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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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achi Global Storage Technologies
1. 상세
2. 특징


1. 상세[편집]


저장장치 제조사 중의 하나이다.

2003년 1월, 히타치 제작소IBM의 하드 디스크 사업부를 인수 합병하면서 설립되었으며, 설립 이후에도 기존 IBM이 생산하던 Deskstar(3.5인치 HDD), Travelstar(2.5인치 HDD)등의 제품을 한동안 생산하고 있었다. 특히 헬륨이 충전된 대용량 HDD를 생산하고 있다.

2012년 3월, 웨스턴 디지털이 인수를 시도하였으나 중국과 유럽 연합의 반독점 당국에서 웨스턴 디지털의 3.5인치 하드 디스크의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기업 결합을 승인하지 않았다. 결국 웨스턴 디지털은 5월에 HGST의 3.5인치 하드 디스크 생산 장비와 관련 지적 재산을 도시바2011년 태국 홍수 이후 폐쇄된 태국 2.5인치 하드 디스크 생산 시설과 교환하기로 하면서 인수합병하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도시바는 이때부터 3.5인치 SATA 하드 디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때문인지 도시바 HDD는 품질과 특성, 디자인이 대체로 HGST HDD와 유사한 점을 보인다.

웨스턴 디지털은 HGST를 인수한 후에도 한동안 상표는 그대로 유지했으며 기존 제품 라인업도 계속 생산했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 레벨 제품인 울트라스타부터 HGST가 아닌 웨스턴 디지털로 상표를 바꿔 출시했다. 그러나 2018년 웨스턴 디지털이 HGST라는 상표는 단계적으로 폐지했고 전부 웨스턴 디지털 상표로 발매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따라서 레딧 등의 외국 커뮤니티에서는 웨스턴 디지털 고용량/고급형 하드가 나오면 그 제품명이 HGST 무슨 제품에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HGST 것으로 밝혀지면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Backblaze의 데이터가 사람들에게 HGST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심어준 듯. 다만 단품으로 사면 정말로 비싸기 때문에, 웨스턴 디지털 Easystore 등 HGST 하드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된 외장 하드를 사서 껍데기 벗겨내서(shuck) 쓰는 게 보편화하기도 했다.

HGST의 라인업을 승계한 웨스턴 디지털의 Ultrastar DC 시리즈는 그래서인지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WD Black보다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높다. 스펙은 WD Black과 동일하지만, 안정성은 울트라스타가 압도적으로 높다. 저렴하면서 안정적이니 WD 블랙은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팀킬당할 위기에 놓일 것이다. Black 시리즈들 중에서도 D로 시작되는 외장형 같은 경우 분해해 보면 Ultrastar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울트라스타 단품보다도 더욱 저렴하다.

2. 특징[편집]


IBM HDD 시절부터 특유의 딸깍거리는 소리로 인해 불량으로 의심받는 일이 많았으며, 다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웨스턴 디지털나 시게이트에 비해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또한 어느순간 갑자기 사망하는 불량으로 불호 받기도 했다. 그러나 히타치에서 인수한 이후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져서 호평이 꾸준히 생긴다. 그러다 BackBlaze가 공개하고 있는 하드 디스크 내구성 통계가 퍼지면서 주요 하드 디스크 제조사 중 유저들에게 가장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데이터가 손실되면 복구할 방법이 거의 없는 개인용 데이터 저장장치 용도로 추천하고 있다.[1] 다만 고용량 모델 위주인데다가,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보니 가성비를 찾는 유저들 입장에선 손이 선뜻 가지 못한다. 덤으로 말하자면 진동도 상대적으로 다른 하드보다 있는 편이라 저소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소음과 안정성을 맞바꿨다는 평. 대신 바꿔 말하면 약간의 웃돈을 주고서라도 안정성을 추구하는 개인 유저가 데스크탑용 하드 드라이브를 찾는다면 사실상 믿고 추천하고 있다.

다만 대형 데이터센터에서도 그렇게까지 많이 쓰이지는 않는데, 소음과 진동 때문은 아니고[2], 가성비 때문이다. 어차피 2중 3중으로 RAID와 백업이 되어 있어 하드 고장이 데이터 손실로 연결되는 일은 없고, 거기에다 굳이 비싼 제품을 쓰느니 값싼 제품을 사용하면서 고장날 때마다 바로바로 교체를 해줄 인력을 유지하는 게 더 싸게 먹히기 때문.

개인 사용 시에도 진동으로 인한 소음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데, 소위 공중부양 신공(실이나 방진패드, 스프링 등을 통해 하드 드라이브가 다른 부품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상품화한 제품이 이미 2000년대 초에 나왔으며, 공식 제품 특성으로 내세우는 회사도 나왔다. HGST 8TB 4개 사용시 진동으로 인한 노이즈 차이

단 진동과 소음을 띄워서 잡는 방법은 하드 제조사에서는 추천하는 방식이 아니다. 하드 디스크 모터와 액츄에이터는 고정된 환경에서 자신이 일으키는 동작을 보정하는 것은 잘 대응하지만 HDD 자체가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경우(소음, 진동을 잡는다는 건 결국 고정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부담이 더 걸리게 된다. 얼핏 생각하기엔 연결된 완충 장치들이 소리, 열 등으로 손실이 생기니 결과적으로 운동에너지를 감소시키지 않겠느냐고 생각힐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총 운동량 자체가 아니라 충격량을 HDD 내부의 액추에이터가 예측 가능하고 동작에서 보정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비유하자면 운전자가 70, 80km/h로 운전을 하는 도중에는 방향 전환이나 감 가속, 과속 방지턱을 예측하고 안에서 이런저런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속도로만 따지면 10km/h도 되지 않을 디스코 팡팡 위에서는 방향과 속도를 예측할 수 없기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것과 비슷하다. 단순히 내부에서 부품들이 마구 굴러다니게 풀어두는 것이 아니라, 진동을 예측하고 위치를 제어하여 타이밍을 제어하는 것이기에 HDD 제조사에서는 자체 모터에 의한 진동만 발생할 경우에 가장 예측을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웨스턴 디지털에서 밝힌 하드 디스크 추천환경은 그냥 케이스에 꽉 조여 고정하는 것이라고. HGST의 컨퍼런스 에서도 이런 말[3]을 했다. 심지어 임계 감쇠나 동적 Isolator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이는 공학적 강성 측면의 보정이지 HDD의 제어와는 독립적인 운동을 발생시키므로 무관하다.

결국, 시중에 판매되는 각종 감쇠 제품들은 HDD가 허용 범위 내에서 잘 작동한다는 전제 하에 사람의 입장에서 거슬리는 소음이나 진동을 잡아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만일 HDD가 발생시키는 진동이 HDD 자체의 제어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라면 그건 사용자가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 제조 불량의 영역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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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용 컴퓨터라고 해서 값싼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오히려 개인용 데이터는 백업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하드 디스크가 고장나면 바로 데이터 손실로 이어진다. 비싸지만 개별 제품의 신뢰성이 높은 하드 디스크는 대기업보다는 오히려 개인용 저장장치로 적절한 것.(그러나 신뢰성이 높다고 고장이 전혀 안 나는 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싼 걸 두 개 사서 동기화 프로그램 등으로 적당히 백업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2] 유지보수 외에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갈 이유가 없는 서버 제품들에게는, 데이터 신뢰성에 영향 주지 않는 이상 상관 없는 이야기다.[3] RV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세워 놓든 뒤집어 놓든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 차이가 없지만,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을 추천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결과적으로 성능에 손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