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나이트메어/주요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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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피소드 순서는 영문 위키, 특정 에피소드 대본은 영문 무검열 대본을 참고하였으며 재방문 스페셜은 생략했다.
  • 사장과 직원의 관계는 유사가족-좋음-양호-보통-갈등-불화-총체적 난국-대숙청 지옥 순으로 나빠지도록 정리했다.
1. 미국
1.1. 성공한 에피소드
1.1.1. 올드 스톤 밀 - 시즌 1 5화
1.1.2. 리도 디 맨해튼 - 시즌 3 5화[1]
1.1.3. 카프리 - 시즌 4 10화
1.1.4. 더 그릭 앳 더 하버 - 시즌 5 7화
1.1.5. 파크스 엣지 - 시즌 5 10화
1.1.6. 스핀 어 얀 - 시즌 5 11화
1.1.7. 라 갤러리아 33 - 시즌 6 1, 2화
1.1.8. 마마 마리아 - 시즌 6 3화
1.1.9. 진 여사의 남부 음식점 - 시즌 6 4화
1.1.10. 올드 히칭 포스트 - 시즌 6 6화
1.1.11. 프로히비션 그릴 → 프로히비션 가스트로펍 - 시즌 6 13화
1.1.12. 판탈리오니스 - 시즌 7 2화
1.1.13. 제이나 그릴 - 시즌 7 7, 8화
1.2. 실패한 에피소드
1.2.1. 세바스찬 - 시즌 1 6화
1.2.2. 시크릿 가든 - 시즌 1 10화
1.2.3. 블랙 펄 - 시즌 2 4화
1.2.4. 카페 타볼리니 - 시즌 4 7화
1.2.5. 버거 키친 - 시즌 5 5, 6화
1.2.6. 밀 스트리트 비스트로 - 시즌 6 10, 11화
1.2.7. 채피 - 시즌 6 14화
1.2.8. 에이미의 베이킹 컴퍼니 - 시즌 6 15화, 시즌 7 1화(특별편)
1.3. 아쉬운 에피소드
1.3.1. 핀 맥쿨 - 시즌 1 7화
1.3.2. 릴라스 - 시즌 1 8화
1.3.3. 스시 코 - 시즌 3 11화
1.3.4. 클래식 아메리칸 - 시즌 4 2화
1.3.5. 엘 그레코 - 시즌 5 9화
2. 영국
2.1. 성공한 에피소드
2.1.1. 마마 셰리 소울 푸드 섁(→마마 셰리 빅 하우스) - 시즌 2 3화
2.1.2. 도브코트 비스트로 (마틴 비스트로) - 그레이트 브리티시 나이트메어 1화
2.1.3. 런어웨이 걸(→실버 스미스) - 그레이트 브리티시 나이트메어 2화
2.2. 실패한 에피소드
2.2.1. 피콜로 테아트로 - 시즌 5 2화
2.3. 아쉬운 에피소드
2.3.1. 루비 타이츠(→러브의 해산물 레스토랑) - 시즌 5 1화



1. 미국[편집]



1.1. 성공한 에피소드[편집]



1.1.1. 올드 스톤 밀 - 시즌 1 5화[편집]


The Olde Stone Mill
방영 일자
2007년 10월 17일
주요 메뉴
이탈리아 요리스테이크
지역
뉴욕 주 터카호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 → O
주방장의 실력
O[2]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갈등 → 양호
사태의 원인
형편없는 음식
끔찍한 인테리어
일부 직원들의 불성실
주방장 인원 부족[3]
경쟁자들 천지[4]
천정부지로 쌓인 빚[5]
현재 폐업 여부
대성공 이후 2009년 매각

사장인 딘 마라조가 2001년에 노후화된 건물을 구매해 개조하여 2003년에 개업한 식당. 제법 아름다운 건물 외관이 특징으로, 모든 개조 과정을 사장 딘이 거의 다 직접 하거나 주도했다. 다만 제대로 된 간판이 없어서 램지가 무심코 지나치기도 했다. 직원들은 지배인 톰, 사장 딘, 주방장 마이클, 서빙 담당 지니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노인층이 주 고객인 평범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으나, 고든 램지의 주변 조사 이후 '이미 근처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다'는 점과 '근방에 스테이크 하우스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근처에 질 좋은 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이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해 스테이크 하우스로 업종을 변경했다.

램지의 첫 방문 때는 껌 씹는 웨이터, 느려터진 서비스, 이상한 맛, 도저히 못 먹겠다고 표현한 찹 샐러드[6], 역겨운 리소토, 기저귀 같은 음식 비주얼에 고든도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악평이 자자했지만, 램지의 개편안을 수용해 인테리어와 메뉴 개편을 시행하면서 점점 달라져간다.

이 가게의 사장인 딘은 키친 나이트메어 방영 후 가장 성공한 출연자이다. 키친 나이트메어 방영 후 매출이 30% 이상 오르면서 레스토랑도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키친 나이트메어 출연을 바탕으로 미국의 유명 TV 프로그램인 제이 레노 쇼에 불려가서 뛰어난 입담을 뽐낸 후 방송계에 진출해 'Suburban Adventures'라는 사냥+요리 쇼의 공동 진행자가 되어 연예인이 된다. 이 쇼도 꽤 흥행해서 Suburban Adventures 영화판 등 다양한 영화들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지역의 유명인사가 되는, 그야말로 인생 대역전을 보여줬다. 다른 사장들과는 다르게 근성 있고 의지 있는 모습과, 램지의 개편안을 보고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7] 과감하게 자신의 실패한 방식을 버리고 램지의 개편안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1.2. 리도 디 맨해튼 - 시즌 3 5화[8][편집]


Lido di Manhattan Beach
방영 일자
2010년 3월 4일
위치
캘리포니아 주 맨해튼
(1550 Rosecrans Ave. Manhattan Beach, CA 90266)
문제 인식
X →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 O
사태의 원인
사장의 경험 부족
맛없는 음식
현재 폐업 여부
성공적으로 영업 중
올드 스톤 밀과 함께 가장 크게 성공한 사례들 중 하나.

도입부까지만 해도 사장 리사는 철이 좀 없고 운영 경험도 없었으나[9], 고든 램지의 충격 요법[10]이 통했는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재방문 특집에서는 제대로 성공한 상태였다. 애초에 해설이 지적한 대로, 사장이 젊다 못해 어린 데다가 경험도 없어서 벌어진 문제였다. 현재까지도 좋은 리뷰가 나오고 있으며, 구글 평점은 4.5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리사는 조금 떨어진 곳에 또다른 레스토랑도 오픈했다.

여담이지만, 중간에 주방 직원 3명이 나가는 바람에 램지가 스캇 부주방장[11]을 호출했다. 물론 이 직원들은 다시 돌아왔지만, 쇼가 끝난 이후에도 스캇은 한동안 요리사들을 지원하면서 일했다고 한다.


1.1.3. 카프리 - 시즌 4 10화[편집]


Capri
방영 일자
2011년 5월 6일
주요 메뉴
피자 전문 레스토랑
지역
캘리포니아 주 로스 앤젤레스
(4604 Eagle Rock Blvd, Los Angeles)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 O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보통[12] → 좋음
사태의 원인
맛없는 음식
나쁜 인테리어
주인의 게으름
요리사 부재[13]
현재 폐업 여부
2019년 9월 폐업
몇 안 되는 감동적인 에피소드 중 하나.

쌍둥이 형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제대로 된 주방장 하나 없는 정말 간판만 레스토랑인 곳이다. 1963년부터 운영된 가게를 인수했다고.

너무나 게으른 이 형제는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만, 그것도 오후 4시부터 가게 문을 열었다. 열려있는 시간보다 닫혀있는 시간이 훨씬 더 길었던 셈. 청소도 지긋지긋하게 여겨서 램지가 방문했을 때엔 전등 갓에서 먼지가 눈처럼 내릴 정도였다. 설상가상으로 이 형제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멘탈이 약해 걸핏하면 우는 "마마보이"의 예시 그 자체였다. 이런 2명이 주인이면서 주방장인 정말 답이 없던 곳. 사실 이 형제가 레스토랑을 인수한 이유도 음식이 맛있다는 이유 단 하나 때문이었다. 즉, 사업 계획이 없었다는 뜻. 램지도 처음 왔을 때엔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상당히 당황했다. 음식은 그냥 영상으로만 봐도 숨이 막혀오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수준.

램지는 당연히 "주인이란 사람들이 이 모양이니..."라며 나무라는데, 갑자기 주인 중 한 명인 제프가 운다. 그것도 어린아이처럼 램지도 진심으로 당황해 용기를 북돋아주며 물어봤는데 "난 실패자"라며 하소연을 한다. 시즌 6의 에이미 베이커리와는 다른 의미로 두 주인의 멘탈이 너무나도 약했다. 하지만 이 두 에피소드에는 큰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이 에피소드의 주인들은 개선 의지가 분명히 있다는 거였다. 물론 동생인 짐이 초반에 램지와 욕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일으키긴 했지만, 짐 역시 개선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었다. 다른 레스토랑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망한 에이미 베이커리와 비교하면 개선의 의지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 물론 램지도 이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이들의 레스토랑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일단 두 주인의 멘탈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걸 간파한다.

그래서 램지가 선택한 훈육법은 바로 복싱. 복싱을 하면서 이들 형제가 인생의 패배자가 아닌 이유와 스스로를 인생의 패배자로 낙인 찍고 포기해버리면 안 되는 이유를 가르쳐주며, 조금의 노력만 있으면 충분히 레스토랑을 살릴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스파링을 통해서 쌍둥이 형제가 변했다는 걸 직감한 램지는 마침내 요리 수업에 들어가고, 키친 나이트메어 사상 가장 강도 높은 리모델링을 시작한다. 내부가 완전히 달라진 건 기본이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던 메뉴판도 새로운 걸로 교체해줬다. 이에 감동한 제프는 다시 운다.

물론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완전히 바뀌는 건 불가능하므로 마지막 날 실수를 많이 저지르지만, 첫 날에 비해서 훨씬 성숙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케이스에서는 마지막 날조차 주방이 혼잡해서 주문이 꼬이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쌍둥이 형제는 주방과 홀의 구분을 명확히 해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램지도 아버지다운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뿌듯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기대된다는 마지막 멘트로 에피소드를 끝낸다.

램지의 훈육을 성실히 따른 결과인지, 카프리 식당은 2012년에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 가게로 선정됐으며 2016년까지도 좋은 리뷰를 받고 있다. 램지가 시즌 5에서 재방문했을 때는 너무 잘 나가서 밖에도 식탁을 차려서 장사하는 중. 음식도 램지가 알려준 요리법을 잘 따랐는지 램지가 매우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LA 상공회의소가 감사의 표시로 표창장을 건네주면서 흐뭇하게 끝났다. 시청자들 대부분도 쌍둥이 형제한테 감동 받아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이후 2019년 9월에 쌍둥이 둘 모두의 건강 문제로 안타깝게 폐업했다. 짐과 제프 형제는 페이스북에 '우리들의 시간도 이제 끝나갑니다.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1.1.4. 더 그릭 앳 더 하버 - 시즌 5 7화[편집]


The Greek Mediterranean Steak & Seafood[14]
방영 일자
2011년 11월 18일
주요 메뉴
그리스 요리
지역
캘리포니아 주 벤추라
(1583 Spinnaker Dr #101, Ventura, CA)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 O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불화 → 좋음
사태의 원인
맛없는 음식
가족간의 불화
요리사의 과도한 업무
현재 폐업 여부
성공적으로 영업 중

그리스인 부부 마이키와 린이 벤추라 항구 옆에 1989년에 오픈한 식당이다.

처음에는 잘 나갔으나 몇 년 동안 적자를 못 벗어나는 상황. 게다가 마이키는 개업 이래 하루 14시간씩 쉬지 않고 매일 일해서 지친 것이 눈에 뻔히 보이고, 식당을 물려받아야 할 아들 에리스는 테이블을 입에 무는 등 홀에서 묘기를 부리며 춤이나 추고 있다. 여기에 마이키는 아들에게 식당을 맡기기에 못 미덥다고 하고, 에리스는 자신이 언제든 준비됐다고 하면서 부자 관계도 최악이다.

램지는 대체 왜 부자 관계가 틀어진 건지 알아내려고 하지만, 부자 모두 대답을 피하고 결국 부인 린한테서야 그 이유를 듣게 된다. 에리스는 대학을 다닐 때도 식당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결정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멋대로 아버지의 식당에서 댄스 파티를 벌였는데, 직원들까지 다 있는 자리에서 술을 몇 병이나 들이붓고는 식탁 위에서 "난 성공할 거니까 식당 안 물려받는다!"라고 친구들 앞에서 대놓고 외친 것. 대학까지 다니게 해주고 식당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으며 일하신 부모님의 가슴에 아주 제대로 비수를 꽂아버렸으니, 마이키가 의욕을 완전히 상실하고 무기력해진 건 당연했다. 결국 램지는 가족을 다 모이게 해서 에리스가 큰 잘못을 했음을 알려주고 서로 화해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후 마이키는 요리를 전수해주기 시작했고, 신장개업 첫 날부터 에리스가 모든 검수를 맡게 된다. 마치 능숙한 항공관제사처럼 처음 하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퀄리티로 검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램지는 이를 칭찬하면서 에피소드 종료. 마지막에 마이키는 아들 에리스에게 가게를 물려주고 은퇴를 결심하는 등, 키친 나이트메어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감동 에피소드이다.

2022년 8월 현재 구글 평점 4.4, Yelp 3.5로 평균은 가는 운영을 하고 있다.


1.1.5. 파크스 엣지 - 시즌 5 10화[편집]


Park's Edge
방영 일자
2012년 2월 3일
주요 메뉴
멕시코식 인도풍 미국 요리 → 현대식 미국 요리
지역
조지아주 애틀랜타
문제 인식
X →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 O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불화 → 좋음
사태의 원인
맛없고 복잡하며 맵기만 한 음식
사장의 심각한 무지
푹 썩어가는 식재료들
주방장의 심각한 무능[15]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현재 폐업 여부
2013년 11월 폐업
파크스 엣지(Park's Edge)는 애틀랜타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식당의 오너는 흑인인 리처드, 주방장은 멕시코계인 호르헤인데, 이 둘은 의기투합해서 식당을 차리고 리처드가 밖에서 지배인 역할을 맡고, 호르헤는 주방장을 맡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음식 문제가 아니라 주변 주민들과의 마찰이 문제일 거라며 음식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둘을 뛰어넘는 가장 심각한 점은 오너 둘 다가 요식업계와는 연관이 없었던 인물들이었다는 것이다. 식당 직원 중 한 명은 이를 두고 "주머니에 돈이 넘쳐나서 식당이나 해보자며 한 것"이라며 깠을 정도.[16] 호르헤는 기껏해야 요리학원을 다닌 것을 제외하곤 요리사 경력이 일 푼도 없었고,[17] 그의 요리 방식은 대단히 복잡하고 난잡한 방식이었다. 요리 컨셉은 무려 '멕시코식+동양식+인도식'이라는 거창한 컨셉인데, 램지는 "이게 무슨 혼돈의 퓨전이냐(sounds like fusion, confusion)"며 기가 막혀했다.

그리고 나온 요리들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구운(!?) 시저 샐러드라는 요리를 내놓았는데, 일반적인 시저 샐러드와는 달리 상추를 구워서 드레싱을 한 후 치킨을 올려 대접했다. 진짜로 샐러드를 구웠다는 사실에 충격 받은 램지가 이에 가게에 있던 손님들한테 이 기상천외한 요리를 보이자 잘 구워진 상추를 보며 장내의 모두가 폭소를 터뜨렸다.

단순히 여기까지였으면 그냥 '좀 독특한 요리인가 보다'하고 넘어갔을 테지만, 문제가 있다면 상추의 꽁지를 자르지 않았다는 점에 있었다. 꽁지가 달린 채로는 제대로 세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18] 그리고 정말로 상추는 세척이 제대로 되지 못했고, 위에 토핑된 치킨은 건조하고 생겨먹은 건 끔찍했으며, 맛은 쓰잘데기 없이 맵기만 했다. 하지만 호르헤는 시저 샐러드는 멕시코 요리고, 고든 램지가 멕시코 요리에 대해 알지 못해 그러는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19]

샐러드 다음에 나온 것은 생 굴튀김. 하지만 고든은 굴을 보고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화석 아니냐"고 반문했고, 맛은 맵고 역겹다며 한탄했다. 고든은 항의를 위해 리처드를 호출해서 눈 감고 이를 먹어보게 만들었고, 리처드는 연신 기침을 할 정도로 요리가 맵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돌려보낸 것을 목도한 호르헤는 계속 요리가 돌려보내지고 있다는 것에 점점 안색이 어두워지게 된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은 구운 연어였는데, 비주얼은 가히 새장 아래(=똥통)를 보는 듯하다는 악평을 내놓았다. "도대체 주방장의 스타일이 뭐냐"는 고든의 물음에 리처드는 난처해하며 '조금 난해하긴 하죠?'라고 말하기도. 이후 라구에 딸기에 싸서 먹자 둘 다 뭐라 형언하기 힘든 느낌을 받는다.

이에 리처드는 "음식에 이렇게까지 많은 문제가 있을 줄은 몰랐다"며 비평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호르헤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자존심을 세우며 고든과 마찰을 빚게 된다. 이러한 태도에 아예 머리에 손가락을 대고 빙빙 돌리며 "돌았냐"고 묻는 고든이 일품. 호르헤는 "그래도 당신이 오기 전까지는 잘 돌아갔어!"라고 떠들어댔으나, 고든은 "네 놈 머릿속에서나 잘 돌아갔겠지!"라고 반박한다. 이에 어설프게나마 호르헤를 두둔하려던 리처드는 '조금 문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라고 고든을 달래려다가 '댁은 X 같은 뇌수술을 받아야 겠군!'이라는 폭언을 들으며 바로 깨갱하기도.

리처드 역시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 명색이 오너이면서 뭐 하나 할 줄 몰라서 호르헤에게 주방의 모든 것을 맡기고, 손님들 일은 서버들에게 맡긴 후 본인은 손님과 잡담을 하는 게 일과였을 정도. '난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지들한테 맡기면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마인드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런 무책임한 태도로 식당을 시작했으니 당연히 이렇다 할 체계나 기반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사실상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건 서버들이었고, 그나마도 주방이 개판이라 팁도 제대로 못 받고 일하는 손해를 떠안고 있었다. 그런데도 '전 식당의 얼굴 역할만 맡으면 되죠, 참 쉽죠?'라는 태도를 보이며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고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으니, 아무리 무지하다지만 이건 이것대로 직원들에게는 훌륭한 민폐였다. 사실상 식당 오너가 아니라 돈 많은 한량이었던 셈이다.[20]

더군다나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문제였다. 식당 근처의 주차장에 간판을 세웠는데, 이걸 허가 받지 않고 올려 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독차지하는 꼴이 되어 주민들이 항의했음에도 시에서 간판 내리라고 명령하기 전까지 전혀 내리지 않아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그뿐만이 아니라 식당을 차린 주제에 주류 판매 허가서나 사업 허가서를 얻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고든이 눈을 질끈 감게 만들기도 했다. 당연히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막장 행각을 두고 보지 못하여 우린 더 좋은 식당을 원하니 당장 문 닫고 떠나라고 요구하게 됐는데, 그는 이걸 흑인 차별이라고 딱 잘라 무시해버리는 바람에 지역 주민들 중에는 그의 가게에 발을 딛는 사람이 없게 됐다. 지역 주민들을 싸그리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아세웠던 것이다. "혹시 개인적으로 지난 3년간 주민들과 가까워지려고 한 적은 있었느냐"고 묻고, 리처드는 "어떻게 다가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알 수 없다"며 괴로움을 호소한다. 정말 멍청한 실수였다며 후회하는 걸 보면 그도 문제의 심각성과 자신의 과오는 알고 있었던 모양이나, 어떻게 해결할 지를 몰라 끙끙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저녁이 되자 문제는 더욱 불거지게 된다. 주방에서는 호르헤가 소통다운 소통도 못한 채 버벅이며 횡설수설하고 있었고, 고든은 돌아가는 꼴에 탄식하게 된다. 당연히 리처드에게 이를 알리지만 리처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사실상 방관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나간 요리들은 너무 맵다는 이유로 반품당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조리마저 제대로 되지 않고 나가는 것들도 생기는 등 사실상 주방 업무 전체가 마비된 상태였다. 그런데도 호르헤는 "미디움 레어는 원래 속이 차가운 건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는 등, 초짜 요리사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이고 있어 고든의 혈압을 높이고 있었다.

당연히 손님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어 이를 리처드가 잘 다독여야 했지만, 리처드는 이러한 문제들에 직면하고 싶지 않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이를 방관하고만 있을 뿐이었다. 답답해진 고든이 그를 데리고 나가 "왜 식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느냐"며 다그치지만 그는 "아는 게 없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솔직히 고백하여 고든의 분노 게이지를 한층 더 가열차게 늘려놓았다.

이 목불인견의 참상은 참다 못한 손님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가까스로 진정됐고, 고든은 아예 밖으로 나가서 "저 두 바보들보다 사업에 무지한 놈들은 또 처음"이라면서 "무슨 꿈마냥 식당을 돌아다니는 리처드와 헤드셰프라는 주제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호르헤 때문에 식당이 망해가고 있다. 주민들이 불매운동을 하고 있어 다행이다. 왔었다면 두 번 다시 돌아오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며 넌더리를 낸다.

저녁 시간이 끝난 후 위생 점검을 위해 창고 안에 들어간 고든은 너무 오래되어 물러 썩고 질겨진 아스파라거스, 곰팡이레몬, 푹 썩어가는 닭고기, 하얀 기름이 굳어 덩어리진 고기를 보며 더 이상 격분을 참지 못하고 호르헤와 설전을 벌이고야 만다.

고든과 호르헤의 진흙탕 설전(욕설주의)

Gordon: Look what's in the box. Who turns the produce over? Who rotates the freshness?

고든: (곰팡이 핀 레몬을 꺼내며) 박스에 뭐가 있는지 보시죠. 누가 식자재를 관리하는 거죠? 누가 신선도 관리를 하는 겁니까?

Jorge: That's my staff.

호르헤: 직원들이요.

Gordon: Really? Fuck me. Seriously?

고든: 정말요? (레몬 상자를 내던지며) 지랄한다. 장난쳐?

Jorge: Why throw my lemons like that for? Why are you taking my product and throwing it away?

호르헤: 왜 레몬을 던지시는 거예요? 왜 제 제품을 멋대로 버리려는 겁니까?

Gordon: THEY'RE MOULDY, YOU PILLOCK! Do you want to see some more? Stay there!! Chicken. Fucking hell! Look at this. What's this for? When were those made, chef?

고든: 그거 다 곰팡이 슬었어, 이 병신아!! 더 보여줘? 기다려봐! 이건 닭고기야. (냄새를 맡은 후) 푹 상했어! 좀 맡아 보라고! 이건 또 뭐야? (말라 비틀어진 감자를 보이며) 이건 또 언제 만드셨나요, 셰프?

Jorge: Those were made today. Those are not going to be served to the public.

호르헤: 오늘 만든 건데... 손님에게 나갈 것은 아닙니다.

Gordon: They're not going to be served to the public.

고든: 아하, 손님에겐 안 나간다.

Jorge: I'm telling you that I'm not going to serve those!

호르헤: 손님에겐 안 나간다고요!

Gordon: So you're saving them for what? Talk to me then.

고든: 그럼 누구한테 주려고? 말 좀 해봐.

Jorge: Those were from this morning.

호르헤: 이건 아침에 만든 겁니다.

Gordon: YOU BULLSHITTING LITTLE FUCKER!!

고든: 이 망할 좆같은 새끼가!!

Jorge: You're the little fucker! I'm telling you, those were made today?!

호르헤: 당신이 좆같은 놈이지! 아침에 만들었다고 했잖아?!

Gordon: Oh, right?!

고든: 아, 그러셔?!

Jorge: If you don't fucking believe me, that's your responsibility!

호르헤: 내 말을 못 믿는 거면, 그건 댁 책임이야!

Gordon: Okay, so, you're lying through your teeth!

고든: 그래, 그래서 거짓말을 하고 계시는군!

Jorge: I am not lying through my teeth!

호르헤: 거짓말이 아니라고!

Gordon: Yes, you are! You can't even tell me the truth. Do you know why? Because you don't know and you're a fucking joke!

고든: 지랄하지 마! 왜 진실을 못 말하는지 알아? 언제 만든건지 네놈도 모르니까! 너는 존나 웃긴 놈이야!

Jorge: Listen! You're a joke too, man!

호르헤: (바닥에 놓인 감자들을 걷어차며) 잘 들어, 네놈도 웃긴 놈이야!

Gordon: Are you going to walk off then?

고든: 이젠 줄행랑을 치시나?

Jorge: Walk off? Listen! All you're doing is hammering it!

호르헤: 줄행랑이냐고? 잘 들어! 당신은 날 혼내기만 하고 있다고!!

Gordon: Do you know what? What upsets me more than anything is that you don't realise you're playing at running a restaurant. And the minute you start looking at yourself in the mirror and stop blaming the people around you, the quicker you may get this place turned around. Got it? Good! Fucking joke!

고든: 그거 알아? 내가 정말로 열 받는 건, 네가 식당 운영 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네가 빨리, 조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 탓을 하는 걸 멈출 수록 이 식당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거란 말이야. 알아들었나?(사장들이 조용히 수긍한다) 좋군. 개지랄도 한 사발이야!


이 꼴을 보고 나서야 자신은 물론이고 호르헤 역시 옳지 못한 짓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깊이 깨우친 리처드는 호르헤는 빨리 정신 차릴 필요가 있으며, 정말 음식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던 모양이지만 오늘 밤에 문제가 있다는 게 분명했으니 그는 반드시 셰프 램지의 말을 들어야만 한다는 소견을 내놓는다.

다음 날, 사장들은 따로 떼어놓고 직원들만을 불러모은 램지는 직원들 몰래 그들의 의견을 사장들에게 CCTV로 찍어 두 사람에게 보여주려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들은 고든의 격려에 작심하고 둘을 비판한다.

리처드는 식당의 오너답지 않게 손님만 오면 손님들에게 다가가지 않아 손님들의 문제에 서버들만 피해를 봐요.


리처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와인을 마셔요. 그래서 문제가 있을 때 그와 소통하기가 너무 힘들죠. 하루 종일 마시거든요. 사장으로서 힘을 발휘하고 싶다면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만 해요.


리처드와 호르헤는 둘이 같이 잘 안 있어요. 호르헤는 주방에, 리처드는 식당 앞에 있죠. 둘은 거의 마주칠 일이 없어요.


이 사업에 대해서 둘 다 교육이 필요해요. 그 둘을 합쳐도 제가 식당 운영에 대해서 아는 게 더 많을 거에요.


도움이 필요하단 말을 하기에는 자존감이 너무 높습니다. 셰프 호르헤는 자신이 고든 램지 레벨인 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 막 요식 학원을 졸업했어요. 아직 자격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죠. 그런데도 지금 자신이 대단한 셰프인 줄 알고 있어요.


호르헤에게 음식이 너무 복잡하다고 말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왔다.

너무 고집이 세요. 누구에게서도 의견을 듣지 않죠. 그래도 한 마디 하면 화내기만 해요.


비판적인 말이라도 했다가는 몰아붙이기만 해요.


X신이라고 하거나 욕을 해요.


몇 주 전에 주방에서 스페인 말로 제가 뚱뚱하다고 놀리더군요.


언젠가 제게 화를 내길래 저에게 그렇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맘에 안 들면 나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직장 폭력이 싫으면 나오지 말라는 거냐고 되물었죠.


무례해요.


청문회라도 해야 할 겁니다. 두 사람 다 부인만 할 거예요.


고든은 이에 두 사장이 사실은 이 모든 비판들을 듣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들을 불러온다. 직원들이야 당연히 난 죽었다고 바짝 얼어붙어 있었고 고든은 "지금 필요한 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두 사람에게 자신이 느낀 바를 말해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리처드는 "모두의 의견을 듣고 많은 것을 깨우쳤다"며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등을 돌려 눈물을 흘린다. "항상 기둥이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오열하고, 이에 직원들도 숙연해한다.

호르헤 역시 직원들의 말을 들으며 자신이 매우 불공평했던 것에 사과하며, 그간 식당을 위해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무례했음을 인정한다.

리처드는 그 뒤를 이어 "모두의 기분을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그래도 나름 친절하고 배려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원들에게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울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자신이 능력이 없어 방관했음을 인정하고는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바뀔 적시라고 담담하게 말하여 직원들에게서 다시 믿음을 되찾는다.

이후 고든은 두 오너를 데리고 방송국으로 가 두 사람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리처드는 주민들을 존중하지 못하고 불안감에서 못할 말만 했다는 것에 사과하며 다시 한 번 지역 주민들이 신뢰를 보내줄 것을 요청한다. 지금까지의 만든 미소가 아닌 진심 어린 미소를 지으며 그 사실에 기뻐하기도 한다.

고든은 곧바로 파크 엣지의 리모델링을 공개한다. 직원들 모두가 달라진 내부 분위기에 감동하고, 이후 그간의 복잡한 메뉴들을 버리고 새로이 현대적이고 간단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요리를 공개한다. 이에 호르헤도 맛있는 요리라며 이를 받아들이고, 리처드 역시 환하게 웃으며 새로운 메뉴를 기쁘게 맞이하고, 제대로 풀리는가 싶었는데...

고든과 맷의 신메뉴 설전(욕설주의)

Matt: Well how about a little fucking respect a fine dining restaurant and not put fucking chicken wings on the menu?

맷: 그러면 고급 레스토랑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저 망할 치킨윙을 빼는 게 어떻겠습니까?

Gordon: A fine dining restaurant?

고든: 고급 레스토랑을 존중하라고?

Jorge: Are you fucking listening to us?

호르헤: 지금 내 말을 쳐 듣고는 있는 게야?

Gordon: Who the fuck do you think you are?

고든: 도대체 네놈이 누구라고 생각한 거야?

Matt: Who do you think I am? A guy who knows when a menu sucks!

맷: 제가 누구냐고요? 메뉴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요!

Gordon: How dare you get jumped up and tell the owners that the menu's shit because you think you know better? Well, why aren't you doing better? Why haven't you got your own restaurant? How about having the intelligence to calm down and to start again?

고든: 어떻게 네놈이 뭔가를 더 잘 안다는 이유로 감히 사장님들의 신메뉴를 '망할'이라고 지껄여? 그렇게 잘났는데 왜 아직도 넌 개인 식당이 단 한 곳도 없지? 생각이 있다면 조용히 사장님들의 방침을 따르는 게 좋을 거다. 알겠냐?


그런데 진짜 최종보스는 부주방장인 맷이었다. 나름 10년차인 고참 요리사였는데, 그는 "고급 식당에 걸맞지 않은 메뉴"라며 치킨을 튀기는 걸 거부한다. 이 뜬금없는 반응에 호르헤도 어이없어한다. "무슨 패스트푸드집도 아니고 유니폼 입고 배달할 거 아니면 그냥 '병신'같은 치킨을 메뉴에서 빼고 이 고급 식당을 존중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는 말에 고든은 개소리로 취급하며 "감히 사장님들 앞에서 새로운 메뉴를 '병신'이라고 지껄여? 그렇게 잘났는데 왜 넌 개인 식당이 단 한 곳도 없냐!"고 까며 "생각이 있다면 두 사장의 방침을 따르는 게 좋을 거다."고 하고, 맷은 이에 일단 어쩔 수 없이 수긍한다.

이후 시작된 서비스에서 파크 엣지는 직원들 모두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주방에서 호르헤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신속하고 정확한 오더를 내리며 음식을 낸 덕분에 손님들로부터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만, 여전히 불만을 품고 있던 맷이 계속 건성으로 요리를 하여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고든은 이에 "미워할 거면 나만 미워하고 치킨은 미워하지 말라"고 주문하지만, 맷은 "유니폼은 입었냐"고 비아냥거린다. 이를 달래보려고 호르헤가 다가왔지만, 그는 호르헤에게마저 껄렁대며 "X나 소란 떨지 말라"는 무례한 발언을 해버린다. 결국 폭발한 호르헤는 맷을 향해 "쿨찐처럼 굴지 말고 나 없이 잘 먹고 잘 살아라!"는 악담을 퍼붓고는 해고시킨다. 이때의 호르헤의 방침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이 덕분에 이미지 회복에 도움이 됐다.

다행히 그 후 저녁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고든은 앞으로도 식당을 잘 이끌어나갈 것을 당부하며 파크 엣지 편은 끝난다. 그러나 촬영 1달 후에도 위생 점검 문제로 들썩이기도 했다는 듯. 관련 기사.

2013년 11월에 폐업했다. 그들은 나름 새로운 곳에서 식당 운영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결국 시도는 좌절됐다고 한다.

여러 모로 오너인 리처드의 시종일관 공손하고 매너 있는 태도가 일품인 에피소드. 이 양반의 잘못은 '뭣도 모르고 식당을 개업했다'는 것뿐이었다. 그 자신도 자기가 아는 게 없다는 것을 알아서 에피소드 내내 화 한 번 내지 않고 고든의 제발 정신 좀 차리라는 갈굼을 들어가며 고든에게서 식당 운영에 대해 배우는 것과 문제 해결을 위해 그의 조언을 경청하는 자세를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유지해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직원들의 가열찬 비판에도 화를 내기는커녕 자신이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울면서 사과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화 내거나 남 탓, 심지어 램지 탓을 일삼는 대부분의 에피소드에 비하면 그의 태도는 대단히 정중하고 예의바른 편에 속한다.


1.1.6. 스핀 어 얀 - 시즌 5 11화[편집]


Spin A Yarn
방영 일자
2012년 2월 10일
주요 메뉴
해산물 스테이크 파스타의 유럽 대륙식 요리 → 스테이크
지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O[21]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불화 → 좋음
사태의 원인
맛없는 음식
난잡한 컨셉과 메뉴들
재료부실
위생상태 불량
직원들의 무기력함
가족간의 불화
현재 폐업 여부
성공적으로 영업 중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산호세의 위성도시)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그리스 이민자인 사키 카보니아리스가 1995년에 인수했다. 사키는 이 레스토랑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제니퍼(젠)와 결혼까지 하고[22] 부부 둘이서 여태까지 영업을 이어왔는데 문제는 서서히 사업이 기울어져 가고 있었던 것. 심지어 젠의 제안으로 리모델링을 했는데 그 금액이 무려 백만 불에 달했고 그게 고스란히 빚더미가 된 상황.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부 관계는 나빠졌다.

고든은 리모델링에 100만 불이나 들었다기에 인테리어부터 살펴보기로 했는데, 화장실에 샹들리에도 있고 스툴까지 있는 지나치게 화려한 인테리어에 깜짝 놀란다. 그와중에 타일 1장에 50불이나 하는데 정작 그와 심히 대비되는 화장실 벽에 잔뜩 붙어있는 싸구려 나비 스티커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덤. 원래 리모델링에 35만불 정도만 쓸 생각이었는데 젠이 아무 생각 없이 이것저것 다 사다 보니 이 지경이 됐음을 알게 됐다. 젠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트로피 와이프니 무식하니 하는 소리 듣는 걸 싫어했는데, 나이 차이가 16살이나 나는 건 둘째치고 레스토랑에서 일한 지 수 년이 흘렀는데도 레시피 설명은커녕 와인조차 제대로 못 따르고[23] 금전 감각 없이 돈을 펑펑 쓰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레스토랑의 정체성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는데 그 정체성이 무려 해산물 스테이크 파스타유럽 대륙식 식당[24]

고든은 차례대로 그리스식 샘플러, 크랩 루이, 필레 미뇽을 시킨다. 하지만 모든 요리가 통조림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 와중에 자세히 보면 이 레스토랑의 컨셉이 정말 난잡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이전에 설명한 컨셉 말고도 그리스식 샘플러는 이름대로 그리스 요리고, 크랩 루이는 샌프란시스코를 기원으로 하는 요리이며, 필레 미뇽에 들어간 데리야끼 소스는 아시아식이다. 그리고 음식이 맛없는 이유가 드러났는데, 헤드 쉐프인 빅터에게 아무런 권한이 없다 보니 그저 사키가 지시하는 재료들과 레시피로만 만들어서 이렇게 된것이었다. 추가로 딸인 미케일라로부터 사키 부부간의 사이가 상상 이상으로 좋질 못하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게 됐다.[25]

이윽고 저녁 영업을 개시했다. 하지만 음식은 여전히 맛이 없어서 손님들은 일제히 반품을 요청했고, 사키는 직원들이 생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준다. 젠 역시 식당을 이곳저곳 배회하면서 사키와 말싸움을 하거나 바에서 와인을 먹는 둥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고든은 식재료들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바로 냉장실로 가서 식재료들을 확인하는데, 여느 키친 나이트메어 에피소드와 비슷하게 썩고 상한 식재료들 천지였다. 분노한 고든은 사키 부부와 빅터를 불러서 갈구기 시작한다. 사키와 빅터는 그저 체념을 하고 있고 젠은 헛구역질을 하며 도망친다. 고든은 사키 부부에게 좀 더 열심히 할 것을 촉구한 후 전 직원들에게 청소를 지시한다.

다음 날, 고든은 이 레스토랑의 가장 큰 문제는 부부 관계임을 깨달았고 사키 부부만 따로 부른다. 고든은 사키에게 남자답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며 서둘러 변화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사키는 젠을 포옹하며 앞으론 본인이 변할 것을 다짐한다. 고든은 저녁 영업을 준비하며 사키에게 직접 검수할 것을 지시한다. 특별 메뉴로 프라임 립을 준비했는데, 프라임 립은 다른 메뉴와 달리 카트를 직접 끌고 다니며 고기를 잘라줘야 하는 메뉴다. 고든은 젠이 너무 사업을 등한시했다는 이유로 젠에게 카트를 끌고 다닐 것을 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을 전혀 해보질 않았던 젠은 실수를 연발하고 만다. 애시당초 고기 써는 방법조차 모를 뿐더러, 썬 고기를 바닥으로 흘리기 일쑤며, 심지어 카트를 끌고 주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제대로 하질 못한다. 게다가 잔뜩 긴장을 했는지 표정 관리조차 안 되고 산만한 모습을 자꾸 보여준다. 보다못한 고든은 "제대로 하지 못할 거면 때려치라"고 일갈하고 젠은 다시 정신을 차린 후 영업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또한 부부간의 애정이 다시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날, 고든은 난잡한 컨셉과 메뉴를 일신했다. 컨셉은 스테이크 하우스로 고정하고 메뉴도 200개에서 60개로 확 줄였다. 또한 저녁 영업에 산호세 샤크스에서 단체 손님이 올 거라고 예고를 했다. 저녁 영업엔 젠이 지나치게 큰 크기로 프라임 립을 썰어주는 바람에 산호세 샤크스가 프라임 립을 못 먹는 불상사가 벌어져[26] 고든이 폭발할 뻔 했으나 빅터가 예비로 만들어 놓은 프라임 립이 있어서 그걸로 해결.

특이하게도 오너 본인보다 오너의 부인 문제가 좀 더 부각됐던 에피소드다. 특히 극의 중후반에는 젠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부각된다. 비록 사키도 다른 에피소드와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었고, 다른 오너와 비슷하게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적어도 고든과 험악하게 싸우진 않았고[27] 오히려 고든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는 편이었다. 심지어 에피소드 중반 이후론 크게 부각조차 안 되는데 요식업에 문외한인 젠과 달리 사키는 1995년부터 요식업을 운영해온, 그 나름대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니 새로운 체계를 적응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것이고 그에 따라 딱히 실수할 부분도 많진 않았을 것이다.

반면 젠은 사실상 공동 오너나 다름없는 위치에 있음에도 문제를 회피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편. 대표적으로 고든이 작정하고 냉장실을 탈탈 털 때도 사키가 자책을 하고 있을 때 젠은 헛구역질을 핑계로 자리를 회피하고 사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고든의 말마따나 본인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음에도 말이다. 젠은 요식업에 대한 배경지식도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데, 레스토랑에 몸 담은 지 수 년이 흘렀음에도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책임감 결여가 아니고서야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다. 또한 정신연령도 다소 어려보이는데 14살짜리 딸 미케일라와 비교해도 오히려 미케일라가 더 성숙해 보일 지경이다.[28] 본인의 사치로 인하여 빚더미에 올라앉은 상황임에도 그저 본인이 이렇게 많이 쓸 줄 알았냐며 웃어 넘기고, 프라임 립을 서빙할 때도 쓸데없이 방정맞게 굴어 위기를 자초하고 주변 사람들도 그저 트로피 와이프 취급하는 걸 보면 젠이 그다지 성숙한 인물이라 보긴 어려워 보인다.

따지고 보면 고든이 젠을 그저 카트 끌고 다니면서 프라임 립 써는 역할로 박아 넣은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적어도 공동 오너와 다름없는 위치면 레스토랑을 좀 더 폭 넓게 관리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는 게 정상이고, 실제로 다른 공동 오너 에피소드를 보면 오너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검수, 총괄 셰프 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하다못해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서빙이라도 한다. 그런 반면 젠의 역할은 레스토랑의 여러 부분 중 프라임 립이라는 요리 하나에 불과하다. 심지어 주문을 받는 게 아니라 그저 인원 수에 맞게 잘라주는 역할에 불과하다. 고든은 젠의 책임감이 충분하지 않고 요식업을 운영하기 위한 배경지식이 부족해 레스토랑을 전반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여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현재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다. 구글 평점 4.4, 옐프 평점 3.5로 무난한 편. 리뷰에 프라임 립을 먹었다는 얘기가 꽤 많은 걸로 보아, 프라임 립은 이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듯하다. 키친 나이트메어가 방송된 것과 다르게 굴러가는 경우가 워낙 많아 사키 부부가 실제론 다시 사이가 소원해져서 이혼 등을 하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키 부부는 아직도 부부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중이라고 한다.


1.1.7. 라 갤러리아 33 - 시즌 6 1, 2화[편집]


La Galleria 33
방영 일자
1화:2012년 10월 26일
2화:2012년 11월 2일
주요 메뉴
이탈리아 요리
위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125 Salem St, Boston, MA 02113)
문제 인식
X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갈등 → 보통
사태의 원인
사장의 능력 부족
근무태만
내부 갈등
대충 지은 식당 이름[29]
맛없는 음식
경쟁자들 천지[30][31]
현재 폐업 여부
2018년 11월 폐업


시즌 시작부터 2회 연속 에피소드다.[32] 다른 에피소드들과 달리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깔려있다. 마치 시트콤을 연상시키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

보스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장은 리타&리사 자매, 주방장 더글라스, 서빙 사라[33], 팻.[34]

리타와 리사 자매의 부모님은 이탈리아계 이주민으로, 1985년에 보스턴에서 로스테리아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열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자란 리타와 리사는 부모님처럼 자신들만의 레스토랑을 경영하기를 꿈꾸었고, 마침내 부모님으로부터 큰 돈을 빌려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가게를 창업했으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이쪽은 사장인 리타 & 리사 자매가 문제였다. 가게 운영의 기본도 모른 채 그냥 놀이터로 여기고 있고, 가차없이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가 하면 일일이 간섭을 한다. 레스토랑 운영 시간에 껌 씹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등 막장 행태를 보이고,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업신여기는가 하면, 손님들이 직접 신용카드를 들고 와 계산할 정도로 일 안하는 직원들, 심지어 주방장은 리타의 전 남편(!). 거기다 그만의 고유한 레시피로 요리하는 게 아니고 자매의 부모님의 레시피를 따라하기만 하는 남자였다. 그리고 그나마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부모님의 가게가 바로 대각선 쪽으로 길 건너편으로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있는데, 부모님의 식당은 잘 되고 있는데 자매의 식당은 삽질을 하고 있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 근처에다 가게를 차린 것도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부모님의 가게도 성업 중이고 이미 근처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80개나 있는데, 거기다 식당을 차린다면 피 터지는 경쟁이 될 것이 뻔한데 말이다.

거기다 가게 이름도 대충 지어서 어떤 식당인지 알 수도 없고, 인테리어와 컨셉도 모호하기 그지없다. 화가를 고용했는데 나체 아기 천사를 그려대서 바로 해고했다고. 심지어 리타는 가게의 현실을 진실되게 램지에게 알려주는 직원[35]에게 거짓말한다.

당연히 장사는 잘 될 리가 없었고, 매달 적자만 늘어가던 중 고든이 방문하면서 위와 같은 사실들이 밝혀진다. 서빙 담당 사라의 증언에 따르면, 체계도 없고 식당 운영을 할 줄도 모르고 책임감도 걱정도 없다고.

음식을 먹어보는 고든 램지. 더욱 더 경악하고 마는데...

"내 접시에다 누가 토한 것 같군요."

음식은 최악이었다. 특히 재료가 전혀 신선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됐는데 냉동 미트볼은 고무 같고 싱거우며, 송아지 고기는 너무 익어서 짜고 질겼다. 치킨 마샬라는 너무 달고 싱겁고... 유일하게 부모님의 가게, 로스테리아에서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서 가져온 티라미수만 맛있다고 평가.[36]

자매의 실황 중계와 F-Word와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백미. 맛없는 음식, 최악의 재료, 체계도 운영도 잡혀있지 않은 라 갤러리아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며 탈탈 털리자 자매들은 그대로 '꼭지가 돌아버렸다'.[37]

총괄 셰프인 더글라스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고든. 음식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혹평이 이어지자 더글라스의 입에서 폭탄 발언이 쏟아진다. 명색이 이탈리아 요리 셰프인데도 이탈리아 요리는 안 먹고 가끔 중국 요리만 먹는다고 대답하는가 하면, 귀찮아서 대충 만들거나 냉동시킨 걸 꺼내온다고 대답(!!). 거기다 주방장과 사장은 갈등 관계여서 서로 사정과 상황을 잘 알지도 못했고, 이렇게 사장과 주방장부터 냉랭한 관계니 주방장은 열심히 일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디너 서비스를 점검하러 온 고든이 발견한 것은, 총괄 셰프가 있는데도 지시도 내리지 않고 소통도 없는 주방이었다. 거기다 바닥에 떨어진 닭고기를 괜찮다고 다시 주워서 팬에 굽는 작태를 보며 램지는 분노하고 만다.[38]

거기다 손님들의 불만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매들끼리 서로 떠넘기며 화만 내고, 클레임 처리도 엉망 그 자체였다. 차갑다며 반품된 라비올리를 보더니 "다른 건 다 뜨겁다"면서 "손가락 직접 넣어보라"고 들고 가서 손님에게 조목조목 따지며 화 내고, 손님이 당황하는 게 보이는데도 끝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뜨겁다고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리타의 태도에 고든은 오 마이 갓을 연발한다. 사실 냉동된 걸 데워오는 막장 가게인 특성상 주방 실수로 손님이 먹었던 것만 차가웠을 수도 있지만,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잘못됐다. 일단 라비올리가 냉동을 데워서 소스만 얹어온다는 것에 충격과 공포. 이러면 손님은 2번 다시 안 올 것이 분명하다. 사장은 이런 생각도 없이 당장 자기의 분노를 앞세우고 손님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건, 분명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해서는 안 될 짓.

직접 고객들에게 클레임을 듣고 홍합을 확인해 보니 죽어서 상해 있는 것을 썼고(입이 열려있다), 이걸 지적하자 "우리는 그거 안 쓴다"며 변명하는 더글라스와 욕설을 내뱉는 리사. 잘못에 대해 부인만 하는 자매와 주방장의 무책임이 문제라고 판단한 고든은 더 자세히 조사해보기로 한다. 식자재들은 썩었고 라비올리는 냉동, 크레이프처럼 얇은 케넬로니, 냉동 미트볼을 본 고든은 F word와 오 마이 갓을 연발하며 사장 자매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한다. "당신들은 식당을 하시면 안됩니다. 둘 다 존나 생각이 없어요."

꼭지가 돈 리사는 "맨날 우리 잘못만 꼬집고 비평만 한다"며 욕설을 내뱉으며 나가고, 그녀를 잡아세우고 언쟁을 벌이던 고든도 나가버린다. 그래도 자매가 서로를 잡아주며 멘탈을 수습하려 노력하지만 이것은 전쟁의 시초에 불과했으니...

그나마 리타의 설득으로 리사는 되돌아오고 두 자매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선 의지를 보인다. 힘든 하루가 지나고 두 사람에게 지금 바꾸어야 할 문제들, 바꿔야 하지만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던 일 리스트를 뽑아달라고 한다. 여기서 부각된 문제는 직원들과의 마찰, 신뢰의 부재.

직원들과의 정면대결로 전쟁이 시작됐다. 방문 이전에도 여러 가지로 갈등이 깊었고 평소에 마음에 안 드는 점을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었다. 시도 때도 없이 앉아서 쉬는 직원, 엉덩이 많이 긁는 직원을 포함해 손님이 식사를 마친 테이블을 "시켜야" 치우는 것에 대해 지적한다. 대체적으로 식당도 잘 안 되는 날이 늘어나고, 주변 직원들도 게으름을 많이 피우다 보니 너도나도 나태해지게 된 듯. 거기다 규칙까지 없댄다. 잘못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직원들에 대한 불만을 내세우면서 직원들 험담을 하고 욕설과 폭언을 일삼으며 싸우는 리타 때문에 더욱더 상황은 악화되어간다.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비방과 인신 공격, 서로에 대한 폭로로 이어진다. 더글라스가 너무 비평을 한쪽 귀로 듣고 신메뉴 개발 등 총괄셰프로서 너무 무성의하고 웨이트리스인 사라가 팁을 너무 독식한다든지...[39] 사라가 도중에 그만두겠다며 나가자 고든은 직원과 사장 모두 무성의하다는 것을 지적. 잘못은 규칙을 정하고 직원들을 통제하지 못한 사장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자매는 그제서야 현실을 깨닫고 자신들을 인정하며 나아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라 갤러리아의 주방에서 나가고 있는 음식과 경쟁자인 보스턴 시내 최고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나가고 있는 음식을 비교해서 사진으로 사장과 직원들에게 보여주자 전 화와 다르게 바로 동의 &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더그가 여기서 자신은 남을 따르는 게 싫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는데, 사장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가 말하는 거야. 근데 넌 태도가 겁나 별로고 열정도 없는 주제에 반항하고 있네? 다른 사람을 찾아봐야겠다!"라고 했더니 바로 태세전환하는 게 조금 웃기다.

그렇게 새 메뉴를 개발해서 작은 접시+여러 요리라는 조합으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램지. 이런 걸 할 수 없다는 더그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며, 살아남으려면 이제 배워야 한다며 더그를 독려한다. 새 메뉴를 교육하고 도움을 줄 셰프인 마이클 서버까지 오면서 진짜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분량으로 따지면 2화 분량의 장장 3/4가 지나서야 변화가 시작되는 셈. 드디어 인테리어와 장식을 바꾸고 새 단장을 마치자 아주 멋지고 현대적이고 시크한 이태리 식당으로 거듭난 라 갤러리아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날이 선 관계였고 험악했지만 리타를 시작으로 점차 그를 믿고 의지하며, 자매가 램지빠로 돌아서는 훈훈한 결말이 인상적인 에피소드. 당장 다음 대사들만 보아도...

"나 램지네 집에 갈 거야"

"난 그분 자식들 보모라도 할 수 있어"

"난 애들은 싫지만 청소는 해드릴래"

"개 산책시켜 드릴 수도 있어"

"그분 침대를 내 몸으로 데워 드리고 싶어."

"밑에 지하실에 가두고 싶어요."

"20분만 더 있다가 가주세요."[40]

재방문 편에서는 아주 그냥 분량의 반을 차지할 정도. 유쾌한 분위기도 여전해서 리타가 닭 모양 인형옷을 입고 주방에 누운 사진을 주방 벽에 붙여놓기도 한다.[41] 이제는 식당에서 과실주도 직접 담그기 시작했는데, 완성되더라도 우선 팻에게 먹여보고 무슨 일이 안 생기는지 본다고.[42] 사실 식당의 변화는 계속 유지되고 있어서, 닭 인형옷 사진도 주방 스탭에게 위생을 신경 쓰라는 의미로 붙여놓은 것이었고, 과실주를 담그는 것도 식당에서 기계를 사서 직접 젤라토를 만들기 때문에 여기에 필요한 향미를 내기 위한 것이라서, 자기들이 마시거나 손님에게 무허가로 내놓지 않는다. 이 와중에 아니스(anise)[43] 맛 젤라토를 애널(anus) 맛 젤라토라고 소개해서 램지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덤.

2018년 11월에 문을 닫았다.


1.1.8. 마마 마리아 - 시즌 6 3화[편집]


Mama Maria
방영 일자
2012년 11월 9일
주요 메뉴
이탈리아 요리
지역
뉴욕 주 브루클린
(307 Court St, Brooklyn, NY 11231)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44]
주방장의 실력
O[45]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좋음
사태의 원인
재료 부실
냉동식품 지옥[46]
사장의 경영 능력 부족
위생 상태 불량[47]
현재 폐업 여부
2023년 2월 폐업[48]
미국판의 훈훈한 치유 에피소드 중 하나이자 램지가 욕을 가장 적게 한 에피소드. 미국 브루클린에 위치해 있다.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인 존 에스포시토는 피자 가게[49]와 레스토랑[50]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가게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점차 망해가고 있는 상태. 존은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에 일절 참여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은근히 독단적으로 굴며 피자 오븐 앞에서 피자만 구우며 현실을 회피하고만 있었다.

경악스런 냉동 식품 무더기
이는 이 가게에서 가장 정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은 셰프인 조의 일침에서 드러나는데, 존이 메뉴의 레시피를 못 바꾸게 해서 "요리 만드는 건 우리다. 레시피는 우리가 만드는 거지!"라고 주방에서 일갈하거나, 램지가 냉동 미트볼을 지적하자 20파운드의 간 고기를 미트볼로 만드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냐는 존의 변명에 "미트볼 5파운드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리냐고요? 10분이면 됩니다"라면서 존을 대차게 깐다. 그럴 만도 한 게, 조 본인이 취직했던 날 손수 빚어냈던 미트볼이 아직도 냉동고에 갇혀 있는데, 기껏 신선한 재료로 만든 미트볼과 파스타를 쓰지도 않고 바로 냉동고에 처박아 얼려버린다. 다름 아닌 사장이. 사장이 미트볼과 다른 멀쩡하고 맛있는 요리들을 손님께 갓 만들어 따뜻하고 신선한 상태로 내놓지도 못하게 하는데, 정상적인 셰프라면 빡돌지 않는 게 이상하다.[51] 무엇보다 조가 저런 말을 했던 이유도, 램지가 이 부분을 지적하자 존이 "맨날 새거 만들 수도 없잖아요"라는 황당한 대답을 했기 때문이다. 즉 위에서 조가 했던 말은 '그거 하나 매일 못하겠냐'라고 돌려 깐 것. 여기까지 읽었으면 알겠지만 다른 에피소드의 성격 꼬인 사장이었으면 직원일 뿐인 조는 진작에 짤렸을 것이다. 여기서 조의 능력 덕분에 가게가 그나마 돌아갔다는 것을 사장이 알고 있다는 것과 사장의 성격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존은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의 가게 일을 도우며 피자를 꾸준히 만들어 왔지만, 불행히도 부모의 강요로 10살 무렵부터 피자 굽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서 14살 때 학교를 아예 그만두고 그 일만 해와서 교육을 못 받은 고로, 자신의 지식 수준으로 가게 경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전혀 없었다. 직원들이 "제발 좀 피자 화로에서 나와 경영을 하라"고 재촉하지만, 존은 두려움에 계속 회피하기만 한다.

존의 가게도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꾸준히 대두된 문제들이 등장한다. 냉동식품, 냉동 곰팡이, 관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고 쌓여만 있는 식재료. 심지어 첫째날 고든이 주방 탐사를 하는 날엔 가게 운영 도중에 손님이 식중독에 걸려 구급차를 부르고 손님들을 다 내보낼 정도로 심각한 상황. 원인은 바로 썩은 랍스터였는데, 그 랍스터 요리를 고든이 직접 확인해보자 어찌나 썩었는지 암모니아, 그러니까 오줌 냄새가 날 정도였다. 자칫하면 진짜로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나서 누구 하나가 과실치사로 감옥에 갈 뻔 했다.[52] 존 역시 당황하고 방황만 한다. 직원과 존의 차이가 없었던 것.

이로 드러난 사실은 부모가 생전에 존에게 가게를 운영하는 법을 가르치기는커녕 의무교육마저도 똑바로 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존의 부모는 그저 셰프를 고용할 돈을 아끼려고 존의 교육을 희생시켜가며 피자 굽기를 훈련시켰고, 때문에 존은 피자 가게의 셰프를 할 수 있는 조리 기술은 있었을지 몰라도 피자 가게 '경영'에 대해선 전혀 손 대고 있지 못하고 있었던 것. 존 자신도 어릴 적에 자기 친구들이 집에 가서 점심을 먹을 때 자신은 집에 가서 점심을 만들고 있고, "부모님이 돈 때문에 "나를 말이나 나귀 수준으로 부려먹었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본인도 반감이 없지 않았을 것이고, 가뜩이나 슬슬 사춘기에 들어갈 나이인데 매대 앞에 마치 허수아비마냥 우뚝 서서는 피자나 만들고 있으니 참 오죽했을까.

게다가 부모님이 셰프를 고용할 형편이 못 된 것도 아닌 게, 왕년에는 "치킨 10통을 2주만에 소모했다"고 할 정도로 잘 나갔는데 돈 아깝다고 하나뿐인 아들내미를 계속 부려먹고 굴려먹고 상처만 준 거다. 게다가 그 가난의 수준이 엄청 뼈가 빠지도록 가난해서 존이 일을 안 하면 당장이라도 길거리에 나앉을 정도의 절망적인 상황이라면 모를까, 치킨 10통을 2주만에 소모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조차도 아니다. 존의 부모님이 피자 가게를 인수한 시기가 1970년이고, 존은 10살 때부터 피자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무리 일러도 존은 1960년생인데, 1970년대 당시 미국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후진국이었던 한국에서도 부모들이 최대한 학교에 보내려고 애를 썼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존의 부모가 자식 교육에 매우 소홀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존의 부모를 막상 막장부모라 비판하기는 뭐한 부분이 있는데, 방송 도중 존이 섭섭함과 절망감을 표출하긴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부모를 사랑하고 가게에 부모님 사진을 걸어둔다. 아무리 피자밖에 모른다지만 정말 부모가 막장이었고 미웠다면 가게를 새로 차리면 차렸고, 부모님 사진을 치워버렸으면 치워버리고, 다른 직업을 구했으면 구했지 부모님의 가게를 물려받을 이유가 없다. 변화가 두려운 부분도 없지는 않았겠으나, 최대한 가게를 부모님 생전의 모습으로 유지하려 했던 것에서 존이 자신의 부모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대인배인지 알 수 있다.

조(셰프): (메뉴판을 가리키며) 여기 좀 보세요. 이 스페셜 메뉴 얼마나 오래된 줄 알아요?

램지: 언제 마지막으로 (스페셜 메뉴를) 바꿨죠?

존: 그러니까... 어... 언제부터냐고요?

램지 : 네.

존: (눈물) 저희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부터요.[53]

이 말을 듣자마자 램지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존은 이 메뉴를 바꾸고 싶지 않아했는데, 이것이 부모님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라고 밝혔다.

또한 존의 부모는 이탈리아 출생 이민자였다. 지금도 이탈리아가 G7의 일원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이탈리아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고도의 경제 성장을 했다. 상당히 살 만한 와중에 굳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낯선 미국으로 이민 왔다면, 존의 부모는 이탈리아 빈민층이거나 적어도 하위권 서민층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치킨 10통을 2주만에 소모할 정도로 장사가 됐어도 빚이 많았다면 결국 돈이 없을 수밖에 없다.

이런 불행과 암울을 달리던 유년기와 사춘기를 보냈던 존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부모님 생전에 해오던 피자 요리사 일을 버리고 레스토랑의 경영자로서 일을 새로 시작하는 걸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존의 태도 등을 미뤄볼 때 꽤나 정상적이고 실험 정신이 잡힌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교육을 등한시하지 않고 제대로 시켰다면 경영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 즉, 부모들의 실수이자 자업자득인 셈. 정규 공교육을 떠나 가게를 상속하려 했다면 총괄 직함을 주고 본격적인 경영 공부를 가르쳤어야 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다. 1990년대에 어머니가 병에 걸려 2002년 으로 사망했다는 말을 들어보면[54], 존은 갑작스럽게 가게를 물려받게 된 모양이다.

이렇게 평생을 피자 가게에만 매여살던 존은 피자 만들기를 그만 두고 싶어했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아이가 4명이나 있었다. 힘들다고 해서 물러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 고든도 존의 배경 등을 듣고 측은했는지 소리를 지르기 보다는 존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려 노력했고, 존도 거의 한계를 느끼고 궁지에 몰려 "계속 못할 거 같다"고 고든에게 말할 때 고든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었다. "잘못된 집착을 버리고 이제는 똑바로 일어서야 할 때"라 일러주며 힘을 주었다.

결국 존은 피자 매대에서 손을 떼고 고든에게 사업장 운영법을 기본부터 배워가게 되며, 실제 영업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실습시킬 때도 익숙치 못한 경영에 잠시 패닉이 왔을 때 고든이 존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며 성공적으로 운영을 해내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해주며 대성공함과 동시에 에피소드도 훈훈하게 종료. 경영에 대한 지식을 교육받지는 못했어도 존 역시 오랫동안 자기 가게를 지켜보면서 무의식중에 쌓인 눈치와 상식이 있어서 별 무리 없이 영업을 해올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장인 존이 자신감이 없어서 제대로 된 경영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을 뿐, 주방장의 실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였으며 다른 직원들의 개선 의지가 확고했던 점도 성공에 일조했던 것 같다. 현재도 가게는 그대로 운영 중이고 구글 평가도 4.6. 해당 에피소드가 상당히 감동적이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키친 나이트메어를 인용하며 평가하지만, 대부분은 친근한 분위기와 전통적이면서도 새로운 점을 도입한 이탈리아 요리 맛을 주된 긍정적인 평으로 주고 있다. yelp 평가는 4. 구글과 yelp 모두 5점이 최고점이다. 한 마디로 높은 점수란 것. 가게는 방영 후 10년이 훌쩍넘는 2023년 2월까지 큰 탈없이 운영한듯 보이며, 존이 은퇴하기로 결정하면서 폐업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에서의 핵심은 요식업을 하면서 중요하는 것은 음식의 맛뿐만이 아니라 경영 능력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업에 있어서 자신감과 결단력이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음을 정확히 꼬집은 사례.

시즌 6의 메인 장면 중 하나인 곰팡이 덩어리가 이 에피소드에서 나온다. 매니저 파비오가 샘플이라며 곰팡이가 잔뜩 핀 요리 모형을 보여주지만, 고든 램지 성격이 그렇듯 식당 자체에 곰팡이 핀 음식을 용납하지 않는다. 특히 그것이 자신 앞에 오는 건 더더욱. 물론 먹지 않는 음식이기 때문에 왜 고든 램지가 이 점을 지적하는지 파비오는 이해 못하지만, 곰팡이 핀 음식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음식을 상하게 하고 손님들을 불쾌하게 만들며, 청결에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물건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음식점에서 괜히 비싼 돈 주고 모형을 만드는 게 아니다.


1.1.9. 진 여사의 남부 음식점 - 시즌 6 4화[편집]


Ms. Jean's Southern Cuisine
방영 일자
2012년 11월 16일
주요 메뉴
남부 요리
(미국 흑인 소울푸드)

위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807 Wallace Ave, Pittsburgh, PA 15221)
문제 인식
X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갈등
사태의 원인
사장의 성격 불량
근무태만
내부갈등
형편없는 인테리어
현재 폐업 여부
대성공 이후 장소 이전

피츠버그에 위치한 미국 남부의 소울 푸드(흑인 음식)을 취급하는 곳으로, 은퇴한 교사 진 굴드가 운영하는 소울 푸드 식당이다. 이번 화는 직원들의 근무태만과 사장-직원과의 충돌이 문제였다. 사장이자 주인인 미스 진은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잔소리와 폭언을 늘어놓는 못된 사람. 사실 어느 일방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문제가 있었다. 일부 직원들의 근무태만과 불성실[55]도 분명 있었기 때문.

고든이 들어가자마자 강도가 든 듯한 인테리어[56]에 놀라면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식당이 아니라 마치 치과 같다"는 표현은 덤.

주인인 미스 진은 거의 벼랑 끝에 내몰려서 애써 현실을 긍정하며 근근히 버텨오고 있었고, 가게 운영도 막장이었다. 음식이 너무 형편 없었지만 맛있다고 부정하고 있었고, 손님이 클레임을 걸면 부정적으로 대응하며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잔소리와 폭언을 일삼았다. 직원들은 "유치원도 아니고 무슨 규칙을 그렇게 꽉 막히게 짜느냐"며 따지고... 이래저래 미스 진에 대한 평판은 최악이었다. 직원들과 사장간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상황.

...우울해지네요.


- 설탕 시럽 같아!

- 희한하게 짠맛이 나요. 염수에 담근 것처럼!

- 전자레인지에서 3일동안 돌렸나요? 끓는 소리가 나요. 맛이 우울해요. 항상 좋아야 하는 게 맥 앤 치즈인데 이건 너무 심심해요. 너무 익히고 끔찍해요. 정말 최악이에요.

- 미국 지도 같네요. 여기가 동부고요, 여기 점이 캘리포니아네요. 여기가 중부에 시애틀도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여기 있네요, 피츠버그.

음식은 그저 최악이었다. 주문에서부터 난관이었는데, 메뉴의 3분의 2는 주문을 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그나마 가능했던 것도 싱겁고 건조하고 형편없는 건 다른 에피와 비슷했다. 서비스 드링크로 나온 남부식 스위트 아이스티는 너무 달아서 거북하다 했고, 맥 앤 치즈는 걸쭉하거나 고소한 느낌도 없이 자글자글 익어서 나왔는데 푸석거리는 데다 싱겁다 했고, 특히 미국 지도처럼 생긴 폭찹은 너무 딱딱해서 고든이 직접 세우는 장면이 압권이다.

그 날 저녁 고든이 손님을 맞고 가게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기로 한다. 사적으로 통화를 하는 직원을 현장 적발(?)하고 보니 미스 진의 말도 사실이었다. 일부 직원에게도 문제가 있었던 것. 말다툼 끝에 직원은 가게를 떠나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점심 때 조리했던 말라빠진 치킨이 저녁 손님들에게 나간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것을 본 고든이 주방에 쳐들어가 상황을 따지자 결국 미스 진은 "창피하고 너무 힘들다. 내 삶의 전부였던 식당이 이제는 정말 끝이고 망하게 생겼다. 나 혼자 도저히 못하겠다."며 모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진심 어린 하소연을 한다. 따지러 간 고든도 평소에 험담을 일삼던 직원들도 숙연해져서 아무 말을 못할 정도. 간만에 손님 받고 일 좀 하나 싶었는데 정문에서는 직원이 또 전화통화나 하고 있고 주방에서는 음식이 엉망이고...[57] 한 직원이 그나마 멘탈이 붕괴된 미스 진을 다독거려 준다.

이어지는 미스 진의 하소연이 인상적이다.

"지옥에 갈 뻔한 우리를 위해 그가 와줬어."

고든도 절박한 진심을 알게 되고 개선을 위해 다음 2가지를 고칠 것을 종용한다.

  • 미스 진이 강요하고 있는 끔찍한 의사소통 체계(소통 부재와 갈등)를 고칠 것. 지금 체계는 문제가 많다
  • 모두 함께 힘을 합칠 것

다행히도 모두 개선의 의지가 있고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에 앙금을 씻고 주방, 홀, 사장 모두 힘을 합치기로 한다.

다음 날 고든은 직원들과 사장을 극장에 모아놓고 미스 진에게 문제점을 납득시키려고 한다. 바로 미스 진에 대한 고객들의 평판을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 것.

  • '무례하고 고객 서비스도 나쁘다"
  • "성격도 무섭고 끔찍하다", "고객에 대한 기본 개념(care)도 없다"
  • "다시는 안 가고 싶다"
  • "당신은 손님을 잃었다"

대체로 고객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대하며 과격하기까지 한 미스 진의 성격을 문제로 삼았는데, 이것부터 고쳐나가기로 한다. 미스 진도 여태 그런 줄 몰랐다며 마음 아파하며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자신이 화를 내고 무례하게 굴었던 고객들 앞에서 사과하며 달라지기로 약속하는 미스 진. 새로운 기회를 얻고 행복해하는 그녀와 함께 미스 진 식당을 본격적으로 고쳐나간다. 일단 병원 같던 인테리어부터 모던하고 세련되게 고쳤고[58], 미스 진은 감동하여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다. 식당에 '소울'이 생겼다!

메뉴와 요리에도 많은 변화를 준다. 편안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식당을 컨셉으로 잡고 재료와 메뉴까지 재정비했다. 소울푸드에 어울리는 메뉴들인 메기 푸어보이, 바비큐 돼지살과 코울슬로, 잠발라야, 소꼬리찜, 메기 검은 양념 튀김이 대표적. 그리고 멋진 접시까지(나이아가라 도기). 이 접시는 미스 진을 포함한 직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으며, 손님들도 멋진 접시라고 좋아한다. 음식들은 직원들 마음에도 쏙 들었던 듯 오 마이 갓을 연발한다. 그렇게 시작된 신장개업 첫 날. 그 동안 좋은 소문이 퍼져 시장님을 비롯한 손님들이 몰려들게 된다.

주방 체계를 바꾸어 램지가 직접 주방을 맡고 미스 진이 주문 접수, 최종 확인과 검수를 맡는다. 미스 진과 홀 직원간 주문 처리에 실수가 생기는데 미스 진은 계속 마리사를 부르며 소리를 지른다. 이에 마리사는 못 버티겠다며 멘탈이 나가버린다. 소리 지르는 게 스트레스라는 것을 봤을 때, 소리 지르는 게 직원들에게 트라우마가 된 듯. 램지가 스톱을 외친다. 미스 진은 이전과는 다르게 울고 있는 마리사를 다독거리며 설득하는 모습을 보이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신뢰를 얻는다. 마리사도 이번엔 미스 진이 리더 같았다고 평가.

결국 디너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주변인들의 개선 의지, 고든을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문제는 수월하게 해결된 듯하다. 며칠 후 25년간 특수학교에서 가르치며 봉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미스 진이 사회봉사 훈장을 받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지금은 장소를 이전했다.


1.1.10. 올드 히칭 포스트 - 시즌 6 6화[편집]


The Olde Hitching Post
방영 일자
2013년 1월 25일
주요 메뉴
그릴, 파스타
위치
매사추세츠 주 핸슨
(48 Spring St, Hanson, MA 02341)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불화
사태의 원인
사장의 인지부조화
냉동 음식 천지
주방장의 실력이 형편없음
현재 폐업 여부
영업 중
식당 하나를 경영한 적이 있던 톰 카사라즈가 2005년 딸 안드레아에게 물려주려고 구입한 식당이다. 그러나 방송 시점인 2012년이 다 되도록 물려줄 생각은 않고 톰이 고집스럽게 자신의 경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 안드레아를 비롯한 직원들은 늘 불만을 얘기하고 있었지만, 톰은 오히려 "너희가 얘기를 한 적이 없잖아!"라는 식으로 적반하장을 보여준다. 특히 딸의 경영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로 물러나기를 거부하는 상황.

거의 모든 요리에 냉동 재료를 사용하지만, 서빙 직원에게는 신선한 거라고 거짓말까지 하게 한다. 랍스터 라비올리는 기성품을 쓰고, 크랜베리 대구에서는 해동 과정에서 나온 물이 흘러내렸다. 심지어 미트로프는 한 번 구운 걸 냉동한 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다시 해동해서 구웠다! 당연히 음식이 제대로 익을 리도 없고, 여기에 싱거운 건 덤. 당연히 냉동을 증오하는 램지는 한바탕 톰과 설전을 펼친다. 여기서 톰이 "내 검열삭제가 니 것보다 더 강해!"라는 드립을 친다.[59] 그리고 "조개 관자를 하루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냄새가 더 좋아진다"라는 정신 나간 소리까지 했으며[60], 램지는 X까네, 존나 돌았네 등 해동하면 냄새가 좋아진다는 개소리를 말려보지만 톰은 기세등등하여 이를 부인하며 고든의 혈압을 높였고, 결국 고든 램지는 "냉동식품은 다른 신선한 재료보다 절대 좋을 수 없다"라는 셰프로서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가르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기에 이른다.

고든과 톰의 맹렬한 설전(욕설주의)

Gordon: Rule number 1 when studying to be a chef. Fresh food doesn't smell, taste fucking better once it's frozen! Shellfish is something you never freeze! And now, and you are lecturing me that fucking thing is fresh!

고든: 네놈에게 셰프로서 제일 먼저 배우는 걸 알려주마. 냉동은 절대 맛이나 냄새가 신선한 것보다 좆나 좋을 수 없어! 조개류는 절대 얼려선 안 돼! 나에게 감히 이게 좆나 신선하다는 병신 같은 설교를 하다니!

Tom: No! It doesn't matter if it's frozen or not!

톰: 아니! 냉동은 상관 없어!

Gordon: It doesn't matter if it's frozen or not?!

고든: 냉동인 게 상관 없다고?!

Tom: No!

톰: 없어!

Gordon: He's trying to convince me that this idiotic setup is acceptable! Do you honestly think that your customers will be happy to pay for frozen fucking being defrosted rapidly? They are under the impression in your fucking dining room that what you're cooking them is fresh! So you're not gonna convince me that this is better than serving it fresh!

고든: 이런 미친 짓을 설득시키려 할 줄이야! 진심으로 고객들이 이런 개같이 얼렸다 녹인 음식에 돈 내고 만족한다고 생각하냐? 고객들은 네 놈이 존나 신선한 재료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이게 신선한 것보다 맛있다고 설득할 꿈도 꾸지 마!


램지는 다음날 아침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식당 방문 손님들의 불평불만을 한가득 듣고, 여기에 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톰을 설득한다. 이후 미트로프를 직원들한테 시식 시키는데 톰은 매우 극찬을 하고 램지는 이것이 일반 가정에서 요리된 미트로프라 밝힌다. 이것으로 "식당 요리가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맛있어야 한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결국 톰이 이에 승복하면서 본격적인 개선 작업이 시작된다. 욕을 하며 싸우던 전날과 달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호의적으로 바뀐다.

메뉴를 추가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지만, 음식이 계속 제대로 익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안드레아가 최종 검수를 맡으면서 무사히 상황을 넘기고, 마지막에 톰이 진짜로 딸한테 식당을 물려주면서 에피소드 종료.

2019년 10월 현재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평과 함께 구글 평점 4.5, yelp 평가 3.5로 약간 미묘한 편이다.


1.1.11. 프로히비션 그릴 → 프로히비션 가스트로펍 - 시즌 6 13화[편집]


Prohibition Grille → Prohibition Gastropub
방영 일자
2013년 4월 26일
주요 메뉴
남부식 요리[61]맥주집
위치
워싱턴 주 에버렛
문제 인식
X →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사장의 요리실력
X → O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양호
사태의 원인
사장의 극심한 무지
월급만 축내는 불량 셰프
역겨운 벨리 댄스 공연[62]
식당 제목에 거짓말
현재 폐업 여부
매각 & 장소 이전
진짜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사장이 게으른 셰프를 믿고 의지한 게 화근인 에피소드.

사장인 리시 브라운은 원래 벨리 댄스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식당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셰프 록키를 고용했는데, 그는 이 에피소드의 만악의 근원이었다.

식당 이름에 그릴이 들어갔는데도 말만 그릴이지 실상은 단순한 남부식 식당이었고, 총괄 셰프인 록키는 경험은 많았지만 게을렀고 실력도 형편 없었으며, 개인적인 전화와 담배 때문에 수시로 자리를 비우는 불량 셰프였다. 거기다가 종업원들의 팁까지 가로채는 만행은 덤. 그야말로 사장이 초짜라는 점을 이용해 제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기꾼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르는 리시는 오로지 록키만 믿고 있었으며[63], 식당 주인이 해서는 안 될 짓만 했고[64] 알아야 할 것도 모르는, 그야말로 레스토랑 사장으로서의 태도는 빵점이었다. 음식이 영 좋지 않은 거야 뭐 키친 나이트메어에 등장한 이상 클리셰나 다름없을 정도니까. 아예 램지가 머리를 쥐어뜯을(?) 정도였다. 메인 요리인 안심 스테이크연어 구이가 그 중에서도 가관이었다. 스테이크는 구운 게 아니라 수육마냥 삶은 것처럼 식감과 색채가 다 엉망이었고, 연어는 무슨 바람개비마냥 동그랗게 억지로 가공을 해서 자른 토마토 위에 올려놓아 식감도 망치고 간도 전혀 안 돼있었다. 당연히 램지는 어이없어하며 한 입만 먹고 뱉어냈다.

그래도 램지의 지적 후 모든 걸 알게 된 리시가 속내를 털어놓으며[65] 록키를 해고했고[66] 이후 새로운 셰프와 함께 변화를 시작, 프로히비션 그릴을 프로히비션 가스트로펍으로 가게 이름을 바꾸고 맥주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에버렛에 마땅한 맥주집이 없었던 터라 신장개업은 대성공이었고[67], 리시는 램지가 떠날 때 "이제 벨리 댄스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재방문 때도 잘 나가는 중이었다. 이 때 리시가 벨리 댄스를 추면서 등장하는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놀래키기였다. 리시의 요리 실력이 제법 늘었는데, 고든에게 점심으로 그릿(옥수수 죽)을 곁들인 바베큐 새우돼지 목살 구이를 대접했다. 램지는 그릿을 극찬하며 맛있게 먹었고 상술한 바람개비 연어와 비교했는데, 자학개그를 하면서 웃음을 터뜨리는 리시의 모습이 일품. 2019년 10월 기준 5점 만점에 구글 평점 3.6, Yelp 평점 4를 기록 중.

한동안 폐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Yelp 사이트에 의하면 워싱턴 근처의 스포캔으로 장소를 이전했다고 한다. 현재는 평점이 더 올라 제대로 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1.1.12. 판탈리오니스 - 시즌 7 2화[편집]


Pantaleone's
방영 일자
2014년 4월 11일
주요 메뉴
피자 전문점
위치
콜로라도 주 덴버
문제 인식
O[68]
개선 의지
[69]
주방장의 실력
[70]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보통[71]
사태의 원인
나태한 사장의 완고한 고집과 독선[72]
심각한 부자 갈등
극심한 근무태만
현재 폐업 여부
영업 중
이번 화는 콜로라도 덴버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가족간의 불화와 사장의 엄청난 고집이 문제였다. 고집으로는 역대 출연자 중 최고. 자칭 덴버 최고의 피자라고 자부하며 큰 피자 레스토랑을 아버지(피트) - 아들(조쉬) - 어머니(폴랫) - 손자(게이브)까지 3대가 같이 운영을 하고 있었다. 사장인 피트는 그리스에서 건너와 37년 동안 덴버에서 피자를 만들어왔으며, 1985년 개업 후 1991년엔 지역 신문에 나고 동네 최고의 피자로 표창까지 받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었다.

하지만 이 양반은 과거에 얽매여 살고 있었던, 소위 왕년의 명가였다. 왕년이지만 분명히 언론에서도 인정 받은 명가였기에 그 고집이 근자감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현재는 아무도 가지 않는 피자 가게. 그러나 피트는 너무 고집이 세고 완강해서 주변의 충고들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실제로 웨이트리스나 아내가 고든의 혹평을 전하자 매번 '입 다물어', '듣고 싶지 않아'로 일관했다. 여느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옛날엔 맛있었어", "아니야, 맛있어"라면서 자신의 피자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맛은 최악이었다. 양은 너무 많고 재료는 과해서 치즈나 도우가 잘 익지도 않고 느끼하며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물건이었다. 사이드 메뉴라고 내놓은 물건도 사정은 비슷했다. 심지어 조개 통조림을 재료로 파스타를 조리해 올 정도. 조쉬는 이것을 수치스럽게 여겼다.

가게 인테리어도 피자 스타일도 구식이다. 무조건 많이 넣으면 좋아할 거라고 착각하는 양반. 램지가 시킨 소시지 피자의 도우가 바게트 같다고 할 정도로 넓고 두꺼운데 씬 피자란다. 이것 말고도 같이 시킨 칼초네와 샌드위치도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1인분인 칼초네가 홈파티에 내놓아도 될 정도로 거대하다.[73] 37년 동안이나 해온 일인지라 "나보다 다 아래"라고 느끼니 '아랫것'들이 무슨 말을 해도 이 양반 귀에는 안 들렸을 것이다.

거기다 배달도 하지 않는다. 그리스 출신인지라 낮잠을 자야 해서라고.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같은 남유럽이라면 그곳의 엄청 더운 날씨 때문에 이해는 가지만[74] 미국에서 이러는 건 답이 없다. 게다가 24시간도 아닌 곳이... 이래 놓고 주인은 고든 램지에게 "영국에서도 시에스타가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영국처럼 남유럽에 비해 추운 나라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75], 오후엔 열지 않고[76] 일요일&월요일엔 가게 문을 닫는데, "일요일엔 미식축구[77] 보면서 쉬어야 한다"고 한다. 팔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특히 부자간 갈등이 심했는데, 아들은 물론 손자까지 "이건 너무 구리다", "최악이다", "구식이다", 심지어 욕을 내뱉을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 그 동안 수도 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할 것을 피트에게 이야기했지만, 그럴 때마다 "내 앞에서 그런 말 하지 마", "닥쳐", "꺼져"라며 가족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지도 않았다. 방식을 바꾸자는 것은 37년간 고수해온 자신의 장인 정신에 대한 모욕으로 들릴 수 있었지만, 중요한 건 피자가 맛도 없고 별로였다는 것. 사실 피자가 맛이라도 있고 잘 팔렸으면 애초에 이 프로에 출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게 인테리어도 구식에 최악.

이런 상태가 계속되니 "아 나는 문제가 없는데 왜 너희들은 이렇게 징징대냐", "아버지, 제발 말 좀 들어주세요. 우린 바뀌어야만 한다구요", "닥쳐"라며 서로서로 입씨름만 한 피트-조쉬 부자는 결국 서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아들은 가업을 잇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아버지는 아들에게 식당에 관한 아무 권한도 주지 않았고, 맛도 없고 구식인 조리법을 강요하는 데다 장사도 안 되고 주변의 충고를 개무시하고 으르렁거리는 상태이니 마음 고생이 심했다. 실제로 에피소드 중반까진 마음 고생이 극도로 심했던지 얼굴을 보면 항상 눈은 붉게 충혈돼있고 울상일 정도.

램지의 방문 후 면전에서 피자 욕을 실컷 듣고 나서도 이 양반의 고집은 변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들 조쉬가 아버지에게 울며불며 제발 고든 셰프님 말대로 하자고 하소연을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고집을 버리지 않는 피트.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피트를 빼면 전부 개선 의지가 있었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었다. 서비스 정신 충만한 미모의 홀 여직원과 개념인 여사장(부인), 그리고 아들까지 램지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

사정을 들은 램지는 처음엔 본인 스타일대로 설득해도 절대 바뀔 것 같지 않자 비장의 카드 2장을 빼든다. "덴버 사람들은 당신의 피자를 이렇게 최악이라고 생각한다"를 보여주기 위해 공원에서 피자 시식 테스트를 거친다. 메뉴는 동일. A는 덴버 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자 가게의 피자, B는 판타리오니의 피자, C는 마트의 냉동 피자였는데 75%로 1등은 A, 15%로 2등은 마트의 냉동 피자 C, 10%의 3등은 피트 양반의 피자 B. 도우가 축축하다, 기름지다, 치즈가 너무 많아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느끼하다의 혹평 일색에 무려 냉동 피자에도 밀리는 자신의 피자를 보고 동요했으나 이 양반은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가족들이 "더 이상 못하겠다, 떠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리고서야 겨우 변하겠다고 발언한다.

2번째로 램지는 자신의 친구가 있는 유명 레스토랑 RAO에 두 부자를 초대한다. 심지어 레스토랑 주인이 보낸 전용기를 타고! 1896년부터 4대째 운영하고 있는 RAO'S는 평소에는 들어가기도 힘들 정도인 일류 이태리 레스토랑.[78][79] 조쉬가 가업을 이어받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조쉬에게 아무 직책도 맡기지 않고[80] 그저 내가 다 한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은 피트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함이기도 하고, 어떻게 4대째 업을 이어가고 있는지 경영 마인드도 배우라는 의도인 듯.

이윽고 레오에 도착한 조쉬와 피트 부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도착해서 지배인 프랭크에게 4대째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듣는다. 바로 "열린 생각과 헌신하는 자세". 이것을 가지고 직업에 임하면 그 정신이 사업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 조쉬를 위한 조언으로는 "가장 진실되고 중요한 것은 아버지와의 관계이다"며 충고를 들려주었다. 맛있는 요리와 오너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운 두 부자에겐 평생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결국 부자간의 갈등도 해소되고 부자가 레오에 갔다 온 사이 가게 인테리어도 말끔히 새단장[81]+새로운 메뉴+배달 차량[82] 지원까지 선물을 받게 됐다. 신장개업 첫날엔 주문이 밀려 피트가 힘들어하기도 했고, 고질적인 문제인 비효율적인 소통도 그대로여서 서로 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고 허둥대며 언성만 높아졌고 주문도 꼬였다. 이에 램지가 "예전과 똑같다. 이래선 안 된다"며 요리를 접시 째로 던졌고, 곧바로 정신 차려 밀린 주문을 마술처럼 처리하면서 훈훈한 결말로 마무리. 지역 뉴스에도 다시 취재를 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덤으로 개선하면서 시작한 배달 서비스도.

그래도 최소한 피트에 대해 변호를 하자면 이 방영분에선 주방 검사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다. 고질적인 문제인 냉동 음식 미사용, 주방 청결, 전자레인지 미사용 등 기본은 되어 있었던 셈이고[83], 피트의 고집도 30년간의 자부심을 쉽사리 꺾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나온 거지, 진짜 키친 나이트메어 발암 에피소드들의 셰프나 사장들처럼 고든 램지에게 무례할 만큼 소리 지르거나 할 만큼 심각할 정도로 방어적이진 않아서 개선될 수 있었다. 실제로 에피소드 내내 그가 고든의 의견에 반대하면서 한 말은 고함이나 욕설이 아니라 '난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아요(I disagree with you)'로 상당히 정중한 어투였다. 게다가 요리 빼고 성격이 나쁜 편은 아니었던 모양인지 램지도 독설을 할지언정 계속 조곤조곤한 어조로 설득하려고 노력했고, 마지막에 나오면서 "고마움을 아는 분을 도와 자신 역시 영광이었다, 사업이 힘들어도 30년간 포기하지 않고 이어온 요리에 대한 열정이 제대로 있던 분"이라고 평했다. 역대 키친 나이트메어 에피소드 중 램지에게 가장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인 오너라는 느낌이 들 정도. 이렇게 보자면 아마 피트의 요리는 과거에는 분명히 통하는 요리였고, 그게 유일한 답이라고 계속 믿었던 것과 그 답을 아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오만이 유일한 단점이었다.

잠시 판탈리오니스 뉴욕 피자로 가게 이름을 개명했으나 다시 판탈리오니스로 돌아왔다. 구글 리뷰 약 892개에 평점 4.6/5를 기록하고 있다. 덤으로 yelp 리뷰 4.0/5를 기록 중이다(2022년 기준). 평가 보기. 참고로 고든 램지가 아연실색한 일요일, 월요일 미영업은 여전하다.

사족으로 이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웨이트리스 셀레스티나 크리스핀의 미모가 여러 모로 양덕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IMDB에서 이 에피소드의 썸네일이 셀레스티나의 사진이다.


1.1.13. 제이나 그릴 - 시즌 7 7, 8화[편집]


Zayna Flaming Grill
방영 일자
2014년 5월 2일
주요 메뉴
지중해식 요리
위치
캘리포니아 주 레돈도
(1310 Pacific Coast Hwy,
Redondo Beach, CA 90277)
문제 인식
X
개선 의지
X
주방장의 실력
O[84]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불화
사태의 원인
사장의 신뢰 부재
직원간의 대립
현재 폐업 여부
매각 & 성공적으로 영업 중
바로 위 판탈리오니스와 더불어 시즌 7에서도 이전하지 않고 살아남은 2곳의 식당 중 하나. 5, 6화인 만지아 만지아에 이어 이번 편도 2회 연속 에피소드다.

이모인 페이와 조카인 브렌다가 공동으로 창업한 식당이다. 그러나 이 2명과 페이의 아들인 마크, 서버인 아멜까지 서로 잡아먹지 못해 매일같이 싸움만 한다. 이 극한 대립을 풀어가는 과정이 주된 에피소드다. 페이는 브렌다를 동업자가 아니라 어린 조카로 대우했고, 자기가 없으면 가게가 돌아가지 않는다며 모든 일을 혼자 부담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주위의 도움을 거절하고, 제대로 가르치려 해본 적도 없으면서 도와주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무시한다. 아무튼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큰 소리 내며 싸우는 등 직원간의 관계는 크게 상해있었다.

페이가 오랫동안 푸드트럭을 운영해 온 것으로 볼 때 기본적인 음식 솜씨 자체는 나쁘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하기 때문에 재료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일주일에서 심지어는 몇 주치 재료를 미리 손질해서 냉동해놓았기 때문에 요리 솜씨가 아무리 좋더라도 음식의 질은 최악일 수밖에 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이집트 음식인 하무스조차도 제대로 내놓지 못한다. 이를 보다못한 램지가 근처 마트에서 사온 하무스가 손님들로부터 엄청 좋은 평판을 들을 정도였다.

다음날 아침, 램지의 주관으로 열린 직원 회의는 전날 디너 서비스를 끝냈을 때의 훈훈할 것 같던 분위기와는 달리 비방전으로 치달았다. 페이는 모든 걸 부정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격해진다. 결국 페이 없이도 가게가 잘 돌아간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램지는 페이를 돌려보내고 직원들 몰래 외부에서 모니터링을 시킨다. 가게는 탈이 좀 있긴 했지만 페이로부터 게으르다는 평판만 듣던 브렌다가 숨겨진 리더십을 드러내면서 원만하게 운영하고, 페이는 직원들의 능력을 인정한다. 이후 음식을 개선하고 외부에 홍보를 하고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게시한다. 주방의 부하가 가해지자 페이가 예전처럼 돌아가려 하지만 간신히 바로잡고 디너 서비스는 대 성공.

하지만 방송 후일담에서 페이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갔다고 나온다. 서빙 직원인 아멜과 바네사는 결국 관두었다. 다행히 브렌다가 제대로 일을 해주면서 가게는 잘 돌아가고 있다고 나오지만, 가장 큰 문제였던 페이의 성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한 에피소드치고는 끝이 상당히 씁쓸하다. 그러나 다행인 점이 있다면 2017년까지 식당은 호황을 달리고 있으며 리뷰에서도 고평가가 많은 걸 보아서 브렌다가 어떻게 잘 이끌고 있는 듯하다.

2015년에 매각됐고 2019년 10월 현재 구글 평점 4.5, yelp 평점 4.5로 매우 잘 나가고 있다. 17년 최근에 올라온 리뷰에서도 대부분 호평이 줄을 잇는 중.


1.2. 실패한 에피소드[편집]



1.2.1. 세바스찬 - 시즌 1 6화[편집]


Sebastian's
방영 일자
2007년 11월 7일
주요 메뉴
피자 전문점
위치
캘리포니아 주 로스 앤젤레스
문제 인식
X[85]
개선 의지
[86]
주방장의 실력
[87]
사장과 직원들간의 관계
보통
사태의 원인
고집불통 사장
현실 감각이 없는 경영[88]
사장의 능력 부족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사장
잦은 해고와 직원들을 향한 압박
냉동 음식 천지
현재 폐업 여부
2008년 1월 폐업[89]

미국판 키친 나이트메어 최악의 식당 공동 2위.[90] 할리우드에 위치한 피자 가게로, 부업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사장 세바스찬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던 식당. 위치가 위치인지라 직원 대부분의 본업은 배우가수였다.

식당 위치도 정말 좋고 직원들의 열의도 정말 대단하다. 식당의 기본인 위생을 지적 받지 않은 걸로 보아 청소도 제대로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면 키친 나이트메어에 나온 가게들 중에서 잠재적으로 가장 잘 될 수 있었던 가게였지만 사장 세바스찬의 무능한 경영철학과 독선 때문에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아내가 30만 달러라는 거금을 지원해 주며 좋은 위치에서 시작했으나 사장 세바스찬의 잘못된 경영 철학으로 직원들이 한 해 동안 50여 명 가까이 해고된 적도 있었고, 직원들은 열정은 있지만 모두 세바스찬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직원들도 사장의 무능을 일찍이 감지했을 정도로 막장이었던 상황.

사장인 세바스찬은 경력이 고작 2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마추어임에도 업무를 독선적으로 이끌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경영 철학 때문에 직원들이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었다. 고작 2년뿐인 경험을 가지고 20년 경력의 세계적인 요리사고든 램지 앞에서 자기 경력을 자랑하는 장면은 특히 압권. 거기에 고든이 "네 2년 경력에서 도대체 보여줄 게 뭐가 있냐?"라는 질문에 "자부심이요(Pride)."라는 대답을 했다. 경력 쪽에서 형편없다는 사실을 고든이 알자 이 가게의 내세울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데 이에 대한 세바스찬의 대답은 "아직 안 망했잖아요."였다. 당연히 고든은 "그게 자랑이냐?"라고 받아쳤다.

세바스찬은 독특한 20가지 조합[91]의 레시피라는 콘셉트를 살려 유명성과 매출이라는 2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었으나, 현실은 식당에서 당장 뭔가 주문해서 먹길 원하는 손님이 피자를 먹기 위해 장장 20분 가까이 알 필요도 없는 복잡한 메뉴 구성에 대해 들어야만 했다.

설명을 들으면서 기가 막히다는 듯한 표정으로 세바스찬을 멍하니 보고만 있는 고든 램지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세바스찬은 메뉴판을 펼쳐놓고 신나게 메뉴를 설명했지만, 고든은 그저 지루한 수업을 듣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서 고든은 '이렇게 복잡한 메뉴는 처음 보는군.'이라고 말하며 세바스찬의 메뉴를 저평가했는데, 세바스찬은 '고든에게도 처음 본다고 평가 받을 정도니 내 메뉴는 정말로 특별한 메뉴다.'라고 판단해버린다. 확실히 20가지의 메뉴는 특이하지만, 문제는 특이한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데 온갖 악평 속에서도 세바스찬은 특별하니 성공할 거라는 망상 속에서 살고 있었다.

또한 고든이 칼라마리(그리스식 오징어튀김 요리)를 주문할 때 '이거 신선한 오징어죠?'라고 물어보자 세바스찬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럼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못 미더운 고든이 칼라마리를 서빙한 웨이터 소냐에게 "오징어 신선하냐?"라고 물어보자 소냐는 그 즉시 "냉동 식재료에요."라고 대답한다. 고든은 나중에 '왜 전문가한테 거짓말을 하냐'고 세바스찬에게 따졌는데, 세바스찬은 "일류 식당도 아닌데 최고급 오징어를 사진 않죠."라고 대꾸했다.[92][93]

게다가 식품은 일괄적으로 냉동만 사용하며, 사용하는 주방 기구는 피자 오븐이 아닌 전자레인지. 주방에는 멋진 장작불 화로가 2대나 있지만 사용하기는커녕 먼지만 쌓여가고 있었고, 일반 피자 가게에서도 쓰지 않는 전자레인지로 피자 요리를 하는 만행을 선보였다. 인터뷰 초반에 어렸을 적부터 요리를 배웠고 자신은 요리의 천재라고 자랑한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

식당은 거의 메인 셰프인 루의 지시로 돌아가고 있었고, 정작 사장인 세바스찬은 손님이나 지인들과 수다를 떨곤 했다. 루가 고생하고 있을 때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며 "내일 오셔도 저는 같은 자리에서 보드카를 마시고 있을 겁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자신도 그 모습이 전문가답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고든 앞에서는 프랜차이즈를 위한 컨셉트라고 말하면서도 잘 노는 자신을 불렀다는 것을 두고 부당하다고 화를 내는 걸 보면 여러 모로 기가 막힐 뿐이다. 주방에 대한 지시도 적절치 못한 것을 보면 거의 관여하지 않고 지시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세바스찬은 당당히 자신의 가게가 독특한 콤비네이션 조합으로 유명한 피자집이며, 곧 자신의 이름을 딴 피자가 슈퍼마켓에서 팔릴 거라 자신하고 있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슈퍼에서 파는 냉동 피자조차 최대한의 가성비를 살려서 레스토랑 피자와 경쟁할 수 있는 피자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그러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요식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레스토랑에서라도 제대로 된 피자를 팔아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야 할 판국에 해동 피자나 팔고 있는 주제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말 그대로 굉장히 비전문적인, 안일한 발상이었다.

거기에 프랜차이즈를 차릴 꿈에 부풀었던 것은 덤. 그렇게 돈이 안 벌리는 실질적인 원인에 대해 스스로 인지를 못할 뿐만 아니라 어쩌다 가게의 문제가 눈에 들어와도 직원을 탓하며 해고하거나 망상 속으로 도피해 버리는 행동까지 보였다. 이 말을 들은 뒤 황당하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빤히 세바스찬을 바라보는 램지의 표정이 압권.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식당들은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소개가 많이 되어왔다. 도브코트 비스트로, 런어웨이 걸, 올드 스톤 밀... 대부분 가게가 식당 주인의 무지와 독선, 직원과의 심한 마찰 등으로 나빠지는 경우들이다. 그러나 세바스찬이 특히나 문제인 이유는 사장의 개선 여지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문제점은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고 고든 램지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며 상식적이지 못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은 마치 어린애가 생떼를 쓰는 것을 방불케 할 지경이었다. 실제로 고든 램지가 세바스찬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화를 참기 위해 머리를 식히려고 바람을 쐬러 나갈 때 자신이 고든 램지를 이겼다고 환호하며 잘 일하는 직원들을 불러 세워놓고는 자랑을 할 정도로 몰상식한 모습을 보였다.[94]

고든 램지는 머리 식힐 겸 가게를 나가서 "저 친구는 미쳤어요. 대관절 저 정신 나간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라며 탄식한다. 그는 돌아오자마자 세바스찬에게 "잘 들어, 이 덩치 큰 꼬맹아. 이기기는 뭘 개뿔을 이겨? 피자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프랜차이즈를 이야기해?"라는 발언으로 자기 위안마저 하지 못하게 했다. 이때부터 고든에 대한 세바스찬의 분노와 수치심은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고든이 내일 보자며 나가자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이겼다고 팔을 쭉 펴며 혼자 중얼거리는 모습은 여러 모로 명물이다.[95]

고든은 늘 하던 대로 세바스찬에 수많은 변화들을 일으켰다. 냉동식품을 모두 갖다 버리고 신선한 재료를 들인 뒤, 고급 도우 제조기를 들여서 수제 피자를 만들며 리모델링까지 싹 한 데다가 복잡한 메뉴도 간소화했다.[96] 직원들은 변화를 반겼지만 세바스찬은 고든을 내쫓을 궁리부터 하고 있었고[97], 램지가 직원들을 위해 피자 도우 장인들을 불러서 가르칠 때는 못마땅한 눈빛으로 바라본 데다가 간단한 부탁을 하려고 불렀을 때도 눈을 부릅뜨고 쳐다봤다. 고든 램지가 비판하기 시작할 때부터 모든 것이 아니꼽다는 태도를 보였고, 램지와 만날 때면 눈을 부릅뜨고 노려봤다. 심리 묘사로 볼 때, 식당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단지 고든 램지를 통한 홍보 효과를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신장개업 첫 날 직원들은 순조롭게 자신들의 재능을 열정적으로 뽐냈고, 바뀐 음식들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 역시 매우 좋았다. 그러나 사무실에서 청소기를 돌리던 세바스찬이 "직원 대신 내가 돌리니 이래서 가게가 잘 되겠냐"고 갑자기 화를 내면서 주방에 들어와 직원들에게 화풀이를 한 뒤 옛날 냉동식품 메뉴를 다시 만들게 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세바스찬은 냉동식품을 신선한 재료로 바꾸고 가게를 리모델링하는 데까지는 문제 없이 받아들이고 그가 자랑스러워 하던 20가지 메뉴 삭제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나 싶더니, 결국 참지 못하고 옛날 메뉴를 만들라고 한 것.

고든에 의해 체계가 갖춰진 주방은 세바스찬에 의해 무너져버리고, 직원들은 이에 혼란스러워 하며 다시 난장판이 시작한다. 이에 고든 램지가 "그 따위로 할 거면 다시 냉동 식품이나 주무르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고 화를 내자 싸움은 본격적으로 가세되는데...

Gordon: Ok. When I first arrived here, we got off to a shaky start. And then we kept our heads down and we got through it together. And we made some exciting changes. The menu's changed, the staff has changed. Mate, there's one thing that hasn't changed in this establishment. And that's you Sebastian. I'm forty years of age and I've gone to a lot of restaurants. But I've never ever ever ever met someone I believe in as little as you. I think you will go back to your sloppy, short cut, 5 out 10 frozen ways. Good luck.

고든: 좋아요. 제가 여기 처음 도착했을 때, 우린 꽤 불완전하게 시작했어요. 그래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같이 이겨나갔죠. 좋은 변화 역시 많이 만들었고. 메뉴도 바뀌고, 직원도 바뀌었어요. 하지만 이 식당에서 바뀌지 않은 게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세바스찬 당신이에요. 난 40살이나 먹었고 수많은 식당에 가봤지만, 당신만큼이나 못 미더운 사람은 처음입니다. 장담하는데, 당신은 옛날의 그 불량 냉동식품이나 주무르는 너저분한 방식으로 돌아갈 겁니다. 어디 한 번 잘해봐요.

결국 주방은 마비되고 자기가 철저히 패배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형연할 수 없는 수치심이 폭발한 세바스찬은 손님들 많은 가게에서 정신나간 듯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탓에 분위기가 제대로 막장으로 치닿는다. 셰프인 루는 이를 정말 한심하게 보고는 "지킬 박사에서 하이드 씨로 변했어요."라고 표현했다. 이때 세바스찬이 가게 정문 앞에서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쩌렁쩌렁하게 외친 말이,

This is my fucking life!
이건 X발 내 인생이란 말야!

자기 의견을 전부 묵살당하고 가게가 자기 뜻대로 흘러가지가 않자 한 말로 보이는데,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자 화가 나서 땡깡을 부리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다. 이걸 다 큰 어른, 그것도 철 없는 20대도 아닌 처자식 딸린 양반이 하니 참으로 우습지 않을 수 없다. 이걸 본 고든은 세상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돌겠다며 탄식했다.

이후 고든을 어떻게든 주방에서 내쫓으려고 다시 말싸움을 시작하지만 논리적으로는 고든에게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인지 지금 당장 폭력을 쓸 수도 있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고든을 도발하지만 고든이 값싼 도발에 무반응 & 역도발로 응수하자, 결국 뭘해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어린애마냥 땡깡을 부린 뒤 정신승리를 하면서 가게를 나간다. 결국 세바스찬은 거리에서 울다가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서 직원들을 도우며 장사를 끝맺었고, 마무리 인터뷰에서 자신의 틀린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영상을 잘 보면 이 부분은 식당이 새단장을 하기 전에 찍은 인터뷰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세바스찬은 다시 옛날 메뉴를 팔다가 결국 폐업한 것이다. 한 리뷰 사이트에 '방송을 보고 방문했는데 옛날 메뉴와 고든의 메뉴가 뒤섞여 있더라'는 내용이 있었다. 결국 방송이 끝나고 슬슬 원래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듯. 식당은 2008년 1월에 폐업했는데, 이 에피소드가 2007년 11월에 방영한 걸 고려하면 정말 얼마 못 버틴 것이다.

식당 문을 닫은 뒤엔 조경사업과 아내의 금융업을 도우면서 사는 듯하다.# 2013년도에는 영화 'Angels around me'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지만 평가도 좋지 않았고, 키친 나이트메어 시청자들이 '세바스찬이 나온다'고 트레일러에도 여러 악플을 달았으며,[98] 관람객들의 평에 의하면 요리 실력이 형편없었던 것과 같이 연기 실력도 영 좋지 못하다. 실제로 이 영화 이후로는 영화나 연기 쪽 관련 일은 하나도 없다.#

요즘은 그래도 근근히 벌어먹고 사는 듯. 자식들도 잘 자랐고 가끔씩 바베큐 파티도 하면서 잘 지낸다고 한다.

유럽 시즌의 실패한 에피소드인 피콜로의 사장이 주인 의식이 없었다면, 세바스찬은 너무나도 강한 자의식이 주인 의식을 잠식하고 있었다. 특히 세바스찬이 가진 환경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직원들만 안타깝게 된 사례.[99] 이 가게의 요리사였던 큐는 이후 키친 나이트메어에 나왔던 레스토랑 중 하나인 Casa Roma에 취직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어느 날 갑자기 세바스찬이 사라졌다고 한다. 아무 통보나 말도 없이 갑자기 가게 문을 닫고 잠적한 걸 보면 인간이 정말로 바뀌는 건 쉽지가 않은 듯. 우연치 않게 최악의 식당 공동 2위를 수상 받은 조 네기 또한 출연 이후 고든이 떠나자 충고를 무시하고 다시 주방으로 복귀했으며, 심지어 가게 이름을 바꾸고 재오픈했음에도 똑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또 문을 닫았다.

아래에 나온 시크릿 가든 에피소드와 정말로 비슷하다. 실력 없으면서 자화자찬하는 요리사, 정상적인 직원들, 손님 위주의 경영 방식, 그리고 고집불통.

사실 세바스찬 본인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눈과 귀를 닫아서 그렇지 컨설팅을 잘 따랐다면, 본인이 상상한 '세바스찬 피자의 프랜차이즈화'가 실현 가능할 수도 있었다. 세바스찬이 표방하는 '메뉴의 20가지 조합'은 맛과 빠른 회전율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하는 음식점 운영과는 상성이 안 좋다. 반대로 고든이 새로 정립한 메뉴는 맛과 회전율 측면에선 좋지만, 뭔가 더 해보고자 하는 목표가 없으면 현상 유지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지 못한다.[100] 때문에 세바스찬이 고든의 컨설팅을 토대로 가게의 규모를 어느정도 키우고 난 후, 본인이 표방한 '20가지의 콤비네이션 조합 피자'를 프랜차이즈 상품으로서 출시하는 것에 도전했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른다.[101] 하지만 세바스찬은 끝내 자기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새바스찬의 원대한 꿈은 결국 헛된 망상으로 남고 말았다.

식당이 있던 자리에는 로바노스(Robano's)라는 이름의 피자 가게가 생겼었다. 세바스찬의 인테리어를 유지하고, 피자 화덕을 이용해 만든 피자를 팔았지만 식당의 평은 저조했다. 결국 로바노스는 폐업하고 그 자리에 2014년에 더 레드 도어(The Red Door)라는 술집이 생겼었는데, 앞의 두 식당과 달리 평은 좋았다. 하지만 이 술집도 2023년 기준으로 문을 닫은 상태이다. 아마도 코로나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듯 하다.


1.2.2. 시크릿 가든 - 시즌 1 10화[편집]


Secret Garden
방영 일자
2007년 12월 12일
주요 메뉴
프랑스 요리
위치
캘리포니아 몰포크
문제 인식
X
개선 의지
X
주방장의 실력
X[102]
사장과 직원들간의 관계
총체적 난국
사태의 원인
고집불통 오너
식당 경영 지식 부재
역겨울 정도로 더러운 위생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지시 및 통제
과도한 자만감
심각한 수준의 방어기제
형편없는 음식
지나치게 길고 복잡한 메뉴
현재 폐업 여부
2010년 3월 폐업

YOU FRENCH PIG!!

프랑스 돼지 새끼가!![103]

다운 시티, 밀 스트리트 비스트로 이전 작중 램지가 처음으로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극대노를 보여준 회차. 캘리포니아 몰포크에 위치한 식당 '시크릿 가든'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고든이 인트로에서 설명했듯이 이곳은 와인 생산지와 고급 골프장, 그리고 부촌에 이르는 관문으로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인데도 후술한 여러 문제로 인해 무려 320,000달러에 이르는 빚[104]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렇게 사장 겸 주방장인 미셸은 고든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손님이 뜸해진 건 언제부터냐?"라는 고든의 질문에 7년이라고 답하며 고든에게 충격을 주었다. 7년 동안 손님이 뜸한 것만으로도 충격인데, 미셸이 더 얘기한 사실에 의하면 레스토랑 문을 연 지도 7년이 됐다고 한다. 즉, 단 한 번도 손님이 많이 온 적이 없다는 뜻.

고든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손님이 되어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나가기 시작한다. 우선 인테리어가 굉장히 케케묵은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다가[105] 메뉴들이 너무 길고 복잡해서 메뉴판이 글씨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는데, '해바라기 씨앗과 말린 크랜베리 몽라셰 치즈가 들어간 야채 샐러드'를 주문하던 고든은 "좀 더 쉬운 메뉴는 없어요?"라고 지적했다.[106]

게다가 주문한 음식인 '구운 마늘, 새우, 딸기와 염소 치즈, 아스파라거스, 삶은 계란이 들어간 시금치 샐러드'의 새우는 아주 차고 덜 익었으며, '로크포르 치즈 안심 스테이크'는 스테이크를 뒤덮을 정도로 많은 감자튀김의 기름에 흥건히 젖어 있었고[107], 스테이크 고기도 고래 힘줄이라고 평할 정도로 질겼다. 게다가 스테이크와 같이 나온 당근은 생당근이었다. 고든은 "나를 빌어먹을 토끼라고 생각하는 건가?"라는 명언을 남겼다. 결국 고든은 성호경을 그으면서 "주여, 제가 식중독으로 죽지 않게 보살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론적으로 이 식당의 요리는 느리고 지저분하고 맛도 형편없었다.

그러나 시크릿 가든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어떤 혹평과 비평도 받아들이지 않는 고집불통 주방장이었다. 고든이 미셸에게 "난 1시간동안 세상에서 제일 맛 없는 요리를 먹었단 말이오"라고 혹평하자 미셸은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죠"라는 망언으로 고든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이후로도 계속 오만한 모습을 보이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열심히 부인을 일삼았다. 이에 고든은 화를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면서 "지금 저 놈은 오만함이 목까지 차서 더 이상 숨조차 쉴 수 없을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이후 미셸이 없는 사이에 주방을 둘러보는데, 기름때로 점철된 오븐과 먼지가 잔뜩 쌓인 주방에,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을 보관하는 냉장고 그 자체에서도 곰팡이가 슬고 있었으며, 어떤 식재료에서는 구더기까지 발견될 정도로 위생 상태가 형편없었다. 참지 못한 고든이 재빨리 주방에서 빠져나와 화장실에서 토를 하는 동안 미셸은 콧노래를 부르며 레스토랑에 출근하고 있었고, 고든과 냉장고에서 만나 논쟁을 펼칠 때도 변함 없이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청소를 언제 했냐"는 고든의 질문에 제법 길게 고민을 하다가 "어제 청소를 했다"고 둘러대고, "솔직하고 진지하게 이 문제를 대해야 한다"며 나태한 태도를 비판하는 고든의 말에 "나는 언제나 솔직하고 진지하다"고 답하는 모습은 실로 압권이다.[108] 가장 압권인 것은 적반하장식으로 고든에게 "네 주방은 얼마나 깨끗하길래 나한테 이러는 거냐? 전혀 안 그럴 것 같은데?"[109]라고 말한 것이다. 참다 못해 고든은 "그렇다면 그렇게 잘난 네놈은 7년 동안 얼마나 버냐?"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자 못 알아들은 척 하고[110], 이에 질린 고든이 자신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보자 미셸은 "아니, 당신 도움이 절실해요. 하지만 날 거들어야죠!"라고 설교조로 말한다.[111] 미셸의 태도에 고든은 "난 당신을 도우러 왔다. 하지만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내 말을 무시해버리면 어쩌라는 거냐? 고집 센 놈들을 만나봤지만 당신이 제일 악질이야"라고 말하며 주방을 나가버린다. 이때 미셸은 한때 "게리 클로슨과 토마스 켈러 같은 명요리사들과 일했고, 이들도 나랑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지만, 고든은 "토마스 켈러는 주방을 이딴 식으로 운영 안 한다. 그들도 이런 꼴을 안다면 매우 슬퍼할 거요"라고 딱 잘라 말한다.

어쨌든 식당 직원들이 합심해 주방 청소를 끝마치고 식당을 오픈했으나, 이번에는 미셸의 게으른 면모가 문제였다. 어떤 주문을 받든 최소한 25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웨이터의 말처럼 미셸의 조리 속도는 매우 느렸기 때문이다. 조리 속도도 문제지만, 그가 만드는 요리들은 불필요한 조리 과정 때문에 조리 시간이 더 길어졌다. 이를 두고 미셸은 "저는 레스토랑에 앉아 2~3시간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게 미국프랑스의 차이점이에요. 프랑스에선 훨씬 느리게 식사하죠"라고 말했다. 이에 고든은 "헛소리 집어치워. 축복 받은 미국이군."라고 한탄한다.

프랑스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 사람들이 두세 시간 잡고 느리게 식사하는 것은 집에서 가족끼리 정찬을 즐기거나 홈 파티를 열었을 때, 외출해서 식당을 골라 주문하고 음식을 즐긴 뒤 디저트에 커피까지 먹는 시간을 전부 합한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프랑스 요리에서의 정식은 아페리티프, 오브되브르, 앙트레, 생선 요리, 육류 요리, 닭 요리, 샐러드, 치즈, 디저트, 과일, 커피, 코냑 순서다. 현재는 많이 간소화 됐지만 최소한 앙트레, 고기 요리, 치즈와 그 뒷부분은 지켜지는 편으로, 이 정도로 간소화 해도 가짓수가 꽤 된다. 거기에 요리 시간, 서빙 시간, 먹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식사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즉, 음식은 적절한 시간에 제때 나오되, 코스 순서를 지켜 식사하는 데에 할애되는 시간이 2~3시간인 거지, 서빙 늦는 걸 배려해 주자고, 서빙 기다리는 시간이 느긋하고 좋다고 기다려주느라 2~3시간 걸리는 게 아니란 소리다. 더군다나 고든 램지가 요리를 배우고 요리사로 일한 곳 중 하나가 바로 그 프랑스다. 고든이 괜히 미셸이 한 말을 개소리 취급한 게 아니다.[112]

또한 특유의 완고함 때문에 주방에서는 계속 문제가 발생했다.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성향을 보이며 주문이 밀려서 헷갈리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다 해결하겠다고 직원들의 도움을 거절하며, 자신보다 뛰어난 요리사를 보면 질투심을 느껴 일을 내팽겨치고 나가서 손님들과 수다를 떨면서 "손님들 만나는 게 좋아요. 제 자존심이 사니까."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고든은 이렇게 말했다.

어느 것 하나 일관된 게 없고, 그 누구도 열정적이지 않아요. 프랑스인의 열정이 이곳엔 없어요. 온종일 내가 무얼 목격했는지 말해 볼까요? 내가 목격한 한 남자는 자기 자신을 엄청 위하더군요. 자기 레스토랑보다 더.

그렇게 폭풍과도 같은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고든은 미셸보다 먼저 도착하여 미셸의 식당이 폐업된 것처럼 위장해 그에게 자신의 레스토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했다. 이에 미셸은 화를 내며 "이러다가 가게가 망했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어떡하냐"고 고든에게 따진다. 이 부분도 참 한탄스러운 게, 고든 딴에는 레스토랑의 소중함을 좀 깨달으란 의미로 했지만 미셸은 "시골이라 10명만 봐도 모두가 알 것이다" 라며 누군가의 목격으로 안 좋은 소문날 걱정만 할 뿐이었다. 고든의 행동이 무례한 감이 없진 않았다만, 미셸은 그 의도를 조금도 이해하질 못했던 것이다. 그 후 고든은 레스토랑의 진정한 변신을 위해 메뉴부터 바꾸어 나가기 시작한다.

고든: 첨가물 없는 간단한 요리, 향긋한 풍미와 빠른 조리 방식으로 손님들을 1년에 1번이 아닌 1주일에 1번씩 오게 해야죠.

그리하여 고든이 바꾼 특별 메뉴는 그가 말했던 것처럼 비싼 재료를 쓰지 않으면서 어렵지도 않으며, 좀 더 신속하게 깨끗하고 맛있게 조리하며 과정을 단순화시킨 요리들이었다. 그러나 미셸은 끝까지 그의 실력을 부인하며 탐탁치 않아한다.[113] 그렇게 고든의 지시대로 만든 요리들이 손님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찰나, 특별 메뉴가 예상 외의 인기로 인해 주문이 폭주하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주방의 지휘하는 주방장 미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으나, 끝까지 고든의 지시대로 바꾼 요리들이 마음에 안 드는지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은 커녕 퉁명스럽게 직원들을 구박하며 결국 디너 서비스는 엉망이 됐다. 영업이 끝난 후 고든은 직원들을 불러모아 이 사태의 원인인 미셸의 잘못(주방을 감독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나 미셸은 오히려 인터뷰에서 "저 자식 레스토랑보다 내 레스토랑이 낫다"라고 말했다.

쓰디쓴 아픈 경험들을 뒤로 하고, 다음 날에 새단장을 마친 레스토랑은 예전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아름답게 변해있었다. 남은 건 신장개업 첫 날 디너 서비스를 무사히 해낼 수 있어야 했던 것이다. 다행히도 미셸은 주문을 잘 처리하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하던 찰나, 사전에 예고했던 요리 평론가가 왔고 여기서 결국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미셸이 요리 평론가에게 나갈 참치 요리에 과하게 양념을 했던 탓인지 평론가가 음식을 주방으로 돌려보내며 "생선이 소금에 찌들어 있다."고 표현했다.[114] 이에 미셸은 무조건 고든이 지시했던 신메뉴가 문제였음을 주장하며 평론가에게 가서 자신의 특별 요리를 대접할 테니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115] 그리고 그가 만들었던 특별 요리는 고든이 첫 날에 그렇게 질색을 했던 '로크포르 치즈 안심 스테이크'. 고든도 절박하게 "잘 생각해 봐요. 당신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 요리는 절대 안 돼요."라고 말하며 그를 말리지만, 미셸은 "넌 주방장이 아니다. 나가"로 일관하는 등 고든을 대단히 무시한다. 결국 계속된 고집에 끝내 고든이 분노를 터뜨리고 만다.

고든과 미셸의 진흙탕 설전(욕설주의, 34분 52초~)

Narrator: With the restaurant on the verge of success, Chef Michel is insisting on reverting back to his old ways, and Gordon has reached his breaking point.

내레이터: 레스토랑이 성공의 기로에 있자 주방장 미셸은 자신의 방식으로 되돌아가길 고집합니다. 그러자 고든은 한계에 다다랐죠.

Michel: Thank you very much, I think it's great...

미셸: 정말 고마워요, 잘 생각하셨...[1]

Gordon: Cut the bullshit. You don't care anymore, do you? Just get straight to the fucking answer.

고든: 개소리 집어치워. 아무래도 상관 없다 이 얘기지? 그 망할 대답이나 똑바로 해봐.

Michel: No, I'm not cutting no bullshit. I'm just telling it like it is.

미셸: 아니, 개소리 따윈 지껄인 적 없어.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있는 것 뿐이야.

Gordon: Get straight to the fucking-answer.

고든: 망할 대답이나 똑바로 하라고.

Michel: Okay, Alright?

미셸: 그래, 알겠다니까?

Gordon: Okay.

고든: 좋아.

Michel: Alright, good. Your menu's not better than mine, you know?

미셸: 좋아. 댁 요리는 내 요리보다 못한 건 알아?

Gordon: You're a donkey!

고든: 이 머저리가!

Michel: My food has been voted Best Chef in Ventura County!

미셸: 벤츄라 카운티에서 내 음식이 최고라고 뽑혔어!

Gordon: WHAT?!!!

고든: 뭐야?!!!

Michel: Yeah, listen...

미셸: 그리고 내 말 잘 들...

Gordon: Hold on, hold on, hold on. Let me finish! Let me finish! You put your fucking hands up here, listen to me. You run a shit-hole of a kitchen - fuck yourself!! Okay?!!

고든: 잠깐, 잠깐, 잠깐만. 이야기는 내가 마치지! 네가 그 망할 손이나 폈으니 똑바로 들어. 이 쓰레기 같은 네 주방에서 그 망할 상판데기도 보기 싫으니까 썩 꺼져!! 알아들어?!!

Michel: No! No! No!

미셸: 싫어! 내가 왜!

Gordon: Fuck off! WHO THE FUCK ARE YOU TO TURN AROUND AND TELL ME, WHEN YOU WORK LIKE A PIG?! YOU FRENCH PIG!!

고든: 꺼져! 돼지 새끼처럼 일하는 주제에 누구한테 고개 빳빳이 들고 나가라고 지껄여?! 이 프랑스 돼지 새끼가!!

Michel: Yeah, you know what...

미셸: 그래, 그게 뭔지...

Gordon: You're a lazy pig! You're so full of shit! Open your eyes! Take a look around!!

고든: 이 대가리에 똥만 찬 게으른 돼지 새끼야!! 눈 번쩍 뜨고 주변이나 둘러봐!

Michel: Big words, big mouth! Big mouth! You're not happy?

미셸: 소리 지르는 꼴이 가관이네! 넌 기분 더럽지?

Gordon: I'M FUCKING HAPPY!

고든: 나 존나게 기분 좋다![2]

Michel: You can get out!

미셸: 그러니까 나가!

Gordon: Go on!

고든: 지껄여봐!

Michel: You can get out!

미셸: 나가라고!

Gordon: Fuck yourself!

고든: 너나 꺼져!

Michel: You can get out! It's my fucking kitchen!

미셸: 당장 나가! 여긴 내 망할 주방이야!

Gordon: 'Yeah, is it? Well, if it's YOUR FUCKING KITCHEN, THEN CLEAN IT, YOU LAZY CUNT!!!

고든: 아, 그러셔? 네 망할 주방이면 청소나 제대로 해라, 이 게을러 터진 개새끼야!!!

Michel: No!

미셸: 싫어!


그렇게 말싸움을 끝나고 서로 이성을 되찾았는지, 다시 요리에 열중하여 평론가와 다른 손님들을 만족시킨다. 그 후 아직까지도 확신이 없었던 미셸은 테이블을 전부 둘러보며 고든의 새 메뉴들을 극찬하는 손님들의 평가를 보게 된다. 그리고 장사는 대성공을 거두어 그 날 수입만 3,000달러(약 320만원 정도)를 올렸다. 수입을 보고 나서는 확신이 선 미셸이 마침내 고든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고 제인을 지배인으로 승격시켜줬다. 그 후로는 모든 게 잘 되는 듯 싶었으나 그 후 매각됐고 3년 뒤 폐업. 남겨진 리뷰에 따르면 다른 망해버린 레스토랑처럼 방송 종료 후 얼마 안 돼서 자신의 메뉴를 복각시켰고, 오만한 태도를 고치지 않아 끝내 많은 빚을 안고 매각, 폐업하기에 이른 것이다. 미셸은 2012년에 같은 동네에 있는 커스텀 파이라는 피자 전문 레스토랑에 취업, 레스토랑을 인수해 커스텀 파이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커스텀 파이의 평균 평점은 4.0으로 매우 잘 나가고 있는 중.

레스토랑의 주인이자 주방장의 자만과 옹고집이 매우 가관인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 격인 미셸은 실력은 변변치 않은 데다가 끔찍할 정도로 조리가 느리고, 그나마 그 조리도 말아먹는 수준으로 하는 데다가 위생 개념도 제대로 잡히지 못한 자격 미달의 요리사였다. 여기에 덤으로 소심하고 옹졸하기까지 한 정신머리를 가지고 있어 고든의 다소 격한 어조의 충고와 조언들을 오히려 자신을 책망하려고만 한다고 여기고 흘려 듣는 등,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며 끝내 고든에게 폭언을 들으며 고든과 싸우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1.2.3. 블랙 펄 - 시즌 2 4화[편집]


뉴욕 특집 에피소드라 오프닝부터 다른 에피소드랑 다르게 나온다.


1.2.4. 카페 타볼리니 - 시즌 4 7화[편집]



1.2.5. 버거 키친 - 시즌 5 5, 6화[편집]


Burger Kitchen
방영 일자
5화:2011년 11월 4일
6화:2011년 11월 11일
주요 메뉴
햄버거
위치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문제 인식
X
개선 의지
X
주방장의 실력
O
사장과 직원들간의 관계
총체적 난국
사태의 원인
사장 일가와 셰프의 대립
고집불통 사장
식당 경영 지식 부재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지시 및 통제
비현실적인 자만감
심각한 수준의 방어기제
현재 폐업 여부
2012년 2월 폐업
최초의 2연속 에피소드이자, 셰프가 고든 램지에게 요리 실력으로 칭찬 받은 몇 안 되는 에피소드. 하지만 직원,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 부모, 셰프 사이에 생긴 무수한 갈등이 얼마 안 되는 장점을 묻어버렸다.

알란과 젠 샤프론 부부가 2010년에 LA에 창업한 햄버거집. 평소에 고기를 워낙 좋아해서 레스토랑을 차리는 게 꿈이었다고 하는데, LA 한복판에 차리는 과정에서 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부득이하게 아들이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25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유산을 깨서 열었다.[116] 하지만 LA 한복판에 차린 것치곤 매달 5~600만원의 적자가 날 뿐만 아니라, 메뉴도 자주 바꾸고, 셰프도 개업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인데도 무려 10명이나 바꿨다고 한다.

주인 부부는 "사람들이 고의적으로 악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어서 장사가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음식은 오히려 별 5개 만점에 4~5개는 받을 실력"이라고 하며 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종업원은 "고기가 안 익어 맨날 사과하러 다니는 게 일"이라며 "맛없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한다. 고든은 여기서 캘리포니아 버거, 카우보이 버거, 호주 고기파이, 상 받은 버거[117]를 시킨다. 하지만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고기가 익질 않았고 간이 전혀 안 되어 있었다. 카우보이 버거는 패티가 아주 커서 큰 번을 사용해야 하는데 큰 번의 재고가 없어서 다른 버거들에 쓰는 작은 번으로 내놨다. 호주 고기파이 역시 도우가 워낙 눅눅해서 먹을 수 없었다. 오너는 "셰프인 데이비드가 제빵 셰프 출신이라 실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면 램지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램지가 주방 직원들과 오너 부부를 부른 후 셰프인 데이비드를 질책하자, 그는 "오너의 레시피를 따르느라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그러자 아내는 오히려 "셰프가 레시피를 마음대로 바꾼다"고 했으나, 예시로 든 건 버섯 요리 단 하나였다. 그마저도 오너 측이 소금이 들어가는 레시피를 싫어해 어쩔 수 없이 바꾼 거였다. "왜 이렇게 버섯에 집착하냐"는 남편의 질책에 "나는 폴란드 출신이라 버섯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은 덤. 오히려 데이비드가 자신이 셔터를 올리고 장도 직접 보는 등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물론이고 장 보는 비용까지 사비로 때운다는 충격적인 발언이 나왔다.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고든이 이에 대해 추궁하자 남편은 "돈 벌 생각으로만 일 한다", "돈은 나중에 줄 거다"라고 말했다. 램지는 데이비드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데이비드의 실력 검증을 하기 위해 데이비드에게 돈을 주면서 "근처 마트에 가서 재료를 직접 사와 요리를 제공해 달라"고 부탁한다.

데이비드가 재료를 사오는 동안 램지는 아들 대니얼의 집을 방문한다. 대니얼 혼자 살지는 않고 여자친구인 웬디와 같이 살고 있었다. 대니얼은 부모와의 불화를 피하고자 부모가 없는 시간에 나와 일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웬디 역시 오너 부부와 사이가 좋질 못해 대니얼과 같이 일한다고 밝혔다. 초반에 밝혔던 대니얼의 유산이 사실 대니얼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대니얼 몰래 투자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오히려 대니얼은 "식당 경험이 없으니 하지 말자"고 했다고. 대니얼은 상당히 많은 돈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부, 매출 기록을 전혀 볼 수 없을 뿐더러 대니얼이 돈을 빌려줬음을 증명하는 증서는 컴퓨터로 뽑은 가짜였다고 한다. 그리고 대니얼은 그 자리에서 그 종이를 찢어버렸다.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서 장을 보고 온 데이비드는 요리를 시작한다. 이름을 '구원의 버거'라 붙임과 동시에 알란과 젠의 버거가 아닌 자신의 버거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알란도 와규를 사용하여 자신은 육류의 예술가라는 자신감과 함께 버거를 요리하기 시작한다. 알란은 빵을 싫어하여 패티만 구운지라 데이비드보다 빨리 나왔다. 물론 램지는 알란의 와규 패티에 혹평을 했다. 그 후 데이비드가 만든 버거가 나왔는데, 램지는 "플레이팅부터 이미 맛있어보인다"고 한다. 데이비드로부터 버거의 내용물이 훈제 치즈, 구운 토마토, 야채 머스타드, 수제 피클이라는 설명을 듣고 버거를 잘랐는데, 고기가 정상적으로 알맞게 익은 것에 대해 놀랐다. 그리고 한 입 먹더니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젠은 한 입 먹더니 쿨럭쿨럭; 연기력 폭발[118] 하더니 너무 강하다고 깠다.[119] 알란은 "고기가 너무 익었고 와규가 더 낫다"면서 데이비드의 실력을 부인했다. 하지만 램지는 "고기가 미디움 이상으로 익었을 수는 있지만 육즙이 풍부하며, 와규를 쓴다고 항상 최고의 버거가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평한다. 여태까지 나온 결과물과 상반된 음식이 나왔음에 의아한 램지는 데이비드와 오너 부부를 다시 추궁했다. 데이비드는 "레시피를 강요 받고 바꾸고 싶어도 괴롭힘을 당한다"며 항변하지만, 젠은 "나는 노인이라 권한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도망간다. 램지가 쫓아가서 "왜 나갔냐"고 하니 "나는 잘못된 일에 맞다고 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파 나왔다"고 했다. 램지는 "사실만을 말하면 된다"고 하면서 젠을 달래는 데 성공하고 다시 돌아오게 한다.

다시 돌아온 젠과 램지, 알란은 애써 "데이비드가 만든 버거가 맛있다"며 인정하지만 다시 데이비드와 젠이 논쟁이 벌어진다. 젠은 "데이비드가 너무 독선적이고 말을 막 한다"고 했지만 데이비드는 역으로 "오너는 여태까지 거쳐왔던 셰프들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램지는 둘을 말리면서 "저녁 타임에 어떻게 레스토랑이 돌아가는지 지켜보겠다. 평소와 같이 준비해달라."고 말하며 해산시킨다.

한창 저녁 시간 준비로 분주한 와중에 알란은 복도에서 램지한테 자신이 쓴 책을 줬는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알란은 사업 관련 문제로 자신의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램지는 "꼭 읽어보겠다"며 책을 받는다.

기다리던 저녁 서비스 시간에 오랜만에 대니얼이 부모와 같이 일을 하게 됐다. 하지만 대니얼은 아버지가 하는 접객 업무에 대해 탐탁치 않아 했는데, 아버지의 입 냄새가 워낙 심해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여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니얼이 접객을 하지 않기를 청하자 알란은 사무실에서 대니얼과 논쟁을 시작한다. 웬디는 "평소에 둘이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린다"고 증언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주문한 음식들이 차근차근 나왔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고, 많은 수의 음식들이 반품 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음식의 질도 전혀 좋지 못하지만 주문 시스템 역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데이비드는 "주문 시스템이 복잡하다"고 호소했으나 대니얼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새롭게 고조된다. 램지는 프런트 쪽에서 엄청나게 많은 주문들과 씨름하는 종업원들을 보고 놀란다. 종업원들 역시 주문 시스템이 너무 복잡하다고, 이에 따라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 힘들 거라고 말한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해 대니얼과 데이비드 간의 갈등이 폭발한다. 주문 내역서에 2번 테이블 42명이라 적혀 있었는데, 사실 42번 테이블 2명이었던 것. 어처구니 없고 약간의 눈썰미로도 충분히 간파할 수 있는 실수지만, 종업원의 증언대로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간파하지 못했던 것이었다.[120] 하지만 대니얼은 생각 좀 하라며 질책을 하고 이에 화가 난 데이비드는 때리겠다고 협박을 한다. 이에 대니얼은 데이비드를 해고한다.

데이비드는 "내 잘못을 떠나 대니얼이 그렇게 소리치면 안 됐다"고 하며, 남은 요리사들은 그저 "오해였다"고 항변하지만 젠은 대니얼을 감싼다. 대니얼은 "주위에서 너무 다그치는 바람에 멘탈이 깨진다"고 하는 한편, 데이비드는 "오너 일가에 염증을 느낀다"고 말하며 나간다.

램지는 혼란스러운 주방 분위기에 잔뜩 놀라며 물어보는 사이, 손님들도 잔뜩 반품하거나 아예 입도 안 대고 그냥 나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된다. 완전히 떠난 줄 알았던 데이비드가 남은 임금을 받으러 다시 돌아왔다. 데이비드는 캘리포니아 주법을 언급하며 "당장 잔여 임금인 1,000달러를 어음이 아닌 수표로 달라"고 요구한다. 알란은 이러한 사태를 전혀 몰랐는지 약간 놀란 눈치지만 이내 침착하게 "내일 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악감정이 쌓일 대로 쌓인 데이비드는 "지금 당장 내놓으라"고 한다. 오히려 젠에게 엄청난 악감정이 있는 데이비드는 "20달러는 빼서 우울증 약 사먹으라"고 조롱한다. 알란은 둘을 말리고 젠에게 수표를 쓰라고 한다.

하지만 수표 역시 자신들의 돈으로 주려 하지 않았다. 대니얼의 돈으로 주려고 했던 것. 웬디는 "더 이상 대니얼의 돈을 낭비하지 말라"며 가로막지만 젠은 "참견하지 말라"고 한다. 알란이 수표를 주려고 하는 사이 웬디가 그걸 가로챈다. 램지도 막장 드라마급 실제 상황에 상당히 당황하고, 알란은 무척 화가 났는지 "참견하지 말라"며 소리친다. 데이비드는 결국 수표를 받고 나간다. 대니얼은 이러한 상황이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결국 눈물을 보인다. 램지는 식당 뒤쪽으로 따로 불러서 "대니얼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입장이며 이래선 안 된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진정성이 보인다며 격려해주는 것은 덤이다.

2번째 날, 램지는 충격요법을 위해 모든 직원들을 작은 극장으로 불렀다. 여태까지 레스토랑에 좋지 않은 평을 하던 사람들인데 직원들 앞에서 진솔한 얘기를 통해 정신을 차리게끔 하는 의도로 불렀다. 사람들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음식이 맛이 없다는 기본적인 평부터 좋지 않은 평을 하자 거기다 악플을 달아줘서 놀랐다는 평까지 다양했다. 그 와중에 단순 악플러가 아닌 진지하게 리뷰에 임한 사람들인지라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응원하는 사람들도 소수 존재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젠은 잠을 자는 최악의 실수를 범하고[121] 알란 역시 부인하기에 급급했다. 램지는 타 지역에서 성업 중인 레스토랑 오너를 초대해 인터넷 리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가르쳐줬다. 이제서야 알란은 자신이 편협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레스토랑으로 돌아간다.

다시 레스토랑으로 돌아와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부모와 아들간의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회의했다. 가장 먼저 총책임자를 정했는데, 알란은 자신이 해야 할 것 같지만 자신은 하기 싫다고 했고 웬디가 알란은 모든 걸 원하는 사람이라 반박하면서 또 말싸움이 시작됐다. 또한 알란은 대니얼을 100% 신뢰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니얼은 알란을 신뢰하지 않는 상황인데 개업 당시와 현재 소유권 관련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니얼은 자신도 서류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고 공동 사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으며, 웬디도 이에 거들어 대니얼이 이용만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번엔 젠과 말싸움이 시작됐다. 웬디는 보다못해 대니얼은 돈도 제대로 못 받는데 젠은 급여를 받는다고 반박했다. 확인을 위해 장부를 가져왔으나 증거 확인은 뒤로 한 채 알란, 젠과 웬디는 싸우기 바쁘다. 결국 보다못한 대니얼은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며 이들의 싸움을 말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움이 끊이질 않자 램지는 알란이 준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한다. "그는 아들에게 지적 당하는 것을 극히 싫어했다. 난 아버지와 어머니의 전쟁에 갇혀 있었다. 그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았다. 그는 사업에선 늘 그의 결정만을 따랐다."[122] 램지는 알란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한 말이 지금 대니얼이 아버지인 알란에 대해 하는 말과 같다고 한다. 이 책의 이야기가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말도 같이 하면서, 현재 알란 본인도 비판을 받아들일 줄 모르며 하나도 다를 게 없다며 그만 좀 싸우라고 호소했다.

저녁 시간에 앞서 램지가 다른 에피소드와 비슷하게 조리법을 가르쳐주고 직원들로 하여금 시식을 하게 한다. 램지는 오늘 이걸 스페셜 메뉴로 올릴 예정이라 밝혔다. 곧이어 저녁 타임이 시작되고 램지는 대니얼이 검수를 하게끔 한다. 초반엔 주문도 매끄럽게 진행되고 스페셜 메뉴 위주로 나가서 호평을 많이 받았지만, 점차 예전 메뉴를 받은 손님들은 여전히 만족을 하지 못해 반품을 하게 되며 주문도 꼬이게 된다. 알란도 예전처럼 대니얼한테 간섭을 하는 듯 하지만 점차 물러난다. 다행이도 큰 사태가 벌어지지 않고 영업 종료를 하는 데 성공했고 램지도 비교적 나아졌다고 칭찬했다.

다음 날, 직원들은 깔끔하게 바뀐 인테리어와 주문 시스템을 보고 깜짝 놀란다. 메뉴도 약 20개로 일신했는데 램지는 절대 메뉴에 손 대지 말라고 당부한다.

재개장에 앞서 램지는 유명 블로거들이 올 예정이라 통보하며 주의를 준다. 대니얼은 영업 개시에 앞서 알란을 바로 보내고 젠을 고객 응대로 보낸다. 처음엔 순조롭게 진행하는 듯 하다가 점차 알란이 정해진 자리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다른 직원들의 일까지 간섭을 해서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고, 하필 대니얼이 알란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바람에 주문과 검수까지 점차 꼬이게 된다. 다행이도 알란을 완전히 바로 내쫓는 데 성공하고 대니얼이 검수에 집중하자 다시 순조롭게 진행된다.

영업이 종료되고 램지는 시스템을 바꾸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니얼에겐 따로 알란을 부디 용서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 후 시스템도 순조롭게 유지되고 맛집으로 소문났다는 훈훈한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주인과 셰프가 전면 교체됐다고 하며, 그 후 1년 만에 폐업했다고 한다. 폐업 이후 2013년 9월 9일, 대니얼이 알란을 계약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가 기각 당한 걸 보면 결국 돈이고 뭐고 전혀 갚지도 않았던 모양. 사실상 자식과 부모 간의 갈등은 결국 제대로 해소되지도 못했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알란은 2020년 4월 19일에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대니얼은 웬디랑 결혼했다.#[123] 아들이 직접 아버지를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적었으니 갈등이 어느 정도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고인이 된 아버지를 상대로 더 이상 앙심을 가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나쁜 감정 다 흘려보내고 애도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이다. 이쯤 되면 이런 가족을 상대로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린 끝에 결혼한 웬디가 부처급 인성이라고 봐야 할 판.


1.2.6. 밀 스트리트 비스트로 - 시즌 6 10, 11화[편집]


Mill Street Bistro
방영 일자
11화: 2013년 3월 1일
12화: 2013년 3월 8일
주요 메뉴
엘크 고기 요리
위치
오하이오 노워크
문제 인식
X
개선 의지
X
주방장의 실력
X
사장과 직원들간의 관계
총체적 난국
사태의 원인
고집불통 사장[124]
식당 경영 지식 전무
직원에 대한 강압적인 통제[125]
현실감각이 전혀 없는 경영
극심한 자만감
극심한 수준의 방어기제[126]
환장할 정도로 비싼 메뉴 가격[127]
냉동 음식 천지
현재 폐업 여부
2016년 2월 폐업



미국판 키친 나이트메어 최악의 식당 공동 2위.[128] 1기의 시크릿 가든, 4기의 다운 시티와 함께 램지가 극대노한 회차로 유명하며, 역시 최악의 에피소드로 종종 평가되는데 어떻게 보면 세바스찬보다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 세바스찬은 감정을 숨기지 않아서 최악이었더라면 이쪽은 그 반대로 입만 열었다 하면 죄다 거짓말이다. 하지만 본질은 결국 같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도 곱씹어서 보자면 역시 레전드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129]

재능 넘치는 직원들이 겨우 20분 동안 말해준 문제들이 당신이 하루 종일 지껄인 문제보다 존나게 많아!

— 고든 램지

이 에피소드의 사장 조 네기는 목장과 식당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었다. 냉동 음식을 팔면서 신선한 음식, 그것도 농장에서 직접 도축한 음식을 판다고 소개했으며, 자신의 열정을 사람들이 몰라준다는 식으로 인터뷰했다. 셰프인 톰은 도입부 인터뷰에서 대놓고 대부분의 재료가 냉동이라고 밝혔고, 한 직원은 스테이크용 고기를 다른 곳에서 사온다고 밝혔다. 애초에 그가 운영하던 목장이 정말로 재료를 식당에 공급하는데 쓰이는지도 의문인데, 일단 방송에 나온 목장은 크기가 너무 작았고, 가축도 몇 마리 없었다. 소의 임신 기간은 약 9개월이며, 송아지가 다 자라서 번식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려면 최소한 1년 동안은 길러야 한다. 가축을 번식 시키고 기르는 동안에도 식당은 꾸준히 고기를 필요로 할 테니 가축을 도축해서 식당에 공급하려면 여러 마리의 가축이 필요하다. 물론 계속해서 가축을 구입해 도축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러면 비용이 너무 커져서 거래처를 확보해 고기를 식당에 공급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이 목장이 그저 홍보용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조 때문에 식당이 망하고 있다고 사전 인터뷰에서 거리낌 없이 말하고 있었으며, 다들 가게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 심지어 그만 둔 직원이 고든 램지에게 몰래 내부고발을 할 정도. 고발 내용은 대부분이 냉동 음식, 썩은 음식, 그리고 조의 인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식당 음식은 터무니없이 비쌌고[130] 가격에 맞지 않게 냉동을 팔고 있었다. 조는 음식을 제대로 만들 줄 몰랐지만 자신들보다 훨씬 잘 아는 직원들의 의견을 묵살하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131] 주방 내 대화를 단절시키고 있었다.[132][133]

직원들은 가슴에 프랜차이즈에서나 할 법한 명찰을 부착하고 있었다. 램지가 이것을 떼라고 말하자 직원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떼버린다. 어느 직원이 자신이 길 잃은 개도 아니고 없으니 좋다고 말한 걸 보면 이 레스토랑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조는 사소한 것부터 거짓말을 하며 사사건건 직원들 탓으로 돌렸고, 비평하는 손님들을 무식하다고 말하며 손님이 있는 곳에서 직원들을 바보 취급했다. 고든의 비평도 받아들이지 않고 거의 맨 처음부터 흉내를 내면서 비꼰다.[134] 하지만 그렇게 자신만만한 것치고 요리들은 하나같이 최악이었으며, 잘 익지도 않은 요리도 나왔다.

조는 엘크 요리를 자부하고 있었지만 고든은 엘크 요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고든 역시 뉴욕에서 제철 메뉴[135]로 판매하는데, 조는 이 점을 무시하고 램지가 엘크 요리를 알지도 못한다고 욕을 한다.

조는 자신감보다는 오만과 자기 자랑에 빠져 있던 상태였고,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려고 하지 않았다. 고든에게 나간 음식이 차가웠는데 나갈 땐 뜨거웠다고 우기거나, 질긴 고기를 연하기만 하다고 우기거나. 그렇게 연하다고 우긴 고기를 본인은 2컷이 지나갈 때까지 계속 씹고 있었다는 게 개그 포인트. '오늘 잡은 생선'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식당 보드에 써놨는데도 "신선한 생선을 판다고 말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136] 심지어 본인이 한 말도 잊고 고든이 "유럽 최고의 셰프에게 배웠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물어봤을 때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반박하자 바로 과거 장면으로 넘어가 "유럽인에게 스스로 배웠다, 마스터 셰프가 자길 좋아했다."고 말하는 영상이 나올 정도. 심지어 그 유럽인 셰프 이름도 말하지 않는다. 미셸도 최소한 이름은 댔는데... 이 말 역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은 게, 조는 본인이 유럽인 셰프에게 독학으로 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학의 뜻은 스스로 터득하는 거다.

지금까지 독재자처럼 직원들을 압박하는 에피소드들도 많았고, 거의 전문가 수준에 가까운 직원들 말을 묵살하는 점주도 많았다. 책임전가 역시 많았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재미있는 부분을 짚어볼 수 있다. 세바스찬과 조의 결정적인 차이다.

세바스찬이 고든과 충돌할 때 직원들은 걱정과 염려의 시선을 보냈다. 그런데 조가 고든과 충돌할 때는 직원들이 숨기지도 않고 "속 시원하다", "크리스마스가 온 거 같다", "즐겁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통 고든 램지가 올 정도면 직원들도 이번 기회로 변화할 수 있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는 고든 램지와의 충돌로 그가 나가기를 원치 않는다. 또한 어느 정도 자신이 책임지는 부분이 있으면 식당 운영에 대해 같이 걱정하며 참여한다.

세바스찬 편의 직원들은 사장에 대해 좋은 평을 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나름대로 식당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곳 직원들이 어느 정도 세바스찬을 믿었던 구석이 있었다고도 할 수 있는 얘기. 하지만 이 에피소드의 직원들은 애초부터 조가 변할 거라고 믿지 않았고, 식당에 대한 열정도 거의 없었다. 이게 소용 없을 거라고 대놓고 인터뷰할 정도. 그나마 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후반부에 서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금의 그의 모습이 좋다"라거나 "이제 기회가 온 것 같다"라는 것 정도. 독재자스러운 점주들의 변화를 반겼던 다른 에피소드들처럼 "바뀔 줄 몰랐다"는 말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지도를 받은 이후 디너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조는 고든이 열심히 옆에서 제발 대화를 하라고 외쳤음에도 하지 않고 오히려 램지가 부르는데도 무시했다. 그리고 멋대로 주문표를 떼서 전채 요리가 나가지도 않았는데 메인 코스가 나가는 상황을 초래하는 등 주방을 완전히 혼돈 상태로 몰아넣었다. 그 와중에도 열심히 버벅이면서 고든 램지에게 도와달라고 칭얼대고, 그 와중에 자기가 만든 엘크 퀘사디아가 바삭한지 칭찬해달라고 하는 등 주방 일은 안중에도 없고 다시 자기 멋대로 행동했다. 결국 참다 못한 고든이 격분을 터뜨리는데...

고든과 조의 마그마 설전(욕설 주의)

(2번째 영상의 20분 35초 이후)

Joe: Do you want to see how we make this crap?

조: 우리가 어떤 쓰레기를 만드는 지 보고 싶소?

Gordon: I haven't got the appetite, Joe.

고든: 딱히 그럴 마음이 없는데요. 조.

Joe: I know because you wouldn't come over here and say "Don't get it that crispy." or "Don't do that with it."

조: 댁이 여기에서 "너무 바삭하게 익히지 마세요."라고 말할 게 뻔하기에 이럽니다. "그냥 말하지 마시든가."

Gordon: What the fuck are you on? What the fuck are you on? I won't come over here saying "Get that a bit crispy". An elk quesadilla that you want confirmation that it's a fucking good dish? When are you going to pull your head out of your fucking asshole?! For a man who stands there and boasts at his fucking farm and his goats and you want me to talk about this?! Seriously?! Wake up, Joe! You're joking, aren't you?

고든: 당최 뭔 망할 짓을 하는 겁니까? 대체 뭔데요? 전 엘크 퀘사디아를 "조금 바삭하다고 해주세요"라고 말하려고 여기로 오지를 않습니다. 당신은 언제쯤 그 망할 정신을 차리실 겁니까?! 거기서 멀뚱히 자기의 망할 농장과 염소를 키운다고 나불대는 당신이 감히 나한테 그딴 개소리를 쳐 하라고요!? 진심입니까! 정신 차려요, 조! 저하고 농담이나 따먹을려고 하는 겁니까?

Joe: We're making these two these. You know what I'm saying? I know you don't like the dish.

조: 저는 이 두 가지의 예를 든 겁니다. 제가 뭘 말하는지 알고 있잖습니까? 댁은 내 요리를 싫어한다는 것을요.

Gordon: It's disgusting, Joe!

고든: 그 요리는 역겨워요, 조!

Joe: So you wouldn't give me any input on it?

조: 그럼 댁은 저에게 이 요리에 어떤 말도 해 주지 않겠다는 뜻인가요?

Gordon: Get rid of it!

고든: 그냥 버리세요!

Joe: You want me to get rid of it right fucking now?!

조: 내 요리를 쳐 버리라고? 지금!?

Gordon: I would! I would!

고든: 당장 버려! 버리라고!

Joe: Get rid of the fucking thing! We don't have it!

조: 내 요리는 절대 버려서는 안돼! 그 누구도!

Gordon: Here we go, here we go, here we fucking go!

고든: 또 막나가네, 막 나가. 아주 지랄하시네!

Joe: Make yourself clear.

조: 말이나 똑바로 해.

Gordon: Stop asking such ridiculous questions! "Come over here and tell me it's crispy"?! ARE YOU THAT STUPID?!

고든: 그런 개같은 질문은 집어치워! "여기 와서 바삭하다고 말해달라고"?! 뭔 개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Joe: Don't fucking serve the thing right?!

조: 아예 좆도 서빙하지 말라는 거냐고?!

Gordon: WHOSE RESTAURANT IS IT?!

고든: 여기가 누구 식당인데?!

Joe: It's my restaurant!

조: 내 식당이야!

Gordon: THEN ACT WHO'S FUCKING RESPONSIBLE!!!

고든: 그럼 씨발 책임감 있게 하란 말이야!!!

Joe: I'm asking for fucking help!

조: 씨발 좀 도와달라고 하잖아!

Gordon: THEN WAKE UP!!!

고든: 그럼 정신 차려!!!

Joe: You wake up!

조: 너나 정신 차려![1]

Gordon: IDIOT!!

고든: 머저리 새꺄!!

Joe: Fucking come in here and help me instead of running your jaw!

조: 씨발 아가리 쌉치고 와서 돕기나 해!

Gordon: YOU SHOULDN'T EVEN BE IN THE KITCHEN! GET OUT! GET OUT!

고든: 주방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 꺼져! 꺼지라고!!

Let's finish it. Finish it.

(톰에게) 끝내죠. 정리해요.

FUCK OFF THEN!!

씨발 꺼져!!

Joe: You fuck off!

조: 너나 꺼져!

Gordon: Yeah, and take that shit with you! That's right, we're stopping an elk quesadilla! Breaking news in Mexico!

고든: 아, 그래! 이 쓰레기도 가져가! 엘크 퀘사디아는 없앤다! 멕시코에선 난리겠군!

Joe: That's not what I'm asking!

조: 그딴 걸 묻는 게 아니잖아!

Gordon: GET OUT!!!

고든: 썩 꺼져!!!

Now we got rid of the fucking problem.

이제 이 좆 같은 문제를 처리했습니다.

Unbelievable. Un-fucking-real!

믿을 수가 없어요. 좆나, 말도, 안 돼!


조는 요리의 '요' 자도 몰랐고[137], 아주 서툴기까지 해서 계속해서 실수만 연발해 결국 고든 램지의 결단에 의해 주방에서 내쫓긴다. 그것도 오너셰프라는 인간이 자기 주방에서 쫓겨난 거다. 내쫓긴 후에도 자발적으로 나간 거라고 정신승리하며 손님들에게 여전히 자기 자랑과 고든 욕, 있지도 않았던 일을 지어내고 있었다. 손님들의 "뭐라는 거야..."는 표정이 개그 포인트 내가 나간 거니 어디 한 번 비디오 돌려보라고 하자 제작진들이 고든의 폭언 속에서 힘 없이 나가는 모습을 틀어준다. 이후 자기 아내에게 주방 보조가 750명이나 되는데, 실력이 없으니 보조가 그리 많이 필요한 거라고 쏘아붙여줬다고 없는 말을 지어내며 열심히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정신승리를 일삼은 건 덤. 자기 주방에서 쫓겨난 주방장이 할 말인가 이 장면의 유튜브 댓글 중에서 헬스 키친을 보는 것 같다는 얘기도 있다.

에피소드가 전개될수록 조의 무능함이 집중 조명되는데, "생산적인 일을 하는 조를 보고 있으니 좋다"거나 "혼나기 싫어서 저러는 건지 몰라도"라거나 하는 것을 봐서 직원들은 조를 다른 사람에게 화 내길 좋아하는 애 취급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실제로 본편을 보면 조의 모습은 마치 지적 받은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보인다. 직원들이 "우리가 조금만 잘못해도 소리를 지르던 사람이 다른 테이블에 음식을 보냈다"며 즐겁게 실수를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속 시원하다고 평가받는 부분은 부분은 고든 램지가 조를 식당의 독재자라고 압박하는 부분인데, 이때 조가 근거 없이 "그렇다면 당신은 나의 쌍둥이야"라고 말하면서 고든 램지의 행동도 자신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램지는 그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듯이 "전 요리를 할 줄 압니다, 조."라고 답변한다.[138] 고든 램지는 완벽주의자라서 완벽한 체계 하에 지시를 내리고 운영을 하기 위해 엄격한 체제를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시스템을 위해 엄한 것일 뿐, 일만 잘 하면 정확하게 어떻게 잘 했느냐고 짚으면서 칭찬도 확실하게 하며 도움을 준다. 아무것도 모르는 조의 삿대질 남발은 자신의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지언정 가게에 혼란만 줄 뿐이고 뭔가 될 리가 없다.

아무튼 고든의 압박에 점차 밀려가며 아무도 자기 편이 되어주지 않은 이후부터를 살펴보면, 어떻게 표현을 하든 간에 표정이 기계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다. 고든조차 대놓고 웃으라고 할 정도. 다른 방영분들과 달리 고든 램지의 솔루션에 감사를 어떻게 표하며 기뻐하는 점주들과 달리, 조는 입꼬리 좀 올라가는 게 전부. 세바스찬처럼 거의 마지막까지 고든과 충돌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초반에 농장을 보여주며 웃을 때와 비교하면 후반부는 제대로 기뻐하지 않는 걸 보아 감정을 억지로 억제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영분 내에서 직원들을 훈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미 손님들이 훈계하는 걸 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있다는 걸 알자마자 직원들에게 칭찬을 하는 억지 연출하는 모습을 보이며 남의 눈을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것도 심지어 온갖 욕을 섞어 고든을 씹다가 프론트에서 기다리다 못한 손님 중 한 명이 '여기 손님 있는데요'라고 알려줬다. 이런 모습으로 보아 충돌하는 상황이 방영되어 자신에게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을 계산하고 억지로 참으며 좋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최후반부에 나온 인터뷰를 보면 "지금은 정말로 좋지만 우리가 점쟁이도 아니고 밀 스트리트의 미래를 어찌 알겠냐"라고 이 변화를 회의적으로 보는 듯한 말을 했으며, 고든 역시 믿지 못하겠다고 결정타를 날렸다. 엔딩에서는 고든이 "분명히 말해두죠. 당신 식당은 고급 비스트로가 아니에요. 당신은 가짜 비스트로를 운영하는 속 좁은 인간일 뿐이라고."라는 멘트를 한 뒤, "밀 스트리트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면서 끝난다.

고든 램지가 돌아가자마자 경고를 무시하고 다시 주방으로 복귀했으며, 직원 4명이 곧장 그만뒀다. 이런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고 방송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평론 사이트 등지에서 악명을 떨치게 됐다. 방송 이후 가게 이름을 Maple Tavern City로 바꾼 뒤 재업했지만 정신 차리고 운영하기는 커녕 여전히 엉망으로 운영한 듯. 맛도 없고 가격도 31~60달러 수준으로 전보다 비싸졌다. 음식은 1~2개 빼고 전부 다 역겹고 밀가루 맛이 난다는 평이 대다수.

뒤끝도 장난 아니었는데, 자기 가게에 관해서 안 좋은 말을 하면 페이스북 계정을 찾아내서 협박글까지 올렸다고 한다. 심지어 키친 나이트메어 촬영팀이 시설물 분실 및 훼손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했는데 결국 900파운드에 합의를 봤다고. 하도 지긋지긋해서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는 심산에서 대충 합의를 본 모양이다.

결국 2016년 2월에 폐업했고, 동년 3월에는 14만 달러에 건물을 매각했다. 워낙 악명 높아서 그런지 해외 포럼에선 조가 죽었다는 루머까지 있지만 음식 행사 등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인증샷까지 찍은 걸 보면 아직까지는 살고 있는 모양이다.

구글 평점 1.8점, yelp 평점 1.5점(2019년 10월 21일 기준).


1.2.7. 채피 - 시즌 6 14화[편집]


Chappy's
방영 일자
2013년 5월 3일
주요 메뉴
케이준 스타일 요리
위치
테네시 내슈빌
문제 인식
X
개선 의지
[139]
주방장의 실력
X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보통[140]
사태의 원인
무능하고 의지도 없는 사장
음식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푹 썩어버린 식재료
사장의 고집과 독단, 소통 부재
심각한 수준의 방어기제
터무니없이 비싼 메뉴들
현재 폐업 여부
2013년 6월 폐업[141]
내부 모습

채피와 스타 부부가 운영하던 테네시 내슈빌에 있는 케이준 스타일의 레스토랑. 뉴올리언스에서 식당을 열었다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수몰된 후 내슈빌로 이주했다. 2006년에 개업했으며 표면상으로는 뉴올리언스 스타일 음식을 취급한다고 했지만 비싸고 맛없고 재료도 형편 없었는데, 그 이유는 사장인 채피의 매너리즘과 나태함, 의지 부족이었다. 고객을 배려하지 않고 대충 본인 스타일대로 만드는 수준의 음식을 비싼 값에 팔고 있었다.

들어서면서 괴상한 삼바 풍의 마네킹, 엘튼 존이나 입을 것 같은 구식 드레스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본 고든. 그 외에도 주인 부부가 이상한 코스튬을 입고 찍은 사진을 걸어놓는 등 에고이즘이 상당한 수준이며, 전반적으로 장식품들이 기괴하다. 게다가 사장인 채피는 일부러 고든을 한참 동안 기다리게 만들며 기싸움을 벌인다. 고든 램지의 조언을 들을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한참 걸려 만난 채피는 땡땡이 몸빼바지라는 비범한 패션 센스(?)를 자랑한다. 램지 왈 "화려한 바지네요."

채피의 태도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네가 뭔데 날 판단해?". 캐주얼 파인 다이닝을 추구하는데 가게 인테리어와 딱딱한 분위기(나비넥타이, 냅킨 접힌 것)를 지적하자 "아닌데요"라고 무작정 부인하고, 자신은 음식에 항상 10점을 줄 것이라며 자신의 요리가 내슈빌 최고라고 믿고 있었다. 다행히 직원들의 서비스나 태도는 좋았지만 메뉴가 손님들도 헷갈릴 정도로 많았고,[142] 점심과 저녁 시간의 가격 차이가 한국 돈으로 9천원과 3만원으로 2만 1천원이나 날 정도로 가격 정책도 불합리했다.

게다가 생선과 고기를 한 팬에 같이 굽는 상식을 벗어난 요리 기술을 보여주는데, 문제는 거기서 생선을 주문한 고객이 다름 아닌 부분 채식주의자[143]였던 것. 참고로 생선과 육류를 같이 구우면 냄새가 뒤섞여 풍미가 손상될 수 있다.

이윽고 채피의 부인인 스타가 들어와서 설명을 해주는데 "음식은 좋은데 좀 바뀌어야 한다"라는 모순된 말을 한다. 나온 음식을 맛보자 토마토 튀김은 싱겁고 홀린데즈 소스는 그냥 녹인 버터 같이 아무 맛이 없었고 치킨 앤 소시지 검보는 질퍽했다. 고든의 평은 "채피가 내 검보에 X싼 것 같네요", "X나 역겹네요", "실패입니다", 씹으면 튕겨나가는 고무 같은 스테이크 랍스터 로켓은 "채피를 망할 로켓에 태워야겠군요". 이때 웨이터 티제이가 램지의 반응을 주방에 전달하면서 음식을 쓰레기통에 휙휙 버리는데 왠지 고소해하는 눈치다. 하지만 주방장 채피는 요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반품을 모욕으로 받아들인다.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에 식자재 창고를 습격하자 유통기한이 지나고 곰팡이 핀 상한 음식들이 쏟아져 나온다. 유통기한이 2년이나 지나 겨자 수준으로 썩어버린 마요네즈와 짓물러터진 감자가 쏟아져 나온다. 램지도 요리사 인생 중 이런 건 처음 본다, 미쳤다고 할 정도로 썩은 재료들 천지였다. 이것도 주방장의 관리 부실 및 소홀이다. 하지만 여전히 채피는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한다.

부인 스타는 상한 음식에 관한 문제로 고든 램지가 한 소리 했을 때 한 번 채피를 감싸들려고 했지만, 인터뷰에선 고든 램지의 말을 이내 수긍하며 부끄러운 우리들의 단점이라고 칭하는 것만 봐도 남편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내외적으로 정말 좋은 사람이었지만 이런 면이 되려 채피를 더 독선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됐던 것. 채피의 아내로서 채피의 단점까지 포옹해주고 옹호해주는 건 부부로서 장점일 뿐이었다. 그래도 워낙 성격이 나긋나긋하고 불만도 잘 수용하는 편인 스타까지 없었더라면 직원들과 채피 간의 갈등은 불 보듯 뻔한 것. 직원들은 부인 스타가 말을 잘 들어주었다는 말도 할 수 있는 걸로 봤을 때, 스타는 나름대로 안주인 역할은 제대로 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직원들에게도 채피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구해보지만 직원들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고,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질 정도로 대부분 혹평일색이었다. 특히 주방장이자 주인인 채피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게으르며 직원들을 신경 쓰지 않으며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반응에 직원들이 질려버린 듯.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건의를 하거나 의견을 내놓으면 폭언을 퍼부으며 화를 내서 커뮤니케이션이 완전히 불가능했다. 그나마 고든 램지 앞에서는 차분하게 일반인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

또한 고객의 불만 제기를 들으면 본인 요리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며 화 내고 손님 탓으로 떠넘겼다고 한다. 심지어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꺼내 손님에게 뭐가 문제냐고 내밀기까지 했다. 손님과 직원들을 적으로 생각하며 직원들이 도둑질을 할 거라는 망상에 빠져있는 점은 시즌 6의 에이미 부부와도 닮아 있는 공통점. 심지어 다른 생선을 연어로 속여 내놓으며 고객을 속이기까지 했다.

그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고 변화를 결심하는 채피. 고객들은 채피 레스토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기 위해 고든이 거리로 나서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지만 부정적이다. 이에 채피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인테리어를 바꾸고 메뉴를 줄이고 새로운 경력 15년차 셰프인 크리스를 채용해서 도와주려는 고든. 그러나 채피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았다. 인테리어도 요리에 대해서도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과 그 간의 고집을 숨기고 우선 수긍하는 척할 뿐 진심으로 고든 램지의 조언을 따르려 하지 않는 모양새다. 일단 채피의 표정이 시종일관 매우 어두운 상태.

새 단장을 마친 다음부턴 다시 영업에 도전하는데 주문을 소화하지 못한다. 요리 속도가 느린 것을 떠나 채피는 입을 꾹 다물고 고든 램지가 가장 중요시하는 주방과 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전혀 하지 않는다. 주문이 밀리고 홀에서 요리 상태가 어떻게 돼가냐고 애타게 부르는데 아무 대답도 안하고 느릿느릿하게 요리만 하는 모습이 압권. 게다가 본인이 해온 버릇이 있다 보니 바빠진 주방 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예전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새로워서 힘든 건지 하기 싫어서 힘든 건지 모르겠다"할 정도로. 주문은 늦어지고 실수 연발, 손님들은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데 요리는 하나도 나가지 않은 상태이다. 채피가 마음대로 하는 것을 보며 참을 대로 참은 고든은 "지금 일을 해내든가 집으로 꺼지든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일갈한다.

채피는 힘들어하며 아직 고집을 버리지 않은 상태. 고기를 잘라서 펴는 건 구식이니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데 무시하고 본인 맘대로 해버리기까지 한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고든이 채피를 강판시키고 크리스가 요리를 전담하게 한다. 결국 이 에피소드는 크리스 같은 보조 셰프를 구하라는 충고를 마지막으로 약간 찝찝하게 끝났다.[144] 그리고 결국 개선 전으로 되돌려버렸다. 모자부터 메뉴까지 모조리 예전 그대로 되돌려 버렸다고 하는 후문. 채피는 끝까지 고든 램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심지어 고소했다고까지 한다. 그 여파로 인해 현재는 폐업.#

총평하자면 채피는 실패한 키친 나이트메어 에피소드의 나쁜 면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부각될 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세바스찬처럼 메뉴가 너무 많았고, 주인 채피의 비정상적인 고집과 소통 거부가 있었다. 조 네기처럼 자기 감정을 숨기며 방송에 임했고, 레이첼처럼 의욕이 꺾여갔으며, 에이미처럼 실수 지적에 서툰 반려자를 두고 있었다. 다만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다른 에피소드들과는 달리 다소 잔잔하게 흐르듯이 표출되어 다른 실패한 에피소드들만큼 인상적이진 않다. 때문에 발암도는 이 문서에 서술된 에피소드들 중에선 그냥저냥 무난한 편. 굳이 비교하자면 피콜로 테아트로 정도.

하지만 시즌 6의 다른 에피소드들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을 뿐 레스토랑 오너인 채피의 무능함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안주인이 개념 있고 직원들도 성실한데 오너 한 명이 문제인 사례. 남의 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고 듣는 척만 하다가 결국 자기 맘대로 해버리니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불가능한 인물이었다. 일단은 '눈이 뜨이네요' 같은 말을 하며 변화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마지막엔 자기 고집을 전혀 꺾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오너가 변화의 의지가 전혀 없었으니 방송 끝날 때까지도 포장이 안 됐고 실패가 불 보듯 뻔히 예상됐던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채피는 결국 변화에 성공했다. 2016년에 새로 개장한 식당인 '럼 키친(Rum Kitchen)'이 yelp에서 5점 만점에 4점을 받으며 잘나가고 있는데, 인터뷰에 의하면 '자신을 아예 뜯어고쳤다(Kind of re-invented myself)'는 모양. 리뷰에 의하면 고집불통이었던 성격도 많이 바뀌어 매우 친절해졌다고 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사람들도 그의 변화를 반기고 응원해 주고 있다.


1.2.8. 에이미의 베이킹 컴퍼니 - 시즌 6 15화, 시즌 7 1화(특별편)[편집]



Amy's baking company
방영 일자
본편: 2013년 5월 10일
특별편: 2014년 4월 11일
주요 메뉴
피자, 햄버거, 케이크 등의 양식
위치
애리조나 주 스캇스데일
문제 인식
X
개선 의지
X
주방장의 실력
X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대숙청 지옥[145]
사태의 원인
처참한 요리 실력[146]
고집불통 사장과 오너
심각한 수준의 방어기제
직원에게 사적 지시를 강제 이행[147]
매우 느린 조리 시간[148]
형편없는 서비스와 직원 박해[149][150]
지나친 이미지 관리
사장의 팁 횡령 및 독식[151]
무식한 운영 철학[152]
과도한 자만감
답이 없는 거짓말[153]
현재 폐업 여부
2015년 9월 폐업

I can't help people... that can't help themselves... that cannot ever take one ounce of criticism. And if you're not willing to change, I'm not going to butt heads, argue, scream, whatever you want to say. But, this is not normal. And it's not normal for a restaurant to go through that many staff. It's not normal for a kitchen that small to have 65 items on the menu. And it's not normal for the level of animosity that you built inside this restaurant and outside. You have the right to run the business the way you want to run your business. I have the right to do the right thing. And the right thing for me... is to get out of here. Good luck.

스스로를 돕지 못하고... 눈곱만큼의 비판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은 저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바뀔 의지가 없으면 저는 이제 머리를 맞대지도 않을 거고, 말다툼도 안 하고, 소리도 안 지르고,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정상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렇게나 많은 직원들이 이 식당을 거쳐가는 것도 정상이 아니고, 그 조그만한 주방에서 65가지의 메뉴를 파는 것도 정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이 식당의 안팎으로 쌓아올린 적대감의 수준까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할 권리가 있어요. 저도 옳은 일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 옳은 일은... 여기서 나가는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고든이 포기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에이미와 새미에게 남긴 말.


Well, this finally happened. At almost a hundred Kitchen Nightmares, I've met two owners who I could not help. It wasn't because I don't want to, it was because THEY are incapable of listening. At a short period of time, they managed to piss off the community, and go through over a hundred employees in one year. Samy and Amy continued to blame everyone else yet the biggest problem is themselves. And I know whatever changes I would have made, they were never gonna stick to them. And that's why I've decided to do something I've never done before. It's such a shame.

네, 결국 일어났습니다. 거의 100회에 가까운 키친 나이트메어를 진행하면서 제가 도저히 도울 수 없는 두 사람을 만났군요. 이건 제가 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이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지역 주민들을 화나게 했고, 1년 사이 직원들을 100여명 이상 갈아 치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본인들임에도, 새미와 에이미는 계속 다른 사람들을 탓했습니다. 제가 뭘 변화시켜주든, 그들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게 제가 해본 적이 없는 것을 하게 만든 이유입니다. 안타깝네요.

가게를 나온 후 고든의 총평. 이 말을 하자마자 차를 타고 떠나는 것으로 씁쓸하게 에피소드를 끝맺는다.

고든 램지가 개선을 포기한 유일한 식당. 레딧에서 가끔씩 키친 나이트메어 최악의 식당에 대해 의논하긴 하지만, 이곳 만큼은 영미 불문하고 반드시 1위로 접고 들어간다.[154]

의외로 첫인상이 나쁜 가게는 아니었는데, 램지는 이곳에 처음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내가 여기 왜 왔지?'라고 했을 정도로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늘 강조하는 주방 위생을 철저하게 지켰기 때문.[155] 식재료들은 섞이지 않고 깔끔하게 분리됐으며, 사온 날짜와 유통기한을 쓴 메모도 철저히 붙여놓았다. 보통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고든 램지가 처음 가서 먹자마자 음식을 칭찬하는 경우도 대단히 드물었지만, 주방이 깨끗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디저트 케이크의 퀄리티도 좋았고, 부부가 서로 합심하며 일하는 모습 등 초반부만 해도 이 식당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였다.

만약 이런 장점들만 있었다면 크게 회자되는 일 없이 잘 마무리됐을 것이다. 문제는 에이미와 새미 부부의 글러먹은 인성이 이 모든 장점을 덮고도 남은 것이다.

먼저 케이크를 제외한 음식들이 모두 엉망이었다. 셰프가 염두에 두기만 한다면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실수인 '음식을 덜 익히거나 너무 익힌 사태' 등이 부각됐고[156], 이 과정에서 수제가 아닌 기성품을 쓰거나 냉장 보관하라고 쓰여 있는 물건을 냉동 보관하는 등 조리실 관리와는 상반되는 행동이 지나치게 보였던 것.

고든은 햄 과일 피자, 블루 리본 버거, 연어 버거, 레드 페퍼 라비올리를 주문했는데 햄 과일 피자는 너무 달고 도우가 덜 익었으며, 블루 리본[157] 버거는 재료가 조화롭지 못하고 빵에는 기름기가 가득하며[158], 고기가 안 익어서 질척거렸다.[159] 또 레드 페퍼 라비올리는 단맛과 매운맛, 그리고 재료의 조합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 바로 기성품인 것을 알아챘으며,[160] 연어 버거는 빵이 퍼석거리고 연어 패티가 너무 익어서 생선 완자를 먹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게살버거 드립은 덤

또 잘 돌아가는 것만 같았던 가게의 상황도 알고 보니 굉장히 부정적이었던 것이, 직원과 고객에 대한 태도가 굉장히 불손했다. 점주인 새미는 손님들이 요리에 대해 비판하기만 해도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였으며, 무엇보다 사원의 팁을 가로채거나[161][162] 세차 같은 개인적 일을 직원에게 시키는 등[163] 크게 잘못된 행동을 보여준다.

고든과 새미의 강렬한 설전(욕설주의)

(영상의 28분 25초부터)

Gordon: Wow. Ten-dollar tip?

고든: 오, 팁이 10달러나 되네요?

Samy: Yeah.

새미: 그러네요.

Gordon: Nice. For you?

고든: 당신꺼니까 좋죠?

Samy: Of course, yeah. Why not?

새미: 당연히 좋을 수밖에. 당신은 안 그래요?

Gordon: Don't you think the girl deserves some tips tonight?

고든: 이 팁을 나눠주시는 겁니까?

Samy: No. They get paid hourly.

새미: 그럴리가요. 시급을 줍니다.

Gordon: And so, did you think that if I went and asked every customer that when they leave a tip, it goes straight to the owner and not to the server, do you think they'd be astounded? Let me ask that table there. (to the customers at the table) Sir, the tip that you left to the young lady server, the owner takes the tips.

고든: 제가 알기로는 손님들이 팁을 줄 때마다 직원이 아니라 사장이 그 팁을 가로챈다고 하더라고요. 충격을 받지 않겠습니까? 저 쪽 손님에게 물어보죠. (테이블의 손님들에게) 손님, 당신이 어린 직원에게 주신 팁을 이 사장(새미)이 가로챘습니다.

Customers: That's horrible!

손님들: 정말 끔찍하네요!

Samy: No, no, no, no!

새미:그만, 그만! 알겠어요..

Gordon: Don't FUCK with me!

고든: 나한테 지랄하지 마!

Samy: Yeah, I will fuck with you! Who the fuck do you think you are!?

새미: 아니, 지랄할 껀데! 네가 뭔데 하소연하고 지랄이야!?

Amy: Oh, my god. Samy's going to hurt him.

에이미: 맙소사, 새미가 저 사람을 해치려고 하네.

Gordon: I'm fed up. I'm getting sick and tired of your bullshit.

고든: 네놈의 좆같은 개짓거리를 더는 못 봐주겠다.

Samy: Don't speak with me like a villain.

새미: 나한테 그 망할 악담 좀 작작 퍼부어.

Gordon: Why not fucking answer my question?

고든: 왜 질문에 대답을 쳐 안하는 건데?

Samy: I am the gangster, not you.

새미: 난 조폭이라고, 병신아.

Gordon: Then fucking answer my question. Tell the customers they're going to get their tips.

고든: 내 질문에 망할 대답이나 해. 손님들에게 팁을 나눠준다고 해봐.

Samy: No, they don't!

새미: 싫어, 네가 뭔데!

Gordon: They should be told that you're taking them, because these servers deserve them.

고든: 네놈이 가진다고 말이나 해 주던가, 이 곳의 직원들은 팁을 받을 자격이 있어.

Samy: You want to speak with me?

새미: 내 대답을 원하냐?

Gordon: Yeah, I want to speak with you.

고든: 그래, 그러고 싶다.

Samy: Do you want to fuck with me? I will fuck with you.

새미: 나를 죽이고 싶어? 그럼 너도 똑같이 해 줄게.

Gordon: I don't want to fuck with you.

고든: 난 네놈하고 장난칠 기분이 아냐.

Samy: Then, I will fuck with you.

새미: 그럼, 내가 반 죽여줄게.

Amy: Oh, my god. What a joke.

에이미: 오, 맙소사. 농담하는 건가.


카운터를 맡은 새미는 일처리가 늦고 자꾸 주문을 틀리는데, 직원들이 돈을 훔쳐간다는 이유로 자기가 다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가게를 개선시킬 의지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164] 고든 램지가 내린 평가를 적당히 "괜찮아, 괜찮아"라고 얼버무리는 등 에이미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사람이었고[165], 매사 어린아이 달래주듯 대하는 데에 이미 지쳐있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 마디로 이리저리 끌려다닌다는 것. 새미가 손님과 자주 언쟁을 벌이는 것도 실은 에이미와 손님 사이에서 차마 손님의 의견을 에이미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처지이기 때문인 것으로도 보인다.

에이미의 성격은 점주인 남편보다도 더 고약했는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시기하고 공격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있었다. 에이미는 남자 셰프는 불쾌해서 못 뽑고, 기껏 뽑은 여자 셰프도 "믿을 수 없다"란 이유로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166] 직원들에게 꾸준히 욕설과 폭언을 하며 음식을 잘못된 테이블로 보낼 뻔했다가 정정했는데[167], 어린 직원 케이티가 "Are you sure?(확실하세요?)"[168]이라고 말대꾸했다는 게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직원 1명을 해고했다. 그래서 고든 램지의 평조차도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였고, 분명히 고칠 점을 들었음에도 현실을 부정하면서 결국 고든 램지가 포기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상황을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에이미와 이를 덮으려고만 하는 남편 새미의 문제. 이런 일련의 태도를 보면 에이미가 남편을 방패로 이용해먹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불리할 땐 방패로 쓰고 아닐 땐 책임을 돌리는 식. 실제로 방송국에 보낸 투고 영상에는 에이미는 남편의 잦은 불화가 식당 영업에 방해된다고 하며, 남편이 식당에 서지 말아야 한다고 인터뷰했다. 그런데 개선 솔루션이 시작된 이후 자신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자신과 남편을 3명만 복제해도 완벽하다"라고 하며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고[169], 나중엔 서로를 옹호하며 행패를 부렸다.

사실 에이미는 개선만 못 시켰을 뿐이지 요식업의 기본이 되는 주방의 청결만큼은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가게였다. 고든 램지도 가게의 청결도와 보관된 재료의 상태와 분류 등을 보고 훌륭하다고 칭찬했을 정도. 가장 기초적인 부지런함이 이미 되어있는 셈이었던지라, 지역 주민들을 존중하여 좋은 음식을 대접하려 노력하고 직원들을 믿을 수 있는 마음씨만 되어 있었더라면 고든 램지가 약간만 교정해주거나 더 나아가 처음부터 올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약간 맛이 없더라도 깨끗한 식재료를 쓴다는 건 식당으로서 굉장한 장점이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는 그렇다는 얘기고, 에이미 성격상 고든 램지와 방송이 온다고 오기 전에 주방을 한 번 뒤집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깨끗한 식재료를 쓰고 있었다는 것만큼은 사실일 확률이 크다. 전직 웨이터 케이티는 레딧의 AMA 청문회에서 주방은 언제나 깨끗했다고 증언했다.

이 에피소드는 상기한 다른 실패한 레스토랑들인 세바스찬[170], 시크릿 가든[171], 밀 스트리트[172], 채피[173], 그리고 후술할 영국판의 피콜로[174]가 상대적으로 개념 있어보일 정도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유일하게 고든 램지가 개선을 포기할 정도로 구제불능이었다.

이 에피소드가 방영된 이후 인터넷은 에이미의 빵가게에 대해 각종 패러디로 가득 찼고[175], 이곳을 방문한 유명한 셰프들이나 미식가들도 이곳의 요리와 경영자들에게 비난을 퍼부었으며, 구글 리뷰에서도 1점 테러를 받고 페이스북 계정이 악플 테러를 당하는 등 안 좋은 면에서 유명해졌다.

여하튼 불화가 가득가득 담긴 장면은 방송을 그대로 탔고, 저 식당은 지역 뉴스에 나올 정도로 정말 안 좋은 의미의 명소가 됐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위키백과에 개별 항목도 있다.

에이미는 그야말로 인터넷 밈 수준으로 격상됐다.# 상대적으로 새미에 대한 밈은 그리 많이 생성되지 않은 게 포인트.[176] 키친 나이트메어 출연 이후 가게에 욕설이나 배틀토드 있냐는 장난전화가 많이 왔다고 했는데, 악플에 대해 일일이 욕설로 반응하여 화를 더 키우다가 트위터페이스북 계정이 해킹 당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사태를 막으려 애쓰기까지 했다.


풍자 애니메이션. 새미의 먼지 같은 비중을 깨알같이 표현한 것이 백미다. 여기서 새미는 부동 자세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나중에는 그 자세 그대로 썩어버린다.

나중에 유명한 심리학자인 필 맥그로가 진행하는 닥터 필이라는 쇼에 출연했는데 거기서도 "이게 다 yelp, 레딧, 페이스북 때문이다", "방송이 조작됐다"며 고집을 부렸다.[177]

고든 램지는 시즌 7의 첫 화에 이 식당을 주제로 특별편을 방영했다. 다른 재방문 특집 방송처럼 직접 찾아가진 않고, 세트장(헬스 키친 세트장이다.)에서 에이미 베이킹 컴퍼니의 밈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전 방영분에서 해고된 직원 둘이 출연해 "(온라인상 모습이) 평소의 그들답죠"라고 비꼬는 장면을 보여준 뒤, 그들이 방송 참가 직전에 "뭐든지 다 수용하고 잘못을 고쳐나가야죠"라고 말하며 아부하던 영상으로 확인사살했다. 그리곤 "방송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무색하게 더 끔찍한 상황이 담긴 미방영분을 요약해서 틀어줬다. 램지는 마지막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들의 근황을 살펴봤는데, 에이미 부부는 방송에 나온 욕설로 온라인 티셔츠 장사를 하고 있었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셔츠와 모자 말고도 'Baking with Amy'라는 이름의 요리책도 내놨다. 당연히 평가는 매우 낮다. 세간의 이목이 지나치게 집중된 상황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손님이 다녀갔는데 다들 방송에서 보던 것과 다르다고 간증을 하거나, 다시 고든 램지에 대항해서 싸우자고 열변을 토하는 한편으로 고든 램지의 방문을 희망한다고 말하거나. 물론 방송국은 바보는 아니라서 이후 찾아간 손님들 역시 인터뷰했는데, 비싼 돈 주고 먹을 게 못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지만 몇몇 인터넷 리뷰에서는 디저트가 꽤 맛있다고 한다. 이후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에이미 부부는 홍보 기업까지 고용해 인터넷 여론 조작과 방송 이벤트를 이용한 홍보를 하려고 했다. 결국 제작진이 부부가 서명한 "방송·제작진·호스트의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끼치거나 방송을 악용할 경우 출연자 한 명당 손해배상금 10만 달러를 문다"는 내용의 계약서로 이들을 묻어버렸다고.

이후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에이미는 1998년, 1999년에 걸쳐서 한화로 약 1,400만원의 탈세를 저질러 재판을 받았고, 2000년에도 고소를 당한 전적이 있던 데다가 2003년에는 금융 사기죄로 14개월 동안 수감되어 4,4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한 전적이 있던 범죄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석방된 후에도 36개월 동안 관찰 처분을 받았으며, 평론 사이트인 yelp에 고객이 올린 리뷰는 물론이거니와 논리적이고 차분한 비판에 인신공격이나 변명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에이미의 남편인 새미 역시 마피아 출신으로[178] 마약 관련 범죄와 공갈죄 때문에 프랑스독일에 입국금지령을 선고 받은 상태였으며, 이 사실을 미국 영주권 신청 당시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는 기사가 2013년에 나왔다. 이 사건으로 이탈리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창피하다는 반응이 나왔으며, "부디 이탈리아에 돌아가면 식당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반응도 나왔다.

2014년 9월에는 에이미의 남편인 새미가 칼을 들고 가게 밖까지 손님을 쫓아 나와 찌르겠다고 협박하는 모습이 TMZ 기자에 의해 영상으로 찍히고 인터넷에 퍼졌다.# 에이미도 남편을 말리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손님에게 겁쟁이라고 욕하며 도발하는 게 포인트. 새미는 이후 진행한 해명에서 영상에 찍혔을 당시 들고 있던 물건이 칼이 아니라 펜이라고 얘기했다가 잔뜩 비웃음만 당했다.

이후 미국 네티즌들이 에이미 부부의 신상을 털어보니 여러 모로 수상한 정황이 많이 발견됐다. 대표적인 게 남편이 다른 직원들을 POS기와 주류 주문을 받지 못하게 한 이유가 탈세 목적이라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본인은 직원들을 못 믿어서 자신이 직접 한다고 말했는데, 본인도 기계치라서 실수를 연발하는 데다가 요즘은 결제의 대다수를 신용카드로 하는 마당에 과연 직원이 그 돈을 떼먹을 수나 있을까? 그리고 바로 위 문단에 에이미가 저지른 범죄가 무엇인지 보자. 의심을 안 하기가 힘들 정도다.

2015년 7월 10일 결국 폐점했다. 위에 적은 것도 있지만 전 가게 주인과의 마찰로 결국 폐업했다고. 참고로 그 자리에는 다른 식당이 들어섰다가 폐점하고, 현재는 아이키도 학원이 있다고 한다.

전 종업원 케이티는 레딧에서 AMA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2015년에 에이미는 본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방송은 조작됐고, 몹시 억울하며 고든 램지에게 사과를 요청한다는 요지의 게시글을 올렸다. 심지어 본인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했다(아래 볼드체 부분). 놀라운 것은 그녀의 페이스북 게시글 댓글은 그녀를 옹호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물론 페이스북의 특성상 자신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이용자들은 전부 차단을 한지 오래일 테니, 에이미의 페이스북엔 진심이든 단순 장난성이든 그녀를 지지하는 팔로워만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 아래는 그 원문이다.

I was asked today on Twitter to provide proof that Gordon didn't leave because we were incapable of accepting criticism. Gordon left because we told them to that we refused to participate any further in their fake show after the second day of filming.

They continued to edit us, they continued to air the show for nothing but ratings to exploit us, this is the proof. This is an email that I sent to the executive producer Lindsay Kugler telling them we would no longer participate in their show we saw what they were doing to us and we were the only ones who were Brave enough to fight them and stand up for ourselves. It's called Pride. Several people have told me to just let this go, let it go... Unfortunately, Kitchen Nightmares replays our episode 3 times weekly on BBC America and daily on YouTube there is a constant non stop trolling of a whole new crop of people who have only now watched the show. Everyday I am forced to defend myself and reiterate the truth of what really happened I will drop it when they stop airing that show and stop making money off their lies or when Gordon Ramsay publicly apologizes to not only my husband and I but to the other countless people whose lives he has destroyed and to the families of the people that committed suicide because of what he's done to their life.

It is also very important that everyone recognizes that we never reached out to Kitchen Nightmares and ask them for their help we never ask Gordon Ramsay for his help. The truth is we were recruited by a casting company Sheila Conlin in Los Angeles to be on the show. Gordon has done nothing but continue to lie to all of his loyal viewers all of his loyal fans.

Liar liar pants on fire...


"고든은 우리가 구제불능이라 떠난 게 아니라 우리가 중단을 요청해서 떠난 것이며, 우리는 우리 식당에 문제가 있어서 출연한 게 아니라 캐스팅되어서 출연한 건데 고든이랑 제작진이 멋대로 자극적으로 촬영해서 우리 식당을 망쳐놨다. 난 너무 용감하고 정의로운 사람이기에 고든의 횡포를 두고 보지 않겠다. 고든 때문에 식당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든이 사과를 하고 키친 나이트메어가 폐지될 때까지 난 싸우겠다!"

이 외에 가히 살아있는 부처라 할 만한 다이아몬드 멘탈의 소유자도 등장한다. 이 에피소드에 나온 서버 미란다는 평소에 그녀의 무능을 힐난하는 새미 본인이 일을 방해하는 수준으로 못해서 피해를 끼치는데도 불구하고 화내지 않고 조곤조곤한 어조로 상황을 해결하고, 심지어 팁을 갈취 당하는 상황에서도 고든 램지와 웃으며 말하는데, 이러한 그녀의 프로 정신과 행동들이 사랑스럽고 예쁘다며 팬들도 있는 모양이다. 페이스북 팬페이지. 이후 특별편에서도 특유의 금강 멘탈이 한 번 더 드러난다. 에이미와 새미가 방송 이후 매우 분노하며 직원들을 제멋대로 해고했다가 다음날 연락해 사과하면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자 정말 가게로 돌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팁으로 5달러나 받았다는 이유로 도둑으로 몰아가며 핍박한 탓에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가게를 나왔다.

폐점 이후 에이미는 캘리포니아로 이주해서 케이크를 만들며 팔아 연명하고 있는 듯하다.[179] 문제는 남편인 새미는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 것 때문에 국외추방될 상황에 놓여 있으며, 결국 이스라엘로 추방 당했다. 현재 그의 페이스북을 보면 히브리어로 된 게시글이 잔뜩 있다는 것과, 에이미가 이스라엘에 갔다 온 게시글이 이를 암시한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그가 추방됐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2016년 9월 애리조나 지역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놀랍게도 캘리포니아의 부촌에서 잘 살고 있는 듯하다. 해당 기사. 둘이서 온갖 범죄 행각을 저지르고도 유유히 빠져나와 생활하는 것도 그렇고, 주변인들에게 오만방자하게 행패를 부리는 것도 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특히 새미의 출신출신이다 보니[180] 생각보다 스케일이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2017년 여름까지는 페이스북으로 네티즌과의 설전을 꾸준히 계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에이미는 페이스북에서 '이건 새미가 진실을 말한 대가이며, 미국 정부는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하며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송이 나간 후 8년이 지난 2021년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키친 나이트메어 방송진이 POS기에 사보타주를 했다거나 당시 음식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고든이 거짓으로 자기 가게를 중상모략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181] 그 후로는 요리책도 출간했으며[182] 식용 대마빵(edibles)[183]의 달인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1.3. 아쉬운 에피소드[편집]



1.3.1. 핀 맥쿨 - 시즌 1 7화[편집]


Finn McCool's
방영 일자
2007년 11월 14일
주요 메뉴
아일랜드 요리
위치
뉴욕 주 웨스트햄튼
문제 인식
[184]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 O[185]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좋음[186]
사태의 원인
셰프의 태도
홍보 미비
현재 폐업 여부
2010년 3월 폐업

영상의 자막에 오류가 좀 있다. 아버지인 버디가 아들 제이슨에게 말하는데 자막에선 존댓말로 나오는 것과, 제이슨이 브라이언을 부를 때 동생이라고 나오는 것 등이 있다.

브라이언의 정신 상태가 심각했다. 아버지 가게이고 가족들이 다 같이 운영하는 식당인데도 망해도 '내가 망하는 건 아니잖아?'란 마인드에 문제를 지적해도 회피만 하려고 하고 신경질을 낸다. 거기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가 요리를 엄청나게 잘 한다고 착각하는 것이었다. 식당이 망해가고 고든 램지가 문제가 있다고 해도 난 요리를 진짜 잘하고 고든 램지가 헛소리를 한다는 식으로 치부한다. 심지어 손님들은 자기 요리를 맛있어한다고 주장하는데 초청 받아서 온 소방관들이 맛이 없다고 하자 요리사도 아닌 주제에 맛을 품평한다고 가치 없는 평이라고 한다.

주방의 위생 상태 역시 심각했다. 선반은 먼지투성이었고, 상했거나 오래된 재료들로 가득했다. 램지는 유일하게 깨끗한 것이 셰프 램지가 표지로 들어가 있는 잡지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주방 점검 후 램지는 가족들을 불러 가장 먼저 할 일은 주방을 청소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본인도 직접 청소하는 솔선수범까지 보였다. 브라이언도 이것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디너 타임에서 부주방장이 떨어진 닭고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주워서 다시 튀기고 그걸 버디에게 보고까지 하는데, 웃고 있던 버디의 표정이 싹 굳어진다. 램지 또한 떨어진 닭고기를 다시 튀기는 걸 보고 기겁했다. 부주방장은 고든에게 한 소리 듣는 와중에도 즉시 주워서 튀기면 살균이 된다는 변명을 했다. 사실 그 정도 온도면 살균이 되기는 하지만 손님이 먹을 음식을 그렇게 취급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버디와 브라이언간의 충돌이 있었다. 참다 못한 브라이언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셰프 자리가 비자 버디가 주방을 운영하기로 한다. 하지만 버디는 주방 일에 문외한이었고 그 날 디너 타임을 망치고 만다.

다음날 가족이 걱정된 브라이언은 다시 돌아왔고, 가족들도 브라이언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램지도 브라이언을 따로 불러 브라이언이 짊어진 짐을 알겠다며 브라이언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다독여준다.

그리고 램지는 가족들에게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단정시켰고 메뉴 또한 새로 개편하고 튀긴 음식을 없앴다. 브라이언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테이블 사이드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같은 날 디너 타임에서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매각, 폐업을 하게 된 사례가 안타깝다. 처음에는 영업이 잘 되다가 오너인 버디가 1년 후 심장마비에 걸리는 바람에 레스토랑을 매각하면서 은퇴를 했고 직원 겸 가족들인 브라이언, 제이슨, 멜리사는 새로운 오너 밑에서 경영난 때문에 해고 당한 뒤 2010년에 문을 닫게 됐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2009년 지역 수프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2011년에 친구와 새로운 레스토랑을 창업했으며, 제이슨은 레스토랑들을 전전하면서 꾸준히 일을 하고 있다. 이 편은 개망나니였던 브라이언이 정신을 차리고 일하는 모습과 브라이언과 아버지, 제이슨 사이의 앙금을 푸는 과정이 꽤 감동적이다.


1.3.2. 릴라스 - 시즌 1 8화[편집]


Lela's
방영 일자
2007년 11월 21일
주요 메뉴
멕시코 요리햄버거
위치
캘리포니아 주 포모나
문제 인식
X[187]
개선 의지
O[188]
주방장의 실력
X → O[189]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총체적 난국
사태의 원인
사장과 직원들 간의 불화
재료 부실
무능했던 주방장
음식 좀도둑 직원[190]
현재 폐업 여부
2007년 12월 폐업[191]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고든 램지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 부주방장인 렉스의 미각 능력이 더 뛰어나고[192] 리키가 열정 없이 게으르다는 이유로[193] 주방장인 리키와 렉스의 역할을 바꿔놓았다. 하지만 렉스는 재개장 날에 쏟아지던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해 몰래 튀어서 (나중에 돌아오긴 했다.) 리키가 다시 주방장을 봤는데, 고든에게 배운 요리 실력과 여지껏 쌓아온 운영 노하우로 꼬임 없이 주문을 잘 처리했다. 결국 영업이 끝나고 고든은 리키를 따로 불러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칭찬과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직원이 합당한 사유로 해고 당하는 몇 안 되는 에피소드 중 하나인데, 버자드라는 직원은 틈만 나면 음식을 훔치거나 주워먹곤 했다. 나중에 와인 2병을 훔치려다가 고든과 리키에게 들켰으며 결국 사장이 해고했다.

직원들간의 관계도 회복되고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이익을 내는 등 드라마틱한 최후반과 더불어 회생의 기회가 보였으나, 쌓인 빚이 너무 많아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주방장 리키는 현재 corner butcher shop의 총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젠 모든 일을 스스로 척척 해낼 수 있습니다. 좋은 가르침을 주신 고든 램지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1.3.3. 스시 코 - 시즌 3 11화[편집]


Sushi-Ko
방영 일자
2010년 5월 14일
주요 메뉴
일식집
위치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옥스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O[194]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불화[195] → 좋음
사태의 원인
요리 실력이 있는데도 카운터나 보는 오너
비위생적인 조리환경[196]
냉동음식 사용
현재 폐업 여부
2009년 8월 폐업[197]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유일하게 다룬 일식 레스토랑.

요리뿐 아니라 가족 관계에도 문제가 있어서 고든 램지가 이것까지 해결해 주었고, 쇼가 끝났을 땐 정말 행복하게 끝났지만 근처에 커다란 쇼핑몰이 들어와 결국 폐업하게 됐다.[198] 새미의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에 의하면 재개장을 한 직후에는 손님이 어느 정도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님이 매우 적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더 이상 장사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오너인 아키라는 무기력하게 체념하고 있기는 했으나 실력은 있었고, 또한 램지의 충고에 저항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거의 유일한 레스토랑이라 더더욱 아깝다고 할 수 있겠다. 딸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현재 영화계에서 단역 등으로 출연하고 있고 아들은 사진가로 계속 활동 중이다. 아키라는 일본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을 전전하다 화장품을 수입하는 일을 하고 있고, 부인은 현재 어느 대학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다. 어찌 보면 그냥저냥 무난한 결말.

yelp 평점 3점(2019년 10월 21일 기준).


1.3.4. 클래식 아메리칸 - 시즌 4 2화[편집]


Classic American
방영 일자
2011년 1월 28일
주요 메뉴
미국 요리
위치
691 Rt 109 West Babylon, NY 11704[199]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 O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갈등 → 좋음
사태의 원인
무능한 오너
게으른 직원들
부적당한 매니저
맛없는 음식
구식 인테리어
감당할 수 없는 빚
현재 폐업 여부
2013년 8월 폐업
3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하다가 폐업한 정말 아쉬운 에피소드 중 하나.


1.3.5. 엘 그레코 - 시즌 5 9화[편집]


El Greco
방영 일자
2012년 1월 20일
주요 메뉴
그리스 요리
위치
3016 Guadalupe St Austin, TX 78705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 O[200]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갈등 → 좋음
사태의 원인
무능하고 게으른 오너
맛없고 전자 레인지에 돌린 음식
가족 간의 파탄난 관계
감당할 수 없는 빚[201]
현재 폐업 여부
2011년 12월 폐업[202]
워낙 쟁쟁한 화에 가려졌을 뿐이지, 막장도만 놓고 보면 피콜로 테아트로를 아득히 뛰어넘는 막장 식당. 아들 제이크와 그의 어머니인 아티나, 그리고 그녀의 동생인 이모 키키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제이크와 아티나 모자간의 파탄난 관계였다.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제이크의 게으름이었는데, 매일 오전 11시~정오 사이에 나와서 약 3시간을 일하다 돌아가는 것이 그의 하루 일과의 끝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비디오게임이나 하고 지낸다고. 무려 41살이나 먹은 양반이 이런 덜 떨어진 작태를 보이고 있었으니, 어머니인 아티나와 이모인 키키가 한심하게 여겼던 것은 당연한 수순. 두 사람의 질책을 견디지 못한 제이크는 끝내 완전히 막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식당은 아티나가 무려 한화로 8억이나 투자 받아 만들었건만, 그는 이 가게가 자신의 가게라며 매일같이 어머니와 이모에게 큰소리를 치며 나가라고 욕을 퍼붓고 있고,[203] 요리는 전자레인지로 무조건 다 하고 있었다.[204] 이 막장스런 상황에 천하의 고든마저도 할 말을 잃고 말았을 정도. 심지어 제이크는 그 막장스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설득하려 애쓰던 고든보고 꺼져버리라고 하여 고든도 학을 떼고 나가게 만들었다. 너무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질책 때문에 남의 조언은 무조건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듣는 걸 완전히 거부하고 만 것. 어떻게 보면 아티나와 키키 또한 책임이 있는 문제였다. 물론 저렇게 게을러서야 곱게 타일러도 별 소용이 없었을 테니 근본적으로는 제이크가 원인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개선을 받아 모자간의 관계가 약간이나마 해소된 듯 했지만, 결국 빚을 감당 못하고 1달 후 파산했다고 그 화에 나온다.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그 화에 근황이 나오는 경우는 잘 없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큰 일이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후기에 '엘 그레코는 좋은 지역 주민의 평가를 받았으나'라고 나왔으나 아무래도 파산한 식당 소개하는데 욕하기엔 뭐 하니 그렇게 말한 것뿐인 것 같다. 엘 그레코의 이후 평점은 폐업 전까진 겨우 2.5로 좋다기엔 애매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긴 식당 운영 이후 처리가 매우 어렵게 됐는데 겨우 회복한 가족 관계가 계속 갈지부터 장담하기 힘들며, 빚이 최소 8억에 식당 운영으로 더해진 빚을 생각하면 갚기도 힘들 것이다.

그 많은 문제들을 스스로 노력해 개선해 겨우 새로운 출발점에 섰는데 이전에 했던 일들이 너무 커서 되돌리지 못한 케이스.

여담으로, 이모인 키키는 아티나와 제이크와 달리 영어를 거의 하지를 못 해서[205] 출연 비중이 다소 적은 편인데, 격분해서 제이크에게 온갖 그리스어로 매섭게 다그칠 때 만큼은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언니인 아티나도 쩔쩔매고 천하의 고든도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을 정도.

직원들이 전자레인지에 붙여준 별명인 셰프 마이크는 아예 밈이 되어, 키친 나이트메어 유튜브 채널에서 두고두고 우려먹으면서 웃음거리가 됐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걸 증명하는 사례 중 하나.


2. 영국[편집]



2.1. 성공한 에피소드[편집]



2.1.1. 마마 셰리 소울 푸드 섁(→마마 셰리 빅 하우스) - 시즌 2 3화[편집]


Momma Cherri's Soul Food Shack → Momma Cherri's Big house
방영 일자
2005년 6월 7일
주요 메뉴
미국 흑인 소울푸드
지역
잉글랜드 브라이튼
문제 인식
O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O[206]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유사가족[207]
사태의 원인
오너가 대부분의 업무를 혼자서 떠맡음[208]
직원 관리 미흡[209]
오너의 조리 외적 능력 부족[210]
현재 폐업 여부
2009년 1차 폐업
2017년 재개업
2018년 2차 폐업 및 은퇴[211]

2023년 4~5월 임시 영업 이후 폐업

양국의 키친 나이트메어를 통틀어서 희귀한 에피소드로 고든 램지가 음식 맛이 좋다고 극찬한 몇 안 되는[212] 에피소드다. 실제로 주말 한정으로는 손님이 많을 정도.

식당은 램지가 오두막이라고 부를 정도로 비좁고 후미진 곳에 있었다. 식당주 셰리타는 노년기의 나이에 65,000£(한화 악 9,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고 주 내내 일하며, 직원들에게 대부분의 수익을 급여로 지급하며 정작 자기 자신은 1달에 120달러 정도밖에 안 되는 돈밖에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상황은 열악했다.

그러나 식당 주인 셰리타와 헤드 셰프 브라이언은 탁월한 요리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주인 셰리타는 사람들과 친해지는데 천부적인 역량을 보여주어 역대 키친 나이트메어 사상 전무후무한 사례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램지는 립이 너무 맵다던지 하는 식으로 음식의 맛에 문제가 있을 줄로 지레짐작했었는데 의외로 맛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213] 깨끗히 비운 접시를 직접 들고 주방으로 가져가 요리의 뛰어난 점을 칭찬했던 것. 보통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한 입 먹고 포크를 내리며 욕설이 가득한 혹평을 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예 입에도 대지 않고 되돌려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이례적인 일. 고든도 음식을 받아들고 한 입 먹더니 "처음으로 이 방송에서 접시를 비울지도 모르겠다"고 하고 실제로도 맛있게 먹었다. 램지도 에피소드 내내 셰리타의 요리사로서의 자질은 천부적인 수준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그러나 가게 운영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었다. 작은 식당 규모에도 불구하고 직원은 필요보다 2배나 많았고, 각자 제 할 일 없이 노느라 바빴으며 사장인 셰리타는 별다른 통제도 안하고 있었던 상태. 심지어 헤드 셰프 브라이언 마리오는 거의 램지 급의 요리사 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인건비의 문제 때문에 조수급으로만 일하고 있어 본식 요리엔 거의 손도 못 대고 있었다. 파트타임인 에이디는 그렇다 쳐도, 풀타이머인 마리오는 경력도 실력도 충분한 와중에 그냥 옆에서 음식 데우고, 다시 튀기는 일만 하고 있다. 거기다 요리는 미리 많이 해놓은 다음 냉동해서 보관하다 필요한 만큼 꺼내 데워서 내놓는 방식이라, 처음에 보여주었던 최상의 맛을 모든 손님이 즐길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지속적인 적자로 은행의 조언에만 따라 무턱대고 높게 책정한 음식의 가격도 문제였다. 은행원들이야 당연히 요식 사업 운영 경험이 없을 뿐더러 있다 해도 대기 고객이 밀려드는 와중에 사업 컨설팅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으므로 초보적인 상식 수준의 조언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이 모든 원인은 셰리타의 불필요한 부지런함 때문이었다. 그녀는 직원들을 못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는 상태로 스스로를 몰고 가고 있었고, 33명의 아이들을 길러온 습관 때문이었는지 직원들을 은연중에 어린아이처럼 대하고 있었던 것. 램지도 "직원들의 태도가 사장 대하는 태도보다는 엄마 대하는 태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식당 분위기도 식당이라기보단 집에 가까웠고, 직원들 사이가 친밀해도 너무 친밀해서 생긴 느긋함이 큰 문제였다. 지각에 대해서도 통제를 하지 않고 있었다.

램지도 마마 셰리의 두 실력자들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렇게 썩기는 아깝다"라는 표현을 쓰며 식당 운영의 개선을 시도했다. 셰리타와 브라이언은 기본 실력을 밑바탕으로 램지의 지적을 쉽게쉽게 받아 들이면서 램지가 내리는 처방들을 빠르게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키친 나이트메어 사상 또 하나의 유례 없는 사례를 남겼는데, 브라이언이 다소 바쁜 주방일에 적응을 잘 못하긴 했지만 램지가 온 당일날의 디너 서비스를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보통 당일 디너 서비스는 램지가 주방 돌아가는 상황을 알기 위해 거의 방관하는 수준으로 지켜보기만 하기 때문에 영업에 성공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핵심적인 부분만 잡아주면 문제가 아무것도 없는 식당이었다. 헤드 셰프 브라이언도 충분한 요리 지식이 있어서 "고객이 기다리니 서두르라"는 요구에 "고기를 14~20분간 익히지 않으면 사람이 죽는다, 그러니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명확하게 의견을 표현할 정도로 개념 찬 셰프였고 그만큼 적극적인 소통이 오가는 주방이었다.

램지는 셰리타에게 식당 운영과 조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그녀와 같이 2가지 케이크를 만들면서 쉽게 설명해준다. 하나는 적당한 비율의 재료가 들어간 아주 조화로운 케이크고, 하나는 한쪽 재료가 과하게 들어간 케이크였다. 과한 재료는 셰리타의 과한 열정을 말하고 있었다. 망친 케이크는 당연히 먹을 수 없었고, 셰리타는 이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변화의 중요성을 서서히 받아들인다.

램지는 셰리타에게 분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그녀의 또 다른 강점인 성격을 강조하여, 홀에서 손님을 맞고 식당 광고를 담당하며 식당 전체를 돌보는 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헤드 셰프 브라이언에게 정상적인 셰프 자리를 내주어 식당을 돌리는 데에 신경 썼다. 브라이언은 항상 요리하며 진지한 적이 없었고 그만큼 열정도 잃어가고 있었지만, 램지의 충고에 따라 자신의 일에 진지해지는 헤드 셰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물론 브라이언이 정신 없는 성격 때문에 몇몇 중요한 부분들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램지를 어이없게 만들긴 했지만 단지 그뿐. 램지가 브라이언에게 한 최고 수위의 비난이라면 "엄마가 된 기분이 뭔지 알 거 같다", 지각했을 때 지나가는 말로 "넌 진짜 맞아야 정신 차릴 거다"라고 투덜댄 정도가 전부였다. 물론, 램지는 그의 성격대로 진지하게 브라이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가 간절히 바라던 열정을 심어줬기 때문에 굳이 언성을 높일 필요가 없었던 점도 있다. 그러는 중간중간 몸에 밴 습관에 따라 주방으로 올라오려는 셰리를 브라이언이 혼자 할 수 있도록 계속 막으면서 홀 쪽으로 돌려보내는 정도뿐.

유일하게 음식에서 문제 삼았던 플레이팅도 큰 접시에 한꺼번에 담는 게 아니라 음식별로 각각의 그릇에 내오는 것으로 해결했고, 아예 플레이팅만 살짝 바꾼 이 음식에 'Soul in a Bowl'이라는 라임감 넘치는 이름까지 붙여서 라디오로 홍보했다.

에피소드 전반에 비해 묻히긴 했지만 에이디도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는데, 에피소드 중후반부 에이디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가져온 피칸 파이 디저트를 고든 램지가 맛을 보고 "언제건 불티나게 팔릴 것이다"라고 크게 칭찬을 한다. 그와 더불어 최후반부엔 셰프로서 성공하려면 좀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로 같은 직종에 있는 선배로서의 조언을 건넸다.

하루하루 성공적인 영업이 이어져 나갔고, 램지가 식당에 변화를 준 것이라면 식당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룰과 메뉴의 간소화 정도였다. 2달 후 고든이 재방문했을 때도 식당은 성공적으로 영업하고 있었다.

램지는 "이런 1주일은 보낸 적이 없었다", "꼭 다시 올 것이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훈훈한 에피소드. 역대 모든 에피소드들을 다 합쳐도 이렇게까지 무난한 에피소드는 사실상 없었다. 그냥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본다고 해도 무방하다.

여담이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램지가 문워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라이언이 일하면서 마이클 잭슨 춤을 춘다는 걸 셰리타가 고든에게 말해줬던 게 화근. 그래서 램지도 이 문워크 일을 언급하며 브라이언이랑 농담을 주고받기도. 게다가 영상의 엔딩도 램지가 브라이언에게 문워크를 시키면서 끝난다.

방송 후 더 넓은 가게로 확장 이전하며 상호를 바꾸었으나, 2007년 이후 영국에 경제 위기가 몰아닥치자 이 때 진 빚이 문제가 되어 다시 경영난에 빠졌고 결국 2009년 폐업했다. 셰리타 존스는 같은 해 다른 이름(Momma Cherri Speakeasy, 마마 셰리 스픽이지)으로 식당을 개업했으나, 2달 만에 다시 폐업한 후로는 식당 경영은 포기하고 요리책 판매 수익이나 요리 강좌, 타 식당 레시피 제공 등으로 먹고 사는 듯. 폐업한 뒤의 인터뷰 기사.[214]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방송에 나와서 밝힌 바로는, 극단 연출 사업을 잠깐 하기도 했다고 한다.

방송 이후 예술가이자 목공수로 한동안 일을 좀 하다가 2017년 Momma Cherri's Big House(마마 셰리 빅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다른 장소에서 개업했다. 구글 평점도 괜찮은 수준. 웹사이트.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다른 식당과 함께 폐업 상태였다.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열지 않을까 한다.

5월에 소울푸드 컨셉의 본인 요리점을 차리고 지금 한창 영업 중이다. 메인 셰프였던 브라이언과도 다시 결합한 것으로 보이고, 상호명은 소울푸(SoulFoo). 위치는 잉글랜드 브라이튼의 St James Street. 페이스북 페이지. 2017년 11월 3일 기준으로 평점이 5점 만점 중 4.9점. 리뷰어들도 heavenly food라며 극찬 받았지만 폐업했다고 밝혔다. 요리 재주 하나만큼은 A+급이지만 가게 운영은 요리 실력과는 별개의 문제라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후 본인의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에서 밝힌 바로 브라이언은 기존 조수와 함께 Bad Boys Burgers라는 테이크아웃 햄버거 가게를 개업했다고 밝혔다.

2018년 들어서 가게를 따로 운영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딸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본인의 요리 비결을 전파하고 있다. 본인만의 홈페이지도 따로 신설했으며 케이준 소스나 믹스 세트도 팔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식당 사업을 계속하기 보단 이쪽으로 넘어오는 것이 당연할지도.

이렇듯 방송에 나온 뒤로 활발하게 요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키친 나이트메어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마마 셰리가 유튜브에 2019년 7월 4일독립기념일 특집으로 올린 타르트 레시피 영상에서 국제 팬들을 언급할 때 대한민국도 언급한다. 그러곤 하시는 말씀이 "트럼프만 한국인들이랑 놀 줄 아는 거 아냐!"[215]

2023년 4월, 후원단체 모금 목적으로 딱 1개월만 브라이튼에서 재개업했다.#

2.1.2. 도브코트 비스트로 (마틴 비스트로) - 그레이트 브리티시 나이트메어 1화[편집]


Dovecote Bistro → Martin's Bistro
방영 일자
2009년 1월 30일
주요 메뉴
영국 요리
위치
잉글랜드 데본
문제 인식
O[216]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X
사장과 직원들간의 관계
갈등
사태의 원인
사장의 나태와 낙관[217]
사장의 독선과 무능[218]
전자레인지 사용
시판 음식 및 레토르트 식품 사용
어지러운 벽지
현재 폐업 여부
2015년 10월 폐업[219]

사장인 믹의 독선이 큰 문제가 됐던 에피소드. 요리 역시 최악이었는데, 오렌지 주스를 넣은 소스로 만든 오리고기 요리는 "감기약만도 못한 맛"이라고 까였고,[220] 양 정강이 요리는 먹기도 전에 레토르트 식품인 걸 간파 당해 아예 먹지도 않고 시식을 끝냈다. 나중에 주방으로 내려온 고든이 화학첨가물 투성이인 양 정강이 요리를 보고 "음식이 이따위인데 사망자는 안 나왔나요?"라고 물었을 정도.

재개장 후 대부분 정신을 차리는 다른 편의 사장들과 달리, 믹은 친구와 예전에 먹었던 레토르트 양 정강이 요리가 더 맛있었다고 합리화하기도 했다. 다행히 후반부에 정신을 차린다.

고든은 요리 실력이 개판인 믹 대신 딸 미셸에게 셰프를 하라고 지시했는데, 요리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아버지보다 좋았고 손님들한테 대체로 호평 받았다. 나중엔 고든의 주선으로 유명 레스토랑에서 요리 교육도 받는다.

메뉴 자체는 호평을 들었기 때문에 조리법만 바꿨고, 인테리어는 어지러움만 유발하는 벽지를 페인트로 덧칠했다. 상호명은 마틴 비스트로로 바꿨는데, 고든이 가족 경영 레스토랑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일부러 고쳤다.


2.1.3. 런어웨이 걸(→실버 스미스) - 그레이트 브리티시 나이트메어 2화[편집]


Runaway Girl → Silversmiths
방영 일자
2009년 1월 30일
주요 메뉴
타파스 요리 → 요크셔 지방 음식 전문
위치
잉글랜드 셰필드
(111 Arundel St, Sheffield S1 2NT)
문제 인식
O[221]
개선 의지
O
주방장의 실력
O[222]
사장과 직원들간의 관계
갈등[223]
사태의 원인
사장 저스틴의 고집과 무능
나이트 클럽 같은 인테리어
유흥주점을 방불케 하는 대충 지은 식당 제목
현재 폐업 여부
대성공 후 2017년 4월 매각

수위가 지나치게 높은 T-워드 욕설이 나오는 희귀한 에피소드이다. 물론 램지가 하는 욕은 아니고, 램지는 오히려 F-워드 욕설을 하려다가 자꾸 못하는데, 오너가 잘못을 적게 해서가 아니라 빡친 주방장이 나서서 오만 쌍욕을 다 해주기 때문이다. 영상을 본다면 이제까지 본 영상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풀린다. 리치가 그 천하의 고든마저도 조용하게 만들 정도로 리버풀 사투리로 날리는 영국 쌍욕 폭탄이 인상적이다. 사실 애정이 있으니 저런 쓴소리라도 해주는 것.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식당. 뭔가 야리꾸리한 '가출소녀'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에 음악 무대가 한 켠에 잡힌 레스토랑이다.[224] 주방장은 사장 저스틴의 친구인 리치. 서빙은 저스틴의 애인인 도나가 맡고 있었다. 저스틴은 자기 식당의 컨셉이라며 음악 무대를 유지하고 싶어했다. 사실 스트립 클럽 같은 어두운 실내에 쓸데없이 시끄러운 공연, 이미 조리된 며칠 지난 냉동 음식을 데워서 내놓는 등 식당으로는 최악이었다. 사장인 저스틴은 요리와 맛에는 관심이 없고 공연을 유치하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 그 탓에 돈이 없어서 자신의 집[225]과 자동차까지 팔아 식당 운영비로 썼다고.

원래 스페인 요리인 타파스(애피타이저의 일종으로 음료수나 맥주를 시키면 옆에 조그맣게 나오는 음식)를 전문으로 하던 레스토랑이었지만, 주변에 제대로 된 타파스 레스토랑이 너무 많아 경쟁이 안 될 거라 분석한 고든이 이름을 바꾸면서, 스트립 클럽 같은 인테리어의 타파스 레스토랑이었던 런어웨이 걸 대신 음악 무대도 없애고 내부를 밝은 분위기로 바꾸고 요크셔 지방 음식 전문의 일반 레스토랑 '실버 스미스'로 리뉴얼했다.

이 과정에서 완고 그 자체인 사장의 고집불통을 바꾸는 데는 친구이자 주방장인 리치의 역할이 컸다. 원래 다른 식당에서 요리를 했었지만, 친구가 도움을 요청하자 런 어웨이 걸로 왔던 것. "나야 떠나면 그만인데..."와 같이 읊조리기도 하는데, 리치는 당당히 이런 말을 해도 될 만큼 어디서나 잘 나갈 실력을 갖춘 유능한 인물이다. 또한 키친 나이트메어에 등장하는 식당 치고 주방, 냉장고 위생으로 안 까이는 곳이 거의 없는데, 런어웨이 걸 편에선 '신선한 식재료를 찾아볼 수 없다.'는 소리를 빼면 주방에 대한 비판이 없다. 비록 어려운 식당 사정과 요리에 투자를 아끼는 저스틴의 경영 방식 때문에 요리를 미리 조리해서 냉동 시켜둔다는 문제는 있었지만 그 요리들은 모두 전용 밀폐용기에 깔끔하게 보관되어 있었으며, 생선이 변질되기 전에 미리 구워서 보관한다고 할 정도로 리치는 실력도 있으며 부지런하고 위생에 신경을 쓰는 좋은 주방장이다. 키친 나이트메어에 등장하는 다른 식당의 주방 같으면, 밀폐용기는커녕 뚜껑 없는 통에다 대충 요리와 식재료를 넣고 썩든 말든 방치하며 교차오염이고 뭐고 알 바 아니라는 식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키친 나이트메어의 주인공은 고든 램지이지만, 이 편만큼은 주방장인 리치가 캐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아닌게 아니라 키친 나이트메어에 출연한 역대 셰프들 중에서 고든 램지만큼 요리에 대한 개념이 있으면서 개선을 위해 맛깔나는 욕을 쏟아내는 유일한 셰프가 바로 리치였으니. 고든 램지의 비판에 대한 계속된 사장의 변명(12분 25초부터)에 보다 못하고 끼어들어 fuck과 fucking에 방송의 금기인 T-워드까지 찰지게 섞어가며 사장에게 "개 같은 변명 그만하고 너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 말 좀 쳐 들어라", "내가 2년 동안 음악하고 음식 문제 계속 이야기했는데 넌 들어처먹지 않았지", "너의 개소리를 나는 더는 못 참겠으니까 오늘 이 식당 개선 안하면 우정이고 뭐고 끝이고 2시에 때려치고 떠난다"고 분노와 울분의 최후통첩을 때리고 나가는 통에, 천하의 고든 램지도 당황해서 둘 사이에 끼지 못하고 잠시 침묵할 정도였다.

리치는 우수한 요리사로서 이 식당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있었으며, 문제가 지속된 2년간 충고도 해봤지만 고든의 방문 전까지는 사장인 저스틴의 고집의 악순환을 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고든이 3번째 방문한 뒤 친구를 향한 진심이 담긴 Fucking listen! Show him some fucking respect! 충고와 회유로 고집을 꺾고 고든의 충고를 받아들이도록 일조한다. 이 점을 캐치한 고든은 리치야말로 저스틴과 그의 식당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터닝 포인트임을 알아내며 사표를 쓰려던 리치를 설득시키며 불화가 깊어진 저스틴과 리치의 사이를 회복하는 것을 중점으로 해결책을 내놓게 된다. 아래의 말싸움과 같은 상황을 본 고든이 "주방장과 사장의 커뮤니케이션과 관계는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데 그 기둥 자체가 뿌리 뽑힌 지 오래였군요."라고 평했다. 여느 때처럼 욕설 섞인 비평을 방송 분량으로 뽑을 경우가 아니라는 걸 캐치한 경우다.

저스틴을 다그치는 리치의 강렬한 설전 (12분 38초~)

저스틴: 그 동안의 고객 평가를 정리해서 가져왔습니다. 전부 칭찬 일색인 데다 음식도 분위기도 좋다는 말만 있는데요?

고든: 정말 믿을 수가 없네요. 당신 사업은 완전 망했어요. 근데 당신은 아침부터 보여주기식 고객 카드에 나오는 칭찬글이나 읽으며 정신승리나 하고 있단 말입니까? 음식, 분위기, 음악 전부 다 문제 없다고요? 도대체 언제쯤 망상을 때려 치우고 정신차릴 겁니까?

저스틴: 물론 더 큰 그림을 보긴 해야겠지만...

고든: 아.. 망할, 쫌!

저스틴: 하지만...

리치: 야, 내가 진즉에 말했잖아. 이 개새끼야! 개소리는 그만 집어치우라고. 왜 자꾸 개같은 허세나 부리고 있어!?

저스틴: 허세라고?

리치: 이미 지랄맞게 손해가 난 상태 아니냐. 너나 나나 완전 폭망했잖아. 알아? 지금 우리 꼬라지는 완전 개병신들이야. 정말 알긴 해? 이 작자는 니가 개기기엔 너무 똑똑한 양반이라고. 그러니까 좀 싸물고 쳐 들어!

저스틴: 하지만...

리치: 만약에 네놈이 오늘 오후 2시까지 여기 개선 안 시키면 나하고 얘는 그냥 때려칠 거다.

저스틴: 잠깐만...

리치: 때려치우고 나간다고!

저스틴: 리치!

리치: 상황을 개선하려면 그 망할 놈의 개소리 집어치워. 이 분이 개선해주겠다고 오셨잖아. 나하고 같이 하든지 아니면 혼자 하든지! 더 이상은 네놈의 개소리에 장단 못 맞춰줘. 내가 왜 이딴 병신짓을 더 해야 되냐? 나는 이분 옆에 서서 여기 음식들이 얼마나 역겨운 쓰레기인지 보여줘야 했어! 내 말 씹지 말고!!

저스틴: 갈 데나 있어? 그러니까...

리치: 이 분이 계~속 얘기해주는데 넌 1도 쳐 듣질 않잖아! 내가 2년 동안 질리게 말했지! "음식도 음악도 이대론 안 된다"고 질리게 말했는데 넌 하나도 들은 척도 안 했지. 고든 씨 말 좀 들어라. 안 그러면 나 오늘 오후 2시에 때려치우고 나갈 거야!

(리치와 저스틴, 심각하게 듣고 있는 고든까지 3명이 한 화면에 잡힌다)

리치: 더 이상은 못해. 못한다고. 그러니 그 망할 개소리 집어치워!

저스틴: 알겠어.

리치: 더 이상 날 놀리지 마. (고든에게) 죄송해요.

(리치가 나가면서 고든의 어깨를 툭툭친다)

고든: 바람 좀 쐬고 와요.

리치: 이제 날 우롱하지 말라고. 더는 못 참으니까.

상단 동영상 28분 20초부터.

고든: 허튼 변명 집어치워요. 제발 내 말 좀 들어요, 저스틴.

저스틴: 저도 남의 말을 들을 줄 압니...

리치: 네가 듣기는 뭘 퍽이나 들었다는 건데. 거 참.

저스틴: 그럼 어쩌라는 거야?

리치: 그냥 입 닥치고 고든 씨 말대로 해. 오늘 밤엔 너도 힘들고 분명히 부담감에 짓눌렸어. 그래서 실수를 했고, 다들 거기에 화가 난 거야. 그런데 넌 변명만 하잖아! 다른 사람들 말도 애초에 듣지를 않아!!

저스틴: 리치, 내 말 들어줘.

리치: 넌 아직도 병신처럼 네 고집만 부리고 있잖아!!! 이 분 말에 귀 좀 기울여봐!!

저스틴: 나도 그려려고 노력하고 있어...!

리치: 망할, 너 같은 머저리가 내 친구라는 게 쪽팔린다, 이 새끼야!

(심각하게 조용히 있는 고든이 클로즈업된다.)

리치: 고든 씨 말을 들어! 한 번 존중하는 걸 보여봐!! 넌 지금 이번 주 내내 변명만 하고 있어! 그냥 개소리만 지껄이고 있다고!


두 사람은 절교 직전까지 갔다. 이 때 리치의 분노는 정말 대단해서 F-word 대가인 천하의 고든 램지조차도 가만히 있었다. 여기에는 리치의 요리사로서의 자기의 능력과 역량을 고든에게 모두 보여주고 싶다는 본인의 열망과 친구의 고집으로 망해가는 레스토랑을 보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씁쓸한 자괴감과 우울감이 있었을 지도.

이후 새 메뉴 개발과 기분 전환을 위해 아우디 컨버터블[226]을 타고 사슴 농장에 가서 소시지도 만들어보고, 남자들 아니랄까봐 자기 소세지가 더 좋다는 쓸데없는 말이나 하면서 쓸데없는 공연도 취소하고 저녁 식사에는 40팀이 예약을 한다. 직접 신선한 재료로 새로운 메뉴를 조리하고 주문도 능숙하게 처리하는 등 리치의 주방장으로서의 능력은 훌륭한 듯. 간만에 열일하면서 웃음꽃이 피어나는 주방장 리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방은 원래 이래야죠.

사장과는 다르게 그래도 요리사 일에 대한 의지와 열의가 있던 사람인지라 개선은 빨랐다. 고든이 재능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자 눈물을 흘리기도. 손님들도 사슴고기 소시지를 포함한 새 메뉴가 환상적이었다고 호평. 그에 비해 저스틴은 서빙과 손님 접대에서 전체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주문을 까먹는다든가, 나이프와 포크를 주지 않는다든가...

그래서 고든은 대수술을 감행한다. 일단 둘을 화해시키는 한편 직원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누누이 몆 번이고 강조한다. 고든이 떠난 뒤 운영을 맡아야 하는 사람들은 직원들이니 이런 식으로 가르치는 듯. 사장이자 서빙 담당인 저스틴에게 직접 접대법을 가르치기도 하고, 내부를 밝고 세련된 인테리어들로 바꾸고 메뉴를 개발하고 추가하는 등. 여기에는 주변 사람들의 개선 의지와 리치라는 훌륭한 주방장이 있었으니[227] 어찌 보면 다른 에피소드에 나온 식당보다 운은 충분했다.

전체적으로 고든의 충고를 받아들인 그 뒤로는 모든 부분에서 나아지며 대호평이 쏟아졌고, 두 사람도 서로 화해하고 서로 좋은 사이로 돌아가는 등 고집불통이자 친구마저 등졌던 사장 저스틴의 개과천선도 볼 만하다. 이후 저스틴은 나중에 고든이 출연한 퀴즈 코미디 TV 프로그램에 잠깐 나와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본인이 직접 퀴즈를 내었다.#[228]

저스틴이 주방장 리치를 해고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더 좋은 레스토랑에서 리치에게 스카웃 제의가 와서 저스틴과 합의하에 승낙한 것. 잠시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일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원래 런어웨이 걸은 고든의 말대로 리치 없이는 아예 운영할 수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새 주방장을 구한 레스토랑과 새 일자리를 찾은 리치 모두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식당이 매우 성공한 후에 가끔 음악 연주도 곁들이는 이벤트를 열기도 하는 걸로 보아 결국 저스틴이 원하던 것도 이루게 된 셈. 결혼식 피로연도 문의할 수 있다. yelp에서 4.5점을 받고 있고 가격은 대충 점심 3코스 요리에 20파운드 정도.

진정한 경영인의 성공 사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레스토랑 컨설팅업을 하기 위해 2017년 4월에 레스토랑을 팔았다고 한다. 이후로 가게는 3번 정도 주인이 더 바뀌었으나 예전 명성은 유지하지 못한 듯. 2020년에 새 주인이 인수해서 이름은 계속 유지하며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출처.


2.2. 실패한 에피소드[편집]



2.2.1. 피콜로 테아트로 - 시즌 5 2화[편집]


Piccolo Teatro
방영 일자
2007년 11월 6일
주요 메뉴
채식 전문 요리[229]
지역
프랑스 파리
문제 인식
X[230]
개선 의지
X
주방장의 실력
X[231]
사장과 직원들간의 관계
총체적 난국
사태의 원인
무능하고 정신 나간 주방장[232]
푹 썩고 오래된 식재료들
오만하고 나태한 오너들
직원들과의 소통 전무
고기 요리 전무[233]
현재 폐업 여부
2007년 4월 폐업[234]

사랑을 넣어서 요리하기 때문에 제 요리는 언제나 성공작이 되죠. - 전직 주방장 다니엘의 명언[235]

[236]


사장인 레이첼의 태도와 후일담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세바스찬만큼 혈압을 올리는 에피소드로 악명 높다.

피콜로 테아트로는 프랑스 파리에 있던 채식 전문 식당이었는데, 육류 소비율이 매우 높은[237] 프랑스의 특성상 이곳은 당연히 경영이 잘 되지 않았다. 심지어 단순히 특색이 없어서만 아니라, 주인인 레이첼과 친구이자 웨이터인 스테파니는 현실 감각이 아예 없을 뿐더러 식당이 망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았다.

전직 주방장인 다니엘은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는 쉬운 샐러드를 만드는 데 20분이나 되는 시간을 들이거나 맛도 없는 라자냐를 만들고, 근무 시간에 대놓고 딴 짓을 하는 등 레이첼조차 기가 막혀 할 정도의 각종 기행을 벌여서 식당을 망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시끌벅적한 파리에 있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으며, 이런 모습은 키친 나이트메어에서도 거의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여기에 나오는 식당들은 다 망해가니 손님이 없는 것은 그렇다 쳐도 말싸움을 하든 종업원과 사장이 서로 일하면서 대화를 나누든 일단 시끌벅적한 게 일상인데, 여긴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고 다들 말하는 것조차 귀찮은 것처럼 보일 만큼 분위기가 우울하고 축 처져 있다.

또한 식당 직원들의 상당수가 정신 나간 모습을 보여준다. 다니엘을 만난 램지는 '여기가 무슨 정신병원(madhouse)도 아니고'라면서 당황할 정도. 일단 전직 주방장 다니엘을 필두로 레이첼과 스테파니 모두 행동이 매우 이상하다. 그나마 부주방장인 피오나는 정상이었지만 일주일에 사흘만 나오면서 오전에만 일하는 것으로 계약되어 있었기에 가장 바쁜 저녁 때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키친 나이트메어 출연 레스토랑답게 재료의 질과 주방의 위생 상태가 다 형편없었다. 전자레인지에는 시꺼먼 때가 가득했고, 주방 곳곳에 썩어가는 재료들이 즐비했다. 다니엘은 주방이 좁다는 핑계를 대며 채소를 설거지거리가 있는 싱크대에 내버려두기도 했다. 이걸 본 램지는 "여기가 채식 전문 요리 식당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남들 다 하는 것처럼 고기 요리를 팔았다면 누가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참다못한 고든은 다니엘을 식당에서 내쫓았고[238] 점심 시간 이후부터 저녁 시간 전까지[239] 피오나와 새 메뉴를 만들었다.[240] 한편, 고든은 레이첼과 스테파니를 정신 차리게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했지만 레이첼은 임신고양이 밥 준다고 몇십 분씩 지각하는 건 일상에 스테파니 역시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늦게 오는 등 책임감이 매우 없는 행동을 보여서[241] 고든을 포기하게 만들 뻔했다. 하지만 스테파니가 나간 후 레이첼은 나름대로 새 웨이터를 구하고 본인이 서빙과 주방장 일을 하면서 나아지려는 모습을 보였다.[242]

고든의 채식 식당 점심 시간 영업(23분 25초~)

고든:손님을 좀 모아 볼게요.

나레이션(고든): 점심 영업만 해도 돈벌이가 짭짤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고든: 여러분, 왼쪽으로 200m 정도만 가세요. 가격은 6유로입니다.

고든: 여러분, 왼쪽으로 200m만 쭉 가시면 됩니다. 6유로입니다.

나레이션(고든): 사장인 레이첼은 제 조언을 조금도 듣지 않을 테니 제가 직접 식당을 열기로 했죠.

고든: 드디어 저의 오랜 소원인 프랑스 파리에 식당을 열었습니다. 꿈을 이뤘네요.

고든: 유감스럽게도 채식 전문 식당이지만요. 예, 토마토 수프와 빵이 전부랍니다. 제기랄!

고든: 저녁에도 영업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엄청나게 몰려오는 손님들)

고든: 이런, 손님이 떼거지로 몰려오는군. 난 이제 죽었다.

나레이션(고든): 토마토 와인 수프와 치즈 토스트에 6유로를 받았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죠.

고든: 망할 서빙도 제가 다 하게 생겼네요. (요리들을 보며) 정말 맛있겠네요.

고든:오늘 아침에 볶은 겁니다.

손님 1: 맛있어요.

고든: (수프 그릇을 센다) 2, 4, 6, 8, 10! 좋아좋아, 식사 나갑니다.

나레이션(고든): 아무리 제가 직접 영업하는 식당이라도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일하지는 않습니다.

고든: (수프) 4개요? 곧 나갑니다.

손님 2: 정말 마음에 드네요.

고든: 예,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든: 진짜로 힘들어서 죽겠는데요...

고든: 손님, 팁은 남기셨나요?

손님 3: 팁은 많이 남겼어요.

고든: 감사합니다. 돈벌이가 정말 좋군. 아, (수프) 6개요?

나레이션(고든): 이렇게 손님 터가 좋은데 왜 점심 영업을 안 할까요?

손님 4: 최고로 맛있는 수프였어요.

손님 5: 맛있더라고요.

손님 6: 정말 싼 가격인데 이 맛이라니, 환상적이네요.

고든: 오후 2시 20분이군요. 완전히 지쳐 쓰러지겠어요. 결과는 대성공이네요.

-고든이 레이첼의 식당인 '피콜로 테아트로'를 자기 식당인 것마냥 개점 홍보, 요리, 서빙, 계산들을 전부 다 하는 대사[1]


또 레이첼의 아버지 브라이언이 23살 요리사 지망생인 인디아라는 여성[243]을 직원으로 구하면서 식당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보였지만, 결국 방송 후 6주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 레이첼은 에피소드 종영 후 아예 출근도 안 했을 뿐더러 실질적인 경영은 인디아와 브라이언이 거의 했다고 하는데, 결국 브라이언은 부담을 느낀 나머지 폐업을 결정했다고 한다. 인디아의 말에 따르면 자기가 이틀 정도 자리를 비운 사이 주방은 아예 청소도 안 해서 파리가 들끓었다고 한다. 심지어 레이첼의 빚은 아버지가 다 갚아주었다. 이후 레이첼은 뒤늦게 나타나고선 부끄러워해도 모자랄 판에 면전에서 담배를 피우며 고든 앞에서 변명과 자기합리화, 책임을 고든에게 넘기는 발언을 하고는 사과도 안하고 나가버렸다. 사과는 아버지가 대신 했지만 램지는 당신도 피해자라며 그를 위로했다. 그도 그럴 게 브라이언은 딸의 식당을 위해 5만 파운드(2022년 7월 기준 7,860만 원)나 투자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의 태도가 이 모양이니...

그리고 3년이 지난 2010년, 피콜로 테아트로 편을 유명하게 만든 기사가 나왔는데, 레이첼이 식당 일을 접은 뒤 한 번에 200파운드를 받는 매춘부가 됐다는 기사가 나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저 기사에서도 레이첼은 고든 램지가 나타나는 바람에 자신의 일이 망가졌다느니, 자신은 1달에 6,000 파운드나 적자가 나는 식당 일이 버거우니 차라리 매춘부가 되는 게 더 낫다느니 하며 정신승리만 해댔다.

사실 행동만 봐도 레이첼은 정말 식당을 살리려고 한 게 아니라 고든 램지가 자기 대신 일을 해주길 원했던 것 같다. 초반부에는 다니엘과 스테파니가 나가고 혼자가 되자 어떻게든 직원을 구하고 식당 일에 열정을 보이는 등 겉치레만 하다가, 인디아가 들어오고 램지가 홍보를 하면서 식당을 살리자 본인은 점차 일을 안 하더니 후반부엔 고든 램지에게 빵을 사오라고 시키는 무례한 짓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자 바로 아버지와 직원인 인디아에게 일을 다 떠넘기고 6주 동안 출근을 안 한 것만 봐도 본인은 위기 상황만 모면하려고 한 거지 진심으로 식당을 경영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저 편을 본 영국 시청자들은 혹시 레이첼이 약쟁이가 아니냐는 의혹을 던졌는데,[244] 레이첼은 시종일관 정신줄을 놓은 넋 나간 사람처럼 무표정한 데다 눈빛도 공허해 의욕이 없다기엔 지나치게 나태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약중독자들은 약에 취했기 때문에 병적으로 게으르거나 얼이 빠진 듯한 행동을 한다. 그리고 서구권에서 마약중독자들이 시간 약속에 늦을 때 주로 하는 변명이 바로 "애완동물을 돌보느라 늦었다"는 것인데, 레이첼은 내내 "고양이 밥을 주었다"느니, "고양이를 돌보느라 늦었다"는 변명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마약 중독 의혹을 비쳤다.

참고로 인디아는 고든에게 픽업되어 런던 레스토랑에서 일할까 생각했으나, 본인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에 남고 싶어서 결국 거절했다고 한다. 독립한 후 다른 요리사와 'Cafe Fish'라는 레스토랑[245]을 열었지만 2013년 말 쯤(마지막 yelp 리뷰가 남겨진 날짜가 2013년 말이었다)에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의하면 Maybury Casino 내 레스토랑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듯하다.

영국판 중에서 발암 정도는 높다고 하지만[246] 에피소드 자체는 무난하다. 단지 저 레이첼의 별도 엔딩이 발암도에 일조를 할 뿐. 고든 램지가 식당 경영에 별 관심 없는 레이첼을 설득하기 위해 그야말로 아무 도움 없이 런치 타임에 가게를 열어[247] 6유로짜리 메뉴 단 하나로 450유로, 지금 돈으로 대략 60만 원을 벌어들이는 장면이 나오는데[248], 조리와 서빙 등 가게 운영 전반을 혼자 전담하는 램지 모습만으로 가치가 있다. 본인 왈 자기 식당에서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진 않는단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브라이언은 레이첼에게 보고 좀 배우라고 한 소리한다.

램지가 중간중간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소싯적에 3년 정도 프랑스유학을 해서 가능한 일. 짧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유학을 하면서 익히게 되는 일상 회화는 개인차를 감안해도 대부분 6개월 내에는 트인다. 특히 주변에 모국어를 하는 사람의 수가 적을 수록 살기 위해서 더 빨리 트인다.


2.3. 아쉬운 에피소드[편집]



2.3.1. 루비 타이츠(→러브의 해산물 레스토랑) - 시즌 5 1화[편집]


Ruby Tate's → Love's Fish Restaurant
방영 일자
2007년 10월 30일
주요 메뉴
굴, 해산물 요리 → 피시 앤 칩스
지역
잉글랜드 브라이튼
문제 인식
X → O
개선 의지
△ → O
주방장의 실력
X → O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갈등 → 양호
사태의 원인
책임감 없는 주방장들
현실감각 없는 사장
터무니없이 비싼 메뉴들
맛없는 음식
형편없는 인테리어
천정부지로 쌓인 빚[249]
현재 폐업 여부
2009년 1월 폐업

영국의 유명 배우였던 알란 러브가 전 재산을 투자해서 잉글랜드의 Brington 시 바닷가에 차린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250]이었지만 사장인 알란 러브의 무능과 방조에 가까운 운영, 그리고 제일 중요한 주방장과 음식마저 형편없었기 때문에 망해가고 있었다. 전 재산을 투자해 차렸다곤 하지만, 본인의 레스토랑이 망해가는데도 현실을 애써 긍정하는 태도[251]와 문제가 많은데도 다 잘 될 것이고 다 성공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성공에 대한 확신을 보면 이 사람의 현실 감각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알 수 있다. 안 되는 가게엔 다 이유가 있는 법. 모든 것은 총주방장 2명에게 일임해 놓아서 주방의 현실에 등 돌리고 있어서 음식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전혀 몰랐고, 완벽하게 현실을 부정하며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있었다. 그 주방장이라는 사람들도 알란의 등골을 빼먹는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개판이니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한 명은 그저 돈을 모으기 위해 책임감 없고 게으르고 대충대충 일하는 동양계 호주인 제이미, 걸핏하면 화를 내고 화를 참지 못하는 프랑스인 알렉스. 이러니 주방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결국 고든 램지가 불시에 들이닥쳐 점심 식사를 맛보게 된다. 램지가 방문한 걸 알자 "그래, 어디 한 번 해보자"며 히히덕거리며 음식을 내놓는데...

고든: 내 평생 이렇게 이상한 맛은 처음이군.

차갑게 나가야 하는 프뤼 드 메르[252]는 얼음도 없고 미지근하며 모래를 씹는 것 같은 랍스터는 55파운드나 받으며, 요리는 골프공을 씹는 듯한 느낌에 냄새는 영 상한 것 같았다. 냄새로 확인사살. 골프공과 고무를 씹는 듯한 끔찍한 맛과 질감에 대해 원래에도 이렇느냐 지적하자 웨이터는 "네, 보통은요"하는가 하며, 농어 요리는[253] 양식인 데다 '주방장이 요리를 하기 싫은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홍합은 상해있었다. 이걸로 유추해보건대 주방장이 오래된 해산물을 내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역질 나는 음식값만 도합 175파운드나 달했다. 맛뿐만 아니라 주변보다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 난해하고 이상하기 짝이없는 물감을 덕지덕지 칠한 듯한 그림을 걸어놓은 인테리어, 주방장의 열의 없고 방만한 태도 때문에 망하기 직전까지 내몰렸다.

사장에게 가게 사정과 힘든 점을 듣고 나서는 혹평에 대해 솔직히 사과하며 이해해주려는 고든. 주방에 들어가 이 모든 것의 문제가 되는 주방장들을 만나는데 더욱더 막장이었다. 32살인데도 주변이 바닷가인 브라이튼 시장에는 신선한 생선이 없다는 형편없는 거짓말을 치거나, 애 같은 말대꾸를 하며 반쯤 포기한 태도를 보이며 의지도 없이 무례하게 구는 알렉스와, 음식에는 문제가 없다며 현실을 회피하려는 알란을 보며 빡친 고든은 가게를 나가 사람들에게 루비 타이츠에 대해 묻는다. 돌아오는 반응은 "가게 이름도 별로", "인테리어가 괴팍하고 별로다", "실속은 없고 허세만 부린다", "비싸고 맛없다"는 반응. 주방을 조사해보니 미리 조리해놓은 랍스터, 오늘 아침에 들어왔다는데 상한 죽어서 입이 열린 홍합[254]이었다. 이에 대해 사장에게 설명을 하자 사장은 절대 그럴 리 없다며 현실을 외면하고 부정하며 말은 절대 듣지 않으려고 하면서 램지에게 반말까지 하는데...

알고 보니 주방장들은 착하고 물렁한 알란의 등골을 빼먹고 있었다. 사장이 너무 착해도 문제. 직원을 너무 신뢰하고 있었고 본인이 현실을 애써 모른 척하고 있었다. 주방은 엉망이고 음식은 쓰레기인 것을. 알고 보니 은행 대출로 가게 운영을 메꾸고 있었고 집까지 내놓고 대출은 43만 파운드나 쌓여있었다. 그 동안 현실을 애써 긍정하던 이유를 이해한 고든은 나는 당신을 도우러 왔을 뿐이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변환점을 찾아보자는 충고를 덧붙였다. 결국 집은 팔리고...

결국 칼을 빼든 고든이 새로 내놓기로 한 메뉴는 영국의 국민 음식인 피시 앤 칩스대구[255]로 만든 것과 생선 요리. 대구로 만든 튀김을 내놓자 손님들의 반응은 좋았다. 대구라는 생선을 처음 먹어본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지역 특산물을 내놓자는 전략이 맞아 들어가면서 주문이 밀려들어왔고, 화요일만 87명의 손님을 받으며 평소 200파운드를 벌던 수준에서 2,000파운드를 버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알란과 알렉스는 완전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증언하며 열의에 불타올랐다.

다음날 사장이 직접 구입했던 장식과 그림, 인테리어를 바꾸기 위해 온 램지 옹. 저 망할 그림들을 치울 수 없냐는 고든에게 사장은 자신만의 예술 철학을 들먹이며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며 안 된다고 화를 내지만, 손님들의 저것 좀 치웠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감지한 고든에겐 통할 리 없었다. 논쟁 끝에 결국 램지는 가게를 떠난다. 사실 작품성과 예술성을 떠나 자신이 좋은 예술품을 무시하고 깎아내리며 모욕한 건 그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큰 모욕이자 실례이니 저렇게 화를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여러 경우로 따지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에 대해 신랄한 디스를 내놓는 사람에게 호의적일 수 없듯이 말이다. 그러나 철저한 경영인인 고든의 눈에 저 그림들은 '손님들이 싫어한다=매출에 타격을 준다'라는 결론밖에 더 되지 않았다. 결국 일은 틀어졌고 몇 주 후 고든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성공한 레스토랑 견학을 사장과 같이 다녀온다. 바닷가에 요트를 타고 나가 기분 전환 겸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총주방장을 정하고 충고에 따라 많은 것을 바꾸게 된다. 이름, 인테리어까지. 'Love's Fish Restaurant(러브의 해산물 레스토랑)'로 바꿨는데 사장은 마음에 안 드는 눈치였으나 식당에 사람들이 몰려오고 음식도 호평, 바꾼 인테리어도 호평을 해주는 손님의 반응을 보고, 알란은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고든에게 감사를 표했다.

2개월 후 브라이튼을 다시 찾았을 때 매출 14만 파운드를 벌 정도로 알란 러브는 재기에 성공했다. 성공하니 사람이 매우 밝아졌다. 주방에서 보이지 않는 알렉스의 근황을 물어보는데, 램지가 떠난 후 이틀 만에 떠났다고 한다. 주문 포장을 너무 느리게 처리했고[256] 태도도 안 좋은 주제에 무리한 급여 인상을 주장해 사장 알란과 총주방장 제이미가 나서서 해고했다.

안타깝게도 방송 1년 3개월 후인 2009년 1월에 폐업했다. 식당 폐업 기사. 원인은 2008년에 들이닥친 세계금융위기. 이 때문에 식당 매출이 반토막난 것도 모자라 무려 20만 파운드(한화 3억 1,3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의 빚까지 발생했다. 굉장한 수준의 성업을 이어나갔지만 막대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다.
[1] 영문 위키와 별개로, 유튜브에서는 시즌 3 7화와 뒤바뀌어 검색된다.[2] 주방장의 실력은 스테이크 쪽으로 상당히 좋았다. 이탈리안 쪽으로 형편없는 요리와 부족한 인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이다.[3] 그 큰 레스토랑의 주방장이 마이클 단 1명이었다.[4] 마을 근처의 식당들이 이탈리아 요리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기이하게도 훌륭한 고기를 취급하는 정육점이 있으면서도 스테이크 하우스는 단 하나도 없었다.[5] 촬영 당시 50만 달러(한화 6억 3,350만 원)에 달하는 은행 대출금과 직원 월급 등이 계속 밀리고 있었고, 심지어 집은 은행에게 저당까지 잡힐 정도로 막장이었다. 심지어 포기하려고 해도 딘은 이미 가족을 꾸린 상태로 만일 폐업한다면 이혼과 가족 분열이 확정된다.[6] 깔때기로 모양을 냈다. 물론 이 깔때기는 이후 가게를 개편하면서 램지가 손수 녹여서 접시 째로 버린다![7] 이마저도 저택마저 저당 잡힌 상태에 당장 손을 털어도 50만 달러의 막대한 빚이 주는 압박감 때문에 에피소드 내내 고민한 것에 가까워 참작의 여지가 있다.[8] 영문 위키와 별개로, 유튜브에서는 시즌 3 7화와 뒤바뀌어 검색된다.[9] 무려 23살의 나이에 레스토랑을 인수했다고 한다.[10] 주방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 디너 서비스 동안 주방에서 일하도록 했다.[11] 헬스 키친에서 고든의 도우미로 나오는 인물이다.[12] 카운터 미아와의 관계는 무난했고, 요리사 대리언은 내색하지 않았지만 꽤나 싫어했다. 램지에게 된통 혼나는 걸 보고 뒤에서 웃기도 했다. 웨이터 콜린과는 그나마 관계가 나은 것 같은데, 나서서 얘기하질 않았다.[13] 실력이 형편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아주 지독한 요리치이면서 게을러 빠진 오너인 쌍둥이가 요리사를 자처하고 있었다. 개선 이후 요리 실력이 크게 숙달된 편이지만, 개선 이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14] 2017년 2월 현재 이 이름으로 바뀌었다. 방송과 구글에 나온 정문 사진을 비교해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15] 그나마 주방장인 호르헤는 고든 램지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충격 요법으로 갱생하며 실력을 키워내 이미지를 회복하기라도 했지만, 부주방장 맷이 상상을 초월한 꼰대였던 탓에 갱생한 호르헤조차 뚜껑이 열려 해고해버렸다.[16] 리처드가 항운사업을 했다고 한다. 호르헤도 이 시절에 만났다고 한다. 아마 사업을 하며 돈을 꽤 많이 만진 모양.[17] 심지어 식당에서 관련된 경력을 쌓은 적도 없었고, 훈련이나 배움조차 얻은 적이 없었다. 램지는 이를 두고 간단명료하게 "주방에 설 자격은 커녕 X 같은 사업을 할 자격조차 없다"며 깠다.[18] 물론 배추김치 같이 꽁지를 자르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나, 배추김치는 반으로 잘라서 장시간의 염장 및 세척 과정을 거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숨이 확 죽어버리니 샐러드로는 쓸 수 없다. 애초에 가공 목적 자체가 절임이니 당연한 일.[19] 실제로 시저 샐러드는 멕시코에서 만든 샐러드가 맞긴 맞지만 애시당초 미슐랭 3성 쉐프쯤 될 만한 사람이 시저 샐러드가 뭔질 모를 리가 없을 뿐더러 원조 시저 샐러드는 구운 상추를 쓰지도 않고 매운 소스가 발라서 나오지도 않는다.[20] 심지어 저녁 서비스가 머지 않았는데 담배나 피러 밖으로 나가려다가 고든에게 딱 걸려서, 담배는 반으로 동강이 난 채 다시 안으로 쫓겨 들어오기도 했다. 리처드도 이는 부끄러운 짓이었다며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다.[21] 음식이 맛이 없긴 했는데 질 나쁜 식재료와 사장의 독단적인 레시피를 고집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적어도 고든조차 헤드 셰프의 실력을 문제 삼진 않았다.[22] 참고로 젠은 이 레스토랑에 취직하기 이전에 바텐더로 일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일자리가 필요해서 거짓말을 했고 당연히 며칠 안 가서 들통이 났는데, 정작 사키가 젠에 빠져버려서 결혼까지 하게 되어버린 것.[23] 오히려 와인을 빨대로 마실 만큼 아는 게 없다.[24] 한국으로 치면 '초밥을 취급하는 중화요리집' 정도의 느낌이다.[25] 부부 사이가 워낙 안 좋아 미케일라가 싸움을 말리는 경우가 빈번하다는데 문제는 미케일라의 나이는 고작 14살에 불과하다. 당연히 14살 소녀가 오롯이 견디기 어렵다 보니, 미케일라는 고든에게 공포를 호소했다.[26] 하필 젠이 방정맞게 산호세 샤크스 선수들 앞에서 프라임 립을 시키지 말라는 농담을 하는 바람에 선수들이 전부 프라임 립을 주문해 버렸다.[27] 다만 사키는 아내인 젠은 물론이고 딸한테도 성질을 낼 정도로 입이 험한 편이다. 부인이 모든 걸 말아먹었는데 저 정도로 대하면 보살이다[28] 사실 미케일라는 고든도 칭찬을 할 만큼 조숙한 소녀로 나오긴 한다.[29] 2006년에 식당을 열었는데, 개업 당시 언니인 리타의 나이가 33살이어서 라 갤러리아 33이라고 지었다고 한다.[30] 주요 메뉴가 겹치는 레스토랑만 한두 개도 아니고 무려 80개나 있었다. 심지어 또 다른 경쟁자인 부모의 식당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태의 원인만 여럿인데 경쟁자들이 넘쳐나니 개선 이전에는 성공은 커녕 현상유지하는 것조차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31] 그리고 템플릿의 주요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개선 이후에도 이탈리아 요리를 그대로 밀고 나갔다. 개선을 넘어 대성공한 것부터가 기적이었던 셈이다.[32] 문제는 시즌 5부터 시작된 2회 연속 에피소드(버거 키친)가 시즌 6에서 2개나 생겼다는 것. 한 술 더 떠서 시즌 7은 5~8화가 연달아 2회 연속 에피소드다.[33] 유능하기는 했지만 그것을 빌미로 테이블 담당을 자신이 독점해 팁을 쓸어모았고, 팻에게 분담해주기로 한 팁도 약속한 것보다 적은 양만 주었다. 램지의 말대로 사라 개인은 유능하기는 했지만, 리더십이 부족했던 오너 자매가 바로 그 점 때문에 적절하게 직원을 통제하지 못하고 휘둘리는 상황이 생긴 것.[34] 무능한 직원인 데다 성격도 4차원인데 짜르지도 않고 놔뒀다. 사실 한 번 해고한 적은 있는데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선 불쌍한 강아지 표정(?)을 지으며 따라온 탓에 불쌍해서 다시 받아줬다고. 이후 식당이 개선됨에 따라 함께 성장해서 명실상부한 식당의 감초 캐릭터로 자리 잡는다.[35] 2년이나 일했다고 한다.[36] 사실 리사나 리타와는 달리 그 부모님은 훨씬 앞서 식당 경영에 성공한 적이 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최소한 실력은 검증되어 있다는 말이니. 고든 램지는 이 티라미수를 먹은 후에 이례적으로 감탄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37] 방송에서 실제로 이렇게 표현했다.[38] 그부터가 위생과 신선한 재료를 거듭 강조하는 요리사의 기본을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다 보니 더욱 더 분노할 수밖에 없다.[39] 사실 사라가 제일 유능한 직원이고 일도 잘 처리해서 사장 자매가 함부로 대하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 했다. 다만 사라에게도 문제가 있었는데, 레스토랑이 과거와 확연히 바뀌었고 램지 역시 "사장들이 직원들을 지휘해야 한다"고 말하여 사장들이 사라를 본격적으로 제어하려 했으나, 사라는 바뀌는 분위기에 적응하기보다는 퇴사하는 것을 택했다.[40] 마지막 멘트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 램지를 잡고 하는 말.[41] 주방장이 바닥에 떨어졌던 치킨을 주워서 다시 조리했던 것을 유머 있게 질책하는 장면. 정말이지 폭소 없이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42] 사실 가장 정확한 방법이긴 하다. 일단 손님께 나가기 전에 시식은 한 번씩 해봐야 하니...[43] 스타 아니스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향신료.[44] 이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개념인 셰프로, 애초에 셰프 본인이 제보자인 데다가 직접 식당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까발리기까지 한다.[45] 처음 램지가 음식을 먹었을 땐 최악의 점심이었다고 말했지만, 사실 주방장의 실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아래에서 후술하겠지만 진짜 문제는 냉동 보관.[46] 장기간 보관된 냉동식품 중 일부는 곰팡이가 필 정도로 썩어 있었다.[47] 후술하겠지만 이것 때문에 무려 식중독으로 인한 환자가 발생했다.[48] 2023년 2월 존이 은퇴를 결정하며 폐업했다.[49] 살스 피제리아(Sal's Pizzeria). 아버지의 이름을 땄다.[50] 마마 마리아(Mama Maria. 이쪽은 어머니 이름을 땄다.[51] 에피소드 시작부에서는 고든에게 나가는 음식에 틱틱거리는 것이 딱 봐도 "내가 이런 꼴 당할 줄 알았지..."라는 원한이 담긴 사장을 향한 일침들 투성이다.[52] 안 그래도 해산물은 수분과 자기분해효소의 함량이 높아서 상온에서 빨리 상하는 데다가 상한 해산물에서 번식하는 부패균의 독성도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구매한 날에 전부 팔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게 안 될 것 같으면 오래 보관하게 냉동한다. 다행히도 그 식중독 걸린 손님은 다음 날 무사히 퇴원했다.[53] 방영 연도가 2012년이고 어머니께서 병으로 돌아가신 해가 2002년이니 무려 10년 넘게 이 스페셜 메뉴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54] 벽에 걸린 어머니의 사진에 '1932-2002'라 적혀 있다.[55] 근무 도중 담배를 피우고 사적인 전화 통화를 한다든지.[56] 벽지가 뜯어져 나가고 바닥도 뜯어져나가고 아주 휑하다.[57] 사실 주방장인 마이클의 잘못도 있었다. 그걸 내보내도록 한 미스 진에게도 책임이 있지만.[58] 초록색 벽을 벽과 바닥을 회색 계통으로 통일하고 긴 원목 식탁과 테이블, 멋진 나무 벽화 등으로 고쳤다. 덕분에 손님이 앉을 수 있는 자리까지 더 늘어났다.[59] 다만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뜬금없이 튀어나온 게 아니라, 램지가 "당신은 부랄도 없죠?"라면서 비꼬자 심히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욕을 내뱉어서 대꾸한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balls는 남성의 정소를 뜻하는 단어 외에도 슬랭으로서 '깡따구'라는 뜻이 있다. 그 어휘를 가지고 말장난한 것.[60] 당연히 냄새가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좋아질 일은 없다. 육류도 저속 냉동했다가 급속 해동하면 내부는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조직의 밀도가 높아져 질겨지고 외부는 빠져나온 미지근한 수분이 비린내를 풍기며 흘러내려서 식재료로서의 가치가 폭락하는데, 어패류는 조직 내의 자가분해효소 때문에 그런 경향이 훨씬 더 심하다. 그래서 어패류는 절대로 전자렌지로 해동될 때와 같이 어중간한 (자가분해효소가 활성화되는) 중저온 상태를 거치면 안 되며 저온 냉장해서 효소 활성을 최대한 억제 시켜놨다가 고열을 가해서 최대한 빨리 효소를 파괴시켜야 비린내가 적다. 요리사에겐 기본 상식이기도 한 것을... 급속 냉동에 냉장 해동도 아니고서야 고든 램지가 냉동과 전자렌지를 극혐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61] 실제로 가게 정문에 남부식 그릴 요리를 판다고 해놓고선 정작 그릴은 없었다. 그리고 이걸 알아낸 램지가 에피소드 중반에 테이프를 가져와 가게 정문의 '그릴' 부분을 가렸다.[62] 사장 자신이 한창 젊었을 때라도 해서는 안 될 짓인데 50대를 넘어선 현 시점에서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됐다. 음식을 먹으러 가는 고객은 있어도 입맛이 싹 달아나고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역겨운 뱃살 투성이 벨리 댄스 공연을 보러 가는 고객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63] 한 번 해고한 적이 있지만 셰프가 없는 식당이 제대로 돌아갈 리 없었고,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64] 식사 도중 댄서들과 함께 벨리 댄스를 추는 기행을 저질렀다. 램지는 입맛이 떨어진다고 아예 식품 저장고에 들어가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손님들도 하나같이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엽기적인 모습은 번쩍거리는 벨리 댄스 의상을 입고 앞으로 쳐진 뱃살을 흔들며 흐느적대는 리시 본인의 모습. 20분 50초부터 나온다.[65] 본인이 "끌려다니고 있었다", "변화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는 등 자신의 실책을 모두 인정했다. 그냥 눈물만 보인 것도 아니고 보는 사람이 다 안쓰러워질 정도로 펑펑 울어서, 램지 역시 평소처럼 차갑고 무뚝뚝하게 말하지 않고 자신은 도와주러 온 것이라며 따뜻하게 달래줬다. 여기서 리시의 진심이 보인 모양.[66] 램지의 말에 묵묵히 수긍했고, 결국 씁쓸한 표정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히며 미련 없이 가게를 떠났다.[67] 신장개업 첫날에 흔히 벌어지는 성장통이 전혀 없었다. 지도상으로 머킬티오나 린우드처럼 상권이 발달한 동네가 붙어있긴 했지만, 식당이 에버렛의 중심가가 위치한 북부에 있어서 비교적 쇠락한 지역인 메리스빌의 수요까지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었다.[68] 사장인 피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69] 아버지는 문제는 인식하고 있었지만 고집이 세고 완강해서 개선 의지가 거의 없었고, 아들과 아내 등 주변인이 그나마 개념인이어서 최후통첩을 날린 뒤에야 아버지도 간신히 수락했다.[70] 37년간 피자를 만들어온 피자 장인이지만 분명 전성기 때 실력에 안주해 현재는 그 불씨가 다 꺼져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수주대토한다. 주문이 많아도 처리하기 힘들어하고 일요일에 쉬고 낮잠까지 즐기는 등.[71] 주방을 맡고 있는 부자가.[72] 사실상 이 에피소드에 써진 모든 문제점은 이 한 가지 문제점으로부터 기인했다.[73] 다만 요리에 대해 모르는 이가 얼핏 보면 거대한 사이즈에 무식한 토핑이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 유튜브 댓글에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반응이 꽤 있었다.[74] 그나마도 외국인 대상 가게는 쉬지 않는다.[75] 더 웃긴 건 덴버는 해발고도가 높아 평균 기온이 낮은 동네라는 거다. 얼마나 높은지는 쿠어스필드 하나로 설명이 끝날 정도.[76] 그래서 해당 작품에서 유일하게 디너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램지가 다음 날 피자 시식회로 해당 피자의 대중 평가를 알려줬다.[77] 자막에서는 축구라고 번역했지만, 원문은 'Football'이므로 미식축구일 가능성이 더 높다. 미국에서는 보통 축구를 'Soccer'라고 하기도 하고, 더군다나 덴버에는 유명한 NFL팀도 있으니...[78] 램지 일행이 간 곳은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위치한 베가스점. 본점은 뉴욕이며 뉴욕, 베가스 외에 로스 앤젤레스에도 분점이 있다.[79] 참고로 이 식당의 본점인 뉴욕 본점을 소개한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라는 책에선 뉴욕 본점이 과거 뉴욕의 거물 마피아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했고, 지금은 모든 분야의 거물 단골들에게만 식당의 자리를 허락해준다고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거물 단골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겐 주인이 무슨 일이 있어도 장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식당을 떼돈 벌게 해준 일종의 마케팅. 심지어 이 식당의 자리가 경매에서 거금에 낙찰됐는데, 식당 주인이 "원래 자리 주인이 아니면 요리 못 줌"이라고 선언한 일화도 있다. "그럼 언제쯤 다른 사람(물론 거물이란 조건하에 성립)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냐"는 질문에 "그 단골이 사망했을 때". 더 골 때리는 것은 "자리를 자식이나 친구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주인 말로는 교황이나 미국 대통령은 예외적으로 자리를 빌려줄 수 있다고 했다. 참고로 퍼시픽 림에서 한니발 차우를 연기했던 론 펄먼이 이곳의 단골이라 한다.[80] 원래 그 정도 나이와 경력이면 총괄셰프 바로 아래 직함이라도 달아주거나 권한을 맡겨야 정상이다. 하지만 피트는 내가 다 한다며 피자도 자기 혼자 만들고 있고... 그리고 전술했듯이 피트의 피자는 완전히 맛대가리가 없다.[81] 소름 끼치는 광대 홀로그램은 당연히 버렸다. 2~30년 전의 신문 기사와 표창도 싹 다 버렸는데, 더 이상 지나간 영광에 젖어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 대신 가족사진을 전시해놓았다.[82] 크고 아름답게도 미니밴이다. 차종은 크라이슬러 타운 앤 컨트리 LXi LWB. 하위 모델이긴 한데 3300cc나 하는 큰 차량이다.[83] 통조림 조개를 사용하긴 했지만 피트가 첫 가게를 차렸을 그 때는 유통기술이 발달되지 않았던 때였을 테니 통조림 조개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을 것이며, 피트는 젊은 시절 내륙 지방 덴버에서 무리해서 냉장 해산물을 고집하다가 가격 경쟁력을 잃거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실패하는 식당들을 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문제는 유통 기술이 발달하여 신선한 조개를 쓸 수 있게 된 21세기에도 여전히 그 시절의 구식 조리법을 고집해버린 것. 물론 피트의 아들인 조쉬는 끔찍하다며 반대했다. 과거엔 틀린 선택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났음에도 변화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당시 피트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사실 피트가 답답하긴 해도 예전엔 정말로 잘 팔렸었고, 자부심을 가질 정도인 데다 잘못된 점은 고칠 마음이 있는 나름 요리 철학이 있는 인물이다. 그러니 오만하고 꽉 막혔을지언정 요리사로서의 기본은 확실히 따르고 있었다. 다른 주방들이야 뭐 기본도 안 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만큼 욕을 더욱 많이 먹는 게 대부분이다.[84] 페이가 케이터링 트럭을 장기간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봐서는 기본적인 실력은 갖췄다고 봐야 한다.[85] 세바스찬 본인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배운 천재라고 말했는데, 피자 만드는 걸 보면... 직원들 역시 그가 문제라고 인정했다.[86] 세바스찬 빼고 다른 직원들은 모두 개선 의지가 넘쳤다. 신메뉴 개발 때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못해 평온할 정도.[87] 다른 직원들은 실력이 좋았으며, 사장인 세바스찬도 요식업에 아예 문외한이었던 다른 출연자들과 다르게 요리에 대한 기초 상식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인터뷰에서 자신 있게 말할 정도의 훌륭한 요리사는 당연히 아니었던 데다가 냉동식품만 사용하던 게 문제였다.[88] 세바스찬은 툭하면 공짜 서비스를 손님들에게 남발했다. 물론 손님의 음식에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는등 정당한 이유로 서비스를 주기도 했지만, 그 외에도 그냥 주인의 기분따라 공짜로 음식을 주거나 음식 값을 안 받는 행위를 했다. 손님 입장에선 좋은거지만, 고든이 세바스찬에게 지적을 했듯 여긴 식당이지 자선단체가 아니다.[89] 2007년 11월에 방영한 이후 2달만에 폐업했다. 정규 방영 전에 폐업한 식당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를 빼면 역대급으로 빠르게 폐업한 것.[90] 다른 1곳은 밀 스트리트 비스트로다.[91] 본인은 20가지라고 이야기했지만 직원들도 가짓수를 헷갈릴 정도로 쓸데 없이 많다.[92] 대답을 보면 꼴같잖은 변명인 건 둘째치고, 애초에 대화의 요점 자체를 잘못 짚었다. 고든의 말은 '왜 냉동 오징어를 써놓고 신선한 오징어라고 전문가한테 뻥을 치냐' 이지, '왜 오징어 품질을 고급으로 안 쓰냐' 가 아니다. 혹여 질문이 진짜로 '왜 고급 품질의 오징어를 쓰지 않느냐' 라는 의미였다고 해도 '고객에게 최대한 품질 좋은 음식을 대접한다'라는 기본적인 서비스 정신이 바닥이라는 걸 본인 스스로가 시인하는 꼴이다. 고든이 다른 식당의 재료를 검사할 때도 식재료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면 그 가게의 현황, 수준 등을 고려해서 식자재 품질 면에선 어느정도 참작을 해 준다. 여지껏 식재료 품질에 대해 지적받았던 다른 가게들의 경우, '고급 레스토랑'을 표방하면서 저질 냉동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고든 입장에서 용납이 안 되어 지적하는 것. 드물게 재료 관리를 잘했던 가게는 칭찬을 했으면 했지 방송에서 직접적으로 품질 지적을 하진 않았다. 즉, 본인처럼 가게 식재의 95%를 냉동, 가공식품으로 쓰거나, 신선도에 대해 거짓말하거나 하지 않으면 재료 품질에 관해서 고든이 화내는 일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93] 그 악명높은 에이미의 베이킹 컴퍼니조차도 식재 관리 부분에서만큼은 고든이 지적은 커녕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94] 어차피 직원들은 이미 세바스찬이 고든에게 개털리고 와서 현실도피하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봤던지라, "뭐래..." 이라는 눈빛으로 바라만 본다.[95] 자신도 말이 안 되는 걸 알지만 지적을 받자 기분이 상해 일부러 프랜차이즈 이야기를 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러니까 일종의 발악이라는 것. 인터뷰에서 직접 "기분 상할 말을 들으니 자기도 존경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96] 고든이 도우 장인을 불러 직원들에게 도우 만드는 법을 가르칠 때 "여러분 모두가 전문적인 'tosser'가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Tosser는 말 그대로 던지는 사람, 즉 도우 만드는 사람이란 뜻도 있지만 영국에선 바보를 뜻하기도 한다. [97] "메뉴를 바꾸기는 싫다"고 말하면서 "고든을 따르느냐, 아니면 내쫓느냐 2가지 선택지밖에 없다"고 직접 인터뷰한 것을 보면, 처음부터 내쫓을 궁리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98] 댓글을 보면 아예 절반 이상이 세바스찬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99] 이 정도로 본인 직장에 열정적이고 애착을 가지는 직원은 정말 드물고 구하기도 어렵다. 세바스찬의 직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고, 요리사인 큐는 고든의 컨설팅을 적용해보는 디너 서비스에서 세바스찬에게 '너무 신난다.'라고까지 하며 요리에 임했다. 이런 귀중한 직원들과 가게, 발전 가능성, 기회들을 세바스찬은 기어이 본인의 아집과 오만으로 모조리 헛으로 날려먹고 폐업이라는 끝을 맞고 말았다.[100] 사실 고든의 솔루션은 식재료와 음식의 질을 높이고 메뉴를 간소화하는 등 음식점으로서의 기본을 충실하게 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101] '20가지 콤비네이션 조합 피자'가 식당에서 팔기에는 문제가 많은 컨셉이어서 그렇지, 사업 아이템으로서는 꽤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오히려 고든이 짠 메뉴가 사업적으로는 조금 힘든 감이 있다. 고든은 맛을 보장하면서도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보편적인 음식들로 메뉴를 구성했는데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의 경우 본래의 온전한 맛을 낼 수 있는 식당의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맛이 다른 제품보다 월등하게 앞서지 않는 이상 식당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에 비해 사업성과 수익이 비교적 떨어진다. 만약 '20가지의 콤비네이션 피자'를 양산한 후 각종 마켓에 납품하는 식으로 했다면, 과장 좀 보태서 세바스찬 식당이 가지고 있던 문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일단 식당과 달리 메뉴 선택 과정에서 혼란이 줄고, 기계로 일정하게 만드니 매번 들쭉날쭉하던 음식의 맛도 대체로 보장된다.[102] 유명한 셰프들인 토마스 켈러와 게리 클로슨 밑에서 일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과물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질이었다. 이에 대해 고든은 "그들 밑에서 오래 일했다고 좋은 요리사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간단하게 반박했다.[103] 영상에서는 심의 때문인지 "이 돼지 같은 자식아!"로 순화됐다.[104] 2020년 2월 기준 한화로 환산 시 3억 7,856만원.[105] 미셸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낸다"고 했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먼지가 눈처럼 쌓인 촛대에 밥맛 없게 생긴 요리사 인형, "누가 저런 뚱보 친구 보면서 밥 먹고 싶겠냐?" 낡아빠진 간판, 속 터질 정도로 공간을 좁아터지게 만드는 장식용 찻잔들을 본 고든은 "예전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댁에 온 것 같다."고 평했다. 할머니가 2년 전에 돌아가셔서 망정이지[106] 쓸데없이 요리 재료 하나하나를 메뉴의 정식 이름으로 넣어놨다.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소고기 뭇국이라 하면 될 것을 굳이 '고랭지 농법 무와 한우 양지를 넣고 끓여낸 진국 소고기 뭇국' 같은 글귀로 메뉴 정식 이름이랍시고 써 놓은 거라 생각하면 된다.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는 와인이나 샴페인, 일부 양식 같이 이름이 긴 메뉴가 존재하긴 한다만, 그것들은 애초에 국가간 언어 차이, 발음 차이 등의 이유나 원래 고유명사 자체가 길어서 그런거지, 요리의 재료를 하나하나 일일이 소개하고 싶어서 긴 게 아니다. 자기 딴에는 배려랍시고 재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줄줄이 썼는지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이거 주문하려면 여기 쓰여있는대로 다 말해야 하나?' '귀찮게 뭐가 이리 길어? 이거 다 읽어줘야 돼?' 등으로 생각할 것이다.[107] 이 감자튀김마저 모양이 괜찮았으면 모르겠지만 고든이 보자마자 음모 (pubic hair) 라고 칭할 정도로 해괴하게 생겼다. “이따위 거 먹어봤자 입맛만 버려” 라고 디스하는 부분은 덤.[108] 고든이 이 말을 하며 냉장고 선반 맨 위에 있던 '다크 초콜릿 테린과 화이트 초콜릿 마르퀴스'라는 음식을 꺼내는데, 미셸이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초콜릿을 손으로 퍼서 쓴 흔적 탓에 마치 누군가가 X칠을 해놓은 듯한 모습이다. 영상의 11분 3초 부분부터 볼 수 있다. 심지어 "누가 손가락으로 슥 훑어서 더러워졌네요!"라는 투의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손가락을 슥 훑은 사람이 고든임을 미셸도 짐작했다고 생각한다면, 미셸은 대놓고 고든을 비꼬았던 것이다. 시크릿 가든에서 일하는 요리사 데본이 "미셸 본인은 손님들이 싫어하는 개X 같은 재료는 안 쓴댔다"고 한탄조로 말한 걸 보면, 평소 직원에게 호언장담하는 말과는 달리, 현실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개X범벅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109] 고든은 무능하고 게으른 요리사, 웨이터, 매니저는 자신의 식당에서 결코 살아남지 못하도록 실수가 보이면 그 자리에서 무자비하게 조져버린다. 정말 정신 나가도록 바쁜 디너 시간에도 기초적인 실수나 나태함이 발각됐다면 한두 마디 욕설 정도는 무조건 뒤따른다. 물론 열심히 하는데 못하면 친절하게 가르치지만 게으르기까지 하면 그냥 조져버린다.[110] 못 알아들은 척이라기 보다는 상대가 오로지 자신을 비난하려고만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운지라 고든의 말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것에 더 가까운 반응이다. 분노로 이성을 잃었던 것.[111] 즉, 고든을 컨설팅과 조언으로 개선해주러 온 전문가가 아닌, 본인 방식을 따르면서 부족한 일손 거들어주러 온 지원 인력쯤으로 생각했다는 것. 어이가 없었는지 본인에게 이래라 저래라 설교할 생각 말라고 지적하는 고든의 모습은 덤이다. 이 인간이 얼마나 자기객관화가 안 되고 주제 파악 못하는 작자인지 알 수 있는 부분.[112] 더군다나, 레스토랑에 앉아 2~3시간 즐기는 게 좋다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도 순전히 본인만의 생각이다. 모든 사람들이 2~3시간 기다리면서 식사하는 걸 즐긴다고 누가 그러던가? 미국인은 물론이고 프랑스인 중에서도 모든 사람이 2~3시간 걸리는 식사를 즐기는 건 아니다. 식사에 걸리는 시간은 개개인이 각자 알아서 결정하는 것으로, 누구도 한 개인이 식사에 할애하는 시간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강요할 수는 없으며, 이는 엄연히 개인이 자유를 누릴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 그러나 미셸의 행동과 말은 '내가 2~3시간 기다리며 즐기는 식사가 좋다고 생각하니, 다른 사람들도 그에 맞춰야 하므로, 나는 요리를 느긋하게 해서 내가겠다.' 라고 손님들에게 무언의 강요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113] 미셸: 고든이 최고의 요리사냐구요? 아뇨. 꼬네호 밸리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교외의 시골 마을) 에선 내가 최고의 요리사였어요.[114] 이 날에도 나온 건방진 언행을 미루어볼 때 고든을 엿 먹이려고 일부러 그런 듯하다. 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그 끔찍한 스테이크를 내려고 한다.[115] 정황상, 고든 요리를 일부러 망친 다음, 자신의 요리는 (자기 기준으로)문제 없도록 만들어서 고든 이겼다고 자신을 정당화하며 본인을 올려치기 하려는, 전형적인 편법 승리를 하려던 것으로 보인다.[116] 해당 에피소드의 갈등 중 가장 문제 되는 것 중 하나인데, 이건 엄연한 범죄다. 아들이 고소를 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이 돈은 할아버지가 손자 이름으로 남긴 상속 유산이며, 아들 명의의 돈을 허락도 구하지 않고 멋대로 훔쳐 쓴 것이다.[117] 진짜 이름은 '내추럴 버거 -상 받은 버거-'이다. 그런데 무슨 상을 받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아마 자화자찬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럴 경우 상을 받은 척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상도 여러 가지 상이 있잖아요. 올해 최악의 버거 상이라던지[118] 유튜브 기준 원 영상에 달린 영어 댓글이나 한글 번역된 단편 영상에 달린 한글 댓글이나 같은 반응을 보인다.[119] 정확한 대사는 '뭔가 강한 향이 느껴지는데 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영어 베스트 댓글은 그게 바로 (제대로 된)맛이라는 것이다이다.[120] 사실 현장에서 바쁘게 일하다 보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눈썰미 있게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이미 주방에서 요리하는데 모든 신경을 쓰고 있는 와중에 매장에서 '이 정도면 알아듣겠지'하고 적당히 써갈겨서 주문장을 보내다 혼선이 오는 경우는 현실에서 매우 흔하게 벌어진다. 온갖 변수를 통제해 혼란을 줄이고 명확한 지시 전달을 해야 하는 역할을 단순히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일' 정도로 치부한 대니얼의 무지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121] 실수란 표현도 좋게 말해줘서 실수지, 실제론 고객들이 말하는 와중에 대놓고 입을 벌리며 하품하는 제스쳐를 취하고 몸을 뒤로 젖혀 눈을 감고 자려고 했다. 사실상 쓴소리 듣기 싫다고 몸으로 알린 격이다.[122] 여담으로 알란의 아버지인 에이브 사프론(Abe Saffron)은 호주에서 유명했던 호텔리어이자 마피아 두목이었다. 도박, 마약, 매춘, 뇌물, 탈세 등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 알란은 가업을 이어받기 싫어서 호주에서 미국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그러면서 본인은 자신의 아들에게 자신의 가업을 강요한다는 거다.[123] 해당 사이트의 가족 관계 중 '며느리: 웬디'라고 적혀 있다.[124] 사장인 조는 시작부터 빈정거리더니 갈수록 고든을 무례하게 대한다.[125] 말이 오가면서 바쁘게 움직여야 할 주방이 싸늘하고 정적만 감돌고 있었다. 그 외에도 직원들에 대한 조의 태도는 정말 끔찍한데,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손님이 조가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걸 보고 경악을 하며 식사 도중에 식당을 나간적도 있고, 한 직원의 아버지는 조가 그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걸 보고 조와 몸싸움 까지 할 뻔했다.[126] 모든 비판에 피하려 들고 거짓말부터 한다.[127] 2인 기준 100달러, 2020년 기준 한화로 11만원 이상이라는 터무니없는 액수를 자랑한다. 참고로 평범한 식당에서 저 가격으로 식사하려면 보통의 경우 최소 5명, 많이 먹을 때인 10대 중후반~20대 남성으로만 한정할 경우 최소 3명이 필요하다.[128] 다른 한 곳은 세바스찬이다.[129] 둘은 단점은 비슷하지만 달랐다. 조는 방송에 나갈 걸 알았기에 최소한 개선하려는 시늉이라도 보였지만 세바스찬은 그마저도 보이지 않았고, 조는 직원들이 모두 욕할 정도로 싫어하고 믿지 않았지만 세바스찬은 직원들이 그나마 조금은 믿고 인터뷰에서도 대놓고 욕하지는 않았다.[130] 정식으로 식사를 하려면 2인 기준으로 대략 100달러 정도 필요했다. 고든은 이게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인지 보여주기 위해 근처 가게에서 이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들을 직원들에게 보여줬는데, 무려 5일 동안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131] 주방에 대문짝만한 빨간 글씨로 QUIET이라고 적어놓았다. 고든은 이것을 보자마자 어이없어했고, 이후 개선 과정에서 떼버린 다음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다. 셰프인 톰은 수줍게 좋아했다.[132] 어째서인지 조는 누군가가 주방에서 말을 하는걸 극도로 싫어했다. 한 종업원이 수 셰프 톰에게 손님이 돌려보낸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하려 하자 "떠들거면 나가서 떠들어!"라며 화를 냈다.[133] 고든 램지가 가장 싫어하고 참을 수 없어하는 것 중 하나가 주방에서 소통이 없는 것이다. 헬스 키친에서도 흔하게 나오는 장면이다. "Communicate each other!!"[134] 그런데 흉내내는 것을 보면 키친 나이트메어를 본 것은 확실한 수준이다. 문제는 봤으면서도 이랬다는 것이다.[135] 정확히는 게임(game) 메뉴. 엘크 사냥 시즌에 맞춰 사냥(game)한 엘크로만 요리를 만들어 판다. 그런데 조는 "뉴욕에서 엘크를 파는 주제에 나보다 뭘 더 잘 아냐"는 식으로 대놓고 램지를 무시하는 투로 말한다. 정작 농장도 가지고 있는 조는 뉴욕에서 한정된 제철에만 맞춰 파는 엘크보다 더 못한 식재료로 요리했다는 게 참...[136] 고든이 식당 보드를 가르키며 "오늘 잡은 신선한 생선"이 무슨 뜻이냐?" 라고 따지자 "잡았을때 신선한 생선"이라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한다.[137] 양파 수프에 생양파를 집어넣으면 안 되는데, 고든은 이 사실이 상식이라 가르쳐 줄 필요조차 없다고 할 정도로 당연시하고 있었지만 조는 이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보조 셰프인 톰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알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첨부하자면 양파 수프는 팬에 양파와 버터를 넣고 최소 30분 이상 볶은 뒤 끓인다. 그래야 매운 냄새와 맛이 없어진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생양파를 집어넣는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과정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이는 간략한 요리 방법을 보여주는 집밥 백선생에서도 나오는 내용이다.[138] 원문은 "I can cook, Joe." 진의를 풀어보자면, "댁과는 다르게 저는 최소한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만듭니다."라고 비꼰 것.[139] 채피를 제외하고 모두 개선 의지가 넘쳤다. 하지만 세바스찬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이 무능하면 직원들이 성실해도 별 효과가 없다.[140] 채피와의 관계는 나빴으나 그의 아내 스타와의 관계는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 위태로운 신뢰가 문제였다.[141] 더 정확한 폐업 일자는 2013년 6월 18일, 즉 고작 방영 후 1달 반만에 폐업했다. 그 밀 스트리트 비스트로조차 방영 후 약 3년 정도 버텼다.[142] 특히 다른 집에는 2~3개에 불과한 스페셜 메뉴가 이 집에는 15개에 육박했다. 요식업계의 상식을 밝히자면, 이것저것 잡다하고 다양하게 취급할수록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식당이 웬만큼 크고 셰프들이 많이 상주하지 않는 이상 서너 가지 주력 메뉴를 밀고 나가기도 벅찬데, 이 집은 메뉴 종류가 100가지에 달하니 전문성이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보통 레스토랑은 이렇게 많은 메뉴를 준비하지 않는다. 만약 팔리지 않으면 냉장고에서 그대로 재료가 몇 달 동안 썩고 있을 것이다.[143] 정확한 명칭은 페스키테리언(Pescetarian)으로 육류는 섭취하지 않고 생선채소만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그런데 채피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되묻고, 고든은 '셰프라면서 페스키테리언이 뭔지도 모르다니'라면서 탄식한다.[144] 자르면 그만이지만 일단 채피가 주방장이라 쉽게 바꿀 수 없는 노릇이고 부인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으니 해고 대신 갱생을 택한 것이다.[145] 총체적 난국 수준보다도 훨씬 더 흉악하다. 해당 에피소드는 독보적으로 사장들의 인격이 완전히 썩어버린 경우이기에 관계가 나빠지면 나빠졌지 절대 좋아질 수가 없는 환경이다.[146] 전 직원이었던 케이티가 에이미의 요리 실력을 초반에 간접적으로 얘기하는데 너무 익거나 너무 덜 익거나, 과하게 달거나 마늘향이 있는 맛이라고 했다. 고든 램지가 시킨 음식들도 어떤 것은 덜 익고 어떤 것은 지나치게 익었다.[147] 청소부였던 헨리는 새미의 차를 세차했다고 한다. 아주 당연하게도 개인 청소부가 아니라 식당 청소부로 고용된 이상 식당 주인의 차를 세차할 이유는 없다.[148] 고든이 두 번째 음식을 기다릴 때는 무려 75분(1시간 15분)이나 걸렸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에이미가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느라 그렇다고 한다.[149]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음식이 나오지 않은 손님이 항의하자 새미가 욕설을 하며 "기다리든가, 돈 내고 나가든가"라고 대답했다. 심지어 그 손님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왜 돈을 내냐고 묻자 "물 마셨잖아!"라고 화를 냈다. 심지어 경찰까지 부르려고 작정을 했는데 그 와중에 에이미는 경찰을 부르려고 하고 새미는 무조건 부르지 못하게 하면서 싸우는 모습이 가관이다. 참고로 정말로 경찰이 왔더라면 도리어 새미와 에이미가 잡혀가고도 충분히 남을 상황이다. 그리고 그 손님이 나가려 하자 돈 내라며 싸우는데 방송 스태프들이 직접 말릴 정도로 심각했다. 에이미 또한 손님에 대한 욕설은 물론이고 덜 익어서 반품된 손님의 요리를 일부러 태워서 주려 하는 치졸함까지 보인다.[150] 1년간 100명 이상 해고됐다. 전 직원이었던 제시카가 근무한 1년 반 동안 50명 넘게 해고됐다는 사실을 고든 램지에게 말하고, 고든 램지는 에이미에게 이 사실을 말했는데 에이미는 오히려 고든 램지가 거짓말을 한다면서 그걸 증명할 수 있냐고 받아쳤다. 사실 증언 이외의 증거가 없으니 에이미가 승리하는 기적의 논리였으나, 새미가 사실은 100명이 넘는다며 거의 처음으로 에이미가 틀렸다고 이야기한다. 그나마 유일하게 새미가 조금이나마 정상적인 반응을 보인 때였다. 직원을 소모품 취급하는 것은 덤이다.[151] 영미권의 문화는 웨이터에게 돌아가는 몫을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따로 챙겨주는 것이다. 손님이 웨이터에게 주는 팁을 독식하는 것은 손님들을 속인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주에 따라선 이런 팁을 빼앗는 행위가 불법인 주도 있다.[152] 새미나 에이미는 둘 중 한 명이라도 부재가 예정되어 있으면 가게 문을 열지 않았고, 램지 역시 황당해하며 "그런 건 사업하는 방식이 아닌데요."라고 할 정도였다. 위의 사실 외에도 좁은 식당에 65개의 메뉴가 있는 것도 램지의 지적 사항이었다.[153] 고든 램지가 라비올리를 시키기 전에 새미에게 뇨키를 시키면서 항상 홈 메이드냐 물어봤는데 새미가 오늘은 아니라고 하길래 재료 준비가 덜 됐겠거니 하면서 라비올리를 시키게 했다. 근데 그것도 냉동식품이었다. 빡친 램지가 손님들을 따로 불러 라비올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은 덤.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새미가 말렸던 뇨키가 애초에 냉동식품조차도 아니고 프리메이드 식품, 그러니까 공장에서 생산한 레토르트 즉석식품이라는 점까지 드러났다.[154] 심지어 영국판의 가장 발암 에피소드인 피콜로 테아트로조차도 발암도는 여기의 발톱의 때 수준으로 낮다.[155] 내레이터도 "역대 에피소드들 중 제일 청결한 식당"이라고 해설한다. 램지가 '잘 닦인 병원 수술실 바닥을 보는 것 같다'고 감탄하는 건 덤.[156] 헬스 키친에서도 흔하게 나오는 일이긴 하지만 메뉴가 다르다. 피자를 굽는 것과 비프 웰링턴(쇠고기를 햄과 파이 반죽에 싸서 굽는 요리)을 굽는 것의 난이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고작 피자를 제대로 못 구워서 생반죽이 나가는 것은 정말 심각한 일이다.[157] 최고급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램지도 햄버거의 상태를 보고 "블루 리본은 무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158] 램지가 손가락으로 꾹 누른 것만으로 기름이 흥건하게 묻어나올 정도로 심했다.[159] 한 입 베어 물었는데 핏물과 육즙이 뒤섞여 흘렀다. 램지 왈, "완전 개상판이야."[160] 처음에 냄새를 맡을 때부터 표정이 알쏭달쏭했는데, 한입 먹고 나서 "이건 제가 먹어본 라비올리들 중에서는 제일 어리둥절한 맛이네요."라고 말하더니 곧장 기성품인 걸 알아차렸다. 라비올리에 대해서 고든이 더 화난 이유가, 서빙할 때는 "신선한 수제 라비올리"라고 말했는데 실제로는 냉동식품을 내놓았기 때문이었다.[161] 에이미 부부는 "월급을 다른 가게보다 높게 주기 때문에 당연히 가져가도 됩니다"라고 변명했는데, 방송에 등장한 웨이터 케이티의 시급은 8달러로, 정확히 식당이 위치해 있던 애리조나 주의 최저임금이다. 미국은 팁을 받는 직종의 경우에만 최저임금을 낮게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적반하장. 실제로 직원들에게 팁 대신 높은 임금을 주는 식당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당은 대체로 식당 자체의 품격 유지나 팁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문화권의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식당 등 어느 정도 이유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애초에 해당 식당들은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미리 명시하는 데다 굳이 손님이 팁을 줬다고 식당에서 뺏지도 않는다.[162] 고든은 보란 듯이 에이미와 새미 앞에서 직원 미란다에게 팁을 건네주며 "이건 당신 거예요. 소중히 간직해요."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후 고든은 에이미 부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사장이 팁을 빼앗는다는 사실을 직접 가게 안 손님들 앞에서 폭로하기까지 했는데, 손님들은 전부 '끔찍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애초에 미국에서 웨이터에게 거의 무조건적으로 팁을 주는 문화 자체가 주를 막론하고 가장 시급이 낮은 직종 중 하나인 웨이터에게 베푼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이다. 고용주가 팁을 뺏어간다는 행위는 레스토랑에서 가장 빈곤하고 불쌍한 사람한테 손님들이 호의로 베풀어 준 돈을 주인이 갈취해 가는 것이랑 다를 바 없으며, 이걸로 법정 싸움이 수도 없이 일어나고 대개 팁을 뺏어간 주인장이 패소해 많은 돈을 물어준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은 벼룩의 간까지 빼먹는 지독한 구두쇠 취급을 받는다.[163] 전직 식당 청소부였던 헨리가 피해자였다.[164] 에이미가 케이티를 내쫓으려고 하자 케이티를 안아주면서 달래기도 했다. 또 고든이 후반부에 "짧은 시간 동안 50명이나 해고했는가"라고 물었을 때 에이미는 증거가 있냐고 미친 듯이 화를 냈지만, 그는 "틀렸어요. 사실은 백 명이 넘어요."라고 말하며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말해줬다.[165] 싫은 소리를 못하는 것도 있었지만 에이미가 비판이라도 들으면 요리하는 걸 거부하고 나가려고 했던 점도 있었을 것이다.[166] 보조 셰프인 크리스틴은 간단한 샐러드를 만들고, 음식에 소스를 바르는 일 정도만 한다. 또 전 직원이었던 제시카는 에이미가 요리학원을 나온 사람들을 싫어해서 계속된 설득 끝에 주방에서 겨우 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정식으로 요리사가 되는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까지도 믿지 못해서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잡일만 시켰다는 이야기.[167] 에이미 : '4-B. 아니아니아니, 5-B.'라고 애초에 에이미 본인이 케이티에게 헷갈리게 말을 했다. 당연히 서빙을 하는 입장인 케이티가 되물을 수도 있는 상황.[168] 단순히 주문에 차질이 안 생기도록 재차 되물은 것이지만, 본인 귀로는 "아이고, 확실하십니까요? 또 틀린 거 아니고?"라는 비꼬는 듯한 뉘앙스로 들렸다고. 결국 방송 중 그 자리에서 해고당한 케이티를 방송 후에도 "독사 같은 X"이라고 두고두고 욕했다.[169] 케이티는 이 발언에 대해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려 할 것"이라고 깠다.[170] 세바스찬은 음식이 늦었거나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손님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면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해줬다. 게다가 세바스찬은 에이미와 새미처럼 직원들이나 고객들과 대놓고 싸우진 않았으며, 최소한 손님 위주의 경영 철학을 존중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171] 미셸도 최대한 고객들을 살피는 모습을 보여줬다.[172] 이미지 관리를 하려고는 했으며 고든에게 나가지 말아달라고 직접 부탁하는 등 인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 계속 문제를 일으켜서 그렇지[173] 직접 개선 시도를 결심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으며, 방송이 끝나고 몇 년 뒤 결국 진짜 변화에 성공했다.[174] 충고에 대해 심각하게 방어적이진 않았다. 운영 의사가 아예 없었을 뿐이지.[175] 대부분 에이미가 인터뷰할 때 눈을 동그랗게 부릅뜨고 있는 사진이 대다수.[176] 아마도 손님들과 조금 말싸움한 것 외에는 비중도 별로 없고, 에이미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데다가 직원 문제와 관련해 솔직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177] 방송 중 인터넷 악플과 악의성 장난전화들로부터 시달림을 심하게 받고 있다는 둘에게 필이 "언플러그(Unplug)하라"고 조언을 해주지만(영미권에서 "신경을 꺼라", "더 이상 관심을 주지 마라"는 표현) 에이미는 이걸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전화 코드도 다 뽑고 장사도 접을까요?"라는 어이없는 반문을 날렸다.[178] 미국 네티즌 수사대의 정보에 의하면 원래 모로코 출신이며, 이스라엘로 이주해 그곳에서 자랐다가 이탈리아로 가면서 마피아가 됐다고 한다.[179] 밀 스트리트처럼 가게의 케이크도 어디서 사온 게 아니냐는 설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사실이었다. 출처. 본문 중에서 "REPACKAGE AND SHIP"라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고양이랑 함께 찍은 동영상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180] '시칠리아 쪽이나 은드랑게타 소속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카모라일 수도 있지[181] 그 와중에도 직원의 팁을 훔친 것에 대해서는 시급 14달러를 주고 있으니 거짓말을 했다면서 말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위에서 보여주듯 방송이 나갈 당시 서빙 직원의 시급은 8달러에 불과했다.[182] 아마존의 해당 책 항목. 23년 9월 기준으로 평점이 1.8점이며 그나마 고든이 고평가했던 케이크 레시피조차도 엉망이라는 리뷰가 달려 있다. 위의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엉겁결에 인정했듯이 본인 가게에 있던 케이크들도 기성품을 사와서 자신이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일 확률이 높다.[183] 미국은 대마가 합법화된 주가 많고 합법화 이전부터 대마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보니 대마를 빵이나 과자에 넣어 복용하는 투약법도 인기가 많다. 대마의 효과 중 식욕증진이 있기 때문에 잘 맞기도 하고, 흡연하지 않다 보니 간접 흡연이나 폐암 같은 부정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 그러나 이것도 결국은 요리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인데, 방송에서 보였던 요리 실력을 생각하면 사실 여부가 매우 의심이 되는 발언이다.[184] 브라이언의 불성실함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식재료와 주방의 청결에 대해선 사장인 버디 역시 고든이 파헤치고 나서야 알았다. 브라이언은 고든과 청소하기 전까진 우기기도 했고.[185] 처음엔 고든을 구토하게 만든 느끼한 셰퍼드 파이를 만들고 자신의 취향이라며 음식마다 발사믹 식초를 뿌려대는 실력 없는 주방장이었다. 그래도 고든이 자신의 중요성을 인정해준 뒤 열정이 되살아나 손님으로 온 비평가가 크게 만족하고 고든의 홍보로 몰리게 된 손님들 모두가 빠르게 요리를 받을 만큼 숙달되진 않았지만 음식에 대한 혹평이나 되돌려진 요리는 없었다.[186] 브라이언이 성실하지 않고 불손한 태도 때문에 고립 포지션인 걸 제외하면 가족 모두 서로 걱정한다. 브라이언이 주방에서 한 번 뛰쳐나간 뒤 주방일에 문외한인 아버지 버디가 직접 대타를 뛰어보고 나서야 가족 모두 브라이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브라이언 역시 주방을 나갔지만 가족 걱정 때문에 금새 돌아왔고, 램지에게 자신의 중요성을 인정 받은 뒤에는 고립 포지션에서 탈피했다.[187] 주방장 리키를 제외하고 모두가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188] 사장인 릴라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의지를 갖고 있었다. 심지어 리키도 불만은 있었지만 일단 해보자는 심산으로 수긍하고 개선안을 잘 따라줬다.[189] 사실 주방장 리키는 단순히 무능했던 것이 아니라 까불거리는 성격 탓에 주변의 통제가 없으면 극도로 풀어지는 유형이었다. 고든이 요리법을 교정해 주고 주변에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해주자 많은 양의 요리를 제대로 처리하는 등 요리사로서의 기본 능력은 있는 편이다.[190] 버자드라는 이름의 직원이 범인이었는데, 엄연히 식당 소유 재산인 식재료를 허락은커녕 돈도 안 내고 그냥 훔쳐 먹었다. 절도·무단취식·횡령에 해당하는 악질적인 행위로, 당연히 촬영 도중 직원들에게 덜미가 잡혀 해고당했다.[191] 2007년 11월에 방영한 이후 1달도 채 안 되어 폐업했다. 촬영 시기가 2007년 2월경이었으나 이미 그 때부터 폐업의 조짐이 상당히 짙게 보였던 것이다.[192] 고기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는데, 닭고기를 줬을 때 리키는 쇠고기라고 했고 렉스는 맞췄다. 두번째 문제는 쇠고기였는데 리키는 돼지고기라고 말하면서 틀렸고 렉스는 소고기임은 물론 뉴욕 스트립인 것까지 다 맞췄다.[193] 초반부에 주방에서 분위기 통제가 전혀 안 된 채로 힙합 노래나 불러대고, 거의 모든 메뉴를 냉동식품으로 도배하고 위생 상태도 개판이었던 데다가 첫 만남부터 램지의 지적에도 "내가 당신에게 비난 받았다고 관둘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요"라면서 말대꾸를 한 바람에 고든에게 단단히 찍힌 상태였다.[194] 정확히 말하면 오너의 실력. 개선 후에 본인이 직접 요리하기 시작한다. 다만 전 직원들이 요리 실력이 없단 건 아니다.[195] 카운터 직원들이 가족인데, 경영난 때문에 불화가 심했다.[196] 꼬챙이를 재사용하거나, 냉장고가 고장난 채 방치해두고 있었다.[197] 촬영 시기가 2009년 5월, 방영 시기가 2010년 5월로 TV 방영 시점에서는 이미 폐업한 상태였다.[198] 사실 마지막에 장소 이전 관련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방영 전에 폐업한 상태였다고 한다.[199] 폐업 이후 지중해식 식당이 들어왔다. 구글 맵 기준 평점 4.4/5. 지금은 이곳 역시 폐업한 것으로 보인다.[200] 주인인 제이크 본인이 요리를 했다.[201] 사실상 결정적인 원인.[202] 촬영 시기는 2011년 8월 말~9월 초, 방영 시기는 2012년 1월로 방영 1달 전에 이미 폐업한 상태였다.[203] 동양만큼 부모에 대한 예절을 강조하지 않는 영미권임에도 봐 줄 수 없는 언행이었다. 램지조차도 눈이 휘둥그레해지며 놀랐고, 주방 매니저인 안소니는 인터뷰에서 "우리 어머니께 저런 식으로 말했다간 나를 죽일(murder) 것이다."라고 말했다.[204] 오죽하면 직원들조차 전자레인지를 셰프 마이크라고 부를 지경이다.[205] 아예 못 하는 건 아닌데, 아주 짧게나마 영어를 쓰는 장면이 나온다.[206] 역대 키친 나이트메어에 출연한 주방장 중 개선 이전의 요리 실력이 매우 좋은 상태였다. 이는 굉장히 드문 경우로, 그만큼 개선 이후 대성공할 가능성이 타 출연 식당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음을 짐작하게 한다.[207] 역대급으로 지나치게 친밀하다. 즉, 관계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독이 된 예. 관계가 아무리 좋더라도 일단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가인 만큼 일할 때만큼은 공과 사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그 때도 너무 가족처럼 행동했다.[208] 자식들 키우는 엄마처럼 직원도 할 수 있는 요리를 혼자서 다 하려다 보니 미리 만들어두고 냉동해 두는 등의 폐단이 있었다. 고급 파인 다이닝 식당이 아니기도 하고 냉동해뒀다가 해동해서 내놓아도 맛이 워낙 탁월했기에 고든도 크게 뭐라 하지는 않았지만, 맛 좋은 요리들이 냉장고로 직행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209] 직원들을 자식처럼 대하다 보니 일도 많이 시키지 않고, 잘못을 해도 확실히 지도하질 않았다.[210] 아쉽게도 셰리타는 요리 실력은 뛰어났으나 경영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었다. 마케팅이라던지 손익을 고려한 메뉴의 라인업 구성 같은 것이 제대로 안 되어서 음식은 양이 지나치게 많고 가격이 너무 비쌌으며 가게 홍보도 제대로 안 됐다.[211] 나이 문제(2018년 당시 63세)로 식당 운영이 버거워졌다고 한다.[212] 영국판 에피소드 중 요리로 램지의 호평을 받는 식당이 몇 곳 있다. 가령 UK 시즌 2의 에피소드 4에 나오는 La Riviera의 경우 램지가 칭찬했다. 다만 이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손님이 없을 뿐.[213] 생선튀김은 기름지지 않고 가볍게 잘 튀겨졌다고 했고, 립은 정말 부드럽고 적당히 매콤해서 맛있다고 칭찬했다. 간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게 잘 맞췄다고 호평했다. 다만 플레이팅을 잘 하지 못한 부분은 지적했다. 따뜻한 고기와 잠발라야가 데우지 않은 그릇에 차가운 샐러드와 함께 얹혀 나오다 보니 온도 관리가 잘 안 되어서 그랬을 듯.[214] 내용은 "고든은 나에게 키친 나이트메어가 아니었다"며, 가게가 망한 게 고든과 쇼 때문에 망한 게 아니라고 한다. 사실 가게가 망한 건 당연히 고든 탓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부분이기는 하지만, 키친 나이트메어에 나와서 자기들 때문에 망한 가게 사장들 대부분이 고든 때문에 망했다고 욕하는 걸 보면 셰리타의 인성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215] 2019년의 회담에 준했던 사건인 남북미정상회동을 언급한 것으로, 한국인은 각각 문재인김정은을 가리킨다.[216] 사장 믹을 빼고 모두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217] 식당이 망해가는 상황인데 가족 몰래 비밀 카드나 만들어 복권이나 사고 있었다.[218] 고든이 요리를 가르칠 때 정신 없이 돌아다니고 멋대로 주방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시꺼멓게 타버린 음식을 괜찮다고 하면서 그냥 내가라고 하는데, 고든이 잘못됐다고 비판하자 딸이 잘못한 거라고 변명한다.[219] 망한 건 아니고 딸의 결혼과 사장 부부의 노환 때문에 사업을 정리했다고.[220] 고든이 주방에 내려갔을 때 "외계인 정액(Sci-Fi Sperm)이라도 넣어서 만든 거냐"고 물었다.[221] 저스틴만 빼고 다 인식하고 있었다.[222] 식재료에 대한 주인의 잘못된 방침과 식료품 예산 부족 때문에 그렇지 주인 친구인 주방장 리치는 매우 훌륭한 주방장이었다. 고든 램지도 10년의 경력에 독학으로 이 정도 실력이라면 훌륭하다고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호평할 정도.[223] 친구인 오너와 주방장 사이의 오래된 갈등이다(최소 2년 이상). 오죽하면 주방장이 "제발 고든 말 좀 들어라 X발놈아!!!"라고 화를 낼 정도. 사실상 총체적 난국으로 악화되기 일보 직전이었다.[224] 고든 왈 "무슨 나가요 나오는 유흥업소 이름 같다"고.[225] 집을 판 후 저스틴은 식당 위층에서 살고 있었다. 고든은 저스틴의 거처를 "10대나 살 법한 곳"이라고 평했다. 집이 좁은 건 둘째치고 정리정돈 상태가 딱 봐도 개판이다.[226] 해당 차량은 아우디 A4 컨버터블이다.[227] 고든이 리치에게 매우 훌륭한 요리사라고 직접 칭찬하면서 재능을 발휘하는 걸 주저하지 말라 격려해줬다. 참고로 리치는 독학만으로 위생과 맛이라는 요식의 핵심을 통달하고, 저스틴이라는 무개념 오너 밑에서 제대로 된 항변 한 번 못하고도 2년을 버텼다. 방송 중에 저렇게까지 실력을 인정 받은 요리사는 상당히 드문 편. 좀 찡한 게 이때까지 사장 때문에 자기 실력도 못 보이고 개밥만도 못한 해동 메뉴를 자기 이름으로 걸고 서빙하면서 악평 받고 절망해 온 설움이 북받쳐 올랐는지 미슐랭 3스타짜리 셰프에게 인정을 받자 울음을 터뜨렸다.[228] 방송 당시에 고든이 "런어웨이 걸의 이름을 실버 스미스로 바꿨던 이유를 기억하냐"고 물어봤는데, 정답은 "스트립 클럽을 연상시켜서"였다. 그런데 그걸 또 맞췄다.[229] 고기 요리는 단 하나도 없다. 육류의 소비가 정점을 찍는 프랑스에서 말이다.[230] 사장의 아버지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가게의 다른 문제점들인 정신 나간 주방장이나 요리 실력은 바꿀 수 있다고 해도, 사장이 사업에 관심이 없다는 문제는 인식한다고 해서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점이 문제.[231] 전직 주방장 다니엘은 그야말로 초등학생만도 못한 막장 그 자체였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보조 주방장 피오나는 일을 도우려는 의사는 물론 실력도 다니엘을 압도했지만 육아 문제로 저녁 근무가 불가능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 후 사장의 아버지 브라이언이 새로 데려온 인디아라는 직원에게 주방장을 맡기며 분명히 개선됐지만, 고든 램지가 떠나자마자 사장의 태업으로 순식간에 망해버렸다.[232]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장인 레이첼조차 '지나치게 느긋한 친구'라면서 깔 정도. 마약중독자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233] 상술했다시피 프랑스는 육류 소비가 많다 못해 정점을 찍는 국가이다.[234] 무려 방송 중에 폐업했다. 더 정확히는 2007년 3월 초에 촬영을 마친 후 6주 뒤 재방문 직전에 폐업했다.[235] 정작 다니엘은 초등학생조차 비웃을 정도로 쉽다는 샐러드에 20분이 넘는 시간을 들였는데, 결과가 엉망진창이었다. 심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한 고든에게 칼을 들이미는 상해미수를 저지르기도 했다.[236] 단, 칼을 쥔 진짜 이유는 다니엘 본인이 자신의 요리를 쓰레기통에 버리기 위해 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고든을 향해 칼을 들이민 것은 의도적이지는 않더라도 공격 의사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기에 상해미수로 보일 수밖에 없는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237] 위 영상 46초 경에 자막으로 나오다시피 프랑스는 2007년 기준 연간 육류 소비량이 90kg에 달했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2000년에는 약 32kg, 2020년에는 55kg로 증가했는데 2020년 기준의 육류 소비량조차 2007년의 프랑스보다도 더 낮다. 이런 환경에서 채식 전문 레스토랑이 제대로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다. 심지어 피콜로 테아트로는 고든의 개선 메뉴 덕에 채식 전문 레스토랑 치고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는데도 사장의 나태함이 더욱 컸기에 빛을 더 보지 못 하고 망한 케이스로 매우 안타까운 사례에 속한다.[238] 레이첼과 함께 그냥 나가라고 부탁해도 안 가고 고든에게 칼을 들이밀면서 저항하다가, 결국 램지가 레이첼과 함께 다니엘을 제압한 뒤 번쩍 들어서 가게 밖으로 내보냈다.[239] 참고로 이 식당은 점심 시간에 장사를 안 했다.[240] 피오나는 원래 일주일에 사흘하고 오전만 일하는 것으로 계약되어 있었으나, 이 때는 원래 계약 시간보다 한참 초과해서 일하다가 딸을 데리러 퇴근했다.[241] 피오나가 퇴근한 뒤에는 고든이 혼자서 식당에 있게 방치했다. 고든이 혼자 주방에서 카메라맨에게 '식당 일은 장난이 아니에요. 아주 심각한 사업이라고요.'라고 푸념하는 건 덤.[242] 하지만 이것도 의심되는 게, 고든이 점심 장사 솔루션을 제안했을 때 조언을 듣지도 않아 결국 고든이 아예 처음부터 가게를 열고 홍보, 요리, 서빙, 계산 전부 혼자서 하게 했다. 거기다 본인 없이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게다가 2시간 동안 1인당 6유로만 받고 장사를 했음에도 무려 450유로나 벌었다.[243] 초짜가 아니라 7년 동안 다른 식당에서 주방보조로 일한 경력이 있었고, 16살부터 요리를 시작해 경험이 풍부했다. 또한 고든의 레시피를 정확하게 따르고, 자기가 직접 새 메뉴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심지어 고든도 칭찬할 정도로 사장보다도 더 열심히 일했다.[244] 영문판 유튜브 댓글창에서도 마약 관련 댓글이 심심찮게 보이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마약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245] 요리사가 모두 여성이고 오픈 키친 레스토랑이었다.[246] 아무리 발암도가 높다 해도 상술했듯 영미 통틀어 에이미에 비하면 그야말로 발톱의 때 수준이다.[247] 문제는 사장 동의 없이 몰래 장사한 건데도 사장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정상적인 사장이라면 아무리 돈을 잘 벌어온들 자신의 동의 없이 몰래 문을 열고 장사한 그 자체에 항의해야 정상이다. 물론 장사를 한 것을 뭐라 하지 않을 수는 있다고 넘어가 보더라도 그 동안 파리나 날리던 그 자리에서 장사가 잘 될 수 있는 것을 뻔히 보았으면서도 시장 공략을 위한 홍보와 준비 과정이나 운영 방법 등을 배워보려고 하는 행동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그런 모습도 없었다.[248] 손님들의 팁까지 포함한 금액이다.[249] 43만 파운드, 한화 6억 7,300만 원에 달하는 고액이다.[250] 요리, 랍스터 등을 취급.[251] "이 세상의 모든 천재들은 그들의 재능에 둘러싸여 살아가죠. 전 제 능력껏 최선을 다해 주방에 투자했어요. 전 잘 될 겁니다."[252] 해산물을 뜻하는 화이트 와인[253] 중국 소호 식당에나 어울릴 법 하다고. 지역 특색 해산물이 컨셉인 레스토랑에![254] 당연하지만 상한 건 식재료로 쓰면 안 된다.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도 높거니와 한층 더 위험천만한 질병이 들이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255] 참고로 이 지역 사람들은 대구를 먹어본 적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고 한다. 새로운 재료와 메뉴를 택한 램지의 틈새시장 전략이 들어맞았던 듯.[256] 보통 음식 포장은 주문 받은 지 10분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간단한 편인 피시 앤 칩스의 경우 5분 내외. 그러나 알렉스는 주문 포장에만 30분 넘게 씨름했을 정도로 너무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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