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in the 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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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원?
3. 사용례
4.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편집]


섬광탄 투척 영상
폭발물이 터지는 것을 주위 사람들(교전중일 경우 아군)에게 경고하는 말. 직역하면 '구멍 속에 불'이라는 뜻인데, 이 뜻은 "도화선 안으로 불", 즉 구멍안으로 불이 들어가 터진다고 알리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자연스럽게 의역하면 "폭발한다, 피해!" "수류탄(폭발) 주의!" "수류탄 투척" 정도가 된다.


2. 어원?[편집]


이 영문 어구는 영미권 문화에서 폭발물에 사용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쓰이는 어구로, 특히 한정된 공간에서 폭발물을 폭발시킬 때 폭발이 임박했음을 지시할 때 사용된다. 어구의 기원에 대해서는 딱히 이렇다 할 확증이 없어 갖가지 추측들만 난무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게 광산에서 구멍을 뚫고 그 안에 폭약(다이너마이트)을 넣고 발파하기 전 일대의 광부들에게 구멍에 불이 붙었다고 경고하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1]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초기 대포 발명시절 생겨난 말이라는 추측이 있다. 일례로 대포는 작은 구멍에 끼워진 도화선에 불을 붙여 발포하는데, 특히 초창기에는 대포 몸체가 주 발사 화약(main powder charge)의 충격으로 함께 박살나 그 주변을 날려버리기까지 했다.[2] 그래서 횃불을 붙이는 사람에게 발사를 지시하는 명령(구멍에 불 붙여!)인 동시에, 그 주변의 모두에게 대한 경고(구멍에 불 붙었다!)의 의미이기도 했다.


3. 사용례[편집]


정확한 어원이 무엇이건 이 어구를 현대 미 육군과 해병대가 사용하면서, 인접한 벙커나 참호 등에 수류탄을 까넣을 때, 또는 비교적 근거리에서 폭발물을 터트릴 때 아군에게 경고 의미로 외치는 말이 되었다. 군대 용어로는 의미 그대로 "구덩이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가 아니라 "폭발 주의" 의 의미로 사용하는 관용구라 개활지든 어디든 "수류탄 투척" 에 준하는 용어와 섞어서 사용한다.

어감이 어감인 만큼 단순히 멋으로 사용하는 줄 알거나 수류탄 던지는걸 왜 굳이 알리냐는 경우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아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어느 상황에서든 폭발물을 던질 때 반드시 육성으로 폭발물이 곧 터진다는걸 알려야 한다는 것은 어느 국가의 군사 교범에서든 필수이다. 특히 개활지에서 최소 안전 반경이 10m에 달하는 수류탄을 던졌을 때 아무런 경고도 하지 않는다는 건, 아군 피해를 일으켜 영창에 끌려가거나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싶다고 광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폭발 경고를 육성으로 외치지 않는 경우는, 대테러 임무나 실내 진입 같은 기도비닉이 중요한 작전에서 수신호, 혹은 작게 속삭여도 들릴 정도의 근거리 무전이나 대화가 가능한 상황에서만 한정된다.

이걸 "호 안에 수류탄" 이라고 번역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건 말 그대로 "참호 안에 (적 또는 아군의)수류탄이 들어왔다" 라는 뜻이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폭발 경고!" 또는 "폭발 대비!"에 해당하는 Fire in the hole과는 아주 넓은 의미에선 겹칠지 몰라도 엄연히 다른,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말이다. 군필자라면 훈련소의 수류탄 교장에서 매우 낮은 확률로 들어봤을수도 있다.

비슷한 용어로 Frag out, 혹은 Grenade out가 있다. 이건 다른 폭발물에는 쓰지 않는, 수류탄 전용 투척 경고. 연막탄이나 섬광탄 같은 경우 Frag를 빼고 Smoke나 Flash 등을 넣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서양의 나무꾼이 쓰는 'Timber!'와 같은 경고[3]와 비슷하다.


4. 매체에서의 등장[편집]


애니매트릭스에서 인간과 기계의 전쟁을 묘사하는 장면 중에, 나레이션이 아니라 전쟁씬 배경음에 가까운 해당 표현을 굳이 자막으로 "구덩이 안을 쏴!"라고 오역하였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오마하 해변 철조망지대를 개척할 때 밀러 대위 옆에 있는 병사가 파괴통의 신관을 작동시키기 전에 외치고 다음 장면에 호바스 중사가 외치면서 엎드린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구멍에 불!"이나 "구멍 안에 발사!"라는 오역이 유명해지면서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왈도체중 하나다. 밀리터리 번역서 등에서도 잘못 번역될 때가 있어서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대신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에서는 수류탄을 던지면 "Frag Out!" 아니면 "Frag!" 이라고 소리치거나, "Grenade Out!" 이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WW2에서는 "점화!"로 번역했다.

구글 번역기에서조차 '구멍에 불'로 번역한다.. 역시 구글 번역기답다. 사실 구글 번역기의 문제라기엔 애플 번역기나 파파고 모두 구멍의 불로 번역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나 서든어택을 하는 사람이라면 질리도록 들을 수 있다. 전방 수류탄으로 번역한 경우도 볼 수 있다. 다만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는 각 진영별로 대사가 다양화돼서 "Grenade!"나 "Grenade out!" "Frag out" 를 더 자주 외쳐서 "Fire in the hole"를 듣는 일은 드물게 되었다. 게다가 파편탄 던질때만 가끔 외치지 섬광탄이나 연막탄은 각 수류탄의 이름을 외친다.

2004년작 스페셜포스 에서는 한국어로 로컬라이징 하여 대체단어로 "전방 수류탄!" 이라는 대사를 사용한다. 단,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 에서는 영어발음 그대로 대사를 사용한다.

2007년작 AVA 온라인 에서는 러시아어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2010년작 더 퍼시픽 7화에서 일본군 벙커를 소탕하기 위해 환풍구에 수류탄을 까넣으며 대차게 시전한다. 교전 상황부터 경고까지 매우 적절한 예시.

하프라이프에선 군인 들이 수류탄 투척시 이 단어를 외치는데... 한국어판에서는 "폭탄이 투하되었다."[4]로 오역해 버렸다. 장비를 정지합니다/대사집 참조. 리메이크인 블랙 메사(게임)에서는 "watch out guys, frag out" "everybody get down!" "Through frag" "grenade" 라고 외치고 수류탄을 던진다. 가끔씩 "Fire in the hole" 도 외칠때가 있다.

홈프론트에서는 적 북한군이 수류탄을 던질때 수류탄이다 피해! 라는 대사를 한다. Frag out을 말하고 싶었던 거 같은데 공격받는 아군이 도망치며 말하는 게 아니라 공격하는 적이 하는 대사라 뭔가 배려받는 느낌이 든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6집 수록곡 웜홀(WARM HOLE) 가사 중에 Fire in the hole 구절이 여러번 나오는데... 판단은 각자 알아서.

번역을 심각하게 잘못하면 "구멍 안에 발사" 라는 차마 말못할 섹드립이 된다. 그 드립을 들었을 때의 대부분의 반응은...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정크랫의 궁극기, 수류탄은 아니지만 큰 데미지와 폭발을 일으키는 죽이는 타이어(...)를 날리는 대사이기도 하다.[5] 애쉬다이너마이트를 던지면서 같은 대사를 하는데, 이상하게 한국어 번역은 "불장난 좀 쳐 볼까?"라고 다르게 왜곡되었다(...).[6]

스타크래프트 2에서 등장하는 불곰 유닛의 공격 시 대사이기도 하다.

아담스 패밀리(애니메이션), 아담스 패밀리 2에서는 퍽슬리의 단골 명대사로 자주 나온다. 물론 둘다 개그로 나오지만 만들어버린 발명품 같은 이걸로 그랜드 캐니언을 개박살낼 정도라면 흠좀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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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으로 치면 뻥튀기"뻥이요!" 하고 터트리는 느낌과 같다.[2] 대포 폭발 사고로 죽은 왕도 있다.[3] Timber은 단순히 목재라는 뜻이지만, 나무를 벨때 외치는건 "나무 넘어간다!"라는 의미이다.[4] 이 단어는 공중에서 뭘 떨어트린다는 의미로, 공중 보급이나 폭격을 의미한다.[5] 한국어 번역은 "폭탄 받아라!". 특이하게도 일본어 음성은 영어 대사를 그대로 일본식으로 발음한다(...).[6] 애쉬 성격에 맞춰, 초월번역을 했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절대 아니다. 오역이라도 오히려 캐릭터 이미지에 맞추려면, "폭탄 터뜨린다!"라고 번역해야 맞다. 그런데 위화감이 전혀 없어서 이 번역에 대한 반발은 없는 편이다. 폭탄이 도트형 화염데미지를 입히는 소이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