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2021년/35라운드 광주 vs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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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KR20211103180500007_01_i_P4.jpg

1. 개요
2. 양팀 라인업
3. 경기 내용
3.1. 전반전
3.2. 후반전
4. 반응
4.1. 감독
4.2. 양 팀 팬 및 커뮤니티
5. 여담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K리그 로고(흰색/가로형).svg
하나원큐 K리그1 2021 FINAL B 35R
2021년 11월 3일 (수요일) 19:00
중계방송사: 파일:logo_jtbc3.png/ 중계진: 박용식 - 현영민

광주축구전용구장 (광주)
주심 : 박병진 / 부심 : 이정민, 강동호 / 대기심 : 오현진
파일:광주 FC 엠블럼.svg
3 : 4
파일:FC서울 엠블럼(백색배경).svg
광주 FC
FC 서울
43' 김종우
46' 이찬동
51' 엄원상

파일:득점 아이콘.svg
65' (OG) 알렉스
68' 팔로세비치 (A. 고요한)
79' 강성진 (A. 고요한)
88' 고요한 (A. 나상호)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고요한





2. 양팀 라인업[편집]



파일:광주 FC 엠블럼.svg

2021 K리그1 35라운드
광주 FC 선발 라인업(4-1-4-1)

CF
김종우
LW
엄지성
(75' 두현석)

CM
이찬동
(81' 이순민)

CM
이민기
(75' 허율)

RW
엄원상
CDM
한희훈
(81' 박정수)
LB
이으뜸

CB
곽광선

CB
알렉스

RB
여봉훈
GK
윤보상


파일:FC서울 엠블럼(적색배경).svg

2021 K리그1 35라운드
FC 서울 선발 라인업(4-1-4-1)

CF
조영욱
(90' 지동원)
LW
나상호
(90+3' 김진야)

CM
팔로세비치
(90+3' 여름)

CM
고요한

RW
강성진
(90' 권성윤)
CDM
기성용
(45' 차오연)
LB
이태석

CB
오스마르

CB
강상희

RB
윤종규
GK
양한빈


3. 경기 내용[편집]



3.1. 전반전[편집]


전반 초중반까지는 양팀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전반 42분 양한빈이 자신에게 온 공을 막는다고 급하게 무릎으로 걷어낸 것이 김종우에게 잘못 연결되면서 만들어진 광주의 선제골로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되었다. 이때까지 광주가 슈팅 8개, 서울 슈팅 2개로 홈팀이 원정팀을 완전히 압도했다.


3.2. 후반전[편집]


후반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광주는 엄원상의 슈팅이 양한빈에 막히며 튕겨나온 세컨볼을 때려넣은 이찬동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VAR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체크했으나, 변동 없이 득점으로 인정이 되었다.

단 5분 뒤 엄원상이 강상희차오연 간의 횡패스를 가로채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성공시킨 쐐기골이 터지면서 점수는 3:0.

다급해진 서울 선수들은 만회골을 위해서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그 공세는 번번히 광주 수비진에 막혔고 64분, 조영욱의 슈팅이 윤보상에게 막히면서 더욱 더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들어서 안익수 감독이 오스마르를 후방에서 중앙까지 많이 올라오도록 지시하면서 서울이 서서히 경기 분위기를 가져가기 시작했고,[1] 그 기점은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알렉스자책골이었다. 이 덕에 서울이 3:1로 따라가며 반전의 서막을 열었고, 불과 3분 뒤에는 팔로세비치오스마르고요한의 간결한 패스를 마무리하며 한 골을 더 추가해 점수는 3:2가 되었다.[2] 아직 67분으로, 남은 시간도 아직도 충분히 많은 상황이라 몇분전까지만 해도 기뻐하고 여유롭던 광주는 선수들도 팬들도 코칭스태프들도 하나같이 슬슬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75분, 광주의 김호영 감독은 변화를 주기 위해 이민기엄지성을 빼고 허율두현석을 투입한다. 그러나 이미 운명의 여신은 더 이상 광주의 편이 아니었다.

이런 시도가 무색하게 단 3분 뒤 강성진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진 것!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광주 수비를 흔든 후 니어포스트를 향해 때린 강력한 왼발슛이 윤보상 골키퍼를 지나치며 동점골로 연결되는 모습은 마치 로벤을 연상시킬 정도였으며, 이는 선수 본인의 프로 첫 골이기도 했다. 점수의 차이를 없앤 서울은 더욱 더 광주를 무섭게 몰아붙였고, 전혀 닥칠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믿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한 광주 선수들은 상당히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고요한의 역전골! 0대3의 스코어를 4대3으로 뒤집어버리는 FC 서울입니다!!!

박용식 캐스터

그리고 마침내 87분, 고요한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 아래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을 성공시키자마자 안익수 감독은 물론이고 모든 서울 코칭스태프들은 포효하며 서로 얼싸안았다. 반면 광주 스태프와 선수들과 팬들은 망연자실했고, 그렇게 50분까지만 해도 홈팀의 선전으로 콘서트장과도 같았던 경기장은 졸지에 도서관으로 변해버리면서 야유로 가득찼다.

이후 서울은 90분에 권성윤지동원을 투입했고, 몇 번 찾아온 광주의 공격을 막아낸 채 무사히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후 서울의 모든 멤버들, 즉 그라운드에서 분투한 선수들, 벤치에서 응원한 선수들, 감독, 코칭스태프 모두는 체면이고 뭐고 가릴 거 없이 필드로 뛰어나와 대역전을 즐겼다. 반면 이 경기의 희생양이 된 광주 선수들은 하나같이 주저앉았으며,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은 제대로 멘탈이 나가버렸다. #

결과적으로 이 결과는 경기 중 감독의 기민한 전술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려준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4. 반응[편집]



4.1. 감독[편집]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 대단하다. 서울이라는 팀의 기개를 잃지 않고 싸워줬다. 이만한 감동은 없는 것 같다.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반면, 김호영 감독은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이뤄졌다. 3골까지 나왔다. 3골차까지 벌려놓은 이후에 조금 느슨하지 않았나 싶다. 미드필더에서 상대 공격을 1차 저지 했어야 한다. 그런데 수비 밸런스가 무너졌다. 집중력이 더 있었다면 그래도 승리를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의 운영도 미흡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4.2. 양 팀 팬 및 커뮤니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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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T 익스프레스에 빗댄 패러디. 그 와중에 씨드는 어디 버릇없이 익버지 위에 타고 있냐며 까였다

광주의 팬들은 고요한의 역전골이 터지자 절반정도가 경기를 다 보지 않고 퇴장했다.


5. 여담[편집]


파일:external/bbs.gamechosun.co.kr/299392_1236068195.jpg

  • 이 승리로 서울은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성남과의 경기를 좀 더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광주는 직행 강등, 즉 꼴찌 트래직 넘버가 2로 떨어졌다. 게다가 다음 경기가 포항이라 앞날이 캄캄해졌는데, 포항은 이 경기를 이기거나 비기면 잔류가 확정되기에 강등될 걱정 없이 ACL 결승전에 올인하기 위해서라도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3][4]

  • K리그1 경기 한정으로 이보다 더 대단한 경기가 2년 전에 있었으니 바로 K리그1/2019년/17라운드 강원 vs 포항 경기로 홈팀 강원은 포항을 상대로 후반 20분을 남겨두고 0:4에서 5:4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특히 마지막 3골은 추가시간(90+1', 90+3', 90+5')에만 몰아서 넣으며 해외 토픽에 실렸을 정도. 우연히도 이 날 광주 vs 서울이 열리는 같은 시간대에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 vs 강원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2년 전의 복수라도 하듯이 이 날은 포항이 강원을 4:0으로 이겼고 다행히 2년 전의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강원 프런트가 김병수 감독을 해임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 아이러니하게도, 2012년 시즌의 광주 FC탄천요새 원정경기에서 성남 일화에게 전반전에는 0-3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전부터 4골을 넣고 4-3 스코어로 완전히 뒤집어버리면서 역전승을 해낸 적도 있었다. 그 때는 성남 일화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이자 흑역사 시절로 유명했던 일명 한요윤 시즌이었다. 그래서 성남 FC 역사상 최악의 경기를 이야기하면, 2004년 ACL 결승 2차전에서 알 이티하드에게 5-0으로 참패한 경기와 더불어서 이 경기가 꼭 들어간다.

  • 모델이자 방송인, 그리고 FC 서울의 팬으로 알려진 한현민 또한 경기 당일 밤 10시 네이버 나우에서 샤이니의 멤버 민호가 방송한 '베스트 초이스'의 '구너 동지 등판 W. 모델 한현민' 편#에 출연해서 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언급했다.

  • 약 6개월 후인 2022년 5월 17일 K리그2 대전 vs 부산전에서 부산이 3-0으로 앞서나가다가 대전에게 3-4로 패하며 이 사건을 재현했다.

  • 그 후 광주 FC는 저날의 참사를 또 반복할 뻔했다. 2023년 4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대구 FC와의 대결에서 3-0으로 앞서나가다가 후반에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하승운의 재역전골로 4-3 신승을 거두며 다행히 참사는 반복되지 않았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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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익수 감독의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오스마르가 중앙까지 전진함으로서 고요한과 팔로세비치가 더욱 전진해 직접적으로 광주의 수비라인을 괴롭힘과 동시에 사이 공간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2] 안익수 감독이 의도한 바가 제대로 통한 장면. 오스마르가 전진하며 광주 수비가 두 명 붙어 고요한에게 공간이 생겼고, 이는 결국 어시스트로 이어졌다.[3] 그리고 이 상태에서 광주가 패하고, 강원이 무승부라도 거두면 90% 이상은 강등이 확정적이며, 강원이 아예 이겨버리면 강등이 확정된다. 더군다나 포항은 광주 상대로 그야말로 저승사자와도 같은 존재이며, 가장 최근에 열렸던 광주에서의 홈경기는 교체되어 들어온 이호재에게 충격적인 멀티 실점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4] 하지만 그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원더골을 2골이나 먹히고 수비수 그랜트와 골키퍼 이준이 퇴장까지 당하면서 광주에 1:2로 패했다. 그러나 이어 열린 강원-인천전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잔류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