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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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ir III의 스크린샷

1. 개요
2. 역사
3. 기능
4. 개발 비화
5. 유사 프로그램


1. 개요[편집]


한국에서 개발된 MS-DOS용 파일관리 셸 프로그램. 아래아 한글, 이야기, V3와 함께 국산 PC용 소프트웨어의 대표적 존재였다.

도스셸에 속한다. 원류인 노턴 유틸리티의 노턴 커맨더와 PC Tools 같은 프로그램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글이라는 장점과 강력한 사용자 커스텀 기능 때문에 가장 널리 쓰이는 도스셸이 되었다. 비슷하기로 따지면 ls++와 가장 유사하다. 당시 PC 통신에는 노턴 커맨더 이후 도스셸 프로그램들이 여럿 제작되어 올라왔는데, 그 중에 가장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기능도 충실했기에 인기를 끌게 된 것. 단숨에 국민 프로그램으로 등극했으며 AUTOEXEC.BAT의 가장 마지막에는 mdir이 실행되도록 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터보 파스칼로 개발되었다. 순정 배포판을 설치해서 처음 실행시켜서 처음 경로 열기를 하면, 터보 파스칼의 경로가 이전에 사용한 경로로 입력된 창이 뜨기 때문에 터보 파스칼로 컴파일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셰어웨어지만 사용상에 큰 지장은 없다. 단지 돈을 내고 등록키를 받아서 정품으로 전환할 경우 미등록판임을 알리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으며, Mdir 자체에 딸린 몇몇 유틸리티를 함께 이용할 수 있었다.


2. 역사[편집]


Mdir, Mdir II, Mdir III로 업데이트되었는데, 흔히 알려진 버전은 Mdir III이다. 구 버전인 Mdir II는 Mdir III와 유사하나 몇 가지 기능이 빠져있다.

파일:attachment/Mdir/Mdir2.jpg
Mdir II의 화면. 후기 버전이라 Mdir III와 거의 유사해졌다. Mdir II의 구버전은 색이 이 버전보다 단색계열이다. Mdir II와 Mdir III의 가장 큰 차이점은 Mdir III는 80286 이상에서만 작동한다는 것이다.

도스판은 3.10을 마지막으로 개발 중단되었으며, 한참의 개발 중단 끝에 윈도우즈용의 WinM이 개발되었으나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사라졌다.(Mdir for Windows 최종버전은 4.5.591 베타) 이때 군 입대가 겹쳐서 개발이 중단되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지만 workaround 해결법이 존재한다. (#)


3. 기능[편집]


디렉토리와 파일 리스트를 한 화면에 몇 개의 열로 분할시켜서 보여주어 한 눈에 파일 목록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초 직관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원하는 파일을 스페이스로 선택하여 간편하게 복사나 이동을 할 수 있는 기능은 아무리 도스 명령어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써보면 누구나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파란 화면 위주인 노턴 커맨더와 달리 눈이 편안한 검은색을 바탕으로 구분이 쉬운 확장자별 강조색으로 EXE나 COM BAT를 간단하게 찾을 수 있었고 엔터만 치면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다. 단축키 F1~F12에 프로그램을 등록하여 곧바로 실행하는 것도 가능했다.

당시 흔히 쓰이던 압축파일(LZH, ARJ, RAR, ZIP 등)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점이나 복잡한 명령 레퍼토리(예를 들면 디스크 용량에 맞는 분할압축 등)를 간단하게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당시에도 혁명적인 기능으로 평가받았다.

노턴 커맨더나 도스 네비게이터 등 외산 프로그램을 사용했었던 유저들은 Mdir이 되는게 별로 없다며 폄하하기도 한다.

대용량의 파일을 한꺼번에 복사하면 파일이 깨지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얼마짜리 파일을 몇개나 이동해야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있지는 않다.


4. 개발 비화[편집]


개발자는 최정한으로, 컴퓨터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여친을 위해서 개발했다고 한다. Mdir 개발 이후 여친과 헤어졌다는 후문이 돌았지만 결국 그 여친과 현재 결혼까지 해서 살고 있다고 하며 현재는 컴퓨터 관련 일에서 손을 떼었다고 전해진다. 당시에 통신망이나 카피를 통해 널리 퍼져서 곧 국내의 거의 모든 컴퓨터에 퍼지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DOS 기본 명령어인 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였다. 심지어 운영체제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의 유명세로 인해 국세청에서 세금 6억을 고지받기도 하였다. Mdir은 판매가가 지정된 제품이었으나 법인등록도 세무신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세가 의심되어 국세청에서 선제고지를 한 것이다. 하지만 세무조사결과 매출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고지된 세금을 내지는 않았다. 이와 같은 것은 일반인, 특히 프리랜서들이 아주 기본적이나마 세무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무엇보다 5월 종소세 신고를 잊지 말아야 하는 큰 이유이다.

매출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복돌이 문제[1]도 있었지만, Mdir이 셰어웨어 프로그램이면서도 사용 기간에 제한이 없었고, 매번 실행 시 약 1초간 표시되는 미등록판 알림 팝업도 기다리면 저절로 사라지고 셰어웨어판의 제한된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쓸만해서 굳이 유료로 잠긴 기능을 해제할 필요성이 없었던 것도 컸을 것으로 여겨진다.

개발자 최정한이 한빛인포텍에 입사한 후 코드의 저작권이 어떤 경위에서인지 회사로 넘어갔고, 퇴사에 따라 저작권 문제로 업데이트가 어렵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 한빛인포텍은 폐업. 그 청산 과정에서 저작권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되었지만, 저작권 문제가 아니더라도 개발자가 프로그래머 직업에서 손을 떼면서 더 이상의 업데이트가 어렵게 되었다. 최정한은 한빛의 폐업과 동시에 2002년 퇴사했다. 이후 곧바로 프로그래머 최종테크인 치킨집 개업에 돌입했다. 뒤 이어 울산광역시에서 돼지갈비집을 오픈했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2003년에 만났다는 사람이 단 댓글을 보면 그마저도 사장이 아닌 지배인이라고 했다. (#) 그래도 긍정적인 영향이 된 것인지 2013년에 달린 댓글에 따르면 조카 역시 개발자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2016년 갈비집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한다고 한다. (#)

한편, 컴퓨터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에 소개된 폐절제 후 수당 미지급 문제로 소송중인 개발자는 최정한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양모 씨다. (#)

트위터에서는 최정한의 딸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mdir을 사용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증을 남겼다. (#) 그러나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트위터는 삭제되었고 기자가 개발자를 수소문했으나 눈에 띄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마무리 되었다.


5. 유사 프로그램[편집]


  • ls++
리눅스에서 DIR에 해당하는 명령어인 ls 에서 이름을 따 온 초기형 쉘. 아래에 있는 타 프로그램들보다 UI가 상대적으로 원시적이고 기능도 단순하다.

  • 노턴 커맨더 (Norton Commander)
이 분야의 대표이자 본좌. 86년에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되려 Mdir의 인기에 밀렸다.

  • PC SHELL (PC Tools 패키지에 포함)
DOS 시절 노턴 유틸리티와 쌍벽을 이루는 시스템 관리 유틸리티였으며, 버전 5부터는 기본적으로 PC SHELL이라는 도스쉘 환경이 기본이 되어 기존의 관리 유틸리티들을 통합하는 구조로 발전했다.

  • 미드나잇 커맨더 (Midnight Commander, MC)
유닉스/리눅스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 노턴 커맨더의 클론.

  • 한컴쉘
한글97까지 구성요소로 포함되었던 프로그램.[2] 한컴쉘은 Mdir보다는 미드나잇 커맨더, 노턴 커맨더와 인터페이스가 거의 같았다.

  • Directory List (DL)
PC통신을 통해 Directory List (DL)라는 프로그램도 배포되며 인기를 얻었으나 OS가 DOS에서 Windows로 넘어가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국내에서 만든 윈도용 프리웨어, 직접적으로 Mdir 의 모양새를 따 와서 외산 커맨더류에 비해 정감이 가는 게 장점이다. 초기 이름은 X-File이었으나 앞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유니코드 문제[3], 대용량 파일이나 과다한 파일 관리 시 오류가 뜬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도 잊지 못하는 분이라면 한번 써 보시길. 2012년 12월 8일에 올라온 5.3.3을 끝으로 엄청나게 오랫동안 멈춰서 베이퍼웨어가 됐나 했지만 2021년 4월 9일에 5.4.1.5623 (202104092200)[4]으로 올라갔다.
사실상 이쪽 계열의 甲. 한글도 지원한다. 한물간 언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파스칼 업계 최후의 자존심 매우 기능이 풍부한 것과, 그것에 맞먹을 정도로 공대생 마인드가 폭발하는 UI구조를 지닌 마니악한 프로그램이다. 덕분에 흥미 없는 사람이 보면 지극히 2000년대스러운 외형을 가졌지만 팬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셰어웨어이나 등록을 하지 않아도 알림창을 닫기 번거로운 것 이외에 기능적인 제약은 없다. 사실 토탈 커맨더가 유독 마니악한 기능이나 한글 지원 기능이 풍부한 건 개발사에다가 피드백을 열심히 쏴준 인간들이 죄다 하이텔 동호회 소속 네임드 컴덕후들이었기 때문이다.(....)

토탈 커맨더를 다시 카피한 무료프로그램. 프리 파스칼 언어로 작성되었으며, 그 소스를 공개하고 있다. 윈도우, 리눅스, 맥등의 다양한 OS별로 다운받을 수 있다. (https://sourceforge.net/p/doublecmd/wiki/Download/) 장점 중 하나로 토탈커맨더의 핵심인 플러그인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 다만 플러그인이 윈도우 기반이라 리눅스나 맥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냥 파일관리만 하자.

Mdir의 리눅스 클론 버전. 2008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중단.
2017년에 0.9.0 버전이 릴리즈되었다. 기존에 오래된 빌드 환경때문에 최신의 linux 배포판에서 빌드가 되지 않는 문제 등을 수정하였음.
#

2020년 9월 LinM을 Node.js로 구현한 버전. 윈도우 10, 맥 OS, 리눅스에서 작동되며, BSD3로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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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작자에게 돈이 없으니 크랙을 보내달라는 메일을 보내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2] 한컴 오피스 97 사용기, 2013-02-17, Vista의 유틸리티 블로그[3] 5.1 버전에서 일부 해결되었다. 파일명에 일본 한자가 있어도 제대로 지원한다.[4] 제작자가 여러 가지 바쁜 일이 있어서 그랬는지 1, 2년도 아니라 새로 나오는 데 무려 8년 4개월 1일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