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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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Triacetone triperoxide
몇 안 되는 과산화물 계열의 폭발물로, 니트로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일반적인 폭발물과는 다르게 질소 원자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TATP가 범죄 등에 본격적으로 악용되기 전인 2010년대 초반까지는 대부분의 폭발물 탐지기에서 감지되지 않았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여러 테러에 사용됨에 따라 TATP를 감지할 수 있는 폭발물 탐지기가 시장에 등장했으며, 미량 감지를 위한 많은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과산화물의 특성상[1] 열적, 물리적 안정성이 매우 낮으므로 TATP를 비롯한 과산화물 계열의 폭발물은 상업적으로 판매되거나 군용으로 쓰이지 않는다. 제조 과정 등에서 특정한 불순물이 포함될 경우 불과 50℃ 정도에서도 아무런 충격 없이 폭발할 수 있으며, 상온이더라도 가벼운 충격에 폭발할 수 있다.
자동차 에어백을 채우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2. 제법[편집]
실제 활용이 많은 DDNP[2] 나 아지드화납 등의 다른 1차 폭발물에 비해 제법이 극히 간단하며, 재료 또한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 신분으로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3] 가장 일반적으로는 아세톤과 고농도의 과산화수소를 산 조건 하에서 반응시켜 만들어진다. 제조에는 보통 염산 또는 황산을 사용하는데, 황산을 사용할 경우 반응 종료 후에 남아 있는 황산 분자가 TATP 결정을 불안정화시켜 폭발물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
반응 조건에 따라, 특히 황산을 사용한 경우 민감도가 다소 낮은 이량체(DADP)가 주생성물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TATP를 높은 수율로 얻기 위해서는 과산화수소 1당량, 아세톤 1당량, 염산 0.25당량 조합을 사용한다. 실제 실험 데이터의 경우, 과량의 86% 과산화수소/진한 황산/상온보다 조금 낮은(subambient) 조건에서 DADP가 94% 수율로 생성되었으며, 1당량의 50% 과산화수소/진한 황산/저온 조건에서 TATP가 90% 수율로 생성되었다.
황산이나 염산 등의 무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아세톤과 과산화수소만을 반응시키거나, 반응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폭발성이 없거나 약한 다른 유기 과산화물이 생성될 수 있다. 또한 공기 중에 오래 방치된 경우 폭발성이 없는 다른 물질이 형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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