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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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소련군의 급조 경전차. 바르바로사 작전이 일어나고 있을 때 소련군이 민간 트랙터를 가지고 임시방편으로 만들어낸 전차이다. NI(키릴 문자로 НИ)는 러시아어로 '공갈/허풍용(for fright)'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На испуг(나 이스푸그)의 약자이다.
NI 전차는 급조 전차인 탓에 딱히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 이들 전차들끼리 공유하는 특징은 1. 급조된 전차이다, 2. 트랙터를 기반으로 하였다, 이 두 가지 정도밖에 없다. 그래서 후술하겠지만 NI 전차들에 탑재한 무장은 가짜 포, 기관총, 기관포, 대전차포 등 각양각색이었다.
2. 제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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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징[편집]
1941년 독일 국방군의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정신없이 밀리던 소련군은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지역에 다다랐다. 여기서 소련군은 독일군과 루마니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무슨 수든 써야 했는데, 마침 그 지역은 소련에서 가장 큰 STZ-5 트랙터 생산공장이 있는 곳이었다. 이에 소련군은 그 많은 트랙터에 철판을 붙여 이 급조차량을 만들었고, 짧은 시간 동안 총 69대를 생산해 전선에 투입했다.
나무판으로 된 조형물에 보일러용 철판을 붙여 제작되었기에 무게는 잘해야 7톤밖에 나가지 않는데, 애초에 엔진이 트랙터용이라 속도는 7 km/h를 겨우 넘기고, 소리도 트랙터 특유의 시끄러운 엔진음 때문에 몇 km 밖까지 들렸다고 한다. 장갑도 이것저것 있는대로 대충 용접하거나 나사를 박는 정도여서 소총탄을 겨우 막는 정도였고, 급조하다 보니 모양도 제각각에다가 장갑 두께도 들쑥날쑥했다.
무장도 말 그대로 있는걸 마구 쑤셔박다 보니 무장 통일은 기대할 수도 없었고, 포탑 형태조차 중구난방이었다. 일부 전차는 빈약한 주무장을 감추기 위해 통 쇠파이프를 잘라 위장포를 달고 안에 7.62mm 다목적 기관총이나 12.7mm 중기관총을 내장하기도 했다. 특히 기관총이 달린 포탑 부분은 일부러 크기를 키우고 가짜 포신의 구경을 키워 대구경 주포가 달린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물론 대부분은 그럴 여유조차 없어서 그냥 평범하게 원통포탑에 기관총을 달았다.[3]
이렇듯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지만 실전에서는 그 못생긴 생김새와 끝내주는 엔진소리가 시너지를 일으켜 이 전차를 본 적들이 기겁하고 도망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4] 여기에 적군이 후퇴하면 이 NI 전차들을 후방으로 빼돌려 적군이 전차의 정체를 알지 못하게 만들어 다시 멘탈 붕괴에 빠트리는 식의 심리전까지 사용하면서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다. 가히 '공갈용 전차'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
하지만 얼마 안 가 독일군은 Pz.Kpfw. 35(t)를 끌고왔고 오데사는 73일 만에 함락된다.
결국 급조품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NI 전차는 오데사에서 35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빠져나갈 시간을 끌어주며 나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스러졌다.
현재 쿠빙카 전차 박물관 야외에 그 난리통에서 살아남은 1대가 보존되어 있다.
4. 미디어[편집]
4.1. 게임[편집]
4.1.1. 도미네이션즈[편집]
자세한 내용은 오데사 전차(도미네이션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모형[편집]
6. 유사 사례[편집]
7. 둘러보기[편집]
[1] 물론 랜덤이다.[2] source by wikipedia, https://ru.m.wikipedia.org/wiki/НИ-1 CC-BY-SA 3.0[3] 물론 모든 전차가 더미인 건 아니었고, 몇몇 전차에는 20mm ShVAK 기관포, 37mm 대전차포, 나아가 45mm 54-K 대전차포까지 달려있었다.[4] 사실 바르바로사 작전 당시에는 독일군 일반 보병에게 주어진 대전차화기라고는 판처뷕세나 PaK 36밖에 없었고, 그나마 수량도 넉넉하지 않았던 데다가 루마니아군은 더 허접했으므로, 아무리 급조했다고 해도 소총탄 정도는 튕겨낼 수 있는 기갑 장비를 소총만 가진 일반 보병이 상대하는 것은 힘들었을 것이다. 즉 1차대전 참호전 당시 Mk 시리즈를 본 보병의 입장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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