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drive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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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IBM에서 발표한 1인치 HDD 규격이자 등록 상표명이다. 실제 출시는 발표로부터 1년 뒤인 1999년에 이루어졌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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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m 두께 CompactFlash Type II 카드와 호환되기 때문에 Type II 이상의 슬롯을 가지고 있는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3.3mm 두께 Type I 기기에는 물리적으로 걸려서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전기적으로는 호환된다. 따라서 연장 커넥터 등을 통해 사용할 수 있기는 하다. CF 규격인 만큼 통신 방식은 IDE이다. IBM에서 개발했지만, 2003년도에 마이크로드라이브를 포함한 모든 HDD 사업을 히타치에 넘기면서 개발 또한 중단했다. 이후 히타치, 그 뒤를 이어 웨스턴 디지털과 시게이트, 도시바, 소니 등 여러 회사에서 생산했다.

본질적으로 크기가 작은 HDD에 블과하기에 HDD의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마이크로드라이브는 HDD와 같이 충격과 자기장에 약하고 소비 전력이 많았는데, 이는 휴대용 기기의 저장장치로서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특히 종방향 압력에 약해서 메모리 카드에 꽂아둔 상태에서 카드 중간을 꾹 누르면 갈리는 소리가 나고 심하면 불량 섹터가 생기기도 했다. 5mm에 달하는 두께도 제품 설계 과정에서 휴대성을 저해하기 쉬워 사실상 마이크로드라이브가 사장된 지금은 Type I(3.3mm) 규격으로만 나오고 있다. 이와 유사한 규격인 1.3인치 및 0.85인치 HDD도 있었다.

2.1.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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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첫 등장한 제품은 170MB와 340MB의 용량을 가지고 있었는데 용량이 큰 RAW 이미지로 사진을 저장하기 위한 디지털 카메라용 저장 장치로 처음 채택되었다. 그래서 한때 전문 사진가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이 당시 LG전자의 MP3 플레이어 MPfree PD-330이 16MB MMC 2장을 써서 32MB 메모리에 18만 원 정도에 팔리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340MB의 대용량은 혁신적이었다. 128MB CF 메모리 카드가 수십만 원이던 시절에 적절한 가격에 더 많은 용량을 가졌으니. 이후 2000년대 중반이 되자 아이리버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미니, 네트워크 워크맨 등의 수많은 MP3 플레이어에 채택되며 수 년간 시장을 지배했다. 한때는 디지털 카메라용 공식 부품보다 MP3 플레이어가 더 저렴해 MP3 플레이어를 분해해 마이크로드라이브만 추출하여 디지털 카메라 부품으로 갖다 쓰던 시절도 있었다.[1]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는 마이크로드라이브의 커넥터 규격을 ZIF(Zero Insertion Force, 무삽입력)로 변경, 제품이 분해되는 사태를 막았다. 세월이 흐른 요즘에는 반대로 마이크로드라이브가 들어있는 MP3 플레이어에 CF 메모리 카드를 넣어서 쓰기도 한다.

1~6GB 용량의 제품이 시장에서 주력이었다. 시게이트에서 12GB 용량까지 나왔고 HGST에서 2005년에 20GB의 마이크로드라이브를 출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나마 가성비로 앞서던 마이크로드라이브는 2006년부터 급속히 발달하기 시작한 NAND 플래시 메모리에 밀리기 시작하여 몇 년 만에 자취를 감췄다. 신제품이 나오는 동안에는 동 시기 플래시 메모리보다 용량이 훨씬 컸지만 상술한 단점 때문에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용량 우위도 상실하게 되었다.[2] 결국 2012년 7월 HGST의 제품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어찌 보면 NAND 플래시 메모리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몰아낸 최초의 규격이라고 볼 수도 있다. 1.8인치 HDD도 320GB 이후로 SSD보다 가성비가 떨어져 결국 2014년에 단종되었으며, 2.5인치 HDD는 가격 대비 대용량으로 SSD와 공존 중이지만 플래시 메모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SSD의 용량 증가 및 가격 하락으로 시장 점유율이 꾸준하게 하락 중이며 그에 따라 용량 대비 가격도 3.5인치 HDD처럼 꾸준하게 떨어지지 않아 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는 악순환을 밟고 있다. 2020년대 초중반 기준으로 노트북 시장에서 2.5인치 HDD는 반쯤 퇴출된 상태이며[3], HDD 중에서는 3.5인치만이 건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