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부활)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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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발매된 부활의 두 번째 앨범.

2.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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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역시 엄청난 인기와 판매고를 기록한다. 부활의 1, 2집 음반만 해도 록이라는 당시 다소 실험적인 장르에서 35, 40만 장 이상을 판매하고, 1990년초에 단품되기까지 총 음반 판매량이 각 1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드라마 '락락락'에서는 2집이 상업적으로 크게 실패한 것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드라마의 극적 구성을 위한 것도 있고, 김태원이 실제로 2집이 실패한 줄로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별다른 활동을 채 하기도 전에 김태원이 마약 건으로 구속되어 공연 수익은 기대할 수 없었고, 수감 중이던 김태원 본인은 판매 실적을 접하지 못했으며, 당시에는 지금처럼 음반 판매 집계를 쉽게 알아볼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출소 후에도 실패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판매량에 있어서 대박을 친 것만은 확실하다. 가수 데뷔 전부터 부활의 팬이었던 박완규는 최근 뮤즈에로스의 심상욱이 진행하는 아프리카 tv 방송 ‘얼라잇쑈정글방송’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태원이형은 이 앨범이 잘 안됐다고 표현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당시 내가 중학생이었는데, 우리 반에서 이 앨범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이게 무슨 말이겠는가? 그만큼 2집이 많이 팔렸다는 얘기다.’

비교적 스탠다드한 하드 록 스타일의 곡으로 채워진 1집과는 달리 상당히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한 프로그레시브 성향의 앨범으로, 1집의 '희야'와 마찬가지로 대중에게 강하게 어필한 '슬픈 사슴', 불멸의 '회상' 시리즈, 11분짜리 대곡 '천국에서', 영화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의 OST를 김태원이 편곡한 기타 솔로 'Jill's Theme' 등 말 그대로 수록곡 전곡이 명곡이었다. 1집에서 김태원 특유의 철금성(쇳소리)이 재미를 본 덕분에, 2집에서는 약간 과하게 들어간 감이 있다. 몇몇은 '옥쟁반에 엄한 걸 굴렸다'고 평하기도. 사실 이 음반의 가장 깨는 부분은 당시 모든 음반에 필수적으로 삽입되어야 했던 건전 가요. 당시 재생 수단은 LP판이었던지라 중간에 뺄 수도 없어서 음반 감상에 엄청난 방해가 되었다.[2]

그러나 한참 잘 나가던 부활은 김태원이 마약 복용으로 인해 교도소에 가고, 이승철이 팀을 떠나면서 허무하게 해체된다. 그런데 이 부분은 김태원과 이승철의 말이 갈리는데, 김태원은 이승철이 떠나 해체되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승철은 매니저의 CF 출연료 착복[3]으로 합의하에 부활을 해체하고, 다시 부활이라는 이름으로 된 밴드를 만들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4] 이는 이후 당시 매니저였던 백강기가 본인의 블로그에서 '부활을 해체하면서 더 이상 부활이라는 밴드 이름은 쓰지 않고, 김태원은 'Game'으로, 이승철은 솔로로 활동하기로 합의 봤다'고 포스팅했다.[5]

여담이지만 부활의 매니저였던 백강기가 2016년에 출판한 자신의 자서전 <나는 매니저다>[6]에 부활 역사의 여러 비화들을 풀었는데, 이승철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L군이라 표기하고 있다.

2003년에 YBM 서울음반(현 로엔)에서 LP 미니어쳐 형태로 재발매되었다.

2007년 8월 경향신문이 대중음악 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록밴드의 자의식 충만한 역작이라는 평과 함께 52위에 올랐다.

2018년 8월에 음악평론가들이 모여서 정하고 멜론을 통해 발표한 '(세 번째)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기획력이 빛을 발한 깊이 있는 음악이라는 평과 함께 78위에 랭크되었다.


1~2집 멤버, 왼쪽부터 이승철, 정준교, 김태원, 서영진, 김성태

3. 트랙 리스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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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l's Theme"을 제외한[7] 전곡 작사 / 작곡 / 편곡 김태원

3.1. Side A[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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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회상Ⅰ - 4:27[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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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 곡. 비장한 분위기의 키보드 소리가 포문을 여는 곡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이다. 김태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아 만든 곡으로 곡의 아웃트로에 아이들이 떠들며 노는 소리가 삽입되었다.

3.1.2. 회상Ⅱ - 8:3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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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열 꼬마 인디언을 부르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나온 뒤에 마치 번개가 치는듯한 묵직한 기타 소리와 함께 전주가 시작된다. 전주는 3분 30초로 매우 길다. 노래의 총 길이는 8분 30초로 상당한 대곡이다.

3.1.3. 회상Ⅲ - 5:5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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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노래는 김태원이 직접 불렀으며 뒷부분 '나나나나'의 코러스는 당시 김태원의 여자친구, 현재 부인인 이현주가 부른 것이다. 가사의 '소녀'란 이현주를 말하는 것이다. 김태원이 마약에 중독되어 살아갈 때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며 쓴 곡이다. 하지만 아내는 이 노래가 너무도 슬펐기때문에 잘 듣지 않았다고 한다.
• 후에 이승철이 부활을 탈퇴하여 해당 곡을 리메이크하여 '마지막 콘서트'로 제목을 바꾸어 발매했는데 정작 원곡은 뜨지않고 이승철이 리메이크한 마지막 콘서트가 더 유명해져 지상파 방송에서는 해당 곡이 나올때 회상Ⅲ & 마지막 콘서트로 나오거나 아예 마지막 콘서트로 나온다.

3.1.4. 2月7日 (inst.) - 1:1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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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13초의 짧은 연주곡으로 1984년 2월 7일 고등학교 졸업식 전날, 김태원과 이현주가 만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3.2. Side B[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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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천국에서 - 10:57[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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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57초라는 엄청난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곡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레퀴엠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한국 록 최고의 대곡 중 하나다.

3.2.2. 슬픈 사슴 - 4:24[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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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성향의 부활 특유의 서정적인 록 발라드 스타일 곡.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끈 곡이다.

3.2.3. Jill's Theme (inst.) - 6:3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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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집에서, 그리고 부활의 가장 유명한 연주곡. 6분 33초의 러닝타임을 가지고있는 잔잔하면서도 울림있는 기타 연주곡이다. 거장 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했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OST를 김태원이 자신의 스타일로 커버한 곡으로써 김태원의 젊은 시절 뛰어난 기타 실력이 기록되어있다.
• 여담으로 박완규가 유년시절 이 노래를 듣고 부활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