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연성 (문단 편집) === 개념의 혼동 === 하여간 이런 개념의 혼동이 있다보니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데도 일부 [[작가]]들이 문제 의식이 없거나 혹은 그 작품을 선호하는 팬들로부터 쉴드를 받을 때 개연성이나 다른 문제로 인해 몰입을 방해하는 걸 [[핍진성]], 현실성이나 [[설정]] 개념을 끌고와서 억지로 쉴드를 칠 때가 있다. 이 경우 왜 독자들이 괴리감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끼는지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개연성 문제에 대해 자세하게 고민하지 않은 케이스다. 즉 개연성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가 있는데 개연성이 있다고 우기거나 반대로 개연성이 없는 걸 다른 문제를 가져와서 억지로 옹호하려는 것. 예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Q: 작품 내내 주인공과 척을 지던 인물인데 아무런 사건도 없이 갑자기 아군으로 전향하는 게 말이 되느냐? > A: 현실에는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없고 뾰족한 귀를 가진 종족도 없다. 이건 말이 되고 적이 갑자기 아군이 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현실적|현실성]]을 따진다면 전자에 대해 이미 따졌어야 하는 거 아니냐. [[현실적|현실성]]과 개연성을 구분하지 못한 대표적인 오류이다. 마법이나 초능력 등이 나오는 건 [[판타지|작품에서 이미 독자들이 그런 게 있다고 합의한 부분]][* 애초에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가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0727642576223.pdf|비현실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만 있으면 비현실적 요소도 매우 쉽게 받아들인다.]이고 적이 갑자기 아군이 된다거나 하는 건 억지로 [[이야기|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인과|인과관계]]도 없는 사건을 부여한 것인데 전자에 합의했다고 후자에도 합의했으리라 잘못 생각한 것이다. 당연히 비현실적인 [[판타지]], 초능력이 난무하는 작품을 쓰는 [[작가]]라도 최소한의 개연성은 확보해주는 게 옳다.[* 다만 이러한 오류들을 지적하는 것은 '''감상하는 입장에서 작품에 몰입하지 못했음을 말하는 일종의 의사표현'''이다. 따라서 무조건 까고 보는 악질적 비난은 삼가야겠지만, 사실관계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창작물"이라는 이름으로 묵살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아무리 드라마여도, 판타지 드라마라도 적어도 총에서는 총알이 나가고 칼은 베라고 있는 개념인데 총으로 사람을 베고 칼에서 총알이 나간다면 이건 그냥 4차원이다.]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유니버스(서브컬처)|가공의 세계]]를 관객과 공유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관객이 그 세계를 납득할 수 없다면 아마도 작품에 몰입하지 못할 것이고, 작가의 메시지 전달력은 약해지게 된다. 이것은 소설작법을 가르치는 교재에도 나온다. [[소설]]의 특징으로는 허구성도 있지만 [[현실적|현실성]]도 있으며, 독자들이 현실적으로 일어날 법 하다고 여겨지는 스토리를 제시해야 한다. 애초에 소설의 정의에서도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삶에 관한 '''있을 법한''' 사건을 작가의 상상에 의해 가공적(架空的)으로 꾸며 내어 산문으로 표현한 문학의 한 갈래." 슈퍼맨을 예로 들어보자. 주인공이 '외계인 초능력자' 라는 설정에 대해서는 아무도 비판하지 않는다. 이것은 슈퍼맨의 기본적인 설정이며, 모두가 슈퍼맨은 외계에서 온 초능력자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간다. 그런 전제가 존재하는 이상, 슈퍼맨이 손가락 하나로 트럭을 묵사발 만들어도 문제될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슈퍼맨이 아침에 출근하다가 자동차와 정면으로 충돌해서 교통사고로 전치 5주의 부상을 입는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해 보자. 부상을 입은 것 자체는 현실의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므로 '개연성 오류'(사실관계 오류)라고 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외계인 초능력자 슈퍼맨이 ~~겨우~~ 자동차와 충돌한 것 가지고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설정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작품의 기본 설정이 어긋났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더 이상 슈퍼맨 이야기에 몰입할 수가 없다. 왜 슈퍼맨이 부상을 입을 수 밖에 없었는지 추가적인 설명이 더 나오지 않는다면,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된다. 이후 이런류의 비판을 여러 제작자들이 의식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사실 ON/OFF스위치로 슈퍼맨의 몸 상태와 평범한 일반인의 몸 상태를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같은 설정을 추가하는 풍습아닌 풍습도 생겨나긴 했다. 그러나 이러한 풍습마저 역설적이게도 전술한 엄청난 비판이 있었기에 계속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 Q: 이 기술은 성공 확률이 10% 미만이라면서 주인공이 300번을 넘게 시도하면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성공 확률 10%가 맞는가? > A: 확률이 낮을 뿐이지 아예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주인공이 기술에 실패하다 죽어버리면 작품이 어떻게 되겠는가. 이쪽은 개연성보다 [[핍진성]]을 해친 경우이다. 이런 식으로 주인공이나 특정 인물에게만 연속해서 좋은 일만 일어나거나 연속해서 낮은 확률이 일어나는 등의 사건은 [[주인공 보정]], 극의 흥미를 위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확률이 매우 낮다는 작품 내의 규칙을 전달했으면서도 연속해서 성공하니까 보는 사람들로서는 해당 세계의 규칙이 그저 선언만 됐을 뿐 작품 전개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현실감이 들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경우 차라리 처음부터 확률을 너무 낮게 설정하지 않는 게 나았을 것이다. 핍진성을 잃어버린 사례를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한 케이스다.[* 비슷한 케이스로 몇억분의 1의 확률로 아주 지극히 낮은 확률로 나타나는 초능력자가 작품 내에서 너무 많은 숫자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확률의 문제일 뿐이므로 개연성을 심각하게 해친다곤 볼 수 없지만 [[설정]]을 무리하게 짰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용자왕 가오가이거]]의 [[파이널 퓨전]]은 성공률이 1%도 안 되는 굉장히 위험한 기술이라 장관 승인이 필요할 정도의 기술인데 작중 매번 파이널 퓨전을 시도하고 승인하는데다 그걸 승인하는 장관조차 아무런 위기감 없이 승인을 내린다... 이쯤되면 확률이 너무 낮다는 설정을 괜히 넣어놔서 저런 위험한 짓을 고민도 없이 승인해버리는 장관이 이상하게 느껴지므로 핍진성을 해친 경우이다.] > Q: 예전에 이 장소에는 선량한 사람이 아니면 올 수 없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명백히 악인인 A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진입한건가? > A: 그 규칙은 굉장히 예전에 나온 것이다. 시간이 흐른다면 규칙이 바뀔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개연성보다는 [[설정]]을 [[설정 오류|파괴]]한 경우. 설정이란 건 결국 [[작가]]가 짜는 것이므로 설정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다른 설정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면 개연성이 없는 거 까진 아니지만 [[설정 오류]]란 말은 피할 수가 없다. 그리고 정 이렇다고 변명할 거 였다면 중간에 규칙이 바뀌었다고 말을 하거나 아님 처음부터 이 규칙은 절대적이란 건 아니란 식으로 [[떡밥|밑밥]]을 깔아뒀어야지 뒤늦게 이런 식으로 설명할 거 같으면 애초에 모든 작품에서 말도 안 되는 규칙은 존재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이 방법을 영리하게 사용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상황에따라 적극 권장되기도 하는데 이 절대적 규칙이 깨짐으로 인해 흥미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옴니버스나 에피소드같은 시리즈물의 경우 아주 맨 처음부터 이러한 일이 생겨버리고 이 규칙이 깨지는 거대한 사건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위에서 나온 예시인 선량한 사람이 올 수 없는 장소에 명백한 악인이 A가 들어오는 사건 자체가 시리즈 이야기의 처음에 발생한다 생각해 보자. 그러면 등장인물들은 왜 그런일이 발생했는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 이고, 이 문제가 일어난 이유와 이곳에 들어온 악인의 이야기를 추적하는 주인공들 이야기에 집중해서 귀 기울일 것 이다. 즉, 규칙을 파괴할 땐 등장인물들 역시 그 절대적 규칙이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이야기의 핵심 매력이 된다면 괜찮다는 것이고, 파괴함으로서 생기는 중대함을 고려해 내러티브를 만들고 다루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는 것 이다. 좋은 예시로 닥터후 시리즈에서 닥터의 입으로 타임로드 종족은 모두 죽은 것으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사실은 타임로드 종족은 모두 죽은 것이 아니라 영원의 전쟁에 빠져 타락할 대로 타락한 악의 세력이 되어 닥터 스스로 타임로드 종족이 죽었다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모든 팬들이 납득할만한 전개도 아닐테거니와, 시리즈의 상영 기간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설정변화로부터 생기는 모순과 개연성이 파괴되는 부분들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 상업물로서는 나쁘지 않은 에피소드로서 새로운 사건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 덕에 카닥에서 그 유명한 "heaven Sent"에피소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 특정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규칙을 함부로 파괴하지 말라는 이야기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작품 안에서 해당 규칙이 중요하면 중요할 수록 왜 깨지는지를 반드시 보여줘야만 하지 [[작가]]가 트위터 등으로 대충 설정구멍을 떼워버리거나 독자들이 자신의 추론으로 이야기 사이를 채워넣게 만들어 놓고선 [[닐 드럭만/논란|이해가 가지않아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에게 되려 가르치려 들면서 팬들을 생각없는 사람들로 치부해버리고 입을 막아버리는 행위는 이미 망한 작품을 더 망치는 상황이나 다름없다.]] 팬들 역시 본인 혼자서 개연성이 박살난 부분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채워 납득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상상력이나 추론을 다른 팬들에게 강요하거나 논리적 비약으로 비판을 막아버리는 행위는 에티켓에서 벗어나는 행위다. 인기 작품들을 예시로 들면 '[[원피스(만화)|원피스]]의 아카이누가 마그마가 불보다 상위에 있다고 하는데 억지 아니냐?', '[[드래곤볼]]에서 [[초사이어인]]까지 된 손오공이 총에 부상을 입는 게 말이 되느냐', '[[스타워즈]]에서 굉장히 정의롭게 묘사된 루크가 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술에 쩔어있는 귀차니즘 쩌는 할아버지가 된거냐'[* 이런 것들은 오류로 볼 수도 있지만 제작진이 일부러 [[복선]]이나 [[떡밥]]으로 이런 것들을 집어넣기도 한다.] 등등 이런 문제를 제기할 때 [[논리적 오류|'그래서 악마의 열매가 현실에 존재하느냐?', '사람이 날아다니고 별을 부수는 건 말이 되는가?', '우주선이 나오고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그런 걸 따지느냐?']]는 식으로 반박한다면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 끼리 나누는 대화의 에티켓이라 할 수 없을 것 이다. 본래 작품의 소비는 소비자가 작품의 부족한 점을 상상해 채워넣기 마련이다. 어떻게 소비하든 개인의 자유지만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은 작품을 같이 공유하는 좋은 에티켓이라 할 수 없고, 커뮤니티 등지에서 일종의 팬들간 계파를 나누어 갈등을 부르는 행위가 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