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p Up!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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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의 16번째 정규 앨범이다. 앨범 제목은 파티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서인도 표현법에서 가져왔다고 한다.[1]

2. 녹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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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은 연주곡들을 수록한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1980년대 초반 인터뷰에서 종종 밝혔다.[2] 영국의 라디오 진행자 폴 감바치니와 함께 자택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영화 음악으로 사용할 연주곡 앨범 작업을 희망한다고 하면서도, 그 무렵 작곡한 연주곡 Basque를 피아노로 연주했다.[3] 엘튼 존은 프랑스에서 연주곡 앨범을 작업할 계획을 가지며 1981년 여름, 파리의 파테 마르코니 스튜디오로 갔고 엘튼 존 밴드의 키보디스트였던 제임스 뉴튼 하워드와 같이 작업할 예정이었다.[4] 제임스 뉴튼 하워드는 1979년부터 1980년까지 세 연주곡 Carla/Etude와 Fanfare, Tactics에서 편곡으로 참여한 적 있었고, "Fanfare"는 엘튼 존과 같이 작곡했다.[5]

그러나 연주곡 앨범 작업은 중단되었고 새 정규 앨범 《Jump Up!》을 작업하기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연주곡 앨범 작업이 무산된 이유는 상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엘튼 존은 파리에서 작곡한 연주곡들 중 일부를 언젠가 다시 사용하겠다고 1982년 4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6] 당시 작곡한 곡들의 선율을 기억하고 있고 녹음하거나 다시 녹음하면 된다고 해당 라디오 인터뷰에서 설명하면서도, 특히 간직하는 곡이 하나 있다면서 1985년 발매하기 전까지 미발매곡이었던 존 레논 추모곡 "The Man Who Never Died"를 언급했다.[7] 연주곡 앨범은 1999년 코미디 영화 〈뮤즈〉의 사운드트랙 The Muse를 발매하기 전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파테 마르코니 스튜디오에서 밴드와 함께 녹음을 시작했으나 중단했다. 엘튼 존은 파리에서 녹음한 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8] 이후 카리브 해의 안티구아로 휴가를 떠났을 때 그곳의 풍경에 매료했고 근처 몬트세랫에 프로듀서 조지 마틴이 창립한 에어 스튜디오가 있어서 그곳을 둘러보고는 녹음할 장소로 정했다.[9] 1981년 정규 15집 The Fox에 이어 프로듀서 크리스 토머스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이후 몬트세랫에 두 번 더 방문하여 1983년 정규 17집 Too Low for Zero와 1984년 정규 18집 Breaking Hearts를 녹음했다.[10] 하지만 에어 스튜디오는 1989년 몬트세랫을 강타한 허리케인 휴고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고 폐쇄되었다.[11]

엘튼 존 밴드의 베이시스트였던 디 머리와 기타리스트였던 리치 지토가 참여했고, 밴드의 드러머 나이절 올슨 대신 《The Fox》에 참여한 적 있는 토토의 전직 드러머 제프 포카로가 참여했고,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키보드 연주와 금관악 및 관현악 편곡을 맡았다. 그 밖에도 1978년 정규 12집 A Single Man에 참여한 윙스의 드러머였던 스티브 홀리가 신시 드럼과 탬버린을 연주했고, 피트 타운젠드도 참여하여 "Ball and Chain"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했다. 1976년 정규 11집 Blue Moves에 관현악 연주로 참여한 영국의 뮤지션이자 지휘자 마틴 포드는 '마운틴 피오르(Mountain Fjord)'라는 필명으로 금관악과 관현악 연주에 참여했다.[12]

모든 수록곡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작곡했고 대부분의 녹음은 몬트세랫에서 했다.[13]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이 기존의 협업 방식 '가사 먼저 곡 나중'과 정반대인 '곡 먼저 가사 나중' 방식으로 만든 곡들의 비중이 큰 유일한 앨범이기도 하다. 1976년 정규 11집 《Blue Moves》를 작업했을 때는 수록곡들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와 Idol, 싱글로 발매한 Don't Go Breaking My Heart처럼 가사보다 곡을 먼저 작곡한 경우가 있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이런 방식을 시도하면서 작업한 곡들의 비중이 큰 앨범은 《Jump Up!》이 유일하다.[14] 엘튼 존은 버니 토핀 말고도 영국의 작사가 게리 오스본, 팀 라이스와 함께 곡들을 썼다.[15]

3. 발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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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로켓 레코드를 통해 1982년 4월 9일 발매했고 미국에서는 게펀 레코드를 통해 4월 19일 발매했다.[16] 영국 13위, 미국 빌보드 200 17위, 캐나다 19위, 호주 3위, 뉴질랜드 1위, 노르웨이 3위, 프랑스 12위, 스웨덴 15위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특히 오세아니아에서는 플래티넘 인증을 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BPI 기준으로 영국에서 6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버 인증을 받았고, RIAA 기준으로 미국에서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골드 인증을 받았다.[17]

사이드 A에는 경쾌한 팝 록 위주로 수록했고, 사이드 B에는 얌전하고 진중한 분위기의 발라드 위주로 수록했다. 1983년 정규 17집 《Too Low for Zero》 이전에 발매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의 앨범들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롤링 스톤은 별 4점을 주면서 호평했고 〈크림〉 음악 잡지는 '여러분이 엘튼 존의 노래를 듣다가 중단했다면 《Jump Up!》이 다시 들어야 할 이유를 만들어준다'라고 호평했다.[18] 하지만 버니 토핀은 엘튼 존과 자신이 함께 만든 앨범들 가운데 《Jump Up!》을 최악의 앨범들 중 하나로 꼽았고, "Empty Garden (Hey Hey Johnny)"를 제외한 나머지는 형편없다고 세월이 흘러 인터뷰에서 밝혔다.[19]

영국에서는 "Blue Eyes"를 1982년 3월 리드 싱글로 발매했고 미국에서는 "Empty Garden (Hey Hey Johnny)"를 리드 싱글로 발매했으며, 두 곡 모두 싱글 차트 4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싱글로 발매한 "Princess", "Ball and Chain",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는 모두 싱글 차트 진입에 실패했다.[20]

1977년부터 엘튼 존과 작사/작곡 협업을 수년간 이루었던 영국의 작사가 게리 오스본은 1978년 정규 12집 A Single Man부터 《Jump Up!》까지 꾸준히 참여하여 많은 곡들에서 작사를 맡았지만, 1983년 정규 17집 《Too Low for Zero》부터는 기존의 '엘튼 존-버니 토핀' 협업 방식으로 완전히 돌아갔기 때문에 게리 오스본과의 협업은 《Jump Up!》을 끝으로 중단되었다.[21] 이후 게리 오스본은 엘튼 존과 마지막 협업이 된 1986년 정규 20집 Leather Jackets에 참여했다.[22]

2003년 로켓 레코드에서 리마스터반이 발매되었지만 1980년 정규 14집 21 at 33와 1981년 정규 15집 The Fox의 재발매반처럼 보너스 트랙은 없다.[23]

4. 싱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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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참여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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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컬, 작곡, 피아노, 전기 그랜드 피아노, 하프시코드 - 엘튼 존
• 작사 - 버니 토핀, 게리 오스본, 팀 라이스
• 기타 - 리치 지토
• 기타 (Ball and Chain) - 피트 타운젠드
• 베이스 - 디 머리
• 드럼 - 제프 포카로
• 신시사이저, 일렉트릭 피아노, 관현악 편곡, 금관악 편곡 - 제임스 뉴튼 하워드
• 탬버린, 신시 드럼 (I Am Your Robot) - 스티븐 홀리
• 백 보컬 - 디 머리, 게리 오스본
• 금관악, 관현악 - 마틴 포드
• 지휘 - 개빈 라이트
• 프로듀싱 - 크리스 토머스

6. 트랙 리스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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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Side 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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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Dear John - 3:28[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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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경쾌한 록 곡이다. 제목에 '존'이 들어있는 데다 존 레논 추모곡 "Empty Garden (Hey Hey Johnny)"와 혼동되었는지 한국에서는 존 레논을 추모하는 곡이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존 레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곡이며, 가사는 연인에게 작별 인사를 날리는 내용이다.[24]

1982년 《Jump Up!》 순회공연에서만 불렀다.[25]

6.1.2. Spiteful Child - 4:1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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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작곡, 버니 토핀 작사. 경쾌한 록 곡이다. 조성은 가단조(A 단조)이고 후렴에서는 다장조(C 장조)로 전조한다.

6.1.3. Ball and Chain - 3:27[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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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경쾌한 팝 록 곡이며, 피트 타운젠드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했다. 1982년 11월 싱글로 발매했지만 차트 진입에 실패했다. 다만 그해 5월 빌보드 메인스트림 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4위를 기록한 적 있다.[26] 엘튼 존과 밴드가 무대에서 연주하는 프로모션 영상도 제작되었다.[27]

1982년 《Jump Up!》 순회공연에서만 불렀다.[28]

6.1.4. Legal Boys - 3:08[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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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라이스 작사, 엘튼 존 작곡. 강렬한 연주를 담은 미드 템포 록 곡이다. 보컬과 피아노로 잔잔히 시작하다가 밴드 연주가 중간마다 가세하면서 웅장한 분위기를 이끈다. 가사는 이혼에 대해 묘사했는데, 한 연인이 이혼하면서 갈라서자 변호사들이 나서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여러 법률 용어를 집어넣었다.[29]

팀 라이스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뮤지컬 《Tell Me on a Sunday》를 작업하려고 쓴 가사지만,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사가 돈 블랙과 같이 해당 뮤지컬을 작업하기로 하면서 남겨두었다. 팀 라이스는 당시 엘튼 존이 버니 토핀과 게리 오스본 등 여러 사람들하고 곡들을 쓰는 걸 알고 있었고 가사를 좋아할 거 같아서 혹시나 하고 보내자 좋다고 말했다. 엘튼 존이 미리 작곡한 곡에 가사를 덧붙여서 완성했다.[30]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작업한 첫 번째 곡이며, 이후 1994년 라이온 킹/사운드트랙과 1997년 뮤지컬 라이온 킹, 1998년 뮤지컬 아이다, 2000년 The Road to El Dorado 음악을 작업하는 등 작사/작곡 협업을 수년간 이루었다.[31]

1994년 발매된 팀 라이스의 컴필레이션 앨범 《Any Dream Will Do: The Best of Tim Rice》에도 수록되었다.[32]

6.1.5. I Am Your Robot - 4:4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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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작곡, 버니 토핀 작사. 경쾌한 팝 록 곡이다. 버니 토핀은 2013년 9월 롤링 스톤 인터뷰에서 끔찍한 곡이라고 밝혔다.[33]

6.2. Side 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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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Blue Eyes - 3:25[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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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복합적인 코드 진행을 담은 재즈 풍의 잔잔한 발라드 곡이며, 가사는 파란 눈을 가진 연인을 향한 사랑을 묘사했다. 게리 오스본은 엘튼 존이 작곡한 곡을 처음 받았을 때 별로 큰 매력을 못 느껴 간단한 가사를 쓰고 나서 붙였다고 설명했다. 《Jump Up!》을 작업하면서 마지막으로 녹음한 곡이며, 엘튼 존이 고전 재즈 발라드와 스탠더드 팝 분위기의 보컬로 부르려고 다섯 테이크나 녹음했다. 게리 오스본에 의하면 엘튼 존은 처음에는 딘 마틴처럼 불렀고, 두 번째는 프랭크 시나트라, 이어서 엘비스 프레슬리, 그리고 자신의 풍으로 불렀고, 최종적으로 모든 가수를 섞으면서 부르며 녹음한 테이크를 골랐다고 한다.[34]

영국에서는 1982년 3월 로켓 레코드를 통해 리드 싱글로 발매했고 미국에서는 그해 7월 게펀 레코드를 통해 싱글로 발매했다. 영국 8위, 미국 빌보드 핫 100 12위, 캐나다 5위, 호주 4위, 뉴질랜드 11위, 남아프리카 7위, 스위스 9위, 벨기에 8위, 아일랜드 8위, 네덜란드 19위 등 많은 국가에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35]

1980년 정규 14집 21 at 33의 리드 싱글 Little Jeannie 이후로 발매한 싱글들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곡이며, "Little Jeannie"와 더불어 싱글 차트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엘튼 존과 게리 오스본의 곡이다. 싱글 B면에는 《21 at 33》를 작업했을 때 녹음한 록 곡 Hey Papa Legba를 수록했다. 호주 시드니의 타마라마 해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뮤직비디오도 1982년 촬영되었다.[36] 1983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남성 팝 보컬상 부문 후보에 지명되었다.[37]

1982년부터 2012년까지 공연들에서 자주 불렀다.[38] 1984년 순회공연에서는 1983년 히트곡 I Guess That's Why They Call It the Blues와 연결해서 불렀고, 1985년부터 1986년까지 세계적으로 진행한 순회공연에서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리언 러셀의 대표곡 "A Song for You"까지 합쳐 3곡을 메들리로 불렀다.[39]

1989년부터는 메들리로 부르지 않았지만, 2000년 10월 18일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배리 공연에서는 "Blue Eyes/I Guess That's Why They Call It the Blues" 메들리로 한 차례 연주한 적 있다.[40] 2012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공연들에서는 절친이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추모하는 의미로 불렀다.[41]

6.2.2. Empty Garden (Hey Hey Johnny) - 5:05[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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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존 레논을 추모하는 곡이다. 조지 해리슨의 1981년 곡 All Those Years Ago와 폴 매카트니의 1982년 곡 Here Today, 퀸의 1982년 Life is Real (Song for Lennon), 줄리안 레논의 1984년 곡 "Too Late for Goodbyes" 등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존 레논 추모곡들 중 하나이다.[42]

엘튼 존과 존 레논은 1973년부터 수년간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 존 레논은 엘튼 존이 1974년에 커버하고 이듬해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백 보컬과 기타 연주로 참여했고, 엘튼 존은 존 레논의 1974년 정규 5집 Walls and Bridges에 참여하여 두 수록곡 "Surprise Surprise (Sweet Bird of Paradox)", 존 레논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 곡 Whatever Gets You thru the Night에서 피아노와 오르간 연주, 백 보컬을 맡았다.[43] 1974년 11월 28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존 레논과 함께 "Whatever Gets You thru the Night",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I Saw Her Standing There까지 3곡을 불렀고, 엘튼 존은 1975년 10월 태어난 존 레논의 차남 션 레논의 대부가 되어주는 등 1970년대 중반에 각별한 인연을 가졌다.[44]

1970년대 중반 이후로 큰 인연이 없었지만 1980년 9월 13일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50만 명 정도의 관중이 몰려든 무료 공연을 열고 나서 그날 저녁, 뉴욕 이스트 강에 자리 잡은 박물관 배 '페킹'에서 파티를 열었을 때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파티에 참석했고 엘튼 존과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당시 엘튼 존은 공연 때문에 워낙 지쳤던 탓에 다음번에 자신이 다시 뉴욕에 방문할 때 만나 제대로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45] 그러나 3개월 뒤, 순회공연 일정으로 인해 호주 멜버른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존 레논의 부고를 접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해 12월 말까지 호주에서 머무는 동안 멜버른의 세인트 패트릭 성당에서 추모식을 가졌다.[46][47] 버니 토핀도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았고, 부고를 접하고 며칠 뒤에 추모 가사 "Empty Garden (Hey Hey Johnny)"를 썼다.[48] 버니 토핀도 존 레논과 친분이 있었다.

버니 토핀은 가사를 바로 종이에 써내렸다고 설명했다.[49] 가사를 쓰고 몇 개월 뒤, 1981년 프랑스 파리에서 《Jump Up!》을 작업했을 때 엘튼 존이 해당 가사에 선율을 붙이며 작곡했다. 엘튼 존은 가사가 너무 완벽하다고 생각해서 바로 곡을 작곡했고, 가사를 보자마자 바로 선율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50] 기존의 '가사 먼저 곡 나중' 방식과 정반대인 '곡 먼저 가사 나중' 방식으로 곡들을 작업한 《Jump Up!》의 수록곡들 중에서 기존의 협업 방식대로 쓴 유일한 수록곡이기도 하다.[51]

가사는 존 레논이 떠나고 남겨진 공허함을 작물을 키워 정원을 세심하게 꾸민 정원사가 떠나자, 모든 작물이 고작 한 마리의 벌레에 의해 망쳐지고 텅 비어진 정원으로 비유했다. 여기서 벌레는 마크 채프먼을 가리킨 걸로 해석되었다.[52] 후렴의 "Can't you come out to play?" 가사는 존 레논이 비틀즈 시절 때 쓴 1968년 곡 Dear Prudence의 'won't you come out to play'에서 가져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버니 토핀은 그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뒤늦게 밝혔다.[53]

1982년 3월(북미)과 5월(유럽/오세아니아) 싱글로 발매했다. 싱글로 발매할 계획은 없었지만 1982년 2월 24일 개최된 제2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존 레논 생전 마지막 앨범 Double Fantasy가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을 때 엘튼 존의 미국 발매사였던 게펀 레코드가 싱글로 발매하라고 요청했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는 1980년 9월 21일에 게펀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으며, (엘튼 존이 계약하고 바로 다음 날이었다) 《Double Fantasy》를 그해 11월 게펀 레코드를 통해 발매했다.[54]

북미에서는 1982년 3월 리드 싱글로 발매했고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는 5월에 발매했다. 1978년 곡 Ego 이후로 4년 만에 싱글로 발매한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의 곡이 되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 핫 100 13위, 영국 51위, 캐나다 8위, 뉴질랜드 14위, 아일랜드 29위 등 기록했다.[55] 싱글 B면에는 1980년 정규 14집 《21 at 33》를 작업했을 때 녹음한 록 곡 Take Me Down to the Ocean을 수록했다.[56] 엘튼 존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뮤직비디오도 촬영되었다.[57]

1982년부터 2017년까지 공연들에서 가끔씩 불렀다.[58] 1982년에는 원키 E 장조로 불렀지만 1988년부터 2017년까지 2키 내린 D 장조로 불렀다.[59]

6.2.3. Princess - 4:55[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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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잔잔하면서도 현란한 연주를 담은 발라드 곡이다. 코다의 신시사이저는 1975년부터 1981년까지 백업 밴드에 소속했던 키보디스트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연주했다. 게리 오스본은 1981년 왕가 결혼식이 한창이었을 때 찰스 3세가 다이애나 스펜서에게 부를 법한 곡으로 썼다고 설명했다.[60] 1982년 9월 싱글로 발매했으나 차트 진입에 실패했다. 싱글 B면에는 1980년 정규 14집 《21 at 33》를 작업했을 때 녹음한 발라드 곡 The Retreat를 수록했다.[61]

엘튼 존은 1981년 앤드루 왕자의 21세 생일 파티에 초청받아 영국 왕실에서 공연한 그날 다이애나 스펜서와 처음 만났으며, 다이애나 스펜서가 1997년 8월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전까지 수년간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62] 이후 엘튼 존은 다이애나 스펜서 추모곡 Candle in the Wind 1997을 발매했다.

6.2.4. Where Have All the Good Times Gone? - 3:58[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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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작곡, 버니 토핀 작사. 일렉트릭 피아노와 역동적인 관현악이 어우러진 소울 풍의 팝 록 곡이다. 가사는 흘러간 추억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았다.[63] 1982년 9월 발매한 "Ball and Chain" 싱글과 동년 11월 발매한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B면에 수록했으며, 두 싱글 B면에는 강력한 록으로 편곡한 곡을 대신 수록했다. 록 음원은 2020년 발매된 8CD 박스 세트 Elton: Jewel Box에 1976년부터 2005년까지의 싱글 B면 곡들과 함께 수록되었다.[64]

1982년 《Jump Up!》 순회공연에서만 불렀다. 앨범의 소울 버전으로 연주하지 않았고 싱글 B면의 록 버전으로 연주했다.[65]

6.2.5.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 6:0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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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작곡, 버니 토핀 작사. 피아노와 신시사이저로 잔잔히 시작하다가 밴드 연주와 함께 거세지는 발라드 곡이며, 후반부에는 프리 코러스의 선율을 코다로 반복하다가 신시사이저와 함께 웅장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반전(反戰)에 대한 곡이며, 1929년 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 영감을 받았고 곡 제목도 해당 소설에서 가져왔다. 원래 가사에는 "thin white men in stinking tents"이라는 구절이 있었지만 편집되었고, 1982년 순회공연에서 해당 구절을 포함해서 불렀다.[66]

엘튼 존은 찬송가처럼 들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67] 1982년 11월 싱글로 발매했지만 차트 진입에 실패했으며, 1982년 12월 24일 영국 런던 해머스미스 공연에서 "포노그램 역사상 최악의 판매량을 가진 싱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68] 1982년 《Jump Up!》 순회공연에서만 불렀다.[69]

7. 세션 기간 작곡된 다른 곡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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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은 《Jump Up!》을 작업했을 때 "At This Time in My Life", "I'm Not Very Well", "Jerry's Law", "Moral Majority", "Waking Up in Europe", "Desperation Train", "The Ace of Hearts and the Jack of Spades"를 작곡했지만 모두 발매하지 않았다.[70] 해당 곡들은 모두 버니 토핀이 작사했다.

다만 버니 토핀은 "Desperation Train"을 녹음하여 자신의 1987년 정규 3집 《Tribe》에 수록했고, 영국의 뮤지션 마틴 페이지가 새로 작곡한 곡을 붙였다.[71]

7.1. The Man Who Never Died - 5:1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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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이 작곡한 존 레논 추모곡이며, "Empty Garden (Hey Hey Johnny)"와 마찬가지로 1981년 프랑스 파리에서 작곡한 곡이다.[72] 4분 동안 피아노 연주로 이어지다가 후반부에 노래가 나오면서 "Imagine, he's the man who never died"를 반복하고 페이드아웃으로 끝나는 구성이다.[73] 엘튼 존이 1973년 설립한 음반사 로켓 레코드 컴퍼니에서 일했으나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17살의 사환 가이 버쳇을 추모하는 1978년 연주곡 Song for Guy와 유사한 구성의 곡이다.[74]

1985년 정규 19집 Ice on Fire의 영국 리드 싱글 Nikita와 미국 리드 싱글 Wrap Her Up B면에 수록했다.[75] 엘튼 존과 40년 정도 일했던 전직 음향 기술자 클라이브 프랭크스와 엘튼 존이 프로듀싱을 맡았고, 《Ice on Fire》의 프로듀서이자 엘튼 존의 대부분 1970년대 앨범들에 참여한 프로듀서 거스 더전이 리믹스했다. 이후 1992년 정규 24집 The One의 세 번째 싱글 The Last Song B면에도 수록했는데 해당 싱글에는 7분 정도의 길이로 확장한 리믹스 곡을 수록했다.[76]

"The Last Song" B면에 수록한 리믹스 곡은 미국의 프로듀서이자 디스크자키 브루스 포레스트는 영국의 프로듀서 앤디 위트모어와 함께 리믹스를 맡았다.[77] 브루스 포레스트는 "The Man Who Never Died"를 리믹스하면서도 한나 존스라는 영국의 댄스 가수에게 백 보컬을 요청했고, 한나 존스가 참여한 곡으로도 편곡했다. 그러나 한나 존스가 참여한 리믹스 곡은 발매되지 않았고 브루스 포레스트가 유튜브에 음원을 게시하기 전까지 20년간 공개되지 않았다.[78]

《Ice on Fire》의 1999년 리마스터반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