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T-34 (문단 편집) === 개발 === [[스페인 내전]]에 투입된 [[T-26]], BT 전차는 그럭저럭 쓸만했고 화력도 괜찮았다.[* 독일의 37mm와 50mm 포의 중간정도 되는 위력이었다.] 하지만 장갑이 너무 약해서 37mm 대전차포에도 속절없이 뚫렸고, 더 좋은 전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 과정에서 A-20과 A-32가 경합했는데, A-20은 기존의 45mm 구경 포에 20mm 경사장갑을 갖춘 쾌속전차였고, 코시킨[* 레닌그라드 전차공장 지대에서 수석 설계자로 근무하다가 쾌속전차를 개발하던 하리코프 기관차 공장으로 전속되었다.] 기사가 A-20에 76mm 포와 30mm 두께 경사장갑과 광폭 궤도를 더해서 설계한 A-32를 제출한다. 이 경합에서 A-32가 승리했고, A-32는 '''T-34'''의 기원이 된다. 하지만 T-34가 채용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1940년 T-34 전차의 채용이 사실상 확정되어 제183호 공장에서 500대, 스탈린그라드 트랙터 공장에서 100대를 생산하기로 계획되었던 차에 독일로부터 3호 전차 2대가 수입되는 난항을 겪게 되었다. 소음은 [[97식 전차]]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요란하기 그지없었던 T-34에 비해서 비교적으로 소음이 적은 [[3호 전차]]는 소련 기술진을 경악하게 만들었고 안정된 서스펜션과 넓은 포탑 내부 공간, 그리고 전차병 개개인에게 지급되는 차내 인터폰 및 우수한 성능의 무전기 등 T-34가 3호 전차에 비해 유리한 것은 공격력과 방어력뿐이었다. 하지만 당장 T-34가 못쓸 물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포병]] [[차수(계급)|병과원수]] [[그리고리 쿨리크]](Григо́рий Кули́к, Grigory Kulik)는 이를 빌미로 계속 시비를 걸면서 T-34의 설계 및 생산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 한다. || [[파일:external/www.generals.dk/Kulik_Grigorii_Ivanovich.jpg]] || || 그리고리 쿨리크 || 쿨리크는 1890년생으로 스탈린의 최측근으로 막강한 권력을 보유한데다가 보수적인 육군 장성이었다. 게다가 코시킨 기사의 상관인 리하초프가 자신의 라이벌이라는 이유까지 있었으니 어떻게든 T-34의 채용을 막기 위해 애를 썼다. "T-34에 탑재될 76.2mm 주포는 너무 약하니 107mm 주포를 탑재하라", "이런 전차보다는 BT 계열의 쾌속전차를 생산하는 것이 낫다!"는 식으로 사사건건 훼방을 놨던 것이다. 이런 상부의 방해와 과로가 겹쳐, 코시킨은 결국 1940년 9월 26일, 42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그 이후 수석 기술자가 된 모로조프가 재설계했지만 쿨리크는 끈질기게 훼방을 놓았는데, 심지어 [[T-34M]]([[A-43]])의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기존 T-34의 생산을 중지할 것을 제의하는 판국이었다.[* 사실 A-43은 T-34 초기형에서 단점으로 거론되었던 2인용 포탑 대신 3인용 포탑을 사용하고 여러 가지 설계상의 문제점을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되던 것이라 완전히 잘못된 판단은 아니었다.(Zaloga, S., Sarson, P., T-34/76 Medium Tank 1941-1945, 1997, 13) 개발이 T-34의 생산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쿨리크 본인이 사사로운 취향 때문에 T-34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시키라고 압력을 넣은 것이었다.] 이렇게 온힘을 다해서 방해하는 쿨리크에다가 여러가지 악재까지 더 겹쳐서 1940년 제183 공장과 스탈린그라드 트랙터 공장에서 생산될 약 600대의 T-34/76은 겨우 117대만이 생산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쿨리크의 만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는데, 실탄을 낭비한다며 [[기관단총]] 도입을 막았고 [[지뢰]]도 쓸모없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결국 [[바르바로사 작전]]부터 시작된 동부전선에서 소련군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는 커다란 원인이 되었다. 그 책임을 물어 육군 [[소장(계급)|소장]]으로 강등된다.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다가 전쟁이 끝난 뒤에는 전화로 스탈린에 대한 험담을 하다가 도청에 걸려서 반역죄로 총살당한다. 그리고 쿨리크가 그렇게 밀던 A-43은 [[독소전쟁]]이 발발한 뒤 T-34의 생산라인에 차질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폐기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