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91 트바르데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폴란드에서 T-72를 기반으로 자체개량한 전차로 PT-91 트바르데[1] 라고 부른다.
2. 제원[편집]
3. 개발[편집]
PT-91의 역사는 T-72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폴란드는 냉전시기 때 T-72를 양산하던 국가 중 하나였으며,[4] 폴란드에서 양산하는 T-72는 기존의 것과 외관상 다른 점이 없어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사격통제장치나 장갑 수치 등이 다른 등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했다. 폴란드는 T-72M/M1을 글리비체에 있는 부마르-와벤데 공장에서 수출용으로 제작하고자 수백대를 생산하게 되었다.
이후 폴란드는 T-72를 현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1988년부터 개량 계획을 잡았는데, 당시에는 T-72S 또는 T-80B 계열 전차를 구매하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고 판단되어 개량 사업은 미뤄지게 되었다. 하지만 1989년 동구권 국가들의 탈공산화 바람과 1991년 소련의 붕괴 이후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게 되면서 폴란드 국방부는 T-72 계열 전차의 라이센스 생산을 한 경험과 필요한 공업 기반도 있음을 감안할 때 자국 내에서 자체 개수를 하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 판단했고, 폴란드군이 보유한 전차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개시했다.[5]
처음으로 설계국에서 제안한 프로젝트는 T-72M Wilk(늑대라는 뜻)였으나, 취소되었고, 이후 PT-91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되었다. PT-91은 1991년 7월에 소련이 붕괴되기 직전에 새로 조직된 OBRUM에서 연구되었고 T-72 Wilk의 대체재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PT-91은 기존 부분은 그대로지만, 전차병들이 지적한 T-72의 문제점들을 대폭 개량하였는데, 기존의 T-72M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제한적인 기동성, 불충분한 방어력, 저열한 사격통제 시스템, 주포 안정기의 문제로 인한 낮은 명중률, 야간조준경의 열악한 정확도 등이었다. 그래서 OBRUM은 구동계 및 현가장치 부분, 자동 장전 장치, 사격통제장치 등을 개량하였다. PT-91의 첫번째 프로토타입은 부마르 와벤데 (Bumar Łabędy)社에게 1992년에 생산지시를 내렸으며, 1993년에 20대가 생산되어 야전 성능 운용 평가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통과하였다.
그 결과 PT-91 트바르디는 1995년부터 운용에 들어가기 시작하였고 2009년까지 285대가 생산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수출용 버전인 PT-91M 팬데카르가 한국의 K-1M을 제치고 도입되었다. 그 외에도 PT-91에 장착된 부품들은 체코의 T-72M4CZ, 조지아의 T-72SIM-1, 인도의 T-72 아제야에서 개량하는데도 써먹게 되었다.
4. 성능[편집]
4.1. 기동성[편집]
기존의 T-72에서 사용하던 V46-6 780마력 엔진을 폴란드 자체생산 엔진인 PZL 볼라(Wola) S-12U 850마력 디젤 엔진으로 교체했다. 새로운 연료 및 공기주입 시스템 덕분에 추중비가 18.5hp/t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지뢰지대 통로간격의 구간이 39cm이며, 연료 용량은 1,000L로 이루어져 있어서 향속거리를 최소 650km에서 700km까지 향상되었다. 최고 속도는 60km/h로 올라갔고, 야지 운용시 40km/h까지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장성능으로 볼 때 60도 경사로 된 언덕을 가뿐히 넘어갈 수 있게 개량되었으며, 50도 경사면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0.85m 높이의 수직장애물을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2.8m로 잠수 도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2000년에서 2002년까지 생산한 PT-91M, PT-91MA와 수출용 시제형 PT-91A에서는 터보차저가 있는 1,000마력의 S-1000 디젤 엔진으로 개량되었고 최고속도는 70~75km/h 정도라고 한다.
후진속도는 약 22km/h라고 한다.
4.2. 장갑[편집]
장갑의 기반은 강철 용접제 차체와 복합장갑으로 이루어져있다. 포탑의 전방에는 튀어나온 추가장갑이 달려있고, 에라와-1 또는 에라와-2 반응장갑이 전방 및 측면 상부장갑에 장착되었다. 에라와는 기존의 구소련제 콘탁트-1 반응장갑의 결함을 해결하고자 새롭게 내놓은 개량형으로 반응장갑 블록 사이에 틈새가 거의 없이 꼼꼼히 연결된다. PT-91에는 포탑과 차체에 총 394개의 반응장갑 블록을 설치하는데, 반응장갑이 없는 경우에 비해 방어력을 30~70% 상향시킬 수 있었다. 실제 냉전 이후 이루어진 DM-33 APFSDS탄의 관통력 시험에서 차체 전면으로 DM-33탄을 막아내었는데, 이는 DM-33급 이상의 서구권 120mm APFSDS탄을 막기에는 부족함이 드러났다고도 할 수 있다.[6] 소련 붕괴 후부터 계속 폴란드는 친서방 정책으로 러시아와 대립중인지라 이 탄을 맞을 일은 없지만.
4.3. 화력[편집]
주포의 경우 2A46M 125mm 활강포를 장착했고 폴란드에서 라이센스로 면허생산되었다. 주포의 부양각은 -6도에서 +13도이며, 자동장전장치 부분 관련으로는 완전히 교체되었으며 이로써 장전 속도가 약간 향상되었다. 연사력의 경우 분당 8~10회 이다. 부무장으로는 PKT 7.62mm 공축기관총과 폴란드가 면허생산한 러시아제 NSVT 중기관총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일부 시제품의 경우, 미국의 M2HB 12.7mm 중기관총을 장착해보기도 하였다.
4.4. 장비[편집]
사격통제 장치는 기존 러시아제 사격통제장치에서 자국제 SKO-1 드라바(Drawa) 사격통제장치[7] 를 장착하였고, 후에는 개량형인 SKO-1M 드라바-T를 달았다. 이외에도 조종수용 라돔카(Radomka) 수동 열영상 장비, 슬로바키아에서 개발된 EPS72 2축 주포안정장치를 장착하게 되었고, 전차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US-DK-1 전자 디스플레이와 측풍감지 센서도 새롭게 추가되었고, 대전차 미사일에 대비하여 PCO 사(社)의 SSC-1 오브라-1 레이저 조사 경고 시스템(LWR)도 장착되었다.
5. 파생형[편집]
5.1. WZT-3[편집]
영어로 번역하면 Technical Support Vehicle, 기술 지원 차량을 의미하는 WZT-3은 T-72M1Z 또는 PT-91의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구난전차의 시리즈(WZT)의 한 종류이다. 12.7mm 중기관총으로 무장하였으며, 15톤급 크레인과 도저 삽날, 주 윈치/보조 윈치를 기본 옵션으로 탑재하고 있다. 추가 개량분은 WZT-3M의 형식명을 받는다.
5.1.1. ARV-3[편집]
WZT-3의 인도 수출 버전. 총 352대가 생산되었다.
5.1.2. WZT-4[편집]
말레이시아용 수출 버전. PT-91M과 함께 세트로 판매되었다.
5.2. MID 바이손-S[편집]
PT-91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투공병전차. 여러 공병 장비 외에도 주파로 개척을 위한 삽날이 달려있는걸 볼 수 있다. 폴란드군용 8대와 말레이시아군용 MID-M 3대가 제작되었다.
5.3. PMC-90[편집]
폴란드어 : Pomocniczy Most Czołgowy-90 (PMC-90)
영어 : Auxiliary Tank Bridge (보조 가교전차)
MLC-60급 가교를 탑재한 PT-91 기반 교량전차. PMC-90은 프로토타입만 제작되었다.
5.4. PMC 레구안 AVLB[편집]
자세한 내용은 레구안 교량전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말레이시아군용으로 레구안 교량을 탑재한 교량전차로, 5대가 제작되었다.
5.5. MG-20 다글라지아-G[편집]
영어로 Tracked Bridge Douglas-G (궤도식 가교)를 의미하는 T-72/PT-91의 차체를 연장하여 보기륜 1개를 추가하고, MLC-70급 PM-20 가교를 탑재한 AVLB. 트럭 기반의 MS-20 가교를 기반으로 개발중이며, 폴란드군의 T-55기반 BLG-67M 가교전차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5.6. SJ-09[편집]
T-72 및 PT-91의 주행 연습용 차량.
5.7. PZA 루아르-A[편집]
자세한 내용은 PZA 루아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8. PT-16[편집]
자세한 내용은 PT-16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9. PT-17[편집]
PT-17은 폴란드의 부마르-와벤데社와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 모로조프 설계국[8] 과 같이 진행한 합작 프로젝트의 산물로, MSPO 2017 전시회에서 PT-91의 업그레이드 버전[9] 으로서 공개된 시제형 전차다. NATO의 탄약 규격과 호환되는 KBM2 120mm 활강포[10] 와 자동장전장치가 탑재된 포탑, 그리고 1,200 마력급 6TD-2 엔진과 APU 등을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그 외에도 12.7mms 중기관총 RWS와 여러가지 부가 장갑을 장착할 수 있으며,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비활성 반응장갑 또는 폭발형 반응장갑을 부착 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제 자슬론(ZASLON = заслон) 반응장갑을 단 형태가 제안되었다. FCS는 포수용 열영상 장치가 통합된 폴란드제 사프란-15 사격통제장치와 VIGY-15 CITV가 장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면서 폴란드는 전차 한대가 아쉬운 우크라이나에 가동할 수 있는 T-72와 트바르디를 모두 몰아주고 미국에서 M1 에이브람스366대를 도입하고 대한민국에서 K-2 흑표 180대를 직도입한 뒤, 흑표 800대를 현지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해 차기 전차 구상에서 동구권 전차들을 완전히 배제시켜 프로젝트는 취소되었다.
6. 운용[편집]
1995년 등장 당시 PT-91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진보적이고 뛰어난 T-72 바리에이션 중 하나로 여길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11] 독일에서 레오파르트 2 PL를 도입한 이후 폴란드군 최강 전차 자리는 내주었으나 레오파르트2가 겨우 250대 남짓이라 2020년대까지 중요한 기갑전력으로 대우받았다. 수도방위부대인 바르샤바 제1기갑 여단도 PT-91을 운용했다.[12]
해외 수출에도 어느정도 성과를 내 말레이시아가 2007~2009년에 PT-91M 팬데카르를 48대 도입하였다. PT-91M에는 엔진을 850마력에서 1000마력으로 향상시키고 각종 센서를 바꾸는 등의 개량이 가해졌다. 한국에서도 K-1M을 제시하였으나, 말레이시아는 PT-91M을 선택하였다.
폴란드는 2017년부터 새로운 전차 획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384대의 T-72M 버전 및 232대의 PT-91 트바르디 전차를 부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었다.
7. 실전[편집]
우크라이나군이 투입했다. 7월 9일 첫 손실이 확인되었다.#
8. 사용 국가[편집]
8.1. 폴란드[편집]
8.2. 우크라이나[편집]
우크라이나 육군 제22기계화여단이 폴란드로부터 공여받아 운용 중이다.
8.3. 말레이시아[편집]
9. 미디어[편집]
9.1. 워게임: 레드 드래곤[편집]
폴란드군의 프로토타입 전차로 나온다. 1팩에 3대가 나온다.
9.2. 아머드 워페어[편집]
전신격 시제품인 T-72M2 빌크(윌크)가 6티어 프리미엄 전차로 나온다.
10. 모형[편집]
어뮤징하비에서 1/35 비율로 출시하였다.
11. 관련 항목[편집]
12. 둘러보기[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18 18:12:34에 나무위키 PT-91 트바르데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Twardy(발음상 타르데, 트바르데, 트바르디 등 다양하게 들릴 수 있다)의 의미는 "단단한", "탄력적인" 것을 의미한다.[2] Ośrodek Badawczo-Rozwojowy Urządzeń Mechanicznych 의 약자. 한국어로는 기계공학 시스템 개발 연구소 정도 된다.[3] Bumar-Łabędy S.A.[4] 나머지 국가는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5] 마찬가지로 T-55A도 T-55AM Mérida로 개수시키고, T-72A를 T-72M1K(기존의 T-72A 형식의 전차에 16mm 두께의 경사 장갑판을 단 버전. 폴란드는 T-72M1D라 지칭)으로 개수하였다.[6] 당시 독일 연방군은 DM-33의 후계 탄종을 보유/개발 중이었고, 미군은 관통력 580mm대의 열화우라늄 탄심 M829 APFSDS탄을 1985년에 이미 배치했다.[7] TNPA-165A 포수용 주간 조준경 및 ZMKT 야간용 열영상 장비, POD-72 전차장용 주야간 관측/조준 장비, 레이저 거리 측정기, 탄도 컴퓨터 및 데이터 처리 시스템이 통합되었다.[8] Kharkiv Morozov MachineBuilding Design Bureau (KMDB)[9] 그래서 PT-91M2라는 형식명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10] 기본적으로 2A46 125mm 활강포와 구조가 비슷하지만 규격을 NATO 기준에 맞게 재설계 하였다.[11] 엔진, FCS, 자동장전장치, 장갑 등이 전부 개량되어서 껍데기만 T-72지 별개의 전차라고 보는게 맞다. 요즘 밀리터리 전문가들은 T-72의 파생형이 아니라 폴란드의 독자적인 전차로 따로 분류한다.[12] 이 문서 맨 위의 사진이 바르샤바 제1기갑 여단이 운용한 PT-9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