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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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쓰임
4. 자형
5. 구현
6. 종류
6.1. acute (◌)
6.1.1. double acute (◌)
6.2. grave (◌)
6.3. circumflex (◌)
6.4. caron/háček (◌)
6.5. macron (◌)
6.6. breve (◌)
6.7. diaeresis/trema, umlaut (◌)
6.7.1. diaeresis/trema
6.8. cedilla/cédille (◌)
6.9. comma below (◌)
6.10. ogonek (◌)
6.11. tilde (◌)
6.12. ring above (◌)
6.13. dot above (◌)
6.14. horn (◌)
6.15. hook above (◌)
6.16. dot below (◌)
7. 기타



1. 개요[편집]


다이어크리틱. Léon의 e 위에 있는 부호와 같이, 글을 쓸 때 글자의 위나 아래에 찍는 부호.

그리스어 διακριτικός(diakritikós)에서 온 말인데, '구분하는', '분리하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diacritic을 한국어로 '발음 구별 기호/부호'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1], diacritic이 발음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동철이의어를 구분하기 위해서 쓰이는 경우도 있으므로(예: 프랑스어의 ou와 où. 각각 영어의 or와 where에 해당되며, 발음은 둘 다 똑같이 [u]이다) 발음으로 한정지어 번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 역사[편집]


diacritic의 기원은 그리스 문자이다. 그리스 문자는 자연발생한 문자이고 고대 그리스는 통일된 국가가 없이 도시마다 서로 다른 나라처럼 살아왔기 때문에 문자도 각 도시 각 지방마다 모양새가 조금씩 다르고 글자가 나타내는 발음도 조금씩 달랐는데, 기원전 4세기경에 그리스 문자의 표준형이 동부의 형태로 통일되어 가면서 한 문자가 둘 이상의 발음을 나타내게 되었고, 이를 구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diacritic이다.


3. 쓰임[편집]


한 문자가 여러 가지로 읽히는 유럽 등지의 언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특정 문자의 정확한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찍기도 하고, 동철이의어를 구분할 때 찍기도 한다. 악센트(영어), 악상(프랑스어) 등으로 일컫기도 한다.

유럽이 아니더라도 라틴 문자, 키릴 문자를 자기네 언어의 문자 표기로 받아들인 지역에서는 종종 볼 수 있다. 베트남쯔꾸옥응으가 그 예로, 베트남어 성조 6개를 diacritic으로 표기하고 그와는 별도로 몇몇 자음/모음을 diacritic으로 구분하기 때문에(예: e와 ê는 다른 모음임) 현대 베트남어를 보면 온통 diacritic 범벅이다. 중국은 라틴 문자를 자국 언어의 공식 문자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나, 한어병음에서 표준중국어성조 4개를 반영하기 위해 diacritic을 쓰고, u, e와는 다른 모음을 표기하기 위해 ü, ê를 쓴다. 반면 유럽 언어 중에서도 라틴어, 영어, 네덜란드어처럼 diacritic이 거의 안 쓰이는 언어가 몇 개 있고, 범위를 지구 전체로 넓혀 보면 마인어스와힐리어 등 diacritic을 전혀 쓰지 않는 언어도 있다. 한국어도 한때 매큔-라이샤워식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할 때에는 'ㅓ, ㅡ'에 대응하여 diacritic을 썼다.

diacritic이 포함된 철자를 원래 철자와 다른 것으로 보는가 같은 것으로 보는가는 언어에 따라 다르다.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그리스어는 같은 것으로 보고, 스페인어는 N/n과 Ñ/ñ을 구분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같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독일어, 루마니아어[2], 대부분의 키릴 문자 사용 언어는 다른 것으로 본다.

diacritic 하나 차이로 전혀 다른 지명이 되는 경우도 있다. 크로아티아에는 Gračišće가 있고 슬로베니아에는 Gračišče가 있다.

영어는 현재 사용되는 유럽 언어 중 특이하게 diacritic을 거의 쓰지 않으며[3] diacritic이 달려있는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에도 diacritic을 빼는 경우가 많다. 대모음추이와 더불어 diacritic의 부재는 영어 철자법이 발음과 동떨어지는 현상을 심화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음성기호까지 나오게 되었다.

프랑스의 한 웹툰 작가가 이 부호에 대한 불편함의 고충을 털어놓은적도 있다. #

수식 언어에서도 상수변수, 함수에 덧붙이는 '기호'로서 diacritic을 사용하기도 한다.

4. 자형[편집]


소문자 i나 j의 위에 diacritic이 붙는 경우, i와 j의 점은 탈락한다(예: i → í, î, ī, ĭ / j → ĵ). diacritic이 소문자 i나 j의 밑에 붙을 때는 점이 그대로 유지된다(예: į, ḭ 등). 참고로 유니코드에는 ı(U+0131, 점이 없는 소문자 i, 터키어, 아제르바이잔어 등에서 사용), ȷ(U+0237, 점이 없는 소문자 j)도 있다. 주의할 점은 유니코드에서 소문자 i와 j의 위에 결합 문자형 diacritic(combining diacritic)을 붙일 때는 ı(U+0131)와 ȷ(U+0237)가 아니라 그냥 ASCII의 i(U+0069)와 j(U+006A)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참고: 유니코드 FAQ 중 "Should I use the combining diacritic over U+0131 LATIN SMALL LETTER DOTLESS I, or should I use U+0069 LATIN SMALL LETTER I?", 유니코드 Core Specification의 "Diacritics on i and j"). 소문자 i나 j의 뒤에 글자 위에 붙는 combining diacritic이 뒤따르면 글꼴이 알아서 i와 j의 점을 제거하게 되어 있다.


5. 구현[편집]


유니코드에서는 유니코드/0000~0FFF의 '라틴 문자 확장-A', '라틴 문자 확장-B'에 단일한 코드로 되어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지 않은 일부 글자들은 결합 문자 방식으로 구현하도록 되어있다. diacritic이 대체로 모음에 훨씬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모음의 diacritic은 하나의 코드로 부여된 것들이 많다. inverted breve(◌)의 예를 보면 Ȓ/ȓ 외에는 다 모음 코드이다. 사실 Ȓ/ȓ도 세르보크로아트어성절자음에 사용되는 부호이기 때문에 모음이나 다름없다(...).

UTF-8 인코딩 이 아닌 경우 한국어 윈도우에서 일본어 가나와 함께 cue+wav 기반의 CD 이미지 파일 깨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인코딩을 UTF-8로 바꾸거나 diacritic을 뺀 라틴 문자로 바꿔 줘야 올바르게 인식한다. 자세한 내용은 foobar2000 문서의 팁 문단을 참고


6. 종류[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언어별 확장 라틴 문자 목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1. acute (◌) [편집]


É é

grave와는 다르니 주의.

많이 쓰이는 부호 중 하나이다.

보통 모음에 붙었을 때에는 강세를 표시하며(그리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4] 등), 때때로 장음을 표시할 때(체코어, 헝가리어 등)도 쓰인다. 중국어 한어병음베트남어에서는 올라가는 성조(2성)를 나타낼 때 쓰인다.

몇몇 언어에서는 서로 다른 모음을 구별하기 위해 쓰이는데, 프랑스어에서는 [ə]와 [e]를 구분하기 위해 이 부호를 e에 붙여(é) [e]를 나타낸다. 반대로 자음을 구별하기 위해서도 쓰이는데, 폴란드어 같은 슬라브어의 경우 구개음화되는 자음에 쓰인다. 가령 폴란드어 sześć는 '셰스츠'가 아니라 '셰시치'처럼 읽는다. 둘이 섞인 경우로는 투르크멘어에서는 ý는 영어 y와 거의 유사한 자음이지만, y는 한국어 '으'처럼 발음되는 모음이다.

또한 스페인어에서는 소리가 완전히 동일한 두 단어를 구분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te와 té는 둘 다 /테/로 읽히지만 전자는 '너를', 후자는 '차(tea)'를 의미한다. 더 미묘한 예로, cuando와 cuándo중 전자는 접속사 'when', 후자는 부사 'when'을 나타내고, tu와 tú 중 tu는 '너의'를, tú는 '너는'을 나타낸다.

6.1.1. double acute (◌)[편집]


Ő ő

헝가리어에서 o와 u의 위에 붙여(ő, ű) 각각 ö와 ü의 장음을 나타낸다.


6.2. grave (◌)[편집]


È è

acute와는 다르니 주의.

거의 모음에 붙으며, 몰타어이탈리아어 등에서는 강세가 있는 모음을 나타낼 때 쓰인다. 베트남어나 중국어 한어병음에서는 내려가는 성조(4성)를 표시할 때 쓰인다.

프랑스어에서는 모음이나 동철이의어를 구별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또, 'e+단자음+e'로 끝나는 단어에서 단자음 앞의 e에도 붙인다. 포르투갈어에서는 전치사 a와 여성 정관사 a(s)의 결합형인 à(s)에서만 쓰인다.

글자 `는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다. '1'키 바로 왼쪽에 있는 키다. ctrl과 함께 써야 비로소 그 힘이 발휘된다.

베릴로그(Verilog) 등 일부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쓰이기도 한다. ex) `timescale 1ps/1ns


6.3. circumflex (◌)[편집]


Ê ê

역시 많이 쓰이는 부호이다.

원래 그리스어에서 áà → â 이런 식으로 줄여 만든 부호이지만 현재 그리스어에서 해당 글자는 쓰이지 않고 베트남어나 루마니아어, 슬로바키아어 등에서 모음을 구별하기 위해 쓰인다. 가령 루마니아어 a는 그냥 a 발음이지만 â는 [ɨ] 발음이다.

포르투갈어 등에서는 강세가 있는 모음에 쓰이고(포르투갈어의 경우 acute 또한 쓰인다), 웨일스어터키어(경우에 따라서)의 경우 장음에 이 부호를 쓴다. 터키어에서는 구개음화를 표시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가령 kâğıt은 '카읏'이 아니라 '캬읏'처럼 읽는다).

에스페란토에서는 차펠로나 수페르시그노라 부르며 자음들을 구별하기 위해 쓰이지만, 컴퓨터로 입력하기 어렵기 때문에 x로 대체해 쓰기도 한다(예: ĉ → cx, ĝ → gx).

프랑스어에서는 '악상 시르콩플렉스(Accent circonflexe)'라 하며, 일반적으로 한 단어 안에서 모음과 자음 사이에 s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s가 묵음이 된 경우 s 대신 이 부호를 사용한다(예: hôtel ← hostel(호텔), forêt ← forest()). 로피탈의 정리가 l'Hôpital로 적히기도 하고 l'Hospital로 적히기도 하는 것도 이 변화와 관련이 있다.[5] 좀 더 깊게 파고들어가면 탈락한 글자가 s가 아닌 경우도 있고(예: âge ← aage, sûr ← seur), 심지어 아무 글자도 탈락되지 않았는데도 circumflex가 붙은 경우도 있다(예: suprême, connaître).

프랑스어의 1990년 철자법 개정에서는 i와 u 위의 circumflex를 대부분[6] 떼는 쪽으로 개정하였다(예: août → aout, connaître → connaitre). 그러나 개정/기존 철자법 모두 맞는 걸로 간주되고, 현지에서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서 개정 철자법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중국어 한어병음에서는 감탄사 중 하나인 欸를 ê(ei)로 표기한다. 이는 한국어 '에'에 가까운 발음으로, e가 단독으로 쓰이면 '어'에 가까운 발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둘을 구분해주기 위한 것이다.

수식에서는 단위벡터를 뜻한다. 푸리에 변환을 하거나 해밀토니안연산자로 쓸 때 붙이기도 한다.
<math> \dot{\bold{L}}= \bold{\omega}_{p} \times \bold{L} = \omega_{p}\hat{\bold{k}} \times I\omega \hat{\bold{r}} </math>[7]
[math(\displaystyle \hat{h}(t) = \int_{-\infty} ^{\infty} e^{-2 \pi itx} h\left(x\right) \mathrm{d}x)]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hat{\mathcal{H}} =\frac{\hat{p}^{2}}{2m}+\hat{V} =-\frac{\hbar^{2}}{2m} \nabla^{2} +V \end{aligned} )]

6.4. caron/háček (◌)[편집]


Ě ě

breve와는 다르니 주의.

기원은 얀 후스체코어의 구개음화된 자음을 표기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주로 체코어, 라트비아어 등의 슬라브어나 발트어 등에서 구개음화된 자음을 표시한다. 폴란드어처럼 일부 언어에서는 acute를 구개음화되는 자음을 표시하는 데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 acute는 치경구개음을, caron은 후치경음이나 권설음을 나타내는 데 쓰는 경우가 많다.

d, L/l, t처럼 세로로 긴 글자에 붙일 때에는 ’를 붙여 ď, Ľ/ľ, ť로 쓴다.

중국어 한어병음에서는 내려갔다 올라오는 성조(3성)를 나타낼 때 쓰인다. 뒤에 1,2,4성 또는 경성이 오는 단어의 경우 앞에 3성은 내려가는 부분만 발음하고(반3성) 뒤에 3성이 연속으로 오면 앞에 3성은 2성으로 발음하되 표기는 그대로 한다. 즉, 이 놈이 제대로 발음 되려면 단어의 맨 끝에 있어야 한다.

참고로 영어 명칭 caron의 어원은 불분명하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아무도 명확한 답을 모른다.


6.5. macron (◌)[편집]


Ē ē

장음을 나타낸다. breve와는 반대이다.

라틴어에서 장음을 표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시초. 보통은 생략되곤 하지만 macron은 강세를 정확하게 해주고 격변화 구별에도 쓰이는 등 하나의 중요한 문법적 요소이므로 같이 외워두는 게 좋다.

일본어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이나 라트비아어, 폴리네시아의 언어들 등에서 사용한다. 중국어 한어병음에서는 평탄한 성조(1성)를 나타낼 때 쓰인다.

수식 언어에서는 선분[8]이나, 반대되는 대상[9]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6.6. breve (◌)[편집]


Ĕ ĕ

caron/háček와는 다르니 주의.

macron과는 반대로 일반적으로는 짧은 모음을 나타낸다(베트남어 등). 주로 키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에서는 반모음을 나타낸다.

에스페란토에서도 유일하게 ŭ가 이 부호를 사용한다.

터키어 등에서는 g 위에 breve를 붙여(ğ) 특정 방언에서만 발음되는 g를 나타내며, 다른 튀르크어에서는 보통 gh 발음을 표기할 때 쓴다.

루마니아어에서는 [ə]와 [a]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된다.

키릴 문자의 경우 러시아어, 벨라루스어, 불가리아어, 우크라이나어에서는 И/и과 Й/й가 구분되어 전자가 /i/, 후자가 반모음 /i/(독일어의 j 발음과 같은 발음) 발음을 나타내며, 추바시어에서도 [a]와 [ə], [ɛ]와 [ɘ]를 breve로 구분한다.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 중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ㅓ와 ㅡ를 이 기호를 사용해 각각 ŏ와 ŭ로 쓴다. ㅓ, ㅡ는 ㅗ(o), ㅜ(u)의 평순 모음에 해당하므로 이 표기법에서 breve는 평순 모음화를 나타내는 셈이 된다.


6.7. diaeresis/trema, umlaut (◌)[편집]


Ë ë

diaeresis/trema와 umlaut는 어원적으로 서로 다른 부호이고 둘의 기능도 전혀 다르나, 현대에는 모양이 같아졌다. 유니코드에서도 diaeresis/trema와 umlaut를 구분하지 않는다. 스페인어 pingüino의 ü(u + diaeresis)나 독일어 Glück의 ü(u + umlaut)나 똑같이 U+00FC이다.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권에서는 보통 ä나 ö 위에 붙은 것은 umlaut, ë나 ï나 ÿ[10] 위에 붙은 것은 diaeresis/trema이며, ü 위에 붙은 것은 언어에 따라 umlaut일 수도 있고 diaeresis일 수도 있다.

[알바니아어]] 등에서는 e 위에 이 부호를 붙여(ë) [ə] 발음을 나타낸다.

러시아어에서는 ё(요)에 쓰이는데, 원래는 그냥 е(예)로 썼었다. 그러다가 구분하기 위하여 이 부호를 찍었다. 그런데 사실 지금도 ё는 외국인을 위한 교재나 교과서, TV 뉴스 등을 제외하면 거의 안 쓰이며, 거의 е로 쓴다. 컴퓨터 자판상으로도 ё는 좌측 상단 자리에 뚝 떨어져 있으며, 모바일 자판은 е를 꾹 눌러야만 나오게끔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크라이나어에서는 yi와 i를 구분하기 위해 i는 і, yi는 ї로 표기한다.

수식 언어에서는 이계도함수의 미분계수를 나타낸다.
<math> \displaystyle \ddot{\theta}+\frac{g}{l} \sin{\theta}=0</math>[11]


6.7.1. diaeresis/trema[편집]


많은 언어에서 digraph를 분리할 때 쓰인다. 그리스어에서 이중모음과 단모음을 구분하기 위해 쓰인 것이 시초로, 현대 그리스어에서도 쓰이며 라틴어(자주 생략되는 편), 영어(자주 생략되는 편)나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에서 쓰인다. 대표적으로 이 부호가 쓰인 예시가 국명인 아이티(Haïti). 한국어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도 ㅐ/ㅚ 발음과 ㅏ에/ㅗ에 발음을 구분하기 위해 이 부호를 쓴다(예: mulkae 물개, mulkaë 물가).

영어에서는 어말의 e가 발음됨을 표시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테의 Brontë가 그 예. e의 발음을 살려 브론티(/ˈbrɒnti/)로 읽는 게 원칙이지만, 영어권에서도 브런테(/ˈbrɒnteɪ/)로 읽는 경우가 흔한 듯.

스페인어에서 g는 e나 i 앞에 올 때 ㅎ처럼(정확히는 [x]로) 발음되기 때문에 그냥 [ɡe], [ɡi] 발음은 gue, gui로 표기한다. 따라서 실제 [ɡwe], [ɡwi] 발음을 쓸 때에는 이 부호를 u 위에 붙여서 güe, güi로 표기한다(예: vergüenza, pingüino). 포르투갈어에서도 g가 e, i 앞에 올 때 [ʒ]로 발음되므로 스페인어처럼 gue, gui를 [ɡe], [ɡi] 용도로 썼고 [ɡwe], [ɡwi] 발음을 쓸 때에는 이 부호를 u 위에 붙여서 güe, güi로 표기해왔는데 최근 정서법을 개혁해 diaeresis를 없애버렸다.

프랑스어에도 ge, gi의 g는 [ʒ]로 발음되고, 그래서 [ge], [gi] 발음 표기에 gue, gui를 사용하며 [gye]/[gɥe], [gyi]/[gɥi] 발음에는 diaeresis를 쓰는데 이상하게 diaeresis를 u 위에 찍는 게 아니라 뒤따르는 e나 i의 위에 찍는다(예: aiguë [ɛɡy], ambiguïté [ɑbiɡɥite]). 음운적으로 보면 스페인어에서처럼 u 위에 붙는 게 맞고 명칭 자체도 모음 분리 기호라 앞에 모음이 있는 것이 이름과 맞다.[12] 실제로 프랑스어의 ambiguïté에 해당되는 스페인어 단어는 ambigüedad이다. 1990년의 프랑스어 철자법 개정에서 u 위에 붙이도록 바꾸기는 했는데(예: aigüe, ambigüité), 저 개정된 철자법을 사실상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쓸데없이 부호 붙은 글자만 하나 더(ü) 늘어난 건 덤.


6.8. cedilla/cédille (◌)[편집]


Ȩ ȩ

ogonek와는 다르니 주의.

로망스어파 언어들에서 보통 쓰이는데, 중세 스페인어에서 /ts/ 발음이 나는 cz를 줄여 ç로 표기한 것이 시초이다. 현재 스페인어에서는 이 발음이 /θ/로 바뀌었고 18세기에 정서법을 개혁해 cz 표기를 z로 바꾸면서 쓰이지 않는다.

카탈루냐어, 포르투갈어프랑스어 등에서는 c가 a나 o 앞에서 [s] 발음이 날 때 c에 cedilla를 붙여서 [s]로 발음하도록 명시한다(c 다음에 a나 o가 오면 원래 [k]로 발음되므로).

터키어 등의 (주로) 튀르크어족에서 ş, ç은 [ʃ], [tʃ]로 발음되는 독립된 글자이다. 알바니아어의 ç도 [tʃ]로 발음되는 독립된 글자이다.


6.9. comma below (◌)[편집]


Ș ș

라트비아어와 루마니아어의 일부 글자에는 comma가 붙으나, 기술적인 이유로 인해서 cedilla와 혼용되기도 한다.

라트비아어에서는 g, k, l, n 등에 붙어(ģ, ķ, ļ, ņ) 구개음화된 자음을 나타낸다. ģ의 경우 글자가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글자 위에 뒤집어진 형태의 comma가 붙는다. 유니코드가 표준화되기 이전에 문자를 전산화할 때 이 문자들이 cedilla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유니코드 상에서도 이들 문자의 이름은 cedilla지만 comma 형태의 문자를 사용한다.

루마니아어에서는 [ʃ], [ts 또는 s] 발음을 s와 t 밑에 comma(,)를 찍어 표시한다(ș, ț). 의외로 유니코드 표준에는 1999년 발표된 3.0이 되어서야 들어왔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comma가 붙은 ș와 ț 대신 cedilla가 붙은 ş와 ţ가 사용된 적이 있었다. t 밑에 cedilla/comma가 붙은 글자는 루마니아어에서만 사용되었기 때문에(s+cedilla는 터키어 등에서 쓰인다) t+cedilla 코드 포인트에 t+comma를 집어넣은 글꼴도 있었다. 윈도우 XP는 출시 당시에는 comma가 붙은 ș와 ț를 올바르게 입력할 수 없었고,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 문자들을 지원하게 되었다. 윈도우 비스타 이후부터 이 글자들을 정상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됐고 루마니아어 키보드 레이아웃에서 입력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이 두 글자들이 혼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6.10. ogonek (◌)[편집]


Ę ę

cedilla와는 다르니 주의.

폴란드어에서 사용되며, 이때는 비음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예시가 Lech Wałęsa.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에 존재하는 비음을 표기할 때에도 이 부호를 사용한다. 리투아니아어에는 비음이 존재했고 ogonek(리투아니아어로는 노시네 nosinė)로 이를 표기했으나, 현재 리투아니아어에서는 비음이 장음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장음을 나타내는 부호가 되었다.


6.11. tilde (◌)[편집]


Ẽ ẽ

중세 서유럽에서 필사할 때 몇 개 글자를 생략했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시초이다. 예를 들면 Anno Domini는 Ao Dñi로 쓰고 여기서 domini를 줄여썼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물결표가 붙은 것이다. 중세에는 필사를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았으므로 독자들 모두가 맥락으로 알 법한 단어는 저렇게 줄임표로 간결화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스페인어 등에서는 n 위에 붙여(Ñ ñ) [ɲ] 발음을 나타내며, 경구개 비음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 글자이다. 역사적으로 스페인에서 이 발음을 nn으로 썼다가 n만 쓰고 줄임표로 tilde를 붙이던 게 정착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것에는 국명인 에스파냐(España)와 스페인어를 뜻하는 에스파뇰(español)이 있다. 다른 언어에서의 Ñ은 모두 스페인어 철자법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스페인어권에서는 자신들의 언어 문화를 상징하는 철자로 간주하기도 한다.

포르투갈어에서는 ogonek처럼 비음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ã와 õ에 쓰이며, 역사적으로 an, am, on, om같은 철자를 줄여 표기하는 데서 유래했다.

베트남어에서는 성조를 나타낸다.

에스토니아어에서 õ는 모음 [ɤ]('어'와 '으'의 중간쯤 되는 발음)을 표시할 때 쓰이는 독립된 글자이다.

6.12. ring above (◌)[편집]


Å å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체코어에서 쓰인다. 덴마크어와 스웨덴어, 노르웨이어에서는 å가 존재하며 단음과 장음으로 발음될 수 있는데, 공통적으로 단음으로는 /ɔ/로 발음되고 장음은 덴마크어에서는 /ɔː/, 노르웨이어, 스웨덴어에서는 /oː/로 발음된다.

체코어에서는 ů가 존재한다. u의 장음 형태로 ú와 같은 발음이지만 ů는 단어 맨 앞에서 쓰일 수 없고 ú는 대부분 단어를 이루는 어근 첫머리에만 온다.

그 외에는 러시아 제국이 보급한 리투아니아어 키릴 문자에서도 uo를 나타내기 위해 У / у가 쓰인 바 있다.

길이 단위 Å(옹스트롬)에도 들어간다.[13]

ㄹ + 한자에 뜬금없이 배정된 전각 F(0xA_3_C6) 때문에 수많은 한국인들이 °(0xA_1_C6)을 고리점(。)이나 해당 문자로 잘못 표기한다.

6.13. dot above (◌)[편집]


Ė ė

폴란드어, 리투아니아어, 몰타어 등에서 쓰인다.

폴란드어에서는 ż가 쓰이며 /ʐ/ 발음을 나타낸다. 리투아니아어에서는 ė가 존재하여 /eː/ 발음을 나타내고 점 없는 e는 /æː/와 /ɛ/를 나타낸다. 몰타어에서는 ċ와 ġ, ż가 있어 각각 /tʃ/, /dʒ/, /z/ 발음이 난다.(몰타어의 점 없는 z는 독일어처럼 /ts/ 발음이 난다)

수식 언어에서는 도함수의 미분계수라는 의미로 쓰인다.
<math> \displaystyle \dot{x}(t)=A\omega\cos(\omega t+\phi)</math>[14]

6.14. horn (◌)[편집]


Ơ ơ

베트남어에서 o와 u의 오른쪽 위에 붙여(ơ, ư) 각각 [əː]와 [ɨ]를 나타낸다.


6.15. hook above (◌)[편집]


Ẻ ẻ

베트남어에서 부드럽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성조를 나타낼 때 쓴다.


6.16. dot below (◌)[편집]


Ẹ ẹ

베트남어에서 음을 짧게 떨어뜨리는 성조를 나타낼 때 쓴다.

산스크리트어 로마자 표기법 IAST에서는 권설음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7. 기타[편집]


국제음성기호(IPA) 등 각종 음성 기호에 덧붙여 쓰는 보조 부호들도 diacritic이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아랍 문자히브리 문자의 모음부호, 아부기다 문자에서 내재 모음이 아닌 다른 모음을 나타내주기 위해 덧붙이는 기호나 가나의 탁음 기호(゛), 반탁음 기호(゜)같은 것도 diacritic이라 한다. 주음부호에 붙이는 성조도 diacritic이라 할 수 있다. 한글 창제 당시에 쓰인 방점도 diacritic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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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로고 디자인에서 diacritic을 장식 용도로 쓰기도 한다.[15] 하지만 diacritic이 붙고 안 붙고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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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 위키피디아에서 이렇게 부르고 있다.[2] ț 제외[3] 라틴어가 사어인걸 감안해보면 사실상 오늘날에 유럽어권에서 유일하게 안쓰는 언어라는 타이틀도 무리는 아니다.[4] 러시아어 학습 교재 등에서 발음을 알려줄 때만 쓰이고(강세에 아무 규칙이 없어서 초보자들에게는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쓰이지 않는다.[5] 참고로 현대의 프랑스어권 성씨 중에는 circumflex를 쓰지 않고 철자상으로 s를 그대로 남겨 둔 경우도 있다(물론 이렇게 적어도 발음상으로는 s가 여전히 묵음이다). 기 들릴의 성씨 Delisle은 어원이 de l'Île (of/from the Island)이지만 is를 î로 쓰지 않는다.[6] circumflex를 없앴을 때 다른 단어와 겹치는 경우는 circumflex를 그대로 유지한다(예: croit/croît(각각 croire(믿다), croître(자라다)의 직설법 현재 3인칭 단수)), cru/crû(각각 croire와 croître의 과거분사), du/dû(전치사 de + 정관사 le / devoir의 과거분사), jeune/jeûne(젊은 / 단식), sur/sûr(전치사 '위' / 확실한) 등). 그래서 '모두'가 아니라 '대부분'이다.[7] 세차운동각속도를 구하는 방정식이다.[8] 기하학에서[9] 복소수의 켤레복소수, 불 대수의 NOT 연산, 입자물리학반물질 등.[10] ÿ는 빈도가 낮으나 프랑스어에서 일부 고유 명사에 간혹 쓰인다(예: L'Haÿ-les-Roses, Moÿ-de-l'Aisne). 발음은 ï와 같다.[11] 단진자의 운동 방정식인데 점 두 개가 붙은 [math(\ddot{\theta})]가 미분계수이다.[12] 문법적으로 보면 오히려 프랑스어 쪽이 좀 더 직관적이다(어근에 변형이 가해지지 않으므로).[13] 스웨덴의 천문학자인 Anders Jonas Ångstrom의 이름에서 딴 기호 및 단위이다. 1Å=1x10^(-10)m, 즉 100억 분의 1m 를 나타내는 단위이다.[14] 단순 조화 진동자에서 속력을 구하는 식.[15] 위의 로고는 부산교통공사. U에 umlaut를 넣었다. 휘메트로 실제 경상도 화자 중에는 (단모음) 휘메트로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