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io Jok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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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장 인물
3. 내용
3.1. Nipponews of the Week
3.2. Civilian Defense (민간 방위)
3.3. Incendiary Bombs: Lesson One
3.4. Kitchen Hints (요리 비결)
3.5. Nippon-Nifties Style Show (일본식 실용 의상 소개)
3.6. Sports
3.7. Headline Poisonalities (오물 동정)
3.8. Flashes from the AXIS
3.9. Japanese Navy ...all at sea..
4.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Tokio Jokio

미국 워너 브라더스루니 툰의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다. 1943년에 만들어졌으며, 시기가 시기인 만큼 대국민 프로파간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 미국, 영국, 일본, 나치 독일, 소련 등 제2차 세계 대전 참전국들은 추축국, 연합국을 가리지 않고 프로파간다 제작에 열을 올렸다. 여기에는 자국민과 아군의 대적관 확립과 더불어, 전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동시대에 미국에서 제작된 디즈니나 워너 브라더스의 프로파간다에 종종 들어가는 'War Bonds'가 이 내용으로, "전쟁채권을 매입해서 나치스, 잽스와의 싸움에 힘을 보태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제목은 도쿄의 옛 표기인 Tokio에 영어로 농담을 뜻하는 Joke를 도조 히데키의 이름과 비슷하게 운율로 붙여 만든 것이다. 노먼 매케이브 (Norman McCabe) 감독 제작. 유튜브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2. 등장 인물[편집]


당시 미국 대중들에게 알려진 일본 제국태평양 전쟁 수뇌부들이 풍자 대상으로 등장한다. 추축국 수뇌부와 부역자도 까메오로 출연한다.
  • 도조 히데키
  • 야마모토 이소로쿠
  • 혼마 마사하루
  • 아돌프 히틀러
  • 루돌프 헤스
  • 베니토 무솔리니
  • 프레데릭 빌헬름 칼텐바흐 (Frederick Wilhelm Kaltenbach)[1]


3. 내용[편집]


유튜브 등에 올라와 있는 영상의 총 길이는 약 7분 8초다. '재패나치(Japanazi)'에서 방송된 뉴스 방송을 입수해 방송한다는 설정으로 뉴스 형식을 한 여러 꼭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다. 주요 내용은 일본 및 추축국의 희화화이며 여러 말장난(pun)도 꽤 많이 들어가 있다.

여기의 일본인들을 하나같이 뻐드렁니가 튀어나온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이는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고르지 못한 치열을 희화화하는 것이다. 모두가 삭발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을 하고 다니는 건 도조 히데키 총리의 이미지를 풍자한 것. 그래서인지 도조는 안 나온다(...). 이 외에도 L 발음이 제대로 안되는 것이나, 말끝마다 플리즈거리는 등 당시 일본인의 스테레오타입 이미지는 죄다 들어가 있다.


3.1. Nipponews of the Week[편집]


Ohh, cock-a-doodre-doo, prease!


오프닝곡은 기미가요를 편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꼭지 제목은 금주의 일본늬우스 정도의 의미다. 별 내용은 없고, 욱일기 모양의 배경을 두고 이 울려고 하다가 닭이 쪼그라들면서 그 안에서 검은 대머리수리가 나와 음험한 표정을 짓는다. 일본 제국의 이중성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닭은 과거 뉴스영화를 제작하던 프랑스의 파테의 로고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3.2. Civilian Defense (민간 방위)[편집]


Ohh, Son a gun. Too rate!!

이런, 너무 늦었군요![2]

대일본제국의 경이로운 공습 경보 및 화재 예방 체계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처음에 사이렌이 나오는데, 이 사이렌이 사실은 두 명의 남자가 서로 엉덩이에 침을 놔서 내는 비명소리로 마조히스트새디스트? 내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는 청음초 (Listening Post)를 보여주는데, 난쟁이 일본인이 열쇠 구멍이 잔뜩 난 기둥(post) 주위를 돌면서 귀를 열쇠 구멍에 갖다대며 엿듣는 거다. 그 다음으로는 항공기 견시원(Aircraft Spotter)을 보여준다는데 정작 나온 인물은 제로센으로 보이는 전투기를 물방울무늬로 도배하고 있다. Spot에 '발견하다'와 '점을 찍는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음을 이용한 말장난. 마지막으로 '방재 본부(Fire Prevention Headquarter)'를 보여주려는데, 명색이 화재 방지 본부라는 곳이 이미 불이 나 잿더미가 난 상태다. "이런, 너무 늦었군요!"라는 나레이션의 조롱은 덤.


3.3. Incendiary Bombs: Lesson One[편집]


DO NOT APPROACH INCENDIARY BOMBS FOR FIRST FIVE SECONDS

최초 5초 간에는 소이탄에 접근하지 마시오


장면이 시작되면 앞에는 소이탄이 불이 붙은 채로 놓여있다. 양장 차림의 한 일본인이 배경에 하얀 글씨로 새겨진 위 글을 읽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회중시계를 꺼내 5초를 정확히 센다. 그리고는 우산을 접어 고기를 꽂은 뒤 불타는 소이탄 심지에 고기를 갖다 대 구워먹으려다 소이탄이 터져 끔찍하게 죽지는 않았고, 모자, 안경, 장갑만 남은 채로 등장한다.


3.4. Kitchen Hints (요리 비결)[편집]


'도조 교수'가 일본식 클럽 샌드위치(club sandwich)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재료들이 하나하나 가관이다. 빵 배급 카드를 썰고 고기 배급 카드 한 장을 중간에 넣은 다음[3] 그걸 그냥 먹고는, 이제 몽둥이(club)를 즐기면 된다며 몽둥이를 꺼내서 자기 머리를 내려친다. 그러고 다시 일어나서는 자기 입술을 튕겨대며 끝.


3.5. Nippon-Nifties Style Show (일본식 실용 의상 소개)[편집]


Japanese victory suit: no cuffs, no pleats, no lapel and ... no suit!
대일본제국의 필승 제복! 소맷부리 없고, 주름도 없고, 옷깃도 없고... 제복이 없네요!


"일본의 필승 제복"이라고 소개하는데, 소맷부리 없고, 주름도 없고, 옷깃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는 눈 오는 와중에 훈도시만 입고[4] 추위에 벌벌 떠는 일본 군인을 보여주며 "제복이 없네요!"라며 조롱하는 내용으로 끝난다.

국민복몸뻬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3.6. Sports[편집]


해설자가 코너를 소개하는데, 갑자기 검은색 배경이 좁아지면서 해설자는 사라지고 그의 틀니(...)만 굴러다닌다. 뻐드렁니 틀니에 깨알같이 적힌 Made in Japan은 덤.

일본의 야구선수가 시즌 타격왕을 수상해 트로피를 받게 되었는데, 명색이 야구선수가 파리채로 파리 한 마리 제대로 못잡고는 혼자 트리플 악셀을 돈다. 이를 본 파리가 역으로 파리채를 뺏어 야구선수를 두들겨 패 쓰러뜨리고 트로피를 가지고 유유히 사라진다.


3.7. Headline Poisonalities (오물 동정)[편집]


EDITOR'S NOTE: This is the room reserved for Admiral Yamamoto.

편집자주: 본 방은 야마모토 제독을 위하여 예약된 방입니다.


이름처럼 여러 유명인사들이 등장하는 코너. 코너 제목부터 Personality(유명인사, 인물)와 Poison(독)을 합한 말장난이다. 운율을 살려 의역하면 <물 동정> 쯤 되겠다.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등장한다. 얼핏 키가 커 보이는데 실은 죽마를 신은 것 뿐 키는 다른 일본인과 똑같은 짜리몽땅이다. 야마모토가 백악관 사진을 가리키며 "난 백악관에 가서 평화 협정을 맺어야겠어"라며 킬킬대는데, 편집자주라는 판이 장면을 가린다. 내용에는 "야마모토 제독을 위하여 예약된 방"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서 가시가 달린 전기의자가 있는 고문실(...)이 등장하며, 프레데리크 쇼팽장송 행진곡이 울리며 페이드 아웃된다.

사실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진지하게 백악관에 쳐들어가서 평화 협정을 받아내자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 야마모토 이소로쿠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맞깔나게 싸대기 한 방 쳐서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는다는 주장을 그는 허황되다고 보았다. 그는 "미 본토를 점령하고 백악관에 쳐들어가서 평화협정을 맺을 자신이 없으면 개전을 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물론 미국 정부도 야마모토의 의중은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자국민들의 대적관 확립을 위해 야마모토의 이 말을 프로파간다에 십분 써먹은 것이다.

이어 울창한 숲과 함께 혼마 마사하루 장군이 등장한다. 혼마는 겁에 질린 모습으로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며 허둥지둥 뛰어다니다 나무에 부딪히기를 반복하다가 어디론가 달려가고, 나레이션은 이를 공습을 맞은 일본 장교들의 냉철함과 침착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혼마는 쓰러진 통나무 안으로 뛰어들어갔다가 나무 윗구멍으로 고개를 내밀고 숨을 가쁘게 몰아쉰다. 옆에 난 또 다른 구멍에서 스컹크가 나와 혼마와 눈을 마주치는데, 스컹크는 이윽고 질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방독면을 쓴다. 잽스는 그 스컹크조차 질색할 정도로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비하와 조롱의 의미를 담고 있다.


3.8. Flashes from the AXIS[편집]


뉴스의 해외 코너처럼 동맹 추축국의 소식을 전달하는 꼭지다.

첫번째는 베를린 소식을 보여준다. 양복을 입은 당나귀가 'Hee-Haw' 소리를 내는데, 이는 미국인 출신으로 나치에 부역해 대미 프로파간다에 참여한 프레데릭 칼덴바흐를 풍자한 것이다.[5]

당나귀는 추축국에서 온 소식을 읽어나가는데, "총통 각하께서, 방금 해외로 휴가를 떠난 친구로부터 엽서를 받는다. 앞면에는 'Wish you were here' (자네가 여기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내용이 쓰여 있고, 뒷면에는 체포되어 수용소(Concentration Camp)에 갇힌 루돌프 헤스가 나온다. 뒷면을 열어본 히틀러는 벙찐 표정을 짓는다.

다음으로 로마를 보여주는데, 온갖 유적들이 경매 표시로 붙어있고 '1번 폐허' (Ruins #1) 위에 무솔리니가 앉아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요요를 돌리고 있다. 사실 이 때는 북아프리카 전선이 거의 끝나고 이탈리아 침공이 논의되던 시점이었어서 무솔리니 정권도 경각으로 달려가던 시기기는 했다.


3.9. Japanese Navy ...all at sea..[편집]


Oh...Very very tactical!

오, 정말 정말 전술적이네요!


일본 제국 해군을 전반적으로 희화한 꼭지.

우선 잠수함을 보여주는데, 건조 스케쥴을 3주나 앞당겼다고 자랑하는데 앞면은 멀쩡한데 뒷면은 아직 제대로 만들어지질 않아서 정비병들이 붙어서 계속 수리를 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품을 맡은 정비병을 떨구고 가는 바람에 잠수함이 가다가 폭발하고 만다. 낙오된 정비공은 폭발한 잠수함을 향해 묵념을 하고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선 오던 길로 다시 돌아가버린다.

다음으로 또 다른 잠수함을 보여주는데, 여러 병사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만지고 있는 모습이 실루엣으로 나온다. 해설자는 "오, 정말 전술적이네요!"라고 칭찬하는데, 알고보니 도박 게임과 펀칭머신을 돌리는 것이었다(...).

세 번째로는 인간 어뢰를 보여주는데, 어뢰에 탑승한 병사가 LET ME OUTTA HERE! (제발 나 좀 꺼내줘!)라며 비명을 지른다.

네 번째로는 항공모함과 함재기를 보여주는데, 최신예 캐터펄트라고 소개하는 것이 커다란 새총[6]이고, 세발식(Tricycle) 랜딩기어는 세발자전거를 탄 사람이다.

그 다음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모함이라며 박살난 제로센을 가득 싣고 돌아가는 통통배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섯 번째로는 일본군의 소해함(Minesweeper)이 기뢰를 제거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mine(기뢰)+sweeper(쓰는 사람)라고 진짜 배 앞에 달린 손이 빗자루로 기뢰를 쓸어대고 있다. 그렇게 잠깐 기뢰를 쓸어대다 기뢰가 터지는 바람에 배가 폭발한다. 폭발한 자리에 뜬 부표에 "Regrettable Incident Please"라는 말이 쓰여진 팻말이 붙은 모습을 보여주며 애니메이션은 끝난다.


4.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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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명 'Lord Hee-Haw'. 독일계 미국인으로, 독일 유학 중 나치즘에 감화돼 '아이오와로 보내는 편지' 등 나치 독일의 대미 선전 방송에 참여했다. 미국에서 반역죄로 기소되었고, 전쟁 말기에는 나치즘에 환멸감을 느껴 파업을 벌이다 토사구팽당했다. 1945년 소련군에 붙잡혀 소련군 수용소에서 죽었다. 'Lord Haw-Haw'라 불린 윌리엄 조이스와 비슷한 케이스다.[2] '방재본부'가 불타는 장면에서의 나레이션 대사. 작품 성격이 성격인만큼 조롱조에 가깝다.[3] 일본 제국의 전시 배급 체제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총통 각하의 낯짝에도 "빵 맛 톱밥"이라는 비슷한 묘사가 나온다.[4] 자세히 보면 안전핀으로 고정한 기저귀다.[5] 영미권 사이트에서는 윌리엄 조이스를 나타낸다는 의견도 있다. 칼덴바흐는 도중에 나치에 환멸감을 느끼고 파업을 일삼아서 사실상 쫓겨났고, 후반기에 주로 활동한 사람은 조이스가 맞기는 하다.[6] 이것도 catapult라 부르는 경우가 없진 않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