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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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R-TYPE 시리즈와의 관련성
4. 플레이어 기체의 조작

R-TYPE 시리즈 발매 순서
SUPER R-TYPE

GALLOP

R-TYPE LEO
R-TYPE 시리즈/연표 순서
이미지파이트

R-TYPE Δ
GALLOP(=COSMIC COP)

R-TYPE II
슈퍼 알타입

1cc

1. 개요[편집]


1991년 9월 가동한 아이렘의 아케이드용 횡스크롤 슈팅 게임. R-TYPE 시리즈의 외전격 시리즈에 해당한다.

타이틀 로고에는 Armed Police Unit이라는 부제가 같이 쓰여 있다. 해외판 제목은 'Cosmic Cop'.


2. 상세[편집]


폭주 거대 병기들을 몰고 도시를 위협하는 악으로부터 도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무장 경찰 전투기 R-11 "PEACE MAKER"를 몰고 이들을 추격하여 격파한다는 내용으로, 범죄자를 뒤쫒는다는 설정답게 시스템 이곳저곳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슈팅 게임에 레이싱 게임의 요소를 도입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되어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속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데 조절 방식은 플레이어의 화면 내 위치에 따라 스크롤 스피드가 변화하는 것. 화면 앞쪽으로 전진해 있을 수록 스크롤 스피드가 더 빨라진다.

스테이지 클리어시까지 걸린 시간을 체크하여 더 빨리 클리어할수록 높은 클리어 보너스 점수를 받게 되며, 게임 내 랭킹도 스코어 총합 뿐만 아니라 각 스테이지별 클리어 타임까지 따로 책정한다. 스피드가 더 빠를수록 플레이어의 특수무기 '록온 레이저'의 위력이 강해지며,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어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장면이 있기도 하고, 특히 최종보스는 시간 내에 격파하지 못하면 보스가 화면 앞으로 돌격해 무조건 플레이어를 끔살시켜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는 등 이곳저곳에서 빠른 스피드로 진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허나 레이싱 게임에서 빠르게 달리고 있을수록 컨트롤이 어려워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쪽 역시 고속 스크롤을 유지할수록 생존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생각 없이 최고 속도로만 달리고 있다가는 갑자기 대형 적기가 엄청난 속도로 스크롤해와서 순식간에 플레이어를 찌그러뜨린다. 그나마 이런 상황을 음성으로 미리 경고해주는 경우도 있고 또 지형에 닿았다고 죽지는 않으나 지형에 부딪히면 장착하고 있던 미사일 유닛이 벗겨지는 페널티가 있으며, 또 스크롤하는 지형에 끼여서 압사하는 요소는 있기 때문에 때로는 적절히 감속해주면서 생존성과 속도 사이에 균형을 맞출 것이 요구된다.

물론 저 균형을 맞추는 방법은 당연히 계속 반복 플레이하여 스테이지를 외우고 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막힘 없이 제대로 플레이하려면 어디서 스피드를 어떻게 맞추고 무슨 무기를 써야 하는지 암기가 필요하며, 장소에 따라서는 플레이어에게 행동의 선택권이 거의 없이 일정한 움직임을 요구할 정도로 굉장히 빡빡하여 플레이어가 처음 겪어보는 난관에서 죽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보면 좋다. 그런 식으로 처음 보는 트랩에 걸려 죽으면 일정 포인트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파워업이 전부 없어진 초기 상태에서의 부활은 당연히 한층 더 어렵다. 스크롤이 빠른 것에 비해 사실 플레이어 기체 자체의 이동 속도는 느린 편이고 사이즈도 크기 때문에 이 점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패턴 암기형 게임의 극을 달리는 게임으로 평가되며, 덕분에 자연히 처음 도전해보는 사람의 체감 난이도도 높아지고 진입 장벽도 높아져 버렸다. 반대로 말하면 일단 패턴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누구나 클리어가 가능하며 상쾌한 스피드감을 맛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으나 그렇게 다 외워서 스피디한 진행이 가능해진 사람들은 또 다른 문제를 겪게 되는데, 스테이지가 5개밖에 없는데다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서 1주가 겨우 10분대에서 다 끝나버리기도 하고, 보너스 점수를 있는대로 챙기다 보면 2주에서 끝을 맞이하기 전에 카운터 스톱에 도달해버리는 바람에 스코어링 경쟁을 할 여지도 없었다. 결국 괜찮은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그래픽/사운드에 걸맞지 않게 그다지 히트하지는 못했으며 이식도 되지 못하고 한동안은 OST조차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BGM은 히야무타 타쿠시가 만들었으며, 훗날 해저대전쟁메탈슬러그 시리즈에서 1,2,X,3의 배경음악 제작에 참여한 그 사람이다. 스피드감을 강조한 게임 디자인에 맞춰 곡도 전반적으로 박자가 빠르거나 긴박한 분위기를 나타낸 것이 많다. 곡 한곡 한곡이 이 당시의 다른 게임들에 비해 의외로 길이가 긴 편인데 특히 1스테이지의 BGM은 1루프가 3분이 넘을 정도다. 문제는 어지간하면 스테이지를 1분대에 주파해버리게 되는 게임 특성상 그렇게 길게 만들어 놓은 곡을 실제로 다 들어보기가 어렵다는 것. 보스전에서 미스가 나거나 중간에 컨티뉴 화면이 낄 경우 곡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고수는 너무 빨리 지나가서 다 못 듣고, 초보는 금방 죽어버려서 다 못 들어본다.

OST는 단독으로는 한번도 발매되지 않았고 2010년이 되어서야 irem RETRO GAME MUSIC COLLECTION(KDSD-00367)에 다른 게임들과 같이 한번 수록된 것이 전부. 곡에 제목은 딱히 붙어있지 않고 그냥 그 곡이 쓰인 장면이 트랙명으로 그대로 쓰였다. 이외에는 1993년에 나온 앨범 'R-TYPE SPECIAL'에 'The Funky FLAMINGO'와 'Electronic Hurricane' 2곡이 들어가있는데, 여기서 트랙명을 따서 1스테이지 BGM이 The Funky FLAMINGO, 4스테이지 BGM이 Electronic Hurricane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것들은 실제로는 이 게임의 여러 BGM들을 한데 합쳐서 어레인지한 곡들이라 그렇게 단순히 대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각각 ZONE A - ZONE B - ZONE C / ZONE D - ZONE E-BOSS를 한데 합친 음악이다. 2021년 발매된 알타입 OST 콜렉션에는 정말로 1스테이지 BGM이 The Funky FLAMINGO, 4스테이지 BGM이 Electronic Hurricane으로 이름 붙여졌다.

3. R-TYPE 시리즈와의 관련성[편집]


원래 이 게임은 출시될 당시에는 알타입 시리즈와 딱히 상관이 없는 독립적인 작품이었다. 일단 주인공 기체의 형식번호는 홍보용 광고지R-11 "PEACE MAKER" 라고 쓰여 있었으며 생김새도 영락없는 알 파이터의 형상이지만, 그것 말고는 딱히 알타입과 연관짓는 언급이 없었다.

그러다가 1993년 경부터 알타입의 외전작으로 편입되기 시작했고, 먼 훗날 R-TYPE FINAL을 통해 연결고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렇듯 타 아이렘의 슈팅 게임들에 비해 알타입 시리즈와의 연계가 가장 빨랐는데, R-TYPE III의 홍보물에서 R-11이 R-9 계통의 다른 기체라는 설정이 표기되어 있고, 같은 해에 발매된 사운드트랙인 'R-TYPE SPECIAL'에서는 다른 아케이드용 알타입의 BGM들과 함께 이 게임의 BGM들도 어레인지되어 트랙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FINAL에서는 R-11의 계열기들이 게임에 직접 등장하면서 아예 쐐기를 박았으며, 그다지 명시된 것이 없이 두루뭉실하던 갤롭의 배경 스토리도 R-TYPE Δ의 주요 배경 사건인 "사타닉 랩소디"와 같은 시간대에 벌어진 바이도 침식으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차량 해킹 테러 사건인 "데몬 시드 크라이시스"이라는 설정으로 굳어졌다. 인게임 갤러리에 이 게임의 홍보용 일러스트도 있는데다, 주역기인 R-11은 민간 무장경찰조직이 보유하고 있던 기체로 소속이 명확해졌다.

그래서 게임상 스테이지 시작 전 브리핑 및 기타 화면 내 문구들에 적들을 테러범이나 범죄자, 또는 매드 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이는 플레이어가 속한 조직이 상대하고 있는 적들은 사실은 바이도 오염체이지만, 조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막으려는 의도거나 바이도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일부러 돌려 말하는 것으로 보이게 됐다.

처음부터 아예 관련이 없었다고 하기에는 주인공 기체의 설정이나 외형이 누가 봐도 명백히 알 파이터인데다가, 다른 아이렘 슈팅들에 비해 발빠르게 알타입 시리즈로 편입된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알타입 외전으로 기획된 작품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기도 한다. 물론 현재도 입증할 방법이 딱히 없다.


4. 플레이어 기체의 조작[편집]


8방향 레버로 기체를 이동, 버튼 1로 메인 샷(발칸)과 미사일이 동시에 나가며 버튼 2로 록온 레이저를 발사한다.

  • 발칸
제한 없이 발사 가능한 메인 샷. 전방으로 연사력이 있는 직선 샷을 발사한다. 파워업 아이템(P)을 먹을 때마다 최대 3연장으로 강화되며, 제법 위력이 있으나 자동연사는 되지 않으며, 록온 레이저를 발사하고 있을 때는 발사되지 않는다. 참고로 이 무기로 열심히 연사하는 것이 어중간하게 레이저를 맞추는 것보다 강하며, 제한 시간이 빡빡한 최종보스전에서는 이 점이 특히 중요하다. 여담으로, 한 잡지 홍보지에 적혀있던 내용에 따르면, 이 기총은 플라스마 발칸포라고 한다.

  • 미사일
미사일 아이템(M)을 먹었을 경우 플레이어 기체가 ARMS라고 쓰인 외장을 두르게 되는데 이때만 발사 가능하며, 발칸과는 달리 록온 레이저 발사중에도 샷 버튼을 누르면 발사된다. 지형에 닿으면 외장이 떨어져나가는 연출과 함께 장비가 해제되니 주의. 또 2주 진출시에는 엔딩 연출 도중에 강제로 장비가 해제되는 바람에 발칸/레이저 파워업과 달리 유지되지 않으며, 1스테이지 처음에 나오는 토피도 아이템을 다시 먹는 수밖에 없다.
  • 대공 미사일
파란색 M 아이템을 먹었을 경우 사용 가능. 기체 아래쪽에서 나와서 직선으로 날아가는 고위력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다.
  • 네이팜 탄
빨간색 M 아이템을 먹었을 경우 사용 가능. 전방 또는 후방으로 포물선을 그리는 네이팜 탄을 하나 투하하는데, 발사 방향은 레버 입력 방향의 반대 방향이다. 뭔가에 착탄하면 빨간 폭풍이 발생하는데 위력이 상당히 강하여 지상물에 대한 제압력이 높다.
  • 토피도
노란색 M 아이템을 먹었을 경우 사용 가능. 수직낙하 후 지형에 닿으면 지형을 타고 이동한다. 다른 두 미사일에 비해 한발 한발은 위력이 약하나 미사일 중 유일하게 연사가 되는 것으로 커버한다.

  • 록온 레이저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을 향해 반드시 명중하는 레이저를 발사한다. 기본적으로는 1줄기만 나가지만, 파워업 아이템을 먹을 때마다 발칸과 마찬가지로 최대 3줄기까지 강화되어 한번에 3기까지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현재 스피드가 높을수록(=화면 앞쪽에 있을수록) 위력이 조금씩 상승하는 요소가 있으며 이 시스템에 걸맞게 후방까지 문제없이 공격 가능하다. 한번 발사한 레이저는 계속 누르고 있으면 록온된 적이 죽거나 에너지가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그 적을 계속해서 공격한다. 다만 레이저 중간에 내구력이 있는 적이 끼어들게 되면 표적이 끼어든 적으로 바뀌게 된다. 사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화면 하단의 레이저 게이지가 소모되며, 게이지가 떨어질수록 레이저의 색이 점점 붉은색으로 변하다가 마침내는 전혀 발사되지 않게 된다. 발사하지 않고 있을 때는 레이저 에너지가 조금씩 다시 충전되며, 레이저 에너지 아이템(L)을 먹으면 레이저 에너지가 급속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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