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Cracked 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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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re-cracked egg.jpg
영어 원본 Pre-Cracked egg 사진
1. 개요
2. 설명
3. 정체
4. 패러디
5. 기타



1. 개요[편집]


2018년쯤부터 유행한 중 하나.


2. 설명[편집]


효율성은 개나 줘버린 것 같은 디자인에,[1] 포장돼 있는 "깐 달걀"에 거품이 끼어서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이고, 좌쪽 하단엔 finally가 fimally로 오타가 난 데다 우측 하단의 비정상적으로 목이 긴 남자아이 등 총체적 난국으로 유명해졌다. 화룡점정으로 원산지는 CHINA다.

파일:껍질-미리깐 달걀.png
한국어로 번역된 Pre-Cracked egg 사진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껍질-미리깐 달걀'[2]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왼쪽 하단의 오타(fimally→마참내!)도 그대로 재현하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3] 참고로 원본의 내용을 지우고 비슷한 색상으로 덮어버린 뒤에 '껍질-미리깐 달걀' 이라고 적었기 때문에, 글씨 주변을 자세히 보면 다른 곳과 색상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짤방이 큰 인기를 끈 데는 우측 하단의 남자아이의 모습이 한몫 했는데, 양 어깨를 삭제했는지 이상하게 길게 늘어난 목, "즐겁다"라는 대사 자체도 어색해 보이는데 억지로 미소 짓는 듯한 표정마저 영 매치되지 않는 삼박자로 대부분의 패러디엔 저 남자아이가 이용된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미묘하게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분위기가 비슷해서 Hughstoneian의 아이[4]와 동일시하듯 엮이지만 원본#은 따로 있고 아무런 관계도 없다.

사실 "즐겁다"의 원문인 I enjoy는 본래 "나는 ~을 애용한다", "좋아한다"라는 의미로 왈도체식 오역에 해당하는데, 이 왈도체스러움이 어울리는 모양새가 되어버려 이를 신경쓰는 사람들은 그다지 없는 편. 게다가 목적어 없이 I enjoy라고만 쓰는건 영문법적으로도 어색하므로 더욱 부합한다. I enjoy it이라고 쓰는 게 자연스럽다.

유행이 식은 이후로는 짤방 자체는 잘 쓰이지 않게 되었지만, 마침내의 변형인 마참내는 여전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우측 하단 남자아이의 "즐겁다" 말풍선의 양식도 살아남아서 '껍질 미리깐 ~콘' 이라는 이름으로 디시콘 같은 이모티콘의 소스로 자주 쓰이게 되었다.


3. 정체[편집]


실제로 판매하는 상품은 아니고, 조잡한 중국제 해적판 내지 짝퉁 스타일 가상의 상품을 만들어서[5]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풍자하는 페이지인 Obvious Plant를 운영하는 제프 와이저스키(Jeff Wysaski)가 만든 것으로, 이 껍질 미리 깐 달걀 또한 플라스틱과 인스턴트 식품이 늘어난 현대 사회를 풍자한 물건이다.[6] 즉 위에 언급한 제품의 문제점들은 처음부터 그 부분을 풍자하기 위해 일부러 집어넣은 요소이다. 해당 작품은 2018년 11월 2일에 처음 올라왔다. 실물 영상도 있다.

Q: Is that an actual egg?

Q: 저거 진짜 계란인가요?

A: Yes. I had to freeze it first to get it into that package.

A: 네. 포장에 넣으려고 얼려야 했습니다.


제작자는 관련 레딧 스레드에서 '진짜 계란을 넣어서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진짜 계란을 넣었으며, 제대로 넣기 위해서 한 번 냉동하고 해동시켜야 했다"고 대답했다. 계란 내용물의 품질이 썩 좋지 않아 보이는 것도 이 공정 탓인 듯.

이 제품 이외에도 온갖 주제를 가지고 다 풍자를 하다 보니 수위가 높은 것[7]들이 있기 때문에 Obvious Plant에 게시된 다른 작품들을 확인해 보겠다면 필수적으로 후방을 주의해야 한다. 사실 수위가 높은 것들도 문제지만 기괴하고 징그러운 작품들이 태반이다. 이 Pre-Cracked egg는 풍자 작품들 중에선 드문, 수위가 낮은 것들 중 하나다.


4. 패러디[편집]


  • 어린이 과학동아: 2020년 4월 15일자에서 패러디됐다. 31쪽 4컷 만화 중 2번째 컷.
  • 파스타랑: 2022년 농심이 파스타랑을 출시하면서 이걸 패러디했다. 얼굴만 나와도 웃긴 배우 유해진은 덤.
  • Limbus Company: 2023년 만우절 기념 이벤트 배너로 패러디 했다.
  • SK텔레콤: 0 청년 요금제 혜택을 홍보하면서 패러디한 포스터를 게시했다.#

5. 기타[편집]


이 물건 자체는 풍자를 위해 만든 가짜 제품이지만, 껍데기를 미리 깐 달걀은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 제빵/제과 등 계란을 많이 소모하는 요식업 종사자들을 위해 판매하는 상품으로, 우유 같은 종이팩이나 병 등에 대량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다. 이것도 분류가 있어서 달걀 전체가 든 제품(전란)부터 흰자와 노른자가 분리된 제품이나 흰자만 파는 제품(난백)[8], 노른자만 파는 제품(난황)까지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9] 에그드랍 같은 토스트 전문점을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문제의 우측 하단에 있는 목이 긴 남자아이를 직접 피규어로 제작한 사람도 있다.

한국의 한 인터넷 의류 브랜드에서는 '즐겁다'만 따로 떼서 티셔츠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10] 해당 셔츠는 제작자와 친분이 있는 요한 일렉트릭 바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에서 입고 나온 적이 있어 화제가 되었다. 해당 라이브 워낙 유명한 티셔츠가 되었다보니 후드, 러그, 컵으로도 만들어졌다.

한국 기준 비슷한 작품으로 예쁘게 죽어요[11]요술 쓰레기통[1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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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리 깠다는 게 이 상품 포인트인데 상품과 포장이 일체형이다. 저 깐 날달걀 하나 꺼내려고 가위로 주변 플라스틱 포장을 자르고 뜯어야 하는 것이 그냥 달걀을 까는 것보다 몇 배는 더 번거롭다. 혹시라도 잘못 자르거나 벗겼다가는 안의 내용물이 다 터져 나오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서 까야 한다.[2] 달걀의 표면은 껍질이 아니라 껍데기이며, 영어에서 붙임표(-)는 여러 단어를 띄어쓰기 없이 하나로 묶을 때 쓰는 부호라 한국어에선 사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원본부터 이미 어딘가 이상한 센스이니 어찌 보면 초월번역. 추가로 단단한 것은 껍데기, 부드러운 것은 껍질로 불러야 한다. 틀린 예로 돼지 껍데기가 아니라 돼지 껍질이 맞다.[3] 여담으로 훈민정음이 창제됐을 당시 현대의 마침내에서 침의 모음을 ㆍ(아래아)로 썼으므로(ᄆᆞᄎᆞᆷ〮내〯) 발음은 마참내에 가까웠다.[4] 서양 잼민이, 킹받는 서양 잼민이 등으로 유명한 아이.[5] 빈 비닐봉투를 머펫 비명이라고 포장한 상품이나 바닥에서 주운 알약, 치킨너겟 한 개등 괴상한 느낌의 제품들이다.[6] 해당 링크를 들어가 보면 초창기엔 이미 있는 물건에다가 라벨을 새로 붙이거나 책자를 만드는 식으로 하다가 실제 물건은 2018년쯤부터 만들기 시작한 듯. 또한 일부 상품은 한정 수량으로 이베이 등지에서 실제로 팔기도 했다.[7] 욕설을 검열하지 않은 제품명 정도는 기본이고, 나체로 산책을 한다든가 하는 풍자도 있다.[8] 이 경우 제과업자들이 머랭을 치거나, 보디빌딩 종사자들의 체중 관리 목적으로 많이 소비된다.[9] 요리, 특히 베이킹에서는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쓰는 경우가 많다.[10] 해당 의류 브랜드는 열림교회 닫힘의 짤로 유명한 문바가 만든 브랜드로 별별 을 주제로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한다. 그리고 원작자의 검수를 거쳐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퍼리 이미지가 담긴 셔츠를 발매하기도 했다.[11] 작가 도대체(2016년 10월 말에 만든 행복한 고구마(인삼밭의 고구마 만화. 2017년 도대체가 낸 에도 채색되어 나왔다)로도 유명하다)가 2008년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구마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인 '슬로우 슬로우 퀵 퀵'에 참가할 때 낸 작품으로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했지만 죽음을 가볍게 다뤄서 불쾌하다는 사람들의 평이 있으며, 티스토리가 자살 조장이라며 해당 글에 대해 경고했고, 결국 도대체는 독립 서버로 이사갔다. 외국에까지 이것이 알려졌는데 시중에 파는 장난감 포장지와 비슷하다 보니 그 포장지에 든 물건이 이상해 보인다는 외국인들의 얘기가 나왔다. 영미권의 레딧의 번역 서브레딧에 이 사진에 있는 내용을 번역해 달라는 이 올라왔는데 미술 작품이라고 알려주는 댓글이 있다. 또한 영미권 사이트인 Boredpanda에도 이 사진이 올라왔는데 실제로 팔고 있다고 잘못 알려졌다. 이 글을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퍼갔다.[12] 2018년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의 한 졸업작품장난감 자판기에 있는 장난감 작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