 자리는 페리시치가 선발 출전하며 메꾸게 되었고, 티아고의 파트너로 고레츠카가 선발로 나오며 부상자 제외 베스트 11을 꾸렸다.

전반이 시작하자 예상대로 득점이 필요한 첼시는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뮌헨의 패스 미스를 유발하려 했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뮌헨은 그 압박을 피해가며 차근차근 빌드업을 시도했다.

전반 7분만에 뮌헨의 공격은 빛을 발했다. 지나치게 라인을 올렸던 첼시의 수비수들 사이로 그나브리가 스루패스를 내줬고, 레반도프스키가 쇄도하다 카바예로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는 깔끔히 마무리하며 합계 점수를 4점차로 벌렸다.

이후에도 계속 중원과 측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던 뮌헨은 기회를 여럿 창출했으나, 모두 살짝 벗어났다. 특히 데이비스의 엄청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뮐러의 슈팅이 아쉬웠다. 슈팅 위치와 강도, 높이 모두가 괜찮았으나 뮐러가 슈팅 자세를 취하는 도중에 캉테에게 바디첵을 당하는 바람에 부정확해졌다.

하지만 인생은 돌고 돈다더니, 이번엔 뮐러가 바디첵으로 코바치치의 공을 뺏어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 레반도프스키는 공을 잡고 시간을 살짝 끌다가 쇄도하던 페리시치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페리시치는 니어포스트로 공을 집어넣으며 합계 점수를 5점차로 벌렸다. 이제 첼시는 진출하려면 5골이 필요한 상황.

이 직후에는 에메르송이 첼시의 첫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또 2분 뒤에는 허드슨오도이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으나, 빌드업 과정에서 에이브러햄의 오른발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

하지만 첼시도 그냥 물러서진 않고 전반 막판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그리고 전반 종료를 1분 남겨두고 에메르송의 땅볼 크로스를 노이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에이브러햄의 만회골이 나오며 점수차를 2대1로 좁혔다.

만회골을 넣은 첼시는 나머지 4골을 넣기 위해 후반 초반에 마운트와 허드슨오도이를 중심으로 더욱 강한 전방압박을 가했지만, 뮌헨은 이를 버티고 버텨 위기를 넘겼다.[64] 다만 그 과정에서 보아텡이 노이어에게 백헤딩을 하다가 부상을 입으며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5분이 지나자 플릭 감독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는데, 페리시치와 부상 당한 보아텡이[65] 빠지고 쿠티뉴와 쥘레가 들어왔다. 쥘레는 이로써 길고 길었던 십자인대 부상에서 복귀했다. 10여분 뒤에는 경고 누적 위기에 있던 티아고와 키미히를 빼주고 톨리소와 오드리오솔라를 투입했다.

그리고 교체투입된 선수들이 결국 사고를 쳤다. 쿠티뉴가 슈팅을 하려는 듯하다가 측면에 대기하고 있던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를 내줬고, 레반도프스키는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톨리소가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사실상 끝내버렸다.

몇 분 뒤에도 교체선수들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투입된 하비 마르티네스가 오드리오솔라에게 패스를 벌려줬고, 오드리오솔라는 빠른 발을 이용해 공을 따라잡아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뒷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엄청난 점프력을 통해 헤더로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이 첼시를 상대로 넣은 7골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되었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4대1, 합산 스코어 7대1로 끝나게 되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고 뮌헨이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는 경기였다. 우선 중원 쪽에서의 압박 강도가 살짝 느슨해졌는데, 원래 그 압박의 선봉장이었던 키미히가 우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현상이었다. 대신 출전한 티아고는 애초에 압박보다는 탈압박에 좀 더 강점을 두고 있는 선수인데, 뮌헨이 근래에 고레츠카-키미히 조합으로 엄청난 압박을 하며 재미를 봤던 걸 감안하면 좀 아쉬운 변화라고 할 수도 있다. 게다가 티아고는 경고 트러블에 걸려 있어 경기 초반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다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제대로 된 경기를 못 뛰었다는 걸 감안하면 뮌헨의 중앙 압박이 느슨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집중력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빠르게 2대0을 만들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합계 점수가 5점차로 벌어지고 나서는 좀 풀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공격을 시도해 결국 만회골을 만들어냈으며, 후반 초반에는 거세게 몰아붙이며 뮌헨을 당황케 했다. 다행히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첼시의 압박을 잘 피해가긴 했지만, 이는 분명히 고쳐야 할 점이다. 포칼 결승에서도 잘 나가다가 만회골을 먹고는 계속 위험한 기회를 내줬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음 상대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걸 감안하면 집중력 부족은 더더욱 용납되지 않는다.

다행히 플릭 감독과 선수들 모두 기대한 대로 임기응변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1달 간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또 나쁘지 않은 폼을 자랑했다. 특히 후반 초반에 첼시의 압박에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고 자신들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는 걸 역이용해 일부러 경기 템포를 살짝 죽이고, 상술했던 15분을 버텨 첼시의 공세를 한층 낮춰 위기를 넘겼다. 이는 플릭 휘하의 뮌헨이 이번 시즌 동안 꾸준히 보여준 강점이기도 한데,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급하게 상황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뒤로 한 발짝 물러서서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줘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형식이다. 이런 식으로 이긴 경기가 이번 시즌에 꽤 되는 만큼, 선수들 역시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방법을, 즉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익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켜보는 팬 입장에선 똥줄이 제대로 타겠지만...

이제 8강에서는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만나는 만큼, 이번 시즌 절정의 폼을 보여온 뮌헨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9.2.2. 8강 VS FC 바르셀로나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 리스보아 이 벤피카)[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파일:FC 바르셀로나 로고.svg
바르셀로나
(Barcelona)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바이에른
(Bayern)


명실상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이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빅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스페인과 독일을 대표하는 메가 클럽이며, 둘 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5회씩 거머쥐었다.[66] 게다가 2010년대 들어 트레블도 1회씩 경험해 본 만큼, 이 두 팀의 명성을 설명하려면 입만 아플 것이다.

뮌헨과 바르사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현재까지 10회 맞붙었고, 상대 전적은 뮌헨이 6승 2무 2패로 앞서고 있다. 2010년대에는 총 네 차례 만났는데, 첫 두 경기는 2012-13시즌 4강전에서 치렀고, 나머지 두 경기는 2년 뒤에 역시 4강에서 열렸다. 2012-13시즌에는 뮌헨이 홈에서 4대0, 원정에서 3대0으로 이기며 무려 합산 7대0 대승으로[67] 결승전에 올랐고, 2년 뒤에는 바르사가 홈에서 3대0으로 이기고 원정에서 2대3으로 역전패, 합계 5대3으로 이겨 결승으로 향했다. 참고로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둘 다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고, 그 시즌에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020. 08. 15.(토) 04:00(UTC+9)

이스타디우 다 루스 (포르투갈, 리스본)
주심: 다미르 스코미나 (슬로베니아)
관중: 0명[68]

파일:FC 바르셀로나 로고.svg

2 : 8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7' 데이비드 알라바 (OG)
57' 루이스 수아레스 (A. 조르디 알바)

파일:득점 아이콘.svg
4', 31' 토마스 뮐러 (A.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요주아 키미히)
21' 이반 페리시치 (A. 세르주 그나브리)
27' 세르주 그나브리 (A. 레온 고레츠카)
63' 요주아 키미히 (A. 알폰소 데이비스)
8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필리페 쿠티뉴)
85', 89' 필리페 쿠티뉴 (A. 토마스 뮐러, 뤼카 에르난데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 토마스 뮐러

FC 바르셀로나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FC 바이에른 뮌헨

45% 점유율 55%


8개 슈팅 26개


5개 유효슈팅 13개


470개 패스 450개


13개 파울 22개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UEFA 챔피언스 리그/2019-20 시즌/8강 3경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현재 뮌헨과 바르사의 상황은 좀 다르다. 시즌 초반까지는 비슷했다. 양 팀 모두 전반기에 부진한 성적을 거듭하며 감독 교체를 일궈냈지만, 감독 교체 후의 행보는 상극이었다. 뮌헨은 한지 플릭 감독 부임 이후에 역대급 페이스로 분데스리가와 포칼 우승을 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 부임 이후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라리가 우승을 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주었고, 코파 델 레이에서도 탈락했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많은 이들이 뮌헨의 우세를 점치고 있긴 하지만, 뮌헨이 손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우선 바르셀로나에는 경기를 홀로 뒤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치트키가 있다. 메시는 16강 나폴리전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긴 했지만,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던 만큼 뮌헨전 출전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시가 나폴리전에서 또 신놀음을 하며 절정의 폼을 보였기에 뮌헨 입장에서는 절대로 만만히 볼 수 없다. 게다가 메시 뿐만 아니라 바르사에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상태이다. 즉 단순히 메시만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그리고 이번 판은 대회 특성상 단판이다. 1, 2차전이었으면 흐름이 좋은 뮌헨이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단판은 워낙 변수가 많아서 함부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단적인 예시로 2년 전 월드컵의 한국-독일전도 단판이었다. 모두가 독일이 손쉽게 이기리라 믿었지만, 한국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뒤집어 기적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렇게 전력차가 많이 나는 팀 사이에서도 단판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데, 뮌헨과 바르사처럼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의 승부는 오죽할까.[69]

뮌헨은 지금까지 좋은 폼을 보여온 만큼 자신감을 가져도 되긴 하지만, 선수들은 당연히 방심은 피하고 있다. 뮐러, 고레츠카 등의 선수들은 모두 바르셀로나를 존중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70]

여담으로 뮌헨은 토너먼트가 열리는 포르투갈로 일찍 날아가 전지훈련을 시작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훈련을 계속 하다가 경기 전날에야 포르투갈로 이동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리적인 위치와 기후가 비슷한 만큼 따로 적응할 필요는 없기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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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종언이다. 선수들 문제 뿐만 아니라 구단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제라르 피케 #


브라질전 보다 오늘 경기가 더 쉬웠다.

토마스 뮐러 # [71]


플릭 감독은 예상대로 베스트 일레븐을 들고 나왔다.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키미히-보아텡-알라바-데이비스가 포백을 형성했다. 미드진에서는 고레츠카와 티아고가 발을 맞췄고, 2선에는 첼시전과 마찬가지로 그나브리-뮐러-페리시치가 포진했다. 원톱은 역시 레반도프스키가 출전했다.

전반 3분, 바르셀로나의 공격 찬스에서 세르지 로베르토가 반대편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낮은 크로스를 올려주었지만 마누엘 노이어가 한 발 빨리 처리했다. 그러던 4분, 뮌헨의 역습 찬스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대1 패스를 시도한 이후 뮐러가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뮌헨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7분, 바르셀로나의 역습 찬스에서 클레망 랑글레가 침투하는 조르디 알바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주었고 조르디 알바가 가운데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넘겨준 패스가 데이비드 알라바를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3분만에 동점이 되었다.[72]

9분에는 넬송 세메두가 가운데로 공을 몰고 들어오면서 침투하는 수아레스에게 넘겨주었지만 노이어가 잘 막아냈다. 이후에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코너킥 찬스에서 리오넬 메시세르지 로베르토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이후 메시가 길게 크로스를 올려주었지만 아무도 공을 건들지 못했고 이 공이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뮌헨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었던 상황.

이후 20분, 메시가 하프라인에서 세르지에게 공을 건네받고 직접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을 한 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던 21분에 중앙에서 세메두와 세르지가 서로에게 공을 미루다가 소유권을 뮌헨에게 건네주었고, 가로챈 세르주 그나브리가 페리시치에게 공을 센스있게 넘겨주었으며 페리시치가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온다.

26분, 메시의 코너킥 이후 다시 이어진 메시의 코너킥을 랑글레와 제라르 피케가 같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27분, 레온 고레츠카가 원터치로 로빙 패스를 넣어주었고 빠른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그나브리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뮌헨은 3대1로 달아난다. 얼마지나지 않아 31분에는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안일한 처리로 요주아 키미히에게 공이 흘렀고 키미히가 바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넣어준 것을 뮐러가 특유의 움직임으로 집어넣으면서 4대1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전반 초반에 바르셀로나가 나름 날카롭게 공격을 주고받았고, 실제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데이비드 알라바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분노한 뮌헨이 강력한 압박으로 바르샤 중원을 압도하고, 측면 자원들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스위칭으로 측면을 집요하게 후벼파자 연달아 실점하며 바르셀로나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의 롱킥은 찼다 하면 뮌헨 선수들에게 넘어가기 일쑤였고, 한때 탈압박의 달인이던 세르지오 부스케츠는 늑대 무리처럼 달려드는 뮌헨 선수들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볼 소유권을 계속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전이 4대 1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끝났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르지를 빼고 앙투안 그리즈만을 투입하였다. 후반 초반 바이에른은 다소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전에 옐로 카드를 받은 제롬 보아텡이 카드를 의식해서인지 수비에 있어 다소 소극적이었다. 그러자 53분, 메시의 프리킥 이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을 했지만 그 전에 뮐러가 오프사이드였음이 밝혀지면서 골이 무효 처리되었다. 57분에는 메시가 침투하는 조르디 알바에게 공을 넣어주었고 이 공이 수아레스에게 연결되었는데, 수아레스가 한 번 접으면서 마크하던 제롬 보아텡을 무너뜨렸고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밀어넣으면서 한 골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 골은 잠자는 바이에른 뮌헨의 코를 건들이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63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세메두를 농락하듯 오른쪽 측면을 혼자 완벽히 무너뜨리면서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컷백을 내주었으며, 이것을 키미히가 가볍게 차 넣으면서 다시 3골 차로 달아났다. 다소 여유로워진 뮌헨은 60~70분대에 킹슬레 코만필리페 쿠티뉴, 니클라스 쥘레를 투입한다. 그리고 82분, 골키퍼부터 필드 플레이어까지 11명의 선수 전원이 무려 25회의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쳐보인 끝에 필리페 쿠티뉴가 오른쪽 측면을 흔들면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레반도프스키가 이 공을 헤더로 넣으면서 한 골 더 추가했다. 84분엔 뤼카 에르난데스코랑탱 톨리소알폰소 데이비스,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었다. 85분, 뮐러가 가운데로 들어가는 쿠티뉴에게 패스를 해주었고 쿠티뉴가 슈팅하는 척 한번 더 치고 들어가면서 타이밍을 뺏은 이후 골을 넣었다. 그리고 89분에 뤼카 에르난데스가 침투해서 준 패스를 쿠티뉴가 받아 다시 한 번 골망을 가르면서 스코어는 8:2가 되었다.

후반전에 VAR 판독과 선수의 작은 부상으로 추가 시간이 많이 주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스코어 때문인 것인지 2분만 주어졌고[73],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면서 바르셀로나는 역대 최악의 경기를, 뮌헨은 최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2-13시즌 챔스 4강전의 악몽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그때처럼 뮌헨의 압박과 측면 후벼파기에 아무것도 못하고 허망하게 무너져내렸고, 메시는 침묵했다.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래 이어진 라리가 팀들에 대한 약세가 완벽하게 끊기고 과거 라리가 킬러의 면모가 보였던 경기라 더욱 의미가 있는 승리다. 또한 알라바의 실수와 수아레스의 개인능력으로 인한 실점을 제외하곤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팀케미를 보여줬기 때문에 맨시티-리옹전 승리팀 입장에서는 약점을 분석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여지게 되었다.

뮌헨의 경기력은 실점 장면을 제외하고 완벽했다.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부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빈 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파바르가 부상으로 빠져 고민된 라이트백 자리는 조슈아 키미히가 훌륭히 메웠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작은 부상 여파로 컨디션 걱정이 있었으나 공수에서 모두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63분 경에 두 풀백이 동시에 오버래핑을 통해 골을 합작한 장면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토마스 뮐러의 활약은 특히 탁월했는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기본적으론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에 포진했지만 측면과 중원까지 포괄하는 움직임으로 바이에른의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뮐러는 2골과 1어시스트라는 공격 포인트와 함께 무려 키패스 5개, 기회 창출 6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해 MOM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세르주 그나브리도 1골 1도움, 이반 페리시치 등이 1골을 넣으며 플릭 감독의 공격 배치가 성공적이었으며, 교체 투입된 필리페 쿠티뉴는 친정팀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무자비한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레온 고레츠카, 티아고 알칸타라도 중원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공수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센터백 듀오 제롬 보아텡데이비드 알라바는 실점에 한 차례씩 지분을 차지했지만 그 외의 장면에서는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전후면 압박도 상당했다. 전방은 물론 자기 진영에서 보여주는 후퇴 압박 모두 엄청났다. 이번 바르셀로나 전만 하더라도 메시를 포함해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펼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26개의 슈팅을 때린 반면 바르셀로나는 8개의 슈팅에 그쳤을 정도다.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전방 압박 탓에 바르셀로나의 후방 빌드업은 방향을 잃고 헤맸다.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클레망 랑글레, 제라르 피케의 후방 빌드업은 경기 내내 불안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압박이 워낙 강력했기에 그런 것이다. 88%에 달했던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평균 패스 성공률이 이 날 경기에서는 8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또다른 자랑거리인 점유율에서도 바르셀로나 50.8%, 바이에른 뮌헨 49.2%의 의미없는 차이로 바르셀로나가 그냥 똥볼만 차고 있었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나며 바이에른이 그냥 경기를 압도했다.

이렇듯 그야말로 무적의 팀이라고 보여질 퍼포먼스를 자랑했고, 많은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이 과연 이 팀을 막을 팀이 이 시점에 있는가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최전방의 레반도프스키부터 최후방의 노이어까지 어느 자리에서 물샐틈이 없는 개인의 퍼포먼스와 팀의 조직력까지 완벽에 가까운 상황이다. 토트넘, 첼시에 이어 바르셀로나까지 총 25골을 꽂아넣는 폭격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탈락 이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뮌헨의 입지를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의 지휘하에 다시금 환골탈태 시켰다.

한편, 뮌헨은 조별리그에서 토트넘을 2:7, 16강에서 첼시를 총합 스코어 1:7,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바르샤를 2:8로 관광 보내면서 의도치 않게 빅클럽 감별사의 역할을 착실히 해내고 있다. 세 팀 모두 감독이 챔스 준우승 이후 멘탈붕괴된 상태. 팀 어딘가에 여기저기 미세하게 구멍이 난 상태. 선수단 퀄리티는 좋지만 감독의 능력이 부족하고 보태서 연령대가 노인정 수준이라 강행군을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태 등 한군데씩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보통 팀들이라면 조금 이기거나 지거나 하는 식으로 적당히 넘어갈 수 있었지만 뮌헨은 아주 혹독하게 이 팀들을 털어버림으로써 강팀간 대결에서는 한끝 차이도 지옥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금 입증해주었다. 4강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 FC올랭피크 리옹이 될 전망인데, 이들 상대로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뮌헨은 이번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할 경우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므로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번 바르샤전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9.2.3. 4강 VS 올랭피크 리옹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파일:올랭피크 리옹 로고.svg
리옹
(Lyon)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바이에른
(Bayern)
이번시즌 4강에는 이번 챔스 최고 이변의 팀인 올랭피크 리옹을 만나게 되었다. 09-10 시즌 이후 10년만에 챔스 4강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당시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74]

전력상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우위에 있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었던 유벤투스 FC, 맨체스터 시티 FC도 큰코다쳤으니 방심해서는 안될 팀이다. 특히 맨시티의 경우는 그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올라와서 허무하게 탈락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020.08.20 (목) 04:00(UTC+9)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 (포르투갈, 리스본)
주심: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스 (스페인)
관중: 0명[75]
파일:올랭피크 리옹 로고.svg
0 : 3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올랭피크 리옹
바이에른 뮌헨

파일:득점 아이콘.svg
18', 33' 세르주 그나브리 (A. 요주아 키미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88'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 요주아 키미히)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세르주 그나브리


16강 2차전 경기부터 3경기 연속으로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언제나처럼 최전방 원톱에 위치했고, 토마스 뮐러를 중심으로 이반 페리시치세르주 그나브리가 2선을 구성하면서 공격 지원에 나섰다. 레온 고레츠카티아고 알칸타라가 더블 볼란테를 형성했고, 알폰소 데이비스요주아 키미히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으며, 데이비드 알라바제롬 보아텡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이에른의 대승이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정작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맞이한 건 리옹이었다. 리옹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가로채기에 이은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뮌헨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멤피스 데파이가 잡아서 각도를 좁히고 나온 노이어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가져갔으나 아슬아슬하게 옆그물을 맞았다. 이어서 11분경에는 데파이가 측면에서 날카롭고 빠른 크로스를 했는데, 헤딩 슈팅을 시도한 에캄비의 머리에 맞지 않고 슈터링 형태로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이어서 17분에는 뒤부아의 전진 패스를 받은 에캄비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면서 슈팅을 가져간 게 알폰소에게 저지됐으나 곧바로 루즈볼을 잡아선 접는 동작으로 최종 수비수인 알라바까지 제치면서 슈팅까지 가져갔는데, 이것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위기를 넘기게 된다.

그렇게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바이에른 뮌헨은 곧바로 공격 전개에 나섰고, 키미히의 로빙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단독으로 치고 가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먼저 앞서나간다. 그나브리 개인의 능력이 만들어낸 골이었는데, 마치 아르연 로번을 연상케하는 장면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바이에른 뮌헨은 그나브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감행하면서 리옹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33분경, 상대 진영에서 우측면에서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그나브리는 그대로 드리블로 중앙으로 이동하다가 측면에 있던 페리시치에게 패스를 내주었고, 페리시치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가져갔는데 다소 빗맞으면서 골라인 바로 앞에서 로페스 골키퍼에게 저지됐으나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그나브리가 가볍게 추가골을 기록한다. 그렇게 전반전은 2-0으로 마무리됐다.

리옹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티아구 멘데스를 교체 출전시킨 데 이어 후반 13분경엔 데파이 대신 무사 뎀벨레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가져왔다. 뎀벨레가 들어오면서 다소 침체됐던 공격이 다시금 살아나기 시작한 리옹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리옹의 후반 초반 공세를 육탄 방어로 저지했고, 후반 15분을 기점으로 영리한 운영 능력을 통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18분경 페리시치 대신 킹슬레 코만이, 다시 후반 30분경엔 그나브리 대신 필리페 쿠티뉴가 대신 교체 출전하면서 측면 자원에 먼저 변화를 줬고, 후반 37분경에는 티아고와 고레츠카를 빼고 코랑탱 톨리소뱅자맹 파바르를 투입하면서 중원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파바르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키미히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그렇게 경기는 뮌헨의 2-0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 싶었으나,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간접 프리킥 찬스에서 키미히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3-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면서 7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똑같이 트레블을 노리는 파리 생제르맹 FC와 맞붙게 되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와 세르주 그나브리의 골행진에 힘입어 이번시즌 챔피언스 리그 팀 득점 42골로 역대급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바이에른에 이어 팀 득점 2위는 결승전 상대인 파리 생제르맹으로, 25골이 전부이다. 레반도프스키와 그나브리의 골 수를 합친 것(24골)보다도 단 한 골이 더 많을 뿐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팀 득점 3위는 맨체스터 시티로, 레반도프스키와 그나브리보다 적은 21골에 불과하다. 참고로 챔피언스 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골은 1999/2000 시즌 FC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45골이다. 다만 당시엔 챔피언스 리그가 32강 뿐만 아니라 16강도 조별 리그 형태로 치러졌다. 이 덕에 바르셀로나는 준결승전까지 무려 16경기를 소화했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10경기 42골이다. 경기당 골 수로 환산하면 바르셀로나는 경기당 2.8골 밖에 되지 않는 반면에, 바이에른 뮌헨은 4.2골에 달한다.


9.2.4. 결승 VS 파리 생제르맹 FC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 리스보아 이 벤피카)[편집]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FINAL

파일:파리 생제르맹 FC 로고.svg
파리
(Paris)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바이에른
(Bayern)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 FC이다. 이번 결승전은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펼쳐진다.[76] 원래 터키 이스탄불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기로 정해졌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인하여 진행 날짜와 개최 장소가 모두 변경되었다.[77]

2009-10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 VS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14-15 시즌 유벤투스 FC VS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5년 주기로 유러피언 트레블이 걸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성사되었다.[78]

파리 생제르맹 FC이 녹아웃스테이지 대진에 따라 결승전 홈팀 배정을 받았으며, 따라서 FC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팀 배정을 받았다. 양팀 모두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UEFA 챔피언스 리그/2019-20 시즌|{{{#fff 2019-20 UEFA Champions League Final]]
2020. 08. 24. (월). 04:00(UTC+9)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트 이 리즈보아 벤피카 (포르투갈, 리스본)
주심: 다니엘레 오르사토 (이탈리아)
무관중 경기

파일:파리 생제르맹 FC 로고.svg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파리 생제르맹 FC
바이에른 뮌헨
0
1

59' 킹슬레 코만 (A. 요주아 키미히)
Man of the Match: 킹슬레 코만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 모두 4강전에서 상대를 3:0으로 잡는 막강함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약점들도 노출했다. 우선 파리 생제르맹은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간의 호흡이나 연계가 생각보다 유연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라이프치히가 수비수-미드필더나 미드필더-공격수 사이의 간격을 노렸을 때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의 슈퍼스타인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신계에 근접한 수준의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아탈란타 전에 이어서 4강에서도 골 결정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불안한 요소.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리옹이 첼시, 바르셀로나처럼 애매하게 맞붙을 놓는 대신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려서 경기를 이어나가자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는 굉장히 고전했다. 특히 막스웰 쿠르네나 멤피스 데파이 같은 공격수들에게도 수비수들이 뒷공간을 자주 노출했는데, 다행히도 리옹 공격진의 결정력이 무뎌서 위기를 여러차례 넘겼지만, 네이마르, 음바페, 디 마리아 같은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 뒷공간을 노린다면 노이어의 스위핑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 것이다.

위와 같이 두 팀이 보여준 약점들과 더불어 뮌헨의 다득점을 넣는 무자비함,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 공격진의 수준을 고려해서 골이 많이 나오는 난타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만일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전에 승리를 거둘 경우 유러피언 컵 시절을 포함하여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최초 전승 우승을 거둠과 동시에 챔피언스 리그 본선 11연승으로 본인들이 달성했던 10연승을 뛰어넘어 챔피언스리그 본선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울러 승리 시, 바르셀로나 이후로 유럽 프로 1부 리그 두번째로 통산 트레블 2회를 기록한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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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이 1:0으로 우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결승 문서 참조.


10. 시즌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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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트레블이자 유럽 클럽 역사상 2번째 6관왕, 즉 전관왕을 달성하면서[79][80] 2012-13 시즌 이래 최고의 시즌이 되었다. 시즌 초만 해도 니코 코바치 감독이 토마스 뮐러, 제롬 보아텡 등의 베테랑을 중용하지 않은데다 선수단 장악에도 실패하여 분데스리가 첫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를 기록해 4위로 추락하면서 중간에 사임하는 등 출발이 순탄치 않은 시즌이었으나, 중도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이 팀을 빠르게 재건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게 토트넘과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시작으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30경기 29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왔고, 결국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이에른은 챔스 토너먼트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챔스 최다 연승, 챔스 전승 우승이라는 굵직한 업적도 세우며 그동안 분데스리가 내수용 여포라던 일부 까들의 비난을 완벽히 잠재워버렸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뮐러와 보아텡도 부활에 성공했고, 레온 고레츠카세르주 그나브리, 알폰소 데이비스 같은 젊은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했다.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니코 코바치 감독을 거치면서 3시즌 연속 준결승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하다가 2016-17 시즌에는 8강에서 탈락하면서 6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더니, 심지어 18-19 시즌에는 10-11 시즌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등 그 동안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못 간 바이에른 뮌헨이었는데, 신임 감독인 플릭 감독이 궁극의 목표인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했다. 바이에른 뮌헨 팬에게는 번번이 챔스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근래 몇 년 간을 잊을 수 있게 한 최고의 시즌이 되었다. 2013년의 트레블 이후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쭉 감독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 뮌헨 팬들이 적지 않았는데, 하인케스의 후계자인 플릭 감독이 앞으로 유럽에 바이에른 왕조를 건설하기를 바이에른의 팬들은 기대할 것이다.

일단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빼고 말할 수 없다. 이번시즌 레비는 개막 11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신기록을 썼는데, 그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리그 31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고 기록이자, 분데스리가 역대 득점 공동 2위로 우뚝 섰다. 여기에 DFB 포칼에서도 5경기 6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활약상은 역대급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토트넘전을 제외하고 10경기를 소화하여,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10경기 15골을 기록했다. 단일시즌 15골은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최다 득점 기록이다. 심지어 16강 1, 2차전과 8강, 4강에선 도움까지 기록하며 총 5도움을 기록했다. 단판전이 아니었다면, 더욱 좋은 기록을 썼을 것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이렇듯 레반도프스키의 2019-20 시즌은 엄청났고, 분데스리가 득점왕, DFB 포칼 득점왕,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이 됨과 동시에 팀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대로 뮐러와 보아텡, 두 베테랑의 역할이 컸다. 코바치 체제에서 역할이 희미해졌던 뮐러와 보아텡은 플릭 감독과 함께 다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특히 뮐러의 부활이 고무적이다. 뮐러는 바이에른 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팀 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선수이고, 이는 그라운드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뮐러가 선발로 뛰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바이에른의 경기력도 매우 올랐다. 리그에서는 어시스트를 21개나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운 동시에 분데스리가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갱신했을 정도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10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트레블에 크게 일조했다. 보아텡의 부활은 더욱 극적이다. 시즌 시작 전부터 초반까지 보아텡은 계속해서 이적을 원했으며 출전할 때마다 부진했는데,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달라졌다. 플릭 감독이 보아텡을 다시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며, 보아텡은 지난 몇년간의 부상과 부진을 딛고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보아텡의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바이에른 뮌헨의 고위 이사진은 이적을 바라지만, 플릭 감독은 보아텡과의 재계약을 어필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취가 결정될 예정인데, 보아텡 역시 이제는 잔류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질 좋은 스쿼드 역시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물론 스쿼드 뎁스가 두꺼운 편은 아니었지만, 하산 살리하미지치 바이에른 이사가 “우리에겐 멀티 포지션 선수가 많다.”라고 말하며 이번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살리하미지치의 말이 맞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멀티 포지션 선수들이 제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뱅자맹 파바르는 라이트백과 센터백이 가능한 자원이었기 때문에, 파바르가 우측 풀백으로 향하며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되었다. 그리고 파바르가 부상으로 아웃되었던 시즌 막바지에는 키미히가 다시 라이트백으로 출전해 트레블에 크게 기여하였다. 다음은 센터백이다. 니클라스 쥘레뤼카 에르난데스가 전반기에 부상으로 아웃되었는데, 이에 주 포지션이 좌측 풀백이었던 데이비드 알라바가 과르디올라 시절처럼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알라바가 바이에른 수비진의 리더라고 플릭 감독이 말할 정도로 알라바는 센터백에서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였다. 그렇게 알라바가 빠지면서 비어버린 레프트백 자리에는 2000년생 신예 알폰소 데이비스가 들어갔다. 원래 윙어 자원이었던 데이비스를 플릭 감독은 풀백으로 변신시켰고, 이는 이번시즌 최고의 발견이 되었다. 데이비스는 빠른 스피드와 순발력을 선보이고 일대일 싸움에 능한 모습을 보이며, 트레블에 기여함과 동시에 차세대 최고의 풀백 선수로 떠올랐다. 중원에는 티아고 알칸타라레온 고레츠카가 있었다. 티아고의 영리한 플레이와 고레츠카의 뛰어난 커버 능력이 더해져 바이에른의 중원은 단단해졌다. 무엇보다 고레츠카는 코로나19 휴식 기간에 피지컬을 눈에 띄게 키우면서 힘까지 갖춘 선수가 됐다. 공격진에는 레반도프스키와 뮐러, 그리고 세르주 그나브리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골폭격의 핵심이 되었으며, 이 외에도 킹슬레 코만, 이반 페리시치가 번갈아 나오며 평타 이상을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최후방에는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 있는 바이언이기에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다.

부상자가 적었던 것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달성의 큰 뼈대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몇 년 동안에 시즌 막판마다 늘 부상자 속출로 끙끙 앓았고, 이는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번번이 8강, 4강에서 멈춘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2013-14 시즌에는 티아고 알칸타라가 8강부터 출전하지 못했고, 2014-15 시즌에는 16강에서 하비 마르티네스가 다치더니, 8강에선 아르연 로번프랑크 리베리, 데이비드 알라바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보아텡, 노이어, 레반도프스키 등 팀 내 핵심 자원이 2018-19 시즌까지 최소 1명 이상씩 부상을 입어 늘 2% 부족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계속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달랐다. 16강 2차전을 앞두고 파바르가 훈련 도중 다치긴 했지만, 키미히가 이 포지션을 대신했다. 파바르는 4강부터 팀에 합류했다. 보아텡 역시 결승전 전반에 근육 부상을 당했지만 쥘레가 교체로 투입되어 뛰었다. 이외에는 눈에 띄는 부상 자원 없이 순탄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물론 뮌헨이 올 시즌 압도적 시즌을 보낼 수 있던 이유로는, 뮌헨 자체가 강력하기도 했지만 라이벌 팀들의 부진도 어느 정도 한몫 하기도 했다. 전통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 CF는 리그 우승을 했으나 주전들의 부진과 노쇠화로 리빌딩에 들어간 데다 라모스 퇴장이라는 불상사로 또 16강에서 짐을 쌌다. FC 바르셀로나는 지금껏 쌓여온 문제가 결국 터져버리면서 역대급 망시즌을 보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FC는 리그에서 압도적이었으나, 17/18시즌 결승전을 떠올리게 하는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로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했다. 그리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맨체스터 시티 FC는 수비 불안에 펩의 알 수 없는 전술운용으로 16강에서 레알을 잡고도 8강에서 탈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적으로 더 빈약해진 공격력, 그리고 그동안 자랑하던 수비진의 노쇠화로 이전 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유벤투스 FC는 챔스 우승을 위해 호날두까지 데려와 놓고 사리 감독의 알 수 없는 전술 운용 때문에 팀스타일이 애매해지면서 15/16시즌 이후 챔스 16강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이렇게 강호들이 부진했던 덕분에 코로나 19라는 악재에도 뮌헨은 꾸준함을 유지하였고 결국 트레블을 달성했다. 물론, 앞에서 서술한 팀들이 뮌헨에 대항할 만한 포스를 보여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판제 특성상 혹시라도 변수를 만들어 볼 만한 클럽들이 대거 부진해 미리 탈락한 것은 분명 뮌헨의 전승우승에 도움이 됐다.
[A] A B C 프리시즌 기록은 합산하지 않음.[1] 바이에른 뮌헨의 전 회장이었던 울리 회네스가 그를 원했다고 한다.[2] 이후 2019년 8월 독일 U-18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합류한다.[3] 가면서 티아고가 한 말이 눈에 띈다.: "진짜 달에 가긴 한 거에요" 물론 농담.[4] 심지어 약발로 찬 거였다.[5] 반면 코망을 밟은 포이스는 이후 충돌로 입은 부상 때문에 아예 들것에 실려나갔다.[6] 이후 2020-21시즌에 FC 흐로닝언 소속으로 다시 현역 선수가 되었다.[7] 심지어 U-19 선수들 도 있었다.[8] 오죽했으면 유일하게 잘 뛰던 게 젊은 피 데이비스였을 정도.[9] 5경기 3승 1무 1패, 13득점 6실점. 참고로 저 1무는 토트넘에게 승부차기로 패한 경기이다.[10] 주중에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체력을 다 쓰고 왔는데 니코 코바치 감독이 로테이션을 거의 안 돌려서 당연히 밀렸다.[11] 여기서 땅을 치며 절규하는 노이어의 모습이 백미.[12] 어느 정도였냐하면, 벤치의 모든 선수가 일어나서 애타게 종료 휘슬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다.[13] 참고로 이 쪽은 2부도 3부도 아닌 4부 리그 레기오날리가 소속인데 무려 8강까지 올라온 팀이다. 흠좀무.[14] 이날은 뮌헨으로 이적이 확정된 뉘벨 대신 슈베르트가 선발로 나왔다. 참고로 뉘벨은 며칠 전에 뛴 쾰른과의 리그 경기에서 잡기 좋은 높이로 오던 공을 놓쳐 자기 가랑이 사이로 흘리는 대형사고를 친 바 있다.[15] 원정 3대0 승, 홈 5대0 승.[16] 라이프치히전 0대5 패, 쾰른전 0대3 패. 참고로 두 경기 모두에서 뉘벨의 실수가 나왔다.[17] 그도 그럴 것이 뮌헨이 이번 시즌에 샬케를 상대로 기록한 8골 중 레반도프스키가 4골이나 넣었다.[18] 8강에서 무려 1부 리그의 뒤셀도르프를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올라왔다. 4부 리그 팀이 포칼 준결승까지 온 건 역사상 처음이다.[19] 본인도 어이없었는지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을 하며 자학 개그를 올렸다.[20] 고의는 아닌것으로 보였지만 키미히는 머리를 밟혀 피를 봤고, 후반에는 힌테레거가 티아고를 밀어버리면서 그걸 본 에르난데스와 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21] 실제로 슈포르트원 해설 왈 "파워 플레이"를 선보인 전반이라고 했다.[22] 이는 휘터 감독의 용병술과 특히 비교되는 게, 프랑크푸르트 쪽에서 동시에 투입한 카마다와 다코스타는 동점골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23] 18년 상대 프랑크푸르트는 이기긴 했지만 강호라고 보긴 힘든 팀이고, 19년 상대 라이프치히는 강팀이긴 하지만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현재까지 1승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24] 물론 레버쿠젠은 아직 유로파리그가 남아있어서 우승만 하면 다음 시즌 챔스를 나갈 수 있다.[25] 분데스리가는 9명으로 늘었다.[26] 이전 기록은 필립 람의 105경기.[27] 차기 직전 고개를 가로지으며 갸우뚱하던 티아고는 지난 U-20 월드컵 4강전 때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연상하게 했다.[28] 대표적으로 리그 후반기의 프라이부르크전과 뉘른베르크전. 굳이 거기까지 갈 것 없이 불과 며칠 전에 치른 라이프치히전도 결정력 부족으로 비겼다.[29] 실제로 쾰른이 강등되기 전인 17-18 시즌에 뮌헨 원정을 갔을 때 짠물 수비로 뮌헨을 고전하게 했으며, 패하긴 했으나 한 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당시 뮌헨은 유프 하인케스 체제에서 수직상승세를 타고 있었음에도 한 골차로 막아낸 것이다![30] 대표적으로 나폴리에 패한 리버풀, 프라하와 비긴 인테르,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패한 레버쿠젠 등.[31] 다만 시드팀과 비시드 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다 보니 조 1위나 2위나 그게 그거인 상황이 자주 나오는지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뭐하다. 당장 지난 시즌에도 뮌헨이 조 1위로 올라갔으나 16강에서 조 2위 리버풀을 만나 탈락한 바 있고, 반대로 이전 두 시즌은 모두 조 2위로 올라갔으나 16강에서 아스널, 베식타스를 만나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32] 지난 두 차례의 북런던 원정(아스널, 토트넘)에의 전적이 무려 2전 2승 12득점 3실점이다. 경기 후 그냐브리가 런던의 주인은 빨간 팀이라며 친정팀 아스날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를 보고 해축팬들은 아스날 토트넘 상관없이 다 때려잡은 뮌헨이 진짜 주인이라며 아스날과 토트넘을 한 번에 깠다. 이후 뮌헨은 16강에서 첼시마저 통합 스코어 7-1로 때려잡으며 런던을 제패했다. 마침 뮌헨도 빨간 팀이다.[33] 손흥민의 판단력이 살짝 아쉬운 장면이기도 했는데, 반대쪽에서 케인이 노마크로 대기하고 있었기에 땅볼로 연결해줬으면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첫 1대 1 찬스는 칩샷을 해봤으면 어땠을까 싶다.[34] 다만 이 장면에서 톨리소가 알리에게 걸려넘어진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35] 참고로 알라바는 전반 초반에 경합하다가 오리에에게 두 발로 체중이 완전히 실린 채 가슴을 밟혀버렸다. 허나 퇴장이 나와도 시원찮을 판에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36] 케인과 투톱을 보던 손흥민이 윙어로 내려갔다.[37] 이때 그를 막아야 할 오리에는 한심하게도 냐브리 앞에서 태클을 건답시고 발랑 나자빠져 있었다.[38] 특히 티아고의 투입이 주효했다.[39] 다만 앞으로 그리스와 세르비아 원정이 남아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지난 시즌 즈베즈다 원정에서 챔스 우승팀 리버풀도 무너졌다는 걸 생각하면...물론 리버풀이 원정 고자라는 것도 감안하긴 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은 6차례의 원정 경기에서 2승 4패만 기록했다.[40] 올림피아코스가 즈베즈다에게 패하며 승점이 토트넘과 같아졌다. 다만 토트넘이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넣은 원정골 두 점 때문에 간신히 3위를 유지하고는 있다.[41] 뮐러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는데 리바운드를 레반도프스키가 차넣었다.[42]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게 삑사리나며 키퍼를 넘기고 그대로 들어갔다.[43] 골라인 판독기가 없었다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만큼 간신히 넘어갔다.[44] 챔스 토트넘전, 리그 호펜하임전과 아우크스전, 그리고 이번 올림피아코스전. 근데 그 와중에 승점을 챙기지 못한 경기는 단 한 경기 뿐이었다.[45] 실제로 이 경기 전에 치러진 올림피아코스와 바이에른의 유스 챔스 경기에서 홈 팬들의 난동으로 뮌헨 팬들 다수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46] 다만 이 과정에서 쿠티뉴가 측면으로 빠져 부진하며 희생되는 옥에 티가 있긴 했다. 허나 쿠티뉴는 이날 공미로 뛰면서도 상당히 안 좋은 폼을 보였기에 코바치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47] 여담으로 레비는 득점 직후 아내의 두번째 임신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했다.[48] 알라바를 센터백으로, 그리고 데이비스를 풀백으로 기용했다는 걸 감안하면 더더욱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49] 상대 수비수가 슈팅 직전에 압박을 한 게 도움이 됐다.[50] 특히 토트넘은 박싱 데이 일정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더더욱 중요하다.[51] 다만 이 두 경기에서 경기력 자체는 괜찮았다. 그리고 글라드바흐전은 사실 비겼어야 할 경기를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진 것이다.[52] 토트넘은 이전 경기에서 번리를 상대로 무려 5대0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손흥민의 80미터 질주 원더골이 일품.[53] 6전 6승 24득점 5실점.[54] 첫 만남은 04-05 시즌 8강이었고, 합산스코어 6:5로 첼시가 4강에 진출했다.[55] 챔스에서 도르트문트는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파리 생제르망을 상대로 2대1로 이겼고, 라이프치히는 토트넘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프랑크푸르트가 잘츠부르크를 상대로 4대1 대승을 거뒀고, 볼프스부르크 또한 말뫼에게 2대1로 이겼다.[56] 참고로 같은 공간에 뮐러도 있었다. 크로스가 그나브리에게 연결되지 않았어도 득점이 나왔을 법한 상황.[57] 사실 플릭 부임 이후에 레반도프스키의 움직임은 이미 훨씬 유동적으로 변했었다.[58] 2017년 아스널전 5대1 승, 2019년 토트넘전 7대2 승, 그리고 이번 첼시전 3대0 승.[59] 다만 리버풀은 원정에서 패배한 후 안필드에서 대승을 거뒀고 토트넘은 비록 홈에서 졌으나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0:1로 패배했다. 반면 첼시는 홈에서 0:3으로 패배했고 리버풀 만큼의 전력을 가진 팀이 아니라서 2차전에서 뒤집을 확률은 리버풀보다 휠씬 낮다.[60] 게다가 대회 명칭이 UEFA 챔피언스리그로 바뀐후에는 홈에서 0:3 이상의 스코어로 패한팀이 원정 가서 뒤집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61] 굳이 따지면 골절은 아니고 뼛속의 액체가 굳었다고 한다. 골절의 전 단계라고 하는데, 일찍 발견해서 다행히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62] 참고로 레비는 전반전에 이 부상을 입었는데 후반전에 그 무릎으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흠좀무.[63] 혹시 감염자가 발생하면 제외하고 훈련을 하기 위한 방침으로 보인다.[64] 정확히는 후반전의 첫 15분. 장지현 해설위원도 뮌헨이 이 첫 15분을 잘 넘기기만 하면 경기를 내주는 일이 없을 거라 예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65] 다만 교체될 때까지 잠시 들어와 뛰던 걸 보면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66] 재밌게도 현재 살아남은 팀 중 챔스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은 바르사와 뮌헨 둘 뿐이다. 즉 이번 판에서 이기는 팀은 준결승에서 남은 팀 중 유일하게 챔스에서 우승해본 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뛰게 될 것이다.[67] 많은 팬들이 아직도 기억하는 유프 하인케스의 바르사 우주관광쇼가 바로 이 두 경기이다.[68] 무관중[69] 다만 전력이 비슷하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네임벨류만 놓고 내린 오산에 불과했음이 경기를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자기들의 실상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판단이 불가능할 지경으로 망가져 있었다.[70] 문제는 선수단이랑 코칭 스태프들은 바르사를 경계하고 있지만 구단 레전드와 수뇌부들은 쓸데없이 이상한 말들을 하며 바르사를 도발하고 있다. 우선 로타어 마테우스는 바이언이 실수를 많이 해야만 바르셀로나가 이길 수 있다고 했으며, 루메니게 회장은 노이어는 월드클래스지만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은 아직 성장하고 있다니, 메시는 데이비스가 막아줄 거라니라며 바르사를 은근히 깔보는 발언을 몇 차례 했다. 당연히 뮌헨 팬들은 우리가 지면 댁이 책임질 거냐는 반응을 보이며 도발을 편히 보고 있지 않다. 게다가 스페인 언론에서는 이미 이런 발언들을 꼬아서 뮌헨이 바르사를 우습게 알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아무런 도발도 하지 않은 뮐러의 말까지 왜곡했다! 근데 이게 사실이 되어버리고 말았다.[71] 틀린 말은 아닌게, 미네이랑의 경우 브라질이 무리하게 반격을 하다가 후방이 털리며 대패한 경기지만, 이 경기에선 바르셀로나가 초반 잠깐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뮌헨의 압박과 측면 공격에 갇혀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갇힌 와중 수비마저 정말 못했다.[72] 민망한지 씩 웃는 알라바와 평소에 보여준 승부욕 넘치는 모습없이 마찬가지로 씩 웃는 노이어가 깨알포인트. 일부 팬들은 이미 이길 걸 확신하고 있어서 저런 여유를 보인거 아니냐며 소름돋는다고 했다.[73] 경기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마저도 주심이 더 이상 보기 안쓰러웠는지 1분 40초대에 빨리 경기를 끝내주었다. 비달이 이에 대해 항의하는듯한 모습이 보였지만 어차피 저 상태에서 더 해봐야 골이나 더 안먹으면 다행이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사실상 콜드게임.[74] 당시 결승에서는 인터 밀란에 2-0으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75] 무관중경기.[76] 이스타디우 다 루스는 2013-1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한 바 있다.[77]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결승전은 2021년으로 순연되었고, 기존 계획되어있던 결승전 개최 도시도 한 해씩 순연되게 되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022년, 뮌헨은 2023년, 웸블리는 2024년으로 미뤄졌다.[78] 파리가 우승할 경우 리그 1 소속으로는 최초의 트레블 팀이 되고 뮌헨이 우승한다면 2012-13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 하에서 첫 번째로 이뤄낸 이후 두 번째이면서 유럽 프로리그 1부 팀들 가운데 FC 바르셀로나 이후 두 번째로 트레블을 2회 달성한 팀이 된다.[79] 유럽 클럽 최초로 6관왕을 달성한 클럽은 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FC 바르셀로나이다.[80] 여담으로, 심지어 2군팀인 FC 바이에른 뮌헨 II3. 리가에서 승격팀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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