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08/결승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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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08의 결승전을 설명하는 문서.

2. 경기 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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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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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 선발명단

하이라이트만 보면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가둬놓고 두드려팬 경기처럼 보이지만, 풀경기를 보면 실제로는 반코트는 아니고 오히려 점유율, 패스숫자는 독일이 앞섰다. 내로라하는 스페인의 중원 자원들도 히츨슈페르거-발락-슈바인슈타이거-프링스 등 피지컬 좋은 독일 중원의 조직적 압박에 고전할 수 밖에 없었고, 피지컬에서 나오는 리치가 긴 태클이 마구 들어오자 아기자기한 패스나 현란한 개인기가 나오기 힘든 환경이었다. 물론 독일 역시 세밀함이 매우 떨어져 중원싸움은 잘 하는것 같으면서도 결국 슈팅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해 스페인에 비해 3배 적은 슈팅밖에 기록 못했고, 따라서 하이라이트에는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는 모습밖에 못 보여주었다. 특히 후반전에 그렇게 대놓고 묻지마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0이었다.

전반전은 중원에서 개싸움이 일어난 가운데 스페인은 2선의 패스플레이가 생각보다 안풀리자 집요하게 토레스의 침투에 스루패스를 넣어주는 그림이었고, 독일은 측면을 통해 스페인의 높게 전진한 뒷공간을 노리는 그림이었다. 중원에 말그대로 초호화 멤버를 자랑했던 스페인조차 강력한 피지컬과 잘 조직된 독일의 촘촘한 압박에 고전하자 중원에서는 어느 한팀이 확실히 우위를 가져간다는 느낌이 없었고, 결국 발빠른 토레스를 이용한 한방을 노리는 모습이 가장 위협적이었을 정도. 그래도 집요하게 한우물을 파댄 끝에 토레스가 전반전 결국 독일의 뒷공간, 필립 람과 옌스 레만 사이 종이 한 장 차이를 공략해내 이 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다만 독일도 점유율이 높았었다고 사정이 좋았냐? 전혀 그렇지 못한게 역습에 의해 공격장면을 계속 만들었던 독일에게 이 날 미하엘 발락이 역할이 애매해지며 중원에서 거의 삭제되었고, 특히 이 날 발락은 극악의 볼키핑력을 보여주며 볼을 자꾸 잃어대어 1인분도 못할 지경이었다. 피지컬적으로 우월한 발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크로스나 세트피스 한방이 필요했는데 이 날은 그 부분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필립 람과 루카스 포돌스키같은 발빠른 측면 자원들을 이용해 후방에서 볼을 뺏어 빠르게 전개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역습이 중원을 거치면 계속 뺏기고 → 스페인은 높게 전진한 독일 뒷공간을 파고드는 토레스를 향한 롱패스 or 스페인의 측면 전진을 허용하는 양상이 계속되었다. 점유율만 대등하지 영양가가 하나도 없었다는 뜻.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역시 중원과 우측면을 오가며 어떻게든 패스길을 열어주고, 몇 차례 호안 카프데빌라와 지속적인 경합을 이겨내며 공격의 물꼬를 트려 노력했으나 슈팅까지 연결된 장면은 거의 없었다. 크로스를 배달하면 주구장창 스페인 수비에 차단당하거나 카시야스가 끊어냈기 때문.

결국 후반 요아힘 뢰프 감독의 선택은 스페인처럼 한우물을 파기 위해 필립 람 대신 마르첼 얀센을, 토마스 히츨슈페르거를 빼고 케빈 쿠라니를 투입해 중원으로 클로제, 쿠라니, 발락을 믿고 크로스를 주구장창 올려댔고, 선택 자체는 합리적으로 보였으나 쿠라니는 이날 최악의 폼을 보여주어 별 효과가 없었다.

스페인은 중원에서 고전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대신 뒷공간을 저격하기 더 좋은 사비 알론소를 투입시키며 토레스의 침투 활용을 더더욱 극대화 시켰고, 세트피스 찬스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오버래핑으로 재미를 보며 후반 60분 경 약 2분만에 골이나 다름없는 슈팅찬스를 3~4회 양산해냈다.

후반 78분 토레스는 임무를 다하고 다니엘 구이자와 교체됐으며, 독일은 1점차로 밀리는 가운데 골을 더 내주던 동점골을 넣던 사생결단을 하겠다는 생각에 마리오 고메스를 투입시켜 뚝배기 투톱을 구성한 뒤 메르테사커고 메첼더고 나발이고 라인을 마구마구 높여대기 시작했고, 결국 패착으로 작용했다. 물론 아라고네스 감독은 촘촘한 3선을 구성한 뒤 역습으로 맞서는, 매우 상대의 움직임에 효과적인 맞춤 대응으로 응수해 라인을 올려봤자 슈팅은 스페인만 때리는 그림을 만들어주었다. 독일은 이에 반해 크로스 성공률이 0에 수렴하며 원하는 공격작업을 전혀 완수하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있는 수비와 효과적인 역습을 보여준 스페인은 결국 1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4. 경기 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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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로 독일을 누르고 64년 이후 44년만에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콩락의 전설은 2008년에도 쭉 이어지게 된다.(...) 후에 스페인은 유로 2008 우승을 시작으로 2010 월드컵까지 제패하는데 이어, 유로 2012에서도 우승함으로써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유로 2008 우승이 스페인 축구 전성기의 시작알리는 역할을 한 셈. 반면 독일은 확실히 전보단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일단 팀의 전술적인 측면에선 아직 가다듬지 못했고 소위 암흑시대를 종료시킨 영웅들인 미하엘 발락과 토어스텐 프링스, 옌스 레만의 노쇠화가 확연하게 드러난 대회라 볼 수 있다. 그러나 2년뒤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에서부터 독일도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데니스 아오고, 안드레아스 벡, 사미 케디라[1]등 젊은 선수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면서 스페인의 전성기를 밀어내고 2014 FIFA 월드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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