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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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배트맨 시리즈. 세미콜론 출판이며 브라이언 아자렐로가 스토리를 맡고, 리 베르메호가 작화를 맡았다.

여기서 주인공은 조커, 그리고 그와 동행하는 조니 프로스트이다. 배트맨은 극 후반부에나 잠깐 등장할 뿐, 작품에서 철저하게 화자되고 있는 것은 조커다. 그 때문에 책 제목도 조커.

역대 배트맨 카툰 시리즈와 차별성을 두고 있으며 되려 <다크 나이트>에서 등장하는 히스 레저의 조커에 더 흡사해 보인다. 그림체도 본래 만화책에서 주로 그려지는 턱이 긴 턱시도 입은 귀족 모습이 아니라 정말로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연상시키는 그림체.

다만 다른 게 있다면 영화에선 거의 테러리스트급 정도로 주변이나 뒷배경에 거의 관심 없는 모습으로 나온다는 것, 배트맨에 심하게 집착한다는 것과 달리 여기선 암흑가의 보스처럼 다소 합리적인 모습을 흉내내려고 한다. 물론, 조커라는 원본판은 거의 유지하고. 정말 미묘하게 다르다.

작품에선 조커의 광기와 이유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에선 조니 프로스트는 조커 옆에 바짝붙어 따라다니면서 조커를 닮고싶어 하지만 점점 그를 따라다니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그리고 조커가 얼마나 혼돈적인 존재인지 설명하고 있다.

조커의 사이코패스와 광기가 작품 전반에 적나라하게 펼쳐지는데, 스토리가 19금에 달하기 때문에 다크나이트의 조커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소름끼치는 전략이나 범죄학에 대한 조커의 철학 등은 등장하지 않고 오로지 사이코패스인 조커의 심리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매춘을 하거나 범죄자를 잔인하게 죽이는 조커의 모습, 마피아들에게 기습을 당하는 조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익히 아는 빌런이라기보단 추잡한 범죄자의 모습도 드러난다. 조커의 팬이 아닌이상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

내용 역시 매우 난해한 편인데, 오로지 조커의 심리 위주로만 서술되어있고 스토리텔링은 안중에도 없다. 스토리를 굳이 따지자면 '조커의 일주일' 정도인데 그 사이에 투페이스나 리들러, 할리퀸과 같은 유명한 빌런조차 단 한컷으로 지나가거나 한마디 대사만 툭 던지는 식이라 '어, 걔가 걔였어?' 하기 십상. 히스 레저의 조커를 기대했다간[1] 오히려 실망할 수도 있다. 골수팬이라면 볼만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완성도에 꽤 호불호가 갈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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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정발 시점이 <다크 나이트>의 개봉과 겹쳐서 영화판과 같은 수준으로 기대를 했다가 실망한 사람도 있다고 카더라. 코믹스가 일반적인 기승전결 전개를 따르고 있지 않으므로 조커 캐릭터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를 전제로 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