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가쿠(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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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ugak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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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gaku

홈페이지

1. 개요
2. 사양
3. 연혁
4. 활용
5. 여담



1. 개요[편집]


후가쿠는 후지쯔이화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일본의 슈퍼컴퓨터. 개발비에 국비만 1100억 엔 상당(약 1조 2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ARM 기반으로 개발했다. 2020년 6월을 시작으로 2022년 6월까지 성능상 세계 1위를 지킨 슈퍼컴퓨터이며 2021년에 정식으로 가동을 개시했다.

참고로 이 슈퍼컴퓨터로 인해 2011년 슈퍼컴퓨터 '케이(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이 다시 한번 큰 격차로 전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높은 슈퍼컴퓨터를 소유하게 되었다. 후가쿠의 성능은 TOP500 기준 세계 슈퍼컴퓨터 2~5위를 합친 성능보다 10%나 높다. 단순 연산속도 뿐만 아니라 산업 이용 능력 평가치 HPCG 및 빅데이터 능력 평가 Graph 500, AI성능 평가 HPL-AI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렇게 한번에 모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은 후가쿠가 처음이다.

또한 계속해서 이 모든 분야 1위를 유지하면서, 2분기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 역시 역사상 처음이다. 그리고 2021년 7월 기준, 또다시 모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3기(18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는데, 이 역시 사상 처음. 그리고 2021년 11월, 이번에도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기(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슈퍼컴 후가쿠, 4기 연속으로 세계 4관왕(마이니치신문) 미국의 차기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는 2022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 그 전까지는 4개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22년 6월 발표된 순위에서 예상된 대로 프런티어가 가동을 시작하며 Top500 연산속도 부문에서 1위를 빼앗겨 2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HPCG와 Graph 500에서는 1위 자리를 유지하며 5기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2. 사양[편집]


스펙 링크

후가쿠에는 후지쯔가 자체 개발한 A64FX라는 ARM CPU가 탑재된다. 2.2Ghz 로 동작하는 48코어로 구성되어 있다.[2] D램으로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탑재되었다고 한다.#

명령어 디코드 2-wide, 64+64 L1 캐시, SVE 512비트 벡터 연산 스펙을 갖췄으며 12개의 코어가 하나의 NUMA노드로 취급된다.

OS는 리눅스와 McKernel의 커널을 사용한다. 연산 처리 속도는 이론상 513페타플롭스이며, 실가동 속도 역시 대략 415페타플롭스. 소비전력은 약 28메가와트. 계산용 코어는 약 28코어이며, 7nm 핀펫 설계로 TSMC에서 생산했다. 입출력은 PCIe 3을 사용한다. 스크립트 언어로는 PythonRuby를 사용한다.

기존의 슈퍼컴퓨터 '케이'의 경우, 독자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동하는 방식이라 확장성/호환성 부분에서 큰 문제가 있었지만 후가쿠의 경우 Linux 커널을 기반해 만든 OS로 돌아가므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워졌다. 이로 인해 후가쿠의 성능을 제한시킨 슈퍼컴퓨터를 양산해서 일본 내의 여러 연구소들에 돌릴 수 있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몇몇 일본의 국립대학과 연구기관이 후가쿠의 열화판을 소유하는 중. 이 역시 확장성/호환성 문제에서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3. 연혁[편집]


2006년 부터 모티브가 나왔고, 개발이 시작되었다. 아이디어는 이화학연구소에서 나왔다고.

2018년에 차세대 '케이'[3]라고 소개하며 공개되었다.

2020년 6월경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갔으며, 정식 가동 개시는 2021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타이밍이 타이밍인지라 시범가동을 개시하자마자 온갖 감염증 예방 대책 수립용 시뮬레이션에 사용되는 중이다.

2021년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원래 예정보다도 조금 더 일정을 앞당겨 기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 6월, 11월, 그리고 2021년 6월과 11월까지 무려 4기 연속으로 4개 모든 부문에서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2022년 6월, 미국의 신형 슈퍼컴퓨터 프런티어에 밀려 TOP500 순위에서는 2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다만, 여전히 HPCG와 Graph500의 두 부문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이는 무려 5기 연속(2년 반)이다.


4. 활용[편집]


일본 문부과학성이 후원하여 2020년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갔으며, 워낙 성능이 강력한지라 CFD(전산유체역학) 레벨을 넘어선 기존에 불가능했던 정밀한 비말 입자의 이동까지 전부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비말감염 대책 수립에 사용되는 중이다.

파일:후가쿠 비말 확산 시뮬레이션.jpg
파일:후가쿠 비말 시뮬레이션.jpg
후가쿠로 시뮬레이션한 비말 확산


5. 여담[편집]


  • 이름은 후지산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하며, 이로 인해 공식 로고도 산을 형상화하고 있다.

  • 이 컴퓨터로 인해 '케이'가 일본 1위의 슈퍼컴퓨터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케이'를 역명에 사용했던 역의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부역명으로 '후가쿠'가 사용됐다.

  • 상술했듯, 후가쿠는 ARM기반으로 만들어졌다. Fujitsu A64FX칩은 ARM 명령어를 쓰고 있고 이미 ARM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슈퍼컴퓨터에서 제일 빠른 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를 2020년에도 내놓았다. ARM이라서 성능이 뒤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완벽히 박살낸 기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ARM 구조 자체가 멀티코어 구성에 유리하기에, 연산장치를 몇백, 몇천개나 병렬로 연결하는 구조인 슈퍼컴퓨터에서 더더욱 유리할 수밖에 없었던 셈. 동시기에 나온 AppleApple Silicon과 함께 ARM은 x86에게 밀린다는 기존 선입견을 박살낸 사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슈퍼컴퓨터쪽에서도 유별난데 대부분 성능을 위해 CPU는 물론 NVIDIA에서 만드는 테슬라 V100 그래픽카드를 대량으로 사용하지만 후가쿠는 오로지 CPU만 활용했다는 점. 2022년 기준 10위내 슈퍼컴퓨터중 후가쿠와 Sunway TaihuLight외엔 죄다 NVIDIA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였고 톈허-2는 독자적인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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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한자음으로 '부악'. 한국 한자음으로 '부사산'으로 읽히는 '후지산((((さん)'의 별칭이다.[2] 정확히는 52코어이다. 운영체제 용으로 4개의 코어가 더 있다.[3] 2011년 개발된 슈퍼컴퓨터로, 당시 세계 1위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