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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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유럽의 차세대 항공 우세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2017년 7월, 에어버스에서 정식으로 제안되었다. 프랑스어로 SCAF(Système de Combat Aérien Futur)라고 불리기도 한다. 프로젝트 내에 포함된 6세대 전투기 개발 부분은 NGF(Next Generation Fighter)로 불린다.
프랑스와 독일이 초기 계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스페인이 합류했다. 6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을 목표로 2040년부터 각자 운용하고 있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라팔 전체[1] , F/A-18C을 대체할 예정이다.
2. 상세[편집]
에어버스의 유로파이터 후계기에 대한 구상은 2016년 중반에 시작되었고, 1년 후 베를린에서 열린 IQPC(국제품질생산성센터)가 주관하는 밀리터리 컨퍼런스 전투기 부문에서 정식으로 상세 사항이 발표되었다.
FCAS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 차세대 전투기(Next Generation Fighter) 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목적 UAV들과 그 UAV들을 싣고 공중 전개시켜주는 A400M 수송기, A330 기반 신형 조기경보통제기, 차세대 정찰위성과 통신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투기는 통합 네트워크로 이들을 모두 연결하고, 상황을 분석해 지령을 내리는 노드 역할을 하며,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세 임무는 전부 UAV가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FCAS의 각 시스템은 기둥(Pillar)로 불리고 있으며, NGF는 7개의 기둥 중 첫 번째(Pillar 1)이다.
전투기 디자인의 경우 처음 에어버스에서 발표되었을 땐 수직미익이 존재하는 평범한 5세대급 델타익 디자인이었지만 다쏘가 개발 주도권을 쥔 후에 공개된 컨셉 형상은 대형 측면 고정 레이더와 스텔시한 2차원 추력 편향 엔진 노즐을 탑재하고 수직미익이 사라진, 급진적인 6세대급 전투기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이후 공개된 목업은 람다 형상의 주익과 함께 미익을 완전히 없앴던 기존 컨셉 형상과는 달리 YF-23의 것과 비슷한 일체형 경사 미익이 적용되었고, 기수가 좀 더 길어졌으며, 인테이크의 형상 역시 F-35의 것과 비슷한 DSI(Diverterless Supersonic Inlet)가 적용된 것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조종석에는 BAE 템페스트와 마찬가지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전장상황 파악을 용이하게 하고 네트워크전 능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총 예산은 550억 유로(약 68조원)로 예상되며 2019년도 EU 통합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라팔과 마찬가지로 함재기 버전 역시 계획되고 있으며, 프랑스 해군 차세대 항공모함 PANG에 탑재될 예정이다.
3. 개발 국가[편집]
- 프랑스 - 프로젝트 관리 국가(prime contractor, MOE)
- 독일 - 주요 파트너 국가(main partner)
- 스페인 - 주요 파트너 국가(main partner)
- 벨기에 - 옵저버 파트너 국가(observer partner)
4. 개발[편집]
4.1. 개발 시작[편집]
2017년 7월 13일, 독일과 프랑스는 차세대 전투기의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유로파이터 개발을 주도했던 영국의 경우 역시 FCAS로 명명된 프랑스와의 UCAV 공동개발 계획 외에 유인기 개발에는 뚜렷한 참여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2]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를 바라보고 독자적으로 템페스트라고 명명된 6세대 전투기를 계획하고 있다.##
2018년 4월 25일, 에어버스 독일과 프랑스 다쏘는 ILA(베를린 국제 항공 우주쇼)에서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와 프랑스 라팔을 대체하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합의했다. 첫 기술실증기는 기존 기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개발되며, 실기는 2035년까지 개발을 완료한 후 2040년 경까지 생산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다쏘가 FCAS 계획을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독일 정부의 양해각서에 의하면 2018년 말까지 공동 개념 연구를 위한 요구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 양국의 인원으로 구성될 FCAS 프로젝트 팀이 프랑스에 설립될 것이라고 한다.#
2018년 11월 21일, FCAS의 설계와 디자인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 합의를 이루었다. 계획을 주도하는 다쏘사가 2019년 중순까지 양국 정부에 기초 설계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전투기 엔진은 프랑스 사프란과 독일의 MTU가 공동으로 팀을 꾸려 프로토타입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또한 2019년 2월 14일, 스페인이 독-프 전투기 개발 계획에 참여하는 것에 공식적으로 서명하였다.#
2019년 6월 17일에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참관 하에 새로운 형상의 목업이 공개되었고, 3국이 개발에 공식 합의했다.#
2020년 말, 다쏘와 에어버스가 요구성능, 기반 기술실증기, 개발된 기술에 대한 지적 재산권 공유 문제 등으로 대립하면서 개발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독일 측은 특히 자국에 낮은 분담률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반 기술실증기도 라팔이 아닌 유로파이터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로 참여한 스페인 역시 자국에 대한 충분한 분담과 엔진개발 참여를 요구했다. 이에 2021년 2월 17일, 독일/프랑스/스페인의 국방부외 다쏘, 에어버스, 인드라 관계자들이 파리에서 현상 타개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상황이 좋지 않은지 다쏘에서 플랜B를 운운하며 독자 개발할 수도 있다는 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이후 삼국간 협의는 원만하게 진행되어 2021년 5월, 상당히 빠르게 교통정리를 끝마쳤다. FCAS 프로그램의 개발 체제는 3개국에 의한 평등한 참여를 보장하며, NGF의 개발과 생산은 프랑스(다쏘)가, 독일과 스페인(에어버스)은 무인전투기 및 센서류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엔진의 개발은 프랑스 사프란(구 스네크마)과 독일의 MTU가 합작 회사 EUMET을 설립하고 스페인의 엔진 개발·제조 기업인 ITP를 프라임 파트너의 지위로 영입함으로써 33: 33: 33의 분담을 약속했다. NGF의 신형 엔진을 개발하는 독점적인 지위와 권리는 EUMET이 보유한다.
NGF의 기술 실증기 개발에도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35억 유로를 서로 균등하게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기술 실증기는 2027년까지 첫 비행할 예정이다.#
4.2. 협상 차질과 개발 중단[편집]
2022년, 다시금 프랑스와 독일 간에 잡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독일 정치권은 다쏘가 에어버스를 동등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지 않는 것에 반발하고 있으며, 2020년대 들어 라팔 전투기의 해외 수주가 폭주하면서 라팔의 업그레이드와 판매에만 집중하고 차세대 전투기 개발은 도외시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에 대한 항의의 메시지 겸 대체 옵션(fall-back option)으로 F-35의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와 별개로 사프란은 1월, FCAS 엔진에 탑재할 터빈 블레이드 및 디스크를 장착한 M88(라팔 엔진) 엔진의 지상 시험을 수행했다.# 프랑스 상원 기록에 따르면 최소한 최대 추력 12톤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1월 28일, 다쏘의 CEO 에릭 트라피에는 다시 한 번 플랜B(독자 개발)를 실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독일에게 프랑스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자신의 개발 비전을 따르라고 압박했다.#
2월 27일,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계기로 1000억 유로(약 134조원) 규모의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프랑스와의 FCAS 및 EMBT(차세대 유럽 주력전차) 공동개발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으나 정작 독일, 프랑스, 스페인 정부와 기업들 모두 워크쉐어의 비율, 기술권에 대한 권리 등 아무것도 합의에 이른 것이 없어 개발 진행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주된 쟁점은 비행제어시스템과 스텔스 기술을 3국의 관련 기업들이 어떻게 공유할 것이냐는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2022년 4월 기준으로 9개월 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에릭 트라피에 다쏘 CEO는 원래 2021년 여름경에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인 페이즈 1B를 시작해야 했으나 에어버스와의 주도권 다툼으로 반년이나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때문에 다쏘는 FCAS를 위해 마련된 기술진 등 인력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쏘가 리더이자 주요 계약자가 되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으며, 독일에게는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 있다면서 독일이 공언한대로 1000억 유로를 FCAS에 먼저 투입할 것인지 아니면 프랑스의 기대를 배반하고 F-35를 도입을 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3월 14일, 독일이 F-35A를 35대 구매하는 것을 결정지으며 FCAS 사업에도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FCAS 개발이 '절대적인 우선순위'라고 말하면서도, 그럼에도 노후화한 토네이도 전투기 교체는 당장 필요한 사업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독일연방군의 람브레히트 국방장관도 이날 F-35 구매와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프랑스를 안심시키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F-35와 함께 유로파이터까지 신규 구매하기로 결정되며 FCAS는 장기적인 과제로서 국방정책 상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추측된다.#
4월 13일, TASS 통신에 의하면 현 마크롱 대통령과 2차 경선에서 맞붙게 된 마린 르펜 후보가 자신이 당선될 시 프랑스의 NATO 탈퇴와 함께 FCAS 프로그램에서도 탈퇴할 것이며, 이를 라팔 고도화 개수로 대체하겠다고 공약했다고 한다.# 이는 202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마린 르펜 후보가 낙선하면서 무산되었지만 MGCS는 독일이 주도하고, FCAS는 프랑스가 주도한다는 양측의 합의가 흔들리면서 이 시점에서도 FCAS의 진행은 사실상 중단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특히 다쏘 측은 FCAS 계획에 투입된 자사의 엔지니어들을 그냥 방치해 둘 수 없다며 다른 분야로 재배치하겠다고 독일을 압박하고 있다.#
2022년의 중반에 접어드는 6월에도 여전히 개발이 중단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다쏘의 CEO '에릭 트라피에'는 인터뷰에서 재차 독일 에어버스의 무리한 기술 및 지적 재산권 공유와 일거리 분담 요구에 차질을 빚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다쏘 측은 아무런 양보도 해줄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파리 에어포럼에 참석한 에릭 트라피에 사장은 이미 2040년대에 개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은 이미 물건너 갔고, 2050년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자신들에게도 플랜 B가 존재한다는 공개적인 경고 메세지를 재차 전했다.# 또한 공동 개발국인 독일을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들이 F-35를 사들이는 것에 대해 "유럽인들이 F-35를 사들인다"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에어버스 우주 방위부서 수장 미하엘 숄혼은 다쏘가 하는 짓은 우리가 생각하는 유럽식 협력과 거리가 멀고 받아들일 수 없는 지휘통제식 리더쉽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로써 FCAS 개발에 대한 양사의 협상은 사실상 파토 수순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프랑스 역시 FCAS의 대안으로 자체 스텔스기나 6세대 기종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라팔을 고도화하는 개수를 플랜 B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자칫 프랑스의 전투기 개발 기술계보가 4.5세대에 장기간 머물게 되는 것 아니냐는 내부의 우려도 존재했다. 한편 독일은 F-35 추가도입이나 BAE 템페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4.3. 개발 재개[편집]
다만 스페인은 2023년 스페인 국방예산에 FCAS 개발 비용을 편성함으로서 아직 사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독일 또한 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FCAS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될 뻔 했지만, 프랑스-독일 관계 등을 고려한 총리 측의 요구로 2023년 국방예산에 FCAS 개발 비용을 편성했다고 한다.
2022년 11월 18일, 정부 간 합의에 더해 산업계까지 합의에 도달했다.#
2022년 12월 2일, 다쏘사의 CEO 에릭 트라피어는 FCAS의 시제기가 2029년에 첫비행할것이며 이르면 2040년에 양산기가 초도배치되어 라팔과 유로파이터를 대체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여, FCAS는 기존에 설정된 2040년 초도배치라는 초기일정을 유지할 것이라 발언했다. # 이는 자신이 5개월 전 "2040년대에 개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은 이미 물건너 갔고, 2050년대를 바라보고 있다" #고 발언했던 자신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인데, 이는 결국 해당발언이 지난 협상과정에서 독일 합의를 유도하기 위한 압박성 멘트였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또한 FCAS 개발과 별도로, 자사의 전투기인 라팔 또한 끊임없이 진화하고 해외고객에 계속 판매될 것이라면서 FCAS 개발 때문에 라팔 개량 작업 및 해외 판매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2023년 1월, 독일이 FCAS 개발을 위해 400억 유로의 예산을 배정하였다.
2023년 4월, 공식적으로 1B 단계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2023년 6월 19일, 벨기에가 옵저버 자격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