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나폴리/2012-1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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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렉 함식과 에딘손 카바니 쌍포의 커리어 하이 시즌

1. 선수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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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름 이적시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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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팀의 주포이자 크랙인 에세키엘 라베찌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판 점이다.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 그리고 왈테르 가르가노 역시 인터 밀란으로 임대이적을 가면서 2007년 1부 리그 복귀시즌부터 함께해온 멤버 둘이 이탈했다.

이에 나폴리는 가르가노의 대체자격으로 발론 베라미를 800만 유로에 영입했다. 또 센터백 알레산드로 감베리니를 175만 유로에 영입했으며 브레시아 칼초에서 오마르 엘 카두리를 340만 유로에 영입했다.

지난시즌 임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고란 판데프를 750만 유로에 완전 영입했다. 그리고 브라질 출신의 유망주 센터백 브루노 우비니를 300만 유로에 영입했다. 그리고 마지오의 백업으로 지안도메니코 메스토를 150만 유로에 영입했다.

1.2. 겨울 이적시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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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미친 활약을 보여준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를 그레미우로 임대이적 보냈으며, 살바토레 아로니카와 안드레아 도세나를 팔레르모로 임대이적 보낸다. 그리고 자리를 잡지 못하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를 헤타페로 임대이적 보낸다. 마찬가지로 브루노 우비니를 시에나로 임대이적 보낸다.

영입으로는 우디네세에서 파블로 아르메로를 임대영입한다.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유망주 요시프 라도셰비치를 200만 유로에 영입한다. 그리고 FC 포르투에서 센터백 홀란두를 임대영입한다. 그리고 과거 나폴리에서 뛴 바 있는 엠마누엘레 칼라이오를 임대영입한다.

2. 정규시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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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세리에 A[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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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클럽의 함식과 득점왕 카바니

첫 경기였던 팔레르모와의 경기에서 0-3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홈 개막전이었던 피오렌티나전은 산 파올로의 잔디가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치러졌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마치 흙운동장에서 하는 축구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2주 뒤에 치러진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선 잔디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고 이 경기에서 카바니가 페널티킥을 넣고 말춤 세레머니를 하면서 국내팬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3연승으로 파죽지세를 달리다가 카타니아 원정에서 상대팀의 이른 퇴장으로 수적우세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득점없이 비기면서 연승기록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음경기였던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카바니의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챙기고 삼프도리아와 우디네세를 연달아 이기면서 유벤투스와의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8라운드는 대망의 유벤투스전. 경기내내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엄청난 강도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팽팽한 경기양상을 띄었다. 그러나 70분 가량 되자 괴칸 인러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팽팽하던 균형은 결국 80분에 교체로 들어온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코너킥 헤더골을 먹으면서 무너졌다. 뒤이어 마찬가지로 교체로 들어온 폴 포그바가 우고 캄파냐로가 걷어낸 공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골대 구석에 꽂아넣으면서 2-0 완패를 당하게 된다. 80분이 다되도록 교체카드를 한장 쓰지 않은 발테르 마차리의 다소 안일한 경기운영이 아쉬움으로 남은 한판이었다.

이후 카바니가 빠진 상태에서 함식의 득점으로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아탈란타 원정에서 카바니의 부재를 실감하면서 1-0 패배를 당하게 된다. 이후 토리노전에서 카바니가 부상에서 복귀해서 6분만에 골을 넣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살바토레 아로니카가 골키퍼에게 안일한 백패스를 했다가 산소네가 가로채서 그대로 손쉽게 득점하면서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치고 만다. 다음 경기인 제노아 원정은 임모빌레에게 선제골을 먹고 메스토가 다시 동점골을 넣었으나 곧바로 다시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던 가운데 79분 카바니가 득점하고 90분에 함식이 극적으로 골을 넣고 추가시간에 인시녜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기분좋은 2-4 역전승을 거두었다. AC 밀란과의 홈경기는 인러의 왼발 중거리슛과 인시녜의 득점으로 쉽게 가나 싶었으나 스테판 엘 샤라위가 원맨쇼로 멀티골을 넣으면서 결국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칼리아리와 페스카라와의 경기는 모두 승리했으나 인테르와 볼로냐에게 잇따라 패하면서 첫 연패를 당하게 된다. 특히 볼로냐는 지난시즌에도 막판에 패배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놓치게 한 장본인인데, 한점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기어이 86분과 89분 득점을 하면서 또다시 나폴리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한다. 게다가 팀의 주장 파올로 칸나바로와 정신적 지주 잔루카 그라바가 승부조작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승점 2점 삭감과 두 선수의 출장정지가 내려지면서 나폴리의 분위기는 뒤숭숭해졌다. 다행히 시에나와의 경기에서 막판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뒤이은 AS 로마와의 홈경기는 카바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두었다. 로마연고킬러 카바니 ㄷㄷ

팔레르모와의 원정경기에서 홈경기와 마찬가지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팔레르모와의 경기 이후 며칠 뒤 승점삭감 취소가 확정되었으며, 두 선수 모두 무죄판결이 났다. 이로서 승점 2점도 되돌려받고 출장정지 징계도 풀렸다.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비기고 파르마와 카타니아와의 경기를 이겼으나 그 이후 4경기동안 내리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거기에 키에보와의 홈경기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0 완패를 당하기까지 했다. 이 기간동안 나폴리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카바니의 침묵인데, 단순히 골만 못넣은게 아니라 페널티킥 실축이라던지 아군의 슈팅을 막는다던지 트롤급 플레이를 여러번 보여주면서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팀득점 자체를 힘들게 만들었다. 여하튼 카바니는 22라운드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6경기동안 골침묵에 빠졌다. 이 기간동안 나폴리가 거둔 리그 성적은 1승 4무 1패. 카바니의 골침묵은 29라운드 아탈란타와의 홈경기가 되어서야 깨졌다. 이날 카바니는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토리노와의 경기는 그야말로 블레림 제마일리의 경기였다. 원래 주전 미드필더였던 괴칸 인러의 폼이 2월부터 좋지 않으면서 그 자리를 제마일리가 대신 차지하고 있던 중이었다. 선발로 모르간 데 산치스 대신 서브인 안토니오 로사티가 나왔는데, 라인업이 확인 된 순간 유로파에서의 호러쇼를 목격한 나폴리팬들은 이미 2점 이상의 실점을 각오하고 있었다. 전반 10분 제마일리가 땅볼로 자신에게 온 코너킥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멋진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30분 바레토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만다. 이에 제마일리는 다시한번 47분 함식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한다. 그러나 75분 카바니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조나타스에게 실점하고 뒤이어 78분에 브리토스의 뻘짓으로 메죠리니가 역전골을 넣는다. 패색이 짙던 가운데 제마일리가 기어이 80분에 동점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한다. 이어 카바니의 속죄역전골과 쐐기골이 더해져서 이 경기는 나폴리 팬들에게 레전드 경기중 하나로 뽑히게 된다.

이후 나폴리는 밀란전 무승부와 마지막 라운드인 로마와의 경기에서의 패배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카바니는 리그 29득점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함식은 18도움으로 도움왕과 11골을 득점해서 10-10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나폴리는 챔피언스 리그 직행 티켓을 따낸다.

2.2. 코파 이탈리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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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불과 3일 전에 졌던 볼로냐를 상대로 또다시 홈에서 패배를 당하게 된다. 이로써 나폴리 킬러 킬러볼 확정...

2.3.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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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이탈리아 우승팀 자격으로 베이징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유벤투스와 맞붙게 되었다. 전반 27분 카바니가 완벽한 1:1 기회에서 부폰을 제치는데는 실패했지만 결국 득점하면서 나폴리가 앞서나간다. 그러나 10분뒤 콰드오 아사모아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논스톱 왼발 발리슈팅으로 동점골을 넣는다. 곧바로 판데프가 부폰을 넘기는 칩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가지만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결국 아르투로 비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동점. 그러나 연장전으로 넘어가기 직전 판데프와 수니가, 심지어 감독인 발테르 마차리까지 퇴장당하면서 연장전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유벤투스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마지오의 자책골과 미르코 부치니치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유벤투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2.4. 유로파 리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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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결과

3승 3패로 드니프로에 이어 조 2위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올랐다. 유독 유로파에서 실점이 많았던 것은 골키퍼 안토니오 로사티의 뻘짓 덕이다.

• 유로파 리그 토너먼트 결과

홈에서 손쉽게 이길거란 예상과는 달리 경기력 측면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3-0 완패를 당하게 된다. 동기부여를 잃은 탓에 결국 원정에서도 0-2로 져서 합계 5-0으로 탈락하게 된다.

3. 종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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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키엘 라베찌가 빠지면서 공격력의 약화가 우려되었으나 오히려 마렉 함식이 좀 더 큰 영향을 발휘해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게 된 시즌이었다. 라베찌가 빠지면서 함식은 투톱 밑에서 트레콸로 뛰면서 좌우로 넓은 활동량을 가져갔으며 특히 후안 카밀로 수니가와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에딘손 카바니 역시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강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뽑아내는 등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갱신하면서 라다멜 팔카오와의 인간계 탑스트라이커 위치를 공고히했다. 다만 라베찌의 부재로 나폴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쓰리톱의 역습장면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지공에 더 가까운 스타일의 전술을 사용했다. 이는 크리스티안 마지오의 폼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으나 카바니와 함식에 크게 의존하는 공격 패턴은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고란 판데프의 경우 후반기 몇경기를 제외하고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해줘야 할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실패했다. 로렌초 인시녜의 경우는 원래 윙포워드를 보는 선수라 쉐도우 스트라이커에서의 움직임이 다소 어색한 느낌이었다. 때문에 카바니와 함식에게 공격 부담이 크게 가중되었고 이는 2월 즈음 카바니의 부진으로 나타나 팀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