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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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통신에서 수신완료(received)란 뜻으로 쓰이는 문구. 주로 군대에서 이 말을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항공 분야에서 사용한다. 무선통신 초창기에 음질이 좋지 않았고 'Received'의 첫 글자 R의 음성 기호(Phonetic Alphabet) Roger를 써서 '수신했다'는 뜻으로 사용했다.

1956년 이후 R의 음성 기호는 'ROMEO'로 바뀌었지만 수신완료(received)를 말할 때는 이것이 굳어져 지금까지 사용하는 것이다. Roger that 이라고도 사용한다.

발음은 미국은 라져/롸져이고, 영국은 로저, 일본어로는 라쟈/로쟈이다.

주의할 것은 라저는 OK나 Yes와는 달리 긍정의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라저는 단순히 '네가 송신한 명령을 잘 들었다.'는 뜻일 뿐, 따라서 반드시 동의한다거나 긍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1] 즉 '수신 양호' 라는 뜻이다. 항공 등 공식적인 무선통신에서 예/아니오로 대답해야 하는 질문에 Roger로 답하면 안 되고 Affirmative/Negative를 사용한다.

'잘 들었으며 그대로 명령을 따르겠다.'는 뜻으로는 라저(Roger)가 아니라, 윌코(Wilco)를 쓴다. 'Will comply'의 약자. 라저와 같이 써서 라저 윌코(roger wilco)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2]


2. 각국에서[편집]


각국마다 자기네 언어별로 정해진 단어가 있다. 물론 영어가 중심인 민간항공용어로는 잘 안쓰이고, 군경용으로 주로 쓰인다.


2.1. 일본[편집]


일본에서는 일본어의 료카이(了解)로 라저와 상호간 일괄 번역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국어 관제/교신 시 료카이와 Roger를 둘다 사용할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당시 기록에도 "라져, 료카이시마시타(Roger, 이해했습니다)"라는 부분이 녹음되어 있다.해당부분은 6:26이며 라져 없이 료카이만 쓴 부분도 6:14와 6:39에 있다.

참고로 일본은 다른 국가들과는 좀 다르게 일상에서도 료카이가 자주 쓰인다. 다른 국가들은 여기에 해당하는 단어들은 전부 군경이 주로 쓴다.


2.2. 소련/동유럽[편집]


소련/러시아를 위시한 동유럽권에서는 윌코와 라저, Yes sir을 모조리 합쳐서 "Так Точно(딱 또치노)"라고 한다. Yes나 Yes sir만 별도로 뜻할 경우에는 "Есть(이에스츠)"라고 한다. 그리고 부대장(직속상관/지휘관)에게 직접 받은 지시일 경우, "Товарищи Командир(지휘관 동지)"를 뒤에 붙이기도 한다.[3]


2.3. 대한민국[편집]


한국군 통신교범에는 '입감'이라는 용어가 있다. 入感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짬 좀 먹은 사람이 무전기 잡으면 가끔 '수신양호'를 줄여 '양호'라고 하거나, 아예 '확인'이라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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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쉬운 일상 단어로 바꾸자면 Ok나 Yes보단 Understand와 비슷한 위치의 말이다.[2] 이것이 왕년에 유명했던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인 스페이스 퀘스트 시리즈 주인공 이름의 어원이다.[3] 러시아등 동유럽 국가들은 오랜 기간동안 공산권 맹주인 소련이었던지라 아직 그 물을 완전히 빼내지 못했다. 잔재의 상당수가 남아 있으며 군대에서 지휘관 뒤에 반드시 동지를 붙여야 하는 것도 그중 하나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