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Rhymes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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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음반 (발매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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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0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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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05. 11.


Modern Rhymes EP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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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Rhymes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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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재판 자켓 ▼
파일:버벌진트 Modern Rhymes EP 2.jpg


2007년 재판 자켓 ▼
파일:버벌진트 Modern Rhymes EP 3.jpg

미니 1집
발매일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2001년 7월 13일
아티스트
버벌진트
장르
Indie, Rap / Hip-hop
재생 시간
21:54
타이틀곡
사랑해 누나 (Feat. 휘성)
레이블
김진태
유통사
[[지니뮤직(기업)|

파일:지니뮤직(기업) 로고.svg
]]

1. 개요
2. 앨범 소개
3. 트랙리스트
4. 가사
4.1. Overclass
4.2. Interlude
4.3. 사랑해 누나 (Feat. 휘성)
4.4. Radio
4.5. Drama
4.6. What U Write 4 (Feat. P-Type & The illest I.L.L.S.)
4.7. History In The Making
5. 평가
6. 여담



1. 개요[편집]


2001년 7월 13일에 발매된 버벌진트의 데뷔 EP. 2003년, 2007년에 재발매되었다.


2. 앨범 소개[편집]


한국말 랩의 시작과 끝, [Modern Rhymes (EP)]
2001년 7월 [Modern Rhymes (EP)]의 발매를 계기로 한국의 힙합음악은 저개발 상태를 벗어나서 유턴이 불가능한 길로 들어섰다. 어설프게 구성된 리듬과 라임, 그리고 어설픈 문장력으로 단지 '빠르게 말을 하던' 상당수의 래퍼들은 이 기념비적인 음반이 발표된 이후로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갔다. Verbal Jint는 이전까지 한글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미국 수준의 라임/플로우의 구성, 그와 동시에 흐트러지지 않는 문장력을 직접 작곡한 7개의 혁명적인 트랙들을 통해 증명해 보였던 것이다.
[Modern Rhymes (EP)]가 보여준 한글 랩의 청사진은 수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한글로 랩을 하는 프로와 아마추어 래퍼들 대다수에게 그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당시 Verbal Jint에 대한 반감을 표하던 뮤지션들마저 결과적으로는 그의 방법론에 크게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할 수 없다.}}}


3. 트랙리스트[편집]


Modern Rhymes EP
2001. 07. 13. 발매
사랑해 누나 (Feat. 휘성)
김진태
김진태
김진태
4
Radio
김진태
김진태
김진태
5

파일:19금 아이콘.svg
Drama
김진태
김진태
김진태
6
What U Write 4 (Feat. P-Type & The Illest I.L.L.S.)
김진태, 강진필, 임일수
김진태
김진태
7
History In The Making
김진태
김진태
김진태
}}}


4. 가사[편집]



4.1. Overclass[편집]


Overclass
[ 가사 ]
〈 Verse 1 〉
Shit is straight from the streets of Seoul,
모두 좀 더 비켜서, 너희들하곤 여기서 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날 이기려면 기본부터 바로

배워야 할 텐데. 하는 꼴을 보니 날 샜네
너희가 몇 마디 말 땜에 고민할 때 내
flow는 깊어만 가는데, 날 이겨낸다는 게
너희들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모르나
'노자' 시절부터 결론은 다 정해져 버린 걸.
정도를 가는 우리에겐 무조건 오르막길이
기다리지. 하필이면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큰 Hip-Hop 의 꿈에서
괴리되어가는 게 너에게 얼만큼
고통스러운지는 모르지만,
나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
우릴 적으로 고르진 마.

〈 Chorus 〉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Hip-Hop 을 얘기 하니?
아까워 내 시간이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Hip-Hop 을 얘기 하니?
아까워 내 시간이

〈 Verse 2 〉
90년대말을 잘 기억해 난
Hip-Hop을 말하던 대다수가 거센 말투와
어색한 허우대만 찾으려하던 때
한 명의 fan으로서 제발

어서 그 저개발 상태를 벗어나서
크기를 바랐어, 그러나 이 문화는
덧없는 언쟁과 함께 무너져갔어.
우리들 안에서 분명히 누군가는

선구자가 되어야만 했어,
온갖 모함과 방해가 사방에서
저질러졌네, 하지만 승리는 진실 편에.
몇 놈들이 우리에게 졸라 씹혔네

아무리 그냥 내버려두려 해도
그들의 이름들이 그대로
한국 Hip-Hop의 발전을 위한 퇴출 listt!
This means you, you and you!
Y'all just have to quit

〈 Chorus 〉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Hip-Hop 을 얘기 하니?
아까워 내 시간이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Hip-Hop 을 얘기 하니?
아까워 내 시간이

〈 Verse 3 〉
정말 이 바닥은 요만큼의 비약도
없이 열 중의 아홉 다 쓰레기라고
거침 없이 말하고 다니는데
무사안일을 빼면 시체인 원로파의 눈에

이제 시작에 불과한 어린 MC 가
무지 괘씸하게 비쳐지겠지.
But you must respect me
왠만한 기대치는 너무 쉽게
뛰어넘어 버리니 얘기는

이미 결론이 나버렸잖아.
지들이 rap 좀 하는 실력자란
커다란 착각을 버리고
우리의 교과서적인 곡들을
벗삼아 좀 더 사람다운

rap 인생을 살아보든지,
아니면 역사의 뒤안길로 흙먼지처럼
사라지는 길 뿐이지 뻔하지
now I ask, "on which
road do you wanna be?"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Hip-Hop 을 얘기 하니
아까워 내 시간이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Hip-Hop 을 얘기 하니
아까워 내 시간이



4.2. Interlude[편집]


Interlude
[ 가사 ]
까마득한 암흑에 둘러싸인 거리
아무나 감히 힙합을 말하네 겁없이
한국말 rhyme의 진실을 두 손 안에 거머쥔
true player with flavor, Verbal Jint



4.3. 사랑해 누나 (Feat. 휘성)[편집]


사랑해 누나 (Feat. 휘성)
[ 가사 ]
〈 Verse 1 〉
내가 이 바닥을 알게 된 건
한 고딩선배를 통해서였던 것으로 기억해.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전혀 힙합을 모르던
내가 조금씩 변하고 있었네.

호기심으로 가입한 동호회가 나의 삶을
힙합의 그 짜릿함에 중독시키는 사이
난 그녀를 만나게 되었어.
힙합 뮤비에서 한 남자에 대여섯씩

달라붙어서 엉덩이를 까는
그런 여인들과는 분명히 좀 다른
sexual한 매력을 지닌 누나였지.
첫 정모에서 그녀와 부담없이

Budweiser와 안주 한 접시를 놓고
사륜구동과 Verbal Jint는
좆도 아니라는 것에 대한
길고도 긴 대화 끝에
우리의 눈이 맞아 버린 거야 글쎄.

그날 밤 늦게 지하철을 탔는데
그녀의 생각이 내 머리 속에 가득해.
전화로 고백해버렸어. "너 취했구나?"
"아냐, 진지하게 들어줘.. 사랑해 누나"

〈 Chorus 〉
누구도 이 남자의 맘을 모르네,
무엇보다 순결한 사랑을 꿈꾸며
오늘 밤도 난 눈을 감는데

누구도 이 남자의 맘을 모르네,
사랑한단 이야기에 그대는 그냥
가벼운 웃음만 짓네..

〈 Verse 2 〉
우중충했던 나의 아침 시간은 이제
그녀와 함께할 수없이 많은 일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네, 한 사람을 향해
이토록 기쁘고 또 야릇하게

떨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니!
거리를 함께 거닐며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긴 이야기 나누었네.
누나 손 잡고 MP 가기 하루 전에

벽돌색 Timberland 구두랑
녹색 corduroy 남방을 490000원에
우리의 커플 룩으로 선택했네.
이제 그대 내겐 제일 소중한데 왜 매일

다른 남자들의 문자를 반가워하는지.
단지 아는 친구들이란 말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오히려 날
몰아붙였네. "답답한 건 정말 싫어 난"

이런 말들이 오간 다음 날 갑자기
누나는 감기라며 함께 club에 가기로 했던
약속을 취소했어. "이 담에는 나하고 꼭 가자,
그리고 사랑해 누나"

〈 Chorus 〉
누구도 이 남자의 맘을 모르네,
무엇보다 순결한 사랑을 꿈꾸며
오늘 밤도 난 눈을 감는데

누구도 이 남자의 맘을 모르네,
사랑한단 이야기에 그대는 그냥
가벼운 웃음만 짓네..

〈 Verse 3 〉
바로 그 날 밤은 곧 미국으로 유학가는
친한 친구와 함께 술 한 잔을 하며 보냈네.
한참 마시던 중 놈에게
그녀의 얘기를 꺼내며 도대체

왜 그녀를 의심했는지 후회를 했어.
분명히 언제든지 누날 위해서
그 어떠한 일도 하겠다고
속삭이며 약속한 게 바로

지난 토요일인데 누나를 실망시켰으니
고민이네. 나는 왜이리 서툰지!
좀 더 비싼 옷이나 보석으로
그녀의 마음을 혹시나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상상을 하며 친구와 손을 잡고
조금 취한 채로 그 곳을 나오는데
바로 눈에 띄는 나의 그대 모습.

내가 골라준 그 새 옷을 딱 걸치고
교활한 암컷의 모습으로
아버지 돈 좀 있어 보이는 놈과 함께
가는 걸 보고 극도의 분노와 낭패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어, 그녀를 처음 만났던
그 때보다 낯선 느낌으로
전화를 받으며 난 왜 그 말 자꾸 해대는 건지?
"사랑해 누나.."



4.4. Radio[편집]


Radio
[ 가사 ]
〈 Verse 1 〉
잠이 오질 않아 radio를 켰더니
까맣게 잊혀져 버린 기억들이
하나 또 하나 되살아나네
내가 사랑한 사람 그녀와 함께

들었던 Tony Toni Tone의
살살 녹여주는 기타 소리에
외로움이 내 몸 깊은 곳에 파고드네
돌아보면 진짜 바보들의

사랑이었지. 나란히 커피 샵에서
할 일 없이 떼운 시간을 다 합해서
50, 아니 100 시간. 음악 얘기만
나오면 결국 싸워버리곤 했지만

거 왜 지난 후에 다시 떠올리면
보고 싶어도 다시는 못 볼 인연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운 그런 사람
하나쯤 있기 마련이지, 그렇잖아?

〈 Verse 2 〉
희미한 미래와 의미없는 대화
비가 내리면 그냥 젖는 게 나았던
그 때가 기억이 나네. 온갖 시험이 나의
어깨를 짓누르던 그 땐 어딘가에

분명히 나와 같은 나이의 누군가
TV, 가족, 담임선생 모두를 다
미워하며 rock star들을 따라
침대에 누워 guitar를 긁다가

잠이 들 거라 생각했지
구린 음악에 귀기울이는 쪼다새끼들과
얘기하기도 싫었네
한국의 고등학생이라는 시련에

가까운 상황을 이겨낸 것은
my men Corgan, Buckley and Anderson과
Mansun의 노래들 덕분이었지
guitar hero가 나의 어릴 적 꿈이었지.

〈 Verse 3 〉
'Play Dead' 비디오에서 처음 본
그녀의 모습은 선택받은 영혼,
모든 특별함의 원본이었지
아무런 고민 없이
그녀의 fan이 되고 보니 역시

그 어떤 무리에 속해있을 때도
섞이지 않으며 아주 먼 데로
향하는 이국의 감수성을
나의 것으로 만들게 되었어. 그 다음부턴

평범이라는 말 자체에
심한 거부감으로 응답했네
나는 그녀다, 우린 새로운 종족이다
되뇌이던 어느 날 돌아다보니까

이게 가식인 건 아닐까
그런 내 자신이 너무나 싫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 I was really ugly
나의 진짜 특별한 구석은 어디?



4.5. Drama[편집]


Drama
[ 가사 ]
〈 Verse 1 〉
심각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네.
떨리는 손에 머리를 둘러싸는 고뇌.
확실한 것이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조그만 포근함이나 위안도

기대를 할 수 없네, 그들이 건네는
악의에 찬 협박, 생각컨대
사흘 이내로 내 몸은 누군가의 손에
반쯤 부서진 채로 이 동네

어두운 골목에 쓰러져 있을 것만 같아.
날 노리고 있는 그들보다 한 박자
더 빠르게 움직이는 수 밖에
나의 눈 앞에 주먹을 들이댄 건 모두 합해

다섯 명 현재 나의 편은 하나도 없네.
고요한 겨울 공원에
무리지은 그들을 본 후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네. the first day over

〈 Chorus 〉
조용한 삶을 원해 왔었네.
하지만 날 건드리는 낯선 애들과
공존하는 건 좀 곤란한 걸.
They're the ones who
wanna bring the drama

조용한 삶을 원해 왔었네.
하지만 날 건드리는 낯선 애들과
공존하는 건 좀 곤란한 걸.
They're the ones who
wanna bring the drama

〈 Verse 2 〉
나의 가족이 도움을 줄 순 없는 그러한 일.
어차피 혼자 치뤄야 할텐데 만일
가만히 앉아 당하기만 한다면
삶의 가장 치욕적인 한 장면

그렇게 기억에 새겨지겠지.
막다른 벽에 닿은 나와 조직된 폭력의 대치.
곧 여기에 피를 흘리며
모래 위에 쓰러지는게 내가 아니기를 빌며

학교 앞 그들이 자주 모이는 곳과
그들을 오빠라 부르는 년들의 교복과
얼굴을 자세히 기억해뒀네.
정신을 차리고 나의 몸은 어떻게든 내

힘으로 지켜내야만 한다고,
처음부터 힘의 우열이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나 자신을 향해
이야기 하며 싸늘한 다짐을 하네.

〈 Chorus 〉
조용한 삶을 원해 왔었네.
하지만 날 건드리는 낯선 애들과
공존하는 건 좀 곤란한 걸.
They're the ones who
wanna bring the drama

조용한 삶을 원해 왔었네.
하지만 날 건드리는 낯선 애들과
공존하는 건 좀 곤란한 걸.
They're the ones who
wanna bring the drama

〈 Verse 3 〉
눈이 녹아 구두 위로 차가운 흙탕물이
튀어 오르는 추운 아침 한 무리의
초록색 교복 행렬에서
기억해두었던 그녀를 발견했어.

몇 마디의 준비된 말, 등 뒤에 들이댄 칼로
나를 따라오게 한 다음,
놈에게 거짓 전화를 걸어 직접 제 발로 걸어
나오도록 간단한

덫을 놓았지. 그리고 아직
내가 누군지, 왜 이러는 지도 알지
못하는 그녀를 삼켜주었네.
날 겁주던 네 오빠들은 이 순간 널 구원해

주지 못 해. 이제부터 심호흡해.
나와 너희 무리 중 어느 쪽이 지옥에
먼저 도착하는지를 봐.
시계가 네 시를 막 가리키는 순간
그들의 길을 막고

준비한 벌을 내렸네, 그 중에
세 번째 놈은 어깨 전체가
망가진 상태로 나한테 오려
하는데 그 모습이 참 불쌍해 보여.

그냥 내버려둔 채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네,
now the drama's over



4.6. What U Write 4 (Feat. P-Type & The illest I.L.L.S.)[편집]


What U Write 4 (Feat. P-Type & The illest I.L.L.S.)
[ 가사 ]
〈 Verse 1 : Verbal Jint 〉
어떤 이들은 몇몇의 대상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던 내 예전의 가사를 보곤 어리고
건방진 rhyme maker 일 뿐이라고
날 비난을 하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나의 가사들 안에

담겨진 이 문화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일상적인 단어들 속에 담아내려는
노력을 직접 느껴본 이들이 더 많으리라 믿어.
누군가를 씹는 rap 은 앞으로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어. 단 그것은 이 땅의 힙합을
썩게 만드는 인간들에게 내 나름의 심판을
내리는 것이지. 시기나 치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아둬. 지금은 비록 맨손으로

그늘진 곳에서 한없이 고단한
싸움을 하지만 내가 바라는 나의 가사는 항상
지혜롭고 강하고 아름다운 것.
I can rhyme in thousands of styles
but it's all about love.

〈 Verse 2 : P-Type 〉
바람아 불어라 이 노래를 실어 불어라
세상이여 들어라 근엄한 네 앞에 드러난
이 초라한 모습으로 나 노래하리라
그 속으로 들어가 이제 말하리라

다짐 속에 목놓아 울었노라
홀로 낯선 세상 위에 이 꼴로 남겨졌지만
스쳐지나는 먼지 마냥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꾸는 꿈은 불길을 뿜는
거칠은 저 화산이다 지금의 자화상이 아직은
비록 타다 만 불씨 같다만
겨울의 찬 바람 앞에 어느 가난한

시인의 노래처럼 애처롭진 않으리라
저 높은 곳에 펼쳐놓은 꿈의 근처로
다가가리라 날 증명하리라
잔인한 이 세상이 날 기억하리라

〈 Verse 3 : The Illest I.L.L.S. 〉
소란한 저녁 숨이 막힐 것 같아
집 앞 퀴퀴한 골목을 걷다가
이 세상의 조소에 소년은 분노해
허기진 빈 속에 가득히 찬 고뇌

악몽에 견줄만한 시간
그 누군가는 어떤 희망을 말하지만
결국엔 옷차림과 그 사는 곳 따위가
중요한 이 사횐 이미 좆같이 다
처음 정해진 그대로다 현실이 이렇게
방향을 잃은채 흔들리고만 있는 때

욕지거리 뿐인 노래를 길 거리의
그 아이는 따라 흥얼 거리겠거니
왜 노래하는가 왜 rap 을 하는가
왜 시를 쓰는가 왜 가사를 쓰는가에 대한

답은 무심코 모두가 스쳐 지난
소년의 눈가에 맺혀 있다



4.7. History In The Making[편집]


History In The Making
[ 가사 ]
〈 Intro 〉
Keep on
Yeah, I just wanna welcome everybody
to the whole new page of Korean Hip-Hop
Hip-Hop, Hip-Hop, Hip-Hop
And y'all know who's bring in it now
It's Verbal Jint

〈 Verse 1 〉
2001년 4월의 한 저녁, 현관을 나서며
흘러오는 우리 동네의 향기가 낯설어
꼭 회사처럼 매일 스튜디오를 오가며
살다보니 봄이 옴을 몰랐어

오늘 목표는? 열 여덟번째 beat 만들기
고르고 고른 source 에 절대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나만의 recipe 로
생명을 불어 넣는거지, 이것은 재해석이고

producer 의 개성이 녹아있는 예술이며
그래서 Primo 가 blah blah blah,
I'll stop if you don't ask any more
어쨌든 지금은 약간은 벅차게
느껴지지만 다섯 장의 album 을 작업하네

P-Type, 4WD, Defconn 그리고 또
The Illest I.L.L.S. 마지막으로
나 I guess you all know
오 이렇게 얘기하다보니 다 왔나보다
I say '대준형!' '누구여?' '나요 나'

〈 Chorus 〉
History in the making y'all
History in the making now
History in the making y'all
History in the making now

〈 Verse 2 〉
내가 음악을 하게 된 동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남들보다는 좀 이른
나이에 어른들이 만든 음악에 귀기울였던 게
어떤 대단한 영향을 철없던 내게

미쳤던 것 같아. 어제는 한 친한 친구랑
겸손에 관한 대화를 했지. 으- 그 진부함!
나도 겸손 무지 좋아해. 그래 아직
갈 길이 먼 건 사실이지만
자랑할 건 자랑해야지

you know 이 노래들이 언젠간
우리의 대를 이어 팽창한 힙합 세대에게
최고급 힙합의 적당한 예로
받들어지리란 상상에 또 미소를 짓게 돼

우리가 아니면 대체 누가 이런 수준의
한국말 rhyme 을 이루어냈을까 궁금해
나를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게 해 준
끈질기게도 나를 믿지 않았던 이들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고마움을 표하면서
개척의 깃발을 내리꽂네. 또 한번 더

〈 Chorus 〉
History in the making y'all
History in the making now
History in the making y'all
History in the making now

〈 Outro 〉
in the making
History in the making
History in the making
History in the making



5. 평가[편집]


해당 앨범은 발매가 되자마자 한국 힙합씬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데, 다음절 라임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한국형 라이밍의 시작이자 완성"이라는 평을 받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것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다음절 라임보단 각 마디 끝에만 한 두 글자의 라임을 쓰는 단음절 라임이 대세였다. 그런 상태에서 당시 버벌진트가 보여준 다음절 라임은 리스너는 물론이고 음악 평론가, 동시대 래퍼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해당 앨범 이후 모든 래퍼가 버벌진트가 제시한 라임론을 차용하기 시작하며 한국어 랩은 한단계 더 발전하게 된다.


6. 여담[편집]


  • 초판은 100% 가내수공업이였으나 이후 재발매가 되며 음원 사이트에 등록이 된다. 음원 사이트에 해당 앨범 커버가 1차 재발매 버전 커버로 되어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 발매 당시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앨범의 원본 버젼은 믹싱 상태가 좋지 않다. 따라서 아직 이 앨범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원본보다는 2021년에 발매된 20주년 리마스터 버전으로 앨범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 오버클래스는 해당 앨범의 트랙인 〈Overclass〉에서 따온 이름이다.

  • 〈Overclass〉에 있는 26음절 라임은 현 한국 공동 최장 라임으로 기록되어있다.[1]




6.1. 2021년 발매 20주년 기념 소식[편집]


  • 7월 13일, 발매 20주년을 맞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과 같은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1. remaster된 음원들
2. 20주년 소회를 담은 작은 freestyle 음원
3. 공개된 적 없는 [Modern Rhymes] instrumental들
4. 공개된 적 없는 2001년 스물 두 살의 제 비트들
5. 공개된 적 없는 당시의 작업노트 (진짜 스프링노트)
6. 그 외 코멘터리 공개 등 한두가지 이벤트들

  • 발매된 것을 2001년 7월 13일이었지만, 실제로 CD가 입고된 날짜는 7월 14일이었다고 한다.

  • 8월 18일, 리마스터된 음원과 instrumental, 그리고 당시 만들었던 비트에다 새로 쓴 '80 Seasons' 등 총 15 트랙이 수록된 Modern Rhymes XX가 발매되었다.

  • 8월 21일에는 당시 작업노트가 공개되었다. #

  • 9월 2일에 피지컬 발매 소식이 전해졌고, CD에는 보너스 트랙 '20 Summers'가 추가 수록된다고 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31 04:19:39에 나무위키 Modern Rhymes EP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어서 그 저개발 상태를 벗어나서 크기를 바랬어. 그러나 이 문화는 / 덧없는 언쟁과 함께 무너져갔어. 우리들 안에서 분명히 누군가는' 이 그것으로, 가사 속에 라임 배치가 된 것이 아니다. 이 두 마디가 전부 동일한 라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