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 대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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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특징
3. 원인 가설
3.2. 데칸 트랩 화산 폭발에 의한 대멸종
3.3. 기타 가설
4. 절멸한 종
5. 생존한 종
6.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1. 개요[편집]




공룡 멸종의 날[1]
백악기-팔레오기 멸종(Cretaceous–Paleogene['''K'''reide-'''P'''aläo'''g'''en] extinction event)은 기원전 6,600만년 경[2] 일어난 생물의 대멸종 사건으로, 대중적으로는 공룡 멸종(Dinosaur extinction)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지질학적으로 중생대신생대를 가르는 기준이며, 중생대 백악기 마스트리히트절과 신생대 고제3기(팔레오기) 다니아절(데인절) 사이의 경계에 해당한다.

오늘날의 자연 파괴를 일컫는 '홀로세 대멸종(현세 대멸종)'을 제외하고는 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멸종으로서, 지질시대 사상 5번째 대멸종에 해당한다.

학술적으로는 독일어 '백악기(Kreidezeit)'와[3] '팔레오기(Paleogene)'에서 두문자를 따 K-Pg 멸종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K-T 멸종이라고 불렀으나, ICS[4]에서 'Tertiary(제3기)'라는 용어를 권장하지 않으면서[5] 'Paleogene'으로 대체되었다.


2. 특징[편집]


대멸종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이 K-Pg 대멸종인데, 바로 공룡이 대규모로 멸종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대까지 남아있는 조류만이 멸종에서 벗어났고 나머지 공룡은 절멸했다. 공룡뿐만 아니라 1억 8천만 년 이상을 지배했던 중생대 하늘의 지배자 익룡 등 육상 생물종의 75%가 전멸했으며, 장경룡 등 다양한 해양 파충류, 두족류암모나이트 등이 멸종했다. K-pg 지층을 경계로 동물의 종 수와 크기가 달라지는데 백악기 말 지층에는 거대한 공룡등이 있었지만 지층 경계 위에는 고양이 크기 정도 동물이 가장 큰 종으로 남아있었다.

대체로 육지에서의 피해가 더 컸지만 오히려 육지 내의 민물에 사는 생물들은 바다에 사는 생물에 비해 피해가 경미했다. 특히 양서류의 경우 거의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바다의 비공룡 파충류인 장경룡, 모사사우루스 등의 해양 파충류들이 대거 절멸한 것에 비해 육지의 비공룡 파충류인 악어[6]거북, , 도마뱀 등은 무사히 살아남았다. 그리고 로라시아상목과 영장상목을 포함한 포유류들도.[7]

때문에 K-Pg 멸종은 태반류가 오세아니아 및 제4기 이전의 남 아메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은 계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커서 포유류의 93%가 멸종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고 일부 수각류 공룡들인 도 살아남았다.

또한 선술했듯이 모사사우루스 등의 해양 파충류들의 멸종으로 상어들은 다시 거대하게 자라기 시작해, 신생대 마이오세에 이르러서는 거대 해양 포식자 자리를 되찾았었다가 플라이오세 빙하기 이후 메갈로돈 등의 거대 상어들은 다시 멸종했다.

기원전 6600만년에 북반구의 어느 봄날에 일어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 원인 가설[편집]



3.1. 유카탄 반도소행성 충돌설[편집]




해당 가설을 현대 지구에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한 영상
196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루이스 월터 앨버레즈와 그의 아들 월터 앨버레즈 부자(父子)가 1980년부터 주장한 이론으로 현재 다수설이자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약 6,6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한 대규모의 충격파와 산성비 등이 전세계를 덮쳤고, 그중에서 특히 대량으로 발생한 먼지가 대기권 상층부에 머물며 일으킨 빙하기가 멸종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소행성 충돌설의 가장 강력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K-Pg 경계에 위치하는 지층에서 기이할 정도로 넓은 범위에 걸쳐 다량의 이리듐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리듐은 지구 표면보다는 내부, 혹은 지구처럼 분화를 거치지 않은 지구 외 물질에 다량 분포하므로 K-Pg 경계의 이리듐 함량이 소행성의 충돌을 지시한다는 것. 또한 해당 지층에서는 암석이 녹아서 만들어진 천연 유리, 텍타이트(Tektite)가 발견되는데, 텍타이트의 생성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엄청나게 강력한 충격에 의해 암석이 순간적으로 녹은 것이라는 점도 소행성 충돌설의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에만 하더라도 이 소행성 충돌설에는 큰 약점이 있었는데, 이렇게 거대한(지름 최소 10㎞로 추정) 소행성이 떨어졌는데도 크레이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당시까지 알려진 지표상의 크레이터는 생성 연대를 조사해 봐도 모두 K-Pg 멸종 시기와 달랐다.

소행성 충돌설 주장 학자들을 괴롭히던 이 미스테리는 우연한 계기로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앨버레즈 부자의 학설이 나오기도 전인 1960~70년대에, 멕시코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는 유카탄 반도 일대에서 석유 탐사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1978년에 페멕스에 고용된 미국인 지구물리학도 글렌 펜필드(Glen Penfield)와 그의 동료 안토니오 카마르고(Antonio Camargo)는 유카탄 반도 상공에서 측정한 항공 자력탐사 데이터를 분석하다가 특이한 패턴을 발견한다. 칙슐루브 북쪽의 멕시코만 해저에 반원 모양의 거대한 지형이 있었던 것이다. 펜필드는 이 자력탐사 자료와 1960년대 중력탐사 자료를 종합해본 결과, 이 지형은 실제로는 해저에 절반, 육지에 절반이 걸쳐진 지름 약 180㎞의 거대한 원 모양임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이 탐사자료는 페멕스 사의 기밀로 분류되고 있었기 때문에, 펜필드는 1981년 미국 물리탐사학회 학술대회에서 유카탄 반도에서 거대한 크레이터가 발견되었다는 단편적인 사실만을 발표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학회는 석유, 광물회사 등 기업 현장의 공학자들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앨버레즈 부자 등 과학자들은 큰 관심을 갖지도 않았다. 이 발견은 휴스턴의 지역 신문인 《휴스턴 크로니클》에 짤막한 기사로 소개되었을 뿐 금세 잊히고 말았다.

이 결과가 재조명된 것은 학설 발표 후 10년이 지난 1990년의 일이었다. 당시 소행성 충돌설의 증거를 찾고 있던 연구자 가운데에는 앨런 R. 힐드브랜드(Alan R. Hildebrand)가 있었다. 그는 K-Pg 경계 지층에서 관찰되는 충격석영(shocked quartz)이 소행성 충돌의 증거라는 연구를 하던 박사과정 학생이었다. 그는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생성되는 충격석영이 아이티카리브 해 주변에서 많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지역에서 크레이터의 흔적을 찾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1990년에 《휴스턴 크로니클》의 기자가 예전에 유카탄 반도에서 크레이터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다고 알려줬다. 힐드브랜드는 과거 기사를 찾아내어 1990년 4월에 아직도 페멕스에 근무하고 있던 펜필드에게 연락을 했으며, 그로부터 과거의 발견 사실을 상세히 듣게 되었다. 아울러 펜필드는 과거 페멕스 사가 유카탄 반도 일대에서 시추한 지질 샘플이 남아있다는 사실도 알려줬으며, 힐드브랜드는 이를 분석하여 충격석영 등 강한 충격으로 생성되는 광물이 매우 풍부함을 확인했다. 이러한 광물의 존재는 펜필드가 발견한 크레이터가 화산활동에 의한 분화구가 아닌, 운석이나 소행성 같은 외계천체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이어 1996년에는 NASA가 과학위성을 이용한 정밀한 중력탐사를 통해 크레이터의 존재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였다.[8]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36px-Yucatan_chix_crater.jpg

Chicxulub Crater(칙슐루브 크레이터): 지름 180km[9]

이 학설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유카탄 반도의 크레이터 규모가 그 전에 이리듐의 양으로부터 추산한 소행성의 크기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리듐 층의 두께를 조사해 보더라도 유카탄 반도 근처로 갈수록 두께가 두꺼워지고 유카탄 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두께가 비교적 균일하다는 연구결과도 근거로 내세운다. 이를 보면 유카탄 반도가 중심지인 것이 명백하며 화산 폭발설에서 주장하듯이 데칸 고원 등이 중심지가 될 수 없다는 것. 2010년 3월에는 지질학자 100여 명 K-Pg 멸종이 유카탄 반도의 소행성 충돌에 의한 것임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놓았고, 2020년 국제공동연구팀이 공룡 멸종의 원인이 화산이 아닌 소행성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언론에 발표된 학계 보고

2018년에 함부르크 대학교 지질연구소의 울리히 릴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피크링 해양시추 등을 통한 암석 증거를 확보해 이런 베일을 걷어내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가설에서 섬뜩한 점은 지구는 자전하고 있으므로 운석이 떨어진 시점이 겨우 몇 시간만 달라졌어도 운석은 유카탄 반도가 아닌 대서양에 떨어졌으리라는 점이다. 그 경우 초대형 쓰나미가 일어나 대서양 연안의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했겠지만 먼지 발생으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 대멸종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6,600만 년 전 대륙 위치는 지금과 크게 달랐지만 예측 위치를 고려해도 북미 대륙 끝에 걸리는 건 마찬가지였다.

비조류 공룡들은 겨우 몇 시간 차이로 지구에서 사라진 것이다. 만약 운석이 대서양에 떨어졌다면 현재까지 공룡이 강력한 지배종으로 계속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 그에 따라 포유류는 지금처럼 다양하게 번성할 수 없었을거고, 인류같은 지적 생명체는 아예 나타나지 못했거나 포유류가 아닌 조류에게서 나타났을 것이다.[10]

쓰나미에 대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또, 사우스웨스트 연구소(Southwest Research Institute)의 과학자들이 충돌 당시 지층에서 얻어진 암석 샘플들을 분석한 결과 이 소행성은 탄소질 콘드라이트(Carbonaceous chondrite 혹은 C chondrite) 소행성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서아프리카 연안에서 약 6천600만 년 전 공룡시대를 마감한 때와 비슷한 시점에 형성된 소행성 충돌구가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3.2. 데칸 트랩 화산 폭발에 의한 대멸종[편집]


원인으로 지목되는 초화산 활동은 인도 데칸 고원 형성 계기가 된 데칸 트랩 초화산 활동이다.

이 화산 활동 및 그와 관련된 장기적인 기후 변화에 의한 공룡의 멸종을 야기했다는 가설이다. 양치식물과 초식 공룡, 육식 공룡을 포함한 대형 파충류는 한파에 특히나 취약한 생태적 특성을 띠는데, 기후 변화에 의한 개체의 감소 및 이러한 종을 주식으로 삼는 종이 아사하는 연쇄 작용으로 인하여 K-Pg 대멸종이 진행되었다는 가설이다.

화산재태양광의 진입을 차단하고 기후에 장기간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현대에도 확인된 바 있으며, 데칸 고원 화산 활동은 그보다 훨씬 대규모로 벌어졌으므로 기후 변화로 인한 대멸종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화산 활동에 의해서 지구 내부의 이리듐이 분출될 수도 있으므로 이리듐의 이상 분포 역시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인도 학계에서 주로 연구되어 온 설이다.

데칸 트랩의 발생 원인의 다른 해석으로는 프랑스 등지에서 제시되어 온 학설로, 앨버레즈 부자의 소행성 충돌설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소행성 충돌이 K-Pg 대멸종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음은 부정하지 않으나, 유카탄 반도에 충돌한 소행성이 아니라, 보다 더 큰 규모의 소행성이 데칸 고원에 충돌하여 대멸종을 야기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설이다.

만약 데칸 트랩이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화산이라면 유카탄 반도의 소행성 충돌보다 더 큰 규모의 소행성 충돌을 예상하고 있는데, 발견될 경우 크레이터의 규모[11]200km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학설의 가장 큰 근거는 유카탄 반도 주변에 분포하는 지층에서 발견되는 텍타이트 층과 이리듐 이상 층의 연대가 제법 떨어져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유카탄 반도 충돌설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은 해당 현상이 충돌의 충격으로 인한 해일이나 다른 교란에 의하여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하는데, 문제는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층에서 장기간에 걸친 생물 활동, 태풍이 교란시킨 흔적이 있는 퇴적층, 해록석[12] 등이 온전하게 발견되는 등 절대 교란으로 생길 수 없는 지층을 사이에 끼고 있다는 것. 해당 학설에서는 유카탄 반도의 충돌은 적어도 K-Pg 경계면의 30만 년 전에 일어났으며, 따라서 대멸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13]


3.3. 기타 가설[편집]


공룡이 살았던 시대에 외계 초신성 폭발로 인해 감마선이 분출되어 불운하게도 지구가 영향받았다는 가설.[14] 참고로 감마선 폭발에 지구가 휘말릴 가능성이 생기는 일은 5백만년에 한 번 꼴이라고 한다.[15]

  • 식물상 변화설
초식공룡들이 새로 출현한 속씨식물을 소화하지 못해서 멸종했다는 가설. 그러나 속씨식물이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도 이미 백악기 중기(약 1억년전)의 일이다. 그리고 소화 기관이나 소화 효소 등은 화석으로 남지 않기 때문에 공룡들이 속씨 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했다는 증거 또한 없다. 속씨식물의 등장과 확산은 지질학적 시간 동안 이루어진 일이므로 오히려 공룡들이 그런 식물상에 적응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예를 들어서 일부 공룡은 현재에도 멀쩡히 속씨 식물을 먹고 있다. 공룡이 양치류나 나자식물만 고집하는 까다로운 식성이었다면 지금쯤 양계장에서는 곡식 대신 고사리를 소처럼 씹어먹고 있는 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형 파충류이구아나 역시 각종 속씨식물을 오늘도 맛있게 먹고 있는지라 식물상의 점진적인 변화는 한두 종은 몰라도 초식 동물들을 대량으로 멸종시킬 정도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동물상의 변화는 점진적으로 일어날 것이며, 실제 백악기-고제3기 사이에서 보이는 공룡의 급격한 소멸을 설명할 수 없다.

  • 알 도난설
포유류나 일부 소형 공룡들이 다른 공룡의 알을 훔쳐먹어 새끼가 태어나지 않아 공룡이 멸종했다는 가설.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는 가설인게, 생명체 역사상 동물이 알을 낳기 시작한 이후 그 알을 노리는 동물은 항상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당장 현재도 생존하고 있는 각종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 조류의 알을 노리는 포식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자. 또한 설사 알을 훔쳐먹는 포유류가 있었다고 해도 알 먹는 것은 물론 아니고, 공룡들도 길게 본다면 알을 더욱 많이 낳는 쪽으로 진화할 수 있다.

  • 공룡 변비설
엄청난 기후변화에 공룡의 배변을 도와주는 성분을 갖고 있는 식물이 사라지고 공룡이 변비로 멸종했다는 가설(...). 물론 이 역시 위의 식물상 변화설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반박된다.

  • 종족 노쇠설
공룡의 몸집이 지나치게 커지며, 몸이 무겁고 아둔해 졌으며 이로인해 짝짓기가 불가능해져서 멸종했다는 설. 조금만 생각해도 충분히 반박될 수 있는 가설이다. 진화 과정에서 생물종의 몸집은 갑자기 커지는 게 아니며, 몸집이 큰 것이 생존에 유리하여 선택압을 여러 세대 동안 받아야 몸집이 커질 수 있다. 짝짓기가 곤란해질 만큼 큰 개체라면 번식을 하지 못하고 죽게 되기 때문.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동물의 체구는 번식이 가능한 선에서 유지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모든 공룡이 거대한 것도 아니었으며, 용각류 같은 경우 몸집에 비해선 굉장히 가벼운 측에 속했다. 몸 곳곳의 기낭 등으로 몸무게를 효과적으로 감소 시켰기 때문으로, 오죽하면 용각류를 물에 담그면 둥둥 떴을 거라고 추정된다고.

  • 기후 변화설
기후가 갑자기 더워져 온난화가 일어나거나 추워져서 빙하기가 일어나거나 건조해지거나 습해지는 등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일어나 멸종했다는 설. 현재는 단순히 기후 변화 요인 하나만이 아닌 위의 운석 충돌설, 화산 폭발설 등과 함께 복합적으로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일어나 멸종을 가속화 시켰을 것으로 보고있다.

초식공룡의 주 먹이인 식물과 소형 육식공룡의 먹이인 곤충, 수생 공룡의 먹이인 물고기 등의 먹이가 더 이상 남아나질 않게 되자, 결국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초식공룡들끼리 서로 잡아먹고, 초식 공룡들이 전부 죽자, 이번엔 육식 공룡들끼리 서로 잡아먹더니, 나중에는 생존에 눈이 멀어 새끼들까지 잡아먹는 등 살아있는 것은 닥치는 대로 잡아 먹어버려서 종의 씨가 말라버려 멸종했다는 설. 비록 소수의 의견이긴 하나, 현재는 위의 기후 변화설 및 운석 충돌설, 화산 폭발설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먹이 사슬의 가장 아래인 초식공룡 등의 주식이 급격히 줄어들어 대기근이 발생해, 결국 생존을 위한 동족포식을 통한 멸종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가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식인 행위의 사례 등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고 설명한다.

현재는 사실상 사장된 가설로 공룡이 방귀로 내뿜는 메테인이 지나치게 많아 이에 질식하거나 온난화가 일어났다는 설. 과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지구가 생물상의 영향으로 온난화가 진행된 건 인류가 화석 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이다. 애초에 공룡은 에어컨도 안 틀고 자동차도 안타고 공장도 안 돌렸다.

  • 짝짓기 호수 부족설[16]
현재는 사장된 가설로, 공룡들이 얕은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는 중생대 환경에서 번성하였고 이와 같은 얕은 호수에서만 짝짓기가 가능했다는 구식 가설을 바탕으로, 대륙이 이동함에 따라 이런 호수가 사라졌고, 이 때문에 공룡이 멸종했다는 설. 당연히 학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고 여러 고생물 학자에게 비판을 받았다.


4. 절멸한 종[편집]


절멸한 종의 특징은 몸집이 크고 번식력이 약한 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단 두족류의 경우 그 특유의 번식 방식과 서식 위치로 인한 타격이 컸다.

  • 비조류 공룡, 대부분의 중생대 조류[17]
  • 모사사우루스류
  • 장경룡
  • 익룡
  • 일부 겉씨식물과 양치식물
  • 암모나이트[18]
  • 벨렘나이트
  • 현존하지 않는 중생대 포유류 계통들 대다수[19]


5. 생존한 종[편집]


생존한 종의 특징은 덩치가 작고 번식력이 강하며 굴에 들어가도 생존이 가능하며 잡식성이 강한 종들이 많았다. 이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종들이 점차 진화를 하게 된다.

  • 현재 존재하는 태반류 포유류들의 조상들
  • 일부 유대류[20]와 일부 단공류
  • 일부 조류형 공룡[21]
  • 도마뱀, ,[22][23] 거북, 일부 악어[24] 등의 비공룡 파충류
  • 양서류
  • 어류[25]
  • 앵무조개, 고대 문어, 일부 오징어의 조상, 흡혈오징어 계열 생물의 일부 등의 두족류[26]
  • 곤충이나 거미절지동물[27]
  • 대부분의 식물


6.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편집]


아무래도 각종 문화매체에서 큰 존재감을 보인 동물들이 멸종한 시기여서 그런지 대중적으로 인지도도 높고, 그로인해 각종 창작물 등에서도 많이 언급된다.


  • 1988년 NHK가 주축이 되어 제작한 국제공동 다큐멘터리 지구대기행 7편에서는 공룡의 멸망 장면을 찍기 위해 그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던 일본의 실사 특촬물 기법이 동원되었는데, 그 방법이란 거대 스튜디오에 열대우림을 지어놓고 실제로 불을 당겼다.#[28]


  • 다이너소어 초반부의 운석 충돌 장면은 백악기 대멸종의 오마쥬로 보인다.


  •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파괴신 비루스가 공룡을 과거 예전에 자신이 멸망시킨 무례한 종족이라고 언급한다. 어째서 행성 자체를 부수지 않고 공룡만 멸망시켰는지는 불명. 그리고 사실 드래곤볼 세계관에는 공룡들이 여전히 살아 등장한다.[29]

  • 레지스탕스 시리즈에서는 지구를 식민지로 삼으려는 키메라테라포밍으로 일어난 일로 묘사된다. 하지만 얼마 못 있어 다른 적대종족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지구를 빼앗긴다. 이후 시간이 흘러 지구의 주인이 된 인류가 지구를 다시 점령하려는 키메라에게 저항하는 게 본게임의 스토리다.




  • 아기공룡 둘리의 시즌 2 Ep.1 '둘리의 분노' 편에서 의외로 공룡의 멸종에 대해서 나레이션으로 언급되고 있다. 공룡이 주인공인 만화이니 어찌보면 당연. 다만 이 애니메이션이 출시된 1980년대에서는 아직 학계에서 운석 충돌설이 정설이 아니던 시절이었기에, 단순히 빙하기로 인해 멸종되었다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고, 운석 충돌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 엉클 그랜파의 거스는 백악기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공룡이다. 그래서인지 중생대로 돌아오는 꿈을 꿀 때 하는 대사도 "조심해! 운석이 오고 있어!"다.

  • 용자왕 가오가이가에서는 초룡신이 운석을 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결과로 K-Pg 멸종이 일어난다. 다만 이게 과거의 역사를 개변한 것은 아니고, 닭과 달걀 중 어느 쪽이 먼저인가와 같은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난 것이다. 패계왕 52화에서 밝혀진 가오가이가의 세계관은 이미 존재하는 역사를 개변할 수는 없으나 다른 역사로 세계선을 분기 시킬 수는 있다라는 입장을 취하기 때문.[30]





  • 폭룡전대 아바레인저에서는 이 충돌로 인해 지구가 어나더 어스[31]와 다이노 어스[32]라는 두 개의 평행세계로 분리되고, 다이노 어스에선 비조류 공룡들이 멸종하지 않고 폭룡이라는 강력한 메카로 진화하게 된다. 그리고 이 운석에 들어 있었던 것은....

  • Fate 시리즈에서는 이 외계 천체의 충돌과 함께 외계의 박테리아 같은 생명체가 지구에 도착, 케찰코아틀을 포함한 중·남아메리카의 신성이 되었다고 언급되며, 한편으로 이 소행성의 정체가 O.R.T.라는 추측도 있었는데 이는 Fate/Grand Order 메인스토리 2부 7장에서 사실로 드러난다. 다만 이는 이 이문대 한정이며, 구 설정이 변하지 않았다고 가정시에는 O.R.T.는 전혀 무관하게 된다.


  • Warhammer 40,000네크론의 구판 설정에서는 인슬레이버가 나타나 네크론을 몰아낸 시기가 지구의 백악기 대멸종이 일어난 시기라고 언급된다.

  • X-COM: Terror from the Deep(구판 X-COM 2)에서는 최종미션지역 외계도시 티레스가 지구를 식민지화 하려고 오던 식민선이었는데 태양 플레어에 항법장치가 고장나서 추락해서 백악기 대멸종이 일어났다고 하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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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2] 흔히 BCE 6,500만년 경이나 중간값인 기원전 6,550만년 경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제 층서위원회(ICS)의 2015년 1월판 표에는 BCE 6,600만년 경이라고 나와 있다.[3] 백악기의 영어 첫 글자인 C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C로 시작하는 시기가 이미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캄브리아기, 석탄기 등.[4] 지질학 국제 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Stratigraphy)[5] 본래 신생대를 제3기/제4기로 나누는 것은 과거 층서학이 충분히 발달하기 전에 고생대를 제1기, 중생대를 제2기로 부르던 시절의 연장선상에서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다.[6] 이미 이때부터 현생 악어의 조상들은 온혈 동물에서 다시 냉혈 동물로 돌아와있었다고 한다. 아마 살아남은 것도 냉혈 파충류답게 먹이의 전반적 부족함에 매우 오랫동안 잘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7] 사실 포유류도 상당한 피해를 보기는 했다. 다만 피해를 입은 것은 태반류가 아닌 유대류와 다른 비태반 포유류이다.[8] 중력 지도에서 중력이 높은 곳은 붉은색으로 나오는데, 암석질이 많아 질량이 무거울 수록 중력이 높게 측정된다. 크레이터의 테두리에는 암석들이 밀려나 압축된 곳이 형성되므로 이렇게 붉은 테두리가 나타나게 된다.[9] 현재까지 발견되고 인정된 운석공 중에서 3번째로 크기도 하다. 1등은 지금 300 km에 달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브레드포트 돔(Vredefort crater), 2등은 지름 250 km인 캐나다 서드베리 분지(Sudbury Basin)이다.[10] 사실 생존하고 있는 공룡인 조류도 포유류보다 종 수가 훨씬 많다.[11] 소행성의 "지름"이 아님에 주의하자. 소행성 크기가 200km였으면 우린 여기에 없었을 거다.[12] Glauconite, 바다 속에서 장기간에 걸쳐 생성되는 녹색 광물[13] Gerta Keller, 2008, Cretaceous climate, volcanism, impacts and biotic effects. Cretaceous Research, v.29, p.725-753.[14] 여기 있는 가설들 중에는 운석충돌, 화산분화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가설이다.[15] 또한 4억 5만년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 실루리아기 대멸종의 원인 또한 감마선 폭발로 추측되고 있다.[16] 2019년 기사다. 이미 한참 전에 논파된 가설임에도 새로 등장한 가설인 마냥 설명하고 있다. 심지어 기자가 잘 몰랐던 건지, 출처가 그 유명한 영국의 악질 찌라시인 더 선이라고 기사 앞부분에 당당히 적어놓고 있다.[17] 중생대 조류의 분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에난티오르니스류와 에우로르니스류다. 이 중에서 에난티오르니스류는 절멸했고, 에우로르니스류 중 극히 일부만 살아남았다.[18] 사실 대멸종이 끝나고 아주 잠깐 동안 살아있긴 했다. 다만 그 기간이 너무 짧아서 사실상 이것으로 인해 멸종했다 봐도 된다.[19]97%의 포유류가 전멸했고 3%가 현생 포유류로 진화했다는 수치도 있다.[20] 다만 현존하는 유대류의 공통조상은 팔레오세 때 처음 등장하였다.[21] 에우로르니스류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살아남았다.[22] 다만 이 쪽은 중생대 때 번성했던 계통군 대부분이 사라졌다.[23] 현대 뱀에게 경쟁자를 제거해 줘 종(種) 분화를 촉발하는 '창조적 파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 일부 바우루수쿠스류 등을 제외한 나머지 악어형류 계통들도 전부 멸종하고 악어목 계통들 위주로 살아남았다.[25] 민물어류는 거의 피해가 없었지만 바다 쪽에서는 주류 어류 계통이 뒤바뀌는 일이 일어났다. 그래서 신생대 때 그 빈자리를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현생 어류들이 차지했다.[26] 상술된 암모나이트와 벨렘나이트의 멸종으로 타격을 입긴 했지만 알도 그냥 해저에 뿌리고, 바다의 표층에 서식하며, 성장기와 수명이 짧았으며 종의 세분화로 인한 전문화 현상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고 절멸한 암모나이트, 벨렘나이트와 달리 심해에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살면서 알도 바위에 붙여두었던 앵무조개, 해저 바닥을 기어다니며 바위틈이나 동굴에 짱박혀서 살던 문어류, 마찬가지로 심해에서 유기물이나 시체를 먹고 버티던 흡혈오징어 계열 등은 무사히 버텼다. 오징어 라인의 생물 또한 일부 생존.[27] 페름기 대멸종과는 다르게 곤충류가 상대적으로 별 타격이 없는 멸종이기도 하다.[28] 현재는 고도화된 CG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특수촬영은 실사 위주였다. 구름을 표현하기 위해 큰 수조에 우유를 잔뜩 붓고 밑에서 촬영한다든가... CG가 영상물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보다 2년 후인 1990년 터미네이터 2, 미녀와 야수(1990), 그리고 그 유명한 쥬라기 공원(1993)부터이다.[29] 아마 비루스에게 공룡은 겨우 덩치 큰 짐승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당히 끝내준 모양. 사실 공룡이 좀 짜증나게 했다고 별을 파괴하는 것은 비루스가 정한 파괴의 기준(우주의 밸런스를 붕괴시키거나 사악한 존재)에서 어긋나기도 하고, 그렇다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멸종시키는 것은 대단히 귀찮은 일이니....... 그도 아니면 기란 같은 고도의 지성을 갖춘 종족이 비루스에게 빌었거나.[30] 즉, 미래의 존재가 과거에 간섭하는 순간, 미래의 존재가 출발한 세계선과 별개의 세계선으로 세계선이 분기된다. 또한 과거에 간섭한 존재가 미래로 돌아가게 될 경우, 그 미래는 자신이 출발한 미래가 아니라 개변된 세계선의 미래가 되게 된다.[31] 우리가 사는 현실의 지구[32] 폭룡들과 아스카, 마호로 등 용인들이 사는 또 하나의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