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om Bell Sessions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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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10월 녹음된 엘튼 존의 소울 앨범이다. 1979년 6월에 12인치 EP로 발매되었고, 1989년 2월에 CD 앨범이자 정규 22집으로 발매되었다.

2. 녹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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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델피아 소울과 R&B 전문 프로듀서이자 자메이카 출신의 미국 싱어송라이터 톰 벨, 미국의 소울 그룹 '벨 앤 제임스'의 멤버들 케이시 제임스와 르로이 벨(톰 벨의 조카)과 함께 작업한 앨범이다. 앞서 1975년에 소울 곡들 Philadelphia Freedom, Tell Me When the Whistle Blows를 시도한 적 있는 엘튼 존은 필라델피아 소울 음악에 매료했다. 이런 소울 음악을 담은 앨범을 작업하기로 계획했고, 톰 벨이 프로듀싱을 맡은 음반들을 애착하며 톰 벨과 작업하기를 특히 기대했다.[1]

엘튼 존은 1974년 인터뷰에서 경쾌한 댄스 음악과 소울 음악을 담은 앨범을 작업하고 싶다고 했을 때 1974년 곡 Ticking처럼 보컬과 피아노만 구성된 앨범도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피아노 위주로 구성된 앨범은 2013년 정규 32집 The Diving Board를 작업하고 발매하기 전까지 40년 가까이 실현되지 않았다.[2]

1960년대 데뷔 이후로 수년간 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느라 지쳤던 엘튼 존은 1976년 정규 11집 Blue Moves 발매 이후로 왓포드 FC 회장으로서의 활동을 제외하면 음악 활동은 거의 쉬고 있었다. 1977년 5월 2일부터 5월 7일까지 영국 런던의 레인보 극장에서 엘튼 존 밴드의 퍼커셔니스트 멤버 레이 쿠퍼와 함께 진행한 2인조 자선 공연들 제외하면 순회공연도 하지 않았고, 그해 4월 발매한 한정 자선 싱글 The Goaldiggers Song 정도 제외하면 신곡 작업도 눈에 띄게 줄었다.[3]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앨범을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엘튼 존은 런던에서 미국의 소울 그룹 '더 스피너스'와 톰 벨을 만나 녹음 작업을 계획했다. 1977년 10월 14일 금요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케이-스미스 스튜디오에 도착하여 며칠간 6곡을 녹음했다. 모든 반주는 10월 15일 토요일과 16일 일요일에 녹음했고, 보컬은 10월 17일 월요일과 18일 화요일에 녹음했다.[4] 관현악과 백 보컬 등 오버더빙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그마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미국의 소울 그룹 MFSB를 포함하여 R&B/소울 음악계에서 활동한 프로듀서와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수록곡들 중에서 4곡은 톰 벨을 포함한 뮤지션들이 작사/작곡했고, 엘튼 존이 작곡한 곡은 버니 토핀이 작사하고 톰 벨도 작곡에 참여한 "Nice and Slow", 게리 오스본이 작사한 "Shine on Through"밖에 없다. 엘튼 존은 노래만 불렀고 피아노 연주도 맡지 않았다. 1979년 정규 13집이자 디스코 앨범 Victim of Love도 이런 식으로 녹음했지만 해당 앨범에서는 작곡도 맡지 않았다.[5]

톰 벨은 당시 테너 창법을 유지했던 엘튼 존에게 노래를 너무 높은 톤으로 부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톤을 살짝 낮추고 소울에 가까운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라고 조언했다. 엘튼 존은 처음에 이를 무신경하게 넘어갔지만 나중에 깨달으며 창법에 변화를 주었고, 한층 낮은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6]

3. 발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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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엘튼 존은 수록곡들의 전반적인 믹싱을 만족하지 않았다.[7] 원래는 1977년 크리스마스 시즌 때 12인치 싱글로 발매할 예정이었고 전체적인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1978년 초반에 2차 녹음을 계획하여 4곡을 추가로 작곡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되었고 수개월 동안 음반 발매를 보류했다.[8]

1979년 1월, 영국 런던의 유토피아 스튜디오에서 엘튼 존은 2010년 은퇴하기 전까지 40년 정도 함께 일했던 전직 음향 기술자이자 전직 프로듀서 클라이브 프랭크스와 함께 모든 수록곡을 리믹스했고, 6곡 중에서 3곡만 수록한 12인치 EP 《The Thom Bell Sessions》를 1979년 6월 발매했다.[9] A면에는 "Mama Can't Buy You Love"와 "Three Way Love Affair"를 수록했고 B면에는 "Are You Ready for Love"를 수록했다. EP는 빌보드 200에서 51위를 기록했다.[10]

EP의 두 수록곡 "Mama Can't Buy You Love"와 "Are You Ready for Love"를 그해 여름에 싱글로 발매했고 여러 국가에서 싱글 차트 4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Are You Ready for Love"는 2003년 여름에 재발매했고 영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1979년 첫 발매보다 더욱 큰 성공을 거두었다.[11]

1989년 2월에는 12인치 EP에 수록한 기존의 3곡과 EP에 수록하지 않은 나머지 3곡 "Nice and Slow", "Country Love Song", "Shine on Through"까지 6곡 모두 수록한 CD 앨범 《The Complete Thom Bell Sessions》를 MCA 레코드를 통해 발매했다.[12] 엘튼 존 홈페이지에서는 정규 22집으로 규정하고 있다.[13]

엘튼 존이 시애틀의 케이-스미스 스튜디오에서 수록곡들의 보컬을 녹음하는 영상, 버니 토핀과 톰 벨 등 녹음에 참여한 뮤지션들과 여러 동료들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음원을 쭉 듣는 리스닝 파티 영상도 촬영되었다.[14] 이 영상들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ABC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다고 한다.[15]

2007년 5월에는 BBC Radio 4에서 《The Thom Bell Sessions》의 녹음부터 발매까지의 비화를 다룬 특별 방송 〈Elton John: The Thom Bell Sessions〉가 방영되었다. 톰 벨과 케이시 제임스, 르로이 벨, 엘튼 존, 게리 오스본 등 음반 작업에 참여한 뮤지션들과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실렸다.[16]

"Mama Can't Buy You Love"와 "Three Way Love Affair", "Are You Ready for Love"는 1992년 정규 24집 The One의 세 번째 싱글 The Last Song의 일부 CD 싱글에 수록하기도 했다.[17] 《The Thom Bell Sessions》는 2016년 4월 16일 열렸던 레코드 스토어 데이를 통해 한정반으로 재발매되었고, 1989년 당시 CD로 발매되었던 《The Complete Thom Bell Sessions》는 2022년 4월 23일 열렸던 레코드 스토어 데이를 통해 7,000장 한정 LP로 발매되었다.[18]

리믹스를 하지 않은 1977년 음원은 발매되지 않았고 부틀렉으로 유출되었다.[19]

4. 싱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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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참여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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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컬, 작곡 (Nice and Slow, Shine on Through) - 엘튼 존
• 작사/작곡 (Mama Can't Buy You Love, Are You Ready for Love, Three Way Love Affair) - 르로이 벨, 케이시 제임스
• 작사/작곡 (Nice and Slow, Are You Ready for Love), 백 보컬, 키보드, 지휘, 편곡, 프로듀싱 - 톰 벨
• 작사/작곡 (Country Love Song) - 조셉 J. 제퍼슨
• 작사 (Nice and Slow) - 버니 토핀
• 작사 (Shine on Through) - 게리 오스본
• 기타 - 보비 엘리
• 기타, 백 보컬 - 토니 벨
• 기타 (오버더빙), 백 보컬 - 르로이 벨
• 기타 (오버더빙), 신시사이저 (오버더빙) - 케이시 제임스
• 베이스 - 밥 배빗
• 드럼 - 찰스 콜린스
• 퍼커션 - 래리 워싱턴
• 관현악, 금관악 - MFSB
• 백 보컬 - 바버라 잉그램, 벨 & 제임스, 빌 램, 칼라 벤슨, 이벳 벤슨, 스피너스
• 리믹스 - 엘튼 존, 클라이브 프랭크스

6. 트랙 리스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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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Nice and Slow - 4:4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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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소울 곡이다. 대부분 수록곡들은 톰 벨, 르로이 벨, 케이시 제임스가 작사/작곡을 맡았지만 이 곡은 엘튼 존이 작곡을 맡았다. 가사는 버니 토핀이 썼는데, 1975년 정규 10집 Rock of the Westies를 작업했을 때 남겨진 버니 토핀의 가사에 새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20] 톰 벨도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Country Love Song", "Shine on Through", 이 곡은 1989년 정규 22집 《The Complete Thom Bell Sessions》에 수록하기 전까지 12년간 공개하지 않았다. 그 사이 스코틀랜드의 가수 룰루에게 이 곡을 주었고, 룰루는 이 곡을 녹음하여 1978년 정규 8집 《Don't Take Love for Granted》에 수록했다.[21]

5분 30초 정도의 리믹스 곡은 2004년 정규 29집 Peachtree Road의 싱글 All That I'm Allowed (I'm Thankful) 영국 7인치 B면에 수록했다.[22]

6.2. Country Love Song - 5:05[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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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소울/R&B 전문 프로듀서 조셉 J. 제퍼슨이 작사/작곡한 곡이며, 케이시 제임스과 르로이 벨이 작사/작곡을 맡지 않은 유일한 곡이다.

"Nice and Slow", "Shine on Through", 이 곡은 1989년 정규 22집 《The Complete Thom Bell Sessions》에 수록하기 전까지 12년간 공개되지 않았다. 룰루가 1978년에 커버한 "Nice and Slow", 1978년 정규 12집 A Single Man에 수록한 "Shine on Through"와 달리 이 곡은 완전히 미공개였다.

6.3. Shine on Through - 7:46[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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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이 넘는 소울 대곡이다. 잔잔히 시작하다가 후렴부터 관현악과 백 보컬이 가세하며 웅장해진다. 선율만 작곡한 미완성곡이었으나 1977년 6월 경, 영국의 작사가 게리 오스본에게 작사를 요청하면서 완성했다.[23] 이후 《The Thom Bell Sessions》를 시애틀에서 작업했을 때 소울 곡으로 편곡하면서 녹음했다.

1977년 녹음한 원곡은 다른 두 곡 "Country Love Song", "Shine on Through"와 같이 1989년 정규 22집 《The Complete Thom Bell Sessions》에 수록하기 전까지 12년간 공개되지 않았다. 엘튼 존은 이 곡을 3분 정도의 길이를 가진 피아노 발라드로 재녹음했고 1978년 정규 12집 《A Single Man》에 수록했다.[24] 엘튼 존과 게리 오스본은 이 곡을 시작으로 1977년부터 1982년, 1986년까지 수년간 작사/작곡 협업을 이루며 수십 곡 이상을 작업했다.[25]

1977년과 1978년 공연들에서만 불렀다.[26]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불렀으며, 1977년 소울 곡처럼 연주하지 않았다.[27]

6.4. Mama Can't Buy You Love - 4:09[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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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소울 곡이며, 르로이 벨과 케이시 제임스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미국에서는 MCA 레코드를 통해 1979년 5월 싱글로 발매했고 영국에서는 로켓 레코드를 통해 동년 7월 싱글로 발매했다. 미국 싱글 B면에는 "Three Way Love Affair"를 수록했고, 영국 싱글 B면에는 1978년 발라드 곡 Strangers를 수록했다.[28]

미국 빌보드 핫 100 9위, 빌보드 어덜트 컨템퍼러리 1위, 캐나다 10위, 뉴질랜드 20위, 호주 82위 등 기록했고 특히 북미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미국에서는 1976년 곡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이후로 3년 만에 빌보드 핫 100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첫 곡이 되었다.[29] 그러나 영국에서는 차트 진입에 실패했다. RIAA 기준으로 미국에서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골드 인증을 받았고, 1980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보컬 부문에 지명되었다.[30]

1979년 9월부터 11월까지 엘튼 존 밴드의 퍼커셔니스트 레이 쿠퍼와 함께 진행한 2인조 공연들에서만 불렀다.[31]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르면서도 레이 쿠퍼의 탬버린 연주를 덧붙인 구성으로 선보였고, 원곡 F 장조에서 2키 올린 G 장조로 불렀다.[32] 밴드 공연에서 연주한 적은 없고, 원키로 부른 적도 없다.

6.5. Are You Ready for Love - 8:2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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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울 그룹 MFSB의 금관악과 관현악 연주를 바탕으로 한 소울 곡이다. 르로이 벨과 케이시 제임스 작사/작곡이며 톰 벨도 공동 작곡을 맡았다. 1977년 녹음한 원곡은 8분이 넘는 대곡이며, 소울 그룹 더 스피너스가 보컬을 맡았다. 1979년 4월 13일,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 싱글로 발매했고 영국 42위, 아일랜드 17위, 독일 75위, 호주 63위를 기록했다. 아일랜드에서만 4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미국에서는 싱글로 발매하지 않았다.[33] 싱글 A면에는 5분 5초 정도 편집하고 "Are You Ready for Love (Part One)"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했고, B면에는 3분 25초 정도 편집하고 "Are You Ready for Love (Part Two)"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34]

2003년 여름, 프리미어 리그/2003-04 시즌 때 스카이 스포츠 채널이 방영한 광고에 삽입되었고 영국의 프로듀서 애슐리 비들이 리믹스를 맡은 곡이 2003년 7월 7일 사우던 프라이드 레코드를 통해 12인치 싱글로 재발매되었다.[35][36] 프리미어 리그 열풍 덕분에 큰 반응을 얻었고 영국 1위, 영국 댄스 3위, 스코틀랜드 1위, 아일랜드 4위, 아일랜드 댄스 1위, 벨기에 4위 등 기록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37] BPI 기준으로 영국에서 4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골드 인증을 받았다.[38]

엘튼 존이 1977년 10월 미국 시애틀의 케이-스미스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보컬을 녹음할 때 촬영한 영상과 1975년 10월 25일과 10월 2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진행한 공연 실황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1979년 제작되었고, 2003년에는 해당 영상에 화려한 색을 치장한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었다.[39]

2003년부터 2014년까지 공연들에서 자주 불렀다.[40]

6.6. Three Way Love Affair - 5:0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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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로이 벨, 케이시 제임스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이 곡은 《The Thom Bell Sessions》 EP를 포함하여 1979년 "Are You Ready for Love" 싱글과 1979년 "Mama Can't Buy You Love" 싱글 B면에 수록되었고, 2003년 재발매된 "Are You Ready for Love"의 CD 싱글에도 수록되었다.[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