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구미호 (문단 편집) === 일본 === [[가마쿠라 시대]] 혹은 [[무로마치 시대]]에 시작되어 [[에도 시대]]에 본격적으로 정립되고 유행한 [[일본삼대악귀]] 중 하나로 여러 소설에서 악역으로 등장하였는데 그 중 에도시대 후기의 설화집 "회본삼국요부전(繪本三國妖婦傳)"이 유명하다고 한다. [[타마모노마에]]의 구미호로서의 설정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 확실히 드러나는 게 특징이며 이 때문에 "삼국전래(三國傳來) [[백면금모구미호]]"로 불리운다. 이와 관련해 [[한국어 위키백과]]의 [[https://ko.wikipedia.org/wiki/타마모노마에|타마모노마에]]와 나무위키의 [[일본삼대악귀]]에 작성된 내용이 약간씩 차이가 난다. 일단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삼국전래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 구미호는 BC. 2000년 경 인도 남천축의 마가다국(耶竭陀國)에서 처음 나타나 태자비를 잡아먹고 그 모습을 훔쳐 태자에게 기근을 이유로 매일 10명 씩 총 1000명의 인신공양을 할 것을 부추기다 반란으로 도망. → BC. 1100년 경 중국 은나라의 [[달기]]로 나타나 봉신연의 내용으로 이어져 [[강태공]]에게 몸이 셋으로 잘려 도망. → BC. 780년 경 주나라의 [[포사]]가 되어 나라의 기둥뿌리를 휘청이게 함. → AD. 753년, 17세의 와카모(若藻)로 변한 구미호는 제10차 [[견당사]]선을 타고 당에서 일본으로 바다를 건너 도래. 훗날 [[도바 천황]]의 시녀로 입궁해 타마모노마에가 된다. * 구미호의 시작은 은나라의 달기로 주무왕에게 잡혀 처형을 당할 때에조차 사람들을 홀리자 태공망(太公望)이 조마경(照魔鏡)으로 정체를 비춘 뒤 달아나는 요괴를 칼로 베어 셋으로 나눈다. → 세 조각 중 하나는 마가다국에서 태자비로 변해 인신공양을 비롯한 폭정을, 또 하나는 주나라의 12대 유왕(幽王)의 비 [[포사]]가 되어 왕권과 국력을 쇠락시켜 망국을 초래. 마지막 하나는 16살 소녀 와카모(若藻)로 변해 견당사선에 올라 일본으로 들어온다. 은나라를 구미호의 출생지로 보는 두 번째 전래는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29725&cid=41882&categoryId=41882|환상동물사전]]에도 비슷하게나마 실려있지만 뭔가 번역의 차이인지 달기를 저비(姐妃)로, 은나라에서의 행적을 구미호 최후의 악행이라 한다(?). 아무튼, 일본에 들어온 이후의 행적은 어디서건 대동소이하게 그려지는 듯 하다. 와카모가 배를 타고 일본에 도착하고 360년 정도가 흐른 뒤 미즈쿠메(藻女)라는 고아 소녀가 어느 무사 집안의 양녀로 자라나 18세에 궁녀로 입궁해 이름을 타마모노마에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나라 제일의 현녀(賢女)로 칭송받으며 상황의 총애를 독차지하게 된다. 이후는 [[일본삼대악귀]] 항목으로... 아베노 야스나리(安倍泰成)와 백면금모구미호의 싸움은 판타지 라이브러리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86891&cid=41867&categoryId=41867|몬스터 퇴치]]에도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타마모노마에의 정체가 구미호가 아닌 꼬리 두 개의 케쇼노마에(化生の前)라는 설이 삼대악귀 항목에 소개되어 있는데 이를 채택해서 케쇼노마에를 단역으로 출연시킨 작품이 [[귀참십장]]이다. 여기서의 캐릭터는 악녀라기 보단 사랑을 갈구하는 성격으로 나오며 한 승려를 따라 일본에서 [[천축국]]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 딸(!)인 요호 오사키의 회상에 잠깐 등장한다. 이밖에 위키백과에서는 타마모노마에를 일본에 실존했던 [[후지와라노 토쿠시]]를 모델로 삼았다는 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여러 가설의 하나일 뿐이며 확실하지는 않다. 또한 단신으로 거의 내전에 가까운 전투를 성립시킨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86891&cid=41867&categoryId=41867|아베노 야스나리 VS 구미호]]에서 토벌전을 그저 대규모 여우사냥에 가깝게 묘사한 것을 보면 일본 내의 구미호 관련 고전마다 전투의 스케일을 다르게 묘사한 듯. 그리고 죽은 뒤 그 사후 증거인(...) [[살생석]]이 유종의 미(?)를 간직한 채 지금도 나스 고원에 있단 점, 그리고 삼대악귀들 중에서도 해외파라는 큰 스케일과 절색의 [[팜 파탈]]이라는 복합적인 요소로 그 인기는 현재 최고가를 달리는 요괴이기도 하다. 이때문인지 만화 [[지옥선생 누베]]에서는 지옥의 귀신도 능가하는 신적인 존재로 띄워주며 전승에서 설정만 차용한 [[요괴소년 호야]]에 이르면 아예 한국 양판소의 드래곤급 크기와 신위를 자랑하는 [[대마왕]]이 된다. 그리고 [[여우귀]]에 아홉 꼬리의 요괴라는 추가 요소가 있으므로 [[모에]] 캐릭터로도 많이 쓰인다. 오래 살고 능글맞거나 신비하고 차분한 캐릭터로 나뉜다. 성역할과 미덕에 대한 관념이 많이 바뀐 지금에 와서는 중국의 달기와 포사가 동정론을 얻었듯이 이 타마모노마에도 해석에 있어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작품이 많아졌다. 이는 [[고스트 스위퍼]]의 등장인물 [[타마모]]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에서도 확인 가능한 부분. 확실히 일본 고전의 구미호는 인도와 중국에서 나라를 망하게 한 악마란 설정답지 않게 정작 열도 내에서는 폭정이 아닌 토바 상황의 열병의 원인과 토벌에 대한 저항에서 나온 인명피해. 그리고 그 범인이 불확실한 부녀자들의 실종 등, 악랄함보다는 상황이 나빴다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사건들에 연루되어 있다. 오히려 죽은 뒤에 생긴 살생석의 악명이 더 유명할 지경. --이 살생석은 최근 깨졌다고한다.-- 타마모노마에가 중국에서 수입되어 토착화한 여우 요괴라면 [[여우불]]을 피우고 [[여우비]]를 내리는 토속적인 여우에 대한 여러 믿음도 꽤 오래전부터 전해져 온다고 한다. * [[여우불]]: 오키나와를 제외한 일본 전역의 [[도깨비불]]에 대한 믿음으로 여우들이 뼈를 부싯돌 삼아 피운다고 전해진다. 한국에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11363&cid=50221&categoryId=50230|봄 불은 여우불이라]]는 속담이 있다. * [[여우비]]: 한국에도 있는 단어로 흔히 해가 뜬 상태로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를 의미한다. 일본에는 요호와 관련해 산 기슭에 사는 여우들이 자신들이 이동하는걸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지나가는 길에 비를 뿌린다는 설이 있다. * [[야마구치]] [[http://kes38317.blog.me/220406752920|유다온천의 여우]]: 800년 전 상처입은 백여우가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보고 한 승려가 땅을 파보니 온천이 터졌다는 전설. 여우가 아닌 두루미 덕에 발견되었다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52065|우레시노 온천]]이 있는데 이런 온천 유래담은 한국에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57678&cid=42840&categoryId=42852|온양온천]],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67411&cid=43740&categoryId=44176|도고온천]], 등 여러 지역에 내려온다. 그리고 신령한 여우로 "이나리의 사자"가 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 항목에서는 이 신을 고대 한반도 계열의 이주민들과 연관이 있지 않은가 하는 설을 넌지시 내비치고 있는데 물론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고 가능성일 뿐이다. 하지만 이후에 여러 정보를 더 확인해 본 결과, 후시미이나리타이샤와 해당 신사가 위치한 교토시에서도 이나리의 한반도 유래를 언급했다. 자세한건 [[이나리]], [[하타]] 항목 참고. 이 신사에서는 [[여우]]를 신(神) 자체는 아니지만 [[사도|신의 사자]]로서 여기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추수 후 먹을 것을 찾아 논밭을 헤매는 여우를 보고 농부들이 ‘농토를 지키는 신의 사자’ 또는 ‘끝까지 농사를 돌보는 신의 사자’로 인식하면서, 해마다 오곡의 신 우카노미타 마노카미(倉稻魂神)에게 제사하는 ‘이나리(稻荷)’의 사자 또는 그 신체로 여기고, 음력 2월초 오일(午日)에 ‘이나리 마쓰리(稻荷祭)’라고 하여 사찰의 뒤쪽에 있는 작은 여우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http://user.dankook.ac.kr/~oriental/Journal/pdf_new/50/3.pdf|한중일 여우 이미지의 유사성과 차이]]"에서 발췌|| 이밖에 다른 특성은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7a3021a|아래와 같다]]. * 쌀, 농업, 번영과 성공의 신으로 이나리 오미카미(稲荷大神), 이나리님(お稲荷様 오이나리사마), 이나리신(稲荷神)으로 [[https://ko.wikipedia.org/wiki/이나리_오미카미|불리운다]]. * [[대장장이]]의 수호자이자 [[광대]]나 [[게이샤]]와도 연관이 있다고 하며 특히 상인과 직인(職工: 주로 수공업자를 의미) 계층이 숭배한다. * 신도 전설에 따르면 폭풍의 신 [[스사노오]]의 아들 [[우카노미타마|우카노미타마노카미]](宇迦之御魂神)와 동일시 하기도 하며, 어떤 신사에서는 식량의 여신인 우케모치노카미[保食神]와 연관짓기도 한다. 하지만 무로마치 시대 이전엔 없었던 이야기다. * 이나리는 장발을 늘어뜨리고 벼이삭을 손에 든 여성의 모습, 흰 여우의 등에 탄 남성의 모습 등 남성과 여성을 오가며 다양한 형태로 묘사된다. * 자줏빛 건물과 연속된 [[토리이]], 호슈노타마(寶珠の玉: 여의주)를 상징으로 하는 이나리 신사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후시미이나리타이샤]]다. 이 신사에 소원을 이뤄주는 돌 장식이 있다고 하니 이게 호슈노타마로 보인다. * [[여우]]는 이나리의 사자로 여겨지며 자비심과 사악함을 동시에 가진 이중적인 동물로, 자료에 따라 여우 그 자체가 [[신체]](神體)로 여겨진다는 내용도 있다. * [[유부]]를 좋아하는 여우 하면 이 이나리의 여우를 의미한다. 공물로 유부와 함께 바치는 [[유부초밥]]이 일본어로 "이나리즈시"이다. 한국의 여우는 [[곶감]]을 먹으려다 사냥당하는 민담이 곶감 항목 각주와 [[매구]] 항목에 소개되어 있다. 실제로 곰, 늑대와 같이 개과인 여우는 단맛을 즐긴다고 한다. 웹툰 [[호랑이형님]]에서 미호와 시호도 곶감을 먹는 모습이 한 번 나왔다. 그리고 인도의 힌두교 여신 [[다키니]]가 불교를 통해 일본까지 건너가 자리잡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68766&cid=41874&categoryId=41874|도지니천]](=다지니천 茶枳尼天)"을 이나리와 동일시 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부리는 여우로 야칸(野干: 야간)이 있다. * 다키니 여신: 본래 인간의 심장을 먹는 식인귀였지만 [[시바|대흑천]]에게 제압된 뒤 불교에 귀의하여 곧 죽을 인간의 심장을 먹게 되었다. 명이 다 한 사람을 6개월 전 예지력으로 알아보고 그의 심장을 가짜와 교체해 진짜를 먹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6개월 뒤 가짜심장이 깨질 때까지 그를 보호하고 따른다. 티베트 밀교에서는 [[칼리]]의 종속신으로 보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31320&cid=50766&categoryId=50794|탄트라]]를 전수해 주고 수행자들을 수호하는 여신으로 여겨진다. * 도지니천 : 힌두교 전승에 맞춰 사후 심장을 바친다는 조건으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일본에는 [[표범]], 또는 [[자칼]]을 타고 하늘을 나는 여신으로 전해져 이후 흰 [[여우]]를 타고 다니는 걸로 바뀌었으며 오른손에 검을, 왼손에 여의보주를 든 호법신으로 숭배 받는다. 불교의 영향과 여우를 타고다닌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441399&cid=46705&categoryId=46705|도지니천과 이나리신을 동일시 하기도]] 한다. * 야칸(野干) : 불교 경전에 종종 '야간(野干)'이라는 짐승이 나온다. * [[http://cafe.daum.net/4096osos/Wp6b/515?q=%BE%DF%B0%A3(%E5%AF%CA%CE)&re=1|어떤 자료]]에는 여우, 이리와 더불어 시체를 뜯어먹는 흉물스런 요괴의 일종으로 해석한다. * [[http://cafe.daum.net/BNet33/L8gw/1658?q=%BE%DF%B0%A3%C8%C4(%E5%AF%CA%CE%FD%A9)&re=1|다른 자료]]에서는 규환지옥(大叫喚地獄])에서도 [[성인]](聖人)을 비방하면 사후에 떨어진다는 야간후(野干吼)에서 죄인을 고문하는 [[야차]]처럼 묘사된다. 여기의 야간은 쇠주둥이에 불꽃 이빨을 지녀 죄인의 여러 부위를 먹어치운다. * 일본의 메이지 시대에 이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qordb6712&logNo=220127579416|야칸이 사실 산스크리트어 스리가라의 음차]]라는 [[https://ja.wikipedia.org/wiki/野干|학설]]이 발표되었다고 한다. 시츠카라(悉伽羅)로 음역되기도 한다. * '''스리가라'''(शृगाल: śṛgāla)는 인도의 [[자칼]]을 뜻하며 중국 문헌에도 야간을 "여우와 닮았고 몸집은 그보다 작으며 떼를 지어 다니거나 우는 것은 늑대와 비슷하다.", "몸집이 작고 꼬리는 크며 자주 나무에 오르는데 여우와 비슷하다.", "호견이다. 여우와 닮았고 검으며 자주 범과 표범을 먹어 사냥꾼이 두려워 한다."라 적혀 있음을 근거로 든다. 이런 부분들은 [[승냥이]]와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17690&cid=40942&categoryId=32624|비슷]][[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41423&cid=46677&categoryId=46677|하다]]. 옛날에는 분류학이 없었으니 늑대와 자칼, 승냥이와 여우를 많이 혼동했을 것이다. 결국 이 메이지 시대의 학설도 정확하다 볼 수는 없는 셈. * 이 스리가라가 중국에 불경으로 들어오면서 담비나 승냥이, 특히 여우로 혼동되어 일본으로까지 전해졌다는 것이 이 학설의 요지. 이 자료에 의하면 자칼은 인도에서 시체와 공물을 약탈하는 불길한 동물로 힌두교의 파괴와 유혈 여신 [[칼리]]와 병마와 죽음의 여신 차문다 등, 시체를 버리는 숲을 관장하는 신의 상징이 되었으며 인도 불교에서도 염마칠모천의 권속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이것이 일본에 야칸으로 전해져 불교 시대 여우의 이명이나 여우요괴를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는 것. * 또한 [[헤이안 시대]] 초기의 불교설화집 일본영이기(日本霊異記)에도 야칸이 나오는데 인간 여자로 변해 인간 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도 생겼지만 정체를 들켰을 때 남편에게 "와서 자라(来つ寝よ, 키츠네요)"라는 말을 들어 야칸을 여우로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담도 존재한다. * 한국의 자료에는 야간을 '''실가라'''(悉伽羅)라고도 하며 [[http://www.dochang.pe.kr/ymain/board.php?board=d008&command=body&no=763|여우의 일종, 사자(獅子)의 대칭이 되는 내용으로 주로 쓰이는 동물로서 수행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망령스럽게 진리를 말하는 경우에 비유]]로 설명한다. 혹은 [[http://db.itkc.or.kr/itkcdb/text/nodeViewIframe.jsp?bizName=MK&seojiId=kc_mk_h010&gunchaId=av009&muncheId=01&finId=001&NodeId=|'''야우'''(野牛)로 쓰기도]]했던 듯. * 링크의 도지니천 자료처럼 이 야칸을 표범으로 보기도 하는 등, 일본내에서도 여러 이설이 존재하는 듯 하며 현재의 야칸은 이미 오래전 여우 정령의 이명으로 정착된 모양이다 [[호오즈키의 냉철]]의 등장인물 '미키'가 이런 여우 요괴 '야칸'으로 등장한다. 등장인물에 보면 [[호오즈키의 냉철/등장인물#s-2.5.2|요괴문단]]에서 "구미호 달기"와 "야간 미키"가 분명히 구분되어 있다. 페이트 시리즈의 [[캐스여우]]는 아예 구미호와 야칸을 동일시하기 까지 한다 힌두교에서 각종 동물들이 신의 탈것이 되어 그 신성을 나눠 받듯이, 이나리와 도지니천의 여우도 신성수(神聖獸) 성격을 부여받게 된다. 이런 여우들은 쿠즈노하와 타마모노마에와는 또다른 유형의 영물들이라 볼 수 있다. 신의 사자가 아닌 [[요괴]]로서의 일본 여우에 대한 분석은 [[http://user.dankook.ac.kr/~oriental/Journal/pdf_new/50/3.pdf|이렇다]]. * 첫 번째는 여우가 여성으로 둔갑하여 남자와 결혼하는 인수혼인담 유형 : 위에 나온 한국의 "서낭고개 전설"이 연상된다. * 두 번째는 여우가 남성으로 둔갑하는 경우 : 역시 이 유형도 한국 전승에 몇 소개 되었다. * 세 번째는 여우가 도력이나 영력으로 인간을 돕는 경우 : 한국의 여우구슬과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팔백이와 여우", "공 갚은 여우", "원광법사와 삼기산신"의 경우에 더 부합한다. * 네 번째로는 여우가 사람에게 빙의된 경우로 이 때 빙의는 인간에 의해 고쳐짐 : 한국의 경우 "여우누이"와 "혼쥐가 들려 여우가 된 여자"에서 나오는 형태이다. 옛날 일본에서는 이런 식으로 빙의돼 홀린 증상을 "키츠네츠키"(きつねつき: 여우 홀림. 실제로는 의학적인 정신착란 증세를 여우에게 홀렸다고 오인한 것이다.)라 부르며 무척 심각하고 고치기 힘든 병으로 여겼다고 한다. [[키츠네]]는 여우를 의미한다. * 아주 드물지만 일본에도 "여우구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 콘쟈쿠모노가타리슈(今昔物語集) 27권 제40화 「狐託人被取玉乞返報語」를 보면, 구슬을 빼앗긴 여우가 인간을 보호해주는 내용이 있다고 링크된 논문 각주에 소개된다. 위에 언급된 호슈노타마(寶珠の玉: 여의주)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흔히 인수혼인담, 혹은 이물교구설화로 불리우는 이야기는 일본에도 금석물어집(今昔物語集) 등에 많이 실려있다고 한다. - [[http://m.blog.naver.com/bhjang3/220124600780|한중일 고전문학 속의 여성과 여우]] 참고. * 방탕한 요시후리가 요염한 여우에게 홀려 사라지자 그가 죽은 줄로 안 가족들이 관음보살상을 만들고 경문을 읽는다. 그러자 관음보살의 은덕으로 요시후리가 비록 새까맣게 야위고 얼이 빠진 상태로나마 여우굴을 빠져나와 가족들과 재회한다. * 어느 집에 진짜 부인과 똑같이 생긴 가짜 부인이 함께 들어오자 남편이 이를 구별해 내어 여우가 변한 가짜를 내쫒는다. * 아이가 심하게 울어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보니 똑같이 생긴 유모 둘이 아이를 잡아당기며 다투고 있었다. 아버지가 칼을 들고 덤비니 한쪽이 여우로 변해 악취 나는 오줌을 뿌리고 달아났다. 여우는 항문선의 체취가 지독하기로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위의 부정적인 요녀에 대한 것이 아닌 인간 남성과 여우 여인이 애틋한 사랑을 나눈 신이담도 전해진다. * 아이도 낳고 잘 살던 부부가 개로 인해 부인의 정체가 여우임이 발각나 떠나게 된다. 그러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인간 남편과 여우 부인은 다시 합치진 못해도 가끔 만남으로서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 일본영이기(日本霊異記) * 위와 비슷한 이야기로 어느 암여우가 한 남자에게 반해 여인이 되어 그와 부부의 연을 맺고 아들까지 얻게 된다. 그러나 아들이 3살 되던 해 선물받은 개로 인해 정체를 들켜 더이상 집에 머물 수 없었던 여우는 혼자 고향으로 돌아가 비구승이 된다. - 코와타키츠네(木幡狐) *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한 여우가 어느 무사와의 하룻밤 사랑을 잊지 못해 무사 대신 목숨을 내놓게 된다. 그리고 무사는 7일마다 법화경 한 부를 절에 공양했고 그 덕에 여우는 극락왕생한다. - 금석물어집(今昔物語集) * 어떤 남자가 우연히 하얀 여우 한 마리를 돕게 된다. 이 여우는 [[쿠즈노하]]라는 여인으로 화해 남자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은 뒤 정체를 밝히고 떠난다. 여우는 떠나기 전 강한 주술력을 아이에게 물려주는데 이 아이가 바로 일본의 전설적인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이다. 타마모노마에를 위시한 악녀형 여우들이 있는가 하면 그 구미호를 퇴치한 "아베노 야스나리"(혹은 그를 도와준 아베노 세이메이)의 혈통에 백여우 쿠즈노하의 피가 이어진 것에서 자비심과 사악함을 동시에 지녔다는 일본 여우의 특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본 역시 토속종교의 명맥이 많이 남아있고 도교가 일본식 음양도로 번성한 영향으로 인간과 여우의 교류에 대해 꽤 유연한 모습들을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