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PC (문단 편집) == 위기? == 먼저, 이를 논하기 위해선 PC가 무엇인지부터 정의해야 한다. PC 위기론은 여러 관점의 주장이 뒤섞여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윈텔]]로 대표되는 데스크탑 환경에서 성장한 거대기업들이 [[구글]] 등 모바일 환경에서 급성장하는 거대기업에게 패권을 넘겨줄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누군가는 [[인텔]]로 상징되는 고성능 데스크탑 프로세서가 [[ARM]] 등의 새로운 아키텍처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을 펼치고, 누군가는 유선전화가 도태되었듯 [[데스크탑 컴퓨터]]가 도태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각각의 주장은 모두 시간을 들여 진지하게 검토할 가치가 있으나, 본 문단에서는 위에서 말한 [[#좁은 의미의 정의|개인용 데스크탑 컴퓨터]]를 말하는 것으로 그 논의를 한정하자. 컴퓨터의 발전은 곧 소형화와 고성능화의 역사이므로, 휴대용 컴퓨터가 충분히 고성능화되었음에도 휴대하지 못할 크기와 조작방법을 고수하는 컴퓨터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휴대용으로 만들 수 없어서가 아니라 휴대하지 않을 때의 이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가 휴대성을 가질 수 있는 원천인 [[터치스크린|입력과 조작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없으며, 들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일체화된 입출력장치]]를 사용하는 대신 고전적인 [[키보드]], [[마우스]] 등의 입력기기를 사용하고 [[모니터|휴대가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크기의 출력장치]]를 사용하며, 이러한 구성요소를 [[노트북 컴퓨터|일체화된 소형 케이스로 포장]]하지 않고 특정 장소에 비치하여 사용하는 컴퓨터가 바로 PC 위기론에서 지칭하는 PC라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위기론은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제기되었는데, 신흥 산업의 성장에 으레 따라오는 마케팅적 수사인 측면도 크다. [[팬택]]이 2010년 [[베가 X]]를 출시하면서 PC가 5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92&aid=0001973440&viewType=pc|P의 법칙]]이라 명명하며 마케팅에 크게 활용한 것이 그 예시이다. 그러나 이런 과장된 마케팅을 제외하더라도 PC 시장이 계속 축소되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다. 기존에는 PC(윗 문단에서 정의한 의미로, 고전적인 형태의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해야만 가능했던 작업들 중 상당수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한 작업"이라는 시장을 이전처럼 독점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그동안 PC가 누려왔던 대체불가능한 독보적인 지위가 약해지는 것이지, PC가 비교열위나 절대열위를 갖게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체재보다 비교열위를 갖는 상품이라고 해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는 것은 쉽지 않다. [[샤프 펜슬|샤프]]가 발명되었다고 [[연필]]이 퇴출되던가?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는 제품들은 대체제에 의한 완전지배를 당하는 제품들이다. 즉, 다른 제품이 이 제품의 효용을 완전히 포함할 때 퇴출되는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PC가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대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PC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첫 문단에서 살폈듯 모바일 디바이스는 휴대성을 위해 특정한 형태의 입출력장치를 가져야 하고, 일체형의 소형화된 폼팩터를 가져야 하는데, 이러한 본질적인 요소들이 PC의 일부 기능과 상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충관계는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제품군의 본질적인 요소에서 오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한 제품군이 다른 제품군을 완전지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능이 PC만큼 높아진다면, 해당 기술을 모바일 다바이스의 폼팩터에 우겨넣는 대신 데스크탑 PC의 부피에 배치하고 전원에 직접 연결하여 압도적인 열관리와 전력량을 제공할 경우 PC의 성능은 더더욱 높아질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키보드와 마우스 이상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갖춘 입력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입력장치를 PC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떠한가? 이는 마치 PC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여 소형화되고 일체화되더라도 휴대성이라는 면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압도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둘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서로를 압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 강점을 발휘하는 분야가 다른 만큼,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은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시장을 구축한 형태를 보인다. 두 시장이 하나로 합쳐져 PC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잡아먹는 것도, 모바일 디바이스가 PC를 도태시키는 것도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이다. [[태블릿 컴퓨터]]가 시장에 등장할 당시, [[스마트폰]]의 휴대성 및 편의성과 [[노트북 컴퓨터]]의 생산성 모두를 잡는 강력한 폼팩터로 시장을 흔들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은 휴대성과 생산성을 양립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오히려 고전적인 의미의 [[데스크탑 컴퓨터]], 즉 표준화된 크기의 케이스 안에 표준화된 폼팩터의 하드웨어를 임의로 조립해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시장을 침범하는 것은 모바일 디바이스보다는 [[노트북 컴퓨터]]에 가깝다. 흔히 말하는 [[게이밍 노트북|시즈모드용 겜트북]]이 그것인데, [[USB Type-C]]를 통해 [[USB/버전#USB 3.x|USB 3.0]]과 [[썬더볼트]] 등의 초고속 전송이 가능해지고 [[USB PD]]를 통해 충전까지 가능해져 고정된 작업장소에서는 USB 허브 또는 썬더볼트 독에 연결된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서 간편하게 데스크탑 수준의 입출력장치와 전원을 연결할 수 있고, 이동해야 할 경우는 케이블 하나만 분리하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데스크탑 수준의 성능을 쑤셔넣었기 때문에 이동이 가능하다뿐이지 휴대성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고정된 자리에서만 사용할 것이라면 같은 성능의 데스크탑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도 안 되게 저렴하기 때문에, 데스크탑에 준하는 성능을 여러 장소를 오가며 사용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유용하므로 위협적인 경쟁자가 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모바일 디바이스보다는 경쟁관계가 더욱 직접적이라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